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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화천 장군산]논미천-하추동-상추동-주능선-장군산-홍촌교

by 높은산 2011. 10. 15.
Untitled

[화천 장군산]
안평리계곡/논미천-하추동-상추동-주능선-924-장군산분기봉(860)-피나무골안부-장군산(847.3)
-736-642.0-402-219.9-홍촌교


[도상거리] 약 20.0km

[지 도] 1/50,000 지형도 화천

[산행일자] 2011년 9월 4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안평리계곡/철문(06:17)-포장도로끝(06:20)-임도끝/제방1(06:27)-제방2(06:37)-산길시작(06:53)
-계곡건넘/휴식(07:14~31)-장군산지계곡합수점(07:42)-우건계곡/마을터(07:53)-우지계곡(08:01)
-좌지계곡(08:12)-우지계곡(08:13)-넓은소(08:15~38)-폐건물(08:40)-우지계곡(08:44)-폭포(08:48)
-우지계곡(08:52)-하추동/합수점(08:59)-우지계곡(09:03)-우지계곡(09:13)-좌지계곡(09:16)
-우지계곡(09:20)-합수점(09:29~46)-(우)-우지계곡(09:49)-심마니터(10:01)-상추동(10:05)
-우지계곡(10:11)-좌지계곡(10:17)-우지계곡(10:19)-계곡버림(10:29)-(좌사면)-지능선(10:37)
-주능선(11:05~26)-924봉(11:34)-우꺾임(11:38)-폐헬기장/삼각점(11:44)-장군산분기봉/860(11:53)
-능선갈림(12:07)-(좌)-피나무골안부/식사(12:15~53)-급오름봉/우지능(13:09)-좌지능(13:13)
-우지능(13:25)-좌지능(13:31)-계산골3거리(13:35)-(좌)-장군산(13:48)-북봉(13:55)
-장군산복귀(14:01~19)-안부(14:38)-조망바위(14:43)-암봉밑(14:56)-736봉/암봉(15:03~16)
-절벽(15:26)-안부(15:49~16:14)-좌지능(16:39)-642.0(16:47)-바위(17:01)-계성리능선3거리(17:08)
-402봉(17:28~50)-안부(18:05)-좌지능(18:14)-묘(18:26)-안부(18:29)-242봉(18:36)-219.9(18:45)
-제방(18:53)-홍촌교(18:58)


[산행시간] 12시간 41분(휴식 외:3시간 14분, 실 산행시간:9시간 27분)

[참여인원] 7인(광인, 산약초, 아사비, 정대장, 이사벨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0)-한남대교(03:25~30)-강일IC-(춘천고속도로)-가평휴게소(04:05~30)-춘천IC-(46번국도)
-소양댐입구-(407지방도)-부다리고개-화천-안평리계곡/철문(05:35)

<올 때>
홍촌교(19:12)-사창리(19:35~20:50)-(316+47번국도)-이동/일동-퇴계원IC-(외곽순환/일산방향)
-중동IC-상동(22:30)



(산행지도)

[산 행 기]
한북정맥상 수피령을 출발하여 복주산에 이르기 전 1014봉에서 동남 방향으로 뻗은 지능선은
실내고개-만산현-재치고개-두류산-명지현-독산-토보산을 거쳐 북한강으로 그 맥을 다한다.
도상거리 약 21km의 하루 산행 꽉 차는 거리이다.
한편 위의 지능선상에서 다시 동쪽 화천 방향으로 비래바위봉능선, 백적산능선, 장군산능선 등
도상거리 15km 전후의 지능선이 세 번 갈리면서 적절한 산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안평리계곡)


(안평리계곡)


(안평리 계곡의 마을터 흔적)

기록을 보니 실내고개에서 토보산까지는 2003년 4월 진행, 비래바위봉과 백적산쪽은 2009년 9월
진행... 미답으로 남아있는 장군산쪽을 안평리 깃점 논미천 상류부와 연계하는 원점회귀형 코스로
선을 긋고 진행하기로 한다.
일명 안평리계곡으로 알려진 논미천 상류부는 오래 전 하추동, 상추동 등 화전민이 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마을터였음을 말하는 흔적만 남아있을 뿐 인적이 전무할
뿐더러 산길마저 불투명한 오지의 청정계곡하다.


(장군산에서 보는 736봉과 멀리 용화산)


(642.0봉 지난 지점에서 본 재안산-일산능선)


(402봉에서 보는 용화산능선)

05시 35분, 안평리계곡/철문.
원래는 홍촌교를 출발하여 장군산을 오른 뒤 안평리계곡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홍촌교 주변으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일단 안평리계곡으로 방향을 돌린다. 마지막 219.9봉을 생략한 채
적당히 능선으로 붙는다는 생각....
곧 안평리 마을을 지나면 계곡쪽으로도 얼마간 더 포장도로가 이어지다가 자연휴식년제 철문이
나오면서 더 이상은 차로 진입할 수 없다.
철문 앞에 주차를 하고는 아침식사를 한 뒤 출발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불과 1주 전만해도
덥다고 아우성이었는데 다소 쌀쌀함마저 느끼는 전형의 가을 날씨이다.  


(안평리계곡 철문)


(가을하늘)

06시 17분, 산행시작.
철문를 출발하자 포장도로가 이내 끝나면서 임도로 바뀌고... 7분 후 제방이 자리하면서 첫 번째
계곡을 건너는 곳부터는 임도마저 끝나면서 희미한 산길로 바뀐다.
출발 할 때만해도 이쯤에서 능선으로 붙는다고 했지만 당연히 산길이 없을 뿐더러 고도차도 상당해
계곡으로 올라 능선으로 내려오는 역 코스로 진행하기로 변경을 한다.
결론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원래 계획대로 능선을 먼저 택했다면 장군산
까지의 오름길이 보기와는 달리 워낙 가팔라 상당한 시간과 고생이 따랐을 듯... 계획된 코스를
모두 진행했을지 미지수였던 것이다. 


(철문 우측으로 통과)


(잠깐 더 포장도로가 이어지다가)


(임도로 바뀌고)


(첫번째 계곡을 건너는 곳부터는 임도마저 끝이 난다)


(첫 번째 계곡 건너는 곳의 제방)

06시 37분, 제방 2.
희미한 산길은 이내 잡목 속에 묻혀 사라진 상태... 상류부에 마을터가 있는 바 어느 정도는 산길이
뚜렷하리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의외이다.
적당히 계곡을 거스러 오르기로 한다. 특별히 소나 폭포는 없지만 기분이 탁 트일 정도로 넓지막한
계곡으로 이어져 마치 여행을 하듯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10분 진행하니 다시 한번 제방이 나온다. 우측으로 제방을 올라 잠깐 수초를 헤친 뒤 다시 계곡을
거스른다.


(계곡을 그대로 거슬러 오른다)


(계곡 분위기)


(다시 한번 제방이 나오고)


06시 53분, 산길 시작.
8분 후 그럴 듯한 소와 함께 넓지막한 반석지대도 잠깐 지나친다. 마치 백담계곡 분위기...
쉬이쉬이 하면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확인하니 무슨 목적인지 파이프관을 통해 떨어지는 물소리이다.
그나저나 이렇게 계속 계곡을 거스르면서 진행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터... 워낙 유순한
계곡이기에 거리를 다소 길게 잡았는데 계획대로 진행을 할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곧 괜한 걱정이었음을 알아 차린다. 8분 후 좌측 둔덕으로 붙은 이후부터는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고 있어 더 이상 계곡을 거스를 필요가 없는 탓이다.


(이어지는 계곡)


(그럴 듯한 소)


(넓지막한 반석지대)


(파이프관)


(산길이 시작된다)

07시 14분, 계곡 건넘.
3분 후 계곡을 건너 산길이 계곡 우측 둔덕으로 이어지는 이후부터는 산길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특히 굴곡이 전혀 없이 편안한 산길이니 발걸음이 가볍다. 아울러 맘껏 속도를 낼 수 있다.
16분 후 다시 계곡을 건너는 지점 차지하고 첫 휴식... 막초 한 잔씩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17분 휴식.


(계곡을 건너면 더욱 산길이 뚜렷해진다)


(아담한 소)


(뚜렷해진 산길)


(계곡 건넘)

07시 42분, 장군산지계곡 합수점.
이어지는 산길... 오를수록 점점 산길이 좋아지니 조금은 의아하다는 생각을 한다.
11분 후 좌측 장군산에서 내려오는 지계곡 합수점을 지난다. 어느 덧 계곡의 1/3은 진행을 한 듯
보여진다.


(오를수록 산길이 좋아진다)


(장군산지계곡 합수점 부근)


(거목)

08시 15분, 넓은 소.
11분 후 우측에서 마른 계곡이 합쳐지면서 마을터임을 말하듯 석축이 보이기도 한다. 이후부터는
석축과 묵밭이 수시로 반복되는 형태... 계곡 또한 약간의 헙곡으로 바뀌면서 작은 와폭을 형성한
반석지대로 이어지고 있다.
8분 후 약간의 수량이 흐르는 우측 지계곡 합수점을 통과한다.
11분 후 좌측 지계곡에 이어 우측으로도 지계곡이 연이어 합수되는 지점응 통과하고 잠깐 더
진행하니 생각치도 않는 넓은 소가 나타나 환호와 함께 당연한 듯 자리를 차지하고는 막초시간을
즐긴다. 안평리계곡 내 가장 화려한 소가 될 것이다. 23분 휴식.


(마을터)


(석축이 수시로 나타난다)


(협곡으로 바뀐 계곡)


(지계곡 합수)


(당겨 봄)


(넓은 소)


(넓은 소)


(이어지는 계곡)

08시 48분, 폭포.
넓은 소를 지나자마자 이번에는 폐건물까지 보이는 등 마을터 흔적이 보다 생생하게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건물 규모로 보아 초등학교 건물쯤 되지 않을까 싶다.
이어 우측 지계곡을 한 번 지나면서 8분 진행하면 그럴 듯한 폭포가 자리하고 있어 잠깐 산길을
벗어나 폭포를 음미한다. 안평리계곡 내 유일하게 규모를 갖춘 폭포이다.


(폐건물)


(정문 흔적)


(계곡을 잠깐 오르면)


(그럴 듯한 폭포가 하나 자리하고 있다)


(폭포 위에서)


(이어지는 계곡)

08시 59분, 하추동.
폭포를 지나자마자 우측에서 작은 지계곡이 합쳐진다. 7분 더 진행하면 우측에서 좀 더 규모있는
지계곡이 합쳐지는데 이곳이 지도상 하추동으로 표기된 마을터이다.
합수점을 지나자마자 넓은 평지를 이루면서 석축들이 즐비하니 이곳이 옛 하추동 마을이었으리라.
상당한 규모이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집터 흔적이 자주 보이고)


(반석지대 와폭))


(상추둥)

09시 26분, 합수점.
연이어지는 집터와 함께 네 차례의 지계곡이 합쳐지는 지점을 지나는 등 30분쯤 진행하면 우측 상추동
방향과 좌측 피나무골 방향으로 계곡이 크게 갈리는 합수점... 시간이 부족할 경우는 좌측 계곡을
택해 바로 피나무골 안부로 붙어도 될 것이다. 또는 924봉으로 이어지는 사이 능선을 택하더라도
다소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은 시간이 충분하니 당연히 선 그은 대로 주계곡인 상추동을 택하기로 한다. 17분 휴식.


(이어지는 계곡)


(저 위로 주능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을터 흔적)


(합수점)

10시 05분, 상추동.
3분 후 우측 지계곡을 겻눈질하면서 주계곡을 건너선다. 산길이 다소 희미해진 상태이지만 계곡을
벗어나지 않는 형태로써 족적을 따르면 될 것이다.
12분 후 그럴 듯하게 지은 심마니 비닐 움막이 한 곳 나타나기도 하고... 4분 더 진행하면 우측에서
지계곡이 합쳐지는 곳을 만나는데 이곳이 지도상 상추동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마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을 듯 한 둔덕 차지하고 몇 채 정도 석축들이 보일 뿐이다.  


(우측 상추동 방향)


(이어지는 계곡)


(심마니 움막)


(상추동 직전)


(상추동)

10시 29분, 계곡 버림.
6분 후 우측 지계곡이 갈린다.  다시 6분 후 이번에는 좌측 지계곡이 갈리고... 2분 후에는 한차례
더 우측으로 지계곡이 갈린다.
얼마 안 가 계곡이 끝날 듯 수량이 미미해진 상태... 산길마저 불투명해 어느 순간부터는 적당히
적당히 산길 만드는 식으로 진행을 해야 했다.
10분 후 계곡 수량이 거의 끝나는 가운데 안부로 향하는 산길이 없으니 굳이 끝까지 계곡을 따를
의미는 없을 듯... 좌측 지능선쪽으로 붙기로 하면서 비로서 계곡을 벗어난다.


(지계곡이 수시로 갈리면서)


(이어지는 계곡)


(마지막 집터)


(계곡을 벗어나 좌측 지능선으로 붙는다)

11시 05분, 주능선.
굵은 더덕까지 한 수 챙기는 가운데 급사면을 8분 오르면 목표로 했던 지능선... 의외로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고 있어 한 숨을 돌린다.
생각보다는 길게 이어진다는 느낌속에 28분 진행하면 실내고개에서 두류산으로 이어지는 낯익은
주능선이다.
924봉 북쪽 바로 아래 지점으로 비교적 쉽게 안평리계곡을 통과했다는 자평과 함께 막초 잔을
나누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21분 휴식.


(지능선 도착)


(주능선 직전)


(주능선 도착)

11시 53분, 장군산 분기점.
8분 후 오늘의 최고봉인 924봉을 넘는다. 별다른 특징은 없다. 4분 후 능선이 우측으로 살짝
꺾이고... 6분 더 진행하면 지도에 아무런 표시가 없는 봉우리인데 폐헬기장을 차지하고 반듯한
삼각점(화천434, 2007재설)이 보이니 고개를 갸웃거린다.
딴은 백적산 분기봉인 966.9봉이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음에도 없는 바 이곳으로 이전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8~9분 더 진행하면 장군산 분기점이 되는 860봉... 두리뭉실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기에 일기가
불순할 경우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곳이니 유의할 일이다. 장군산쪽은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야 하는 반면 우측으로 살짝 꺾인 내림길은 두류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924봉 오름길)


(924봉)


(삼각점봉)


(꽃송이버섯)


(장군산 분기점)

12시 15분, 피나무골 안부.
장군산 가는 길은 주능길에 비교 조금은 희미하다고 하지만 생각보다는 뚜렷한 편... 초반은 다소
급내림으로 떨어지고 있다.
참나무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14분 진행하면 능선이 갈리는 곳, 좌측을 택해 8분 더 진행하면
내림길이 모두 끝나는 피나무골 안부이다.
분위기가 아늑해서인지 먼저 도착한 일행이 식사 장소로 자리를 잡고 기다린다. 그리고 보니 어느
덧 점심 시간이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괴목)


(피나무골 안부)

13시 09분, 급오름봉.
피나무골 안부를 뒤로 하면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장군산능선 중 가장 급오름이라 할까?
그래봤자 고도 100m 정도 극복이지만...
16분 후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급오름봉에 도착하니 모처럼 조망이 트이면서 독산 뒤로 화악산
줄기가 모습을 들어내기도 한다.


(독산 뒤로 보이는 화악산)


(산길 분위기)

13시 35분, 계산골 3거리.
이후 한동안은 밋밋한 능선... 4분 후 좌측 지능선이 갈린다.
12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우측 계산골 방향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고 있다. 잠시 후 폐참호가
나오니 예전에는 모두 군사지역에 속한 듯... 우측 계산골 하류부는 아직껏 포사격장이 있어 출입
금지지역에 해당된다.
6분 후 좌측 논미천 방향으로도 긴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지나 4분 더 진행하면 우측 계산골
쪽으로 다시 한번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이번에는 산길까지 그쪽이 뚜렷해 혹시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는 그쪽으로 진행할 확율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장군산쪽은 다소 산길이 희미해진 가운데 좌측이다.


(폐참호)


(이어지는 산길)


(계산골 3거리)


(화악산)

13시 48분, 장군산.
13분 후 폐참호가 자리한 가운데 가야할 능선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장군산에 도착한다.
특히 멋진 암봉을 이루고 있는 736봉이 인상적... 가야할 능선 뒤로는 용화산 줄기가 펼쳐지는
풍경이다.
단 표기된 삼각점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인데 혹시나 북쪽 지능선쪽으로 4~5분 거리, 고도가 약간
더 높아 보이는 북봉으로 삼각점이 있을까 다녀왔지만 역시 폐참호만 있을 뿐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복귀 후 막초 외 캔맥주까지 한 모금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산길 상태가 어떠할지는
모르겠으나 이후 오름길이 거의 없어 보이므로 전혀 부담이 없다. 18분 휴식.


(장군산)


(가야할 736봉과 멀리 용화산 줄기)


(당겨본 736봉)


(바짝 당긴 736봉)


(장군산 북봉 왕복)

15시 43분, 조망바위.
급내림으로 떵어지는 가운데 한결 불투명한 산길... 방향 보면서 적당히 산길 만든다. 와중에 더덕
몇 수 챙기니 오지 산행의 묘미이리라. 하산주용은 충분할 듯 싶다.
19분 후 안부로 내려선다.
이어 4~5분 밋밋한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수직절벽을 이룬 채 시야가 탁 트이는 조망바위...
건너편 백적산 능선 뒤로 멀리 재안산-일산 능선과 사명산 줄기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산길)


(안부)


(조망바위)


(좌측 일산/우측 사명산)

15시 03분, 736봉/암봉.
잠깐 더 진행하면 암봉을 이룬 736봉이 바로 앞으로 우뚝 솟은 채 모습을 들어내면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13분 후 암봉 밑에 도착하니 거대한 직벽을 이루는 탓에 바로 오르는 것은 불가... 대신 우측으로
잠깐 돌면 바위골 사이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면서 암봉 위로 오를 수 있는 루트가 나온다.
다소의 낙석에 신경쓰면서 조심스럽게 바위골을 빠져나온 뒤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잠깐 더 오르면
암봉 정상이다.
암봉 밑에서 7분 소요... 거대한 직벽을 이룬 것에 반해 정상부만은 의외로 평퍼짐하다.
절벽을 이룬 북서 방향으로만 조망이 터지면서 지나온 장군산과 백적산 능선 뒤로 펼쳐지는 재안산
-일산 능선을 음미한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암봉으로 된 736봉이 바로 앞으로 보이고)


(당겨 본 736봉)


(암봉 밑)


(우측으로 돌아 오른다)


(736에서 뒤돌아 본 장군산)


(백적산 능선)


(재안산-일산 능선)

15시 49분, 안부.
736봉에서 산길은 전무... 나침반 방향 의지한 채 길을 내지만 혹시 진행이 불가한 절벽이라도
나올까 자못 부담이 되기도 한다. 상당히 가파르다.
10분 후 누구 말대로 보온병처럼 생긴 포탄 탄피 하나가 보이는가 싶더니 비로서 우측 사면으로
깎아지른 절벽지대가 나와 바짝 긴장을 한다.
딴은 계성리계곡 초입 포사격장의 표적지가 되었던 곳이라고... 저 아래로 포사격장이 내려다
보이고 있다.
다행히 좌측 사면은 절벽이 아니라는 점... 절벽을 피해 사면 형태로 이루어진 급내림을 20여분
씩이나 소요한 끝에 어렵개 내려서면 비로서 안전지대가 되는 안부이다.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느긋하게 막초잔을 나눈다. 이후호는 진행에 문제가 될 만한 곳은 없다.  
25분 휴식. 


(포탄 탄피)


(우측으로 절벽지대가 나오고)


(절벽지대)


(가야할 능선과 우측 계산골 포사격장)


(당겨본 포사격장)


(안부 휴식)

16시 47분, 642.0봉.
밋밋한 오름길을 오른다. 간간히 잡목이 걸리적 대지만 한결 양호해진 산길이다. 이따금씩 시야가
트이면서 조망도 괜찮은 편... 아름다리 거목들까지 더러 자리한 청정능선이다.
25분 후 좌측 안평리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통과한다. 지능선을 따라 내려선다면 아침
첫 휴식을 했던 지점쯤으로 내려서리라.
12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642.0봉... 살짝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지는 산길)


(건너편 백적산  능선)


(거목)


(거목)


(재안산-일산 능선)


(642.0봉)


(삼각점)

17시 08분, 계성리능선 3거리.
642.0봉을 뒤로 하면서부터는 조망이 트이는 곳이 연신 나타나면서 시야를 즐겁게 한다.
백적산, 수리봉, 재안산-일산, 사명산쪽이 주 포인트가 되면서 이따금 용화산 줄기가 전모를 들어
내는 식... 높은 뭉개구름과 함께 하니 더욱 인상이 깊다.
14분 후 한 기암까지 자리한 채 이목을 끈다.
기암을 지나 6~7분 진행하면 계성리 방향 주능선과 하산코스로 잡은 402봉 경유 홍고개 방면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점이다. 뚜렷한 산길은 우측 계성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거목)


(백적산)


(수리봉 능선과 우측 일산 능선)


(당겨본 수리봉 능선)


(당겨 본 일산 능선)


(하늘)


(기암)


(분기봉에서 /가야할 능선 뒤로 펼쳐지는 일산-사명산)


(분기봉에서/계성리쪽 주능선 뒤로 펼져지는 용화산 줄기)

17시 28분, 402봉.
402봉 일대는 억새가 주류를 이루면서 펑퍼짐한 지형을 이루어 혹시 저 아래 능선이 40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닐까 하는 착각 속에 잠깐 우왕좌왕을 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 지점에서 직진 능선이 40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임을 확신하고는 억새와 잡목으로
뒤엉킨 능선길로 들어선다.
조금은 잡목이 성가시지만 은빛 억새와 주화된 조망은 가히 환성적이다. 여전히 수리봉, 일산,
사명산, 용화산이 주류이지만 분위기가 다른 탓에 연신 셔터를 누른다.
20분 후 402봉에 도착하니 낲선 일행들이 마지막 휴식이라면서 남은 막초잔을 비우고 있다.  
이제 한 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는 거리이니 더욱 여유가 넘친다. 22분 휴식.


(저 아래가 402봉/우측 논이 보이는 곳이 날머리 홍촌교이다)


(당겨 본 402봉과 홍촌교)


(좌측 백적산)


(우측 용화산 줄기)


(402봉 일대 억새지대)


(402봉)


(402봉에서 보는 용화산)

18시 14분, 좌지능.
허리까지 차는 억새지대를 잠깐 빠져나오면 비로서 억새지대가 끝나면서 육산 형태... 비록 족적은
희미하지만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8분 후 천혜의 비박굴 형태를 갖춘 기암 한 곳을 지난다. 이어 6분 후 안부... 밋밋한 오름길로
들어서면 군 작전지역이었는지 쓰러진 체 방치된 군인 모형판이 보이기도 한다.
9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두 분이 차량회수를 위해 지능선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지능선은 안평리계곡 임도가 끝나는 지점쯤으로 내려설 것이다.


(402봉 이후 남은 능선)


(잠깐 억새숲을 헤치면)


(육산르로 바뀌면서 비박굴이 보인다)


(군 훈련 흔적들)

18시 36분, 242봉.
12분 후 문패 없는 묘 1기가 나오고... 3분 후 다시 전주이씨묘가 잇는 안부를 대하면서 산길이
갑자기 뚜렷해진다.
7분 후 작은 공터를 형성한 242봉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벌써 마지막 219.9봉에 도착한 줄 알고
직진 뚜렷한 길로 내려서가가 좌측으로 봉우리 하나가 더 보이니 그제서야 242봉임을 알고 발길을
되돌린다.


(묘)


(산길이 좋아지고)


(242봉)

18시 45분, 219.9봉.
9분 후 넓은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낡은 깃대가 펄럭이는 마지막 봉우리 219.9봉에 도착한다.  
삼각점을 확인하려 기웃겨려 보지만 못 찾은 것인지 아니면 아예 없는지 확인하지 못 했다.


(219.9봉)


(하늘)


(잠시 후 감시탑)

18시 58분, 홍촌교.
잠깐 진행하면 철제로 된 폐감시탑이 나오고 뚜렷한 산길을 5분쯤 내려서니 저 아래로 홍천교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산자락이 끝나는 논미천계곡의 한 제방 앞이다.
제방을 통해 계곡을 건너 뒤 5분 정도 안정리 진입도로를 따르면 오늘의 목적지 홍천교...
긴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산자락이 끝나고)


(제방)


(마지막 내려선 곳)


(논미천)


(홍촌교)

그 후.
얼마 후 차량회수를 하려고 지능선으로 하산했던 일행들도 차를 회수한 채 모두 도착... 사창리로
이동하여 삽겹 및 된장찌게와 간단한 반주잔으로 뒤풀이를 마친다.
몇 년만에 와 본 43번 국도가 고속화도로로 뚫려 금방 퇴계원IC 진입을 하고 일산방향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사창리를 출발한지 불과 1시간 40분만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 도착하니 22시 30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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