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딴봉]
모정탑입구-모정탑-송천도하-괴병산(675)-가마봉(721)-사지목재-딴봉(779)-다리재-1123.5-1135.0
-백암(1097)왕복-발왕산3거리(1131)-다락산3거리-노인봉3거리-자오골-한터
[도상거리]
약 18.5km
[지 도] 1/50,000 지형도 도암, 구정
[산행일자] 2013년 6월 2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모정탑입구(07:29)-산촌체험장(07:31)-모정탑(07:43~08:01)-(송천동쪽변)-송천도하(08:13~23)
-(송천서쪽변)-능선진입(08:57)-주능선(09:03)-괴병산(09:13)-가마봉(09:34)-사지목재(09:50)
-모정탑입구(09:56~10:19)-전망대(10:52~11:05)-구멍바위(11:08)-딴봉(11:12)-다리재(11:25)
-임도(11:44)-940봉/식사(12:08~53)-935봉(13:10)-벌목조망터(13:30~51)-1123.5봉(14:11)
-1135.0봉/백암3거리(14:36)-백암(14:53)-둔덕봉(14:58~15:07)-백암(15:12)-3거리복귀(15:29~46)
-폐삼각점봉(15:54)-1133봉(16:03)-1165봉(16:13)-1131봉(16:27)-1108봉전안부(16:35~50)
-1108봉(16:58)-1131봉/발왕산3거리(17:39)-다락산3거리(17:47)-1036봉사면(17:59)-늪(18:07)
-노인봉3거리(18:10)-(남지능)-급내림끝/폐묘(18:23~39)-764봉(18:51)-자오골(19:02)
-외딴집(19:19)-(임도시작)-사방댐(19:30)-황철덕이(19:39)-한터(19:46)
[산행시간]
12시간
17분(휴식 외:3시간 07분, 실 산행시간:9시간 10분)
[참여인원]
6인(아사비,
전배균, 마루, 베리아,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0)-(영동)-문막휴게소(04:15~55)-진부IC(05:30~35)-여량-구절리-오장폭포(06:33~38)
-모정탑입구(06:55)
<올 때>
한터(20:10)-구절리(20:25~21:10)-여량-진부IC-(영동)-횡성휴게소(22:35~45)-상동(24:25)
[산 행 기]
황병지맥 모리재 직전 1163봉에서 동쪽으로 갈린 산줄기는 발왕산(1459.1)을 일으킨
뒤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다락산(1018) 능선, 노인봉(1057.4) 능선, 딴봉(779)-가마봉(721)-괴병산(675)
능선
등 세 가닥의 능선으로 갈리면서 송천으로 이어진다.
다락산 능선과 노인봉 능선은 예전 한 차례씩 진행한 바 있고... 오늘은 미답으로
남아 있는 딴봉
-가마봉-괴병산 능선이 주목표이다.
(모정탑)
(송천)
괴병산부터 역 방향으로 진행, 오랜만에 노인봉도 찾을 겸 노인봉 능선과 연계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잡았으나 초반 괴병산-가마봉까지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
탓에 노인봉
능선은 포기하고 자오골 경유 한터마을로 하산을 했다.
대신 모정탑이라는 뜻밖의 명소 탐방과 함께 송천에서 가장 접근이 힘들다는 괴병산-가마봉
동쪽
송천변 트레킹이 일부 추가되었으니 대단히 만족한 산행이었다는 평가이다.
(딴봉에서 본 괴병산-가마봉/뒷쪽은 노추산)
(1123.5봉 오름길에서 본 괴병산-가마봉-딴봉과 그 뒤 노추산/우측은 노인봉)
06시 55분, 노추산 모정탑 입구.
진부IC를 나와 나전-여량-구절리 경유 오장폭포 앞에서 잠깐 차를 세우고 폭포구경
한 뒤 들머리로
잡은 사지목재에 이르니 차를 주차해 둘 공간이 마땅치 않고...
대신 고개를 약간 넘어선 송천변으로 '노추산 모정탑길'이라는 푯말과 함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주차하고는 어느 덧 07시가 다 된 시각이기에 아침식사를 먼저 한 뒤 출발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오장폭포)
(모정탑 입구 주차장)
(이정표)
(송천/상류)
(송천/하류)
07시 29분, 산행 시작.
원래는 괴병산-가마봉 서쪽 송천변 따라 이어지는 임도로서 능선 끝자락으로 접근하기로
했지만
모정탑길 푯말이 궁금하니 궁금증도 풀 겸 동쪽 송천변쪽을 따라 보기로... 송천을
한 번 건너는
것이 문제이지만 상세 지도상 능선 끝자락으로 다리가 표기되어 있으니 부담이 없다.
혹시 모정탑길이 다리가 표기된 곳까지 연결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기도 한다.
괴병산-가마봉을 넘으면 어차피 이곳을 다시 경유해야 하기에 배낭은 나 둔 채 카메라만
달랑 멘
상태로 출발하니 산행 아닌 마치 관광이라도 나선 기분이다.
다리를 건너면 '대기리 산촌체험장' 안내판이 보이면서 넓은 산책로가 이어진다.
(맨몸으로 출발)
(뒤돌아 본 주차장)
(산촌체험장 안내판)
(이어지는 산책로)
07시 43분, 모정탑.
잠시 울창한 송림숲으로 이어지던 산책로는 송천변쪽으로 향하면서 송천이 그림같이
펼쳐져 더욱
운치가 있는 분위기이다.
10여분 진행하면 산책로 옆으로 돌탑 10여기가 나란히 하고 있어 처음에는 이를 두고
모정탑이라
말하는 줄 알았지만 그러나 이것은 전초전... 곧 노추산과 조고봉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초입을
접하게 되는데 계곡 쪽으로 향하는 산길 양쪽으로 돌탑이 마치 울타리처럼 빽빽하게
쌓여 있다.
약 5분 거리의 계곡 합수점까지 들어섰다가 나왔는데 수백 개 아니 천 개도 족히
넘어 보인다.
나중에 인터넷 검객하니 지금은 고인이 된 한 할머니가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면서
40대부터 장장
25년간에 걸쳐 쌓은 돌탑들이라고...
집안의 우환이 끊이지 않던 중 꿈 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이
편안해진다는
말을 들고는 이후 이곳에서 혼자 움막 생활을 하면서 돌을 쌓기 시작했는데 25년이
지난 할머니가
되고 나서야 비로서 3000개의 돌탑을 모두 쌓을 수 있었다고 한다. 돌탑 하나 하나에
지극정성이
숨어있다.
(송천변으로 이어지고)
(모정탑의 전초전)
(뒤돌아 봄)
(모정탑길)
(모정탑길)
(계곡 합수점)
(합수점의 돌탑)
(되돌아 나오면서)
08시 13분, 송천 도하.
나중에 노추산 코스로써 정식으로 다시 한번 찾기로 하고 모정탑을 나와 희미한 족적으로
바뀐
송천변길로 들어선다. 다리를 만날 때가지 이 정도의 족적이나마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10여분 진행하니 족적이 사라지면서 설상가상으로 진행 불가의 절벽을 이루고
있어 난감하다.
사면으로 올라 절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되내려 선다는 판단도 해 보지만 이후로도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지 불확실하니 차라리 바로 송천을 건너는 편이 현명한 것이 아닌지?
결국 송천을 건너는 것으로 합의... 물살이 조금이나마 약해 보이는 윗쪽을 택해
신발 벗고 건넌다.
다행히 무릎정도 차는 수준... 생각보다는 물살이 그리 세지 않아 10분만에 모두
무사히 송천을
건너선다.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
(산길이 사라지면서 진행 못할 절벽을 만나고)
(송천 도하)
(이어지는 송천)
08시 57분, 능선 진입.
이후 괴병산 능선 끝자락까지는 송천 트레킹이다. 대개는 송천변으로 도로가 이어지지만
이곳만은
도로가 사지목재를 넘어서면서 도로에서 완전 벗어난 오지... 길은 당연히 없고 그저
발길 닿는
곳이 길이다. 그러다가 정 진행이 불가한 곳이 나오면 괴병산 능선으로 붙으면 되니
전혀 부담이
없다.
그래서인지 송천 풍경이 더욱 멋지다는 생각... 이럴 줄 알았으면 막초라도 한 병
들고오는 것인데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30여분 후 저 앞으로 능선 끝자락이 보일 무렵 다소 거친 바위군으로 바뀌니 이쯤에서
송천을 벗어나
능선으로 진입하기로 한다.
(송천)
(송천)
(송천)
(저 앞으로 능선 끝자락이 보이는 지점에서)
(사면을 치고 오른다)
(주능선 직전)
(임도가 이어지는 주능선)
09시 13분, 괴병산.
인적이 거의 없음을 말해주듯 여기저기로 더덕순이 보이는 가운데 불과 5분만 사면치기를
하면
괴병산 주능선이다. 산행을 시작한지 어는 덧 1시간 40분이 지난 시각... 서쪽 송천변
따라 이어지는
임도가 주능까지 올라와 있다.
애초 계획대로 임도로 접근했으면 20분이면 충분했을텐데 하는 말을 해 보지만 덕분에
모정탑과
송천 멋지게 음미했으니 후회는 없다.
막판 좁은 산판길로 바뀌는 임도를 10분 진행하면 송림이 둘러진 넓지막한 공터 차지하고
조그만
돌무더기가 있는 괴병산 정상이다. 즉석에서 작은 탑을 쌓으니 그럴 듯한 정상 표시물같아
보인다.
(괴병산 오름길)
(괴병산)
(괴병산)
09시 34분, 가마봉.
괴병산을 뒤로 하면 다소 산길이 불투명하다. 일부 잡목까지 헤치는 식... 그래도
가마봉까지 별로
먼 거리가 아니니 부담이 없다.
20분 후 송림으로 둘러진 채 작은 구덩이가 하나 보이는 가마봉에 도착한다. 시야는
트이지 않는다.
(가마봉 가는 길)
(가마봉 직전)
(가마봉)
(가마봉)
09시 50분, 사지목재.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15분쯤 급내림을 내려서면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아침 지나간 도로를 만나는 사지목재이다.
우측 절개면따라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짧은 암릉도 이어지고)
(사지목재 직전)
(좌측 노추산 지능선)
(사지목재를 내려다 봄)
(딴봉으로 이어지는 절개지)
(사지목재)
(내려선 절개지)
(모정탑 입구 방향 도로)
09시 56분, 모정탑 입구.
이어 딴봉 오름쪽은 어느 쪽으로나 진행이 불가한 수직 절개지... 아침 산행을 시작했던
모정탑
입구쪽 지능선을 통해 오르는 방법밖에 없다.
6분 후 모정탑 입구로 복귀하여 막초 한잔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벌써 10시가 넘어서니 괴병산-가마봉 쪽에 너무 시간을 빼았긴 듯... 아무래도 노인봉까지의
진행은
무리일 것 같다.
일단 딴봉-가마봉-괴병산 능선 주파한 뒤 이후 상황보고 적당한 곳으로 하산하기로
합의한다.
23분 휴식.
(되돌아 본 가마봉)
(저 앞이 모정탑 입구)
(모정탑 입구 복귀)
10시 52분, 전망대.
도로 건너 딴봉 동쪽 지능선으로 붙음으로써 본격적인 산행... 초입은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한 굽이
오른 이후로는 비교적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고 있다.
단번에 고도 100m를 올려야 하니 금방 땀방울이 흥건해지면서 가뿐 숨을 토해 낸다.
그나마 거의
직벽 수준으로 되어 있는 사지목재쪽 보다는 양호한 편이라 해야겠다.
33분 후 딴봉 정상 직전.... 사지목재 방향으로 수직 절벽을 이루면서 지나온 괴병산과
가마봉이
펼쳐지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으니 잠깐 휴식과 함께 막초 한잔으로써 땀을 식힌다.
13분 휴식.
(다시 출발)
(딴봉 오름길)
(좌측 사지목재 방향)
(모정탑 입구 주차장을 당겨 보고)
(전망대)
(괴병산-가마봉을 굽이도는 송천)
(우측은 노추산 지능선)
(명품 소나무)
11시 12분, 딴봉.
이어 절벽이 관통된 구멍바위가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하고... 연이어지는 암릉을
6~7분 진행하면
오르막 정점을 이루면서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는 딴봉 정상이다.
지도상에는 약간 못 미친 지점에 표기되어 있는데 또다른 조망바위가 있던 지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송림 사이로 노인봉이 우뚝 솟아 있다.
(구멍바위)
(또다른 조망바위)
(딴봉)
(나무 사이 노인봉)
11시 25분, 다리재.
한 차례 더 바위를 휘돌아 내려서면 이후부터는 순한 육산으로 바뀌고... 13분 후
우측 사면으로
넓은 밭이 전개된 다리재를 통과한다.
예전 노인봉-발왕산-병두산으로 이어지는 합동 산행 시에는 우측 밭쪽에서 올랐던
것으로 보여지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선 뒤 급사면 능선을 치고 노인봉으로 올라섰는데...
어쨌거나 한 번 지나쳤던 곳이니 조금은 낯이 익은 느낌이다.
(한 차례 바위지대를 휘돌고)
(다리재 직전)
(다리재)
(뒤돌아 봄)
12시 08분, 940봉.
다리재를 지나자 한결 뚜렷한 산길로 바뀌어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우측 사면으로
대단위 더덕밭이
조성되어 있는게 야생이 아니니 관심 밖이다.
19분 후 임도가 잠깐 이어지면서 모처럼 노인봉이 모습을 모두 보여주기도 하고...
급오름으로 바뀐
산길을 20분 극복하면 다시 능선이 밋밋해지는 940봉이다.
우측 지능선쪽으로 살짝 비켜나 있는 봉우리 정점을 오르니 의외의 조그만 돌탑이
하나 쌓여있어
눈길을 끈다. 벌써 점심시간... 한 켠 자리잡고 점심상을 차린다. 식사시간 45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우측 사면은 더덕밭)
(임도)
(좌측 노인봉)
(가야할 1123.5봉)
(940봉)
13시 30분, 벌목지대 조망터.
10여분 밋밋한 내림으로 이어지다가 잘룩이를 살짝 지나면 둔덕봉을 935봉... 이후
1123.5봉까지는
급한 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오름을 이루면서 고도 200m을 극복하게끔 되어 있다.
울창한 숲길따라 묵묵히 오른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 없어 조금은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20분 후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대가 형성된 채 모처럼 시야가 탁 트이니 핑계낌에 휴식을 겸한
막초시간...
노인봉 뒤로 지나온 괴병산-가마봉-딴봉이 펼쳐지고 그 뒤로는 노추산이 우뚝 솟아
있다.
우측으로는 다락산과 그 뒤 옥갑-상원산 줄기가 펼쳐진다. 21분 휴식.
(935봉)
(벌목지대가 나오면서 조망이 트인다)
(노인봉)
(노인봉 능선 뒤 다락산과 그 뒤 상원-옥갑산)
(노인봉 좌측 지나온 괴병산-가마봉-딴봉/뒤는 노추산)
14시 11분, 1123.5봉.
이어 1123.5봉까지는 동일한 형태의 조망... 좀 더 고도를 높이니 일부만 보였던
조고봉이 모두
모습을 들어낸다.
아울러 우측사면쪽은 전형의 나물밭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20분 진행하면 미역줄나무가
빽빽한 공터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1123.5봉이다.
삼각점 옆으로 신규 재설 예정인지 '도암 426, 2013'으로 된 표시물이 놓여 있다.
(이어지는 산길)
(노추산 옆 조고봉도 전모를 다 들어내고)
(1123.5봉)
(삼각점)
14시 36분, 1135.0봉/백암 3거리.
1123.5봉부터 1135.0봉까지는 강원 오지 전형의 넓고 펑퍼짐한 능선... 이런 류의
능선을 접하기에
강원도 산을 자주 찾는지도 모르겠다.
듬성듬성 만나는 곰취 따고 간간히 더덕도 캐면서 25분 진행하니 어느 덧 도암댐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1135.0봉이다. 넓은 헬기장 한 켠의 삼각점(도암308, 2005재설) 확인한 뒤
배낭은 나 둔 채
백암(흰바위)로 표기된 1097봉을 다녀오기 위해 우측 도암댐 방향 지능선길로 들어선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1135.0봉)
(삼각점)
14시 53분, 백암.
15분 후 도착한 백암... 그러나 울창한 숲으로 둘러쌓인 공터를 이룰 뿐 흰바위는
고사하고 바위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는다.
5분 더 진행 급내림이 시작되는 둔덕봉까지 가 보았지만 마찬가지이다. 무엇을 근거로
흰바위라는
표기해 놓았을까? 실망감과 함께 준비해간 막초 한 병만 축낸다. 9분 휴식.
(백암 전 안부)
(1097봉/지도상 백암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바위 비슷한 것도 없다)
(돌을 모아 표시를 해 놓고)
(좀 더 진행해 본 둔덕봉)
15시 29분, 1135.0봉 복귀.
복귀 후 다시 한번 막초시간... 이미 노인봉을 포기했으니 조금은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17분 휴식.
(1135.0봉 복귀)
(휴식)
16시 35분, 1108봉 전 안부.
6분 후 좌측 다리골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오르니 기둥만 들어난 폐삼각점이
보이기도 한다.
9분 후 다시 한번 다리골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1133봉 통과... 10분 후 역시 다리골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1165봉을 넘고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으니 진도가
쭉쭉 나가는
기분이다.
14분 후 이번에는 우측 도암호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1131봉 통과... 두 사람
팔을 벌려도 닿지
않을 만큼 거대한 신갈나무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키작은 산죽숲으로 바뀐 밋밋한 내림을 7~8분 내려서면
1108봉 직전
안부인데 마침 펑퍼짐한 초원지대를 이루면서 곰취밭을 형성하고 있으니 곰취도 딸
겸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5분 휴식.
(폐삼각점봉)
(산길)
(1131봉 거목)
(산죽 내림길)
(1108봉 전 안부)
17시 39분, 1131봉/발왕산 3거리.
8분 후 짧게나마 급오름을 이룬 1108봉 통과... 이후 한동안은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나무 사이로나마 도암호가 한 차례 내려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30분 남짓 진행하다가 막판 급오름을 10여분 극복하면 비로서 발왕산 주능선을
만나는
1131봉... 다락산에서 한 차례, 노인봉에서 한 차례 등 두 번이나 지나친 곳이니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분위기가 낯익은 느낌이다.
(1108봉)
(산길)
(나무 사이 도암호)
(산길)
(1131봉/발왕산 3거리)
18시 10분, 노인봉 3거리.
8분 후 다락산 능선이 갈리는 3거리...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급내림을 내려선다.
12분 후 1036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게끔 되어 있다. 이어 8분 후 늪지대를 만나고...
늪지대를 지나 2~3분 더 진행하면 날등길과 우측 사면길이 갈리는데 여기서 날등길은
노인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이고 사면길은 764봉 경유 자오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전에 진행할 때는 조금 더 진행한 안부에서 자오골 하산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어
그곳을
탈출로로 생각했으나 훨씬 더 뚜렷한 산길을 접하니 주저없이 주능길을 벗어난다.
(다락산 3거리)
(나무 사이 상원산 능선)
(산길)
(늪지)
18시 23분, 급내림 끝/묘.
13분 후 1차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차지하고 다리쉼과 함께 마지막 남은 막초를 비운다.
폐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16분 휴식.
(1차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
19시 02분, 자오골.
12분 후 별 특징없는 764봉을 지나자 다시 급내림을 바뀌고... 10분 정도 급내림을
내려서면 비로서
자오골 양쪽 계곡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밋밋한 계곡따라 편안한 산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소나 폭포는 없이 그냥
걷기 좋은
수수한 계곡... 길 옆으로 야생화가 화려하게 단장하고 있어 색다른 운치를 느낀다.
17분 후 외딴 집이 보이면서 임도가 시작되니 한터까지 아직도 거리는 제법 되지만
마치 산행을
마치기라도 한 기분이다.
(764봉)
(자오골/양쪽 계곡이 합쳐지는 지점으로 내려서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계곡길)
(계곡길)
(계곡길)
(외딴 집을 만나면서 임도가 시작된다)
19시 46분, 한터.
11분 후 사방댐이 나오고... 9분 더 진행하면 우측 지계곡쪽에서 또다른 임도가 내려와
합쳐지는
황철덕이... 저 앞으로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니 거의 다 빠져 나온 모양이다.
7분 후 한터마을 버스정거장에 도착함으로써 오늘도 12시간을 넘긴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우측
산자락 끝으로 장경사라는 절이 있고 마로 아래로 한터교가 가로지르고 있다.
강릉시의 끝마을로 저 아래 종량동부터는 정선땅이다.
(임도)
(계곡을 건너고)
(사방댐)
(이어지는 임도)
(다시 계곡을 건너고)
(뒤돌아 봄)
(황철덕이)
(저 앞이 한터)
(한터 버스 정거장)
(한터교)
그 후.
두 사람이 대표로 히치하여 모정탑 입구에 세워 둔 차를 회수해 오고... 뒤풀이는
이곳 주변을 잘
아는 전배균님이 어느 사이 구절리의 한 식당을 연락하여 곤드레밥으로 예약해 놓았다고
한다.
덕분에 모처럼 제대로 된 곤드레밥을 먹은 듯... 식당만의 비법으로 만들었다는 곤드레솥밥으로
1인분 8000원이다.
귀경길 별다른 정체는 없었지만 워낙 출발시간이 늦은 탓에 자정을 넘긴 24시 25분
집에 도착한다.
(구절리의 한 식당)
(메뉴판)
(곤드레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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