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관음봉]
사자동-세봉북능선-세봉(403)-관음봉(424.5)-재백이고개-봉래곡상류-대소마을-신선봉(491)
-망포대(492.4)-분초대(422)-낙조대(443)-남여치
[도상거리] 약 14.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변산
[산행일자] 2011년 11월 6일 일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사자동(07:50)-목교(07:52)-큰바위(08:03)-전망바위(08:06)-능선갈림(08:12)-가마소3거리(08:20~29)
-전망대(08:37)-우지능선봉/경주김묘(08:44)-390봉(08:51~09:11)-403봉/가마소3거리(09:22)
-세봉3거리(09:29~46)-세봉(09:56)-전망바위(09:58)-마당바위(10:11)-전망바위(10:17)
-철다리(10:19)-관음봉(10:23~40)-관음봉3거리(10:59~11:18)-마당바위(11:22)-재백이고개(11:39)
-봉래곡(11:47)-반석지대/식사(11:52~12:52)-대소마을(13:07)-능선초입(13:16)-바위지대(13:27)
-오천정묘(13:32)-조망바위봉(13:46)-지맥합류봉(13:49)-신선대(13:55~14:17)-신선봉(14:26)
-둔덕봉(14:36)-지맥갈림봉(14:52)-안부(15:01)-조망바위(15:03)-망포대(15:09~39)
-능선갈림(14:42)-전주최묘(15:44)-안부(15:52)-482봉(15:58)-둔덕봉(16:03)-분초대(16:14)
-낙조대(16:26~46)-쌍선봉3거리(16:53)-남여치(17:33)
[산행시간] 9시간 43분(휴식 외:3시간 34분, 실 산행시간:6시간 09분)
[참여인원] 8인(광인, 아사비, 바람부리, 전배균, 우일신, 이사벨라, 최미란,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10)-(영동+서해안)-화성휴게소(03:45~04:05)-서천휴게소(05:18~30)-동군산IC-새만금방조제
-변산-사자동주차장(07:05)
<올 때>
남여치(17:48)-변산-새만금방조제-군산/군산횟집(18:58~20:40)-군산IC-(서해안+영동)-상동(23:05)
(산행지도/누르면 확대됨)
[산 행 기]
전남 부안군 변산면, 하서면, 상서면, 진서면 등 4개 면에 걸쳐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은 1971년 말
도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가 1988년 6월 11일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이다. 내륙쪽 내변산과 해안선쪽 외변산으로 나누어진다.
산줄기면에서 보면 영산기맥 방장산과 장성갈재 중간지점인 734봉에서 분기, 격포항까지 도상거리
약 57km의 산줄기로 이어지는 변산지맥의 마지막 산군들을 형성하고 있다.
(세봉 북릉 끝자락)
(세봉 북능)
강원도나 중부지방 대부분은 이미 단풍이 끝났기에 막바지 단풍 좀 보겠다며 모처럼 남부지방으로
발길을 돌려 마음에만 둔 채 차일피일 미루던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코스를 잡는다.
사자동을 들머리로 세봉-관음봉-신선봉-망초대-낙조대-쌍선봉-선인봉을 경유한 뒤 다시 사자동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 다른 국립공원과는 달리 변산은 아주 오래 전 남여치-내소사를 여행으로써
딱 한번 넘은 것이 전부이니 모두가 미답지인 셈이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온종일 짙은 안개 속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막판 쌍선봉과 선인봉은
포기한 채 남여치로 하산하게 되어 다소 미련이 남는 산행이었다.
(신선대)
(망포대 직전에서 본 관음봉)
07시 05분, 사자동.
변산반도 접근 시 이왕이면 바다 한 복판에서 변산반도를 음미하면서 접근한다는 생각으로 작년
개통된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경유하기로 하는데 예기치 않게 가시거리가 불과 몇 미터밖에 안 되는
짙은 안개 속... 조망은 고사하고 잔뜩 긴장을 한 채 비상등을 깜박이면서 겨우 방조제 도로를
빠져나와 변산반도 해안선을 따르는 30번 국도를 만난다.
조금은 안개가 양호해진 상태이기에 곧 걷히겠지 하는 기대와 함께 일단은 우회전, 얼마 후 대하는
변산면 소재지에서 좌측 내변산을 관통하는 736지방도로 들어서서 남여치와 굴다리가 있는 고개
등 고갯마루 두 곳을 넘어서면 들머리인 사자동 입구이다.
봉래구곡을 따라 좁은 도로를 500m 남짓 들어서면 내변산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사자동인데 주차장만
거창하게 조성되어 있을 뿐 관리사무소는 아직 공사 중이다.
07시가 넘어 어느 덧 날이 훤히 밝은 상태... 06시 30분경이면 무난히 도착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기치 않은 안개로 인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아침식사를 먼저 한 뒤 출발하기로 하고 저 쪽 정자가 마련된 곳으로 옮겨 주차를 한다.
(사자동)
(사자동 주차장)
07시 50분, 사자동 출발 산행시작.
주차장을 나오면 공사중인 관리사무소 옆으로 커다란 등산로 안내도가 보이고 안내도를 뒤로 하고
몇 발자국 옮기면 봉래구곡을 가로지르는 반듯한 목교가 나온다.
목교를 건넘으로써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세봉 북능으로 이어지는 산길, 최근에 정비가 된 듯
반듯한 산길과 함께 이따금씩 나오는 계단들도 모두 새 것이다.
(공사중인 관리사무소)
(안내도)
(봉래구곡)
(목교)
(목교를 건넘으로써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08시 06분, 전망바위.
10분 정도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면 커다란 바위가 우뚝 솟은 채 능선을 가로막고 있다.
좌측 사면으로 휘돌아 바위를 뒤로 한다.
3분 더 진행하면 반석지대가 나오면서 건너편 쌍선봉과 선인봉이 안개 속에서 벗어나 특유의
기암을 형성한 정수리를 들어내니 감탄사를 토해낸다. 답답하던 안개가 어느 덧 운해로 바뀐 채
구름바다를 이룬 것... 약간만 더 걷혀 준다면 그야말로 환상이 조망이 되리라.
가야할 능선들도 하나 둘씩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한다.
(최근에 정비된 등산로인듯)
(큰바위)
(첫 전망바위에서 보는 쌍선봉-선인봉)
08시 20분, 가마소 3거리.
잠시 후 대하는 '←내변산탐방지원센터 0.6km, ↓가마소삼거리 1.5km' 이정표를 뒤로 하고 3~4분
더 진행하면 좌측에서 한 능선이 올라와 합류하는데 처음에는 주능선인줄 알았으나 주차장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이다.
이어 좌측으로 잠깐 시야가 터지면서 웅장한 바위벽을 이룬 봉우리들이 연이어 펼쳐지는데 역시
천물산으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지도와 사진을 놓고 대조한 결과 세봉 북능 끝자락인 255봉과
344봉이었음을 알게 된다. 바로 앞 255봉으로 생각했던 봉우리를 올랐으나 지도상은 등고선이
촘촘한 내림인데 반해 밋밋한 면으로써 바로 안부를 접한 탓이다.
결론적으로 올라선 능선은 255봉 서쪽 능선이 아니고 한 칸 남쪽에 위치한 능선이었던 것, 안개 속
뚜렷한 일반등산로를 따르다 보니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고 해야겠다.
어쨌든 안부에 도착하니 이정표와 함께 가마소로 향하는 산길이 갈리는데 메인등로로 알고 있던
가마소쪽은 과태료 30만원 운운하면서 금줄이 쳐 있는 반면 의외로 가야할 세봉 방향으로 메인
등로가 이어지니 반갑다.
사전 진행한 정보가 없던 바 혹시 진행 불가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담과 함께
정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면 가마소쪽으로 돌아서 진행한다는 생각까지 했던 터였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막초 한 잔으로써 입산주를 나눈다.
(천물봉인중 알았지만 북능 끝자락인 255봉과 344봉이다)
(가마소 3거리)
08시 44분, 우 지능선봉.
한 차례 급오름이 시작되면서 7~8분 진행하면 지나온 능선과 쌍선봉-선인봉 일대가 운해와 뒤엉킨
채 웅장하게 펼쳐지는 전망대가 나온다. 넓은 반석지대를 차지하고 중간으로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하고...
조금만 더 안개가 걷혔으면 의상봉 자락도 보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4~5분 더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우리이다. 비로서 급오름을
모두 극복한 것 같으니 한숨을 돌린다. 경주김씨묘 등 반반한 묘 3기가 차지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본 세봉북능 끝자락)
(쌍선봉-선인봉)
(우 지능선봉 이정표)
(우 지능선보으이 묘)
08시 51분, 390봉.
잠깐 유순한 낙엽숲길로 이어지다가 7분 후 우측으로 절벽을 이루면서 넓지막한 너럭바위를 이룬
봉우리가 나온다. 건너편으로 오후쯤에 진행할 신선대-낙조대-쌍선봉 일대가 완전 펼쳐지는
390봉... 세봉-관음봉쪽으로도 시야가 막힘이 없어 오늘 진행할 능선들을 한눈에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여전히 안개속에 펼쳐지는 답답한 조망... 혹시나 안개가 걷히길 기대하면서 자리를 차지한
채 막초잔으로써 시간을 보내지만 오히려 아까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느낌이니 실망을 한다.
미련 버리고 자리를 등진다. 20분 휴식.
(잠깐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너럭바위를 이룬 390봉)
(사자동 방향)
(쌍선봉 방향)
(가야할 능선)
09시 22분, 403봉/가마소 3거리.
3~4분 진행하면 다시 바위능선이 시작되면서 우측으로 수직절벽을 이룬 암릉으로 연이어지지만
안전시설이 되어 있으므로 진행이 까다로운 곳은 없다.
암릉을 오르면 가마소쪽에서 올라온 산길이 합류하는 403봉, 가마소쪽으로는 역시 금줄이 쳐진 채
산길도 한결 희미한 편이다.
그래도 이정표에는 가마소3거리 1.6km로 되어 있으니 옛 주등로였음을 말해준다. 세봉3거리까지
0.3km 남았다고 한다.
(다시 바위능선이 시작되고)
(우측으로 수직을 이룬 암릉)
(선인봉 방향)
(관음봉 방향)
(세봉 뒤 관음봉)
09시 29분, 세봉 3거리.
7분 후 세봉 3거리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에 도착한다. 변산지맥의 마루금에 속하는 곳으로 일부
지도에는 이곳을 세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3거리를 이룰 뿐 아무런 특징없이 둔덕에 불과하니 이정표대로 관음봉 방향 첫 봉우리인
403봉이 세봉이리라. 19분 휴식.
(세봉3거리 직전)
(세봉 3거리)
09시 56분, 세봉.
10분 후 이정표상 세봉에 도착하니 전면으로 관음봉이 우뚝 솟은 채 시야에 들어오는데 안개가
이전보다 훨씬 짙어져서인지 별다른 감흥은 없다.
2분 후 이번에는 좌측 내소사쪽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바위가 나오지만 내소사가 어렴풋이
보이는 정도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날씨가 좋을 경우는 완벽한 내소사 전망대가 될 것이다. 가야할 관음봉 방향도 세봉보다 한결 더
막힘이 없는 조망이다.
(세봉)
(뒤돌아 봄)
(잠시 후 내소사 조망대를 대하지만 육안으로만 흐릿할 뿐 사진으로는 안 잡힌다)
(가야할 관음봉)
10시 11분, 마당바위.
출입금지 현수막과 함께 청련암 하산길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면 관음봉 오름길 시작... 역시
암릉을 이루면서 곳곳으로 전망대가 펼쳐지지만 안개 속에 뿌옇게 보이는 답답한 조망이다.
13분 후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넓지막한 마당바위를 지난다. 날만 좋았으면 마냥
죽치다가 지나갔을 것이다.
(마당바위 오름길)
(마당바위)
(뒤돌아 봄)
10시 23분, 관음봉.
6분 후 이번에는 내변산 방향으로 수직 절벽을 이룬 채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가 나오고...
이어 철계단으로써 절벽 한 곳을 내려선 뒤 3~4분 마지막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관음봉 정상이
되는데 멀리서 볼 때는 멋진 암봉으로 보이지만 막상 정상에 이르니 나무가 둘러진 조그만 공터
차지하고 의자만 두 어개 보이는 평범한 봉우리이기에 실망을 한다.
이정표가 정상목을 대신하는지 흔한 정상석도 없고 표기된 삼각점 또한 보이지 않는다. 17분 휴식.
(다시 조망바위)
(건너편이 관음봉)
(절벽을 휘도는 철계단)
(허공 속 절벽)
(절벽을 내려서는 철계단)
(관음봉)
10시 59분, 관음봉 3거리.
직진 방향의 마루금은 직벽을 이루고 있어 진행이 불가하고 대신 우측 지능선으로 한 굽이 내려선
뒤 직벽 사면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면 또한 안전시설이 없다면 진행이 불가할 정도로
시종 절벽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형태... 난간에 의지한 채 조심스럽게 고도를 낮춘다.
10여분을 내려서고 나서야 바위지대를 모두 벗어난 듯 육산으로 바뀌어 한숨을 돌린다. 뒤돌아 본
직벽이 자못 대단하다.
4분 후 한 차례 더 사면길을 빠져나가면 봉래곡-내소사를 잇는 반반한 산길... 변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주등산로이다. 비로서 인파가 붐비기 시작한다. 19분 휴식.
(봉래곡 뒤 구름에 가린 신선봉-낙조대 능선)
(관음봉 사면)
(관음봉 사면)
(뒤돌아 본 관음봉)
(관음봉 3거리)
11시 39분, 재백이고개.
잠깐 내려섰다가 철계단이 가로지르는 오름길을 오르면 넓은 바당바위가 자리한 조망바위봉...
그러나 방금 내려선 관음봉만이 뿌옇게 보이는 정도이니 잠깐 눈길만 건넨 채 지나친다.
17분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남쪽 원암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인데 줄곳 이정표에
재백이고개라고 표기되어 있었던 바 어디인가 했더니 바로 이곳을 재백이고개로 칭하는 모양이다.
'재백이고개 해발 180m'로 된 이정표가 보인다.
(마당바위봉)
(마당바위봉을 오르는 철계단)
(마당바위봉)
(마당바위에서 뒤돌아 본 관음봉)
(우측 세봉 북능선/정면 쌍선봉 능선)
(재백이고개)
11시 47분, 봉래곡.
잠시 후 남동 방향으로 신선봉을 향한 지맥능선이 갈리는데 시간이 예상 외로 많이 지났기에
지맥능선은 나중에 지맥을 할 기회가 있을 때 정식으로 경유하기로 하고 대신 오늘은 지름길이
되는 봉래곡 상류를 거슬러 오르는 코스로 변경한다.
지름길도 되거니와 풍광면에서도 훨씬 좋아 일반 산객들이 종종 찾는 코스이다.
8분 후 봉래곡 도착... 인파가 뜸한 틈을 엿보다가 직소폭포로 향하는 주등로를 버리고 재빨리
상류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무래도 비지정이기에 남들 눈치가 보이는 탓이다.
(이어지는 산길)
(봉래곡)
11시 52분, 반석지대.
초입부터 반석으로 연이어지면서 예상대로 경치가 아주 운치가 있다. 단풍도 일부나마 남아 있어
어느 정도 늦가을 정취를 느끼는 기분... 다만 수량이 다소 부족한 점이 흠이라 할까?
5분 후 넓지막한 반석지대를 이룬 가운데 바위 사이로 소 하나가 길게 형성된 곳이 나오니 마침
시간도 점심때가 되어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인지 신선놀음이라도 하듯 마냥 늘어지다 보니 장장 1시간의 점심시간이 되고
말았다.
진행해야 할 거리에서 겨우 1/3밖에 진행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오늘은 유람산행 목적으로 거리를
다소 짧게 잡았기에 아직은 별 부담이 없는 탓이다.
(봉래곡 상류 초입)
(반석지대)
(반석지대의 소)
(이어지는 계곡)
13시 07분, 대소마을.
이후로도 흐릿한 산길과 함께 시종 운치있는 계곡으로 이어져 마치 여행을 하는 분위기인데 다만
너무 짧다는 점이 아쉬움이리라.
10분 후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더니 넓은 분지가 펼쳐지면서 민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 뒤로
신선봉이 우뚝 솟아있는 풍경... 바로 대소마을이다. 우측 지능선쪽으로는 암봉을 이룬 334.3봉이
우뚝 올려다 보인다.
5분 후 민가 서너 채로 이루어진 대소마을에 도착한다. 좌측 석포마을쪽에서 올라온 수레길이 마을
진입로... 비닐 하우스에 잔뜩 매달린 곶감들이 한가로운 마을의 분위기를 전해주는 느낌이다.
(반석지대를 뒤로 하고)
(기암)
(이어지는 계곡)
(호젓한 산길)
(운치있는 계곡)
(대소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334.3봉)
(대소마을)
(대소마을)
(곶감)
13시 27분, 바위지대.
우측 망포대 방향 주계곡으로 향하는 수레길을 10분 남짓 따르다가 계곡을 건너기 직전 지점에서
수레길을 버리고 능선으로 붙는다.
초입은 낙엽만 수북한 채 다소 흐릿한 산길이지만 잠깐 급오름을 극복한 뒤 좌측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하는 지점부터는 어느 정도 산길 윤곽이 뚜렷하다.
10분 후 제법 세미클라이밍으로써 올라서야 하는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 위로 오르면 대소
마을과 봉래곡, 관음봉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 아직껏 안개가 가시지 않은 채 뿌연 조망이라 미련이
남는다. 그래도 아까 관음봉을 지날 때보다는 한결 양호해진 것 같다.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우측으로 수레길을 얼마간 따르다가 능선으로 붙는다)
(우측으로는 334.3봉 능선이 올려 보이고)
(감나무)
(능선 초입을 향해)
(능선 초입)
(능선길)
(세미클라이밍 바위지대)
(뒤돌아 본 대소마을과 관음봉)
13시 49분, 지맥합류봉.
5분 후 오천정 묘비가 있는 묘 1기를 지난다. 얼마간은 순한 육산 형태로 이어지다가 10여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세미클라이밍으로 올라야 하는 바위지대가 나오고... 바위지대를 오르면 돌탑
1기가 자리한 채 더욱 멋진 조망대를 형성한 채 반긴다. 역시 지나온 능선 방향이 일품....
이어 3~4분만 더 진행하면 아까 봉래곡에 이르기 직전 버렸던 지맥능선이 다시 합류하는 봉우리이다.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이제까지는 안 보였던 곰소만 일대 조망들이 펼쳐진다.
(오천정묘)
(다시 한번 세미클라이밍으로써 올라야 하는 바위가 나오고)
(다시 한번 멋진 조망대를 형성한다)
(버렸던 지맥능선이 올라온다)
(지맥능선 합류봉)
(지맥능선 합류봉)
(안 보였던 곰소만 일대 조망들이 펼쳐진다)
13시 55분, 신선대.
이어 5분 진행하면 신선봉능선 중 가장 백미를 이루는 신선대... 아기자기한 바위군을 차지하고
십여 기의 돌탑이 쌓여있는 가운데 좌우로 막힘이 없는 탓이다.
지나온 능선 전체와 가야할 능선 일부가 펼쳐지는데 다만 오늘은 가스 속 뿌연 조망이라는 점이
아쉬움이라 해야겠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핑계를 대면서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과 함께 막초잔을
돌린다. 22분 휴식.
(신선대)
(저 앞은 신선봉)
(뒤돌아 본 관음봉)
(좌측 갑남산)
14시 26분, 신선봉.
9분 오르면 이동통신탑이 있는 신선봉... 신선대와 비교 조망은 별로이다. 그냥 지나친다.
(신선봉 오름길)
(신선봉 직전)
(신선봉)
(신선봉 직후)
14시 52분, 지맥갈림봉.
짧게 끝나는 급내림을 내려서면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굴곡없이 순한 육산으로 이어져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지면서 또한 속도를 낼 수 있다.
10분 후 살짝 오름을 이룬 둔덕봉을 지난다. 16분 더 진행하면 시야가 탁 트이는 마당바위를 이룬
채 지맥이 갈리는 봉우리... 지맥길은 봉우리 직전 사면을 통해 좌측 밀재로 내려선다.
(유순한 능선)
(지맥갈림봉 조망바위)
(가야할 능선)
15시 09분 망포대.
대소마을에서 그대로 망초대 방향 계곡으로 향한 일행이 망포대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이 와
쉼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 역시 유순한 길로 이어지면서 9분 후 망포대 전 안부를 지나친다.
밋밋한 오름길로 바뀌자마자 다시 한번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마당바위가 나오고...
5~6분만 더 오르면 모처럼 삼각점(부안306, 1984재설)이 보이는 오늘의 최고봉 망포대인데 의외로
숲으로 둘러쌓인 채 주변으로 시야가 트이지 않는다.
남은 거리 한번에 뽑아 보자는 호기와 함께 마지막 휴식이라는 말을 하면서 남은 막초들을 모두
꺼내고는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차량 회수조까지 먼저 출발을 시킨 터라 여차하면 남여치로 하산하기로 하니 더욱 늘어지는
분위기... 30분 휴식.
(유순한 능선)
(안부)
(마당바위)
(망포대 직전)
(삼각점)
16시 14분, 분초대.
곧 능선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우측이다.
2분 후 전주최씨묘가 있는 곳에 이르니 갑자기 파란하늘과 함께 안개가 말끔이 걷히면서 가야할
능선이 펼쳐져 환호와 함께 막판이나마 제대로 된 조망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한다.
산길은 좌측 급사면으로 이어지면서 약간 껄끄러운 바위지대도 한 곳 빠져나와야 하고...
8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이후로는 다시 유순한 능선으로 별다른 굴곡없이 이어져 다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6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482봉을 지난다. 5분 후 지도상 북재가 표기된 둔덕봉을 넘어
10분 더 진행하면 분초대로 불리는 422봉... 우측으로 절벽을 이루면서 관음봉으로 향하는 지나온
능선이 펼쳐지는데 아까 활짝 걷힌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가스에 가린 채 아무 것도 안
보이니 실망을 한다.
(전주최씨묘)
(갑자기 하늘이 열리면서 가야할 능선이 펼쳐진다)
(약간 껄끄러운 바위 통과)
(안부)
(다시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분초대)
(그 사이 다시 가스로 가린 채 아무 것도 안 보인다)
(겨우 당겨본 관음봉 일대 암릉)
16시 26분, 낙조대.
12분 후 낙조 풍경이 그렇게 좋다는 낙조대에 도착하니 가스가 더욱 짙어지면서 조망은 고사하고
아예 사방으로 허공 분이기에 오늘 조망은 영 틀린 모양이다.
이런 상태에서 남은 쌍선봉과 선인봉은 의미가 없을 듯... 모두 포기한 채 가장 빠른 남여치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조금 남아있는 막초잔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20분 휴식.
(낙조대)
(낙조대)
(낙조대)
17시 33분, 남여치.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가 점점 짙어지면서 이제는 가시거리가 불과 몇십미터로 바뀐 상태...
일반등산로 대신 이왕이면 부안호 환종주길인 마루금을 따라 남여치도 내려선다고 했는데 초입을
놓쳤는지 7분 진행하니 쌍선봉 3거리 이정표가 나와 그마저도 포기를 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40분 뚜렷한 일반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조그만
지킴터 건물만 하나 보일 뿐 다소 초라한 분위기의 남여치... 아주 오래 전이지만 그래도 한번은
들린 곳인데 전혀 생소한 느낌이다.
아쉬움 속에 산행을 마무리하고는 차량회수팀을 기다린다.
(점점 가스가 짙어지고)
(남여치 가는 길)
(남여치 가는 길)
(남여치 지킴터)
(남여치)
(남여치)
그 후.
곧 차량 회수조가 도착하고... 다시 새만금방조제 도로를 경유하기로 하고 뒤풀이장소로 정한
군산횟집을 향한다. 아침보다는 조금 양호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안개 속이니 운이 닿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군산횟집에 도착하고 모처럼 비싼 회를 주문하는데 찌개다시는 풍부하지만 메인인 회는
별로라는 평... 하기야 회를 먹을 때는 초곡항과 비교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귀경시 우일신님에게 운전대를 넘겼더니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덕에 2시간 25분만에 집에 도착한다.
(군산횟집)
(군산횟집)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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