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죽변봉]
왕곡주차장-두백산(230)-오음산(290)-240.3-구성리고개-명우산(325)왕복-마좌리고개-죽변봉(680.1)
-229.8-승리교-인정리-오봉리-왕곡전통마을-왕곡주차장
[도상거리] 약 20.0km = 마루금 16.5km + 명우산왕복
1.0km + 도로 2.5km
[지 도] 1/50,000 지형도 간성
[산행일자] 2012년 12월 2일 일요일
[날 씨] 오전 구름많음/오후 맑음
[산행코스]
왕곡주차장(06:57)-고개/두백산등산로입구(07:01)-두백산(07:25~35)-안부(07:45)-북능합류(08:00)
-오음산(08:10)-너덜(08:25)-임도고개(08:41~53)-철탑임도끝(09:00)-좌지능(09:11)
-우꺾임봉/헬기장(09:16~18)-헬기장(09:21)-헬기장(09:34)-240.3봉(09:35~48)-좌꺾임09:58)
-좌꺾임(10:12)-구성리고개(10:28~38)-임도끝(10:43)-밀양박묘(10:46)-시멘트길고개(10:48)
-좌꺾임/생태변화시험지(11:00)-뚜렷한길(11:09)-명우산3거리(11:24)-명우산(11:37~47)
-3거리복귀(11:56)-장벽고(12:01)-둔덕봉/식사(12:06~53)-좌지능(13:03)-조망암봉(13:08~11)
-마좌리고개(13:18)-헬기장(13:35)-좌지능(14:00)-조망바위/밧줄(14:15)-죽변봉(14:26~42)
-능선갈림(14:45)-폐묘/1차급내림끝(15:08)-2차급내림끝(15:19)-쌍묘(15:26)-임도(15:34)
-임도끝(15:41)-229.8첫봉(15:52)-마지막봉(15:57~16:05)-헬기장(16:09)-우꺾임봉/묘(16:23)
-좌꺾임봉/기암(16:29)-잡목안부(16:39)-임도(16:43~51)-임도끝(17:03)-안부십자(17:08)
-군시설펜스(17:14)-승리교(17:22)-인정2교(17:26)-인정리/오인교(17:33)-오봉리(17:49)
-왕곡전통마을(17:57)-왕곡주차장(18:06)
[산행시간]
11시간
09분(휴식 외:2시간 19분, 실 산행시간:8시간 50분)
[참여인원]
3인(캐이,
마루,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2:35)-도화IC(02:52)-(경인고속도로+올림픽도로)-삼패4거리(03:40~50)-(춘천고속도로)
-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40~50)-진부령-간성(06:05~35)-왕곡마을주차장(06:50)
<올 때>
왕곡마을주차장(18:10)-가진항(18:20~19:35)-진부령-동홍천IC-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21:25~45)
-삼패4거리(22:05~10)-(올림픽+경인고속도로)-도화IC(23:10)-상동(23:30)
(산행지도)
[산 행 기]
백두개간 마산(1051.9)에서 동쪽 죽변봉(681.0)으로 향한 능선은 약 0.5km 지점에서
북쪽으로
관대바위-고성산(297.0) 능선을 분기시킨 뒤 죽변봉에 이르면 명우산(325)-오음산(290)으로
향하는
북쪽능선과 운봉산(286.7)으로 향하는 동쪽능선으로 크게 갈리면서 북동쪽 송지호와
남동쪽
도원저수지 방향으로도 짧은 능선이 내려선다.
(두백산에서 본 죽변봉과 그 뒤 설악)
(명우산에서 본 관대바위와 그 뒤 향로지맥)
관대바위-고성산 능선과 운봉산 능선은 수년 전 한 차례씩 진행을 한 바 있고 이번에는
미답으로
남아있는 명우산-오음산 능선이 목표이다.
송지호 안쪽 왕곡마을 깃점으로 먼저 오음산을 오르는 것으로 하고 명우산 경우 죽변봉에
이른 뒤
하산은 송지호 방향 북동쪽 능선으로 선을 그으니 원점회귀도 되면서 하루 꽉 차는
짭짤한 산행
거리가 나온다.
(죽변봉)
(229.8봉에서 본 오음산-두백산)
06시 50분, 왕곡마을 주차장.
인원 성원이 안 되어 몇 차례 연기했다가 이번에도 3인뿐이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접촉사고로 차를 정비소에 맡겼다는 마루님을 태우기 위해 평소보다 20분 일찍 출발...
도화IC에서
마루님, 덕소삼패4거리에서 캐이님을 태운 뒤 춘천고속도로와 44번 국도 경유 간성에
도착하니
0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
마침 일찍 문을 연 기사식당이 있어 아침식사를 해결하고는 속초 방향으로 7번 국도를
달리다가
송지호 직전 우측으로 왕곡마을 이정표가 보고 잠깐 들어서니 왕곡마을 직전으로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간성에서 15분 소요... 차 하나 없이 넓은 주차장을 독차지한 채 한 켠에 주차를
하고 산행행장을
준비한다.
(왕곡마을 주차장)
(저잣거리)
06시 57분, 왕곡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왕곡마을쪽으로 도로를 3~4분 진행하면 고갯마루...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두백산 등산로라고 하면서 능선 초입으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보이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두백산은 첫 봉우리인 230봉을 말하며 두백산만 가볍게 올랐다가 왕곡마을로 내려서는
코스를
희망근로사업 명목으로 정비해 놓은 것이다.
고갯마루 너머에 위치한 왕곡마을은 600년 전통의 한옥과 초가집이 밀집촌을 이루면서
원형으로
보존되어 2000년 1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전통마을이다.
한 굽이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일단은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니 마음마저
뻥 뚫린 기분을
느낀다.
(두백산 안내판)
(이정표)
(저 위가 두백산)
(뒤돌아 본 동해)
(가진항)
07시 25분, 두백산.
24분 후 강릉문화방송 TV중계소 시설물이 있는 두백산에 도착하니 두백산 정산 안내판이
반기면서
올라오면서 본 전경들이 다시 한번 감상하라고 모두 펼쳐진 풍경...
가진항, 송지호, 왕곡마을, 운봉산, 가야할 죽변봉과 명우산, 그 뒤 설악까지 한
눈에 음미하면서
감탄사를 터트린다. 기대 이상의 멋진 조망이다. 10분 휴식.
(두백산 정상의 안내판)
(동해와 송지호)
(가야할 죽변봉 맨 좌측/죽변봉 뒤는 설악)
(166.0봉 뒤 운봉산/166.0봉 우측 마을이 죽변봉에서 내려설 지점이다)
(TV중계소 시설물)
07시 45분, 안부.
두백산을 뒤로 하고도 안부까지는 여전히 조망이 너무 좋다. 죽변봉과 운봉산 방향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가야할 오름산 뒤로 모습을 들어낸 향로봉 능선을 추가한다.
10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이제껏 정비된 등산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반면 가야할
오음산쪽은
희미한 족적만이 이어지는 상태이다.
(오음산)
(중간 명우산과 맨 뒤 죽변봉)
(운봉산-죽변봉)
(아래 안부 이후는 가시잡목길/능선3거리 뒤로 향로봉 줄기가 추가된다)
08시 10분, 오음산.
처음에는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었으나 진행할수록 잡목이 드세지면서 그것도 주로
가시잡목이니
생각처럼 속도를 낼 수 없다.
금방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던 오음산... 15분 후 잡목과의 한판 씨름 끝에 어렵게
북능이 합류하는
능선3거리에 도착하고 여전히 기세당당한 잡목지대를 10분 더 쑤시니 그제서야 펑퍼짐한
공터를
오음산 정상이 반긴다. 특별한 표시물 없이 잡목만 무성할 뿐이다. 설마 이런 식의
산길로 시종
이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잠깐 앞으로 나가면 죽변봉까지 진행할 능선이 한 눈에 펼쳐져 잠시 숨을 돌린다.
(잡목지대로 이어지는 능선)
(오음산 직전)
(앞 펑퍼짐한 봉우리가 고성산/ 뒤 향로지맥)
(오음산 정상)
(가야할 능선)
08시 41분, 임도고개.
오음산을 뒤로 하면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 여전히 산길은 없지만 그나마 가시잡목이
아니니
진행을 할 만하다.
15분 후 약간 방향이 우측으로 치우친 듯 보여 좌측으로 방향잡아 내려서니 의외의
긴 너덜지대가
펼쳐지기도 한다.
너덜을 가로질러 5분쯤 더 내려서면 오래된 임도 흔적이 보이기도 하고... 잠깐 임도
흔적을
따르다가 한 차례 더 좌측으로 사면치기를 하니 10분 후 넓은 임도를 만나게 되고
고갯마루는
좌측 약간 위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엇비슷하게나마 날등 근처로 내려선 셈... 산길없이 시종 사면 형태의 능선으로 내려서는
탓에
정확한 날등 잡기가 상당히 애매한 곳이다.
채석 흔적이 보이는 임도고개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너덜지대)
(임도 흔적)
(임도)
(임도고개)
(고개의 채석장 흔적)
09시 16분, 헬기장/우꺾임봉.
이어지는 날등으로는 잠깐이지만 임도로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7분 후 철탑을
만나면서 임도 끝... 지나온 오음산이 우뚝 올려 보인다.
다시 오음산처럼 산길 없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다행히 산길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10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고... 5분
남짓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240.3봉인 줄
알고 삼각점을
찾아보다가 지도를 다시 확인하고 나서야 이전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봉우리임을
알아차린다.
조금 전 능선갈림봉을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봉우리로 착오한 탓이다.
가야할 능선 외 관대바위-고성산능선, 그 뒤로 향로봉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잠깐동안 마루금따라 임도로 이어지고)
(뒤돌아 본 오봉산)
(고성산도 보이고)
(헬기장 직전)
(헬기장)
(이어지는 능선)
(가야할 명우산-죽변봉)
(중간 관대바위와 뒷쪽 향로봉)
09시 35분, 240.3봉.
3분 후 다시 한번 헬기장이 나오면서 가야할 능선쪽은 더욱 환상의 조망... 아니
다음 삼각점봉인
240.3봉까지 내내 동일한 형태의 조망이 펼쳐져 탄성과 함께 연신 셔터를 누른다.
13분 후 세 번째 헬기장이 나오면서 1분만 더 진행하면 비로서 240.3봉... 번호 판독이
안 되는
오래된 삼각점이 자리하면서 이전과 동일한 조망들이 펼쳐진다.
한편 저 아래로 인삼밭이 펼쳐지는데 마루금이 인삼밭 뒷능선일까? 아니면 앞의 낮은
능선일까?
결론적으로 앞의 낮은 능선이 마루금이고 나중에 지나면서 확인하니 인삼밭이 아닌
태양발전소
시설물이다. 13분 휴식.
(240.3봉)
(명우산과 죽변봉/우측 마산)
(맨 뒤 향로봉/인삼밭처럼 보이는 곳 뒷쪽이 아닌 앞의 낮은 능선이 마루금이다)
(고성산 뒤 멀리 노인산)
(뒤돌아 본 오봉산)
10시 28분, 구성리고개.
10분 후 능선갈림봉...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급히 떨어지는 능선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잘 생긴 소나무들이 늘어진 가운데 초입으로는 산길이 없지만 얼마간 내려서면 다시
산길이
나타나면서 가야할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제대로 마루금을 잡았음을 확인한다.
약초캐러 왔다는 동네 아주머니도 한 분 마주치는 가운데 곧 급내림이 끝나면서 10분쯤
진행하면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도 좌측이 마루금이다.
막판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지는 가운데 한 차례 잡목을 헤치면 절개지와 함께 2차선
차도가
내려 보인다.
나뭇가지 잡고 조심스럽게 도로로 내려선다. 편의상 구성리고개... 죽왕에서 구성리와
탑동리를
연결한 뒤 간성쪽으로 향하는 도로이다.
이어지는 마루금 초입으로 기원정사 푯말과 함께 임도가 이어지면서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10분 휴식.
(좌측 송림숲으로 급히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다시 죽변봉-마산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마루금)
(우측으로 향로봉이 펼쳐지고)
(좌측으로 운봉산)
(이어지는 능선)
(구성리고개)
(구성리고개)
10시 48분, 시멘트길 고개.
호젓한 송림숲길을 이룬 임도는 5분만에 끝이 나고 다시 가시잡목이 진을 친 능선으로
이어져
걱정을 하지만 3분 후 밀양박씨 가족묘를 대하면서 잡목이 끝나니 안심을 한다.
이어지는 능선을 잠깐 벗어나 일단 우측 시멘트길로 내려서고는 곧 대하는 시멘트길
고개에서
다시 능선으로 붙는다.
아까 인삼밭이라고 했던 곳이 우측 저 건너로 보이는데 인삼밭이 아닌 태양발전소
시설물임을
확인한다.
(얼마간 송림숲 임도가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다시 잡목능선)
(가족묘)
(인삼밭이 아닌 태양발전소 시설물이다)
(시멘트길 고개)
11시 00분, 생태변화 시험지.
다시 산길없이 잡목능선이 시작된다. 그래도 가시류가 적어서인지 오음산에 비교
양반이라는
말로써 위안을 삼는다.
좌측 아래로 내려 보이는 조그마한 절은 아까 구성리고개의 이정표가 가리킨 기원정사일까?
그 뒤로는 240.3봉 일대 지나온 산줄기가 길게 펼쳐지고 있다.
12분 후 가야할 명우산이 우뚝 올려 보이면서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도착...
분기점을
놓친 채 살짝 지난 지점에서 좌로 틀기도 한다.
수년 전 이 일대의 대형산불 복원용인지 생태변화연구 고정시험지로 된 푯말이 부착되어
있다.
(이어지는 능선)
(기원정사)
( 생태변화시험지 안내판)
11시 24분 명우산 3거리.
9분 후 우측에서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모처럼 편안한 산길을 접하니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쭉쭉 뻗은 숲길로 이어져 분위기도 만점... 내내 이런 식의 길이었으면 하는 부질없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한다.
10분 후 제법 첨봉을 이루면서 유난히 기암이 즐비한 명우산이 바로 앞으로 올려
보이고...
5분쯤 더 진행하면 마루금을 500m쯤 비켜나 있는 명우산이 갈리는 삼거리이다. 배낭
나 두고
명우산을 들린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명우산이 높게 올려 보이고)
(당겨 본 기암)
(명우산 3거리)
11시 37분, 명우산.
해발 300m 조금 넘는 산 치고는 첨봉을 이루면서 시종 급오름으로 되어 있다.
잔너덜지대를 지나고, 참호도 한 곳 지나면서 13분 오르면 비로서 명우산 정상...
기암괴석과 함께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조망이 너무 좋으니 힘겹게 오른 보람을 느낀다.
오음산부터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펼쳐지면서 그 뒤로 관대바위-고성산 능선, 맨
뒤로는 향로봉
능선이 모두 들어 나 있는 풍경... 가야할 죽변봉은 물론 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모두
음미할 수 있다. 거기에 오묘하게 생긴 기암들을 둘러보는 멋이 추가된 것이다. 10분
휴식.
(잔너덜을 지나고)
(참호를 지나고)
(명우산 정상)
(죽변봉)
(운봉산과 그 앞 하산할 능선)
(조망 참호)
(지나온 오음산-두백산)
(240.3봉)
(고성산 앞이 구성리고개)
(관대바위와 뒷쪽 향로지맥)
(당겨 본 관대바위)
(관대바위와 마산 사이)
(기암)
(기암)
12시 06분, 둔덕봉.
복귀시는 내림길이기에 9분 소요... 이어지는 능선은 별다른 굴곡없이 산길 또한
비교적 뚜렷한
편이기에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변이 군사지역임을 말하는 듯 5분 후 군 훈련용 자재가 보관된 장벽고가 나오고...
다시 5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봉을 넘어서니 훈련용으로 사용했던 천막이 날리기도
한다.
마침 시간도 점심시간이니 천막으로 바람막이를 설치하면서 그럴듯한 식사장소로
만들어 본다.
식사시간 47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장벽고)
(뒤돌아 본 명우산)
(그럴듯한 식사장소를 만들고)
13시 08분, 조망암봉.
대인지뢰 폐기물까지 보이면서 10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무슨 용도인지
안테나가 보이면서 4~5분쯤 진행하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조망암봉이 나타나
탄성을
자아낸다.
지나온 능선, 고성산, 그 뒤 향로봉, 가야할 죽변봉 등 조망은 아까 명우산과 동일하지만
보는
각도가 달라서인지 또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3분 지체.
(조망암봉)
(뒤돌아 본 명우산)
(당겨본 명우산)
(멀리 오봉산)
(죽변봉)
(마산)
13시 18분, 마좌리고개.
조망암봉을 막 지난 지점에서 직진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초입은 산길이 불분명하지만 내려설수록 족적이 살아나는
느낌..
6분 후 절개지가 나오면서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서면 차선없이 1차선도로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이다.
우측 마좌리에 위치한 부대 진입로... 우측 더 아래로 보이는 건물들이 부대인 모양이다.
편의상 마좌리고개로 칭한다.
죽변봉으로 향하는 산길 초입으로 부대에서 설치했는지 간이철망이 쳐 있으니 혹시
지나는 차와
마주칠 경우 시비거리가 될 수도 있어 얼른 철망을 넘어 산길로 들어선다.
(다시 죽변봉)
(마좌리고개 내림길)
(절개지 위 송림)
(마좌리고개)
13시 35분, 헬기장.
산길은 의외라 할 만큼 뚜렷하게 잘 나 있다. 아울러 죽변봉은 중반부 이후로만 급오름이지
초반은
거의 굴곡이 없어 느긋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간간히 군 사격장 폭발물 지역이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보이기도 한다.
17분 후 넓은 헬기장이 나오면서 다소 희미한 산길로 바뀌고... 5분 더 진행하면
군 작전 물자를
보관한 참호가 보이면서 죽변봉까지 약 35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조망암봉)
(뒤돌아 본 명우산)
(산길)
(헬기장에서 죽변봉)
14시 00분, 좌지능.
어차피 극복해야 할 고도이니 묵묵히 오른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산길이 뚜렷하고
이따금 시야가
탁 트이면서 지나온 능선들이 펼쳐지니 다소나마 부담을 덜어주는 느낌이다.
20분쯤 오르니 좌측 구성리쪽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쳐지면서 잠깐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이따금 고성군청에서 추진 중인 갈래길 표지기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도
갈래길 코스
후보지인가?
(뒤돌아 본 조망바위봉)
(당겨 봄)
(마산)
(올려 본 죽변봉)
(명우산 뒤 관대바위-고성산 능선)
(관대바위)
(갈래길 표지기)
14시 15분, 조망바위/밧줄.
15분 후 기대치 않은 멋진 조망바위가 자리한 채 이제껏 오르면서 본 조망들을 한번에
다시 정리해
준다. 의외의 밧줄까지 매달려 있다.
지나온 능선과 그 뒤 고성산 능선, 맨 뒤는 향로봉에서 건봉산으로 이어지는 향로지맥...
년 초
올랐던 노인산도 가늠이 된다. 보고 도 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풍경들이다.
(조망바위)
(조망바위/관대바위-고성산 뒤로 멀리 노인산까지 펼쳐진다)
(명우산과 우측 오음-두백산)
(관대바위)
14시 26분, 죽변봉.
10분만 더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죽변봉... 역시 사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넓은
헬기장을 차지하고는 몇 년 전 마산에서 운봉산으로 향할 때 반기던 간이정상석이
아직껏 그대로인
채 반긴다.
역광으로 볼 수밖에 없는 설악쪽이 조금 아쉽다. 16분 휴식.
(마지막 오름길)
(죽변봉 정상)
(마산)
(신선봉)
(울산바위-대청)
(동해)
15시 08분, 폐묘/1차 급내림 끝.
아직 갈길은 많이 남았지만 이제부터는 오름이 거의 없으니 조금은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다.
다만 350m 고도를 단번에 낮추어야 하는 죽변봉 내림길이 부담... 오를 때와 동일한
고도를 내려야
하는데 등고선이 훨씬 촘촘하니 그만큼 급내림이라는 이야기이다.
일단은 초입부터 잘 찾아야 한다. 운봉산 방향능선으로 3분 남짓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바짝 꺾어
사면형태의 능선을 내려선다. 산길은 불분명하다.
한 굽이 내려선 뒤 거의 절벽 수준으로 급히 떨어지는 좌측 능선으로 나무가지 잡고
매달리면서
조심스럽게 갈아탄다.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고 능선의 형태도 분명해지니 제대로
내려선 것
같다. 한 굽이 더 내려서면 폐묘가 하나 보이면서 잠깐동안 평평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1차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그 새 250m 전후 고도를 떨구었으니
어려운
곳은 모두 내려선 셈이다. 죽변봉을 뒤로 한지 25분 지난 시각이다.
(운봉산 능선을 벗어나고)
(산길)
(1차 급내림이 끝나는 폐묘)
(우측 운봉산)
15시 34분, 임도.
잠깐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10분 후 다시 한 굽이 급내림을 내려서니 비로서
급내림이 모두
끝나면서 유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7분 후 쌍묘를 대한 이후로는 산길도 뚜렷해져
발걸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8분 더 진행하니 임도가 나타나면서 잠깐동안 마루금따라 이어지고 있다.
(이어지는 산길)
(쌍묘)
(임도를 만나고)
(임도)
15시 57분, 229.8봉 마지막봉.
7분 후 임도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고... 임도를 벗어나 교통호 따라 날등으로 올라선다.
229.8봉 오름길이다. 이따금 벙커가 보이면서 군인들에 의해 반반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11분 첫 봉우리에 도착한다. 과거 산불지역인 탓에 사방이 탁 트이면서 아직 남아있는
능선은 물론
두백산부터 오음산, 명우산 죽변봉까지 지나온 능선들이 모두 펼쳐지니 마지막까지
조망 하나는
여한없이 즐기는 기분이다.
내려선 죽변봉이 이곳에서 보면 그야말로 첨봉... 죽변봉 아래 위치한 부대에서 행여
관측이라도
될까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 다음 봉우리에는 폐타이어 진지가 자리하고 있고... 5분 후 대하는 약간 낮은
마지막 봉우리가
삼각점봉으로 여겨지지만 어느 봉우리에서도 삼각점은 대하지 못 했다.
죽변봉 아래의 부대가 안 보이니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남은 막초를 음미한다. 8분
휴식.
(교통호)
(폐타이어 진지)
(저 앞이 삼각점이 표기된 마지막 봉)
(뒤돌아 본 죽변봉)
(오음산-두백산)
(가야할 능선)
(운봉산)
16시 29분, 좌꺾임봉/암봉.
하산길 내내 군인들에 의해 산길이 잘 나 있으리라는 판단과 함께 쉽게 산행이 끝날
줄 알았는데
4분 후 헬기장을 지나자 산길이 사라지면서 거기에 빽빽한 잡목지대로 바뀌니 조금은
당혹스럽다.
혹시 다른 능선으로 들어서지 않았나 하면서 다시한번 지도를 대조해 보지만 맞게
들어섰다.
저 앞으로 보이는 암봉을 넘어야 하는 것이다.
14분 후 우로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폐묘가 있어 산길이 다시 이어지나 기대했지만
산길은
고사하고 더욱 잡목이 빽빽할 뿐이다.
6분 후 어렵게 잡목을 쑤시면서 암봉에 도착하니 전변으로 보였던 바위 외 아주 멋지게
생긴
선바위가 자리한 채 남아있는 능선이 펼쳐져 그나마 잡목을 쑤신 댓가를 조금은 건진
느낌이다.
(헬기장 이후 산길이 사라진다)
(폐묘에서 우측으로)
(저 앞 암봉을 향한다)
(암봉)
(선바위)
(가야 능선 뒤로 아침에 오른 오음산과 두백산이 솟아 있다)
16시 43분, 임도.
기암봉에서는 좌로 90도 꺾어 산길 전무한 급사면을 내려서야 한다. 나뭇가지 의지하면서
겨우
급사면을 내려서고 한숨을 돌리려는데 이번에는 가시잡목이 시작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거의
정글 수준...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완전히 진을 빼고 있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기암봉에서 내려다 본 바 우측으로 임도가 보였기에 10분 후 안부에 이르고는 무조건
우측으로
잡목을 쑤시니 잠시 후 잘 정리된 함종어씨묘가 나오면서 바로 아래로 임도가 나란히
하고 있어
비로서 안도와 함께 여유를 되찾는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울산바위가 실루엣으로써 펼쳐져 바짝 당겨 보기도 한다. 12분
휴식.
(산길 없는 급사면을 내려서야 한다)
(가시잡목이 빽빽한 안부)
(묘 1기를 대하고)
(임도를 만나 뒤돌아 본 암봉)
(울산바위를 당겨 봄)
17시 03분, 임도 끝.
이후 임도는 한 동안 마루금따라 이어지니 다행이다. 시간이 다소 늦어 설령 임도가
금 근 능선을
벗어난다 해도 그냥 임도를 따르겠다는 심산...
잠시 진행하니 '고성산불 피해지 연구 조사지' 라고 하면서 산불피해 후 자연복구과정을
영구히
연구하는 지역이니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판이 나오기도 한다.
금 근 능선 끝까지 임도가 이어지길 바라면서 12분 진행하니 우측 저 아래로 웬 골프장이
보이면서
임도는 그쪽으로 내려선다.
그대로 골프장쪽으로 내려설까도 생각했지만 지도를 보니 차를 세워둔 곳과 너무
떨어진 곳...
할 수 없이 임도를 버리고 다시 날등으로 진행한다. 다행히 초입 산길은 뚜렷한 편이다.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임도)
(산불피해연구 조사지 안내판)
(골프장이 보이면서 임도는 그쪽으로 내려선다)
17시 08분, 군 시설 펜스.
그렇게 4~5분 날등을 따르니 안부가 나오면서 뚜렷한 산길은 양쪽으로 내려서면서
날등쪽는 다시
산길없이 잡목만 빽빽하다.
한 굽이만 넘으면 목적한 인정3거리가 되겠으나 곧 날이 저물 것이니 미련없이 좌측
하산길을
택한다. 인정3거리 약 1km 전쯤 도로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다가 잠시 후 뚜렷한 길은 웬일로 다시 날등으로 향하고 있어 따르니 곧 능선이
갈리는 곳에
이르게 되는데 주능으로는 산길이 없고 좌측 지능으로만 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산길만 뚜렷하면 목표한 인정3거리까지 10여분 거리밖에 안 되어 보이지만 행여 날이
어두워지면서
잡목에 갇힐까봐 미련을 접고 좌측 지능선을 택하기로 한다.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
보이니 금방
내려설 듯... 산길은 곧 날능을 벗어나 우측 골쪽으로 내려서는 낮은 능선으로 향한다.
그러다가 예기치 않은 군 펜스가 나타나니 조금은 부담... 가만히 보니 우측 골에
듬성등섬 자리한
건물들이 군시설인 것이다.
(뚜렷한 산길이 얼마간 더 이어지다가 안부에서 끝난다)
(군 펜스를 만나고)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 보인다)
17시 22분, 승리교.
그래도 바로 아래에는 잘 단장된 가족묘가 나란히 하고 있기에 안심하고 펜스를 따른다.
그런데 묘를 지나면서부터 산길이 희미해지더니 잠깐 잡목을 헤치고 골에 도착하여
다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펜스가 다시 날등쪽을 향하니 조금은 당혹스럽다.
다행히 날등까지는 오르지 않고 낮은 둔덕을 하나 넘은 지점에서 다시 골로 향하면서
잠깐 더
진행하면 초병이 보이는 시설물 정문 앞... 그래봤자 펜스를 접한 후 8분밖에 안
걸렸다.
승리교라는 다리를 건너 인정리와 구성리간 도로에 도착함으로써 실질적인 산행은
끝나고 이제
산행을 시작한 왕곡주차장까지는 도로만 따르면 된다. 2.5km쯤 되니 30~40분이면
충분할 것이다.
(가족묘)
(막판 둔덕 너머로 이어지는 펜스)
(승리교)
17시 33분, 인정리.
잠시 후 인정2교로 된 다리를 건너면 애초 계획된 능선을 만나는데 의외로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끝까지 진행했더라면 낭패를 당할 뻔... 막판 포기한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말을 해
본다.
곧 부대 정문이 나오면서 5~6분 진행하면 왕곡마을과 죽왕 방향 도로가 갈리면서
오인교로 된
다리가 보이는 인정3거리이다.
어느 덧 어둠이 깔렸지만 죽변봉만은 여전히 첨봉처럼 우뚝 솟은 채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인정 2교)
(원래 내려서려 했던 능선은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인정리 3거리)
(뒤돌아 본 죽변봉)
18시 06분, 왕곡주차장.
왕곡 방향 도로와 나란히하는 우측의 166.0봉이 유별나게 높아 보인다. 산행이 일찍
끝났을 경우
저 봉우리를 경유한다고 했는데 기세에 눌려 설령 일찍 끝났어도 포기했을 것이다.
16분 후 지도상 적동마을로 표기된 오봉2리 버스정거장을 지난다.
7~9분 더 진행하면 왕곡전통마을... 역시 산행을 일찍 끝내고 두루 들어본다고 했지만
어둠 속
마을 한 가운데를 지나치는 것으로 만족할 뿐이다.
9분 후 차가 주차된 왕곡주차장에 도착함으로써 하루 꽉찬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봉리)
(오봉리)
(왕곡마을)
(왕곡마을)
(얼마 지나면 대선)
(왕곡마을 안내도)
(산행을 시작했던 고갯마루/바로 아래가 주차장이다)
그 후.
뒤풀이는 가까운 가진항으로 이동 요즈음이 제철이라는 도루묵을 주문하는데 이름처럼
처음에 몇
점은 아주 별미이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영 손이 안 간다.
귀경길은 정체가 거의 없는 덕에 삼패4거리와 도화IC를 들리고 중간 20여분 휴식을
했는데도
집까지 4시간이 채 안 걸렸다. 갈 때와 엇비슷하게 소요된 셈... 집 도착하니 23시
30분이다.
(가진항)
(도루묵탕)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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