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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충청도

[단양 갑산]갑산재-갑산-덕문곡재-벗덕재-덕천교

by 높은산 2011. 5. 20.
제목 없음 [단양 갑산]
갑산재(522지방도)-갑산(776.7)-628.4-덕문곡재(532지방도)-631.0-벗덕재-372.5-상덕천/덕천교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영월

[산행일자] 2011년 3월 20일 일요일

[날 씨] 오전 눈/비 후 오후 갬

[산행코스]
갑산재(07:38)-갑산(08:17)-현대시멘트채석장끝(08:37)-둔덕봉(08:50)-묘1(09:11)-둔덕봉(09:20)
-628.4봉(09:29~35)-우/영천광산(09:39)-광산봉(09:49)-광산끝봉(10:03)-좌/광산안부(10:07~27)
-631봉/능선분기봉(10:33)-535봉전안부(10:47)-덕문곡재(11:07)-482봉우회안부(11:17)
-(우사면임도)-임도끝(11:31)-날등(11:53)-562봉(12:02)-임도횡단(12:08)-임도(12:15)
-임도버림(12:25)-안부/식사(12:32~13:24)-462봉/성신광업소시작(13:54)-안부/광산끝(14:07)
-478봉(14:27)-안부십자(14:37)-둔덕봉(14:55)-631.0봉(15:30)-좌꺾임(15:51)-안부/달성서묘(16:04)
-철탑조망대(16:06)-가대교능선갈림(16:17)-388봉(16:35~57)-벗덕재(17:11)-372.5봉(17:30)
-360봉(17:35~43)-능선3거리(17:58)-(좌)-능선3거리(18:16)-(좌)-마지막밭둔덕(18:36)
-상덕천도로(18:41)-덕천교(18:45)


[산행시간]
11시간 07분(휴식 외:1시간 48분, 실 산행시간:9시간 19분)

[참여인원] 3인(술꾼,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
갈 때>
상동(03:05)-일산(03:25)-의정부IC(03:55~04:00)-(외곽+중부+영동)-여주휴게소(04:40~50)-(중앙)
-치악휴게소(05:30~45)-북단양IC-매포(06:10~07:05)-갑산재(07:30)

<올 때>
덕천교(19:00)-(택시/20,000원)-갑산재(19:20~30)-제천(19:45~20:55)-제천IC-(중앙+영동)
-문막휴게소(21:35~45)-(영동+중부+외곽)-의정부IC(22:40)-일산(23:10)-상동(23:35)



(산행지도/클릭하면 확대됨)

[산 행 기]
몇 해 전 진행한 금수지맥 갑산에서 남동 방향으로 분기한 능선은 남한강변 덕천리 덕천교까지
도상거리 약 17.5km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갑산재를 출발하는 것으로 하여 이 능선을 진행해 보기로 한다. 얼마 전 진행한 초로봉-삼태산
-옥계산-노갈봉-가대교 능선과 나란히 남한강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갑산 이외는 산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것이다.


(갑산광산지대 이후 호젓하게 이어지는 능선)


(마지막 광산지대에서 본 삼태산 줄기)

갑산재-갑산까지 접근거리 0.5km가 추가되어 약 18km의 산행이 되는데 초반 갑산까지 급오름만
극복하면 이후는 큰 오름없이 이어지므로 지난 번 삼태산쪽과 거리는 엇비슷하지만 다소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몇 차례 광산지대를 만난다는 것이 아쉬움... 대신 광산지대를 제외하고는 시종 산객의 발길이
전무한 청정능선으로 이어져 한번쯤은 진행해 볼만한 능선이다.


(건너편 삼태산 능선/우측이 둔지미산과 노갈봉이다)


(남한강)

07시 30분, 갑산재.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어 근교산행으로 바꿀가 고민하다가 오전에만 내린다 하기에 결국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단 10~20mm의 강수량 예보가 약간 부담될 뿐이다.
술꾼님과 솜다리님만이 동행하는 단촐한 산행... 늘 이용하던 올림픽대로 대신 이번에는 두 분
합류가 편리한 일산-의정부-구리 방향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
집을 나설 때만해도 비는 오지 않아 혹시 예보가 빗나가기를 바랬으나 중부고속도로로 들어서자
비로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세찬 비로 바뀌어 실망을 한다.
그래도 매포에 도착했을 때는 다소 빗방울이 가늘어진 상태... 자주 이용하던 식당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기에 옆에 문을 연 또다른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한 뒤 갑산재에 도착하니 고도가 약간
높다고 짙눈개비로 바뀌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을 해 본다.


(갑산재/예전 금수지맥시 촬영) 


(갑산재)

07시 38분, 갑산재 출발 산행시작.
깎아지른 절개지 좌측 모퉁이 갓길에 차를 바짝 붙여 주차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전에 금수지맥
진행시 산이 없어진 갑산 정상에서 갑산재로 내려설 때 짙은 안개 속에 능선초입을 잘못 선택하고는
엉뚱한 지능선으로 내려선 바 한편으로는 복수혈전의 의미도 있다.
절개지 좌측 둔덕을 잠깐 오르면 절개지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능선길이 시작된다.


(산행시작)

08시 17분, 갑산.
정상까지는 260~270m 고도차 극복... 초반부터 가파른 오름이지만 이 오름만 극복하면 이후 별다른
오름이 없다는 희망속에 묵묵히 오름길을 극복한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때 아닌 설경 분위기로 바뀌니 묘한 기분이 든다. 다만 가스가 잔뜩 끼어 오리
무중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아쉬움이다. 석회석 채석장으로 정상 자체가 없어진 갑산 일대를 전에
금수지맥 진행시도 가스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제대로 보기는 영
틀린 것 같다.
40분 후 갑산에 도착하니 바로 앞도 안 보일 정도로 가스가 잔뜩 낀 상태... 전보다도 훨씬 정도가
심해 그저 망망대해를 연상케 하는 허공만 펼쳐질 뿐이다.
딴은 보여주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모습을 숨기는 것은 아닌지?


(설경으로 바뀌고)


(갑산 직전 오름길)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갑산 정상/ 광산으로 엄청난 규모로 파헤쳐진 곳이지만 오늘은 허공만 보인다)


(석회석 채광 허가권)

08시 37분, 현대시멘트 채석장 끝.
좌측으로 방향을 틀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미로 속 채석장 능선을 따른다. 우측은 산 전체가
없어진 석회석 채석장, 좌측은 아직 살아남은 숲을 경계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미로의 능선은 얼마 후 넓은 채석장길로 바뀌면서 한동안은 채석장길 따라 진행한다.
어쩌다 한번씩 까마득한 절개지를 이룬 채석장이 들어나기도 하는데 워낙 무지막지하게 파헤쳐진
상태이기에 어쩌면 안 보면서 허공 속으로 진행하는 것이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20분 후 절반만 남아있는 742봉이 우측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가운데 잠깐 더 진행하면 비로서
채석장이 모두 끝나면서 제대로 된 능선길이 시작된다. 


(넓은 채석장길을 만나고)


(한동안 미로의 채석장따라 진행한다)


(희미하게 들어난 갑산 일대)


(까마득한 절개지를 이루면서 깊게 파여 있다)


(비로서 갑산 광산지대가 끝나면서 정상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뒤돌아 본 갑산 광산지대)

08시 50분, 첫 둔덕봉.
한동안은 오르내림이 전혀 없이 평퍼짐한 능선으로만 이어진다. 지도를 보니 덕문곡재 내림길이
시작되는 631봉까지 내내 그런 식... 쭉쭉 뻗은 굴참나무가 주류를 이루면서 이따금씩 멋진
소나무들이 반기니 분위기 또한 아주 운치있는 길이다.
짙은 가스 속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살짝 덮인 눈을 눈요기로 대신하면서
마냥 편안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13분 후 잠깐 오름으로 된 둔덕봉을 넘는다. 분위기가 내내 똑같고 지형지물을 삼을만한 곳도
특별히 없으니 어디쯤 진행하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데 다만 능선이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형태이므로 나침반 방향대로 움직이면 될 것이다.


(유순한 산길)


(때아닌 설경)


(둔덕봉)

09시 29분, 628.4봉.
거의 평지를 거니는 기분으로 20분쯤 진행하면 의외의 묘 1기가 나와 이정표 구실을 하기도 하고...
10분 후 또 하나의 둔덕봉을 넘게 되니 이제 삼각점이 표기된 628.4봉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어 10분 남짓 더 진행하면 잡목덮인 봉우리가 나와 비로서 628.6봉에 도착했다는 판단인데
삼각점이 보이지 않으니 확실하게 단정은 하지 못한다. 6분 휴식. 


(642.8봉까지는 시종 이런 분위기의 산길이다)


(의외의 묘 1기)


(642.8봉)


(642.8봉부터는 다시 광산지대가 시작된다)

09시 49분, 광산봉.
628.4봉을 지나자 이제까지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이 끝나고 대신 잡목능선으로 바뀌어 발걸음이
걸리적거린다. 우측으로 또다른 광산이 시작된 탓이다.
잠깐 내려서면 거의 수직절벽을 이룬 광산이 가스 속에 위압적으로 내려다 보이는데 가스 때문에
파악은 잘 안 되지만 규모가 상당한 느낌이다. 대신 날이 좋을 경우 조망은 대단할 듯...
15분 후 깎아지른 절개지면을 조심스럽게 올라 한 봉우리에 도착하니 발파지역으로 출입을 금한다는
영천광산 경고판이 보인다.
혹시 이곳이 628.4봉이 아닐까 두리번거려 보지만 삼각점은 없다.


(광산지대 잡목능선)


(수직절벽을 이룬 광산지대)


(조심스럽게 절개면을 오른다)


(첫 광산봉의 경고판)

10시 07분, 안부.
광산봉을 넘으니 얼마간은 광산임도로 어어지다가 다시 한번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게끔 되어 있다.
14분 후 발파지역 경고판이 다시 한번 보이는 두 번째 광산봉을 오른다. 다행이 이곳을 깃점으로
광산이 끝나면서 편안한 능선으로 바뀌니 안심을 한다.
4분 후 안부 차지하고 모처럼의 휴식을 취한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또다른 광산이 내려다 보이는데
능선까지는 올라오지 않은 관계로 별다른 신경은 쓰이지 않는다.
짙눈개비 섞인 비가 그칠 듯 하면서도 여전히 뿌리고 있어 다소 한기를 느꼈으나 독한 고량주를 한
모금씩 나누니 이내 속이 훈훈해진다. 20분 휴식. 


(이어지는 광산지대) 


(가스 속에 잘 파악이 되지 않지만 상당한 규모이다)


(미로의 길을 걷는다)


(두번째 광산봉을 넘으면)


(광산지대가 끝나면서 호젓한 산길로 바뀐다)


(휴식)

10시 47분, 535봉 전 안부.
5분 더 진행하면 굴곡없이 이어지던 능선이 비로서 끝나는 631봉... 뚜렷한 산길은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면서 자연스럽게 마루금 방향인 535봉을 향한다. 한결 뚜렷해진 산길이다.
14분 후 535봉 전 안부에 도착하고는 깔끄막으로 100m 정도 올랐다 내려서야 하는 535봉을 생략
하기로 하고는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좌측 사면길로 들어선다.


(631봉을 뒤로 하고)


(535봉 전 안부로 이어지는 길)


(535봉 전 안부/535봉을 생략하고 좌측 사면길로 들어선다)

11시 07분, 덕문곡재.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잡목의 방해가 상당하기에 그냥 535봉을 찍고 진행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리저리 쑤시면서 535봉에서 내려서는 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산길이 없으니
적당히 치고 내려서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뚜렷한 족적을 만나 족적따라 내려섰더니 덕문곡재 약간 못 미친 지점에서
도로로 떨어지게 되는데 사면으로 진행할 때 능선 하나를 더 사면치기 했어야 마루금이었던
모양이다. 금방일 듯 싶었는데 잡목을 헤치다 보니 안부에서 근 20분이 소요되었다.
건너편 마루금인 482봉 자락을 차지하고 대성MDI라는 시멘트 공장이 자리한 것을 건너다 보면서
잠깐 도로를 따르면 '덕문곡재 해발 430m' 푯말이 보이는 고갯마루... 아침 매포에서 갑산재로
접근할 때 지나간 도로이다.


(저 앞은 482봉)


(482봉과 대성MDI)


( 저 위가 덕문곡재)


(덕문곡재)

12시 02분, 562봉.
올라섰다가 바로 내려서야 하는 482봉은 생략... 도로따라 진행하니 482봉을 지난 안부까지 불과
10분만에 도착하게 된다.
이어 562봉 오름길쪽도 우측 사면으로 임도가 이어지니 잘 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꾸준히 뿌려대고 있어 선뜻 산길 희미한 능선으로 들어설 용기가 나지
않은 탓이다.
사면 임도는 마치 둘레길인냥 호젓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아주 편안하게 이어져 562봉도 공짜로 금방
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15분쯤 진행하니 임도가 뚝 끊어지고 사면쪽이나 능선방향이나 산길이 전혀 없으니 당혹
스럽다. 결국 산길 생사면을 20분 정도 꼬박 치고 올라서고 나서야 날등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조금
편하게 진행하려다가 두 배 이상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다행이 날등을 만나고부터는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능선 또한 유순한 편... 10분 남짓 진행하면
오름길이 모두 끝나는 562봉이다.


(482봉을 생략한 채 도로따라 진행한다/저 앞은 562봉)


(482봉을 지난 안부/562봉 오름길 우측사면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호젓하게 이어지는 임도/그러나 중간에 끊어져 생사면을 치고 올라서야 한다)


(생사면을 치고 올라서서 다시 접한 날등)


(562봉 주변)

12시 15분, 임도.
562봉에서 뚜렷한 산길은 직진으로 이어지고... 반면 가야앟 우츨 마루금쪽으로는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나침반 방향 맞추고 적당히 산길 만들어 내려선다. 다소 급내림... 5분 쯤 내려서니 임도가 가로
지르는데 내려설 곳이 마당치 않아 두리번거리다가 조금 경사가 완만한 곳으로 미끄럼을 타듯
내려선다.
임도를 건너 6~7분 내려서면 다시 한번 임도를 만나는데 역시 내려서기가 만만치 않아 이번에도
한 곳을 선택해 미끄럼 타듯 내려서는데 그만 진흙 속으로 미끄러져 옷이 엉망진창이 되기도 한다.
 

(임도)

12시 32분, 안부.
이곳부터는 다행히 날등을 우측으로 바짝 낀채 임도가 이어져 그대로 임도따라 진행한다.
그렇게 10분 남짓 임도를 진행하면 임도는 그제서야 임도는 날등으로 벗어나 좌측 사면쪽으로
향한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날등쪽으로 6~7분 정도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462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낙엽송 숲을 이루면서 제법 분위기가 호젓하다.
비가 오전까지만 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 바 비 그치면 식사를 한다고 했는데 장소가 좋은 탓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다행히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진 상태이고 우산까지 펴니 그런데로 아늑한 분위기... 다만 약간
한기를 느낀다는 것이 문제였으나 술꾼님이 준비한 곰탕 만두국에 고량주 두어잔 마시니 이내 속이
훈훈해진다. 식사시간 52분 소요.


(안부)


(식사를 끝내자 햇살이 비추기 시작한다)

13시 54분, 462봉.
식사를 마치자마자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면서 햇볓까지 쨍 하면서 비추고 있어 금방 기분이 상큼
해진다.
시종 오리무중을 이루던 주변 풍경들도 하나 둘씩 들어나기 시작하고... 462봉을 오르면서 돌아보니
562봉에서 내려서면서 대한 임도가 지그재그로 사면따라 내려서는 식으로 되어 있다.
비교적 뚜렷한 산길과 함께 30분 남짓 밋밋한 오름길을 극복하면 462봉이다. 다시 한번 좌측
사면으로 거대한 광산이 자리한 채 절개지 능선이 시작되는데 이전과 달리 시야가 탁 트이면서
진행할 루트가 모두 파악되니 이전보다는 덜 긴장이 된다고 해야겠다.


(뒤돌아 본 562봉)


(462부터는 다시 광산지대이다)


(가야할 산줄기)

14시 07분, 광산 안부.
13분 후 절개지 허리로 나 있는 광산임도를 따라 안부로 내려선다. 무식하게 파헤쳐진 산자락이
너무 안 되어 보이지만 그래도 모처럼 탁 트이는 조망에 위안을 삼는다. 가야할 능선 뒤로 지난번
진행한 삼태산 능선이 구름을 덮고 있는 풍경... 우측으로는 역시 광산으로 절반만 남아있는
솔미산이 건너다 보인다.


(절개지 허리로 광산임도가 이어진다)


(가야할 산줄기 뒤로 삼태산쪽 능선이 구름에 가려 있다)


(임도 안부와 478봉)


(솔미산)


(임도 안부)


(임도 안부)


(뒤돌아 본 462봉)

14시 27분, 478봉.
안부를 지나면서 광산이 끝나고 이후 남한강을 만날 때까지는 개발의 흔적 없이 시종 호젓한
능선으로 되어 있다.
성신광업소로 표기된 말뚝을 하나 대하니 성신광업소인 듯... 호젓한 산길로 변하면서 20분쯤
오르면 462봉, 562봉 등 지나온 능선들을 그런대로 조망되는 478봉이다.
좌측 내리막 능선으로 들어선다.


(광업소표기 말뚝)


(뒤돌아 본 462봉과 562봉)


(이어지는 산길)

15시 30분, 631.0봉.
10분 후 좌측 덕문곡리와 우측 여천리를 가로지르는 안부십자를 지난다. 잠깐 오름길을 극복하면
631.0봉 오름길 직전까지 한동안은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 수북히 쌓인 낙엽 감촉이 좋아
더욱 발걸음이 가볍다.
18분 후 살짝 오름으로 되어 있는 중간의 둔덕봉을 넘는다. 이어 한 굽이 내려섰다가 밋밋한 봉우리
하나를 더 넘으면 비로서 150m 정도 고도를 올려야 하는 631.0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이후 별다른
오름길이 없으니 마지막 오름인 셈... 묵묵하게 오름을 극복한다.
35분 후 631.0봉 도착한다. 의외의 2등 삼각점(영월26, 1995재설)이 반기는데 주변으로 나무가
둘러쌓인 채 조망은 없다.


(덕문곡리/여천리 안부)


(이어지는 산길)


(631.0봉 직전)


(631.0봉)


(2등 삼각점)

16시 17분, 가대교능선 갈림.
쉼 없이 그대로 631.0봉을 뒤로 한다. 이후 별다른 오름은 없으므로 한결 느긋한 발걸음... 산길
또한 여전히 편안하게 잘 나 있다.
20분 후 능선갈림길 좌측 가파르게 내려서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13분 후 여우내와 벗덕이 사이 안부에 도착하니 달성서씨 묘가 있고 오름길로 바뀌면서 잠깐 오르면
철탑이 자리한 가운데 모처럼 삼태산 능선의 끝자락인 노갈봉과 둔지미산이 건너다 보이기도 한다.
삼태산과 옥계산은 구름을 얹고 있는 풍경...
10분 더 오르면 좌측으로 삼태산능선의 끝인 가대교 방향 능선이 갈리는 3거리이다.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이어지는 산길)


(좌꺾임봉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벗덕재)


(철탑)


(노갈봉과 둔지마산)


(가대교능선 3거리)

16시 35분, 388봉.
이후 산행이 끝날 때까지는 좌측으로 남한강을 끼고 이어지는 능선따라 진행하면 된다. 딴은 시종
남한강을 내려다보면서 진행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나무에 거려 어쩌다 한번씩 살짝 보여주는 정도
이니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10분 후  388봉이 바짝 올려다 보이는 둔덕봉을 넘는다. 나무 사이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
10분 남짓 더 진행하면 388봉... 앞선 일행들이 쉼을 하는 가운데 비 때문에 막초가 그대로 남아
있으니 자리를 잡고는 남은 두 통을 다 비운다. 22분 휴식.


(388봉)


(나무 사이로 보이기 시작하는 남한강)


(388봉 휴식)

17시 11분, 벗덕재.
남한강이 다시 한번 제대로 보이는 가운데 10여분 내려서면 넓지막한 둔덕을 이루면서 시멘트길이
올라와 있는 벗덕재... 모처럼 시야가 트이면서 지나온 능선과 남한강 거너 봉우등이 펼쳐진다.
둔덕을 오르면 솔미산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그 뒤 구름에 잠긴 금수산 옆으로 용바위봉
-갑오고개-동산이 보인다.


(남한강)


(남한강)


(벗덕재)


(남한강 건너 봉우등)


(지나온 631.0봉)


(솔미산과 지나온 능선)


(솔미산 뒤 멀리 용바위봉과 동산)

17시 30분, 372.5봉.
마루금에 살짝 비켜나 있는 372.5봉... 임도로 된 오름길이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372.5봉으 향하니
임도따라 자연스럽게 372.5봉을 향한다.
임도는 372.5봉 능선 직전에서 끝이 나지만 뚜렷한 산길이 그대로 372.5봉을 향하고 있다.
19분 후 오래된 372.5봉 도착, 표시가 불분명한 삼각점을 확인한다.


(372.5봉 방향으로 향하는 임도)


(호젓한 산길로 바뀌고)


(372.5봉)


(삼각점)

17시 58분, 능선3거리.
마루금인 360봉까지는 불과 4~5분 거리이다. 360봉 찍고 372.5봉을 향한 일행과 길이 엇갈려 잠시
기다리기도 하고...
이후 산행이 끝날 때까지는 오름길이 거의 없이 평탄한 능선으로만 이어진다. 다만 갈림길이 수시로
나오므로 독도에 다소 신경을 써야 할 듯... 그러나 남한강면 끼고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고
생각하면 별 문제는 없다고 해야겠다.
일단은 360봉을 지나자마자 좌로 산길이 갈리는데 남한강으로 바로 내려서는 산길일 듯... 우측으로
진행한다. 양쪽 다 산길이 잘 나 있다.
15분쯤 진행하면 다시 산길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좌측이다. 초입 산길이 없는 것 같지만 잠깐
내려서면 사면으로 내려선 산길을 만나면서 다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편안한 산길)

18시 36분, 마지막 밭 둔덕.
이어 산책로같이 아주 잘 나 있는 산길을 15분 남짓 진행하면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데 여기서
뚜렷한 산길은 우측으로 향하면서 좌측 마루금쪽은 산길이 전무하다.
산길 버리고 마루금길로 들어선다. 곧 넓지막하게 자리한 묘 단지를 만나는데 혹시 우측으로 간
산길을 다시 만나나 기웃거려 보지만 뚜렷한 산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중말 방향으로
향했을 것이다.
다시 산길 없는 잡목숲으로 들어서서 잠깐 길 만들어 진행하니 얼마간은 밭 둔덕따라 이어지기도
하고 밭이 끝나자 다시 한번 잡목숲을 헤치면서 10여분 더 진행하면 서서히 능선이 끝나는 기미가
보이면서 우측 바로 아래로 밭이 내려다 보인다.
막판 빽빽한 잡목능선을 포기하고 밭 둔덕으로 내려선다.  


(산책로같이 아주 잘 나 있는 산길)


(숲 사이로 보이는 가곡교)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좌측 마루금으로 들어선다)


(잠시 후 묘 단지)


(얼마간은 밭 둔덕으로 이어지고)


(마지막 밭 둔덕/건너편은 봉우등능선 초입이다)

18시 45분, 덕천교.
밭 둔덕으로 내려서니 바로 아래로 상덕천 민가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밭 둔덕을
빠져나와 상덕천마을 도로를 접함으로써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난다.
도로따라 3~4분만 걸으면 덕천교이다. 남한강을 한번 내려다 본 뒤 단양 택시를 콜 하면서산행을
마무리한다.


(상덕천 도로)


(덕천교)


(남한강)

그 후.
덕천교에서 갑산재까지는 20분 소요 요금 20000원이 나온다. 빗 속 이곳에서 출발했다고 하니 택시
기사는 다소 의아한 표정이다.
무사히 차를 회수한 뒤 제천역으로 이동, 뜨근한 삼선짬봉 한 그릇으로 간단히 뒤풀이를 마치고는
늦은 귀경길을 서두른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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