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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화천 용화산]용암리-성불령-용화산-큰고개-새고개-용암리

by 높은산 2012. 10. 11.
Untitled

[화천 용화산]
용암리-용암리동쪽능선-미사일기지봉(799.1)-성불령-용화산(878.4)-큰고개-용암리서쪽능선-새고개
-409.3-350.5-용암리


[도상거리] 약 17.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양구, 화천

[산행일자] 2012년 8월 19일 일요일

[날 씨] 이따금 비

[산행코스]
용암리/벌말(06:17)-주능선/반남박묘(06:33)-대대OP(06:49)-헬기장(06:50)-중대OP(07:05~25)
-위라리능선갈림봉(07:28)-좌지능(07:41)-382봉(07:52)-묘(08:08)-577봉(08:28~44)-철탑(08:52)
-573봉(09:05)-좌지능(09:29)-784봉/헬기장(09:44)-799.1봉/미사일기지(09:48~10:09)
-일반등산로(10:12)-성불령(10:26~47)-좌지능(10:58)-큰바위(11:01)-725봉(11:10)-밧줄(11:18)
-샘터(11:32)-용화산(11:41~50)-삼각점(11:51)-만장대(12:00)-큰고개/식사(12:24~56)
-전망바위(12:59~13:04)-헬기장(13:11)-새고개분기봉(13:18)-675봉(13:24)-폐헬기장(13:47~14:15)
-우지능/헬기장(14:22)-461봉/헬기장(14:27)-새고개(14:36)-409.5봉3거리(14:44~15:08)
-좌지능(15:16)-414봉(15:32)-우지능(15:38)-좌꺾임(15:54)-356봉(16:16)-우지능묘(16:24~32)
-356봉복귀(16:40)-305.5봉(16:56~17:03)-헬기장(17:08)-임도(17:10)-우지능(17:21)-농로(17:31)
-용암리(17:36)

[산행시간] 11시간 19분(휴식 외:3시간 11분, 실 산행시간:8시간 08분)

[참여인원] 3인(벽산,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천호대교(03:35~40)-춘천고속도로-화도IC-경춘국도-의암댐-원평리(05:10~20)-화천
-용암리/벌말(05:40)

<올 때>
용암리(18:55)-화천-사창리-광덕고개(19:40~50)-일동-광능내-퇴계원IC-올림픽-광나루(21:30)
-강변북로-일산IC-외곽-중동IC-상동(22:15)


 
(산행지도)

[산 행 기]
이번 용화산은 화천 용암리를 깃점으로 동쪽능선으로 오른 뒤 서쪽능선으로 하산하여 원점회귀하는
코스, 즉 용암천 좌우능선을 연계해 보는 코스이다.
용암천이 북한강과 만나는 양쪽 능선 끝점을 깃점으로 하면 좋겠지만 도상 20km를 넘기기에 끝자락
일부를 생략하기로 하고 약간 안쪽으로 들어선 벌말 마을을 깃점으로 하니 도상 17.5km의 하루
적정한 산행거리가 나온다.


(동쪽능선이 시작되는 미사일기지봉) 


(용화산  오름길의 기암지대)

동쪽능선은 작년인가 수불무산-용화산-매봉산을 진행할 때 당시 훈련중이던 군막사를 군부대로
오인하면서 오르지 못했던 일명 미사일기지봉으로 통용되는 799.1봉에서 갈라지고, 서쪽능선은
용화산에서 춘천호로 향하는 능선상 큰고개와 부다리고개 사이 무명봉에서 갈린 뒤 용암천
합수점에서 맥을 다한다.


(큰고개 직후 조망바위에서 만장대)


(서쪽능선 진행 중 뒤돌아 본 용화산)

05시 40분, 용암리/벌말.
원래는 두타산 구룡골을 계획했으나 인원이 부족한 가운데 비소식까지 겹치니 구룡골은 내년쯤이나
진행하기로 하고 대타로 정한 곳이 용화산이다.
인원 3인의 조촐한 출발... 비소식이 있지만 그리 많은 량은 아니라니 부담없이 우중산행을
받아들인다.
화천까지는 춘천고속도로 화도IC 나와 경춘국도로 들어선 뒤 의암댐 직전에서 북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강변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중간 15분 휴식 포함 집 출발 2시간 40분만에
용암리 벌말 마을에 도착하고는 마침 한 추어탕집 앞에 정자까지 마련된 공터가 있어 그곳에 차를
주차한다.


(용암리 벌말)


(추어탕집 앞 공터)

06시 17분, 벌말출발 산행시작.
정자 차지하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추어탕집 뒷편 마을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전통 기와집으로 지어진 집을 막 지난 곳에서 마을길을 벗어나 잠깐 논과 밭 하나씩 가로
지르면 산자락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고 주능까지 고도가 얼마 안 되는 지점이기에 불과
5분만 오르면 반남박씨 묘가 보이는 주능선이다. 벌말 마을을 뒤로 한지 16분 지난 시각이다.


(전통 기와집)


(잠깐 논을 가로지르고)


(밭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는다)


(주능선 도착)

06시 49분, 대대OP.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 날씨도 잔뜩 흐린 상태이지만 당장은 비 올 분위기가 아니기에
발걸음이 가볍다.
10여분 진행하니 우측으로 잠시 벌목지대가 전개되면서 나중에 하산길로 택한 건너편 능선이 아주
산뜻한 조망으로 펼쳐진다. 온종일 이런 식으로만 유지된다면 최적의 산행날씨가 될 것이다.
3~4분 밋밋한 오름길을 오르면 군막사터가 있는 봉우리... 나중에 대대OP 이정표가 있었던 바 바로
그 지점인 모양이다.


(이어지는 산길)


(하산길로 택한 건너편 능선)


(장군산 줄기)


(대대OP)

07시 05분, 중대OP.
봉우리를 막 내려서면 헬기장이 나오면서 이후 한동안은 날등따라 임도로 이어져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간간히 송림이 늘어진 운치 있는 임도... 4분 후 '←대대OP, →중대OP'로 된 이정표가 나오니 예전
부대가 차지하고 있을 때 생긴 임도일 것이다.
10여분 임도를 진행하면 이정표상 중대OP로 판단되는 굴다리 형태의 시멘트가 나온다.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기에 굴다리 안 차지하고 휴식... 지도를 확인한 바 벌써 위라리능선
갈림봉 직전이니 그만큼 산길이 편안했다는 이야기이다.
비가 잠깐 쏟아지다는 그쳐 다시 출발을 한다. 20분 휴식.


(헬기장)


(임도가 시작되고)


(이정표)


(중대OP)

07시 52분, 382봉.
사면으로 향하는 임도를 버리고 2~3분 날등길을 오르면 좌측 위라리쪽으로 길게 능선이 갈리는
갈림봉이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잠시 후 사면길을 다시 만나지만 이제 임도는 끝난 상태... 그래도 여전히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져
발걸음이 가볍다.
12분 후 좌측 대리울 방향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넘는다.
9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382봉... 밋밋한 둔덕 형태를 이루면서
별다른 특징은 없다.


(위라리능선 갈림봉)


(382봉)

08시 28분, 577봉.
10분 후 잡목이 무성한 대리울 안부를 지나고... 잠시 후 커다란 묘를 대하면서 577봉 오름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약 200m 고도 극복... 784봉 오름길과 함께 오늘 코스에서 가장 급오름이
될 것이다.
거기에 산길까지 잡목에 묻힌 채 희미하니 더욱 힘겨운 느낌이 든다. 주변은 온통 빽빽한 낙엽송
수림이다.
20분 후 비로서 급오름을 모두 극복한 뒤 577봉에 도착하니 우측에서 올라온 산길이 합류하면서
이후는 다시 뚜렷한 산길로써 편안하게 이어져 숨을 고를 수 있다. 16분 휴식.


(대리울 안부)


(묘가 나오고)


(577봉 오름길)


(577봉 직전) 


(구름에 숨은 용화산)

09시 05분, 573봉.
8분 후 철탑이 나오면서 우측으로 잠깐 시야가 트이는데 건너편 능선상 파헤친 흙길이 있는 곳이
새고개이리라. 고도가 좀 더 높은 용화산쪽은 잔뜩 구름으로 덮여 있으니 용화산에 도착하면
조망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한 굽이 뚝 떨어졌다가 떨어진만큼 고도를 극복하면 573봉이다. 참호 흔적의 구덩이가 보인다.


(철탑 사이 구름을 덮고 있는 용화산)


(새고개)


(573봉)

09시 44분, 784봉.
다시 한번 2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784봉 오름길... 지도를 확인하니 특히 전반 능선이 갈리는
봉까지의 고도가 가파르다.
그래도 마지막 오름이라는 희망속에 묵묵히 오른다. 물론 이후에도 용화산 오름이 남아 있지만
일반등산로 이어지면서 보기보다는 완만한 오름이기에 784봉 오름만 극복하면 하산시까지 특별히
부담이 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24분 후 짧은 바위군을 이루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능선갈림봉에 지나니 한결 경사가
누그러져 한 숨을 돌린다.
8분 후 벙커가 하나 나타나고... 이어 5분 후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말뚝이 나오고...
1분만 더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784봉이다.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날씨가 좋을 경우
조망이 괜찮을 것 같지만 오늘은 가스 속 오리무중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좌측 지능선 갈림봉)


(오래된  말뚝)


(784봉)

09시 48분, 799.1봉/미사일기지.
밋밋한 산길을 3~4분 진행하면 전에 훈련중이던 군막사가 있어 군부대로 오인하면서 오르지 못했던
779.1봉... 모형미사일이 3기씩이나 마련되어 있어 일명 미사일기지봉이 부르는 곳이다.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모형미사일 외 2등 삼각점(양구24, 1985재설)과 간동면에서 설치한 해맞이
제단이 있다.
784봉과 마찬가지로 날씨가 좋을 경우 조망이 아주 좋을 듯 하지만 오늘은 그저 가스 속 허공
뿐이기에 미련이 남는다. 그나마 비 예보임에도 불구 한두 차례 빗방울을 뿌렸을 뿐 아직 본격적인
비는 없었다는 점이 위안일 것이다. 21분 휴식.


(799.1봉 오름길)


(모형미사일이 있는 799.1봉)


(해맞이 제단)


(2등 삼각점)

10시 12분, 일반등산로.
막 799.1봉을 뒤로 하면 작년 훈련중인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어 부대로 오인했던 폐건물이 하나
자리하고 있는데 문이 개방되어 있으므로 비를 피할 경우나 또는 비박으로 진행할 시 유용한
장소가 될 것이다.
폐건물을 지나면 '←파로호 5.2km, →용화산정상 3km' 이정표와 함께 용화산-매봉산-구만리고개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가 시작된다. 불과 1년 전 지나친 길이기에 낯익은 분위기... 성불령까지는
날등을 굽이도는 식이지만 편안하게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지름길로 이어지는 날등쪽은 산길없이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진행해야 한다.


(폐건물)


(일반등산로가 시작된다)

10시 26분, 성불령.
14분 후 유촌리 방면 하산길이 갈리면서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성불령에 도착한다.
임도는 유촌리 방향으로 내려서고 있다. 바로 위 작년 점심식사을 했던 폐건물을 차지하고 잠깐
다리쉼을 하기로 한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내부가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 미사일기지봉 폐건물과 함께 비가 온다던가
아니면 비박산행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산중 별장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듯... 21분 휴식.


(성불령까지는 임도를 따르고)


(성불령)


(등산로 안내판)


(저 위로 폐건물이 있고)


(폐건물 휴식)


(폐건물 뒤 철탑)

10시 58분, 좌지능.
용화산까지도 약 2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지만 막판에만 조금 가파를 뿐 대부분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져 크게 오름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잠시 오르면 조망이 괜찮았던 간벌지대가 시작되는데 가스가 조금 걷혔는지 간동면 일대와 구름을
얹고 있는 병풍산-죽엽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11분 후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반기는 능선갈림봉을 지난다.


(간동면 뒤로 병풍-죽엽산이 구름을 덮고 있다)


(좌측 진능선 갈림봉에 있는 거목)


(크기 비교)

11시 10분, 725봉.
이어 3분 후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니 725봉 전후 암릉지대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잠깐 좌사면으로
 우회한 뒤 다시 날등을 접하면 코끼리, 젖꼭지, 펭귄 형상의 기암들이 연속으로 반긴다.
10분 남짓 진행하면 725봉... 막 725봉을 지난 지점 우측으로 절벽을 이룬 채 고사목 한 그루가
있는 전망대가 나오는데 오늘은 가스 속 뿌연 조망뿐이니 조금은 아쉽다.
작년에는 운해 속으로 화악산 줄기까지 보이는 등 오늘 진행하는 능선들이 그야말로 그림처럼
펼쳐졌는데...


(커다란 바위를 사면으로 돌고)


(간동면사무소가 있는 유촌리/우측은 수불무산으로 오르는 능선)


(코끼리 형상 기암)


(산행을 시작한 용암리 일대가 잠깐 펼쳐지고)


(젖꼭지 형상 기암)


(팽귄 형상 기암)


(고사목이 있는 725봉 조망대)


(가스가 몰려오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

11시 41분, 용화산.
8분 후 밧줄이 걸린 채 약간의 세미클라이밍이 요구되는 바위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용화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14분 후 샘터 이정표를 대하니 이제 용화산 정상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비박바위가 있는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휘돈 뒤 7~8분 더 오르면 대형 정상석이 반기는 용화산 정상이다.
그러나 가스가 잔뜩 낀 채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되는지 세찬 빗줄기를 뿌려대고 있어 조망은
고사하고 정상석 한 커트 찍는 것조차 어렵다. 겨우 우산을 펼치고는 정상석을 담아 본다.
혹시나 삼각점이 있나 주변을 기웃했지만 이번에도 삼각점은 찾지 못 했다. 9분 휴식.


(밧줄지대)


(큰바위)


(샘터 이정표)


(비박바위)


(막바지 오름길)


(용화산)


(정상석)


(등산로 안내판)


(이정표)

12시 00분, 만장대.
고탄령-큰고개 방향으로 갈리는 주능선까지는 불과 1분 거리이다.
정상에 이를 때마다 찾지 못했던 삼각점(화천464, 2007재설)을 그곳에서 우연히 접하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떡인다. 삼각점이 공터 구석에 위치하고 있고 또한 당연히 삼각점은 정상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에 이곳은 항상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며 못 본 것이다. 엉뚱한 곳에 설치있는 것도 모르고
매번 헛수고를 한 셈...
9분 후 용화산에서 수직절벽을 이루면서 가장 경치가 뛰어난 만장대에 도착한다.
그러나 세찬 빗줄기와 함께 가스 속 허공 뿐이니 너무 아깝다.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고 있어 분위기 한 커트 건지기조차 힘들다. 어렵게 흔적 하나 남긴다. 다음에 다시
한번 찾아 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주능선 3거리)


(한 켠으로 정상에서 못 찾은 삼각점이 보인다)


(4등 삼각점)


(만장대)


(만장대)

12시 24분, 큰고개.
급하게 떨어지는 바위 내림길...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지만 빗속에 내려서려 하니 조금은
긴장이 되면서 신경이 쓰인다.
날씨가 좋았다면 이곳 저곳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내려섰을텐데...
24분 후 큰고개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쳐 도로가 끝나는 지점 차지하고 점심상을 펼친다.
큰고개는 10년만에 찾는데 당시와 마찬가지로 우측 화천쪽은 포장이지만 좌측 춘천쪽은 차량통행이
불가한 좁은 임도로 되어 있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양통마을 하산길이 갈라지고)


(기암)


(큰고개 내림길)


(큰고개)


(큰고개/화천쪽)


(큰고개/춘천쪽)


12시 59분, 전망바위.
고갯마루 양쪽으로는 가파른 절벽을 이루지만 춘천방향 임도로 잠깐 들어서면 능선쪽으로도
폐임도가 이어져 자연스럽게 능선으로 붙을 수 있다.
능선으로 올라서니 가스가 점차 걷히면서 허공 속 아쉽게 지나쳤던 만장대가 운해 속으로 살짝
모습을 들어내 환호를 한다.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어 전체 들어난 풍경보다 오히려
매력... 완전 포기했던 것에 반해 이렇게나마 음미할 수 있으니 위안이라 할 수 있다. 행운이다.
좀 더 오른 전망바위를 차지하고는 운해 속에 조화를 부리는 만장대의 향연을 만끽한다.
어느 덧 건너편 도솔기맥 줄기까지 모두 모습을 들어낸 상태이다. 5분 지체.


(춘천 방향 임도로 잠깐 들어선 곳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폐 임도가 이어지고)


(조망바위)


(조망바위)


(운해 속 모습을 들어낸 만장대)


(당겨 본 만장대)


(금방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건너편 도솔기맥)

13시 18분, 새고개 분기봉.
7분 후 넓은 헬기장을 지나면 폐임도가 끝나면서 전형적인 산길로 바뀐다.
비교적 뚜렷한 산길을 7분 진행하면 양쪽으로 능선이 갈리면서 교통호가 있는 봉우리를 대하는데
이곳이 새고개와 부다리고개 방향 능선이 갈리는 분기봉...
가야할 새고개 방향 능선은 산길이 다소 희미한 우측 능선이다.


(이어지는 폐임도)


(넓은 헬기장)


(전형적인 산길로 바뀌고)


(새고개 분기봉)

13시 47분, 폐헬기장.
6분 후 둔덕봉을 이루는 675봉에서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675봉을 지나면서 산길도
비교적 뚜렷해진 느낌... 거기에 거의 오름길 없이 밋밋한 내림으로만 이어지니 진행도 쭉쭉
나가는 느낌이다.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20여분 진행하니 폐헬기장이 나와 핑계삼아 다리쉼을 하면서 막초 한잔씩
음미한다.
그 사이 잠깐 사면을 뒤지던 벽산님은 해발 500m 정도밖에 안 됨에도 불구하고 굵은 더덕을 한 수
건져 오기도 한다. 28분 휴식.


(675봉)


(나무 사이로 당겨 본 미사일기지봉)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폐헬기장)

14시 27분, 461봉.
처음에는 304.1봉 분기봉으로 생각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보았으나 능선이 이어지지 않으니
이내 직전 봉우리임을 판단하고는 사면으로서 다시 능선에 복귀한다.
7분 후 반듯한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가 304.1봉 분기봉이다. 어느 덧 날씨가 활짝 걷혀 지나온
용화산과 미사일기지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여기서 좌틀... 5분쯤 내려서면 다시 한번 넓지막한 헬기장이 자리한 461봉이다. 역시 용화산이
시원하게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304.1봉 분기봉)


(뒤돌아 본 용화산)


(미사일 기지봉)


(용암리와 우측 올라섰던 능선)


(이어지는 산길)


(461봉)


(좌측 용화산/가운데 부다리고개)


(춘천호로 이어지는 능선)

14시 36분, 새고개.
이어 5분 더 진행하면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룬 새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을 택해 막판
축대를 조심스럽게 내려서면 최근 포장된 듯 반듯한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새고개이다.
새고개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붙을 때도 절개지 좌측을 택해야 한다.


(절개지 아래로 새고개가 내려 보이고)


(새고개)


(내려선 절개지)

14시 44분, 409.5봉 3거리.
절개지를 오르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면서 한 굽이 오르면 삼각점봉인 409.5봉이 좌측
지능선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 3거리봉이다.
막초 한잔과 함께 다시 운행의 향연이 시작되는 용화산을 음미한 뒤 409.5봉을 잠깐 다녀오는데
넓은 공터 차지하고 철탑만 있을 뿐 이리저리 삼각점을 찾아 보았으나 못 찾은 채 복귀를 한다.
중간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가 있다. 409.5봉 왕복 포함 24분 지체.


(409.5봉 3거리 직전)


(409.5봉 3거리)


(지나온 능선과 용화산)


(유해발굴지)


(409.5봉)


(3거리로 복귀하니  용화산이 구름에 거의 가려버렸다)

15시 32분, 414봉.
이후 하산시까지는 350m에서 400m를 갓 넘기는 고도를 유지한 채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은데 다만 일부는 능선이 교묘하게 갈려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잠시 진행하면 거대한 거목 한 그루가 나와 눈길을 끌고...
8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리 갈리는 지점을 통과하니 거의 오르내림 없이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금방 거리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16분 후 414봉 통과...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거목)


(크기 비교)


(이어지는 산길)


(414봉)

16시 16분, 356봉.
6분 후 화생방 종이 있는 능선갈림봉...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한 차례 칡넝쿨 잡목지대도
통과하게끔 되어 있다.
10여분 진행하면 폐벙커 환기통 위로 벽돌이 한 장 놓여있어 눈길을 끌기도 하고... 정면으로
장군산 줄기가 한 차례 펼쳐 보이면서 잠깐 더 진행하니 다시 한번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데
여기서도 좌측이 마루금이다.
단 좌측으로 꺾은 뒤 살짝 둔덕봉을 이룬 곳에서 내려설 때 약간 우측이 아닌 직선방향 둔덕처럼
내려서는 능선이 마루금임을 유의할 일이다. 우측으로 능선이 살아있어 잠시 택했다가 이내 골로
떨어지는 능선임을 알아차리고 사면치기로써 안부로 내려선다.
이어 한 굽이 밋밋한 오름길을 오르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356봉이다.


(나무 사이로 북한강을 한번 당겨보고)


(능선갈림봉)


(잡목지대)


(잡목 사이로 보이는 장군산)


(이어지는 능선)


(폐벙커 환기통)


(모처럼 탁 트이는 장군산 능선)

16시 56분, 305.5봉.
306봉에서는 직진의 약간 더 높은 봉우리쪽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그 봉우리를 306봉으로 판단한 채 그곳에서 좌로 꺾고는 6~7분 진행하니 묘 1기가 나오면서 시야가
트이는데 그제서야 지능선으로 잘 못 내려섰음을 알아 차리니 맥이 빠진다.
핑계낌에 잠깐 휴식을 하면서 남은 막초 한잔 음미하고는 306봉으로 복귀하니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에서 좌로 틀어야 했다.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왕복 16분, 휴식시간까지 포함 그새 20여분이
지나갔다. 305.5봉에 이미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좌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초입으로는 잡목에 묻혀 산길이 안 보이지만 잡목지대를 지나면 다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16분 후 작은 공터를 차지한 채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305.5봉에 도착한다.
북한강이 짠 하고 펼쳐지면서 조망이 제법 괜찮은 봉이지만 그친 줄로 알았던 비가 갑자기 다시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북한강을 가스로 감쳐 버린다.
지나가는 비이려니 잠깐 기다려보다가 금방 그칠 기미가 없어 보여 포기를 하고 305.5봉을 등진다.
7분 휴식.


(직전에서 좌로 꺾어야 하는데)


(묘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온다)


(좌측 능선 초입)


(305.5봉)


(삼각점)

17시 21분, 우지능.
잠깐 진행한 지점에서 가야할 마루금은 우측... 초입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다. 305.5봉에서 5분
거리이다. 이후 산길이 없어져 두리번거리다가 우측 사면으로 임도가 나란히 이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안심을 한다. 가만히 보니 305.5봉 직전에서 대했던 임도이다.
임도로 내려서니 고도 100m 떨어트리는 지점까지 날등을 바짝 낀 채 편안하게 이어져 금방 내려선
느낌이다.
딴은 비도 오는데 그냥 용암리로 떨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 임도가 끊어지고...
다시 날등길을 따른다.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잠깐 날등을 따르니 우측 지능선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 주저 없이 날등을 벗어난다.
한 굽이만 내려서면 원래 하산하려는 안부이지만 어차피 그곳에서도 산길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헬기장)


(임도)


(우지능 갈림)

17시 36분, 용암리.
초입으로는 그런대로 족적이 있었지만 이내 끊어지니 그저 차가 주차된 방향으로 급사면을 치고
내려선다. 막판 억센 덩굴지대까지 헤쳐야 했으나 거리가 얼마 안 되기에 사면을 빠져나와 농로를
접하기까지는 10분밖에 소요되지 앟는 것 같다.
잠깐 논을 가로지른 뒤 개울을 따라 잠깐 진행하면 개울 건너편으로 차가 주차된 추어탕집 정자가
보이는데 수초가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어 개울을 건널 일이 장난이 아니다.
일단은 몸으로 힘껏 수초를 밀치면서 개울도 들어선 뒤 옷 입은 채 대충 씻고는 막판 옹벽으로 된
둔덕을 겨우 오르면 바로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공터이다. 비로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급사면을 빠져 나오고)


(농로)


(개울 옆 시멘트길/ 저 앞 청색지붕이 차를 세워 놓은 곳이다)


(바로 앞이지만 개울 건너가가 만만치 않다)


(빽빽한 수초를 밀치고)


(개울로 들어선다)


(옹벽으로 된 둔덕을 겨우 올라 차가 주차된 공터에 도착한다)

그 후.
뒤풀이는 다른 곳으로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추어탕집에서 하는 것으로... 옷 갈아입을 빈 장까지
제공해 준다.
마른 옷으로 갈아 입으니 그제서야 살맛이다. 추어탕 한 그릇씩 주문하는데 음식맛도 깔끔하고
괜찮아 선택을 아주 잘 했다는 평이다.
귀경길은 휴가 정체를 고려하여 조금 거리가 멀지만 사창리-이동-광능내를 경유하기로 하는데
이곳 역시 광능내부터 다소의 정체가 있어 중간 휴식시간 10분 포함 3시간 20분만에 집에
도착한다. 갈 때보다 40분 정도 더 소요된 셈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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