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지맥 2]도덕고개-저두산-턱걸이고개-삼각산-서화고개

[성지지맥 2]
도덕고개-588.0봉(왕복)-저두산(613.0)-모름고개-벗고개-턱걸이고개-삼각산(538.3)-황거고개
-구둔치-매월터널-398.5-서화고개

[도상거리] 약 24.0km

[지 도] 1/50,000 지형도 홍천, 원주

[산행일자] 2012년 3월 18일 일요일

[날 씨] 흐림/박무

[산행코스]
도덕고개(06:30)-좌꺾임봉(06:42)-우지능(06:52)-517봉(06:59)-좌지능(07:09)-561봉(07:17)
-우꺾임(07:35)-588.0봉3거리(07:42)-588.0봉(07:47)-3거리복귀(07:52~08:03)-602봉(08:16)
-525봉(08:29)-안부(08:34)-좌지능(10:44)-도계3거리(08:57)-저두산(09:00~25)-녹색철망(09:38)
-모름고개(09:56)-임도(09:59)-556봉(10:15)-헬기장(10:18)-우꺾임(10:22)-좌꺾임(10:26)
-벗고개(10:41)-423봉(10:52~11:07)-우지능(11:11)-안부개활지(11:23)-327봉갈림(11:29)
-안부임도(11:34)-448봉(11:56)-바위굴(12:08)-안부십자묘/식사(12:18~13:03)-좌꺾임(13:07)
-턱걸이고개(13:12)-우지능(13:29)-좌지능(13:41)-좌지능(13:49)-삼각산(13:56~14:05)
-좌꺾임(14:10)-429봉(14:24)-호랑이굴(14:29)-황거고개(14:37)-429봉(14:46)--494봉/우지능(15:00)
좌지능(15:05)-500봉(15:10)-509봉(15:20~32)-철탑(15:39)-전신주(15:41)-444봉(15:45)
-우하산길(15:46)-구둔치(15:58)-벌목지대(16:07)-410봉(16:11)-매월터널(16:34)-임도(16:39)
-398.5봉(16:59~17:08)-좌꺾임(17:25)-서화고개(18:09)

[산행시간] 11시간 37분(휴식 외:2시간 06분, 실 산행시간:9시간 31분)

[참여인원] 3인(동그라미, 솔바람,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00)-(경인+올림픽도로)-강일IC-팔당대교-6번국도-양평군민회관(05:05~15)-도덕고개(05:45)

<올 때>
서화고개/단석3리정류소(18:22)-(양동택시/27.000원)-도덕고개(18:47~50)-대명휴게소(19:05~48)
-양평구민회관(20:03~05)-팔당대교-강일IC-(올림픽도로+경인)-상동(21:25)



[산 행 기]
성지지맥은 한강기맥 금물산(776)에서 분기, 서남 방향으로 성지봉(791.0)-도토머리봉(613.0)
-삼각산(538.3)-마감산(382)-성주봉(343)-뚜갈봉(216)-자산(246)을 일으킨 뒤 섬강이 남한강에
합수되는 여주군 강천면 강천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6km의 산줄기이다.


(저두산/도토머리봉)


(삼각산)

일전에 도덕고개까지 약 6.5km를 맛보기로 진행한 바 남은 50km 남짓 거리를 주변산과 연계하면서
세 번으로 나누어 느긋하게 진행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도를 살피니 굴곡이 거의 없는 편...
두 번으로 나누어도 될 것 같아 애초 매월터널까지 20km만 진행한다는 계획에서 4km를 추가한
서화고개까지 연장하기로 한다.
서화고개까지만 진행하면 합수점까지 남은 거리는 24.5km... 거기에 하산거리가 추가되어 한번에
진행하기에는 다소 긴 거리이지만 역시 별다른 굴곡없어 이어지므로 아침 일찍 서두른다면 무난한
진행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유순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구둔치를 지난 410봉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 )

05시 45분, 도덕고개.
양평군민회관에서 두 분 일행을 만나 내 차를 주차한 뒤 솔바위님 차로 도덕고개로 이동한다.
양평에서 약 30분 거리... 경기 양평군, 강원 횡성군 경계를 이루면서 주차장까지 겸비한 작은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해가 많이 길어져 아직 6시가 안 되었는데도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아침식사를 한 뒤 출발하기로 하고 한 켠 자리를 차지한다. 동그라미님이 특별히 불고기전골을
준비해 오신 덕에 매식보다 훨씬 푸짐한 식사이다.  


(도덕고개)


(도덕고개)

06시 30분, 도덕고개 출발 산행시작.
보현정이라는 정자 뒤 산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잔뜩 흐린 채 안개까지 자욱하게
낀 상태이지만 그래도 비 예보에서 흐리기만 할 뿐 비는 안 오는 것으로 바뀌었으니 다행이라는
말을 해 본다. 온종일 30% 예보이다.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 초반 다소 급오름으로 이어지면서 10여분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는
약 450봉이다.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면서 이후 모름고개까지는 별다른 오름 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맘껏
속도를 낼 수 있다.


(보현정)


(도덕고개를 뒤로 하고)


(짙은 안개로 조망이 트이지 않는다)


(급오름이 끝나는 약 450봉)

07시 17분, 561봉.
10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한다. 약간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7분 오르면 517봉... 비록 짙은 안개
때문에 주변 조망은 전무하지만 울창한 숲과 함께 수북이 쌓인 낙엽이 색다른 운치를 느끼게 한다.
10분 후 좌측 수구대 방향으로 제법 육중한 능선이 갈라진다.
짧은 바위지대가 나오면서 7~8분 진행하면 바위지대가 끝나는 561봉이다.


(517봉)


(바위지대)


(561봉)

07시 47분, 588.0봉.
561봉을 뒤로 하면 588.0봉까지는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평탄한 능선... 마냥 발걸음이 여유롭다.
18분 진행하면 어느 새 588.0봉 전위봉인듯 살짝 오름봉을 이루면서 능선이 좌우로 크게 갈린다.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능선으로 들어서서 5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는 588.0봉
3거리이다.
배낭 나 두고 588.0봉을 향한다. 5분 거리... 막판 짧은 바위지대로 이어지면서 너댓평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민자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3거리로 되돌아나와 막초 한잔으로써 잠깐 다리쉼을 한다. 이런 식으로만 이어진다면 생각보다
일찍 산행을 마칠 수 것이다. 11분 휴식.


(기암)

(전위봉)


(588.0봉 3거리)


(588.0봉 직전 바위지대)


(588.0봉)


(삼각점)

08시 29분, 525봉.
밋밋한 오름으로 바뀌면서 13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602봉이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잠깐 급내림으로 떨어진 뒤 다시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살짝 오름봉을 이룬
525봉이다. 봉우리 정점 직전에서 좌측으로, 그리고 봉우리 정점에서는 우측으로 큰 지능선이
갈리지만 상세지도를 준비한 탓에 헷갈림은 없다.


(거송)


(525봉)

09시 00분, 저두산.
5분 후 양쪽으로 제법 뚜렷한 족적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통과한다. 약간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0분
진행하면 다시한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
이어 잔봉을 하나 넘고 10여분 진행하면 좌측(남쪽) 논골고개쪽으로 도계능선이 갈리는 3거리인데
'↑도토머리봉 0.1km, ↓입구 2.5km' 이정표와 함께 의외의 뚜렷한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니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2~3분만 더 진행하면 오늘의 최고봉인  613.0봉... 넓지막한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315
재설, 76.8 건설부)이 반긴다.
지도상에는 이름이 없지만 도토머리봉(저두산)이라고 하면서 유래와 등산로가 표시된 커다란
안내판이 있다. 즉 방금 전 이정표도 도토머리봉 일반등산로가 조성되면서 설치된 것, 등산로를
보니 서남쪽 석밭재마을을 깃점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이다.  
북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날씨가 좋을 경우 용문산 조망이 대단하리라는 생각을 하지만 오늘은
안개때문에 조망이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다.
나중에 남쪽 도계능선과 금왕산 정도로 연계하면서 다시 한번 찾아본다는 말을 하면서 막초잔과
함께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25분 휴식.


(도계능선 3거리)


(저두봉)


(등산로안내판)


(삼각점)


(삼각점)


(용문산 방향은 허공 뿐)

09시 38분, 녹색철망.
10분 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 뒤 밋밋한 오름을 잠깐 극복하면 '↓도토머리봉 0.72km, ←입구
1.73km'이정표가 있는 지능선 갈림봉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 2~3분만 더 진행하면 일반등로와 우측 모름고개로 내려서는 마루금이 갈리는 봉우리인데
마루금으로 특용작물 재배용 녹색철망이 높게 설치된 채 가로막고 있으니 당혹스럽다.
일단 좌측으로 일반등산로를 잠깐 따르니 계속 철망이 일반등로와 나란히 이어지고... 되돌아 와
우측을 따라 보지만 역시 마루금을 벗어나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다.


(이어지는 산길)


(지능선 갈림봉)


(녹색철망/좌측)


(녹색철망/우측)

09시 56분, 모름고개.
4~5분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한 나무에 의지하면서 철망을 넘는다.
철망 안으로 들어서면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산길을 따르니
마루금을 살짝 이탈한 가운데 철망을 설치한 민가 앞으로 떨어지게끔 되어 있다.
10분 후 ○○○ 관광농원이라는 현수막과 함께 입구 쪽 철문이 잠겨있는 민가를 옆으로 빠져나오면
마루금 양쪽으로 진행 불가한 높은 절개지를 이루면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모름고개이다.
철망 안으로 진행하다보니 잠깐 마루금을 놓친 상태였지만 절개지를 피하면서 오히려 편안하게
내려선 셈이다. 다만 주인이라도 마주쳤다면 약간 실랑이를 벌였을 듯... 역 방향 진행시는 출입을
막을 것으로 보여진다.


(모름고개)


(민가 뒤 내려선 능선)


(절개지 우측으로  임도가 있다)


(마루금 절개지를 뒤돌아 봄)

10시 15분, 556봉.
절개지 우측 임도를 잠깐 따르면 금왕산-고래산코스라는 산악자전거 이정표와 함께 임도가 양쪽
사면으로 갈리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12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556봉 오름길... 초입으로 잠깐 운치있는 잣나무 숲이 이어진다.
잣나무숲이 끝나면서 10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으로 더렁산(484) 방향 지능선이 갈리고
3~4분 더 진행하면 무인산불탑이 있는 556봉이다. 
안개 속 가야할 삼각산이 어렴풋이나마 실루엣을 이룬 채 형체를 들어낸다. 


(산길 초입)


(잠깐 잣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오래된 이정표/556봉 직후 헬기장을 말하는 듯)


(556봉)


(맨 뒤 우측으로 어렴풋 삼각산이 보인다)

10시 41분, 벗고개.
556봉에서는 우측... 3분 후 넓은 헬기장을 지난다. 날씨가 좋으면 역시 멋진 조망이 펼쳐질 듯한
분위기이지만 안개 속 허공 뿐이기에 아쉽다.
6분 후 능선3거리에서는 우측으로 바짝 꺾는다.
4분 후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 곳에서는 좌측... 잠시 후 살짝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부터는
능선이 펑퍼짐한 가운데 산길이 없어 정확한 마루금 잡기가 묘연하다.
그저 나침반 방향 보면서 10분 정도 적당히 산길 만들어 진행하니 신규 조성된 동물이동통로가
나오면서 포장한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1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벗고개이다.


(헬기장)


(산길)


(벗고개)


(벗고개)


(뒤돌아 본 벗고개)

10시 52분, 423봉.
이동통로를 가로질러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잣나무숲 군락지가 잠깐 이어지는데 갈비가 마치
양탄자처럼 푹신하게 깔려있어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런 곳에서 쉬어야 하는데...
그러나 앞선 일행들은 벗고개에서 쉬기로 한 것과는 달리 그냥 내뺀 듯 보이지 않으니 아쉬움이
남는다.
10분 후 423봉에 도착하고는 그제서야 휴식중인 일행들을 만나 덩달아 휴식을 한다. 직전에서
우측으로 비룡산(526.1)-농밭구미산(353.0)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이다. 15분 휴식. 


(잣나무 숲이 잠깐 이어진다)


(잣나무숲)


(갈비가 양탄자처럼 푹신하게 깔려있다)


(423봉)

11시 34분, 임도 안부.
4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린다. 우측 급내림을 잠깐 내려선 뒤 다시 좌측으로 꺾이는 마루금을
잡는다. 10여쯤 내려서니 묘 몇기가 자리한 가운데 좌측으로 논답이 펼쳐지는 개활지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는 327봉 어깨까지 올랐다가 그 다음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까지는 마루금을
생략한 채 개활지를 따라도 될 것이다.
그러나 얼마 안 되는 거리이니 그대로 마루금을 따르는 것으로... 6분 후 327봉 능선이 갈리는
328봉 직전 어깨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내려선다.
5분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는 안부이다.


(안부 개활지)


(임도 안부)


(잠깐 날등으로 이어지는 임도)

11시 56분, 448봉.
임도 안부를 뒤로 하면 얼마간은 마루금으로도 임도가 이어지면서 유순한 능선을 이루어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임도가 흐지부지 살라진 채 평범한 산길로 바뀌면서 448봉이 다가올수록 경사가
점점 급해진다. 특히 막판은 기어서 오를 정도의 아주 급오름... 단번에 5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탓이다.
임도 안부를 지날 때만 해도 10여분이면 오르겠거니 했는데 22분만에 겨우 448봉을 차지하고는
한숨을 돌린다. 이제가지 가장 빡신 오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초반은 유순한 능선)


(안개가 조금 걷힌 상태이다/지나온 도토머리봉)


(막판 급오름)


(448봉)

12시 18분, 안부십자/묘.
턱걸이고개로 내려서는 길 역시 경사가 심한 편.... 시간 또한 생각보다 제법 소요된다.
처음에는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더니 10분쯤 진행을 하자 의외의 짧은 암릉까지 형성된 가운데
비로서 급내림이 시작되고 있다. 와중에 암릉 사이로 조그만 굴이 하나 보여 눈길을 끈다.
조심스럽게 암릉을 내려선 뒤 불투명한 산길로써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한 굽이 떨구면
그제서야 능선이 밋밋해지면서 산길도 다시 뚜렷해진다.
10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자마자 좌측 사면으로 삼각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반반한 묘가 자리하고 있어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하고 여장을 푼다.
식사시간 45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급내림이 시작되면서)


(짧은 암릉이 잠깐 이어진다)


(암릉사이 굴)


(급내림을 모두 내려서고)


(삼각산)


(안부를 막 지나 삼각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사면 묘를 식사장소로 차지한다)

13시 12분, 턱걸이고개.
뚜렷한 길을 3~4분 더 진행하면 우측으로 구락산(324.8)능선이 갈리는 능선3거리... 뚜렷한 산길은
구락산쪽으로 향하는 가운데 다소 산길이 희미한 좌측으로 들어선다.
불과 3~4분만 진행하면 절개지 아래로 2차선 도로가 가로지르는 턱걸이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절개지 좌측을 통해 턱걸이고개로 내려선다.


(이어지는 산길)


(턱걸이고개가 내려 보이고)


(뒤돌아 본 턱걸리고개 절개지)

13시 56분, 삼각산.
삼각산까지는 약 270m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긴 오름이다. 다소 부담이
되지만 그나마 막판 이외는 단번에 오르는 급오름이 아니기에 위안... 아울러 삼각산만 오르면
이후 부담이 될 정도의 오름은 더 이상 없다는 희망이 있다.
절개지 좌측 임도를 잠깐 따른 뒤 임도가 갈리는 지점에서 날등으로 붙는다. 초입은 약간의 잡목과
함께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곧 뚜렷한 족적이 나타나면서 참나무숲으로 바뀐 채 잡목의 방해도
없어진다.
17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지나면서 서서히 급오름으로 바뀌는데 그래도 단번에
올려치는 식이 아니니 극복할 만 하다.
12분 후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부터는 다소 급오름이 수그러진 느낌이다.
8분 후 다시 한번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면 막판 급오름이 시작되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므로 별 부담은 되지 않는다.
7분 후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삼각산 정상에 도착한다.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기에
표지기들이 즐비하지만 의외로 정상석은 없다. 안개가 다소 걷히면서 도토머리봉을 비롯 지나온
능선들이 펼쳐진다. 9분 휴식.


(잠시 후 대하는 임도3거리에서 날등으로 붙는다)


(산길)


(가까워진 삼각산)


(삼각산)


(삼각점)


(지나온 마루금/맨 뒤 도토머리봉)

14시 24분, 429봉.
삼각산을 뒤로하면 일반등산로인 탓에 산길이 한결 뚜렷한 편... 거기에 시종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니 다시 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5분 후 능선갈림봉에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13분 후 노곡마을 등산로라면서 의미모를 이정표가 보이기 시작하고... 잠깐 진행하면 수리봉(461)
-배미산)395)-추읍산(583)-개군산(238)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갈리는 429봉인데 산길은 봉우리
정점을 살짝 우회한 채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지는 산길)


(의미모를 이정표가 나타나 한동안 이어진다)


(429봉)


(사면길 우회)

14시 37분, 황거고개.
연이어 의미모를 이정표가 보이는 가운데 5분 더 진행하면 짧은 바위군으로 이어지면서 호랑이굴
이정표가 있어 잠깐 우측 사면으로 내려섰더니 바위 아래로 조그마한 굴이 형성되어 있다.
그 굴을 가리켜 호랑이굴로 명명한 모양이다.
7~8분 더 내림길을 따르면 좌우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는 황거고개이다.


(짧은 바위군)


(호랑이굴 이정표)


(사면으로 내려서면)


(조그마한 굴이 보인다)


(굴 내부쪽)


(뒤돌아 봄)


(황거고개)

15시 00분, 494봉.
9분 후 또다른 429봉을 넘는다.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494봉까지는 약간 급오름길... 그러나
494봉을 지나면 거의 오름길 없이 유순한 능선으로만 이어지니 마지막 오름이라는 생각으로 오름을
극복한다.
1코스니 2코스니 3코스니 4코스니 하면서 여전히 뜻 모를 이정표가 반복되는 가운데 14분 진행하면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494봉이다.


(429봉에서 지나온 능선)


(이정표가 반복되고)


(494봉)

15시 20분, 509봉.
5분 후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린다. 5분 후 밋밋한 500봉 통과...
한 차례 짧은 바위군을 지나면서 10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다시 한번 지능선이 갈리는 509봉이다.
나무 사이로 가야할 능선이 조망된다. 12분 휴식.


(500봉)


(짧은 바위지대)


(저 앞이 509봉)


(509봉)

15시 45분, 444봉.
509봉을 정점으로 이제부터는 밋밋한 내림길... 5분 후 그동안 연이어지던 노곡마을 이정표가
우측으로 1코스 하산길, 좌측으로 2코스 하산길이라고 하면서 길 흔적도 보이지 않는 곳들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가야할 마루금쪽은 등산로 없음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산길은 마루금쪽이 가장
확실하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쨌든 마지막으로 보는 이정표이다.
2분 후 대형철탑이 나오면서 잠깐 임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연이어 전신주 2기가 보이면서 잠깐
오름을 극복하면 삼각산 이후 이제껏 뚜렷하게 이어지던 산길이 우측 구둔역쪽으로 내려서는
444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마루금)


(마지막 이정표)


(철탑)


(전신주)


(444봉)


(뚜렷한 산길은 우측 구둔역쪽으로 내려선다)

15시 58분, 구둔치.
산길이 다소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진행에는 별 지장이 없다. 수북한 낙엽
길로 바뀌니 오히려 운치 있는 기분...
12분 후 묵은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구둔치를 넘는다.


(이어지는 능선)


(이어지는 능선)


(구둔치)

16시 11분, 410봉.
7~8분 오르면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면서 도투머리봉을 미롯 모처럼 지나온 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안개가 완전 걷힌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조망다운 조망... 날씨가 쾌청할 경우 그 뒤로
용문산 줄기까지 펼쳐질 것이다.  
억새밭을 이루면서 벌목지대는 3~4분 거리 410봉까지 전개된다.


(벌목지대가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


(맨 뒤는 도토머리봉에서 금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가야할 능선)

16시 34분, 매월터널.
아니 410봉을 지나 매월터널 직전 안부까지 벌목지로 이어지는 형태... 단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
선 뒤 대하는 다음 무명봉부터는 우측 사면이 벌목지대인데 간벌한 나무들을 잘 정리해 놓지 않아
잠시 간벌된 나무 사이를 이리저리 피하면서 진행하기도 한다.
23분 후 애초 계획했던 매월터널 고개에 도착한다. 임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좌측으로 임도따라
1km 약간 저 진행하면 중앙선 매곡역으로 내려설 수 있다.
어쨌거나 서화고개까지 남은 4km,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기에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간벌지대)


(가야할 398.5봉)


(송림길로 바뀌고)


(매월터널 고개)


(매월터널 고개)

16시 59분, 398.5봉.
임도를 건너 날등으로 붙고 5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임도가 나온다. 산허리를 휘도는 임도...
방금 전의 매곡터널고개 임도와 연결이 되지만 산허리를 휘도는 탓에 날등 진행이 빠르다.
임도를 건너 다소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서면 우측사면으로 간벌지가 얼마간 전개되면서 고래산
능선이 전모를 들어내기도 한다.
다시 숲길로 바뀌면서 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20분 후 막판 급오름을 극복하면 오래된 삼각점
(306재설, 78.10)이 반기는 395.5봉이다.
이번에는 좌측 사면으로 벌목지가 형성된 채 마루금을 비켜나 있는 392봉이 제법 높게 올려 보인다.
9분 휴식.


(다시 한번 임도)


(건너편 고래산 능선)


(저 위 398.5봉)


(398.5봉)


(삼각점)


(마루금을 비켜난 392봉)

18시 09분, 서화고개.
남은 서화고개까지 약 3km 조금 넘는 거리는 단 한차례의 오름길 없이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산길까지 잘 나 있어 거의 거저 먹는 수준...
불과 17분만에 1.4km 거리의 330봉 갈림봉을 지나 좌측 밋밋한 내리길로 들어선다.
중간 너무 좋은 산길을 따르다 보니 우측으로 잠깐 잘못 빠져 되돌아 오기도 하면서 막판에 약간
희미해진 길을 따라 40분 진행하면 절개지가 나오면서 서화고개가 도로가 내려보인다.
절개지 우측을 통해 서화고개에 도착함으로써 다소 긴 구간을 생각보다는 쉽게 마무리한다.


(잠깐 벌목지를 지나면)


(이후는 시종 유순한 산길이다)


(서화고개 직전 마지막 봉)


(서화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서화고개)

그 후.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약간 내려서면 단석3리 버스정거장이 있다. 그곳에서 양동택시 콜... 10여분
후 택시가 도착한다.
양동에서만 30년 넘게 택시를 운전한다는 등 끊이지 않는 기사님의 잡담을 들으면서 도덕고개까지는
25분 소요, 메타요금으로 2만 7천원씩이나 나온다. 그만큼 먼 거리를 걸은 것이다.
뒤풀이는 6번국도면 한식부페집을 찾았는데 음식이 모두 입맛에 맞아 7천냥 치고는 푸짐하게
음미했다는 평이다.
양평에서 일행들과 헤어지고... 올림픽도로에서 약간의 정체가 있어 1시간 20분만에 집에 도착한다.
비교적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21시 25분이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약간 내려서면)


(단석3리 버스정거장이다)

[E N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