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섬

[영흥도 국사봉]십리포-해안선-장경리-국사봉-능선길-십리포

by 높은산 2012. 10. 10.

[영흥도 국사봉]
십리포해수욕장-진여-농어바위-장경리해수욕장-통일사-국사봉(156)-고개넘어고개-십리포해수욕장

[도상거리] 약 1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용유, 난지

[산행일자] 2012년 8월 17일 금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십리포해수욕장입구(11:27)-십리포해수욕장(11:30)-해안선초입(11:35)-기암지대(11:41)
-지계곡합수(11:58)-진여(12:05~20)-수해(12:45)-농어바위(12:49~59)-기암지대(13:06)
-백사장(13:09)-장경리해변(13:21)-장경리해수욕장(13:28~14:15)-통일사입구(14:26)-통일사(14:38)
-버드니3거리(14:45)-국사봉(14:51~15:11)-고개넘어3거리(15:17)-임도(15:22)-잉카의숲속(15:33)
-고개넘어고개(15:37)-전원부택공사지(15:48)-임도3거리(15:54)-지계곡합수(16:00~12)
-임도3거리복귀(16:17)-임도3거리(16:20)-무릉도원펜션(16:36)-십리포해수욕장(16:44~55)
-십리포해수욕장입구(17:02)


[산행시간] 5시간 35분(휴식 외:1시간 55분, 실 산행시간:3시간 40분)

[참여인원] 2인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9:45)-영동-월곳IC-시화방조제도로-대부도-영흥도-장경리해수욕장-십리포해수욕장(11:20)

<올 때>
십리포해수욕장(17:10)-대부도-시화방조제도로-월곶IC-상동(18:55)



(산행지도)

[산 행 기]
2000년 11월 대부도에서 선재도까지의 선재대교, 2001년 12월 선재도에서 영흥도까지의 영흥대교가
완공되면서 영흥도는 섬이라기보다는 수도권에서 언제든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근교 여행지가 된
상태이다.
여름휴가가 하루 남아 영흥도 섬 산행을 목표로 늦으막한 시간에 집을 나선다. 모처럼 아내와의
호젓한 산행, 아니 트레킹길이다. 시화방조제 경유 대부도를 거쳐 영흥도까지는 집에서 불과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예전 연안부두에서 1시간여 배를 타고 갔던 시절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영흥도 관광 안내도/누르면 확대됨)


(십리포해수욕장)


(장경리해수욕장)

애초 장경리해수욕장 출발, 양로봉(156)-국사봉(156)-십리포해수욕장을 경유 장경리해수욕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생각했으나 주자장소가 마땅치 않아 십리포로 이동, 십리포해수욕장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변경했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할까? 마침 물때가 간조시간이었기에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 사이 비경의 해안선을 모두 음미할 수 있는 행운이 따랐기 때문이다.
예정보다 시간이 걸려 양로봉은 포기했지만 해안선 비경이 워낙 좋았던 바 전혀 미련이 없는
산행이었다.
특히 영흥도에서 나들길로 조성된 장경포해수욕장-국사봉-십리포해수욕장간 산길은 거의 임도로써
이어지기에 만일 해안선이 빠졌으면 다소 맥 빠지는 산행이 되었을 것이다.


(십리포-장경리간 해변)


(국사봉에서 십리포로 이어지는 능선)

11시 27분, 산행 시작.
아무리 피서철이라지만 해수욕장 주차비를 만원씩이나 받으니 전용주차장은 포기, 해수욕장 입구
직전 이면도로에 주차를 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그래봤자 해수욕장까지 불과 3분 거리이다.
피서철 막바지인 가운데 물때가 간조시간이라 그런지 해수욕장 해변은 한산한 편...
서어나무(소사나무)숲이 조성된 둔덕으로 텐트동만 듬덤듬성 보인다.


(십리포해수욕장 입구)


(십리포 해수욕장)


(서어나무숲)

11시 35분, 해안선 초입.
8분 후 해수욕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쪽으로 붙는 길을 살펴 보았으나 해수욕장이 아닌 마을
쪽에서 산길이 이어지는지 절벽을 이를 뿐 붙을만한 곳이 없다.
결국은 능선을 포기하고 그냥 해안선따라 진행하다가 정 진행이 불가한 곳이 나오면 능선으로
붙기로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선택을 아주 잘 셈... 마침 물때가 간조시간인 덕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장경리해수욕장까지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십리포해수욕장)


(해안선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11시 41분, 기암지대.
6분 후 능선쪽으로 기암절벽이 얼마간 이어지면서 해안선의 절경이 시작된다. 십리포해수욕장은
어느 새 저만큼 멀어진 상태... 마치 제주 올레길 한 코스를 진행하는 기분이다.


(기암절벽지대)


(기암)


(뒤돌아 본 십리포)

11시 58분, 지계곡 합수.
간간히 굴껍질이 수북이 쌓인 가운데 편안하게 이어지는 백사장을 15분쯤 진행하면 능선쪽에서
내려온 지계곡이 합수하면서 능선으로 올라서는 산길도 보인다.
텐트 한 동이 한가롭게 쳐 있다. 호젓하게 휴가를 즐기는 분위기...


(이어지는 해안/길게 튀어나온 곳이 진여이다)


(뒤돌아 봄)


(바다 풍경)


(가까워진 진여)


(뒤돌아 본 십리포)


(지계곡 합수점)


(바다로 향하는 지계곡)

12시 05분, 진여.
7분 후 꼬리처럼 길게 튀어나온 능선을 휘돈다. 지도에 '진여'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 능선쪽은
동굴 형태의 기암절벽이 펼쳐지면서 해변으로 각가지 형상의 커다란 바위들이 도열해 있으니 아주
이국적인 풍경이다.
맞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대고 있어 잠깐 자리를 차지하고 막초 한 잔 음미한다. 15분 휴식.

(뒤돌아 본 십리포)


(당겨본 십리포)


(저 앞이 진여)


(기암지대를 이룬 진여)


(기암절벽)


(기암절벽)


(기암절벽)


(해변으로는 각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도열해 있고)


(각각의 바위들을 당겨 봄)


(다른 바위군)

12시 45분, 수해.
진여를 뒤로 하면 십리포해수욕장은 안 보이고 대신 수해마을 해변이 펼쳐지고 있다.
다시 편안한 백사장길이 이어진다.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섬은 무의도이다. 커다란 유람선이
한 척 지나간다.
25분 후 수해마을에 도착한다. 영암어촌계 푯말이 있는 건물이 보이면서 잠깐 시멘트길을 따르게끔
되어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방금 수확한 바지락이라면서 한 군데 모아 놓고는 자랑을 한다.


(맨 뒤가 수해마을)


(기암지대를 뒤돌아 보고)


(편안하게 이어지는 백사장길)


(무의도)


(당겨 본 무의도)


(이어지는 해변)


(뒤돌아 본 진여)


(유람선)


(당겨 본 유람선)


(이어지는 해변)


(수해마을이 가까워지고)


(수해마을)


(수해마을 우측은 지도상 농어바위로 표기되어 있다)


(수해마을)


(뒤돌아 봄)


(바지락 정리중인 어르신들)


(방금 수확했다는 바지락)

12시 49분, 농어바위.
4분 후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해변으로 내려서면 다시 한번 능선이 꼬리처럼 길게 튀어나온 곳...
지도상 농어바위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이다. 바닷가로 나란히 펼쳐진 바위군이 농어바위일까?
10분 휴식.


(농어바위)


(지나온 방향)


(가야할 방향)

13시 06분, 기암지대.
비로서 장졍리해수욕장 뒷편 풍력발전기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7분 진행하면 한 차례
기암지대가 펼쳐져 감탄사를 터트린다.
기암지대를 지나면 풍력발전기 전체가 다 보여 이제 장경리해수욕장이 얼마 안 남았음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해변/장경리 뒷편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살짝 보인다)


(멀어진 무의도)


(기암지대)


(기암지대)


(풍력발전기가 모두 보인다)

13시 09분, 백사장.
잠깐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완전 모래로만 이루어지면서 운치있는 백사장이 얼마간 이어지는데
간조시간이 끝났는지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으니 발걸음이 바빠진다.
순식간에 마을 주민들이 바지락을 캐고 있는 저 앞 갯벌까지 바닷물이 밀려 온 상태...
그래도 장경리가 얼마 안 남았으므로 물 차지 전까지는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해변)


(운치있는 백사장이 이어지고)


(주민들이 작업중인 저 앞 갯벌까지 물이 들어왔다)

13시 21분, 장경리 해변.
막판 넓게 전개된 갯벌 통과... 12분 후 장경리해변에 도착함으로써 무사히 해안선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불과 2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으나 그림이 너무 좋았던 탓에 오랜 시간 걸은 듯 감흥이
남아 있다.


(장경리 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막판 넓게 전개된 갯벌)


(뒤돌아 봄)


(장경리 해변)


(지나온 해안)

13시 28분, 장경리해수욕장.
아침 차로 지나쳤던 도로로 올라서서 잠시 도로를 따르면 장경리 해수욕장이다.
마침 점심때가 막 지난 시각... 인근 식당 차지하고 이곳 일대 명물이라 할 수 있는 바지락칼국수
한 그릇으로써 점심을 때운다.
식사 후 잠깐 해수욕장을 들르니 그 사이 물이 모두 들어온 상태... 십리포에서 지나온 해변들이
거짓말처럼 모두 사라진 채 푸른 바다만 보일 뿐이다.
비로서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이 보이면서 해수욕장 분위기를 풍긴다. 식사 포함 47분 머무름.


(장경리해수욕장 식당가)


(식사를 하는 동안 지나온 갯벌들이 모두 사라지고)


(비로서 해수욕장 분위기를 느낀다)


(당겨 본 피서객들)

14시 38분 통일사.
한낮으로 들어서면서 완전 찜통더위로 바뀐 상태... 아내의 컨디션을 핑계로 양로봉은 포기한 채
바로 국사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로 향한다.
10분 정도 아침에 차로 지나갔던 해수욕장 진입도로를 따르면 나들길을 표시된 안내판이 나오면서
좌측 시멘트길 초입으로 통일사 이정표가 보인다. 국사봉 들머리로 통일사까지는 계속 시멘트길로
되어 있다.
12분 후 국사봉 서쪽 산허리를 차지하고 있는 통일사에 도착한다. 잠깐 경내를 들러 본 뒤 국사봉
산길을 물으니 직전 우측 임도로 진행하면 된다고 한다.


(해수욕장 진입로)


(관광 안내판)


(통일사 입구)


(통일사 가는 길)


(통일사)

14시 51분, 국사봉.
우측 사면으로 휘도는 임도를 5~6분 진행하면 '←국사봉 280m, →버드니 1.7km' 이정표와 함께
우측 버드니 마을(지도에는 버더니로 표기)에서 올라온 산길을 만나고...
임도롤 벗어나 좌측으로 5~6분 정도 짧은 오르막 산길을 극복하면 서어나무(소사나무) 군락지를
이룬 가운데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는 국사봉 정상이다.
팔각정이 2층으로 되어 있는 바 2층으로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이면서 지나온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이 펼쳐지고 영흥대교 뒤로는 대부도가 어렴풋 시야에 들어온다.
십리포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도 모두 내려다 보이니 눈으로 미리 진행하면서 흐름을 가늠해본다.
정자 옆으로는 소사나무 보호지역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고개넘어 1.8m, ↑작골800m, →통일사,
버드니' 이정표가 보인다.
한편 지도에는 우측 지능선상 129봉이 국사봉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참조할 일이다. 20분 휴식.


(버드니 갈림길)


(국사봉)


(서어나무/소사나무 안내판)


(영흥대교)


(양로봉 줄기)


(장경리해수욕장)


(당겨 본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로 이어지는 능선)

15시 22분, 임도.
국사봉에서는 좌측 고개넘어 이정표 방향... 역시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4분 진행하면
'←고개넘어 1.2m, ↓통일사6500m, →국사봉 145m' 이정표화 함께 통일사로 내려서는 산길이
갈리고... 2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Y로 갈리는데 우측 뚜렷한 산길은 고개넘어마을 방향 하산길이
되고 십리포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좌측 약간 희미한 산길로 된 좌측 내리막 능선임을 유의할
일이다.
불과 5분만 내려서면 임도가 시작되는데 이정표가 가야할 방향으로 장경리해수욕장으로 되어 있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통일사 하산길)


(고개넘어마을 삼거리)


(임도가 시작되고)

15시 37분, 고개넘어고개.
어쨌거나 이후로는 시종 임도... 아니 십리포해수욕장에 이를 때까지 끝까지 임도로 되어 있어
진행은 편하지만 다소 지루한 길이라 할 수 있다.
11분 후 잉카의 숲속이라면서 거창한 모텔까지 한 곳 자리하고 있다.
4분 더 진행하면 아침 차로 넘어섰던 장경리-십리포간 도로 고갯마루이다. 우측 아래 쪽으로
고개넘어마을이 위치한 바 편의상 고개넘어고개로 칭해 본다.


(모텔)


(고개넘어고개)

15시 48분, 전원주택 공사지.
도로를 건너 건너편 능선으로 들어선 이후로도 날등을 바짝 낀 채 계속 임도... 10분 후 오전
해안선을 진행하면서 진여 직전에서 올려보았던 전원주택이 보이는가 싶더니 잠깐 더 진행하면
몇몇 전원주택 부지가 추가로 나오면서 한창 공사 진행 중이다.


(이어지는 임도)


(진여마을)


(전원주택 공사지)


(전원주택 공사지)

16시 00분, 지계곡 합수.
이어 6분 후 임도3거리를 대하는데 잠깐 혹시 지름길인가 싶어 좌측을 택하니 바다쪽으로 향하고
있다.
내친 김에 잠깐 바다를 구경하기로 하고 임도가 끝나는 지점까지 내려선다. 임도 3거리에서 5분
거리... 오전 진행할 때 지계곡이 합수하면서 텐트 한 동이 쳐 있던 곳이다.
저 앞으로 십리포해수욕장이 보이지만 오전과는 달리 해안이 완전 바닷물에 잠긴 상태라 해안선
진행은 불가하다. 12분 휴식.


(임도 3거리)


(벌을 이루던 진여 해변이 바닷물로 완전 잠겨 있다)


(오전 지날 때 풍경)


(십리포로 이어지는 해변 역시 물이 차 진행할 수 없다)


(오전 지날 때 풍경)


(당겨 본 십리포해수욕장)

16시 36분, 무릉도원 펜션.
임도3거리로 복귀, 불과 3분 진행하면 다시 임도 3거리가 나와 지름길로 보여지는 좌측 좁은
임도로 들어서니 이내 끊어지는 임도이다.
다시 되돌아 나와 넓은 임도를 15분쯤 따르면 '무릉도원'이라는 펜션이 나오면서 십리포해수욕장에
거의 다 도착했음을 느낀다.


(또다른 임도 3거리/좌측으로 잠깐 들어섰다 되돌아나와 우측으로 진행)


(이따금 국사봉 이정표가 보이지만 거리는 제 마음대로이다)


(무릉도원 펜션)

16시 44분, 십리포해수욕장.
8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십리포해수욕장... 해수욕장 뒷편 도로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가겟집에서 캔맥주 하나 사들고는 오전의 갯벌에서 정상적인 해수욕장으로 바뀌어 있는 해변을
음미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임도)


(각종 안내판)


(해수욕장 뒷편 도로로 내려선다)


(십리포해수욕장 복귀/물이 들어와 갈 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십리포해수욕장)


(오전 진행했던 해안선/저 앞 꼬리처럼 길게 나온 곳이 진여이다)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