[설악산 소승폭포]
자양6교-소승폭포-소승폭포우측능선-해피돼지바위-남근석조망대-너덜지대-서북주능-귀청(1577.6)
-상투바위골안부-상투바위골-3폭포-2폭포-자양2교
[도상거리]
약 7.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림/오후 맑음
[산행코스]
자양6교(06:15)-소승폭포골(06:29)-소승폭포/식사(06:45~07:33)-소승폭포우측능선(07:39)
-침니/슬랩지대통과(07:42~08:04)-암봉/해피돼지바위옆(08:14~34)-암봉/돼지바위조망대(08:43)
-개구멍바위(08:49~09:17)-남근석조망대(09:40)-안부(09:42~59)-암봉우회(10:06)-천정바위(10:10)
-암봉우회(10:22)-너덜지대(10:49~11:09)-서북주능(11:14)-구조목설악12/21(11:22)
-구조목설악12/20(11:47)-귀청(11:50)-이정표(12:08)-상투바위골안부/식사(12:20~57)
-상투바위골/좌사태골(13:12)-우사태골(13:30~14:04)-반석와폭/사태골끝남(14:28)
-합수점/3폭포상단(14:40~15:09)-하단(15:13~18)-2폭포상단(15:26~49)-하단(16:00~36)
-1폭포(16:46)-자양2교(17:10)
[산행시간] 10시간 55분(휴식 외:5시간 19분, 실 산행시간:5시간 36분)
[참여인원] 9인(킬문, 바람부리, 전배균, 정대장,
마루, 베리아,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0)-올림픽-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34~50)
-한계령(05:40~45)-자양6교(05:50)
<올 때>
자양2교(17:28)-자양6교(17:33~38)-원통(18:08~19:32)-광치령-양구-배후령-춘천-경춘국도
-에덴농산물휴게소(21:13~40) 퇴계원IC-외곽순환/일산방향-상동(23:04)
(산행지도)
[산 행 기]
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설악 코스를 잡는다. 소승폭포 우측능선으로
올라
귀청에 이른 뒤 상투바위골로 내려서는 코스로 도상거리는 불과 7km 전후밖에 안
되지만 중간중간
까다로운 암릉지대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므로 시간상으로는 하루 풀 산행으로
잡아야 한다.
30m 정도 보조자일 준비는 필수...
능선쪽이 단풍의 절정이었던 지난 주에 반해 이번 주는 계곡쪽이 단풍의 절정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소승폭포)
(해피바위)
(남근석)
(서북주능)
(상투바위골 제2폭포)
05시 50분, 자양6교.
이번 주가 설악 단풍의 피크라고 연일 언론에서 떠들어 대더니만 한계령에 도착하니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물론 주변 갓길까지 만차를 이루면서 북새통이다.
와중에 차량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오늘만큼은 갓길 주차를 허용한다는
교통경찰들의
안내... 그것도 가급적이면 한계령에서 멀리 주차할 것을 권유하니 핑계낌에 잘 되었다고
하면서
들머리인 자양6교로 차를 되돌리고는 지난 주 미리 봐 둔 공터에 주차를 한다.
주변이 모두 비지정이기에 평소라면 엄두를 못 냈겠지만 오늘만큼은 부담없이 주차가
가능한 것...
덕분에 한계령부터 자양6교까지 약 30분 거리는 번 셈이다.
날 밝을 때까지 잠깐 더 눈을 붙인다.
(자양6교/하산 후 촬영)
06시 15분, 자양6교 출발 산행시작.
비로서 랜턴 안 켤 정도로 날이 밝으니 행장을 추스린 뒤 산행을 시작한다. 한계령
방향으로 몇 걸음
옮긴 뒤 대하는 '한계령휴게소 1.5km' 도로 안내판이 있는 곳이 들머리... 도로를
벗어나 둔덕으로
올라서면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14분 후 소승폭포 우측능의 하단부가 되는 낮은 둔덕을 넘어 소승폭포골에 도착하니
거의 물줄기가
말라있어 과연 소승폭포가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들머리)
(소승폭포골)
06시 45분, 소승폭포.
그래도 오를수록 수량이 약간씩 늘어나니 조금이나마 기대를 갖는다.
15분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드디어 소승폭포이다. 기대에는 부족한 수량이지만 수직절벽을
가로 막은
채 나름대로의 물줄기로써 웅장미를 뽑낸다.
높이 약 80m... 주로 겨울철 빙벽등반 훈련장으로 이용되다가 최근 귀청으로 이어지는
우측능 코스가
알려지면서 일반 산객들도 제법 찾는 곳이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한 켠을 차지한다. 수량이 풍부할 경우는 얼마나 장관일까?
도로에서 30분
거리이므로 여름 폭우시 이 부근을 지날 경우 잠깐 폭포까지만 다녀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식사시간 48분 소요.
(소승폭포 오름길)
(소승폭포)
(소승폭포)
(소승폭포)
07시 39분, 소승폭포 우측능선.
산길은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지면서 날등을 향한다. 생각보다는 족적이 뚜렷한 편이다.
6분 후 일명 소승폭포 우측능으로 알려진 날등에 도착한다. 소승폭포가 한결 더 웅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반면 날등쪽은 처음부터 급오름을 이루면서 양쪽이 모두 절벽이니 벌써부터 긴장감에
휩쌓이는
느낌이다.
(사면 오름길)
(내려 본 소승폭포)
07시 42분, 침니/슬랩지대.
이내 첫 번째 난관지대가 가로막는다. 잡을 곳이 마땅치 않은 어깨 높이의 바위를
오른 뒤 이어 좁은
침니를 통과하는 곳... 옆 나무에 의지하면서 겨우 바위를 오른 후 침니를 통과한다.
침니를 통과하자마자 이번에는 우측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룬 채 길게 형성된 슬랩지대가
나오면서
더욱 주눅을 들게 한다.
신발만 확신한다면 그냥 통과해도 될 듯 보이지만 만에 하나 미끄럼을 당할 경우는
거의 사망 수준
이기에 자신이 서지 않는 것이다.
결국 정대장님이 먼저 오른 뒤 슬링을 설치하고... 어쨌거나 침니와 슬랩지대를 통과하는데만
20분이
소요되었다.
소승폭포가 한 차례 더 모습을 보여준다.
(침니)
(슬랩지대)
(다시 한번 소승폭포)
(이어지는 암릉)
08시 14분, 암봉.
이어 바로 암봉을 올라서냐 하는데 보기에는 역시 위압적이지만 그래도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서인지
보기보다는 수월하다.
안전을 위해 일부는 슬링을 걸고 오른다. 오름길 옆 기암이 코끼리바위로 불린 바위였나?
10분 후 암봉 위로 오르니 바로 앞으로도 또 하나의 암봉이 나오면서 한 단체팀이
줄에 의지한 채
오르는 중이다. 아까 소승폭포에서 식사를 하기 전부터 떠들더니 아직껏 저기까지밖에
진행하지 못
한 것... 많은 인원이 난관지대를 통과하다보니 그만큼 시간이 소요된 모양이다.
단체팀이 빠져 나가길 기다릴 겸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잔을 나눈다. 20분 휴식.
(코끼리바위)
(뒤돌아 봄)
(안개 속 가리봉능선)
(그 다음 암봉을 오르는 단체팀)
(기암)
08시 49분, 개구멍바위.
그 다음 암봉... 단체팀들이 지체하면서 통과한 것에 반해 잡고 딛을 곳이 충분해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잠깐 더 진행하면 개구멍바위가 나오는데 깎아지른 바위 사이라면 바짝 긴장하겠지만
높이가 얼마
안 되서인지 아무 것도 아닌 듯 통과한다. 개구멍 바위를 끝으로 난관지대가 모두
끝난 듯 보여지니
여유가 생긴다.
한편 그 유명한 해피돼지바위가 안 보여 고개를 갸웃했는데 막 도착한 일행들이 방금
전의 암봉에서
뒤를 돌아봐야 한다고... 즉 첫 번째 쉼을 한 암봉의 남동방향(진행시 우측방향)
지능선 바위지대가
해피돼지바위이고 방금 전 암봉이 전망대라고 한다. 좌측에 있을 것으로 지례 판단하고는
그 쪽만
주시한 채 진행했으니 당연히 못 본 것이다.
배낭 나 두고 잠깐 빽을 하니 사진으로는 이미 유명해진 바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바위가 아까 쉼을
한 암봉 옆을 차지하고 건너 보인다. 영락없이 웃는 돼지머리 형상이다.
하마트면 소승폭포 우측능에서 가장 볼거리라 할 수 바위를 못 보고 지났을 뻔...
개구멍바위로 되돌아 와 다시 한번 휴식과 함께 막초 한잔씩 나누는 여유를 부린다.
20분 휴식.
(해피돼지바위)
(해피돼지바위)
(개구멍바위)
(뒤돌아 본 개구멍바위)
09시 40분, 남근석 조망대.
개구멍바위를 뒤로 하고도 한 차례 더 해피돼지바위가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부터는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이 소승폭포 우측능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남근석이다.
소승폭포골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지능선에 위치... 예상 외로 가스가 낀 탓에 오로지
남근석만을
주목하면서 진행한다고 할까? 올라설수록 모양이 조금씩 바뀌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영락없는 대물을
실감케 하니 한편으로는 보기가 민망해진다.
20분 후 대하는 넓은 마당바위가 남근석 조망의 하일라이트... 한 차례 쉼을 하고
가면 좋겠지만
바람이 제법 쌀쌀해 잠깐 더 진행한 안부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17분 휴식.
(한 차례 더 해피돼지바위가 모습을 보여주고)
(남근석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겨 봄)
(모양이 바뀐 남근석)
(당겨 봄)
(마당바위에서 보는 남근석)
(당겨 봄)
10시 10분, 천정바위.
또다른 방향으로 바뀐 남근석을 한 차례 더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암봉 한 곳을
길게 우회한 뒤
다시 날등으로 붙으면 잠깐이나마 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절정의 단풍을 음미하면서
숨을 고른다.
이어 천정 형태를 이룬 바위가 길게 전개되면서 다시 암릉이 시작되고...
와중에 바위에 뿌리를 내린 채 줄기가 바위틈을 비집고 나온 소나무 한 그루가 보이니
대단한
생명력이라는 생각이다. 이어지는 암봉은 좌사면으로 길게 우회한다.
(이어지는 암릉)
(주변 단풍)
(천정바위)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줄기와 뿌리쪽)
10시 49분, 너덜지대.
암릉지대가 끝나면서 다시 날등을 접하면 이후로는 육산 형태로 바뀐 오름길... 우측
도둑바위골
사이로 형성된 암릉이 특유의 웅장미를 뽑내면서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 나무 사이로 너덜지대가 잠깐 보이는가 싶더니 한 굽이 오르니 서북 주능이
거의 다 왔음을
알리는 듯 대형 너덜지대가 전개된다. 황철봉 못지 않은 너덜지대로 날씨가 괜찮을
경우 지나온
능선은 물론 건너편 가리봉-주걱봉 능선도 시원하게 펼쳐지겠지만 오늘은 가스가
꽉 채 주변
일부만 보일 정도이니 다소의 미련이 남는다.
한 켠 차지하고 막초 한잔씩 나누면서 다리쉼을 한다. 20분 휴식.
(도둑바위골 방향 암릉)
(너덜지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얼마간은 육산)
(너덜지대)
11시 14분, 서북주능.
너덜지대를 따라 적당히 길을 만들면서 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서북주능이다. 잠깐이지만
가스가
걷히면서 도둑바위골 일대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펼쳐지기도 한다.
곧 우측 사면쪽에서 올라오는 정규등로를 접하고는 일반등산객 대열에 합류한다.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생각보다는 한산한 편이다.
6~7분 진행하면 '설악12/21' 구조대 표시목이 보인다.
(잠깐 도둑바위골쪽으로 가스가 걷히고)
(서북주능 도착)
(우측 사면에서 정규등로가 올라오고)
(정규등로 합류)
(이어지는 산길)
11시 50분, 귀청.
가스가 조금씩 조금씩 걷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주변은 물론 대청까지 다 들어난 상태...
가리봉
능선까지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 연신 셔터를 눌러대기에 바쁘다.
25분 후 '설악12/21' 구조대 표시목을 지난다. 이어 3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설악305,
2007재설)과
함께 '←공원입구(한계령) 3.9km, →대승령 6.0kn' 이정목이 있는 귀청 정상... 언제
가스가
끼었던가 싶을 정도로 파란 하늘로써 주변이 말끔하게 걷혀 있으니 탄성과 함께 펼쳐지는
조망들을
만끽한다.
(비로서 가스가 모두 걷히고)
(가야할 귀청)
(뒤돌아 본 대청)
(우측이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귀청)
(안산방향 서북주능)
(감투봉능선과 그 뒤 백담사 뒷능선)
12시 20분, 상투바위골 안부.
감투봉능선, 백담사 뒷능선, 안산 첨봉들이 겹겹이 산너울을 이루는 풍경들을 정면으로
하면서
15분쯤 진행하면 '←귀때기청봉 0.4km, →대승령 5.6kn' 이정목이 나오고...
하산코스로 잡은 상투바위골 뒤로 우뚝 솟은 가리봉-주걱봉을 음미하면서 10여분
더 내려서면
상투바위골 안부이다.
마침 점심시간이니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한 켠을 차지한다. 바람을 완전 막아주는
곳인 탓에
식사하는 팀들로써 만원을 이루고 있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상투바위골과 가리봉)
(당겨 본 가리봉)
(안부 직전)
(상투바위골 안부)
(다시 한번 가리봉)
13시 12분, 상투바위골.
'설악12/18' 구조대 표시목이 있는 지점이 상투바위골 들머리... 서북주능을 벗어나
상투바위골로
내려선다.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15분 후 귀청쪽에서 형성된 좌측 사태골을 접합으로써 상투바위골이 시작된다.
(들머리)
(상투바위골/귀청 방향)
(내려설 방향/뒤로 가리봉이 보인다)
13시 30분, 우사태골.
초반은 계곡이라기보다는 잡석만이 뒹구는 사태지역일 뿐이다. 물줄기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수년 전 수마의 피해로 이렇게 변해 버린 것이다.
잡석 따라 적당히 길을 만들어 18분 진행하면 우측 사태골과 만나는 곳... 그런대로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잠깐 쉬어 간다고 했는데 주능에 비교 날씨가 워낙 따뜻한 탓에 30분이 넘는 휴식이
되었다.
하기야 하산까지 맘 먹으면 2시간 이내 거리이니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34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어지는 계곡)
(우사태골 합수부)
(이어지는 계곡)
14시 28분, 반석 와폭.
마찬가지 잡석이 뒹구는 사태골을 20여분 진행하면 반석지대와 함께 길게 형성된
와폭이 나오면서
비로서 사태골이 끝나고 계곡다운 분위기로 바뀐다.
더불어 3폭포가 있는 합수점 뒤 웅장한 암봉들을 음미하는 멋이 추가되기도 한다.
(흔적)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반석지대가 나오면서 사태골이 끝이 난다)
(와폭)
(합수부 뒤 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당겨 본 암봉)
(주변 암봉)
(당겨 봄)
(주변 암봉)
(당겨 봄)
14시 40분, 합수점/3폭포 상단.
10분쯤 내려서면 우측 지계곡이 합수점... 상투바의골 첫 번째 난관지대가 되는 3폭포
상단이다.
오전 소승폭포능선에서 앞섰던 단체팀이 때마침 하강 중이니 핑계낌에 반석을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29분 휴식.
(기암)
(우측 지계곡 합수부/좌측이 3폭포 상단이다)
(지계곡쪽으로 올려본 암봉들)
(당겨 봄)
(3폭포 상단)
(하단)
(주변 바위)
(단체팀들이 빠져나간 후 3폭포 하단)
15시 13분, 하단.
처음 바위를 휘도는 곳이 애매한 곳... 중간으로 짧은 슬링이 보이는데 그곳까지
접근하기가 다소
껄끄럽다. 안전이 우선이니 보조자일을 설치한다.
짧은 슬링 아래 쪽까지만 내려서면 이후로는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자일 없이도
별 어려움 없이
내려설 수 있다. 역방향으로 오를 경우는 짧은 슬링만으로도 충분할 듯 보여지는데...
5분 후 일행 모두 무사히 하강을 마친다.
(하강)
(하강)
(3폭포)
(잠깐 지난 지점에서 뒤돌아 본 3폭포)
15시 26분, 2폭포 상단.
시종 반석을 이루는 계곡을 5~6분 내려서면 두 번째 난관지대인 2폭포 상단이다.
3폭포보다 다소
난해도가 있는지 단체팀이 아직껏 하강을 못 한 채 대기 중이니 이번에도 어쩔 수
없는
휴식이다.
준비한 보조자일이 짧아 두 번으로 나누어 하강 중이라고... 23분 휴식.
(뒤돌아 봄)
(이어지는 계곡)
(저 앞이 2폭포 상단)
(2폭포 상단)
(대기하는 단체팀)
(단체팀이 모두 내려서고)
16시 00분, 하단.
비로서 단체팀들이 빠져 나가고 우리들 차례이다. 한번으로 자일을 걸기에는 폭포가
너무 높아
역시 두 번으로 나눈다.
중간 턱이 진 첫 스텝까지는 잡고 딛을 곳이 적당해 자일 없이도 무난해 보인다.
이어 두 번째
스텝은 거의 직벽 수준이기에 자일이 꼭 필요한 곳인데 만일 자일이 없을 경우는
조금 까다로워
보이기는 하지만 옆으로 돌아 내려서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니면 반대쪽
사면을
택해도 될 듯 보여지고... 그러나 안전상 30m이상 자일을 준비하는 것이 원칙일 것이다.
10분 후 무사히 하강을 마치고는 비로서 난관지대가 끝났다는 안도와 함께 남은 막초와
간식들을
모두 꺼내 놓고 마지막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36분 휴식.
(하강 준비)
(1차 하강)
(내려다 봄)
(2차 하강)
(올려 본 2폭포)
(2폭포)
(기념사진)
16시 46분, 1폭포.
단풍이 불붙었다는 표현은 저런 풍경을 두고 말하는 것일까? 좌우 사면으로 곱게
물든 단풍...
특히 좌측 사면의 단풍은 저녁 햇살에 반사되어 그야말로 불길이 솟은 분위기이다.
반석지대를 따라 10분쯤 진행하면 작은 폭포가 하나 보이는데 그곳이 1폭포일까?
그 외는 폭포다운
폭포를 못 본 탓이다. 2폭포나 3폭포와는 달리 1폭포는 판단이 애매하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본 2폭포)
(이어지는 계곡)
(단풍)
(1폭포)
17시 10분, 자양2교.
가리봉-주걱봉을 정면으로 한 채 불붙은 단풍지대를 20여분 빠져 나오면 44번 국도상
자양2교...
거리가 짧은 탓에 오랜만에 서두를 것 없이 느긋하게 진행한 단풍 산행을 마무리한다.
진행시간이나 휴식시간이 엇비슷한 정도였으니 너무 여유를 부린 것은 아니었는지?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봄)
(흔적)
(큰바위)
(가리-주걱봉)
(자양2교가 보이기 시작하고)
(뒤돌아 봄)
(자양2교)
(자양2교)
(자양2교)
그 후.
주력좋은 몇몇 일행들이 차를 세워 둔 자양 6교까지 이내 걸어가 차를 회수해 오고...
원통으로
이동 삽겹으로써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단풍 절정기인 탓에 국도부터 막히는 조짐이니 아예 양구쪽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광치령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광치령-양구-배후령-춘천-경춘국도-퇴계원IC-외곽일산방향 이런 식으로 운행, 중간
경춘국도 한
휴게소에서 30분 남짓 휴식 포함 3시간 30분만에 집 도착... 23시를 막 넘긴 시각이니
비교적
일찍 도착했다는 평이다.
(자양6교에서 본 도둑바위골 방향 남근석)
(당겨 봄)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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