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쇠밭골]
쇠리/우와교-쇠밭골-1246북능-1246-가리능선-1226.5-1144-응골동능-956.8-779.6-동능-우와교
[도상거리] 약 15.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2년 8월 5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우와교(05:54)-예능사랑민박(05:59)-우와당(06:03)-임도끝(06:10)-제방1(06:22)-좌지계곡(06:28)
-제방2(06:30)-와폭(06:35)-반석지대/식사(06:38~07:28)-우지계곡(07:30)-1합수점(07:48)-(좌)
-반석지대(07:52~08:21)-와폭(08:29)-차돌바위(08:40)-2합수점(08:45)-(좌)-와폭(08:54~09:24)
-좌지계곡(09:28)-좌지계곡(09:47)-와폭(10:06~26)-비박바위(10:30)-우지계곡(10:34)
-좌지계곡(10:40)-(계곡버림)-급오름끝(11:05)-1246북능(11:23~37)-바위지대(11:55)
-직전안부(12:00~13)-1246봉(12:23~48)-안부/식사(12:54~13:44)-1184봉(13:52)-안부(14:00)
-1226.5봉(14:22~51)-1163봉(15:03)-1144봉(15:28)-바위지대(15:33)-능선갈림봉(15:38)-(우)
-바위지대(15:54)-묵은임도(16:02)-묵은임도안부(16:11)-둔덕봉(16:12~29)-956.6봉(16:43)
-733봉(17:10)-안부(17:25~33)-동능3거리(17:36)-779.6봉(17:42)-동능3거리복귀(17:47)
-능선갈림(17:56)-(좌)-둔덕봉(18:12~39)-능선갈림봉(18:48)-(우)-국립공원표지석(18:59)
-우와당(19:02)-계곡건넘(19:03~23)-우와교(19:32)
[산행시간] 13시간 38분(휴식 외:5시간 32분, 실 산행시간:8시간 06분)
[참여인원] 9인(벽산, 캐이, 바람부리, 전배균,
베리아, 우일신,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10)-영등포(03:22~28)-(올림픽+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32~48)
-쇠리/우와교(05:24)
<올 때>
쇠리/우와교(19:53)-원통(20:04~21:26)-양평-퇴촌-팔당댐-올림픽-영등포(24:30)-상동(24:47)
(산행지도)
[산 행 기]
한계령-장수대-쇠리-민예단지를 거쳐 북천에 합류하는 한계천에서 가리봉 능선쪽을
보면 건천골,
가리산골, 느와우골, 신신골, 쇠밭골, 응골 순으로 크고 작은 계곡들이 형성되어
있다.
그 중 국립공원 경계를 이루는 응골 직전 쇠리에 위치한 쇠밭골이 오늘 찾고저 하는
계곡...
삼형제봉과 1226.5봉 사이에 형성된 계곡이다.
쇠리를 출발 쇠밭골을 거슬러 가리봉 능선 주능에 이른 뒤 하산은 쇠밭골과 응골
사이능선 경유
민예단지나 여의치 않을 경우는 쇠리로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선을 그었다.
(쇠밭골)
(쇠밭골)
(1246봉에서 본 가리-주걱-삼형제봉)
(응골동능)
05시 24분, 쇠리/우와교.
집 출발 2시간 20분여만에 쇠리마을 초입 도착... 44번 국도를 벗어나 한계천을 가로지르면서
쇠리 마을을 향하는 우와교를 건너자마자 한 켠 공터를 대하고는 차를 멈춘다.
한계3리 민박촌마을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세워진 가운데 안산 치마바위와 고양이바위가
당찬
모습으로 올려보인다.
서북능선 끝자락 558.3봉이 운해 속 마치 첨봉처럼 솟아 있는 풍경...
(우와교)
(우와교)
(안산)
(558.3봉)
(패션)
05시 54분, 우와교 출발 산행 시작.
회수용 차 1대를 민예단지에 대고 오는 사이 30분 남짓 휴식... 일행이 도착하자마자
쇠리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름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펜션식 집들 뿐이다.
5분 후 '예능사랑'이라는 상호의 민박집을 마지막으로 민가가 끝나면서 비로서 쇠밭골로
들어선다.
초입은 넓은 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쇠리마을 진입로)
(쇠리마을)
(마지막 민박집)
(뒤돌아 본 우와교)
06시 10분, 임도 끝.
첫 번째 계곡을 건너면 우와당이라는 조그만 사당이 있다. 소가 누워있는 형상의
명당자리라고...
그러고 보니 쇠리니 쇠밭골이니 모두 소와 연관되는 이름들이다.
연이어 계곡을 두 번 더 건너 6~7분 진행하면 임도가 끝나면서 이후부터는 산길 없이
적당히
계곡을 거슬러 올라야 한다.
(첫 번째 계곡을 건너고)
(우와당)
(두 번째 계곡건넘)
(세 번째 계곡건넘)
(아직껏 수해흔적이 그대로인 쇠밭골)
(임도 끝지점)
06시 22분, 제방.
수년 전 이 일대를 휩쓸어 버린 수해 여파로 아직은 계곡 아닌 넓은 개천 분위기...
깊게 패인
계곡으로 잡석들만이 어수선하게 차지하고 있고 산길대신 복원을 한다면서 양쪽으로
멋없는 축대가
조성된 채 이어지는 탓이다.
계곡을 거슬리기가 여의치 않아 일단은 잡목이 덜한 좌측 축대로 올라 축대따라 진행한다.
그렇게 10분쯤 진행하니 제방이 나오면서 좌측은 축대가 끝나는 형태... 제방을 가로질러
우측
축대쪽으로 향한다.
(좌측 축대따라)
(제방)
(우측 축대)
06시 38분, 와폭/반석지대.
그러나 우측 축대쪽은 잡목이 빽빽한 상태... 그냥 계곡을 거스르는 것이 나을 듯
싶어 계곡으로
내려선다.
6분 후 좌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수한다. 지도를 보니 그 새 808봉에서 형성된 지계곡
합수점을
지나는 것이다.
잠시 후 다시 한번 제방이 나오면서 비로서 개간된 계곡이 끝나고 이후부터는 인공시설물
없이
제대로 된 계곡... 본격적인 계곡산행이 시작된다고 해야겠다.
4~5분쯤 진행하면 제법 웅장한 와폭이 하나 등장하고... 우측 바위면을 따라 잠깐
더 진행하면
넓은 반석지대가 나와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면서 자리를 차지한다.
쇠밭골 내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닌가 싶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좌지계곡/저 앞으로 다시 축대가 보임)
(마지막 축대)
(비로서 개간된 계곡이 끝나고)
(제법 웅장한 와폭)
(이어지는 계곡)
(반석지대)
(반석지대에서 뒤돌아 봄)
07시 48분, 1차 합수점.
초입 분위기와는 완전 다른, 물론 설악의 유명계곡에 비해서는 조금은 못 미치지만
역시 설악의
계곡임을 느끼는 와폭들이 연이어지니 기분이 상큼하다.
잠시 후 우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쳐지면서 계곡은 살짝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783봉에서
형성된 지계곡이다.
20분쯤 진행하면 계곡이 엇비슷한 수량을 이룬 채 양쪽으로 갈리는 합수점, 편의상
1차 합수점으로
칭하고는 좌측 계곡으로 들어선다. 우측은 가리봉 주능선상 1163봉과 1144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곡이다.
잠깐 더 진행하니 넓은 반석지대가 나와 막초 타임이라는 말과 함께 차지한다.
내친 김에 알탕까지 음미하니 순식간에 땀방울이 사라진다. 올 들어 가장 무덥다는
폭염경보
예보가 전혀 무색한 느낌... 여름철 계곡 산행의 진수인 것이다. 29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1차 합수점)
(합수점 위 반석지대 와폭을 차지하고 알탕을 음미한다)
08시 45분, 2차 합수점.
8분 후 그럴듯한 와폭을 한 곳 지나친다. 11분 후 이번에는 차돌로써 이루어진 바위지대...
짧게
끝나지만 아주 이색적이다.
이어 5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계곡이 갈리는 지점... 2차 합수점으로 칭하면서
역시 좌측
계곡으로 들어선다. 우측은 1226.5봉에서 발원한 계곡이다.
(이어지는 계곡)
(와폭)
(와폭 상단에서)
(이어지는 계곡)
(차돌)
(이어지는 계곡)
(차돌 바위지대)
(이어지는 계곡)
(2차 합수점)
(2차 합수점)
8시 54분, 와폭.
9분 후 조그마한 와폭이 있는 곳에서 다시 한번 알탕... 산행거리가 부담없는 탓인지
아주 여유가
넘치는 분위기이다. 3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중간중간 수해시 쓰러진 나무들을 정리되어 있다)
(와폭)
(2차 알탕장소)
10시 06분, 와폭.
4분 후 좌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쳐진다. 19분 후 다시 한번 좌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쳐지고...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얼마 후면 계곡이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19분 더 진행하니
제법
규모를 갖춘 와폭이 등장해 자리를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앉았다 하면 최소 20분 휴식이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작은 지계곡 합수)
(이어지는 계곡)
(작은 와폭)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제법 규모있는 와폭)
(휴식)
10시 40분, 좌지계곡/계곡버림.
4분 후 그럴 듯하게 생긴 비박바위 한 곳을 지나고... 4분 더 진행하니 이번에는
우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쳐진다.
이어 5~6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좌측에서 지계곡이 합쳐지니 비로서 주능선 안부
직전 마지막
합수점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고는 계곡을 벗어나 사이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아직은 수량이 미미하게나마 흘러내리는 상태이다.
(비박바위)
(이어지는 계곡)
(우지계곡)
(이어지는 계곡)
(좌지계곡이 합쳐지는 곳에서 계곡을 벗어나 사이능선으로 붙는다)
11시 23분, 1246봉 북능.
그러나 결국은 마지막 합수점에서 두 굽이 못 미친 합수점에서 1246봉 북능으로 들어선
것...
함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니 나침 방향이 좌로 틀어진 채 애초 계획한 1226.5봉 사이
안부가 우측
저 건너로 올려보이는 탓이다.
혹시 1184봉 북능이 아닌가 싶었지만 25분 후 급오름이 끝나면서 강원오지 전형의
펑퍼짐한
능선으로 바뀌고...
18분 더 진행하니 좌측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쳐지면서 나무 사이로 삼형제봉이 건너
보여 그제서야
1246봉 북능으로 올라섰음을 알아차린다.
애초 이쪽으로 금을 그려다가 거리 부담이 있어 포기했던 곳인데 생각치도 않게 진행하게
되었으니
전화위복인 셈이다. 덕분에 최고의 조망대를 이루는 1246봉을 다시 한번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예상치 않은 시간이 추가되는 면은 있으나 시간이야 모자라면 나중에 하산코스를
조금 조정하면 될
것이다.
잠시 쉼을 하는 사이 눈썰미 좋은 일행은 더덕을 몇 수 건져오기도 한다. 14분 휴식.
(사이 능선)
(초반 급오름)
(급오름이 끝나고)
(유순하게 이어지는 능선)
(나무 사이 삼형제봉)
(휴식)
12시 00분, 1246봉 직전 안부.
계속해서 유순하고 펑퍼짐한 능선을 18분 진행하면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지대를
사면으로
휘돌아 4~5분 더 진행하니 1246봉 마지막 급오름만을 남겨 둔 직전 안부이다.
골바람이 하도 시원하게 불어와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급오름에 대한 힘을 비축한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바위지대)
(1246봉 직전 안부 휴식)
12시 23분, 1246봉.
워낙 급경사를 이루어 혹시 진행이 까다로운 바위지대라도 만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으나
특별히 문제될 곳은 없다.
10분 후 비로서 가리봉능선 주능과 만나는 1246봉... 낯 익은 조망바위를 접하고는
사방으로 한 점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만끽한다.
가리-주걱-삼형제봉을 필두로 가야할 능선, 서북능, 한석산-매봉, 멀리 매봉산 능선까지
한 눈에
음미할 수 있다. 25분 휴식.
(1246봉 오름길에서 삼형제봉)
(1246봉 조망바위)
(삼형제봉-주걱봉-가리봉)
(주걱봉-가리봉)
(삼형제봉-주걱봉 사이로 보이는 귀청)
(당겨 본 주걱봉)
(당겨 본 삼형제봉)
(서북주능 끝자락과 안산)
(지나온 쇠밭골 뒤 매봉산 줄기)
(뒤편이 하산토인 응골동능)
(1184-1122.6봉 뒤 매봉-한석산)
(안가리산 뒤 산줄기)
12시 54분, 안부/식사.
6~7분 거리 골바람이 불어오는 안부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새벽 올림픽 축구 영국과의 8강전, 전후반을 1:1로 마치고 막 연장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휴대폰이 안 터져 결과가 궁금했는데 비로서 휴대폰이 터져 결과를 알아본
바 승부차기
끝에 5:4로 극적인 승리를 하고 준결승에 올랐다고 하니 모두 환호를 지르기도 한다.
올림픽 최고의 이변일 것이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1246봉 직후 또다른 조망바위에서 매봉-한석산)
(마지막으로 가리-주걱을 뒤돌아 보고)
(이후로는 순한 육산으로 바뀐다)
(점심식사 장소)
14시 22분, 1226.5봉.
아직 가야할 길은 까마득하게 남았으나 1226.5봉까지는 두 차례, 이어 응골동능이
갈리는 1144봉
까지의 가리봉능선 주능 역시 한 차례 진행한 길인 탓인지 별다른 부담이 들지 않는다.
언제 찾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유순한 능선이다.
8분 후 안가리산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1184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8분 내려서면
원래 쇠밭골을 거슬러 오르려 있던 1226.5봉 전 안부이다.
1226.5봉까지는 고도 약 150m를 극복해야 하지만 펑퍼짐한 육산인 탓에 특별히 급오름이란
느낌은
없다. 나물시즌이면 산사면으로 곰취밭을 이루는 곳...
22분 후 3등 삼각점(설악 309, 2007재설)이 반기는 1226.5봉에 도착하고는 다시 한번
막초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장승고개-한석산 경유 합강리까지 일명 가리단맥이 갈리는
지점이다.
29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1226.5봉 전 안부)
(나무 사이 당겨 본 점봉산)
(1226.5봉 삼각점)
(휴식)
15시 28분, 1144봉.
응골동능이 갈리는 1144봉까지는 거의 오르막 없이 밋밋한 내림을 이루어 거저먹기식
진행...
지도를 보면 초행길이 되는 응골동능 역시 오르막은 거의 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거리는
제법 되지만 금방 주파할 듯한 기분이 든다.
12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루는 1163봉을 가볍게 넘고 우측으로 살짝 꺾이는
능선으로 방향잡아
내려선다.
2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응골능선이 갈리는 1144봉... 산길은 지능선격인 응골동능쪽이
전에 한
차례 진행했던 1112봉 방향 주능선쪽보다 한결 뚜렷한 편이다.
(이어지는 산길)
(1163봉)
(거목)
(1144봉)
(응골동능 초입)
16시 11분, 묵은임도 안부.
5분 후 짧은 바위지대가 이어진다. 산길은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날등으로 진행해도
별다른 무리는
없다.
이어 5분 후 능선갈림봉에서는 우측으로 진행... 15분 후 다시 한번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른다.
바위지대가 끝나고 잠시 진행하면 얼마간은 묵은 임도로 이어져 더욱 빠른 진행을
할 수 있다.
10분 남짓 진행하니 묵은 임도가 끝나는 안부... 막 지나친 둔덕봉 차지하고 다리쉼을
한다.
1226.5봉에서 1시간 20분밖에 안 걸렸으니 막판 진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평을 한다.
유난히 순한
능선 덕분이다. 17분 휴식.
(짧은 바위지대)
(능선갈림봉)
(다시 바위지대)
(이어지는 산길)
(묵은임도로 바뀌고)
(묵은임도 안부)
(휴식)
17시 25분, 779.6봉 전 안부.
14분 후 잡목 속 오래된 삼각점이 숨어있는 956.6봉을 넘고 우측으로 방향잡아 내려선다.
오름길
한번 없이 시종 내림길로만 이어져 이따금 방향에 주의해야 할 뿐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27분 후 733봉으로 판단되는 둔덕봉 통과...
15분 후 779.4봉 직전 둔덕봉에 도착하니 앞선 일행들이 쉼을 하면서 하산로를 어디로
택할 것인지
의논 중이다.
예상치 않은 1246봉을 경유한 가운데 중간중간 너무 게기는 바람에 목표한 민예단지까지
능선을
잇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탓... 특히 막판 암릉지대를 이루어 최소 2시간은 예상해야
하므로 자칫
야간산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779.6봉 찍고 약간 빽을 한 지점에서 동능 경유 쇠리로 원점회귀하는 팀과 779.6봉에서
응골로 내려선 뒤 임도로 이어지는 응골을 통해 민예단지로 진항하는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합의.... 전자인 쇠리로 원점회귀하는 팀에 합류한다. 8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대형 소나무)
(956.6봉)
(956.6봉 삼각점)
(이어지는 산길)
(733봉)
(이어지는 산길)
17시 42분, 779.6봉.
3분 오르면 쇠리 방향 동능이 갈리는 3거리... 족적이 이어짐을 확인하고는 6분 거리
779.6봉에
올라 오래된 삼각점을 알현한다. 쇠리 하산팀 5인, 응골 하산팀 4인이다.
(779.6봉)
(779.6봉 삼각점)
18시 12분, 둔덕봉.
응골 하산팀과 헤어진 뒤 동능 3거리 복귀... 어느 정도는 산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산길이 뚜렷하다. 이런 식이라면 금방 내려설 듯... 다소 싱겁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9분 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니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좌측을
택한다.
15분 더 내려서면 한 둔덕봉을 대하는데 바로 아래로 아침에 진행했던 쇠밭골이 내려다
보이니
벌써 다 내려선 듯 마음이 느긋해진다.
남은 막초와 참초를 털고 가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27분 휴식.
(동능 3거리)
(한계천이 내려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산길)
(둔덕봉)
19시 02분, 우와당.
9분 후 능선갈림봉에서는 우측을 택한다.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 가운데 10분 후 의외의
국립공원
표지석이 하나 보이니 잠깐 고개를 갸웃거린다. 응골이 국립공원 경계로 알고 있는데
실제는
이곳이 경계일까?
3분 더 내려서면 아침에 지나친 쇠밭골... 우와당으로 된 사당 앞이다. 우와당을
지나자마자
첫 번째 계곡을 건넌 지점이 나와 가벼운 알탕으로써 몸단장을 한다. 20분 휴식.
(마지막 능선갈림봉/우측을 택한다)
(오래된 국립공원 표지석)
(내려서니 우와당 앞이다)
(우와당 안)
(첫번째 계곡을 건넌 지점)
19시 32분, 우와교.
바로 민박촌 마을이 시작되고... 9분 후 아침 차를 대 놓았던 우와교 앞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장장 13시간 30분이 넘었지만 휴식시간만 5시간 30분이 될 정도로 모처럼 여유 속에
진행한 느긋한
산행이었다고 평을 해 본다. 응골로 하산한 팀들로 막 도착을 한다.
(우와교 복귀)
그 후.
뒷풀이는 최근 들어 연이어 찾는 원통의 보쌈 집에서 보쌈으로... 자주 찾다 보니
조금 인삼이 후한
편이다. 더덕주와 함께 푸짐한 뒤풀이를 즐긴다.
춘천고속도로의 정체로 국도를 이용하는데 양평까지는 잘 왔지만 이후 극심한 정체로
이번에도
집 도착하니 새벽 1시가 거의 다 된 시각... 24시 47분이다. 딴은 휴가시즌 때문일
것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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