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도 일주]
월선포-송림고개-화개산(259.6)-화개사-빈장산(102.5)-말채고개-난정초교-수정산(125)-난정저수지
-고양이산-율두산(89.0)-인사리-고구저수지-봉재산-숫고개-상룡리-월선포
[도상거리]
약 2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교동
[산행일자] 2012년 1월 1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오후 맑음
[산행코스]
월선포(07:20)-선멀(07:28)-송림고개(07:43)-조망바위(08:00)-폐감시탑봉(08:03)-북벽망루(08:18)
-화개산(08:24~38)-봉수대(08:43)-면사무소3거리(08:56)-화개사(09:05~10)-교동남로(09:22)
-해안방조제길(09:33)-빈장포(10:02)-빈장산입구(10:06)-빈장산(10:20)-말채고개(10:35)
-교동서로(10:49)-난정초교(10:54)-수정산입구(11:01)-수정산(11:24)-안부/일반등로갈림(11:29)
-간벌지대봉(11:38)-안부/식사(11:42~12:14)-난정저수지(12:24)-(둑방길)-저수지끝(12:36)
-78봉앞(12:42)-고양이산(12:58)-율두산입구(13:15)-무덤봉(13:22)-율두산(13:34~45)
-율두산하산/수레길(13:50)-오미(13:58)-인사리(14:16)-북진나루(14:23)-해안철책길(14:33)
-고구저수지(15:05)-42봉(15:12)-독고개(15:18)-봉재산(15:27)-서봉(15:32)-도토리(15:40)
-숫고개(15:43)-달우물(16:05)-선멀(16:28)-월선포(16:35)
[산행시간] 9시간 15분(휴식 외:1시간 2분, 실 산행시간:8시간 13분)
[참여인원]
2인(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5:43)-중동IC-(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IC-마송(06:12~18)-강화-창후리(06:54~07:00)-(첫배)
교동도/월선포(07:19)
<올 때>
월선포(17:20)-(막배)-창후리(17:39~42)-강화-마송(18:24~19:07)-김포IC-(외곽)-상동(19:45)
(산행지도)
[산 행 기]
강화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면에 속하는 교동도는 북부, 북서부 해안선으로 휴전선
남방 한계선을
이루면서 불과 2~3㎞ 거리를 두고 황해도 연백군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는 일부를 제외한 모든 해안가로 철책이 둘러 있지만 남북분단이 없던
때에는 나룻배로
왕래하던 곳이었다 한다.
동쪽으로는 양사면과 내가면이, 남쪽으로는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가 위치하면서 해안선
길이가 총
36㎞에 이르는 섬이다.
(동에서 본 화개산)
(남에서 본 화개산)
새해 첫 산행... 교동도를 산으로 연결하는 것으로써 일주를 하기로 한다.
월선포를 깃점으로 하여 화개산(259.6)-빈장산(102.5)-수정산(125)-고양이산-율두산(89.0)-봉재산
-봉황산(75) 순으로 돌아 보는 것, 도상거리 약 30km 가까이 나오는데 더구나 배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제약이 있으니 다소 빡빡한 여정이라 해야겠다.
결국 배시간 때문에 마지막 봉황산은 포기한 채 28km의 산행으로써 마무리했다.
창후리에서 07시 출발하는 첫 배 타고 들어가면 07시 20분쯤 월선포에 도착하게 되고
월선포에서
나오는 막배 시간이 17시이므로 9시 30분 전후의 시간동안 모든 것을 움직여야 한다.
다만 화개산 외에는 모두 100m 전후의 낮은 산들, 거기에 산과 산 사이는 해안선으로
연결되므로
일반 산과는 달리 시간당 3km 이상 진행할 수 있다.
(서에서 본 화개산)
(북에서 본 화개산)
07시 19분, 월선포.
첫배가 07시인지, 07시 30분인지 확실한 정보를 모른 채 창후리에 도착하니 06시
54분... 막 첫배가
출발한다고 하니 부랴부랴 인근에 주차를 한 뒤 매표와 함께 형식적인 출입신고서를
작성한다.
조금만 늦었어도 첫배를 놓칠 뻔 한 것이다.
승객 대부분은 승용차에 동승한 채 객실에는 솜다리님 외 교동도 주민 2인 뿐...
19분 후 '웃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넘치는 교동'이라는 옹벽의 문구가 반기는 교동도 월선포에
도착한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가운데 안개마저 잔뜩 끼어 어둠침침하다.
(첫 배 출발)
(객실)
(운행시간표/클릭면 확대됨)
(월선포)
07시 20분, 월선포 출발 산행시작.
도로따라 7~8분 진행하면 지도상 선멀 마을로 표기된 도로 3거리... 강화나들길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어느 코스를 가리키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일단 좌측 저 위로 모습을 들어내는 화개산을 목표로 하면서 도로를 벗어나 95봉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농로길로 들어선다.
강화나들길 코스인지 이따금 리본이 보이면서 한 굽이 휘도니 좌측에서 시멘트길이
올라오고...
잠깐 시멘트길을 오르면 화개산의 주능선을 만나는 송림고개이다.
(강화나들길 푯말)
(화개산)
(송림고개)
08시 03분, 폐산불감시탑봉.
초입 산길이 없어 잠깐 치고 오르니 우측에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고 있다.
고갯마루를
약간 넘은 지점으로 산길 초입이 있었던 것이다.
간간히 시야가 터지면서 뿌연 안개 속 월선포 뒤로 실루엣을 형성한 암봉이 펼쳐지는데
처음에는
그저 별립산이려니 했지만 17분 후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가 나와 자세히 살피니
석모도
상주산이다.
그나저나 잔뜩 조망을 기대하고 왔는데 예기치 않은 안개가 잔뜩 낀 상태... 해안가
정도까지만
뿌옇게 보일 뿐 나머지는 모두 허공이니 다소 실망스럽다.
2분 더 진행하면 봉재산 방향 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이다. 폐산불감시탑이 자리한
가운데 가야할
화개산이 제법 높게 올려 보인다.
(뒤돌아 본 95봉)
(월선포)
(조망바위)
(어렴풋 모을 들어내는 상주산)
(폐산불감시탑봉)
08시 18분, 북벽방루.
3분 후 채석장 흔적인 듯 칼날릿지를 이룬 바위지대를 잠깐 지난다. 우측 저 아래로
고구저수지가
펼쳐지는데 안개 속이라 그런지 마치 바다를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화개산 주등산로를 만나는 북벽망루이다. 화개산성은 외성과
내성의 이중구조로
축적이 되었으며 이곳이 외성과 내성과 교차되는 지점이라 한다.
좌측이 화개산 방향이다.
(가야할 화개산)
(고구저수지)
(북벽망루)
(지나온 능선)
08시 24분, 화개산.
한결 반반해진 산길을 6분 진행하면 시야가 탁 트이는 넓지막한 공터를 차지한 채
대운정(戴雲亭)
이라는 현판의 정자와 산불감시탑이 있는 화개산 정상이다.
삼각점은 판독이 불가한 오래된 삼각점... 한 켠으로 정상표시판도 보이면서 북쪽으로
상주산,
남쪽으로 고구저수지가 펼쳐지는데 안개가 더욱 심해지면서 그저 뿌연 조망 뿐이니
나중에 화개산
만이라도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날씨가 좋을 경우 강화 본섬을 바라보는
전경도 아주
좋을 것이다.
정자 차지하고 잠깐 휴식과 함께 막초 한 잔 음미하면서 새해의 무사 산행을 기원해본다.
14분 휴식.
(화개산)
(팔각정)
(팔각정 현판)
(오래된 삼각점)
(정상목 뒤 고구저수지)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내는 상주산)
08시 43분, 봉수대.
5분 후 낮은 석단만이 남아있는 봉수대를 지난다. 남쪽 본도 덕산 봉수에서 연락받아
동쪽 봉천산
봉수로 연락을 보냈다고 한다.
(봉수대)
(뒤돌아 본 화개산)
(뿌옇게 보이는 빈장산/평야지대 뒤로 섬처럼 보이는 산)
(교동면 소재지)
09시 05분, 화개사.
다소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10여분 내려서면 우측 면사무소 방향과 좌측 화개사 방향
산길이 갈리는
3거리인데 애초는 교동면쪽으로 내려선 뒤 논길 가로질러 수정산쪽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본 결과 해안선쪽으로도 방조제길이 연결되고 있기에 화개사도 들릴
겸 방조제길을
따르는 것으로 변경한다.
사면길로 이어지는 호젓한 산길을 9분 진행하면 화개산 중턱으로 아늑하게 자리한
화개사, 고려
시대에 창건된 사찰이라 한다. 한 켠에는 수령 200년이라는 보호 소나무가 있다.
인파는 물론 인기척마저 없으니 행여 정적이 깨질 새라 살금살금 주변을 들러보고는
화개사를
빠져 나온다. 5분 지체.
(화개사 가는 사면길)
(화개사)
(화개사)
(대웅전)
09시 22분, 교동남로.
왔던 길을 잠깐 되돌려 남쪽으로 한 지능선을 잡고 적당히 길을 만들면서 화개산을
내려선다.
산길은 없지만 수북이 쌓인 낙엽의 감촉이 좋아서인지 발걸음이 여유롭다.
불과 10분만 내려서면 산자락이 끝나면서 빈 별장건물과 함께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월선포에서 교동읍으로 이어지는 교동도 메인 도로로 이곳에서는 교동남로로 호칭되고
있다.
(하산길로 택한 능선)
(산자락이 끝나고)
(교동남로)
09시 33분, 해안방조제길.
도로를 건너자마자 해안방조제쪽으로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측으로는 끝없는
논들이
펼쳐지면서 논 끝자락으로 보이는 산들이 바로 빈장산과 수정산 산줄기이다.
아울러 좌측 논 끝에 보이는 낮은 야산은 남산... 거기에 비해 뒤돌아보는 화개산은
해발 250m가
넘는 산이니 제법 웅장미가 넘친다.
10분 진행하면 비로서 해안방조제길... 해안선과 나란히 하면서 수로가 있고 수로
옆으로 역시
호젓한 시멘트길이 이어진다.
(해안방조제로 이어지는 길/좌측으로 남산이 보인다)
(뒤돌아 본 화개산)
(수로와 나란히 방조제길이 이어진다)
(수로 뒤 가야할 빈장산)
(뒤돌아 본 화개산)
(남산)
10시 02분, 빈장포.
10분 남짓 진행하면 수로가 끝나면서 해안가는 간척지가 주류를 이룬다. 시멘트길도
흙길로 바뀐
까막득하게 보이던 빈장산 줄기도 금방 가까워지는 느낌... 대신 화개산이 까마득하게
멀어졌다.
이따금씩 시멘트길이 반복되면서 20분 더 진행하면 해안방조제길이 끝나는 빈장포이다.
예전에는 배가 넘나들던 곳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새우양식장 방역중 출입금지' 푯말만
보이면서
수로가 가로지르고 있을 뿐 포구의 흔적은 전혀 찾을 수 없다.
(방조제길)
(중간 7.7봉)
(가까워진 빈장산)
(멀어진 화개산)
(빈장포)
(빈장산 들머리)
10시 20분, 빈장산.
수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빈장산 오름길 초입... 미확인 폭발물 및 목함지뢰가
발견된
곳이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발견시 만지지 말고 신고하라는 내용일 뿐 출입금지 문구는
없다.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니 안심하고 산길로 들어서면 곧 검은색 울타리가 보이면서
출입금지
표시가 있는데 이는 특용작물 재배지인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지 말라는 표시이다.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좌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고 우측으로 살짝 꺾인 능선을 잠깐 진행하면 반듯한 삼각점(교동 302,
1983복구)이
반기는 1020.5봉... 지도상에는 무명봉이나 교동도 주민들은 빈장산으로 부르고 있고
교동도 안내
지도에도 빈장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입구를 출발한지 14분 지난 시각이다.
(산길은 울타리 좌측으로 이어진다)
(뒤돌아 본 들머리)
(이어지는 산길)
(빈장산)
(빈장산 삼각점)
10시 49분, 교동서로.
8분 후 잘룩이 안부를 지난다. 7분 더 진행하면 지도상 도로가 표기되어 있는 말채고개인데
묵은
임도가 가로지를 뿐 도로는 없다. 강화나들길 표지기가 보이니 고개를 넘나드는 길이
나들길
코스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대신 불투명한 산길로 이어지는 낮은 봉우리를 두어 곳을 넘으면서 14분 더 진행하면
제법 규모있는
마을이 나오면서 그곳으로 도로가 가로지른다. 교동서로로 호칭되는 도로... 난정
2리이다.
(말채고개)
(교동 서로)
11시 01분, 수정산 입구.
잠깐은 민가와 민가 뒷담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우측으로 둔 채 사면으로 마을길을
따른다.
5분 후 난정초등학교 정문이 나오는데 이 역시 지도상 위치와는 전혀 다른 지점이다.
운동장을 가로지른 뒤 쪽문으로 나와 4~5분 더 마을길을 따르면 마을이 끝나면서
수정산 산길이
시작된다.
축사가 있는 마지막 농가 뒤로 '수정산정상 1.5km' 이정표가 있고, 산길은 전면의
첫 봉우리를
생략한 채 사면길로써 편안하게 잘 나 있다.
(난정 초교)
(수정산 들머리)
(뒤돌아 본 난정리 마을)
11시 24분, 수정산.
불과 5~6분 오르면 '→별약우물 500m',↑서한리 500m'이정표가 나오면서 주능을 만나게
되고...
이후 수정산까지는 반반한 산길과 함께 거의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잠깐 진행하면 좌측 서한리쪽에서 뚜렷한 산길과 함께 강화나들길 리본이 올라온다.
이곳부터
수정산까지도 강화나들길에 해당되는 모양이다.
13분 후 수정산 직전 노란 페인트를 칠해놓은 성터 흔적이 눈길을 끌기도 하고...
막판 급해지는
오름길을 1~2분만 더 극복하면 정자가 마련된 가운데 나무 사이로 넓게 전개된 난정저수지가
모습을 들어내는 수정산 정상이다.
정자 외 별다른 특징이 없어 좀 더 진행해야 수정산인가 하면서 1분 주기로 나오는
엇비슷한
봉우리를 두 곳 넘으니 역시 뚜렷한 특징이 없는 가운데 이내 내림길로 바뀌니 정자가
있는 곳을
수정산으로 봐야 할 것이다.
(수정산 가는 길)
(뒤돌아 본 빈정산)
(이따금 이정표가 보이고)
(정상 직전 노란 페인트 성터흔적)
(수정산)
(수정산 정자)
(나무 사이로 보이는 난정저수지/뒤로 78봉이 우뚝 솟아 있다)
11시 38분, 간벌지대봉.
밧줄까지 설치된 3분 내려서면 '→난정1리(저수지) 150m',↓수정산 300m'이정표가
있는 안부...
여기서 뚜렷한 산길과 함께 강화나들길 리본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가야할 능선쪽은
희미한 산길을
이루면서 간벌된 나무들까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다소 진행이 거추장스럽다.
9분 후 간벌지대가 진을 친 무명봉을 오른다.
4분 내려서면 난정저수지까지 봉우리 하나만을 남겨 둔 안부인데 바람이 막힌 채
아늑한 둔덕을
이루고 있으니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어느 사이 점심시간이 된 것... 아울러 화개산을 뒤로 한 이후 첫 휴식이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밧줄까지 보이고)
(일반등로가 끝나는 안부)
(간벌지대가 시작되고)
(안부 식사)
12시 24분, 난정저수지.
마지막 간벌지대봉을 넘어 6분 진행하면 난정저수지로 내려서는 절개지가 시작되면서
난정저수지가
그림같은 풍경으로 펼쳐진다.
오후로 들어서면서부터 갑자기 바람이 강해지면서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는데 대신
오전동안 뿌옇던
안개가 말끔히 사라져 제대로 된 조망이 펼쳐지니 오히려 기분이 상큼해진 느낌이다.
좌측 절개면으로 길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절개지를 내려서면 난정저수지를 따라 둑방길이
길게
나 있고... 해안쪽으로도 철책이 드리운 채 수레길이 보이면서 둑방길과 나란히 이어진다.
(마지막 간벌지대봉을 넘고)
(그림같이 펼쳐지는 난정저수지)
(둑방 끝으로 78봉이, 멀리 울두산이 보인다/고양이산은 78봉에 가려 안 보임)
(난정저수지로 내려서는막판 절개지)
(난정저수지 도착)
(난정저수지/빈정산이 뒤로 보인다)
12시 36분, 저수지 끝.
둑방길을 따른다. 이제부터는 야산을 이룬 몇몇산을 잠깐 올랐다 내려설 뿐 시종
해안길을 따르는
식이므로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킹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해야겠다.
때마침 불어대는 강풍에 모자를 푹 눌러 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조망 하나만은 너무도
좋아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저수지 뒤로 까마득하게 보이는 화개산은 마치 또다른 섬 위에 둥실 떠 있는 듯한
풍경...
12분 후 저수지 끝지점에 이르니 수정산 또한 어느 사이 멀치감치 거리를 둔 채 그림같은
풍경으로
바뀌어 있다.
(멀리 화개산/우측은 빈장산)
(당겨 본 화개산)
(뒤돌아 본 수정산)
(가야할 율두산)
(금방 까마득해진 수정산)
(난정저수지 뒤 빈장산에서 수정산까지)
12시 42분, 78봉 앞.
둑방을 내려서서 해안 철책길을 따른다. 철책이 없다면 더 없는 풍경으로 펼쳐질텐데
하는 일말의
아쉬움이 있다.
6분 후 수로시설물이 있는 수로를 건너면 78봉 앞인데 산길이 전혀 없고 굳이 올라봤자
철책선이니
눈으로 음미하면서 옆으로 난 수레길을 따른다.
(난정저수지 끝나고)
(해안 철책따라 이어지는 수레길)
(당겨 본 무학마을)
(78봉 직전 수로)
(수로 뒤로 펼쳐진 화개산)
12시 58분, 고양이산.
78봉을 벗어나면서 해안가를 차지하고 작은 동산을 이룬 고양이산이 모습을 들어낸다.
군 초소가
보이는 바 올라설 수는 있는 봉인지? 출입에 제한이 없으면 초소길 따라 금방 올랐다
내려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0여분 후 고양이산 앞에 도착하니 철책이 들러진 채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 진입
불가... 눈으로 올려본 것으로 만족한 채 고양이산을 뒤로 한다.
(78봉은 생략한 채 우측 수레길을 따른다/멀리 율두산)
(78봉에 가려 안 보이던 고양이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당겨 본 고양이산)
(뒤돌아 본 78봉)
(고양이산)
(철문이 잠겨있어 오르기를 포기한다)
13시 15분, 율두산 입구.
고양이산을 지나 율두산 초입까지는 철책과 약간 거리를 둔 채 논 사이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른다. 허허펄판을 이루면서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지대이다.
17분 후 율두산 입구에 도착하니 그 사이 78봉과 고양이산이 까마득한 거리를 둔
채 실루엣을
이루고 있다.
(율두산을 향해)
(가까워진 율두산)
(율두산 들머리)
(초입 무덤군에서 뒤돌아 본 고양이산)
(수정산)
13시 34분, 율두산.
시멘트길을 버리고 율두산을 향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묘지 진입로가 들머리이다.
곧 십여기의 묘가 자리한 둔덕이 나오고 희미한 산길을 5~6분 오르면 좌측 율두산으로
능선이
꺾이는 봉우리... 연고자를 신고하라는 묘가 서너기 보이면서 제법 산길이 뚜렷해진다.
9분 후 우측으로 빈 막사건물이 보이는 가운데 오래된 교통호길을 2~3분 더 진행하면
빽빽한 잡목
속 빈 초소가 지키고 있는 율두산(밤머리산) 정상이다.
바다 건너 황해도 북녘의 마을들이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낸다. 사진으로 당기니 어느
정도는 건물
윤곽을 알아 볼 정도... 날씨가 조금만 더 걷혔으면 보다 뚜렷한 그림을 보여줬을
것이다.
그만큼 가까운 곳이다.
표기된 삼각점은 잡목속을 모두 뒤져 봤으나 없는지 못 찾았다. 11분 휴식.
(좌꺾임봉)
(정상 직전 폐막사)
(율두산)
(북녘 황해도 방향)
(당기면 건물 윤곽이 뚜렷하다)
(좀 더 당겨 봄)
(가야할 방향/좌측은 48봉이고 우측은 화개산이다)
(당겨 본 48봉)
13시 50분, 율두산 하산.
이어지는 날등은 산길이 전무한 채 워낙 잡목이 빽빽해 포기... 대신 폐막사로 내려서서
폐막사
진입로를 따르니 수레길에 버금가는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불과 5분만에 율두산을
내려설 수
있다.
오미마을로 향하는 수레길을 접합으로써 다시 산행 아닌 트레킹길이 시작된다.
(율두산 하산길)
(막판 납골당)
(금방 산길이 끝나고)
(다시 수레길이 시작된다)
(뒤돌아 본 수정산)
13시 58분, 오미.
8분 후 오미마을에 도착하니 수레길이 끝나면서 포장도로로 바뀐다. 잠시 후 최근
포장이 된 듯
반듯한 도로3거리를 대하는데 우측은 교동면소재지쪽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좌측 좁아진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오미마을)
(3거리/교동면소재지 방향 도로는 최근 포장이 된 듯 보여진다)
14시 16분, 인사리.
15분 후 좌측으로 거목 두 그루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농가 몇몇호가 평화롭게 자리한
마을을
지난다. 지도상 풀목이로 표기된 마을이다. 아울러 거목 뒤의 야산은 48봉으로 이어질
것이다.
잠시 후 둔덕을 넘으면 인사리... 복지회관도 보이면서 제법 번화하다.
(이어지는 신작로길)
(풀목이 마을)
(거목 두 그루)
(인사리)
14시 33분, 해안철책길.
좌측 48봉 능선과 나란히 하면서 6~7분 도로를 따르면 48봉 능선이 끝나면서 수로가
가로지르는데
지금은 철책과 함께 접근금지 표기가 있는 관리시설건물 한 채만이 보이지만 예전에는
북진나루로
불리면서 배가 들어오던 곳이라고 한다.
다시 끝없이 펼쳐지는 평야지대... 화개산이 또다른 모습으로 바뀐 채 시야에 들어오면서
10분쯤 더
진행하면 이전까지는 철책과 얼마간 거리를 두었던 시멘트길이 철책을 바짝 낀 채
이어지기
시작한다.
(또다른 모습의 화개산)
(북진 나루)
(얼마간은 수로와 나란히 신작로길이 이어진다)
(수로조성공사 표지석)
(본격전인 철책길이 시작된다)
15시 05분, 고구저수지.
8분 더 진행하면 철책이 좌로 90도 꺾였다가 잠시 후 다시 우로 90도 꺾이는 지점...
이곳부터는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호젓한 우마차길로 바뀌니 한결 운치가 있다고 해야겠다.
억새와 갈대까지 시종 군락을 형성하고 있어 늦가을 여행길로 나설 경우는 더욱 환상의
분위기로
펼쳐질 듯... 다만 철책이 눈에 거슬린다는 점이 아쉬움일 것이다.
허허벌판 평야지대 뒤로 우뚝 솟은 화개산을 올려다 보는 멋 역시 일품인데 저 먼
곳부터 한 바퀴
돌았다는 생각을 하니 새삼 감회를 느낀다.
20분 후 화개산이 섬처럼 올려 보이는 고구저수지에 도착함으로써 비로서 철책길이
모두 끝이 난다.
(철책이 좌로 90도 꺽이는 지점)
(다시 우로 꺾이면서 호젓한 우마차길로 바뀐다)
(화개산)
(철책 안쪽)
(전면 봉재산)
(갈대숲과 어울린 화개산)
(또다른 모습의 화개산)
(고구저수지가 가까워지고)
(고구저수지와 그 뒤 화개산)
15시 18분, 독고개.
고구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버리고 봉재산을 향해 산길로 들어선다.
아니 산길이 없어
적당히 산길 만들면서 치고 오르는 식이다.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서 7분 후 42봉에 도착하니 수북한 낙엽과 함께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그러나 5분 진행하면 다시 마을이 나오면서 고구저수지에서 버렸던 도로를 만나 그냥
도로따라 와도
될걸 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도로를 따랐으면 불과 2~3분 거리였을 듯... 지도상
독고개로 표기된
지점으로 마을 뒤로 봉재산이 올려 보인다.
(고구저수지를 뒤로 하고)
(42봉 오름길)
(42봉)
(독고개 직전)
(독고개)
(독고개에서 본 봉재산)
(고구저수지)
15시 27분, 봉재산.
텃밭 좌측을 택해 봉재산을 오른다. 역시 산길은 없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니 부담은
없다.
다소의 잡목까지 방해하는 가운데 9분 후 봉재산에 도착하니 빽빽한 잡목지대를 이를
뿐 아무런
특징이 없어 조금 실망을 한다.
대신 특용작물 재배지인지 검은 울타리가 보이면서 밋밋한 능선을 5분 더 진행하면
높이가 엇비슷한
서봉인데 시야가 트이니 않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나마 조그만 바위가 몇 개 보여
이곳이 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봉재산 오름에서 본 고구저수지)
(봉재산)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봉재산 서봉)
15시 43분, 숫고개.
12분 후 지도상 도토리로 표기된 마을로 하산... 이제 마지막 봉황산을 남겨 둔 상태인데
뱃시간을
1시간 20분 남짓 남겨 둔 상태이기에 조금은 시간이 빠듯한 느낌이니 끝까지 진행을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만의 하나 변수가 생겨 배를 놓치기라도 한다면 꼼짝없이 교동도에 묶이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3분 후 숫고개 4거리에 도착... 미련이 남지만 결국 봉황산은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월선포로 향하는
도로로 들어선다.
(도토리 마을 하산)
(숫고개)
16시 05분, 달우물.
월선포까지는 시종 도로로 이어지므로 널널로 진행한다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
뱃시간을
넉넉하게 맞출 수 있다. 한적한 시골 모습 음미하면서 느긋한 발걸음으로 걷는다.
안개로 아침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별립산이 비로서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면서
20분 진행하면
지도상 달우물로 표기된 지점쯤... 좌측으로 건너다 보이는 낮은 야산이 포기한 봉황산쯤
될
것이다.
(월선포로 이어지는 도로)
(별립산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당겨본 별립산)
(포기한 봉황산)
16시 28분, 선멀.
별립산이 다양한 형태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15분쯤 진행하면 저 앞으로 월선포가
보이면서
상주산도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5분 더 진행하면 아침에 지났던 선멀마을... 다시 화개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는데
아침과는 달리
동서남북 사방에서 빙 둘러 음미한 이후라 그런지 더욱 위풍당당한 느낌이다.
(다시 별립산)
(호두포)
(호두포-별립산/호두포 옆으로 교동대교가 건설 중이다)
(다시 별립산)
(월선포 뒤 상주산)
(선멀 직전)
(선멀)
16시 35분, 월선포.
7분 후 월선포에 도착함으로써 일주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아직 마지막 뱃시간까지
25분
남아있는 여유있는 시간...
잠시 주변을 둘러 보니 아침 어둠속에 못 보았던 교동도 나들길 안내판이 반듯하게
설치되어 있고
석모도 상주산과 본섬 별립산이 엇비슷한 형태로써 묘한 대조를 이룬다.
( 저 뒤가 월선포)
(월선포)
(상주산)
(교동여행 안내판)
(교동여행 안내판/누르면 확대됨)
(교동여행 안내판/누르면 확대됨)
(교동여행 안내판/누르면 확대됨)
그 후.
아침에 물어 볼 때는 막배 시간이 교동도 출발시간이라고 했는데 창후리 출발시간인지
20분이 지난
다음에야 도착을 한다. 봉황산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었을 듯 싶다.
20분 후 창후리 도착하여 차를 회수하고는 인근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고 했는데
마땅한
식당을 못 찾은 채 달리다 보니 어느 새 강화읍을 지나고 있다.
결국 마송 부근 도로변 한 식당에서 새해 첫날이라는 핑계 속에 왕만두국 한 그릇으로
간단히
뒤풀이를 마친 뒤 별다른 정체 없이 30여분만에 집에 도착한다.
아직 20시가 채 안 된 19시 45분이다.
(창후리-교동간을 운행하는 화개해운)
(막배가 도착하고)
(뒤돌아 본 교동도)
(화개산)
(상주산)
(교동대교 건설 중)
(별립산)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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