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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전라도

[임실 백련산]모래재-백이산-등재-칠백리고지-백련산-갈담리

by 높은산 2012. 4. 21.
Untitled

[임실 백련산]
모래재-왕등치-백이산(530.7)-싸리재-410.7-392.9-등재-거둔치-칠백리고지(712)-백련산(754.1)
-구룡암-갈담리


[도상거리] 약 18.5km(=칠백리고지 왕복 0.5km 포함)

[지 도] 1/50,000 지형도 갈담

[산행일자]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림/약간의 눈발, 오후 맑음/강풍

[산행코스]
모래재(06:50)-새터안부(07:01)-401봉(07:22)-안부(07:27)-왕등치(07:40)-백이산/식사(07:48~08:15)
-안부(08:37)-393봉(08:45)-임도고개(08:52)-482봉(09:12~20)-우꺾임봉(09:45)-물탱크봉(09:50)
-싸리재(09:58~10:17)-410.7봉(10:33)-약초지안부(10:39)-잡목안부(10:45)-해주오묘(10:54)
-362.9봉(11:00)-등재(11:08)-(우사면임도)-휴식(11:16~36)-임도고개(11:38)-두복안부(11:41)
-김해김묘(11:42)-암봉(11:56)-안부묘(12:06)-464봉(12:21)-임도묘/식사(12:25~13:07)-안부(13:11)
-거둔치(13:22)-571봉(13:37)-전위봉(13:42)-칠백리고지3거리(13:51)-칠백리고지(13:58~14:03)
-3거리복귀(14:08)-원두복갈림/첫이정표(14:10)-이윤리안부(14:21)-우꺾임봉(14:26)
-667사면길(14:33)-667후바위지대(14:38)-괴송(14:48)-조망암봉(14:53)-전안부(14:55)
-백련산(15:07~12)-암릉(15:13)-밧줄(15:18)-2차암릉(15:23)-암릉끝(15:29~40)-안부(15:43)
-우꺾임봉(15:46)-백련리안부(16:00)-516봉(16:04)-439봉(16:20)-방현리안부(16:23)
-배나무실능선갈림(16:25)-444봉(16:33~44)-필봉리안부(16:57)=332봉(17:04)-358봉(17:21)
-필봉리안부(17:29)-마지막봉(17:31)-함양박묘(17:41)-구룡암(17:43)-갈담리(17:48)


[산행시간] 10시간 58분(휴식 외:2시간 28분, 실 산행시간:8시간 30분)

[참여인원] 5인(신샘, 덩달이,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0)-한남대교-(경부고속도로)-망향휴게소(04:15~25)-회덕분기점-(호남)
-북대전IC(05:05~15)-익산분기점-(익산/포항)-완주분기점-(전주/광양)-관촌휴게소(06:15~20)
-임실IC(06:25)-(30번국도)-모래재(06:37)

<올 때>
갈담(17:53)-(택시/10.000원)-모래재(18:05~10)-임실(18:18~19:05)-임실IC-(전주/광양+호남)
-여천휴게소(19:55~20:05)-북대전IC(20:25~35)-(경부)-영등포(22:07)-상동(22:30)


 

[산 행 기]
백이단맥은 성수지맥 무제봉(558)에서 분기, 서쪽으로 두만산-모래재-백이산(530.7)-싸리재-등재
-거둔치-칠백리고지(712)-밤재-시랑골재-필봉산(580)을 지난 뒤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강진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24km의 산줄기이다.
한편 백련산(754.1)은 비록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주변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가운데 암봉미를
겸비한 임실의 진산이다.


(백이산에서 보는 백련산)


(두복리 뒷능선에서 본 백련산)


(거둔치에서 본 백련산)

분기봉에서 모래재까지 약 3km는 생략, 모래재를 출발하여 백이산-칠백리고지까지 10km의 단맥을
진행한 뒤 백련산 경유 갈담리로 이어지는 약 8.5km의 지능선을 연결해 보기로 한다.
합수점까지 남은 11km는 추후 옥정호 방향 나래산(544.1)으로 연결을 하면 하루일당 코스는 나올
것이다.


(거둔치에서 본 백이산)


(백련산 능선에서 본 백이산)


(백련산 정상에서 본 백이산)

06시 37분, 모래재.
최근 전주-광양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덕분에 이제는 임실, 순창, 남원, 곡성군은 물론 구례군
까지도 모두 당일 산행권... 새벽시간일 경우 수도권에서 임실까지 2시간 30~4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대전IC를 잠깐 빠져나가 대전에서 합류하는 일행 태우고 익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진입, 이어 완주분기점에서 최근 개통된 전주-광양 고속도로로 들어서면 차가 거의 없어 마치
전세를 낸듯 신나게 달린다. 임실IC 직전 관촌휴게소는 아직 개장을 하지 않은 상태...
임실IC를 나와 임실 경유 30번 국도를 10여분 달리면 모래재 표지판이 보이는 고갯마루이다.
공터 한 켠에 주차를 한 뒤 산행 행장을 준비한다.


(모래재)


(모래재)

06시 50분, 모래재 출발 산행시작.
남쪽 봄 기운을 느낀다고 모처럼 호남지방을 찾았는데 간간히 눈발까지 휘날리면서 오히려 중부
지방보다 더 춥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쌀쌀한 날씨... 바람까지 세차게 분다.
절개지 우측을 통해 날등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저 앞으로 백이산이 우뚝 솟은 채
부담을 주지만 지도를 보면 막판만 급오름일 뿐 비교적 밋밋한 오름이다.  
7분 후 짧은 밭떼기 하나를 가로지른다. 우측 바로 아래 자리한 새터마을을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면서 좌측으로 잠깐 휘돌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새터안부이다.


(산행시작)


(맨 뒤 백이산)

07시 22분, 401봉.
송림 숲을 이룬 짧은 오름을 극복하면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발걸음이 편안하다.
산길은 그런대로 뚜렷하지만 거의 인적이 없이 오래된 산길... 간간히 호남 특유의 가시잡목들이
빽빽하게 도사린 채 발목을 낚아챈다. 여름철 잡목기에는 진행이 만만치 않으리라. 이리저리
피하고 때로는 몸으로 밀치면서 잡목지대를 빠져 나간다.
20분 후 우측으로 웬 사유지 철망이 시작되는 가운데 백이산이 바로 앞으로 올려보이는 401봉에
도착한다. 멀리서 볼 때는 우뚝한 모습이었지만 가까이 보니 두리뭉실하다.


(산길)


(401봉)


(401봉에서 백이산)

07시 40분, 왕등치.
사유지 철망은 안부까지 형성되어 있지만 철망과 나란히 하면서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진행에는
지장이 없다.
5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 백이산 오름길로 들어선다. 철망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간 상태... 울창한 송림숲을 따라 임도 수준의 편안한 산길로 바뀌면서 특히 잡목의
방해가 전혀 없으니 자못 분위기가 넘친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오름을 극복한다.
13분 후 마지막 급오름을 남겨둔 왕등치에 도착한다. 지도상 표기된 고개 이름과는 달리 둔덕을
이룰 뿐 고갯마루라고 판단될 특징이 없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양쪽 산길도 전무하다.


(안부)


(호젓한 송림길)


(왕등치)

07시 48분, 백이산.
8분 후 넓은 공터에 묘 1기가 덜렁 차지하고 있는 백이산에 도착한다. 한 켠으로 삼각점(갈담307,
1984재설)이 보이면서 '백이산 503.4m'로 된 코팅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조망은 나무 사이로
백련산이 살짝 보이는 정도...
바람을 피해 약간 되내려선 둔덕을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7분 소요.


(마지막 백이산 오름길)


(백이산)


(삼각점)


(정상푯말)


(나무 사이 백련산)

08시 37분, 안부.
백이산을 뒤로 하면 200m 가까운 고도를 단번에 떨구어야 하는 급내림이다. 초입으로 바위지대가
있어 가야할 능선과 백련산이 한 눈에 펼쳐지기도 한다. 정상보다 한 수 위의 조망처... 좌측
밋밋한 산줄기는 성수지맥 마루금이다.  
산길은 바위지대를 내려선 뒤 흐지부지 사라지는 형태... 나침반 방향 보면서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을 치고 내려서다가 약간 좌측으로 떨어져 잠깐 사면치기를 한 뒤 마루금에 복귀한다.
22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좌우로는 산길이 가로지르지만 마루금쪽은 여전히 산길이 불투명하다.


(정상 직후 조망바위)


(조망바위에서 백련산)


(성수지맥)


(급내림)


(안부)

08시 45분, 393봉.
빽빽한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을 만들어 6~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벌목지대를 이룬 393봉이다.
지나온 백이산이 우뚝 올려 보이는 가운데 가야할 482봉 또한 벌목지대를 이루면서 정면으로 솟아
있다. 마루금은 좌측으로 빙 돌아 482봉으로 이어진다.    


(뒤돌아 본 백이산)


(가야할 482봉)


(좌로 빙 돌아 마루금이 이어진다)

09시 12분, 482봉.
잠깐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고갯마루까지 임도를 따르게끔 되어 있다.
7분 후 임도 고갯마루 도착하여 우측 날등으로 붙으려니 산길 없이 잡목이 워낙 빽빽해 잠깐 더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임도는 잠시 후 계곡 직전에서 흐지부지 끝나는데 이쯤에서 날등으로 붙으니 방금 전 고개에서
바로 날등으로 붙는 것 보다 조금은 잡목이 덜 해 선택을 잘 했다는 평...
10분 후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에 이르니 제법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 안도를 한다.
제법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10분 남짓 오름을 극복하면 양쪽으로 능선이 크게 갈리는 482봉이다.
마루금은 좌측이다. 8분 휴식.


(임도고개)


(잡목능선)


(뒤돌아 본 백이산)


(482봉 오름길)


(성수지맥)


(482봉)

09시 45분, 우꺾임봉.
이후 싸리재까지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산길은 희미하지만 울창한 참나무숲으로 이어지는 덕에 잡목의 방해도 거의 없는 편...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적당히 산길 만들어 진행하면 된다.
25분 후 능선이 갈리면서 마루금이 우측 싸리재 방향으로 90도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직진 지능선쪽이 더 능선의 골격을 이루면서 뚜렷한 산길 또한 그쪽으로 이어져 지도 안 보고
무심코 진행하다가는 직진으로 들어설 소지가 다분한 독도 유의지점이다.


(밋밋한 능선)


(우꺾임봉)

09시 58분, 싸리재.
초입은 산길이 보이지 않지만 잠시 후 다시 산길이 시작되면서 불과 3~4분만 내려서면 우측으로
벌목지가 형성된 채 날등따라 임도가 이어진다.
2분 후 커다란 물탱크가 보이면서 벌목지 사면으로 묘목이 심어져 있으니 아마도 과수원으로 조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좌측으로도 시야가 탁 트이면서 칠백리고지에서 백련산 정상까지 백련산의 전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 모처럼의 조망을 만끽한다고 해야겠다.
8분 임도를 따르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싸리재이다. 초입으로 등산로 입구라는 푯말이 있어
벌써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나 싶었지만 이내 다시 산길이 불투명해진다. 무의미한 푯말이다.
19분 휴식.


(다시 산길이 시작되고)


(날등따라 임도가 이어진다)


(물탱크)


(이어지는 마루금)


(백련산과 우측 칠백리고지)


(지나온 482봉)


(싸리재)


(무의미한 푯말)

10시 33분, 410.7봉.
초입은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한 차례 급오름을 오른 뒤 우측 354봉 능선이 합류한 이후로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15분 후 잡목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감점(갈담427, 1984재설)이 보이는 410.7봉에 도착한다.
조망은 나무 사이로 백련산 주능선이 펼쳐지는 정도... 그러나 410.7봉을 뒤로 하면 벌목지대가
얼마간 전개되면서 백련산 주능선을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다.


(산길)


(410.7봉)


(410.7봉 삼각점)


(백련산)

10시 39분, 약초지 안부.
410.7봉을 뒤로 하면 과거 산불지역인지 벌목지대를 이루면서 안부까지 이어진다. 덕분에 백련산
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 좌측으로 성수지맥 줄기도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6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내려선 벌목지대를 약초재배지라면서 출입금지 경고판이 보인다.


(백련산)


(성수지맥)


(안부 경고문)

11시 00분, 362.9봉.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6분 후 그 다음 안부에 도착하니 복분자나무를 비롯 가시잡목들이
뒤엉킨 채 빽빽하게 진을 치고 있어 진행할 틈이 없다.
이리 저리 휘돌면서 겨우 빠져나간다. 잡목기가 아닌데도 이러하니 여름철 잡목기라면 대단하리라.
9분 후 해주오씨묘를 만날 때까지 짧은 순간이지만 여지저기 긁히고 찔려 몰골이 말이 아니다.
잡목이 소강상태를 이루면서 6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362.9봉인데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으나 삼각점은 없고... 또한 있을 만한 지형도 아니다.


(잡목 안부)


(잡목)


(저 앞 묘까지 잡목지대)


(해주오씨묘)


(뒤편 성수지맥/계곡 아래는 전라북도 도립사격장)

 
(당겨 본 사격장)


(지나온 마루금/맨 뒤 백이산)


(362.9봉)

11시 00분, 등재.
송림 숲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6~7분 고도를 낮춘 뒤 뒤 막판 가시잡목이 뒤엉킨 절개지를 어렵게
내려서면 2차선 도로 삼거리를 이룬 등재이다.
우측은 선거리, 좌측 윗 도로는 두복리, 아래 도로는 청웅면 방향이다.


(등재 내림길)


(등재 절개지)


(등재)


(등재)

11시 16분, 임도고개 직전.
두복리 방향 도로로 잠깐 들어서면 마루금을 좌로 둔 채 사면으로 임도가 이어지고... 지도를 보니
야산 한 곳을 넘은 안부에서 다시 날등을 접하게끔 되어 있어 야산을 생략한 채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한 차례 잡목을 헤치고 난 이후라 그런지 유난히 임도가 편안한 느낌... 계속
임도가 이어졌으면 하는 욕심도 부려 본다.
8분 후 고갯마루 직전 바람이 막힌 곳을 자리잡고 모처럼 막초 한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데
잠깐이지만 갑자기 세찬 눈발이 날려 어리벙해지기도 한다. 변덕스런 날씨이다. 딴은 금년 마지막
눈이 될 것이다. 20분 휴식.


(사면임도)


(뒤돌아 본 등재와 362.9봉)


(눈발)

11시 56분, 암봉.
잠깐 오르면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고갯마루... 두복마을로 넘어서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마루금
길로 들어선다. 그런대로 산길이 뚜렷하다.
3분 후 양쪽 산길이 뚜렷한 안부를 지나니 초입으로 김해김씨란 묘비의 커다란 묘가 자리잡고
있는데 묘를 지나면서 다시 산길이 희미해진다.
거기에 짧긴 하지만 아주 급오름을 이루면서 암릉까지 형성되어 있어 오름이 만만치 않다. 중간
사면으로 향하는 족적을 버리고 바로 암릉 날등으로 붙어 진행한다. 약간 가칠한 느낌이 있지만
그럭저럭 잡을 곳이 있어 진행을 할 만하다.  
14분 후 암봉 꼭데기에 이르니 백이산을 비롯한 지나온 능선 전체가 한 눈에 펼쳐져 우회하지 않고
날등으로 진행한 보람을 느낀다.


(김해김묘)


(산길)


(암릉)


(암봉)


(좌측 백이산 /정면 성수지맥)


(백이산)


(성수지맥)

12시 06분, 안부 묘.
암봉을 뒤로 하면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좌측 사면쪽은 얼마간 더
바위지대로 이어지면서 가야할 백련산 줄기가 시원하게 전개되는 형태... 그 앞으로 두복마을과
두복저수지가 펼쳐진다.
비로서 바위지대가 끝나면서 한 굽이 내려서면 묘 1기가 아늑하게 자리한 안부이다.
마침 시간이 점심시간이기에 식사장소로 택하려다가 바람이 다소 센 편이니 좀 더 진행하면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택하기로 한다.  


(백련산)


(두복마을)


(당겨본 두복저수지)


(묘 안부)

12시 25분, 임도묘/식사.
그러다 보니 어느 덧 464봉을 넘고...
464봉을 넘어 잠깐 내려서면 수레길 형태의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직전 좌측 사면으로 반반한 묘
1기가 자리잡고 있어 비로서 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햇살이 따사로운 가운데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니 식사를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식사시간 42분 소요.


(464봉)


(임도)


(사면 묘)

13시 22분, 거둔치.
4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난다. 커다란 당산나무가 보인다.
밋밋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10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마루금이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트는 분기봉이다.
지도상 직전 안부를 거둔치로 표기해 놓았으나 양쪽 산길이 없을 뿐더러 별도 고갯마루라고 단정할
만한 특징도 없다. 딴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가 거둔치가 아닐까?
벌목지대가 시작되면서 백련산이 다시 한번 전개되는데 방향이 달라서인지 이전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아울러 유난히 두릅나무가 많아 제철에 진행할 경우라면 수입 좀 잡겠다는 생각을 한다.


(안부 당산나무)


(거송)


(거둔치)


(거둔치에서 본 백련산)


(당겨본 맥련산)

13시 37분, 571봉.
벌목지대는 571봉 직전까지 10여분 이어지면서 처음에는 백련산쪽만 보이더니 나중에선 지나온
백이산쪽과 성수지맥 줄기도 모두 펼쳐지면서 제법 괜찮은 조망지대를 이룬다.
다만 우측 옥정호쪽는 나무에 가린 채 겨우 옥정호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정도로 나무 사이로만
살짝 보일 뿐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아울러 다소의 가시 덤불들이 진을 치고 있어 잡목기일 경우는 조금 고생을 해야 할 듯...
벌목지대가 끝나면서 잠깐 숲길을 오르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571봉이다.


(뒤돌아 본 백이산)


(성수지맥)


(나무 사이 옥정호)

13시 51분, 칠백리고지 3거리.
5분 후 칠백리고지 3거리까지 마지막 오름만을 남겨둔 전위봉을 넘는다. 80~90m 고도 극복...
제법 가파른 오름이다.  
9분 후 칠백리고지 3거리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백련산 일반등산로이기에 뻥 뚫린 산길, 전체
거리에서 절반 조금 더 진행한 것이지만 하산시까지 일반등산로를 따르면 되므로 한결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다. 배낭 나 두고 잠깐 거리인 칠백리고지를 다녀오기로 한다.


(전위봉)


(칠백리고지 3거리)


(저 앞이 칠백리고지)

13시 58분, 칠백리고지.
해발 712m의 배꼽봉... 왜 칠백리고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는지 모르겠다. 3거리에서 7분 거리로
우뚝 솟은 백련산이 조망될 뿐 별다른 특징은 없는 봉우리이다. 이정표나 정상 푯말 같은 것도
없다.
모처럼 옥정호라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무에 가린 태 나무 사이로 겨우 당겨서 한 커트
촬영하는 정도로 만족한다. 5분 지체.


(칠백리고지)


(칠백리고지에서 본 백련산)


(옥정호)


(당겨 본 옥정호)

14시 21분, 이윤리 안부.
3거리 복귀 좌측 백련산으로 향한다. 막 지나자마자 '↓칠백리고기 0.4km, ←원두복 2.6km,
↑백련산 2.4km' 이정표... 처음 대하는 이정표이다.
시종 희미한 족적을 따르다가 갑자기 뚜렷한 산길을 대하니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맘껏 속도를 낸다. 막판 백련산 오름 이외는 별다른 굴곡도 없다.
13분 후 우측 이윤리 방향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를 지난다.


(첫 이정표)


(가야할 백련산)


(이윤리 안부)

14시 38분, 667봉 후 바위지대.
잠깐 급오름... 5분 후 우꺾임봉을 오르자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백이산을 비롯 지나온
능선들이 모두 펼쳐지는 조망처가 한 차례 나오기도 한다.
7분 후 주등산로는 살짝 오름으로 되어 있는 667봉마저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 667봉 오름으로 들어서려다가 그냥 맘 편안하게 사면길로 들어섰는데
667봉을 넘은 지점에서 다시 날등을 접하니 내려설 수 없는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어 하마트면
괜한 고생을 할 뻔 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등로가 사면으로 이어진 것이다.


(뒤돌아 본 백이산)


(당겨본 백이산)


(667봉 사면길)


(사면길에서 본 백련산)


(667봉 후 바위지대)


(고드름)

14시 53분, 조망암봉.
10분 후 안부를 살짝 지나니 옆으로 가지를 튼 채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분 더 진행하면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멋진 암봉조망대가 나와 감탄사를 토해낸다.
오전에 변덕을 부리던 날씨도 이제는 말끔하게 걷힌 상태이다.


(괴송)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칠백리고지)


(우측 백이산)


(성수지맥)

15시 07분, 백련산.
2분 후 백련산 직전 안부... 막판 가파른 오름을 이룬 가운데 백련산이 우뚝 올려 보인다.
10분 진행하면 좌측 백련암쪽에서 철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메인등로를 만나고...
다시 한번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을 오르면 산불감시탑과 산불감시카메라가 자리한 채 정상스텐목이
반기는 백련산 정상이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여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 우선은 지나온 백이산 줄기와 성수지맥
줄기가 압권을 이루면서 우측으로는 회문산 줄기를 음미할 수 있다.
산불감시탑 밑으로 오래된 삼각점이 보인다. 5분 지체.


(백련산 직전 안부)


(백련암에서 올라오는 철계단)


(백련산 정상을 향하는 철계단)


(백련산)


(백련산)


(산불감시탑과 정상스텐목)


(감시탑 아래 삼각점)


(지나온 산줄기/맨 우측 백이산)


(백이산-모래재-성수지맥)


(성수지맥 끝자락 뒤로 보이는 문덕봉)


(회문산 줄기)

15시 29분, 암릉 끝.
갈담리로 이어지는 남동릉 초입은 좌우 수직 절벽을 이룬 암릉으로 이어지면서 산길마저 희미해
진행이 좀 까칠한 능선... 다소 긴장이 되지만 그래도 족적을 확인하면서 천천히 내려서면 별
문제없이 내려설 수 있다.
백련산을 뒤로 하고 급사면을 1분 내려서면 비로서 암릉이 시작되면서 특히 좌측으로 천길 절벽을
이루어 오금을 저리게 한다.
긴장감과 함께 4~5분 내려서면 전면은 물론 우측까지 수직절벽... 와중에 우측 절벽사이로 긴
밧줄이 하나 매달려 있다.  
밧줄에 의자한 채 조심스럽게 절벽을 내려서면 족적이 우측 급사면쪽으로 이어지 암릉을 다 빠져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후 족적은 다시 절벽을 이룬 날등으로 향하니 자못 긴장이 된다.
이번에는 암릉을 바짝 낀 채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5~6분 더 암릉 사이를 이리저리 빠져나온 뒤에야 비로서 암릉 끝... 그제서야 긴장감에서 벗어나
안도의 숨을 돌린다.
무사히 내려선 기념으로 잠깐 휴식과 함께 막초 한잔씩 나눈다. 11분 휴식.


(암릉시작)


(좌측 절벽)


(밧줄)


(밧줄 아래)


(1차 암릉이 끝나고)


(건너편 성수지맥)


(2차 암릉)


(2차 암릉)


(암릉지대 끝)

16시 04분, 516봉.
잠깐 내려서면 안부... 이후 하산시까지는 일부 약간의 바위지대가 나올 뿐 시종 순한 육산으로
이어져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3분 후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틀면서 이제부터는 남서 방향이다.
14분 후 이정표와 함께 좌측 백련리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를 지난다. 이정표상 갈담리까지 3.5km로
되어 있는데 지도를 확인하니 도상거리가 엇비슷한 것 같다.
잠깐 오르면 약간의 바위지대를 이룬 516봉이다. 나무 사이로 문덕봉이 시야에 들어와 한 커트
당긴다.


(안부)


(뒤돌아 본 백련산)


(우꺾임봉)


(이어지는 능선)


(백련리 하산길 안부)


(516봉)


(문덕봉)


(당겨본 문덕봉)

16시 33분, 444봉.
15분 후 살짝 오름봉을 이룬 439봉을 넘는다. 막 내려서면 당산나무 두 그루가 자리한 채 이정표가
보이면서 우측 방현리 방향 하산길이 내려서고 있다.
배나무실 방향 긴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은 사면길로 통과... 방현리 방향 하산길이 다시 한번
나오면서 8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444봉이다.
이제 1시간여면 충분히 하산하리라는 판단과 함께 남음 막초를 비운다. 11분 휴식.


(439봉)


(방현리 안부)


(배나무실 지능선 분기봉은 사면길로)


(나무 사이로만 보이는 백련산)


(444봉)

17시 04분, 332봉.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 갈담리 1.8km 이정표가 보인다.
10분 후 이정표와 함께 우측 필봉리 하산길이 갈리고... 살짝 오름길로 바뀌면서 7분 오르면
커다란 구덩이가 보이는 332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332봉)

17시 21분, 358봉.
다시 한동안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짧게나마 너덜을 이룬 급오름을 극복하면 제법 그럴듯한
바위군을 이루고 있는 358...332봉을 뒤로 하고 17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백련산)


(358봉 오름길)


(358봉)

17시 43분, 구룡암.
6분 후 우측으로 다시 한번 이정표와 함께 필봉리 하산길이 갈린다. 잠깐 오르면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약 260봉... 애초는 직진 갈담3교쪽으로 금을 그었지만 좌측 구룡암쪽으로 하산길이 내려서니
당연한 듯 뚜렷한 길 따라 구룡암을 향한다.
10분 후 함양박씨묘를 지나니 산길은 능선을 벗어나 바로 아래 위치한 구룡암으로 내려서고...
불과 2준만 내려서면 아담한 암자를 이루면서 백련산 등산안내판이 보이는 구룡암이다.  


(이어지는 산길)


(마지막 봉)


(갈담리 하산길)


(내려다 본 갈담리)


(구룡암)


(등산로 안내판/누르면 확대됨)

17시 48분, 갈담리.
시멘트 도로따라 5분 후 갈담리 시내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갈담교 앞이다.
먼저 하산한 일행은 어느 새 택시를 하나 수배해 놓은 채 기다리고 있다. 해가 넉넉한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하니 딴은 야릇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갈담리)


(갈담리)


(갈담교)


(뒤돌아 본 마지막 봉)

그 후.
택시로 모래재까지는 10분 약간 더 소요... 만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무사히 차를 회수하고는 택시
기사가 소개해준 임실의 한 중국집을 뒤풀이 장소로 차지한다.
하루종일 날씨가 쌀쌀했던 탓인지 홍합짬봉이 별미였다는 평이다. 양도 아주 푸짐하다.
귀경길 거의 정체가 없는 덕에 집 도착하니 22시 30분... 호남지방 먼 곳을 찾은 것에 비교 상당히
빠른 시간이라 해야겠다.


(모래재 복귀)


(임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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