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지맥 1]
저수령(927지방도)-국사지맥분기봉-용두산(976)-귀내기고개(901지방도)-666.3봉-매봉(865.3)
-지맥갈림봉(820)-양수발전소/어림호-어림성지(821.4)-481.4-윗능내-망월봉(424.2)-맛질-제곡교
[도상거리] 약 17.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단양, 예천
[산행일자] 2012년 3월 25일 일요일
[날 씨] 오전 구름많음/오후 맑음/강풍
[산행코스]
저수령(07:03)-국사지맥분기봉(07:11)-헬기장(07:25)-용두산(07:30)-안부(07:37~47)-932봉(07:54)
-897봉(08:00)-875봉(08:14)-우사면임도(08:27)-바위지대(08:33)-777봉(08:37)-송이움막(08:46)
-귀네기고개/식사(08:54~09:54)-임도버림(10:03)-666.3봉(10:09)-임도(10:13)-임도3거리(10:17)
-헬기장(10:29)-782봉(10:39)-802봉(10:56)-매봉(11:13~23)-지맥갈림봉(11:30)-안골안부(11:38)
-812봉(11:52)-우꺾임봉(12:06)-안부임도(12:12~22)-774봉(12:32)-어림호(12:38)-산길(12:45)
-조망바위(12:57)-어림성지(13:00)-안부십자(13:05)-철망봉우회(13:13)-묘(13:22~41)
-좌지능(13:50)-608봉(13:55)-우꺾임(14:05)-좌꺾임봉(14:10)-십자안부(14:27)-좌지능(14:44)
-481.4봉(14:49)-508봉(14:53)-둔덕봉(15:06)-안부(15:20)-451봉우회(15:24)-윗능내(15:34)
-망월산(15:45~53)-(우)-좌꺾임(16:02)-마지막둔덕봉(16:18)-맛질마을(16:29)-제곡교(16:38)
[산행시간] 9시간 35분(휴식 외:1시간 57분, 실 산행시간:7시간 38분)
[참여인원] 8인(벽산, 먼산, 술꾼, 캐이, 전배균,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10)-(외곽)-산본IC-산본(03:35~40)-동군포IC-(영동)-문막휴게소(04:30~40)-(중앙)-단양IC
-저수령(06:00~05)-맛질(06:30~35)-저수령(06:55)
<올 때>
제곡교(17:00)-용문-허리골/먼산님집(17:15~19:20)-점촌IC-(중부내륙)-문경휴게소(20:05~15)
-(중부내륙+영동)-동군포IC-산본(22:03)-산본IC-(외곽)-상동(22:28)
(산행지도/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산 행 기]
국사지맥은 백두대간 저수령 서쪽 300m 지점인 무명봉에서 분기, 남쪽으로 용두산(976)-매봉(865.3)
-국사봉(727.6) 일으킨 뒤 이후 비산비야의 낮은 야산지대를 이루다가 금천이 내성천을 만나는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1km의 산줄기이다.
(대간 줄기)
(매봉)
작년 예천군 용문면 매봉 자락인 허리골에 먼산님 전원주택이 완공된 바 집구경 명목으로 매봉까지
약 6.5km 국사지맥을 맛보기한 뒤 동쪽 양수발전소(어림호)-어림성지(821.4)-망월봉(424.2)
-맛질마을까지 약 10km의 지능선을 연계하는 코스를 잡는다.
도상거리 17km 남짓... 거기에 해발 900m대의 분기점부터 주욱 내려서는 식의 진행이 되기에 별
부담이 없는 코스이다.
(어림호)
(어림성지에서 내려본 어림호)
06시 00분, 저수령.
한 주만 있으면 4월인데 한겨울인냥 날씨가 쌀쌀하다. 저수령에 도착하니 정각 06시... 어제 종일
내린 비가 이곳에는 눈으로 바뀐 것인지 예기치 않는 눈이 제법 쌓여있다.
거기에 바람까지 강풍이니 도착하자마자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선듯 출발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핑계낌에 날머리에 회수용 차 한대 대 놓으면서 날이 완전 밝을 때 출발하기로 하고는 날머리인
맛질마을을 향한다.
(저수령)
(저수령)
(저수령)
(저수령)
07시 03분, 저수령 출발 산행시작.
맛질마을까지는 왕복 50분 소요... 생각보다는 제법 먼 거리이다. 다시 저수령에 도착하니 그 사이
날이 완전 밝은 가운데 바람도 아까보다는 조금 약해져 한결 부담이 없어진다.
충청북도 정상석, 경상북도 정상석 등 거창한 정상석이 두 개씩이나 있는 등 표지석, 안내판,
이정표들이 너무 난무하다는 말을 하면서 서쪽 백두대간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부지런한 대간꾼들이 지나갔는지 이미 러셀이 되어 있다.
(산길 초입)
(이정표)
07시 11분, 국사지맥 분기봉.
7~8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국사지맥 분기봉인 약 920봉... '←용두산등산로, ↑백두대간 등산로'로
된 이정표가 보인다.
국사지맥은 용두산등산로가 가리키는 좌측 능선이다. 이제껏 러셀 흔적은 대간길로 향하면서
국사지맥쪽은 아직 지난 흔적없는 신설... 발목 정도 차는 눈이기에 러셀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국사지맥 분기봉)
(이정표)
07시 30분, 용두산.
초입으로 들어서면 '←저수령 300m, →용두산 700m' 이정표가 다시 한번 나온다. 지도상에는 이름이
없지만 지맥능선상 최고봉인 976봉을 두고 용두산으로 부르는 듯 싶다.
14분 후 넓은 헬기장을 한 곳 지나고... 4~5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면서 암봉을 이룬
976봉인데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벗어나 짧은 암릉을 비집고 오르니 오석의 정상석과 함께
시야까지 탁 트여 우회길을 택하지 않은 보람을 느낀다.
저수령 넘어 도솔봉으로 향하는 동쪽 대간 줄기, 문복대-벌재재를 거쳐 황장산으로 향하는 서쪽
대간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고 있다.
(이정표)
(헬기장에서 본 대간 줄기)
(용두산)
(정상석)
(대간 줄기/도솔봉 방향)
(대간 줄기/황장산 방향)
(용두산을 뒤로 하고)
07시 37분, 안부.
암봉을 내려서면 능선이 양쪽으로 갈리는데 여기서는 우측 사면 형태로 떨어지는 능선이 지맥길이다.
7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바람을 막아주고 있어 아침식사를 하려다가 눈이 다소 깊어 좀 더 진행을
한 뒤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잠깐 휴식과 함께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0분 휴식.
(가야할 932봉)
(안부)
(안부)
08시 14분, 875봉.
짧으나마 급한 오름길을 7분 극복하면 나무 사이로 대간 줄기가 다시 한번 펼쳐지는 932봉... 이후
한동안은 거의 오름없이 내림으로만 이어져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6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루면서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는 897봉을 넘는다.
14분 후 대하는 875봉 역시 살짝 오름을 이룬 둔덕봉이다.
(932봉)
(뒤돌아 본 대간 줄기)
(897봉)
(875봉)
08시 27분, 우사면 임도.
875봉을 뒤로 하면 한 차례 급내림으로 떨어진다. 맨땅을 밟는 것 보다는 수북하게 쌓인 낙엽 위
눈을 밟고 내려서는 것이 덜 미끄럽다.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납작묘 1기가 나오면서 다시 밋밋한 내림으로 바뀌고...
10분쯤 진행하니 우측 사면 바로 아래로 임도가 내려보이는 777봉 전 안부이다. 나무 사이로
천주봉과 공덕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875봉을 뒤로 하고)
(납작묘)
(우사면 임도)
08시 37분, 777봉.
777봉은 짧은 오름이지만 제법 가파른 오름이다. 막판 바위지대까지 나오면서 우측으로 길게
우회를 하게끔 되어 있는데 혹시 조망이라도 건질지 모른다는 기대와 함께 바위 사이로 길을
만들어 날등을 치고 오른다.
조금은 힘겹고 까다로운 오름... 대신 지나온 능선과 대간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를
대하니 날등을 치고 오른 보람이 있다.
바위지대가 끝나면 우회한 등로를 만나면서 잠깐 더 오르면 별다른 특징없이 좌우로 지능선이
갈리는 777봉이다. 마루금은 직진 방향 급내림으로 떨어진다.
(바위지대에서 지나온 능선)
(바위지대에서 대간 줄기)
(777봉)
(가야할 능선)
08시 54분, 귀네기고개.
9분 후 송이채취구역이라는 현수막과 함께 송이움막이 나오면서 급내림은 끝이 난다.
이쯤에서 우로 틀었어야 했나 보다. 별 생각없이 직진 뚜렷한 산길을 따르다가 잠시 후 자연스럽게
우로 꺾이는 능선을 택했더니 저 아래로 귀네기고개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제서야 마루금 아닌
지능선으로 내려섬을 알고는 황당해 한다. 그나마 바로 고갯마루로 떨어져 다행일 것이다.
8분 후 귀내미고개에 도착하니 지도상에는 우측 귀네기마을 방향만 포장이지만 최근 공사가 끝난
듯 말끔한 도로가 지나면서 동물이동통로까지 조성된 상태... 이어지는 마루금 사면으로 형성된
임도를 포함 3거리를 이루고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임도를 차지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딴은 가급적 일찍 산행을 마치고 먼산님
집구경을 하기로 한 바 아침 겸 점심식사이다. 식사시간 1시간 소요.
(한 차례 급내림으로 떨어지고)
(송이채취구역 현수막)
(움막대용 텐트)
(이어지는 산길)
(저 아래 귀내기고개/우측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귀네기고개)
(준공표지석)
10시 09분, 666.3봉.
얼마간은 임도가 마루금을 우측으로 둔 채 나란히 이어져 그냥 임도를 따르는 것으로...
626봉을 생략한 채 9분 진행하면 좌측 추목정마을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인데 666.3봉마저
생략하고 지나치려니 아무래도 서운한 느낌이다.
임도를 버리고 666.3봉으로 향하는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그럭저럭 산길이 형성되어 있다.
불과 5~6분만 오르면 잡목 공터를 차지한 채 아주 오래된 삼각점(405재설, 1976건설부)이 보이는
666.3봉이다.
(마루금과 나란히 이어지는 임도)
(지나온 능선 뒤 대간 줄기)
(지능선이 갈리는 둔덕)
(663.5봉)
(삼각점)
10시 17분, 임도 3거리.
3~4분 내려서면 사면으로 이어진 임도를 다시 만나고... 임도는 잠깐동안 날등따라 이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5분 임도를 따르니 임도가 마루금을 사이에 둔 채 양쪽으로 갈라진다. 임도를 벗어나 날등으로
올라선다.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임도)
(임도 3거리)
10시 39분, 782봉.
밋밋한 오름길을 10여분 극복하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가운데 우측으로 782봉이 올려 보인다.
잠깐 내려섰다가 약초재배지인지 철망이 이어지는 오름을 10분 남짓 오르면 능선이 갈리면서
비로서 매봉 정상이 모습을 들어내는 782봉이다. 나무 사이이긴 하지만 천주봉과 공덕산도 다시
한번 모습을 보여 준다.
철망은 우측 지능선쪽으로 내려선다.
(헬기장)
(헬기장에서 대간 줄기)
(782봉)
(가야할 매봉)
(나무 사이 천주봉-공덕산)
10시 56분, 802봉.
17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이룬 802봉을 넘는다. 잠깐 시야가 트이면서 묘적봉-도솔봉 일대 대간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잔뜩 흐렸던 날씨가 어느 사이 파란 하늘로 바뀐 탓에 더욱
상큼한 조망을 보여준다.
(802봉 직전)
(802봉)
(상큼하게 펼쳐지는 대간줄기)
11시 13분, 매봉.
서서히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0여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반듯한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정상목과
오래된 삼각점(302재설, 1978 건설부)이 반기는 매봉 정상이다.
남쪽으로 시야가 탁 트인 채 국사봉으로 향하는 국사지맥 줄기가 길게 이어지면서 멀리 학가산인
듯 문수기맥 줄기를 가늠할 수 있다. 10분 휴식.
(매봉 오름길)
(매봉)
(국사봉을 향하는 국사지맥)
(가야할 어림성지 방향)
11시 30분, 지맥갈림봉.
밋밋한 산길을 7분 진행하면 지맥이 갈리는 820봉이다. 일부 지도에는 이곳을 매봉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임도 2.5km, →용문사 주차장 4.4km' 이정표와 함께 능선이 갈릴 뿐 봉우리 같지도
않은 평범한 봉우리이다.
향후 지맥을 목표로 다시 찾을 것을 기약하면서 지맥길을 벗어나 임도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지맥갈림봉)
(이정표)
11시 52분, 812봉.
8분 후 우측으로 우측 용문사 방향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를 통과한다. 안골 이정표가 있다.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0여분 오름을 극복하면 다시 유순한 능선이 시작되는 812봉이다.
가야할 어림성지가 밋밋한 형태로써 시야에 들어온다.
(안골 안부)
(이어지는 능선)
(812봉 직전)
(812봉)
(가야할 어림성지)
12시 12분, 안부 임도.
별다른 특징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14분 후 우꺾임봉 통과... 6분 더 진행하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여기서 먼산, 아사벨라, 전배균님 등 세 분은 음식 준비차 우측 임도따라 하산을 하겠다고 한다.
임도는 곧 774봉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고 계속해서 남쪽 능선을 따르면 허리골에 위치한 먼산님
집으로 바로 내려설 수 있다. 10분 휴식.
(우꺾임봉)
(임도 안부)
12시 32분, 774봉.
안부 임도 이후로는 매봉 일반등산로가 끝난 탓에 산길이 약간 희미한 상태...
오래된 철망까지 간간히 보이는 가운데 다소 급오름으로 이어지면서 10분 후 774봉에 도착하니
양수발전소 상부저수지가 '짠' 하고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갑자기 바다가 나타난 느낌이다.
(774봉 오름에서 본 사면 임도/뒤로 국사봉이 펼쳐진다)
(철망 오름길)
(774봉)
(어림호)
12시 38분, 어림호.
잠깐 희미한 길이 이어지는 마루금을 내려선 뒤 날등과 어림호가 나란히 이어지는 곳에서 날등을
벗어나 어림호로 내려선다. 생각보다 규모가 대단하다. 청평 호명호 두 배 크기는 될 듯...
2004년 4월 공사를 시작하여 작년 말 완공된 40만kw급 발전기 2기의 국내 최대용량 양수발전소라
한다. 상부댐을 어림호, 하부댐을 송월호로 이름지었다.
(어림호로 내려선다)
(어림호)
(가야할 어림성지)
(어림호)
(뒤돌아 본 774봉)
13시 00분, 어림성지.
어림호를 따라 조성된 신작로를 따르다가 7분 후 어림호가 끝나면서 다시 날등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측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올라선다.
산길은 희미한 편... 다소의 잡목들이 걸리적대기도 한다.
12분 후 좌측 지능선 합류점에 도착하니 그럴 듯한 조망바위가 하나 자리한 채 어림호를 다시 한번
한 눈에 음미할 수 있다. 어림호 뒤로 펼쳐진 산은 국사봉이다.
조망을 음미한 뒤 좌로 몇 발자국 옮기면 번호는 없지만 최소 2등은 될 듯 커다란 삼각점이 반기는
821.4봉, 지도상 어림성지로 표기는 봉우리이다.
뚜렷한 산길은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능선이 망월산으로 향하는 마루금
임을 유의할 일이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고)
(이어지는 산길)
(조망바위)
(바위 위에서 본 어림호)
(당겨본 어림호와 그 뒤 국사봉)
(어림성지/821.4봉)
13시 22분, 묘.
희미한 산길을 방향잡아 5분쯤 내려서면 넓은 공터가 자리한 가운데 묵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이다. 나무 사이로 어림호가 내려다 보인다.
이어지는 낮으막한 봉우리는 오래된 철조망이 둘러있어 철조망 따라 좌사면으로 우회한다.
8분 후 봉우리를 넘어 다시 날등을 접하니 묵은 임도가 잠깐 이어지다가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바뀌면서 급내림이 시작되고...
중간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서 한 굽이 내려서면 양지쪽 사면으로 아담한 묘 1기가 보여
자리를 차지하고 막초 한 잔과 함께 점심 대용이라면서 간식으로 요기를 한다. 608봉 조금 못 미친
지점이다. 19분 휴식.
(어림성지를 뒤로 하고)
(십자 안부)
(어림호가 나무 사이로 보이고)
(철망따라 사면으로)
(다시 묵은임도)
(능선갈림봉)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고)
(묘)
13사 55분, 608봉.
이어지는 급내림을 7~8분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고 묘 1기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하나 갈린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밋밋한 오름길을 5분 극복하면 짧은 바위군을 이루고 있는 608봉이다.
고도가 낮아진 탓이니 이제부터는 눈이 거의 녹아 보이지 않는다.
(이어지는 산길)
(급내림이 끝나고)
(능선갈림)
(608봉 오름길)
(608봉)
14시 27분, 십자 안부.
10분 후 송이모덤 흔적이 보이면서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5분 후 다시 한번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서는 좌측... 완전 좌로 틀어야 하는데 살짝 좌로 툰
능선으로 뚜렷한 산길을 잠깐 따라 내려서다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리고 한 차례 사면치기를
하기도 한다.
본 능선을 접하면 산길이 불투명한 가운데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는 지저분한 능선... 적당히 산길
만들면서 10여분 방향잡아 내려서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이다.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가 시작되면서 지경터 마을과 자구지맥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모덤 흔적)
(안부 십자)
(지경터마을과 그 뒤 자구지맥)
14시 53분, 508봉.
벌목지대는 다소의 급오름이 끝나는 좌측 지능선 갈림봉까지 지속되면서 오름길 내내 자구지맥
줄기가 펼쳐지고 있다.
17분 후 좌측 지능선 갈림봉에 도착한다. 조망을 음미하면서 올라선 탓인지 생각보다는 쉽게 올라선
느낌이다.
3분 후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나타나고... 잠깐 더 진행하니 508봉 직전인데 느닷없이 반듯한
삼각점(예천417, 2003재설)이 나타나 고개를 갸웃거린다. 딴은 방금 전 능선이 갈린 봉우리에서
좌측 지능선으로 예전 지형도상 481.4봉이 표기되어 있는 바 그 대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3~4분 더 진행하면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다시 내리막으로 바뀌는 508봉이다.
(계속해서 자구지맥이 펼쳐지고)
(바위)
(삼각점)
(508봉)
15시 24분, 451봉 우회.
13분 후 밋밋한 둔덕봉을 넘는다. 3분 후 묘 1기를 지나고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다소 불투명해진
산길을 10분 전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가 나오면서 다시 산길이 뚜렷해진다.
451봉 전 안부이다.
임도는 451봉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윗능내 마을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당연히 451봉은
우회... 덕분에 4분만에 451봉을 넘어선 마루금을 접하게 된다.
(전 안부에서 본 451봉)
(사면으로 우회)
(마지막 망월산)
15시 34분, 윗능내 고개.
우측 윗능내 마을로 내려서는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들어선다.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편...
나무 사이로나마 비로서 윗능내 마을이 내려다 보이면서 막판 송림길이 운치가 있다.
10분 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윗능내 고개에 도착한다.
(이어지는 산길)
(윗능내 마을)
(윗능내 고개)
(우측 방향)
(좌측 방향)
15시 45분, 망월산.
망월사 오름길 초입으로도 임도가 이어져 혹시 망월산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보지만
잠시 후 공사지가 나오면서 끝난다.
이후 망월산까지는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기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다.
잔소나무 사이로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10분 남짓 오르면 잡목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망월산 정상이다.
잠깐 다리쉼을 하면서 남은 막초를 털어낸다. 8분 휴식.
(공사지)
(망월산)
(오래된 삼각점)
16시 18분, 마지막 둔덕봉.
망월산 정상에서 Y로 갈리는 능선 양쪽 다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아침에 차를 세워 둔 맛질마을까지 이어지는 우측 능선을 택한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송림길... 제법 운치있는 산길이다.
9분 후 능선분기봉에서 좌측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초입은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호젓한 산길이 이어져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16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룬 마지막 둔덕봉에 도착한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맛질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16시 29분, 맛질마을.
이제 급내림 한 굽이만 내려서면 산행이 끝나는 맛질마을이 되는데 뚜렷한 산길은 어디로 향했는지
잠시 내려서니 산길이 사라진 채 빽빽한 잡목들이 가로막는다.
이리저리 잡목 피하면서 때로는 몸으로 쑤시고 밀치는 등 10분 남짓 생고생을 하고 나서야 겨우
맛질마을로 내려선다.
골목길을 2분 더 진행하면 아침에 차를 세워 두었던 정자가 있는 지점이다.
(맛질마을)
(내려선 지점)
(맛질마을 정자)
16시 38분, 제곡교.
먼저 내려선 일행들이 어느 사이 차량을 회수하러 간 상태... 큰 도로가 지나는 제곡교까지 천천히
시멘트 도로를 걷는다.
뒤돌아 보는 망월산이 아늑해 보인다.
8분 후 제곡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고는 차량을 회수하러 간 일행들을 기다린다.
(제곡교까지 이어지는 도로)
(뒤돌아 본 망월산과 맛질 마을)
(큰 도로를 만나는 제곡교)
(제곡교)
(제곡교에서 뒤돌아 본 망월산)
그 후.
20여분 기다리니 비로서 일행들이 도착하고... 지나치는 용문읍에서 삼겹을 몇 근 구입하고는
허리골에 자리한 먼산님 집으로 이동한다.
2009년 11월, 문경 백화산 산행을 마친 뒤 골조만 올라갔을 때 한 번 들렸던 곳이기에 낯익은
분위기이다. 다만 그 사이 근사한 집으로 바뀌어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까?
중간에 먼저 하산한 일행들이 이미 된장국과 밥을 준비해 놓은 상태... 이리저리 집 구경 한 바퀴
돌아 본 뒤 삼겹과 함께 느긋한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귀경은 점촌으로 나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별다른 정체 없이 출발 3시간만에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비교적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22시 28분이다.
(먼산님 집)
(전에 공사중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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