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서봉]
솔재(19번국도)-노루고개-삿갓봉(769.3)-서봉분기점-서봉(1492)왕복-1082.0-작은수비재(743지방도)
-깃대봉(930.0)-압곡봉(742)-집재(19번국도)
[도상거리] 약 15.0km (서봉왕복 약 2.0km 포함)
[지 도] 1/50,000 지형도 무주, 함양
[산행일자] 2010년 11월 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솔재(06:40)-대통고속도로절개지(06:48)-(우)-어전리고가아래(07:04)-고속도로건너산길(07:10)
-마루금합류(07:20)-노루고개/통신탑(07:24)-시멘트길고개(07:32)-홍수경보시설(07:44)
-674봉(07:46)-안부/식사(07:54~08:18)-좌지능(08:35)-삿갓봉(08:38)-좌지능(08:49)-좌지능(08:58)
-안부십자(09:02)-조망바위(09:33)-좌지능(09:39)-1235봉(10:03)-우지능갈림봉(10:12)
-헬기장(10:24)-문성3거리(10:25)-조망암봉(10:40)-주능/서봉분기점(10:46)-양악3거리(10:53~59)
-헬기장봉(11:06)-헬기장(11:11)-참샘(11:18)-서봉(11:23~37)-서봉분기점복귀/식사(12:01~36)
-암봉(12:43)-기암(13:04)-1090봉(13:18)-1082.0봉(13:23~36)-우지능(13:58)-우꺾임(14:10)
-벌목지(14:24)-작은수비재(14:36~56)-우지능(15:17)-786봉(15:33)-깃대봉3거리(16:00)
-깃대봉(16:03~20)-깃대봉3거리(16:23)-안부(16:51)-압곡봉(17:07)-통신탑(17:29)-묘3(17:31)
-집재(17:36)
[산행시간] 10시간 56분(휴식 외:2시간 09분, 실 산행시간:8시간 47분)
[참여인원] 5인(광인, 전배균, 곰발톱,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4)-한남대교(03:35)-(경부)-망향휴게소(04:20~30)-(경부+대전통영)
-인삼랜드휴게소(05:25~40)-덕유산IC-집재(06:25~30)-솔재(06:35)
<올 때>
집재(17:40)-솔재(17:45~50)-안성(18:00~50)-덕유산IC-(대전통영+대전외곽+호남)-유성IC-1번국도
-안성IC(21:35)-(경부)-안성휴게소(21:50~22:05)-한남대교(22:55)-마포(23:10)-상동(23:3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덕유주능 서봉에서 서북으로 갈라진 산줄기는 삿갓봉(769.3)-솔재-영구산(802.3)-천반산(649.9)을
거쳐 구량천이 금강에 합수하는 죽도 앞까지 약 21km의 산줄기로 이어진다.
솔재에서 죽도까지는 년초 진행을 한 바 약 5.5km를 남겨 둔 솔재-서봉 구간을 진행하기로 한다.
이로써 일전에 진행한 덕유지맥과 함께 구량천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모두 답사하는
셈이다.
(주능 오름길에서 본 압곡봉과 그 뒤 금호남정맥)
(주능에서 본 깃대봉-압곡봉 )
(장안산)
한편 서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산줄기는 수비재-깃대봉(930.0)-압곡봉(742)-집재-수락봉(759.0)
-시루봉(637.1)을 거쳐 장계천이 금강과 만나는 천천교까지 16km의 산줄기로 이어진다.
솔재 -서봉 구간에 연이어 시간이 될 때까지 이쪽 산줄기도 진행해 보기로 하는데 수락봉까지는
무난히 넘을 줄 알았으나 워낙 굴곡이 센 탓에 약 9.5km 거리인 집재에서 산행을 접게 되었다.
(서봉)
(서봉에서 보는 지리)
(뒤돌아 본 서봉)
06시 35분, 솔재.
이쪽 지방과는 날씨 궁합이 안 맞는지 지난 여름 지방 덕유산 토옥동계곡에 이어 장수 장안산을
찾을 때는 비가 퍼붓다시피 쏟아져 운전에 애를 먹이더니 이번에는 가시거리가 몇 십 미터에
불과한 짙은 안개로 애를 먹인다.
시종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비상등을 켠 채 운행... 어렵게 솔재에 도착하고는 대전의 곰발톱님이
승용차를 몰고 합류했기에 날머리에 차 한 대를 대 놓기로 하는데 애초 계획대로 수락봉을 넘어선
신촌교 앞에 댈까 하다가 안개 속에 그 곳을 찾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이고 혹시 집재에서 산행을
접을 수도 있으므로 집재에 대기로 한다.
솔재에서 집재까지는 승용차로 불과 5분 거리이다. 집재 역시 처음에는 건물이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어는데 공터에 차를 대는 사이 시야가 어렴풋이 트이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집재산장이라는 이름의 휴게소 앞마당이다.
다행히 솔재에 다시 도착했을 때는 덕유산 주능이 보일 정도로 안개가 걷혀있어 어느 정도는
조망을 기대해 본다.
(솔재)
(솔재)
(솔재에서 보는 덕유 줄기)
06시 40분, 솔재 출발 산행시작.
전에 솔재-영구산-천반산 산행 시 미리 봐 둔 들머리... 도로 건너 표지기를 보면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는 둔덕으로 오르니 초입부터 칡넝쿨과 가시잡목이 발목을 낚아챈다. 잡목기였다면 대단
했을 듯... 잡목기가 아니기에 어느 정도는 진행할 만 하다.
둔덕을 오르고 잠깐 진행하면 대전통영고속도로 절개지가 나오는데 마땅히 건너설 곳이 보이지
않으니 일단 우측 축사가 보이는 곳으로 칡넝쿨을 헤치면서 내려선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우측 축사쪽으로 내려선다)
07시 10분, 고속도로 건너 산길.
축사에서 고속도로를 건너는 방법을 물으니 우측으로 약 700m 거리에 있는 어전리 고가를 통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딴은 절개지에서 좌측을 택했더라면 통과할 수 있는 곳이 좀 더 가까운 곳에
위치했을 수도 있었으리라.
15분쯤 시멘트길을 따른 뒤에야 비로서 어전리 고가가 나오니 차라리 출발을 이곳에서 시작할 걸
하는 말을 해 보기도 한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건넌 뒤 고속도로변을 따라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역방향으로 5~6분 진행하면
지능선으로 붙는 산길이 나와 고속도로를 벗어난다.
(어전리 고가)
(어전리 고가)
(깃대봉)
(고속도로를 따라 역 방향으로)
(산길 시작)
(대전통영 고속도로)
07시 24분, 노루고개.
산판길 형태로 된 지능선길을 6~7분 따르면 좌측 사면으로 밭이 전개되면서 밭이 끝나는 곳 바로
뒤로 고속도로 절개지를 넘어 온 마루금이 올려다 보인다.
곧 밭이 끝나면서 잠깐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마루금인데 가시잡목만 빽빽한 뿐 산길이 전혀
없으니 혹시 이런 식으로 내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3~4분 정도 가시잡목을 뚫고 나오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가운데 마루금따라 과수원이
전개되면서 당분간은 편안한 진행이 될 듯 보이니 안도를 한다. 지도상 노루고개이다.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건너다 보였던 철탑이 바로 앞에 있고... 그럴 듯한 정자도 하나 보인다.
한편 시멘트길은 최근 유행하는 둘레길에 해당되는지 '벡두대간길: ←문성마을 0.8km, →당저마을
3.8km'로 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밭을 지나고)
(마루금 복귀)
(노루고개)
(둘레길 이정표)
(정자)
(깃대봉-압곡봉)
07시 32분, 시멘트길 고개.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라 7~8분 진행하면 다시한번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고갯마루를 대하게 된다.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는 지점... 행여 가시잡목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호젓한 송림
분위기이니 반갑다.
우측 건너로는 가야할 깃대봉-압곡봉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생각보다는 꽤 멀다는 느낌을
받는다.
(뒤돌아 본 노루고개)
(솔재)
(임도고개 직전)
(임도고개)
(오후 진행할 깃대봉-압곡봉)
(조금 당겨 봄)
07시 46분, 674봉.
다소 급오름이지만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발걸음이 가볍다. 산길도 그런대로 뚜렷한 편... 10여분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홍수경보시설물이 자리한 봉우리에 이르고 2분 더 진행하면 674봉이다.
처음에는 삿갓봉에 도착한 것으로 판단을 하면서 삼각점을 찾아 보기도 했지만 추후 진짜 삿갓봉을
대한 뒤 겨우 674봉이었음을 알게 된다.
(홍수경보 시설물)
(674봉)
07시 54분, 안부/식사.
8분 후 안부 직전 양지바른 곳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이때까지도 솔재를 출발한지 어느 덧
1시간 10여분 지난 시각이기에 과수원을 지나면서 우회한 봉을 674봉, 방금 전 넘은 674봉을
비록 삼각점은 없었지만 삿갓봉으로 판단을 한 채 여유를 부린다. 고속도로를 길게 우회하면서
소요된 시간은 계산을 하지 않은 것이다.
깃대봉-압곡봉 능선이 다시 한번 시원하게 시야에 펼쳐진다. 식사시간 24분 소요.
(안부)
(가야할 능선)
(깃대봉-압곡봉)
08시 38분, 삿갓봉.
안부를 뒤로 하면 좌사면으로 벌목지대가 전개되면서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간간히
간벌된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더욱 힘겨운 오름길... 그래도 지나온 능선과 영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등 조망만은 일품이다.
아울러 짙은 안개때문에 조망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안개가 말끔히 걷히면서 구름 한점 없이
조망이 너무 좋은 날씨로 변해 있어 기분이 상큼해진다.
17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벌목지대가 끝이 나고 급오름도 한 풀 꺾인
상태이다. 시멘트 기둥이 하나 보인다.
이어 2~3분 더 진행하면 느닷없이 삼각점(무주317, 1985재설)과 삼각점 안내판이 나오는데 지도를
다시 대조해 본 결과 이제서야 겨우 삿갓봉에 도착했음을 알아 차리고는 황당해한다.
즉 삿갓봉이라고 판단하면서 지난 봉우리는 674봉이었던 것... 안부를 출발할 때만 해도 삿갓봉을
이미 지난 것으로 알고 서봉3거리까지 1시간 반 정도 예상했지만 이제 겨우 삿갓봉이니 어림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벌목지대)
(뒤돌아 본 674봉)
(좌지능 갈림봉)
(삿갓봉)
09시 02분, 안부 십자.
11분 후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9 분 후 다시 한번 좌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좌측 건너편 능선 뒤로 시루봉이 시원하게 모습을 들어낸다.
한편 좌측 바로 건너 능선이 지난 여름 서봉 3거리에서 양악폭포로 하산했던 능선인 줄 알있는데
자세히 보니 가야할 1235봉에서 양악저수지 방향으로 갈린 지능선이고 하산했던 능선은 그 뒤로
숨어 있다.
즉 서봉 3거리라고 생각했던 저 위로 우뚝 솟은 봉이 1235봉인 셈이니 아직도 갈 길이 까마득하게
남았다는 이야기이다.
4분 후 의외로 양쪽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 십자로를 지나친다.
(시루봉)
(안부 십자)
09시 33분, 조망바위.
안부 십자를 지나면서 다시 급오름이 시작된다. 1235봉까지 약 350m , 다시 서봉3거리까지 150m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간간히 암릉이 형성되어 었어 더욱 오름길이 벅차다. 그래도 간간히 시야가 트이는 곳이 나오니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면서 잠깐씩 숨을 고른다. 산행을 시작한 솔재가 이제는 아득한 거리를
둔 채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30분 후 시야가 완전하게 트이는 조망바위를 대하고는 지나온 산줄기를 원없이 만끽한다.
그 뒤 영구산에서 천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우측 깃대봉-압곡봉 뒤로는
팔공산에서 성수산까지의 금호남줄기가 운해를 살짝 드리운 채 장쾌한 파노라마를 형성한다.
(조망바위)
(지나온 능선과 그 뒤 영구산 줄기)
(당겨 본 솔재)
(압곡봉 뒤 금호남정맥)
10시 03분, 1235봉.
조망바위를 지나 4~5분만 더 진행하면 좌측 양악저수지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 비로서
덕유 주능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어 바로 앞이 1235봉이지만 급오름을 이루면서 암릉까지 형성되어 있어 제법 시간이 소요된다.
이리 저리 암릉을 피하면서 20여분 진행한 뒤에야 겨우 1235봉에 도착하니 비로서 서봉 분기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생각보다 아직도 꽤 먼 거리를 두고 있어 맥이 빠진다.
(덕유주능이 보이기 시작하고)
(1235봉 오름길)
(1235봉에서 본 서봉 분기봉)
(덕유 주능)
10시 25분, 문성 3거리.
바로 앞 우측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를 통과 하는데도 산길 없이 바위를 이리저리 돌다 보니
9분 소요...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10여분 내려서니 폐헬기장이 나오면서 산길이 제법 뚜렷해진다.
이어 1분 더 진행하면 우측 계곡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류하면서 산길이 한결 좋아진
느낌이다. 당골코스(문성마을)으로 표기된 이정표가 매달려 있다.
(폐헬기장)
(문성 3거리)
(이어지는 산길)
10시 40분, 조망암봉.
15분 후 주능 직전에 이르자 갑자기 산길이 없어지는데 빽빽한 잡목을 한 차례 헤치니 그야말로
조망이 너무 좋은 암봉이 자리하고 있어 탄성을 자아낸다.
가야할 깃대봉-압곡봉 뒤로 장안산에서 성수산까지의 금호남정맥이 파노마라를 이루면서 장쾌하게
펼쳐지고... 지나온 능선 뒤로 영구산-천반산 줄기와 그 뒤 봉화산-고산으로 이어지는 덕유지맥이
하늘금을 이룬 풍경이다. 연신 감탄사와 함께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조망 암봉)
(지나온 능선 뒤 영구산-천반산 능선)
(압곡봉-수락봉)
(깃대봉-압곡봉 뒤로 펼쳐지는 금호남 정맥)
(백화산-장안산)
10시 46분, 주능/서봉분기봉.
3~4분 잡목을 헤치면 서봉에서 깃대봉-압곡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다. 방금 전 조망바위에서
대한 조망 외 서봉이 우뚝 올려다 보이고 좌측 시루봉 뒤로는 적상산이 운해 속에 섬처럼 솟아
있다.
서봉에서 이곳까지는 지난 여름 우중산행으로써 진행을 한 곳이기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생략을
한다고 했지만 날씨가 워낙 좋으니 당연히 서봉을 들르기로 한다.
(주능에서 본 서봉)
(장안산)
(깃대봉-압곡봉)
10시 53분, 양악 3거리.
잠깐 오르면 지난 번 양악폭포쪽으로 하산했던 능선이 갈리는 3거리이다. 덕유 주능, 시루봉,
적상산이 환상의 조망으로써 펼쳐지는 등 아무 것도 안 보였던 지난 번과는 너무나 대조적...
당시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린다고 해야겠다. 6분 휴식.
(양악3거리에서 본 덕유주능)
(양악폭포로 이어지는 능선 뒤 덕유주능)
(적상산)
(당겨 본 적상산)
11시 06분, 헬기장봉.
6~7분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면 헬기장이 있는 봉... 지난 번 진행할 때는 그저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좋을 것이라는 느낌만 가진 채 지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느낌대로 조망이 너무 좋다.
덕유주능, 금호남정맥, 지나온 능선들이 사방 팔방으로 거침없이 펼쳐진다.
(헬기장봉에서 보는 덕유주능)
(깃대봉-압곡봉)
(장안산)
(서봉)
11시 18분, 참샘.
5분 후 또 한번의 헬기장을 지나고... 6~7분 더 진행하면 참샘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다. 앞선
일행들은 벌써 서봉의 조망을 만끽한 뒤 되내려오는 중... 참샘은 우측 사면에 있다고 한다.
물은 굳이 필요 없으니 참샘 들르는 것은 생략한다.
(또다른 헬기장)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참샘)
11시 23분, 서봉.
5분 후 낯익은 너덜지대를 지나면 비로서 서봉 정상... 그야말로 조망의 절정을 이루는 곳이다.
이제껏 펼쳐진 덕유 주능, 금호남, 지나온 능선과 영구산-천반산, 덕유지맥 조망 외에 지리주능과
수도-가야 줄기가 새롭게 들어나면서 전개되고 있으니 가히 환상이란 표현이 절로 나온다.
14분 휴식.
(서봉 직전 너덜지대)
(서봉)
(서봉 정상석)
(덕유 주능선)
(남덕유산 좌측으로 희미하게 펼쳐지는 수도-가아)
(괘관산 뒤로 펼쳐진 지리 주능)
(당겨 본 지리 주능선)
(바짝 당겨 본 천왕봉)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가야할 시루봉-압곡봉-수락봉 능선)
(지나온 능선 뒤 영구산-천반산)
(시루봉능선 뒤 적상산)
12시 01분, 서봉분기봉 복귀.
분기봉으로 복귀를 하니 어느 덧 점심시간이다. 식사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딴은 산행을 시작할 때만해도 점심 때 작은수비재쯤은 도착하리라는 예상이었지만 워낙 굴곡이
심한 탓에 겨우 서봉분기봉에서 점심시간을 맞이한 것이다.
아무래도 집재 이후 수락봉은 시간 상 무리일 듯... 결국 집재까지만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하니
다소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식사시간 35분 소요.
(서봉을 뒤로 하고)
(뒤돌아 본 서봉)
(뒤돌아 본 서봉)
(가야할 깃대봉-압곡봉능선)
12시 43분, 암봉.
수비재-깃대봉-압곡봉-집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산길은 다소 희미한 편, 어느 정도의
잡목을 헤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7분 후 다시 한번 주변이 시원하게 트이는 조망암봉을 대하고는 암봉으로 올라 멀어져 가는
서봉을 되돌아 본다. 솔재 방향 지나온 능선과 깃대봉 방향 가야할 능선 또한 모두 펼쳐지지만
그 사이 운무가 낀 상태라 아까보다는 감흥이 덜 한 느낌이다.
(암봉)
(뒤돌아 본 서봉)
(가야할 능선)
13시 18분, 1090봉.
조망바위를 지나고도 얼마간은 간간히 짧은 암릉을 이루면서 급내림으로 이어지고 있다.
20분 후 덩치 큰 동물 하나가 버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암 한 곳을 지나면 서서히 산세는
육산으로 바뀌고... 10여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1090봉이다. 우측으로 진행한다.
(기암)
(뒤돌아 본 서봉)
13시 23분, 1082.0봉.
이어 5분 더 진행하면 억새군락과 함께 민둥봉을 이루면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1082.0봉...
오래된 삼각점(무주456,1988복구)이 반기면서 어느 덧 저만치 거리를 둔 서봉이 우뚝 올려다
보인다.
그 우측으로는 할미봉이 특유의 암봉을 이룬 채 시야에 들어오고 가야할 깃대봉이 생각보다는
꽤나 높게 솟아 있어 부담감을 준다.
(1082.0봉)
(할미봉)
(가야할 깃대봉-압곡봉)
(솔재에서 올라선 능선)
14시 10분, 우꺾임.
1082봉을 뒤로 하면 한동안은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진다. 간간히 억새밭을 형성하는 등 분위기도
제법 운치있는 느낌... 편안한 발걸음 속에 점점 멀어지는 서봉을 되돌아 본다.
20분쯤 진행하면 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능선쪽으로 산길이 뚜렷하게 내려서는데
여기서는 다소 산길이 덜 뚜렷한 좌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이어 10분쯤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능선이 갈리는 밋밋한 봉우리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 우측을
택하면 자연스럽게 작은수비재로 내려설 수 있다.
울창한 참나무 수림을 형성한 편안한 내리막 능선이다.
(깃대봉-압곡봉)
(서봉)
(할미봉)
(서봉 다시 한번)
(우꺾임봉)
14시 36분, 작은수비재.
그렇게 14분 내려서면 벌목지가 전개되면서 다시 한번 능선이 갈라지고...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10여분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를 이룬 가운데 동물이동통로가
조성되어 있는 작은수비재이다. 20분 휴식.
(벌목지대)
(깃대봉)
(작은수비재 돌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수비재)
(작은수비재)
(작은수비재 동물이동통로)
15시 33분, 768봉.
고도 300m 가까이 극복해야 하는 깃대봉 오름길이 다소 부담스럽다.
그래도 초반은 유순하게 이어지면서 산길도 오솔길처럼 아주 잘 나 있는 편... 유람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진행을 할 수 있다.
그러다가 20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면서 서서히 오름길로 바뀌는가 싶더니
어느 덧 곡소리나는 급오름이 시작된다. 특히 끝까지 뚜렷하리라 생각했던 산길이 희미해지면서
간벌한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된 채 발목을 낚아 채고 있어 더욱 진이 빠진다고 해야겠다.
16분 후 힘겹게 급오름 한 굽이를 극복한다. 겨우 768봉... 아직도 150m 고도를 더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맥이 빠진다.
(초입은 편안한 오솔길로 이어지다가)
(편안한 오솔길)
(우측 지능선이 합류되는 지점부터 급오름이 시작된다)
16시 03분, 깃대봉.
27분 더 진행한 뒤에야 비로서 급오름이 모두 끝나는 깃대봉 3거리에 도착한다. 우측은 압곡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능선... 깃대봉은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좌측에 위치해 있다.
3분 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자가 새겨진 정상석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삼각점(함양308, 1983
복구)이 반기는 깃대봉에 도착한다. 1:25,000 지형도상에는 구시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직 압곡봉을 남겨둔 상태이지만 굴곡이 거어 보이므로 없으므로 다소 여유가 생긴다.
남은 막초와 간식 모두 꺼내 놓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7분 휴식.
(깃대봉)
(깃대봉)
(뒤돌아 본 서봉)
(할미봉과 그 뒤 월봉산)
(남령에서 월봉산으로 오르는 칼날봉이 살짝 보인다)
17시 07분, 압곡봉.
3분 후 3거리 복귀... 할미봉이 한 차례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을 음미한 뒤 마지막 압곡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잠시 후 가야할 압곡봉이 저 뒤로 모습을 들어내기도 하면서 한 굽이 급내림을 내려서면 이후
한동안은 거의 굴곡없는 능선으로 편안하게 이어진다.
28분 후 우측으로 채석장이 내려다 보이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어 밋밋한 오름길을 15분쯤 오르면
잔소나무 가지와 잡목이 어울린 공터를 이룰 뿐 조망도 없이 별 볼일 없는 압곡봉 정상이다.
잠시 쉬었다 간다는 생각 접고 그대로 지나친다.
(마지막 압곡봉)
(우측 지능선)
(압곡봉 가는 길)
(우측 채석장을 당겨 봄)
(압곡봉)
17시 36분, 집재.
집재로 내려서는 산길도 비교적 편안하게 잘 나 있는 편...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얼마간 진행한
뒤 능선이 갈리는 곳에서 좌측으로 살짝 꺾어 내려서면 벌목지대가 전개되면서 수락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어 10분쯤 더 진행하면 이동통신 시설물과 함께 통신탑이 나오고... 좌측 소로를 택해 1~2분만
내려서면 잘 정리된 묘 3기를 대하면서 이내 밭으로 내려선다.
밭을 빠져 나와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3~4분 따라 내려서면 19번 국도상 집재... 수락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아침 안개 속에 주변을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에 반해 지금 보니 집재 산장이 제법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있다.
(수락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동통신 시설)
(잘 정리된 묘)
(밭을 지나 시멘트도로를 잠깐 따르면)
(19번국도 집재가 내려다 보인다)
(집재)
그 후.
불과 5분 거리의 솔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고는 곰발톱님은 출근을 해야 한다기에 아쉽게 먼저
보낸 뒤 안성으로 이동...
마땅한 식당이 없기에 전에 영구산-천반산 산행시 찾았던 중국집을 뒤풀이 장소로 택하고는
삼선짬뽕을 주문한다. 이따금씩은 중국집도 별미로써 뒤풀이를 즐길 수 있다.
19시도 안 된 시각에 귀경길에 올라 다소 이른 귀경길이라고 생각했으나 막바지 단풍인파 때문인지
청원부터 정체된다는 고속도로 정보이다.
아예 유성부터 1번 국도를 이용하기로 하는데 천안까지는 잘 왔지만 천안부터는 국도까지 정체가
되어 귀경 시작 4시간여만에 서울에 도착한다. 집 도착하니 23시 3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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