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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금북의 지맥

[오갑지맥 1]남한강-봉우재-마골산-오갑산-이문고개

by 높은산 201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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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갑지맥 1]
대오마을 직전-남한강/섬강합수점-봉우재(225)-창남고개-고향산(225)-204.8-중간말고개-닭이머리고개
-마골산(224)-해남고개-완장고개-오갑산(609.1)-아홉사리고개-283.3-이문고개


[도상거리] 약 18.5km = 접근 0.5 + 지맥 18.0

[지 도] 1/50,000 지형도 장호원

[산행일자] 2012년 12월 30일 일요일

[날 씨] 새벽 눈 /맑음

[산행코스]
대오마을직전제방/콘테이너(08:35)-남한강/섬강합수점(08:41~46)-제방/콘테이너복귀(08:52)
-밀성박씨가족묘(09:07~13)-봉우재(09:24)-창남고개(09:37)-225봉/고향산(10:00)-204.8봉(10:14)
-중간말고개(10:21)-204봉(10:35)-335지방도/닭이머리고개(10:48~11:00)-201봉갈림(11:28)
-안부(11:33)-203갈림(11:43)-지도상닭이머리고개(11:46)-우지능(11:55)-마골산(12:03)
-철탑(12:11)-255봉갈림/폐임도시작(12:16)-275봉(12:20)-수룡동고개(12:26)-해남고개(12:45)
-좌꺾임(12:47)-349봉(12:55)-완장고개/철탑(13:08)-369봉전안부/식사(13:12~14:08)-(369봉우회)
-임도버림(14:17)-369봉후안부(14:19)-급오름끝(14:41)-헬기장/관한리주등로(14:51)-헬기장(14:57)
-587봉/국수봉(15:03)-진터(15:11)-609봉/임진봉(15:19)-오갑산/이진봉(15:23~39)-암릉(16:47)
-아홉사리고개(16:15)-철탑(16:18)-353봉갈림(16:37)-503봉갈림(16:54)-조망바위(17:07)
-행성바위(17:12)-406봉(17:16)-우꺾임봉(17:26)-283.3봉(17:33)-과수원길(17:44)-좌꺾임(17:53)
-이문고개(17:59)


[산행시간] 9시간 24분(휴식 외:1시간 35분, 실 산행시간: 7시간 49분)

[참여인원] 3인(벽산, 바람부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5:00)-천호대교(05:50~55)-(중부+영동)-여주휴게소(06:50~07:30)-(중부내륙)-감곡IC
-(38번국도)-앙성(07:55~08:00)-(택시/40,000원)-대오마을직전제방(08:30)

<올 때>
이문고개(18:10)-(도보)-당평(18:22~31)-(군내버스)-앙성(18:36~19:50)-감곡IC-(중부내륙+영동
+경부)-양재(21:00)-(과천의왕+외곽)-상동(21:50)


(산행지도)

[산 행 기]
오갑지맥은 부용지맥 수레의산을 조금 지난 639봉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솔고개-행덕산(447.1)
-원통산(655.6)-이문고개-오갑산(609.4)-마골산(224)-봉우재(225)을 일으킨 뒤 남한강/섬강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0km의 산줄기로 남한강 건너편 서쪽은 성지지맥, 동쪽은
백운지맥의 끝점이 되기도 한다.
또는 독조지맥 끝점과 마주하는 청미천 합수점을 끝점으로 택할 수도 있으며 이때는 0.5km 정도
길게 나온다.


(섬강/남한강 합수점)


(남한강과 부론면 방향)


(눈길)


한편 부용지맥은 한남금북정맥 보현산에서 분기, 부용산(644.3)-수레의산(678.7)-매방채산(375)
-자주봉산(483.0)-햇골산(321)-평풍산(395.0)-(276.5)을 일으킨 뒤 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탄금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3km의 산줄기이다.


(오갑산 일대 송림)


(보련산-국망산-승대산 줄기)


(노을)

08시 30분, 대오마을 직전 제방.
지난 주 독조지맥을 마무리한 뒤 금년 마지막 산행으로써 청미천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이어지는
오갑지맥을 여유있게 진행하려 했는데 어제 오후부터 눈발이 뿌리기 시작하더니 새벽까지 7~8cm의
눈이 쌓인 탓에 상당히 부담감이 따른다.
산행이야 이번에 내린 눈 뿐이기에 부담이 덜 하지만 일단 들머리까지 접근할 일이 걱정이다.
만일 홀로 산행이었다면 포기하고 가까운 곳으로 대체했을 것이다.
일행이 있다는 핑계로 강행하기로 하고 그야말로 눈길을 설설 기면서 앙성에 도착하니 어느 덧
08시가 다 된 시각...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더 소요된 듯 싶다.
앙성에 차를 주차한 뒤 다행히 운전 경력이 50년이 넘는다는 베테랑 택시기사를 만난 덕에 빙판을
이루는 고갯마루를 두 차례나 넘는 등 30분만에 무사히 들머리에 도착하고는 안도를 한다.
대오마을 직전, 컨테이너가 하나 보이면서 남한강쪽으로 제방이 길게 가로막고 있는 지점이다.


(대오마을 직전)


(대오마을 직전)

08시 35분, 산행 시작.
일단은 합수점을 보기 위해 제방 둑으로 오름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경사가 제법 급한 가운데
눈까지 쌓여 있으니 오르기가 상당히 껄끄럽다. 거의 기다시피 오른다.
어렵게 둑을 오르면 넓은 개활지를 이루면서 저 앞으로 성지지맥 마지막 봉우리가 우뚝 올려
보이면서 장관을 이룬다.


(제방 둑/경사가 제법 급하다)


(제방둑을 오르면 개활지가 전개되면서 성지지맥 마지막 봉우리가 올려 보인다)


(우측은 백운지맥)

08시 41분, 남한강/섬강합수점.
잡초 무성한 개활지를 5분 진행하면 남한강/섬강 합수점... 유난히 강물이 푸른 색깔을 띤 채
단애를 이룬 성지지맥 끝자락이 위압적이다. 성지지맥을 끝내면서 마지막 내려선 바위지점도
선명하게 보인다.
반면 우측 백운지맥 끝자락은 순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5분 머무르면서 조망 감상.


(남한강/섬강 합수점)


(성지지맥 끝자락)


(백운지맥 끝자락)


(오갑지맥 첫 봉우리인 봉우재)
 
09시 07분, 밀성박씨 가족묘.
6분 후 택시를 내렸던 제방으로 복귀... 산자락으로 들어섬으로 본격적인 오갑지맥을 시작한다.
산세를 살피니 좌측이 마루금으로 보여지지만 산길없이 급사면을 이룬 눈길을 헤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대신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니 편안하게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딴은 출발이 예상보다 너무 늦었고
거기에 시종 눈길을 헤쳐야 하기에 공연한 곳에 시간을 투자할 여유도 없다.
구비구비 이어지는 임도를 15분쯤 진행하면 넓게 조성된 밀성박씨 가족묘가 나오고... 간단히
막초 한잔으로써 신고식을 한 뒤 임도를 벗어나 능선으로 진입한다. 6분 휴식.


(제방 복귀)


(임도 초입)


(뒤돌아 봄)


(임도따라 진행한다)


(밀성박씨 가족묘)

09시 24분, 봉우재.
나무 사이로 지나온 합수점이 내려 보이는 가운데 밋밋한 오름길을 11분 극복하면 우측 청미천
합수점쪽 능선이 합쳐지는 봉우재... 이름은 고개이지만 송림 숲 둔덕을 이룬 봉우리이다.
산길이 한결 뚜렷해지면서 좌측으로 살짝 꺾인 능선으로 방향잡아 내려선다.


(산길이 시작되고)


(나무 사이 합수점)


(좀 더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서 다시 한번)


(봉우재)

09시 37분, 창남고개.
10여분 내려서면 1차선 좁은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여부 삽합리에서 경기/강원/충북
등 삼도 경계지점인 창남나루로 연결되는 도로로 편의상 창남고개로 불러 본다.
아까 택시로 바짝 긴장을 하면서 넘었던 도로이다.


(이어지는 산길)


(간간히 묘가 보이고)


(창남고개)

10시 00분, 225봉/고향산.
20분쯤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경기/충북 도계능선을 만나고 도계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마루금을
잠깐 벗어난 225봉을 들르니 작은 돌탑에 고향산이라는 이름의 정상석까지 보이면서 남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져 들린 보람을 느낀다.
남한강 뒤로는 부론면 일대 황학산-현계산-촉새봉 줄기가 한 눈에 조망되고 오갑산까지 모습을
들어내는 등 가야할 지맥길도 모두 보여 그 흐름을 가늠해 보기도 한다.


(고향산 정상석이 있는 255봉)


(정상석)


(남한강)


(부론면 방향)


(가야할 오갑산)

10시 14분, 204.8봉.
3거리로 복귀, 이후 오갑산까지는 경기/충북 도계능선이 지맥길이다.
10분 후 삼각점 안내문과 함께 눈 속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204.8봉에 도착한다. 황학산-현계산
능선이 다시 한번 펼쳐지는데 이전 225봉만큼의 뛰어난 조망은 아니다.


(이어지는 산길)


(204.8봉)


(황학산-현계산 능선)
 
10시 21분, 중간말고개.
7분 후 여강길 이정표가 있는 중간말고개를 지난다.
여주군에서는 여주를 휘도는 남한강을 별도로 여강으로 부르고 있으며 최근 여주대교에서
남한강대교에 이르는 남한강변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총 55km의 도보길을 여강길이라는 이름으로
조성해 놓았다.
나무 사이로 남한강대교가 가깝게 내려다 보여 바짝 당겨 보기도 한다.


(중간말고개)


(당겨 본 남한강대교)

10시 48분, 335지방도/닭이머리고개.
다시 밋밋한 오름길... 13분 후 능선이 좌측으로 방향을 트는 204봉을 넘는다.
10분 더 진행하면 335지방도가 까마득한 절개지를 이룬 채 내려 보이고 있다. 점동-부론을 잇는
2차선 도로로 역시 아침 택시로 지난 곳이다.
좌측으로 길게 휘돌아 도로로 내려선 뒤 모처럼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지도에는 아직 한참 더 진행해야 하는 지점에 닭이머리고개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이곳이
닭이머리고개인 듯 반듯한 표지석이 보이기도 한다. 1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절개지 아래로 355지방도가 내려 보이고)


(355지방도)


(닭이머리고개 표지석이 보이고)


(도계 표지석이 있다)

11시 46분, 지도상 닭이머리고개.
좌측으로 붙어 절개지를 통과하면 다시 편안한 산길로 이어져 비록 눈길이지만 발걸음이 편안하다.
28분 후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난 201봉을 들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포기한 채 직진으로
들어선다. 안부로 내려설 때 약간 헷깔려 우측 지능선쪽으로 몇 걸음 진행하기도 하고...
5분 후 안부를 통과한 뒤 밋밋한 능선을 10분 진행하면 좌측 203봉쪽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인데 이제껏 뚜렷한 산길이 203봉쪽을 향하니 조금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우측으로 잠깐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지도상 닭이머리고개이다.
가야할 오갑산이 한번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산길이 좋아지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355지방도를 뒤로 하고)


(201봉 3거리)


(이어지는 산길)


(203봉 3거리)


(지도상 닭이머리고개)


(가야할 오갑산이 펼쳐지고)

12시 03분, 마골산.
9분 후 우측으로 갈리는 봉우리를 지난다. 마골산인냥 보여지지만 아직 마골산이 아니다.
8분 후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대하는데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표지기들이
몇몇 매달려 마골산임을 알려주고 있다.


(우지능 갈림봉)


(마골산)

12시 20분, 275봉.
7분 후 철탑을 하나 대한다. 5분 더 진행하면 우측 255봉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폐임도가
시작되는데 완장고개까지 장장 2.5km 전후 이어지는 덕에 이제까지도 시종 편안한 발걸음이었지만
더욱 속도를 내면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눈만 없었으면 아예 뛰어가도 될 듯...
275봉까지 불과 4분 거리이다.


(철탑)


(255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면서 폐임도가 시작된다)


(275봉)

12시 26분, 수룡동고개.
우측으로 소피아그린 골프장이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호젓한 송림길을 6분 진행하면 좌우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수룡동고개이다. 조금은 급한 오름으로 바뀐다.


(호젓한 송림길)


(골프장이 내려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수룡동고개)

12시 45분, 해남고개.
그래봤자 70~80m 고도 극복... 거기에 여전히 폐임도길이니 특별히 오름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다.
19분 후 임도3거리를 이루는 해남고개에 도착한다. 임도가 더욱 넓어진 가운데 눈터널을 이룬
송림이 환상적이다.


(이어지는 산길)


(송림)


(해남고개)


(이어지는 산길)


(눈터널)


(눈터널)

13시 08분, 완장고개.
2분 후 능선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8분 후 349봉을 넘으면서 밋밋한 형태로 내리막으로 바뀐다. 여전히 넓은 폐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13분 후 철탑을 하나 대하니 이쯤이 완장고개가 될 것이다. 눈 속에 묻혀버린 것인지 아니면 아예
없는지 비록 양쪽 산길이 보이지 않지만 고도가 가장 낮은 지점인 탓이다.
3~4분 더 진행한 369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늦은 점심식사 자리를 잡는다. 라면과 떡만두를
끓이다 보니 거의 1시간이 소요되었다. 식사시간 56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349봉 부근)


(오갑산이 보이고)


(완장고개 부근)

14시 19분, 369봉 후 안부.
급오름을 이룬 369봉은 사면으로 바뀌는 폐임도 따라 우회, 9분 후 369봉을 지난 안부가 바로 위로
올려 보이는 지점에서 비로서 임도를 버리고 안부로 올라선다.
불과 2분 거리이다.


(369봉 우회)


(369봉 우회)


(369봉 후 안부)

14시 51분, 헬기장/관한리 주등로.
본격적인 오갑산 오름길이 시작된다고 할까? 그 중 서쪽 관한리에서 올라오는 능선을 만날 때까지
200m 남짓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부담... 그래도 초반은 비교적 밋밋한 오름으로 되어있어
아직은 발걸음이 여유롭다.
6~7분 정도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다가 서서히 급오름이 시작되면서 약 15분 정도는 그야말로
코가 땅에 닿는다는 표현의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급오름을 한 차레 극복하면 다시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고... 10분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채 우측 관한리에서 주등로가 올라와 합류하는 3거리이다.
지나온 능선 외 부론면, 소태면 일대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맨 뒤 하얀 설화를 얹고 있는
곳은 백운산 내지 십자봉쯤 될 것이다.


(본격적인 오갑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고)


(급오름 끝)


(관한리 주등로를 만나는 헬기장)


(부론면 일대)

15시 03분, 587봉/국수봉.
주등로를 접하니 한결 발걸음이 여유롭다. 오늘 지난 팀도 있는지 러셀도 되어 있는 상태...
6분 후 이진봉 1.05km 이정표가 있는 또다른 헬기장을 지난다.
5분 더 진행하면 느닷없이 오갑산 정상 표지석이 나타나면서 옆으로 국수봉으로 된 이정표가 있는
587봉이다.
눈꽃으로 뒤덮인 송림이 아주 멋지다. 


(또다른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지는 산길)


(국수봉 표지석이 있는 587봉)


(송림)

15시 19분, 609봉/임진봉.
이후로도 탐스러운 송림들이 곳곳이 자리한 채 눈꽃을 뒤덮고 있으니 하나같이 자연의 멋진 작품
이라는 평이다.
8분 진행하면 진터로 표기된 이정표와 함께 넓은 헬기장을 이룬 안부... 이어 7분 밋밋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삼형제바위 70m'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하산길이 갈리고 1분만 더 진행하면 다시
정상석이 보이면서 등산로 안내판까지 설치되어 있는데 아직은 오갑산 정상이 아닌 정상 직전
609봉이다.
정상석에는 임진봉, 안내판에는 현위치 이진봉으로 되어 있으니 다소 혼란스럽다. 고도 표기도
제멋대로...


(이어지는 산길)


(진터)


(진터 이정표)


(송림)


(삼형제바위 갈림)


(임진봉 표지석이 있는 690봉)


(609봉의 등산로 안내판)

15시 23분, 오갑산/이진봉.
4분 더 진행하면 실질적인 오갑산 정상이다. 오석의 정상석과 함께 2등 삼각점(장호원 23, 2008복구)
이 반기면서 남동 방향으로 조망까지 탁 트인다.
가야할 능선과 2구간으로 진행할 원통산, 그 옆으로 국망산-보련산쪽 산둘기가 모두 펼쳐지는
전경이다. 남은 막초 모두 비우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실질적인 오갑산 정상)


(정상석)


(2등 삼각점)


(보련산-국망산-승대산)


(국망산-승대산-원통산)

16시 47분, 암릉.
아홉사리고개까지는 고도 300m을 단번에 떨구어야 하는 급내림... 역으로 오를 경우도 땀좀 흘려야
하겠지만 눈길을 내려서려 하니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러셀 흔적은 정상에서 끝나고 조심스럽게 나뭇가지 의지하면서 급사면 형태의 능선을 내려선다.
거기에 양쪽 모두 깎아지른 듯한 급사면을 이루면서 7~8분 내려서니 암릉을 형성하고 있어 더욱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승대산-국망산-보련산 등 조망 하나만은 만점...


(아홉사리고개를 향한 급내림이 시작되고)


(바위지대)


(바위지대)

 
(가야할 503봉)


(503봉 옆으로 보련산-국망산-승대산)


(승대산-원통산)

16시 15분, 아홉사리고개.
암릉이 끝나면서 조금은 나아지나 싶었지만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죽죽 미끄러지는 상태...
주변나무 의지한 채 그야말로 엉거주춤 내려설 수밖에 없다.
암릉지대에서 30분 가까이 더 진행하고 나서야 급내림이 끝나는 아홉사리고개에 도착하고는 한숨을
돌린다.
성황당 흔적이 보이면서 아홉사리고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계속해서 급내림길)


(아홉사리고개 지나 올라서야 할 503봉/우측은 국망산)


(당겨 본 국망산)


(아홉사리고개)

16시 37분, 353봉 갈림.
이번에는 반대로 200m 고도를 단번에 극복해야 한다. 그래도 오름이기에 그리 미끄럽지 않으니
내림보다는 덜 부담스럽다. 단 산행 막바지이므로 힘에 부친다고 할까?
3분 후 철탑을 한 곳 지난다. 20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면 좌측 353봉 방향으로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잠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급오름이 끝나는 503봉 갈림봉까지 절반은
고도를 극복한 듯 싶다.


(철탑과 뒤돌아 본 오갑산 급내림길)


(353봉 갈림)

16시 54분, 503봉 갈림.
다시 급오름으로 바뀌고... 15분 후 503봉이 갈리는 봉우리를 접합으로써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니 마치 산행을 끝난 듯 마음이 후련해진다. 이제 이문고개까지는 별다른 오름이 없는 탓이다.
한편 마루금을 살짝 비켜난 503봉은 새바지산-양지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어차피 나중에
다시한번 찾아야 하므로 다녀오기를 생략한다.


(503봉 갈림)


(뒤돌아 본 오갑산)


(이어지는 능선)


(새바지산-양지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7시 16분, 406봉.
14분 후 다시한번 승대산-국망산-보련산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가 나온다. 저녁 햇살에
비춘 탓에 더욱 황홀한 전경이다.
5분 후 행성바위 푯말이 있는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 우측으로 우회를 하고...
4분 더 진행하면 이문고개 2.5km 이정표와 함께 마루금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406봉...
짧은 해는 어느 덧 꼴깍 넘어갔다.


(저녁 햇살)


(국망산)


(국망산부터 원통산까지)


(조금 당겨 봄)


(행성바위)


(406봉)

17시 33분, 283.3봉.
그래도 시종 유순한 능선으로만 이어지니 별로 조바심은 나지 않는다.
10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루면서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우쯕으로 약간 꺾어 다소 급내림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내려선다.
7분 진행하면 밋밋한 둔덕을 이루면서 삼각점 안내판과 함께 오래된 삼각점(422재설, 76.9 건설부)
이 보이는 283.6봉이다.


(우꺾임봉)


(283.3봉)


(삼각점)

17시 44분, 과수원길.
11분 후 과수원이 나타나면서 넓은 과수원길로 이어지니 더욱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이문고개가 얼마 안 남은 느낌... 날씨가 너무 좋은 덕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노을을 음미하는
것도 행운이라 해야겠다. 서쪽 하늘은 그야말로 붉은 색으로만 치장하고 있다.


(이어지는 산길)


(과수원길로 이어지고)


(노을)


(과수원길이 끝나는 곳)

17시 59분, 이문고개.
7분 후 과수원길이 끝나면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곧 이문고개 300m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 산길따라 4~5분 내려서면 이문고개 절개지 조금 아래 위치한 장수촌이란 상호의
음식점 앞 광장이다.
바로 위 38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이문육교를 찍는 것으로써 눈 때문에 다소 부담이 되었던 첫
구간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좌꺾임)


(장수촌 광장으로 내려서고)


(바로 위가 이문육교)


(이문육교)

그 후.
앙성까지 걸어가도 얼마 안 걸린다는 마을사람 말만 믿고 걷기로 하는데 실상은 제법 먼 거리이다.
10분 거리인 당평 버스정거장이 있는 곳까지 걷다가 결국 포기하고 버스를 기다리기로 한다.
시간표를 보니 마침 버스도 얼마 후면 도착할 시각... 곧 버스가 도착하면서 차가 주차된 앙성으로
나오니 아침 들머리까지 이용했던 택시기사가 다소 걱정과 함께 반갑게 맞이한다.
시골집 분위기가 나는 내장탕 전문 음식점까지 소개해 주었는데 맛이 입맛에 딱 맞고 양도 푸짐해
그야말로 포식을 했다는 평이다.
귀경길... 다행히 고속도로는 완전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정상적인 운행이 되었으나 일행들을 모두
내려준 뒤 집 도착하기 직전 신호를 받으면서 순간적으로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예기치 않은
접촉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나마 큰 사고가 아니니 다행... 막판 액땜한 것으로 생각하고 위안을 한다.


(당평 버스정거장)


(버스 시간표)


(앙성)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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