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석모도]
상리-27.0봉-상주산(264)-188.0봉-하리-삼산저수지-난곶능선-98.8봉-한가라지고개-상봉산(316.1)
-245.7-낙가산-새가리고개-308.9-방개고개-해명산(827)-전득이고개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강화
[산행일자]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상리(08:37)-팬션(08:39)-(비포장도로)-27.0봉직전고개(08:49)-(능선진입)-조망대1(08:54)
-조망대2(09:02~09:09)-암릉(09:22)-상주산(09:40~56)-임도안부(10:22)-십자안부(10:26)
-전위봉(10:37)-188.0봉(10:45~11:01)-공동묘지(11:11)-능선3거리(11:22)-장골도로(11:33)
-수로길(11:37)-하리선착장(11:43)-(제방길)-삼산저수지(12:12)-저수지끝/뚜겅말(12:26)
-난곶능선/식사(12:32~13:05)-부대정문(13:08)-철탑(13:14)-98.8봉(13:18)-임도고개(13:42)
-중간봉(13:48)-안부십자(13:57~14:12)-117봉(14:22)-안부(14:33)-(꺾임봉사면)-대흥이씨묘(14:40)
-한가라지고개(14:47)-일반등산로(14:54~15:02)-산불감시탑(15:08)-상봉산(15:31~43)
-245.7봉(16:03)-산불감시탑(16:08)-절고개(16:11)-낙가산/눈섭바위(16:18)-새가리고개(16:50)
-분기봉(16:55~17:07)-방개고개(17:22)-급오름봉/조망봉(17:40~46)-308.9봉(17:59)
-공개3거리(18:15)-해명산(18:19~29)-돌탑(18:48)-마지막봉(18:58)-전득이고개(19:15)
[산행시간] 10시간
38분(휴식 외:2시간 15분, 실 산행시간:8시간 23분)
[참여인원]
2인(산타래,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5:45)-중동IC-김포IC(06:00)-강화/남문(06:32~38)-외포리(06:55~07:30)-(배편/왕복2000원)
-석모도선착장(07:38~08:10)-(마을버스/1000원)-상리(08:37)
<올 때>
전득이고개(19:20)-(히치)-석모도선착장(19:25~45)-외포리(19:53~20:00)-김포입구(21:00~35)
김포IC(21:45)-상동(22:00)
(산행지도/지도를 누르면 확대됨)
[산 행 기]
추석연휴 기간에는 시간을 낼 수 없기에 일주 굶은 수는 없고... 대신 연휴시작 전일 시간을
마련하여 가까운 강화 석모도나
다녀오기로 한다.
일반적인 상봉산-해명산 코스 외 최북단 상주산을 출발 해명산까지 이어보는 종주 코스로 선을
그었더니 도상거리 약
18km의 하루산행 꽉 채울 수 있는 짭짤한 코스가 나온다.
(상주산에서 보는 상봉산-해협산 능선)
(제방길에서 보는 상주산능선)
(삼산저수지)
(상봉산에서 보는 보문사 해변/ 그 뒤 마니산)
(해명산에서 보는 마니산)
06시 55분, 외포리.
모처럼 홀로산행이 되는가 싶었는데 오랫만에 산타래님이 참여하겠다는 연락... 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를 빠져나와 산타래님을 태운
뒤 김포 외곽도로를 시원하게 달린다.
어쨌거나 최근 시내를 지나지 않는 김포외곽도로가 개통된 덕분에 강화까지는 금방이다.
집 출발
1시간 10분만에 석모도행 여객선이 출발하는 외포리 선착장 도착하고는 주차를 한 뒤 막
배표를 끊고 나오는데 그 사이 07시 정각
출발한다는 첫 배가 닻을 내리고 출발을 하고 만다.
결국 30분 후에 출발하는 두 번째 배를 탈 수 밖에 없다. 07:00부터
21:00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고 하고 요금은 왕복 2,000원을 받는다.
(석모도 안내지도/누르면 확대됨)
(외포리 선착장)
(석모도를 향하는 여객선)
(안개 속 마니산)
(다음 배편 도착)
07시 38분, 석모도 선착장.
배는 정확히 07시 30분
출발을 하고 10분도 채 안 되어 석모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석모도에 이르면 보문사행 및 상리행 마을버스가 있는데 첫 버스는 모두
08시 10분이라고 하니
다시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외포리에서 08시 출발하는 배시간에 맞추어 첫 버스를 운행한다고...
한편
석모도 안에는 택시도 없으므로 어차피 08시 10분 버스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굳이 일찍 도착할 필요가 없었던 것... 그러나 상리행
그 다음 버스는 10시 10분에 있으므로
석모도 종주산행을 원할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포리에서 08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한다.
(여객선에서 뒤돌아 본 외포리)
(석모도 도착)
(석모도내 버스 시간표)
(상리행 마을버스)
08시 37분, 상리.
평일이라 그런지 상리행 마을버스는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석모도 내 유일한 중학교라는
승영중학교가 중간 삼산면에 위치한 탓이다.
삼산면에서 학생들이 모두 내리고 나니 버스 승객은 우리 일행 외 단 한 사람의 손님
뿐...
이어 하리마을에 이르자 버스는 이따가 종주산행시 지나칠 하리선착장을 들러 마지막 손님을
내려주고는 다시 되돌아나와 농로
수준의 1차선 포장도로를 이룬 상리마을로 들어선다.
석모도를 출발한지 27분 후 비로서 상리마을 버스종점에 도착한다. 상주산이 의외로
멋진 바위산을
이루고 있기에 잔뜩 기대를 하면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상리 버스종점)
(상주산)
08시 49분, 27.0봉 직전고개.
곧 팬션 하나가 자리한 가운데 포장길이
끝나면서 비포장도로가 시작되고 있다. 아마도 군 작전용
도로일 듯...
팬션 뒤 해안가 둔덕이 지도상 10.9봉이 아닐가 하면서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어쨌거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바라보는 강화 본섬 풍경이 너무나 좋다. 별립산, 봉천산,
고려산, 진강산 줄기... 다만 박무 속 아스라히 보이는 것이 아쉬움일 뿐이다.
해안선을 낀 비포장길을 10분쯤 따르면 바로
앞으로 지도상 27.0봉으로 보여지는 군부대 건물이
자리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이쯤에서 도로를 버리고 상주산으로 붙기로 한다.
산길은 없으나 그 중 잡목이 덜 한 편이고... 아울러 상주산에서 해안가로 뻗은 가장 긴 능선인
탓이다.
(초입의 팬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비포장도로)
(해안 풍경)
(별립산이 섬처럼 보인다)
09시 02분, 조망대 2.
불과 5분만 오르면 멋진 바위 조망대가 나오면서
바다 건너 강화 본섬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박무 째문인지 별립산쪽은 하나의 독립섬인냥 보여진다. 27.0봉은 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우리가
능선으로 진입한 곳 북단으로는 출입금지인 듯 싶고...
이어 7~8분 더 진행하면 또 한번의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나면서 상봉산,
해명산 등 가야할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 생각보다는 워낙 까마득한 거리이기에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겉옷을 벗어
배낭에 집어 넣고는 조망에 도취한 채 잠깐 휴식을 취한다. 7분 휴식.
(바위조망대)
(27.0봉의 군시설물과 그 뒤 별립산)
(고려산)
(상봉산에서 해협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산줄기)
09시 22분, 암릉.
희미한 산길이 이따금씩 나타나지만 산길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빽빽한 소나무 군락을
이리 저리 피하기도 하고 이따금 가시잡목을 헤치면서 10여분 저 진행하면 설상가상으로 암릉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처음에는 암릉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길을 만들어 보지만 점점 날등과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마땅한 곳 한 곳을 선택해 암릉 위로 오르니 오히려 진행이 다소 수월한 느낌이다.
한편 조망만은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올 정도로 너무 멋진 풍경... 강화도 본섬의 산줄기와
가야할 상봉산-해명산 줄기, 황금빛 들판을 이룬 하리 일대가
시종 그림같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상주산으로 이어지는 암릉)
(암릉)
(하리 들판과 상봉산)
(맨 뒤 난곶능선/하리들판 윗쪽 제방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09시 40분, 상주산.
18분 후 비로서
상주산에 도착한다. 이제껏 음미한 본 풍경들이 절정을 이루는 듯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인 공터를 이루고 있다.
강화도 본섬,
해명산 줄기, 하리 일대의 들판 풍경은 물론 이제까지는 안 보였던 188.0봉과 호상곶
일대의 작은 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물론 박무만
아니라면 더욱 멋진 조망이 되겠지만 이정도
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시원한 조망과 함께 매실주 한 잔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6분 휴식.
(상주산 정상)
(그다음 봉)
(고려산)
(별립산)
(상봉산-해협산)
10시 22분, 임도 안부.
상주산부터는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진행이 한결 수월하다. 뒤돌아 보는 상주산... 여전히
멋진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다시금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26분 후 상리마을에서 북쪽 새넘어마을을 잇는 안부에 도착한다.
시멘트포장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뒤돌아 본 상주산)
(가야할 188.0봉과 우측 호상곶일대
해안)
(황금빛 들판)
(임도 안부)
10시 45분, 188.0봉.
능선을 따라서도
오래된 임도가 이어지는가 싶더니 4분 후 또 하나의 안부를 대하면서 좁은 산길로
바뀐다. 188.0봉 오름길이 시작된 것이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11분 오르면 지나온 상주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를 대하게 되는데
188.0봉까지는 아직 좀 더
진행해야 하는 전위봉이다.
밋밋한 능선을 7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188.0봉... 오래된 삼각점이 반긴다.
역시 지나온 상주산이
우뚝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호상곶일대 작은 섬들, 교동도,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하리해안 제방길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아주
조망이 좋은 곳이다. 16분 휴식.
(188.0봉)
(뒤돌아 본 상주산)
(고려산)
(가야할 제방길)
11시 22분,
능선 3거리.
우측은 호상곶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좌측은 하리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좌측으로 들어선다.
역시 산길이 괜찮은
편이다.
10분 후 공동묘지가 전개되면서부터는 대로 수준... 어느 순간부터는 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다시 능선이 갈리는 지점인데 애초는 좌측 하리 방향 능선으로
이어보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어차피 상봉산쪽으로는 능선으로 이어지는
형태가 아닌 해안가 제방을
따라 이어지므로 제방에 가까운 우측 능선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양쪽 다 임도로써
이어진다.
(공동묘지)
(임도가 잠시 이어진다)
11시 33분, 장골도로.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러나 이내 산길은 끊기면서 다소의 잡목을
헤쳐야 하는데 다행히 좌측 바로 아래로 민가가
자리잡고 있으니 굳이 잡목을 헤치면서 능선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민가는 공사중인
팬션 건물이다. 조랑말이 한 마리 보이는 가운데 신작로길로 이어지면서 잠깐
내려서면 하리에서 하리저수지로 이어지는 시멘트길 도로...
하리저수지 둑방이 우측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인다.
이것으로 상주산 능선은 일단 끝이 난 것이고, 이제 지도상 난곶으로 표기된
지점까지는 해안을
따라 준설된 제방길을 따르게끔 되어 있다.
(팬션 공사중)
(조랑말)
(제방으로 이어지는 농로)
(우측 하리저수지 둑방)
11시 43분, 하리 선착장.
누렇게 익은 벼가 그야말로 황금빛 들녘을 이루는
가운데 들판을 가로지르는 시멘트포장 농로길을
잠시 따르니 드디어 석모도 서쪽 해안을 준설한 제방이 시작되는데 이곳에서는 중간으로 수로가
가로지로고 있어 바로 제방으로 올라설 수는 없다.
수로와 나란히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른다. 황금빛 들녘과 함께 시멘트길 주변으로
억새까지
만발해 있으니 아주 운치가 넘치는 기분이다. 가을을 만끽하는 분위기라 할까?
5분 후 아침에 버스로 잠깐 들어섰다가
되돌아간 하리 선착장에 도착한다. 서검도, 미법도 배편이
있는 조그마한 선착장이다.
(수로가 나오면서)
(시멘트길이 나란히 이어진다)
(상주산능선에서 내려선 곳)
(수로 옆 억새)
(하리선착장)
(하리선착장)
(하리선착장과 미법도)
(가야할 난곶능선)
12시 12분, 삼산저수지.
하리선착장을 지나자 비로서
수로길이 아닌 제방길이 시작된다. 한쪽으로는 바다와 또다른 작은
섬 풍경, 한쪽으로는 황금빛 들판과 함께 그 뒤로 강화도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거기에다가 운치 넘치는 억새군락지를 이루면서 해안을 따라 수레길 형태이 길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산행보다는 여행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이다.
난곶에서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정면으로 보면서 진행하는 식인데 어느 순간부터는
지나온
상주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그 뒤 별립산까지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하니 연신
감탄사와 함께 셔터를 눌러댄다.
우측 길게 늘어진 섬이 아마도 미법도가 되는 모양이다.
30분 후 삼산저수지를 대하면서 제방길은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는 분위기이다.
(제방길)
(난곶능선을 만날 때가지 제방길이다)
(제방길 옆 수로)
(지나온 188.0봉)
(상주산과 별립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법도)
(난곶능선)
(188.0봉-상주산-별립산)
(진강산/좌측 뒤는 고려산)
(삼산저수지와 상봉산)
12시 26분, 삼산저수지 끝/뚜겅말.
원래
바다였던 것을 난곶 초입까지 둑으로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 놓은 곳... 지도상에도 바다로
되어 있어 9.4봉을 경유하는 것으로 선을
그었는데 이렇게 바로 직선으로 이어지니 야릇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저수지 위로 올려다 보는 상봉산이 너무 멋지다. 저수지
끝자락 섬처럼 낮게 솟은 봉우리가
아마도 9.4봉이 아닐까 하고 추정을 해 본다.
반대편 이제까지 시종 시선을 끌었던 상주산,
별립산, 고려산도 여전하고... 미범도 풍경 또한
여전한 느낌, 반면 까마득하게만 보였던 난곶이 이제는 지척으로 가깝다.
14분
후 삼산저수지가 끝나면서 비로서 길게 이어졌던 제방길 또한 끝이 난다. 지도상 뚜겅말과
난곶으로 표기된 곳 중간 지점이다.
(삼산저수지길)
(미법도)
(지나온 188.0봉)
(가야할 상봉산)
(난곶)
(저수지 위 9.4봉)
(저수지가 끝나는 곳)
(뒤돌아 본 상주산)
12시 32분, 난곶능선.
난곶능선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해명산-상봉산 능선의 끝자락이 되는 곳인데 지도상
난곶으로 표기된 능선의 맨 끝지점은 군부대가 있어 출입을 할 수 없다. 이
시멘트길 또한 부대로
진입하는 길이다.
중간쯤 오르다가 어느 덧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33분 소요.
(난곶능선 진입로)
13시 18분,
98.8봉.
다시 출발... 잠시 후 능선으로 바로 붙는 산길 하나를 확인하고는 잠깐 더 시멘트길로 들어서서
능선상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부대 정문이 자리하고 있어 더 이상의 진입은 불가하다.
되내려와 미리 확인해 둔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불과 5분 정도만 오르면 철탑이 있는 주능선인데 우측 부대쪽에서 더욱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내내
이렇게 뚜렷한 산길이려니 하는
기대를 해 본다.
그러나 곧 무인중계소가 건물을 대하게 되는데 뚜렷한 산길은 무인중계소 때문에 생긴 길... 이후
상봉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한가라지고개까지는 산길이 아주 희미한 상태이다.
한편 날등에서 벗어나 무인중계소 쪽문을 열고 잠깐 오르면 중계탑
아래로 지적삼각점(인천 40)이
보인다. 지도상 98.8봉 정상으로 뒤쪽은 군부대 팬스가 가로막고 있다.
(무인중계소)
(98.8봉)
(98.8봉에서 보는
상주산)
13시 42분, 임도고개.
무인중계소로 되내려선 뒤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산길이 거의 없다시피 아주 희미한 편...
잡목까지 기승을 부려 진행이 만만치 않다. 와중에 시야가 트이는 곳이 한 곳 나타나 지나온
상주산과 제방길이 한눈에 펼쳐져 감탄사를 자아낸다. 오전 박무가 다소 긴 조망에 비해 오후로
들어서고부터는 박무가 말끔하게 걷혀
아주 산뜻한 조망이다.
이어 낮으막한 봉우리를 두어 곳 넘어서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가 나타난다.
98.8봉에서 약
20여분 지난 시각... 지도상 검은난골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이다.
(지나온 상주산능선-제방길-삼산저수지)
(제방길)
(임도고개)
14시 22분, 117봉.
계속해서 6분 후
또한 봉우리를 오르게 되는데 처음에는 117봉으로 판단했지만 얼마간 지나고
나서야 117봉 전위봉었음을 알게 된다.
즉 10분 후
대하는 십자안부를 117봉을 지난 안부로 생각하면서 한 차례 휴식을 취하고는 다소
급오름을 10분 정도 오른 뒤 다음 봉우리에 도착했는데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여야 할 한가라지
고개가 한 봉우리 더 넘어 위치한 탓이다.
바로 이곳이 117봉인 셈... 산길이 좋지
않은 탓에 생각보다 다소 시간이 지체된 된 것이고 결국
봉우리까지 착오를 일으킨 듯 싶다.
지나온 98.8봉도 어느 덧 저만치
거리를 둔 채 시야에 들어온다.
(117봉 전 안부)
(지나온 98.8봉)
(가야할 상봉산)
14시 47분, 한가라지고개.
10분 후 10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한가라지고개 직전 안부에 도착하니 산길은
봉우리를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바로 좌측 한가라지고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어 잘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우회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사면길은 7분 후 대흥이씨묘가 있는 곳까지만 이어지고 이후로는 산길이 전무하다.
따라서 방향 보면서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진행해야 하는데 금방 나타날 것으로 생각되는 고갯
마루는 생각처럼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10분 남짓 생사면을 치고 난 뒤에야
비로서 하리마을과 보문사쪽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 고갯마루
한가라지고개이다.
예상보다 시간이 다소 소요된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반듯한 일반등산로이므로 부담이
없어진다. 어렴풋이 요소요소만 기억이 날 정도로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났으나 그래도 두어번은
진행해 본 적이 있는 길이다.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 고갯마루 좌측인지 우측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 그대로 절개지로 붙어
산길 없는 날등을 6~7분 치고 오르니 그제서야 좌측에서 올라온 반듯한 등산로를 만난다.
8분 휴식.
(한가라지고개)
(메인등산로)
15시 31분, 상봉산.
이제 상봉산까지는
200m 가까이 되는 고도를 극복해야 하지만 산길이 워낙 좋은데다가 주변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 탓에 급오름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6분 후 산불감시탑을 통과하면 한동안은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다가 막판 급오름을 이루는데
중간중간으로 바위조망대가 자리한
가운데 황금빛 들판으로 단장한 보문사주변 해안과 눈이 부실
정도로 푸른 빛을 발하는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니 감탄사와 함께 연신
셔터를 눌러 댈
뿐이다.
24분 후 주변 조망의 절정을 이루는 상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새로 단장된 정상목이 아담하게
자리한 가운데 이제껏 본 보문사주변 해안과 서해바다 풍경은 물론 해명산까지 이어지는 육중한
능선, 지나온 상주산 줄기, 강화
본섬의 마니산을 비롯 고려산, 진강산, 길상산 등 모든 산줄기가
다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날씨가 아주 청명하게 걷힌 덕분에 더욱 조망이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한 켠으로는 지적삼각점(인천 41)이 있다. 12분 휴식.
(산불탑)
(뒤돌아 본 117봉)
(해명산과 마니산)
(상봉산 정상)
(해명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지나온 상주산)
(상주산과 별립산)
(고려산-진강산)
(보문사 해안 풍경과 멀리 마니산)
(지적삼각점)
16시 03분, 245.7봉.
고도 100m
급내막을 내려선 뒤 잠시 밋밋한 오름을 오르면 오래된 삼각점(재설312, 1983 건설부)이
반긴다. 상봉산에서 20분 소요...
245.7봉이다.
(245.7봉)
(낙가산/멀리 해명산)
16시 11분, 절고개.
245.7봉을 지나면 한동안은 큰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넓지막하게 마당바위를 들어낸
낙가산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지만 마지막 해명산은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어 다소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5분
후 산불감시탑을 지나 잠깐 내려서면 우측 보문사 방향과 좌측 석모리 방향 하산길이 있는
절고개이다.
(절고개)
16시 18분, 낙가산/눈섭바위.
이어
6~7분 밋밋한 오름을 극복하면 낙가산 정상... 보문사 뒷쪽 눈썹바위로 불리는 바위 정상부로
넓지막한 바위를 차지한 채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분위기... 보문사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단지 보문사측에서
출입을
막기 위함인지 쇠창살 울타리를 견고하게 쳐 놓은 것이 유감이라고 해야겠다.
(뒤돌아 본 상봉산)
(서해바다)
(낙가산의 울타리)
(보문사)
16시 50분, 새가리고개.
계속해서 밋밋한 봉우리
두어 곳을 넘으면 '←수목공원 0.5km, →새가리고개 0.8km' 이정표가
있는 안부십자... 이정표상에는 우측으로 내려서야
새가리고개로 되어 있으나 이곳이 새가리고개가
된다. 낙가산에서 30분이나 소요되었으니 생각보다 제법 시간이 걸린 느낌이다.
5분
후 좌측 삼산면 방향으로 제법 긴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하여 잠시 다리쉼을 한다.
삼산면 방향으로도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열려 있다.
12분 휴식.
(새가리고개 직전에서 본 해명산)
(새가리고개)
17시 22분, 방개고개.
산길 한 복판을 차지하고 이따금씩 기암들이 눈에 띄기도 하면서 15분쯤 내려서면 좌측 방개마을,
우측 매음리 방면으로 하산길이
뚜렷한 방개고개이다.
이어 180m정도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급오름이 시작되는데 아무래도 산행 후반부라 그런지 다소 벅찬
느낌이
든다.
(기암)
(방개고개 직전에서 본 급오름봉과 해명산)
(방개고개)
17시 40분, 급오름봉.
그래도 이곳만 극복하면 다시 해명산까지는 그리 큰 굴곡이 없으므로 마지막 힘을 내어 볼 일이다.
18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봉우리 정점에 도착하니 힘겨운 오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아주 멋진 조망대를 이루고 있다.
바로
앞으로 해명산 정상이 우뚝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강화도 본섬의 고려산, 진강산, 마니산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있다.
서서히 낙조가
시작되는 서해바다 역시 일품.... 해명산까지 한번에 뽑겠다는 생각 접고 잠시
바위에 걸터 앉아 조망에 도취해 본다. 6분
휴식.
(급오름봉에서 본 해명산)
(고려산-진강산)
(마니산)
(서해낙조)
(민머루해수욕장)
17시 59분, 308.9봉.
7분
후 다정한 부부인냥 서로 이마를 맛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암 하나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이어 6분만 더 진행하면 해명산의
전위봉이라 할 수 있는 308.9봉이다.
삼각점 안내문과 함께 3등(강화303, 1983재설) 삼각점이 있다.
(기암)
(308.9봉)
18시 15분, 공개3거리봉.
해명산 정상에서 일몰이라도 본다고 다소 서두르지만
그만 좌측 공개마을 방향 하산길이 있는
3거리봉 약간 못 미친 지점에 이르자 그만 해가 넘어간다.
일몰시각 18시 14분...
드래도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음미를 했으니 아쉬움은 덜한 느낌이다.
봉우리 정점에 이르면 이정표와 함께 공개마을 방향으로도 산길이
뚜렷한데 애초는 이 능선을
택하여 석모도 선착장까지 능선을 잇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가장 빠른
하산길인
메인등로 전득이고개로 하산하기로 한다.
(일몰)
(일몰)
18시 19분, 해명산.
4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오석의 정상석이 반기는 해명산 정상... 한 켠으로 지적삼각점(인천42)이
있는 가운데 역시 조망이 너무 좋은 곳이다.
강화의 모든 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 할까? 특히 마니산, 초피산, 길상산, 진강산, 고려산을
둘러보는 것이 일품이라
해야겠다. 서서히 불빛까지 비추고 있어 더욱 환상적...
어차피 늦은 것 야간산행으로써 천천히 하산하기로 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0분 휴식.
(해명산 도착)
(마니산)
(마니산 좌측 초피산과 길상산)
(고려산-진강산-외포리)
19시 15분, 전득이고개.
전득이고개 하산길로 들어선다. 초반은
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지대... 외포리부터 마니산까지
해안을 따라 길게 이어진 불빛들이 날이 어두워지자 점점 화려해지는 느낌이다.
카메라만 좋으면 그야말로 작품 사진을 얼마든지 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똑딱이의 한계이다
보니 그저 불빛만 표현하는
정도... 다소의 미련이 남는다. 그저 마음속에 새겨 둘 수밖에...
19분 후 돌탑들이 연이어 늘어저 있는 지점을 지난다. 불빛 이외는
이미 주변이 안 보일 만큼 날이
어두워졌기에 비로서 랜턴을 꺼낸다.
이어 10분 더 진행하면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듯 약간
오름길이 나타나고 이후 전득이고개까지는
급 내리막으로 되어 있다.
17분 후 비로서 등산로안내판과 함께 작은 이정표가 있는
전득이고개에 도착하고는 긴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미 선착장행 막차가 끊어져 히치를 하던지 아니면 걸어가는 수밖에 없다. 섬 내에는
택시가 없는
탓이다.
(마니산 일대 불빛을
바라보며)
(돌탑)
(외포리부터 마니산 해안까지의 불빛들)
(전득이고개)
그 후.
다행히 5분쯤 기다리니 타이탄 한
대가 세워 준다. 덕분에 불과 5분만에 선착장 도착... 걸어내려
왔으면 30분 이상 소요될 것이다. 배는 21시까지 운행하고 있으니
여유가 있다. 캔맥주 하나씩
구입 입가심을 하면서 배를 기다린다.
19시 45분 배를 타고 외포리로 나온 뒤 식사는 중간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하기로 하는데 그만
마니산 남단을 빙 도는 해안일주 도로를 지름길로 착각하고 도는 바람에 40분이면 될 김포입구까지
1시간씩이나 소요되었다.
어느덧 21시가 되었는데 거기에다가 시간이 늦어서인지 웬만한 식당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
막
영업을 끝내려는 막국수집 한 곳을 발견하고는 겨우 식사를 해결한다.
그래도 집 도착한 시각은 정각 22시... 교통이 좋아지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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