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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오대산 천마봉]소금강-구룡폭포골-천마봉-솟바리-퇴곡리

by 높은산 2011. 12. 17.
Untitled

[오대산 천마봉]
내동/소금강주차장-구룡폭포-구룡폭포골-희암폭포-아미산성능선(900)-비룡대(1015)-천마봉(999.4)
-솟바리-634.6-539.0-북동능-퇴곡리/황어대버덩

[도상거리] 약 16.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연곡

[산행일자]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내동(06:44)-소금강분소(06:49)-무릉계/공원지킴터(06:56)-구청학산장(07:02)-구무골(07:08)
-십자소(07:12)-연화담(07:17)-금강사(07:20)-식당암(07:24)-삼선암(07:31)-구룡폭포(07:42~46)
-상단구룡소(07:51)-아미산성갈림/식사(07:55~08:45)-집터/좌지계곡/가는폭포(08:53)-와폭(08:58)
-반석지대/대형와폭(09:13~23)-와폭(09:25)-밧줄(09:30)-좌지계곡(09:37)-집터(09:41)
-2단폭포(09:50)-회암폭포(09:57~10:00)-폭포상단/반석지대(10:04~24)-주계곡갈림(10:28)-(좌)
-좌지계곡(10:33)-좌지계곡(10:46)-마지막계곡갈림(10:52~11:02)-(좌지능)-지능선(11:06)
-단풍군락지안부(11:17~27)-900봉/아미산성주능(11:47)-비룡대/천마봉능선분기점(12:02)
-전위암봉(12:23)-천마봉/식사(12:30~13:32)-암봉(13:42)-기암(13:53)-암봉(13:55~14:00)-(우사면)
-암봉내림(14:08)-분기봉(14:11)-(우)-908봉(14:15~26)-(우)-조망암봉(14:35)-(우)-솟바리(15:02)
-둔덕봉(15:08)-뚜렷한산길시작(15:18)-좌꺾임(15:19)-616봉우회(15:26)-634.6봉(15:38~57)
-551봉갈림(16:03)-분기봉(16:20)-524봉(16:27)-능선복귀(16:38)-좌꺾임(16:45)-530봉우회(16:56)
-539.0봉(17:01~11)-(북동능)-묘(17:29)-묘지군(17:42)-안부(17:51)-둔덕봉우회(17:53)
-마지막봉(18:01)-퇴곡리(18:08)


[산행시간] 11시간 24분(휴식 외:3시간 34분, 실 산행시간:7시간 50분)

[참여인원] 5인(술꾼, 아사비, 인왕산,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0)-한남대교(03:30)-천호대교(03:40~45)-강일IC-(중부+영동)
-문막휴게소(04:40~50)-평창휴게소(05:30~40)-진부IC-내동/소금강주차장(06:35)

<올 때>
퇴곡리(18:12)-(1톤트럭/20,000원)-소금강주차장(19:28~20:11)-간평3거리(20:05~35)-진부IC-(영동)
-문막IC-(42번국도)-서이천IC-(중부)-이천휴게소(22:20~30)-천호대교(23:10)-영등포(23:35)
-상동(23:57)

 
(산행지도)

[산 행 기]
막마지 단풍 산행으로 오대산 소금강 코스를 잡는다. 소금강 내 오지에 속하는 구룡폭포골을 통해
천마봉을 오른 뒤 북능을 따라 소금강 계곡이 연곡천에 합쳐지는 우정교까지 이어보는 것...
도상거리 16km 전후의 산행이라 부담이 없다.


(소금강 구룡폭포)


(구룡폭포 상단 구룡소)

일단 구룡폭포골 초입이 되는 구룡폭포 앞까지는 소금강 메인에 해당이 되므로 보너스 기분으로
진행하면 되고... 이어 구룡폭포골은 의외의 유순한 계곡을 형성한 채 회암폭포를 비롯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져 기대 이상의 멋진 계곡이라는 생각, 마치 지리산 계곡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다만 계곡을 벗어나 천마봉능선으로 올라설 때까지는 없는 산길 만들어 치고 올라서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회암폭포 전 폭포)


(회암폭포)

천마봉 북능은 솟바리까지는 산길이 불투명하지만 솟바리를 지난 둔덕봉 이후로는 송이지역에
속하는 탓에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편이다.
최종 목표는 우정교였으나 마지막 539.0봉에서 우정교 방향은 산길이 전무... 또한 야간산행으로
이어질만큼 시간이 늦어진 탓에 뚜렷한 산길을 따라 퇴곡리 황어대버덩으로 하산을 했다.


(단풍)

06시 35분, 내동/소금강주차장.
영동고속도로 진부IC를 나와 진고개를 넘는 것으로써 들머리인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한다.
중간 30여분 휴식시간 포함 집을 나선지 3시간 30분쯤 소요된 듯... 해가 막 떠오르기 직전이다.
넓지막한 주차장 한 켠에 주차를 한 뒤 산행 준비를 한다.


(소금강 주차장)


(천마봉에서 보는 황병산)

06시 44분, 산행시작.
구름 한점 없이 파란 하늘... 모처럼 날씨가 쾌청한 탓에 기분이 아주 상큼하다.
거기에 어제 비가 제법 내렸는지 늦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여름보다 수량이 철철 넘치면서
생동감 있는 계곡미를 자랑한다. 산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집단상가를 뒤로 하고 보드블럭으로 단장된 넓은 신작로길을 5분 남짓 진행하면 소금강 분소가
나오고... 이어 6분 더 진행하면 공원지킴터가 있는 무릉계이다.
초입으로 전에는 없던 커다란 소금강 표지석이 자리한 가운데 비로서 신작로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내동 집단상가)


(풍부한 수랑)


(소금강 분소)


(무릉계의 소금강 표지석)

07시 20분, 금강사.
80~90년대만 해도 이따금씩 찾던 소금강이었지만 마지막 찾은 것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아주
오랜만... 그래도 중간장간 이정표들을 보니 모두 낯익은 이름들이다.
6분 후 첫 번째 출렁다리를 건너자 '구 청학산장' 이정표가 함께 화장실 건물만 보이는 공터가
나온다.  
이어 4~5분 주기로 구무골, 십자소, 연화담 이정표가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18분 진행하면 벌써
구룡폭포까지 2/3 정도 진행한 지점인 금강사이다. 산길이 그만큼 편안한 탓이리라.
이능대로 불리면서 글씨가 새겨진 덩치 큰 바위가 눈길을 끈다. 


(십자소)


(연화담)


(금강사)


(금강사)


(이능대)

07시 42분, 구룡폭포.
금강사를 뒤로 하자마자 넓은 반석지대를 이룬 식당암이 나온다. 마의태자가 군사를 훈련시킬 당시
군사들이 식사하던 곳, 또는 율곡 이이가 이곳을 방문하고 식사하던 곳이라 한다.
단풍과 함께 풍부한 수량이 어울리니 더욱 가경이다.
7분 후 상선암 이정표를 한번 더 대하고 10분쯤 진행하면 비로서 목표로 한 구룡폭포골이 합수하는
구룡폭포 앞... 언제 봐도 웅장하다는 느낌이지만 오늘은 수량이 넘처서인지 한결 웅장미가
돗보이는 느낌을 받는다.


(식당암)


(뒤돌아 본 이능대)


(식당암)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구룡폭포)

07시 51분, 상단 구룡소.
금줄을 넘어 구룡폭포골로 들어선다. 초입은 아미산성으로 이어지는 산길과 동일하기에 비교적
뚜렷한 편...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몇 차례 진행한 길이므로 금방 기억들이 새록해진다.
구룡폭포를 저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한 굽이 급사면을 돌아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면 협곡을 이룬
채 하트형 소가 연이어 펼쳐지면서 반긴다.
마치 설악 십이선녀탕을 대한 느낌... 구룡폭포골의 최고 비경지대로 구룡소 또는 상팔담으로
불리고 있다.


(급사면길의 동굴)


(상단 폭포)


(연이어지는 구룡소)


(구룡소)


(구룡소)


(구룡소)

07시 55분, 아미산성 갈림.
구룡소를 뒤로 하고 잠깐 더 진행하면 뚜렷한 산길은 계곡을 벗어나 좌측 아미산성 능선쪽으로
올라서고 있다.
산성길을 버리고 그대로 계곡으로 들어섬으로써 이제부터는 초행길... 본격적인 구룡폭포골 산행이
시작된다고 해야겠다.
족적은 거의 없지만 의외로 유순한 계곡으로 이어져 안도를 한다. 딴은 상단 구룡소처럼 시종
협곡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불안감도 있었던 탓이다.  
첫 번째 계곡을 건넌 지점 한 켠을 자리잡고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산행을 1시간여 진행하고
아침을 먹으니 모처럼 입맛이 나는 것 같다. 식사시간 50분 소요.


(아미산성 갈림길)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08시 53분, 집터.
능선쪽으로는 이미 단풍이 다 져 버렸지만 이곳 계곡만은 마치 물감을 드리운 듯 울긋불긋...
절정의 단픙이 펼쳐진다는 점도 기대 이상의 수확이라고 해야겠다.
거기에 두 차례나 찾았던 설악에서조차 느끼지 못했을 만큼 이곳은 하나같이 빨간 색깔로 곱게
물든 단풍들 뿐... 화려한 분위기에 취하면서 연신 셔터를 누른다.
8분 후 예전 화전민 마을터인지 넓은 구릉지를 형성한 가운데 여기저기로 집터가 널려있어 눈길을
끈다. 초입 협곡과는 완전 대조적이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지계곡으로 가는 와폭이 하나 걸려 있다.  

 
(넓은 구릉지)


(집터)


(건너편 지계곡의 가는 폭포)

09시 13분, 반석지대/대형와폭.
5분 후 그럴 듯한 와폭을 건넌다. 15분 남짓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넓지막한 반석지대를 이룬 채
대형와폭이 나와 환호를 터트린다. 처음에는 벌써 회암폭포에 도착했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지도를 다시 살피니 아직은 한참 전인 것 같다.  
어쨌거나 이렇게 좋은 장소를 두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 막초라도 한잔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신선놀음을 하는 기분이다. 10분 휴식.


(그럴듯한 와폭)


(대형 와폭)


(대형 와폭)


(대형 와폭)

09시 41분, 집터.
대형와폭을 뒤로 하고 2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넓지막한 와폭이 나오면서 이후 얼마간은 협곡...
가는 밧줄이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바위를 횡단해야 하는 지점도 한 곳 나온다. 약간의 물기가
묻어있는 바위들이 보기보다 미끄러 더욱 조심스럽다.
12분 후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좌지계곡을 만나면서 그제서야 협곡지대가 끝나고 다시 유순한
계곡으로 바뀌어 안도를 한다.
4분 후에는 넓은 집터 흔적들이 또 한 차례 펼쳐지기도 한다.


(다시 한번 와폭)


(뒤돌아 봄)


(협곡지대 바위횡단)


(단풍)


(이어지는 계곡)


(다시 집터)

09시 57분, 회암폭포.
이어 7~8분 진행하면 2단의 웅장한 폭포가 가로막고 있어 감탄사를 터트린다. 그러나 사진에서 본
회암폭포와는 생김새가 다르니 아직 화암폭포는 아닌 것이다.
조심스럽게 상단으로 오르면 저 위로 와폭 형태의 넓지막한 폭포가 올려다 보이는데 비로서 사진
속에서 본 것과 동일한 폭포... 이내 회암폭포임을 알아차린다.  
7분 후 회암폭포 앞에 도착한다. 과연 구룡폭포골을 대표할 만한 폭포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바로 앞에서 보니 훨씬 웅장한 풍경이다.
직등은 불가... 좌측 사면으로 한 굽이 돌아 올라 넓은 반석지대를 이룬 상단을 차지하고는 막초
잔과 함께 신선놀음을 즐긴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회암폭포 전 2단폭포)


(저 위로 회암폭포가 보이고)


(회암폭포)


(사면에서 본 회암폭포)


(회암폭포 상단)

10시 28분, 주계곡 갈림.
4분 후 우측 매봉 방향 대간능선으로 향하는 주계곡이 갈리면서 목표로 한 천마봉 방향 계곡쪽은
현저히 수량이 줄어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대간쪽에서 한번 내려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계곡을 버리고 좌측
계곡으로 들어선다. 


(기암)


(이어지는 계곡)


(주계곡 갈림)


(주계곡 갈림)


(우측 대간쪽에서 내려온 주계곡)


(좌측 천마봉 방향 가야할 계곡)

10시 52분, 마지막 계곡 갈림.
5분 후 좌측으로 지계곡이 갈린다. 13분 후 다시 한번 좌측으로 지계곡이 갈리고...
5~6분 더 진행하면 마지막으로 계곡이 갈리는 지점인데 애초는 여기서 좌측 계곡을 거슬러 천마봉
능선으로 올라서는 것으로 금을 그었으나 수량이 거의 끊어진 상태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소 밋밋해 보이는 좌측 지능선으로 오르기로 변경하면서 잠깐 다리쉼을 한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수량이 미미해지고)


(단풍)


(마지막 합수점)


(단풍) 

11시 17분, 단풍 군락지 안부.
불과 3~4분 사면을 치고 오르면 지능선이다.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면서 능선도 비교적 유순한
편이니 선택을 잘 했다는 평을 한다.
거기에 10분 후 한 둔덕봉을 넘어 밋밋한 안부에 도착하니 온통 단풍 군락지를 형성한 가운데
색깔도 하나같이 빨간 단풍들 뿐...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핑계 속에 다시 한번 자리를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이렇게 곱게 물든 단풍은 최근 들어 처음 대하는 것 같다.
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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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급사면을 치고)


(좌측 지능선으로 오른다)


(단풍 군락지)


(단풍 군락지)


(색깔이 유난이 빨간 단풍)


(단풍)

11시 47분, 900봉/아미산성 주능.
이어 20분 정도 급오름을 치고 막판 바위지대를 조심스럽게 빠져 나가면 아미산성 주능선과 만나는
900봉이다.
뚜렷한 아미산성길이 시작되면서 예전 몇 번 지나쳤던 길이라 생각하니 고생을 다 한 듯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급오름으로 바뀌고)


(나무 사이 백마봉능선)


(막판 바위지대)


(아미산성능선 도착)


(노인봉)

12시 02분, 비룡대/천마봉능선 분기점.
널널한 발걸음으로 15분 정도 고도를 높이면 지도상 비룡대로 표기된 1015봉... 천마봉능선이
분기되는 곳이다.
원래 올라오겠다는 계곡 방향을 살피니 산길이 전무함은 물론 급사면을 이루고 있어 계획대로
진행했을 경우 고생 좀 했으리라.
비룡대라 하여 혹시 그럴 듯한 바위라도 있을까 주변을 기웃 거려 보지만 특정한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막바지 단풍)


(고도가 높아지면서 단풍이 낙엽으로 바뀌어 있다)


(비룡대 도착)


(거송)

12시 23분, 전위 암봉.
천마봉 능선으로 들어선다. 천마봉까지는 예전 황병지맥 마지막 구간시 한번 오간 적이 있고
이후 수청동계곡 산행시 반대편 솟바리 쪽에서 올라 천마봉 찍고 중무폭포골로 하산한 했기에
낯익은 산길인 탓에 역시 발걸음이 느긋하다.
20분 후 천마봉 직전 암봉에 도착하니 이제껏 나무 사이로만 간간히 조망되던 주변 산들이 한번에
모두 들어나는 풍경... 백마봉-노인봉-황병산-매봉-곤신봉-운계봉이 조망의 주체를 이룬다. 


(단풍)


(전위 암봉)


(전위 암봉)


(황병산-노인봉)


(노인봉-백마봉능선)


(운계봉)


(운계봉능선-곤신봉능선)


(매봉)


(암릉)

12시 30분, 천마봉.
연이어지는 암릉을 3~4분만더 진행하면 삼각점(연곡321, 2004재설)이 차지한 채 황변산-노인봉
-오대산 방향으로 시야가 막힘이 없는 천마봉 정상이다. 멀리 설악까지 가늠이 될 정도...
마침 시간도 점심시간이니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아사비님이 내장탕까지 준비해 온
덕에 거의 만찬 수준... 안주로도 최고의 안주가 되어 식사 후 반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금방 1시간이 지나간다. 식사시간 1시간 2분 소요.


(천마봉 정상)


(삼긱점)


(백마봉 능선)


(철갑령-삼형제봉 능선)


(중무폭포골 뒤 아미산성 능선과 건너편은 백마봉능선 끝자락)

13시 55분, 마지막 암봉.
천마봉을 뒤로 하고도 암릉이 연속으로 이어지만 전에 수청동계곡 산행시 반대쪽에서 진행한 적이
있으므로 별다른 부담은 없다.
10분 후 첫 암봉은 그대로 릿지로써 넘는다. 사방이 탁 트이면서 조망은 이전과 동일한 형태이다.
10분 훈 낯익은 기암을 지나면 두 번째 암봉이 나오는데 역시 직진으로 넘는다고 암봉 꼭데기까지
진행했다가 내려서는 것이 껄끄러워 빽 우측 사면을 통한다.


(연이어지는 암봉들)


(첫 암봉)


(운계봉 뒤 동해)


(낯익은 기암)


(이어지는 암릉)


(저 앞이 분기봉/ 마지막 암릉내림이 껄끄러워 우사면으로 돌아 내려서야 한다)

14시 15분, 908봉.
사면쪽도 약간은 껄끄러운 수준이다. 전에는 어떻게 진행했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절벽을 옆으로
횡단하는데 마지막 홈통 내림쪽으로 낯익은 짧은 밧줄이 하나 보이니 그제서야 그 때도 동일한
루트로 진행했음을 알아 차린다.
어쨌든 7~8분 바위사면을 횡단하면 바위지대 끝... 이어 2~3분 더 진행하면 직진 중무폭포골
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이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4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로 방향을 트는 908봉이다.
봉우리 정점 직전 조망이 트이는 마당바위가 있어 바위를 차지한 채 잠깐 휴식을 한다. 11분 휴식


(우사면 가는 밧줄)


(사면으로 내려선 암봉)


(짧은 암릉이 잠깐 더 이어진 뒤 분기봉부터 암릉이 끝난다)


(908봉 직전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곤신봉-매봉)


(당겨 봄)

15시 02분, 솟바리.
9분 후 응봉산 방향으로 잠깐 시야가 트이는 조망암봉이 나오고... 여기서 다기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능선이 평판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좌로 방향을 튼다.
한창 단풍이 만개한 고도가 되는지 다시 화려한 단풍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어 솟바리 내림이 시작되는데 산길이 불투명하니 그저 나침반 방향을 살피면서 진행할 일이다.
딴은 이쯤이 예전 수청동에서 올라섰던 지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펑퍼짐한 안부를 이룬 채 능선상은 물론 좌우 내림쪽 역시 산길이 전무한 솟바리 안부에
도착한다. 조망암봉을 뒤로 한지 28분 지난 시각... 솟바리라는 지명 유래가 궁금하다.


(조망암봉)


(조망암봉)


(산길)


(산길)


(단풍)


(단풍)


(솟바리 직전)


(솟바리 직전)


(솟바리)

15시 19분, 좌꺾임.
6분 후 짧지만 급오름으로 되어 있는 둔덕봉에 도착하니 숲속 차지한 채 웬 망부석이 하나 보여
눈길을 끌기도 하고...
이어 10분 후 우측 신왕리 방향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면서 좌로 바짝 능선이 꺾이는 지점에 이르니
갑자기 반반한 산길이 시작되고 있어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다. 비닐끈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송이지역인 듯... 어쨌거나 덕분에 한동안은 그야말로 일사천리의 진행이 되기도 한다.


(솟바리를 뒤로 하고)


(망부석)


(이어지는 산길)


(산길)


(산길)


(갑자기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15시 38분, 634.6봉.
불과 7분만에 616봉을 우회길로써 지나친다. 이어 12분 더 진행하면 방향표시만 들어난 삼각점이
보이면서 넓지막한 묘 1기가 자리한 634.6봉이다.
이어지는 길 역시 반반한 산길로 이어지니 이런 식이라면 2시간 이내에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라는 생각과 함께 남아있는 술을 모두 꺼내고는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19분 휴식.


(저 앞 616봉)


(시종 이런 식의 산길로 이어지고 있다)


(634.6봉)


(삼각점)

17시 01분, 539.0봉.
그러나 5분쯤 진행하면 우측 551봉이 갈리는 분기점인데 반반한 산길은 우측 551봉쪽으로 이어지는
형태... 다시 산길이 희미해지니 이러다가 야간산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마음이 급해진다.
설상가상으로 차량회수차 634.6봉에서 먼저 출발했던 일행들이 551봉쪽으로 잘못 들어섰다가  
되올라 서기도 한다.
그래도 별다른 굴곡이 없어서인지 비교적 속도는 붙는 느낌... 530봉과 520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20여분 진행하니 어느 새 분기점마저 지나쳤는지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524봉에 도착해 있음을
알아차린다. 빽 하지 않고 사면치기로써 주능선에 복귀한다.10분 남짓 손해를 본 것 같다.
7분 후 좌로 바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다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어 안도를 한다.
11분 후 직전 533봉은 사면으로 우회, 5분 더 진행하면 잡목 공터를 차지한 채 삼각점(연곡322,
85재설)이 보이는 539.0봉이다. 10분 휴식.


(뚜렷한 산길은 얼마간 더 지속되다가 우측 지능선쪽로 향한다)


(뚜렷한 산길이 끝나면서)


(흐릿한 족적의 펑퍼짐한 능선이 한동안 이어진다)


(중간에 만나는 기암군)


(좌꺾임봉을 지나면서 산길이 다시 뚜렷해진다)


(539.0봉 직전)


(539.0봉)


(삼각점)

18시 08분, 퇴곡리.
그런데 마지막 우정교 방향으로 능선을 잡으니 산길이 전무하다.
대신 뚜렷한 산길은 우측(북동쪽) 능선으로 이어지니 잠시 고민하다가 날도 곧 어두워질 것이라는
핑계와 함께 우정교 쪽는 포기... 어디로 떨어지던 상관없이 무조건 뚜렷한 산길을 따르는 것으로
합의한다.
18분 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니 커다란 묘 1기가 나오고... 13분 후 다시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서면 묘지군이 나오면서 능선이 완만해진다.
산길은 여전히 뚜렷한 상태... 잠시 후 좌로 방향이 꺾이는 것으로 보아 황어대버덩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리라.
이후 전혀 굴곡이 없는 능선으로 한동안 이어져 거의 뛰다시피 진행하는데 그래도 능선이 끝나는
기미가 없으니 황어대버덩으로 이어지는 능선임을 확신할 수 있다. 거리상으로는 오히려 우정교
방향보다 긴 능선이다.
20분 후 비로서 마지막 봉인 듯... 어느 덧 어둠이 깔리면서 저 아래로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7분 후 퇴곡리 황어대버덩 마을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끝까지 산길이 좋은 덕에 랜턴까지는 안 꺼낸 채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이다.


(송이줄과 함께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우측능선을 택하기로 한다)


(중간에 대하는 묘지군)


(능선이 끝나는 곳 건물)


(황어대버덩)

그 후.
처음 만난 농가에서 1톤 트럭을 섭외하는 덕분에 무사히 차량을 회수화고...
뒷풀이는 진부IC 직전 간평3거리에서 하게 되는데 지나치면서 들린 집 치고는 푸짐하면서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다.
문막부터 고속도로의 정체로 문막IC를 나와 42번 국도 이용 중부 서이천IC로 진입... 별로 정체는
없었으나 방방 돌아서인지 아무래도 시간이 소요된 느낌이다.
간평3거리에서 거의 3시간 30이 소요된 끝에 비로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자정 3분 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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