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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정수지맥 1]원지-적벽산-마제봉-대성산-둔철산-심거

by 높은산 2010. 5. 29.

[정수지맥 1]
원지(남강/양천강합수점)-적벽산(166)-7번국도-175.4-마제봉(198.5)-대성산(593)-와석총(760)
-811.7봉/지맥분기점-둔철산(823)-심거마을하산


[도상거리] 약 21km = 지맥 16km + 157.4봉/와석총왕복 1km + 하산 4km

[지 도] 1/50,000 지형도 산청

[산행일자] 2010년 4월 18일 일요일

[날 씨] 흐림

[산행코스]
합수점(07:53)-원지(07:58)-등산로입구(08:02)-철계단(08:06)-적벽정(08:14~27)-적벽산(08:34)
-3번국도(08:46)-160봉(09:02)-180봉(09:10)-220봉3거리(09:15~32)-152봉(09:54)
-175.4봉3거리(10:02)-175.4봉(10:06)-3거리복귀(10:10)-진태고개(10:25)-160봉(10:35)
-과수원(10:47)-밤나무단지/성터(10:52)-마제봉(11:05~24)-철탑(11:39)-175봉사면(11:44)
-190봉(11:58)-232봉(12:11)-시멘트길안부(12:27)-태양열시설물(12:31)-224봉3거리(12:43~13:15)
-농로고개(13:21)-전원주택(13:23)-안부/전원주택끝(13:29)-280봉/밤나무단지(13:36)
-조망바위(13:50~55)-530봉(14:09)-임도(14:16)-둔철생태체험숲(14:25)-조망바위(14:35~45)
-대성산(14:54)-634봉(15:10)-조망바위(15:18)-와석총3거리(15:36)-와석총(15:40~53)
-3거리복귀(15:57~16:10)-조망바위(16:11)-안부(16:18)-조망바위(16:36)-헬기장(16:39)
-둔철산(16:44~54)-능선3거리(16:56)-(우)-좌꺾임봉(17:09)-계곡하산길(17:12)-조망바위(17:21)
-폭포(17:41)-기암(17:45)-계곡건넘(18:05)-폭포사면(18:09)-심거마을(18:24)-3번국도(18:42)


[산행시간] 10시간 49분(휴식 외:2시간 12분, 실 산행시간:8시간 37분)

[참여인원] 5인(먼산, 신샘,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등포(03:15~20)-산본(03:50)-(경부)-망향(04:45~50)-대전IC(05:25)-(대전통영)
-인삼랜드(05:50~06:00)-단성IC-원지(07:00)

<올 때>
심거마을(18:50)-단성IC-원지(18:55~20:00)-(대전통영)-덕유산휴게소(20:45~55)-대전TG(21:38)
-(경부)-신탄진휴게소(22:08~20)-평택분기점-(평택+오산/봉담+과천)-산본(23:30)-영등포(24:08)
-상동(24:25)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정수지맥은 진양기맥 소룡산(761)과 밀치 사이 무명봉(약620)에서 분기 매봉(599), 구인산(583.0),
정수산(828.2), 둔철산(823), 대성산(593), 마제봉(198.5), 적벽산(166)을 일으킨 뒤 양천강이
남강을 만나는 곳까지 이이지는 도상거리 약 36km의 산줄기이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해도 별 무리가 없지만 이왕 나선 김에 기암절경을 자랑하는 둔철산 지능선과
주변 산들을 엮으면서 세 번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적벽산에서 보는 남강/ 백마산 뒤로 보이는 둔철산 줄기)


(지나온 능선과 그 뒤 집현산)


(와석총 오름길에서 본 정수산과 맨 뒤 황매산)

그 첫 번째 구간... 합수점을 출발 둔철산까지 진행한 뒤 기암절경의 둔철산 남릉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잡았는데 둔철산에 이를 즈음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탓에 남릉은 두 번째 구간
들머리로써 진행하기로 하고 대신 가장 빠른 하산길이 되는 심거마을쪽으로 하산을 했다.


(와석총)


(둔철산 정상)


(둔철산 남릉 뒤로 보이는 적벽산)

07시 00분, 원지.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IC를 나와 남강을 가로지르는 단성교를 건너면 이내 원지이다.
여기서 국도를 벗어나 우측 강변길로 들어서면 바로 양천강/남강이지만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그대로 시내를 지나고는 우측으로 펼쳐지는 강이 여전히 남강이라는 생각만 하면서 국도를 따라
진주 방향으로 좀 더 내려서 본다.
그러다가 이미 대했어야 할 합수점이 나타날 기미가 없으니 비로서 차를 멈추고... 지도를 꺼내
확인을 하고 나서야 우측이 남강 아닌 양천강임을 알아 차리고 차를 되돌린다.
합수점은 강변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산책로와 함께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주차장소 또한
아주 넉넉하다. 거기에다 탁 트이는 강변, 한쪽 단애를 이루고 있는 적벽산, 오늘 최종 목적지인
둔철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경치까지 절경을 이루고 있으니 산행 아닌 여행으로써도 한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라고 평을 해 본다.
한 켠에 차를 주차하고는 아침식사를 한다.


(합수점)

 


(합수점/남강방향) 

 


(양천강)

 


(합수점/양천강 방향)

 


(합수점에 조성된 공원)

 


(멀리 둔철산 주능선)

 


(좌측 백마산/우측 적벽산)


07시 53분, 합수점 출발.
아침 식사 후 합수점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본 뒤 비로서 지맥산행을 시작한다.
강변도로를 잠시 따르면 아침에 잠시 혼동이 있었던 원지 시내 국도상인데 적벽산으로 바로 오르는
마루금은 절개지로 되어있어 진입이 불가하다.
대신 진주방면 3번국도와 의령방면 20번 국도가 갈리는 3거리까지 잠깐 도로를 따른 뒤 좌측 20번
국도쪽으로 들어서면 초입으로 '적벽산 165m'라는 이정표가 전신주에 매달려 있어 들머리임을
알리고 있다.


(합수점에서 원지 시내로 가는 길)

 


(원지 시내)

 


(이정표)

 


(적벽산 초입) 


08시 14분, 적벽정.
도로를 벗어나 잠시 시멘트길을 따르면 비로서 산길 시작... 동네 산책로로써 등산로가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산길은 좌측으로 휘돌면서 이내 마루금을 접하게 되고 철계단까지 두 어 차례 놓여있는 반반한
산길을 한 굽이 오르면 '적벽정'이라고 정자까지 마련된 가운데 한 쪽 단애를 이루면서 남강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160봉이다.
저 앞으로 보이는 적벽산보다 고도가 약간 낮지만 풍경면에서는 단연 압도적이기에 적벽산 정상을
대신한다고 할까?
지나온 합수점, 남강을 가로지로는 단성교, 적벽산 못지 않게 한쪽으로 단애를 이루면서 우뚝
솟은 백마산, 그 뒤로 시원하게 펼쳐진 둔철산 주능, 남강 건너편으로 길게 늘어진 석대산-웅석봉
능선 등 등... 하나같이 감탄사를 자아내는 절경들이다.
당연한 듯 입산주 한 잔씩 돌리면서 느긋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음미한다. 13분 휴식.


(뒤돌아 본 원지)

 


(철단을 만나고)

 


(합수점을 뒤돌아 본다)

 


(적벽정)


(한쪽으로 단애를 이루면서)

 


(단성교가 내려다 보이고)

 


(남강과 백마산)

 


(석대산-웅석봉 능선)

 
08시 34분, 적벽산.
이어지는 산책로따라 6~7분 더 진행하면 산신제단과 함께 작은 정상석이 있는 적벽산 정상인데
적벽정과 같은 조망은 없다. 지적삼각점과 안내판도 보인다.
여기서 뚜렷한 산책로는 좌측으로 향하고... 우측 마루금쪽은 지맥꾼 외에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지
희미한 산길로 변하면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산길)

 


(적벽산)

 


(적벽산 지적삼각점)


08시 43분, 3번 국도.
급사면을 이룬 좌측 건너편으로 백마산 능선이 당찬 산세로써 다시 한번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한 굽이 내려서면 건너야 할 3번 국도가 깎아지른 절개지를 이루면서 내려다 보이는데 거의 직벽
수준이므로 마루금따라 내려설 수 없다.
지능선을 따라 좀 더 진행한 뒤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3번 국도로 내려선다. 거의 고속도로와
맘먹을 정도로 4차선으로 확포장이 되어 있는 도로... 차가 없는 틈을 엿보다가 얼른 도로를 건넌다.


(3번 국도와 백마산)

 


(절개지를 이룬 3번  국도)

 


(3번 국도/산청 방향)

 


(3번 국도/진주 방향)

 

09시 15분, 220봉 3거리.
절개지 우측 수로를 통하여 다시 마루금으로 올라선다. 호젓한 송림숲으로 이어지면서 산길이
생각보다는 잘 나 있는 편이다.  곳곳이 활짝 핀 대하는 철쭉 군락도 보기 좋고...
16분 후 첫 봉우리인 160봉을 넘는다.
그 다음 180봉까지도 산길이 좋아서인지 불과 8분 거리... 우측으로 한 차례 시야가 터지면서
진양기맥 집현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5분 후 좌측 220봉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 도착하고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묘 1기가 자리한
채 분위기가 아늑하여 쉬어가기에 적당한 장소이다. 17분 휴식.


(수로를 따라 마루금으로 오른다)

 


(호젓한 송림길)

 


(신록이 시작되고)

 


(집현산)

 


(220봉 3거리)

10시 06분, 175.4봉.
우측으로 방향 꺾어 내려선다. 여전히 산길이 좋다. 굴곡 또한 거의 없으니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지면서 여유로움을 느낀다.
22분 후 152봉을 넘고... 잠깐 더 진행하면 좌측 175.4봉쪽 지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인데 뚜렷한
산길은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175.4봉쪽 지능선족으로 향하다가 분기봉을 넘어선 사면길에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있다.
핑계낌에 3거리에 배낭을 나 둔 채 175.4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호젓한 송림길로써 7~8분 거리...
조망은 없지만 좀처럼 보기 드문 원형의 소삼각점이 반긴다.


(멀리 가야할 둔철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집현산)


(편안한 산길)

 


(175.4봉 삼각점)

 


(175.4봉)


10시 25분, 진태고개.
3거리로 복귀, 사면길을 잠깐 따르면 분기봉을 넘어선 마루금이다. 여전히 뚜렷한 산길...
10여분 진행하면 지도상 '진태제'로 표기된 지점에 도착하는데 도로만 가로지를 뿐 저수지는
보이지 않는다.
잡목 덮인 절개지를 나뭇가지 의지 한 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2차선 포장도로이다.


(이어지는 산길)

 


(진태고개)

 


(진태고개)


(내려선 절개지)


10시 47분, 과수원.
한 굽이 오르면 약 160봉... 우측으로 벌목지가 조성된 채 비로서 저 위로 마제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집현산 줄기 역시 웅장한 풍경으로써 전모를 들어내고 있고 가야할 둔철산은 여전히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으니 조금은 부담스럽다.
벌목지대를 지나면 산길이 희미해지면서 날등을 바로 위로 둔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다소 잡목의 방해가 있는 길... 그러나 빽빽한 잡목이 도사린 날등에 비교해서는 그런대로 진행을
할 만 하다.
한 차례의 잡목을 헤친 뒤 날등으로 올라서니 우측 사면으로는 산을 개간하여 과수원을 조성해
놓은 상태이다. 집현산이 다시 한번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제봉)

  


(집현산)

 


(과수원 조성) 


11시 05분, 마제봉.
5분 더 진행하면 밤나무단지가 넓게 조성된 가운데 성터 흔적인지 너덜경이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이어 다시 개간된 밭을 만나면서 농로길로 변한 마루금을 7~8분 따르면 비로서 개간지가 끝나면서
산길로 바뀌고...
4~5분만 더 진행하면 삼각점(산청309, 1983복구)과 함께 정수지맥 마제봉으로 된 작은 푯말이 있는
마제봉 정상이다.
조망은 트이지 않지만 이제껏 벌목지와 개간지를 지나면서 시종 조망을 음미한 터라 아쉬움은 없다.
막초 한 잔씩 나누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19분 휴식.


(너덜경이 길게 이어진다)

 


(마제봉)

  


(지나온 능선)

 


(마제봉/정상판은 마재봉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마제봉 삼각점)


11시 39분, 철탑.
마제봉에서는 약간 빽을 한 뒤 좌측 능선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초입은 산길이 붙투명하지만
한 굽이만 내려서면 이내 산길이 좋아진다.
가야할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15분 후 철탑을 한 곳 지나고... 넓은 두릅밭도 한 곳
만나 기웃거려 보는데 시기가 일러 겨우 몇 개 챙길 뿐이다.


(가야할 능선)


(유일하게 대하는 철탑)

12시 11분, 231봉.
5분 후 175봉 분기봉을 사면으로 지나면 산길이 다시 호젓한 송림숲으로 바뀌면서 이후 얼마간은
아주 편안한 발걸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14분 후 약 190봉을 넘을 때까지 시종 그런 식의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다가 231봉 오름길로 들어선
뒤 한 차례 오름을 극복하니 갑자기 산길이 흐지부지 없어지면서 빽빽한 송림숲을 헤쳐야 한다.
그렇게 10여분 오르면 232봉인데 여기서부터는 산길이 다시 좋아져 안심을 한다.


(송림길)

 


(송림길)

 


(231봉) 


12시 31분, 태양열시설물.
어느 덧 가야 할 대성산이 건너편으로 가깝게 올려다 보이는 가운데 16분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바로 위 마루금으로 무슨 공사를 벌이고 있는지 땅을 마구 파 헤쳐놓은 상태인데 4분 후 공사장에
도착하니 대규모 태양물시설물이 조성 중인 가운데 거의 마무리 단계... 과연 필요한 시설물인지
모르겠다. 
 

 


(이어지는 산길)

 


(저 뒤 530봉)

 


(공사장이 보이고)

 


(시멘트길 안부)

 


(공사장 도착) 

 


(대규모 태양물시설물 조성 중)

 


( 시설물 뒤 지나온 능선과  집현산)


12시 43분, 224봉 3거리.
공사장을 벗어나 다시 산으로 들어서면 초입으로는 간벌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방치된 채 산길이
없어 다소 진을 빼게 한다.
다행히 첫 봉우리에 도착하니 간벌지대가 사라지면서 희미하게나마 다시 산길이 형성되어 한 숨을
돌린다. 어느 덧 점심 때가 지났기에 식사장소로 자리를 잡는다.
처음에는 벌써 280봉인가 싶었는데 다시 지도를 확인하니 우측으로 224봉 지능선이 갈리는 3거리
봉이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224봉 3거리)

13시 29분, 전원주택 끝 안부.
좌측으로 커다란 농장이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다소 잡목이 걸리적대는 능선을 6분 진행하면
농로가 양쪽으로 가로지르면서 마루금으로도 농로가 이어진다.
잠깐 더 진행하면 전원주택이 나타나는데 이후 28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까지 마루금상으로
전원주택이 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 10 채 전후로 보여지며 최근 조성이 된 듯 모두 새로 진
집들이다.
'중촌갈전로'라는 문패를 보면서 6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전원주택이 끝나면서 다시 산길이
시작된다.


(농장이 내려다 보이고)

 


(농로로 이어지는 마루금)

  


(전원주택지가 시작된다)

 


(중촌갈전로로 표기된 전원주택지) 


13시 36분, 280봉.
비교적 뚜렷한 산길을 이룬 가운데 7분 오르면 넓은 밤나무단지를 이룬 280봉이다.
지나온 마루금들이 한 눈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그 뒤로는 집현산이 우뚝 솟아 있다.    
한편 이제까지는 거의 굴곡없이 밋밋한 능선으로만 이어졌던 것에 반해 비로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 곳으로 당장 저 위 530봉까지 250m 고도를 올려야 한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능선이 펑퍼짐한 탓에 그리 가파른 느낌은 들지 않는다.


(280봉에서 본 지나온 마루금/ 그 뒤는 집현산)

 


(550봉) 


13시 50분, 조망바위.
280봉을 뒤로 하자 산길은 다소 희미해진 편이지만 잡목의 방해가 없으니 진행에는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는다.
14분 후 생각치도 않는 멋진 조망바위를 만나고는 지나온 마루금들을 음미한다. 이제까지의 진행
중 가장 멋진 조망대라고 할까?
지나온 산줄기가 모두 펼쳐지는 가운데 그 뒤로 집현산 줄기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고... 자굴산
줄기까지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시간여유만 있다면 한 잠 오수를 취하고 가도 좋으리라.
5분 휴식. 
 

 


(지나온 마루금과 집현산)

 


(조망바위)

 


(조망바위)


(조망바위로 오름)

 


(지나온 마루금과 집현산이 한 눈에 펼쳐진다)

 


(뒤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진양기맥 자굴산)

 
14시 09분, 530봉.
조망바위를 뒤로 하면 산길이 더욱 희미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거의 산길이 없는 것과 매한가지라
할 수 있다.
빽빽한 진달래와 가시덩굴 등 잡목까지 합세하여 더욱 힘겨운 산길... 14분 후 530봉에 도착하니
그러한 잡목들이 절정을 이루면서 그야말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가 되고 만다.
잠시 날등으로 길을 만들어 진행하는데 도저히 잡목을 뚫기에는 역부족이기에 일단은 다소 완만해
보이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서 진행하기로 한다.
잠시 잡목을 헤치고 사면으로 내려서니 다행히 임도가 이어지고 있어 한 숨을 돌린다.


(530봉)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에서 보는 와석총과 그 뒤 둔철산) 


14시 25분, 둔철생태체험 숲.
아울러 주변 지형을 살피니 여기서부터는 임도 자체가 거의 마루금... 덕분에 다시 잡목 숲으로
들어서지 않아도 된다.
11분 후 대성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도착하니 둔철생태체험 숲 조성공사'라고 하면서 포장
도로까지 올라온 채 주변으로 한창 조경작업이 진행 중이다.
과연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업인지?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산자락을 파헤치면서 이러한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실이 유감이다.


(임도를 따라)

 


(둔철생태체험 숲 공사로 생긴 도로)

 

 (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고)


(둔철생태체험 숲 공사장 뒤로 와석총이 올려다 보인다)


14시 54분, 대성산.
어쨌든 이제부터는 잘 정지되어 있는 일반등산로... 시종 오름길을 이루고 있지만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10분 후 한 조망바위를 만나고는 잠시 다리쉼을 하면서 지나온 산줄기를 되돌아 본다.
이어 9분 남짓 더 오르면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우측 정취암쪽에서 올라온 뚜렷한 산길이 합쳐지는
대성산이다.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대성산 오름길에 있는 조망바위)

 


(지나온 능선/좌측 임도쪽이 530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고 정면은 백마산쪽으로 이어지는 약630봉이다)

 


(대성산에서 보는 와석총)

 


(대성산) 


15시 10분, 634봉.
산길이 워낙 좋은 탓인지 634봉도 금방이다. 살짝 떨어졌다가 급오름 한 차례 극복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634봉... 대성산에서 16분 거리이다.


(634봉)

15시 18분, 조망바위.
634봉을 뒤로 하면 얼마간은 밋밋한 산길... 8분 후 멋진 조망바위가 연이어 자리한 가운데 오늘
처음으로 정수산과 황매산 줄기가 한 점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니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바위와 어울려 더욱 절경... 연신 셔터를 누르면서 조망에 취해 본다. 
 

 


(기암)

 


(조망바위에서 보는 정수산)

 


(황매산)

 


(이어지는 능선과 좌측으로 와석총이 보인다)  

 


(연이어 조망바위가 나타나면서 황매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15시 40분, 와석총.  
바위지대가 끝나자 서서히 오름으로 변하면서 20분 남짓 오름길을 극복하면 둔철산에서 가장
절경으로 알려진 와석총(蝸石塚) 3거리이다. 달팽이 돌무덤이라는 뜻...
마루금에서 불과 4~5분 거리이니 당연히 다녀올 일이다. 마루금을 벗어나 좌측으로 잠시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 거대한 너덜바위를 이룬 와석총이 반긴다.
황철봉 일부를 옮겨다 놓은 듯... 아까 조망바위와 마찬가지로 황매산 조망이 너무도 좋은 가운데
정상부에 이르니 의외의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와석총 3거리)


(와석총)


(와석총)


(와석총)

 


(와석총에서 보는 황매산)
  


(자굴산)

  


(지나온 대성산과 마루금)

 


(와석총 정상의 묘) 


16시 18분, 안부.
3거리로 복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둔철산을 향하니 3거리를 막 지난 지점으로도 조망바위가
자리하면서 가야할 둔철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어 발걸음을 멈춘다.
아무튼 오늘 조망은 원없이 즐기는 셈이다. 다만 이제까지 괜찮았던 날씨였던 것에 반해 와석총을
지나면서부터 한 두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점이 아쉬움...
둔철산에서 애초 하산을 하려고 했던 남릉은 아무래도 비 때문에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듯 싶다.
7분 후 '↑둔철산정상 0.56km, ↓정취암 3.94km, →척지마을 2.1km"로 된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우측 척지마을 방향으호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다시 조망바위)

 


(가야할 둔철산)

 


(와석총을 당겨 봄)


16시 39분, 헬기장.
척지리로 내려서는 마루금 분기점과 지도상 표기된 둔철산은 의식하지 못 한 채 18분 후 정수산이
건너다 보이는 조망바위를 대하게 나서야 무심코 지나쳤음을 알아 차린다. 오름길이 끝나는 지점이
분기점... 잠깐 밋밋하게 이어진 곳이 지도상 둔철산 이었으리라.
바로 앞으로도 역시 척지리 방향으로 뚜렷하게 형성된 능선이 내려서고 있어 딴은 저 능선이
마루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지도를 확인하니 지도상 둔철산과 실제 둔철산 중간쯤에서
갈리지는 지능선이다.
잠시 후 내려다 본 지능선이 갈리는 곳에 도착하니 헬기장이 자리한 가운데 그런대로 뚜렷하게
형성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수산이 건너다 보이는 조망바위/우측이 척지리로 이어지는 마루금인듯...)

 


(좌측으로도 능선 하나가 척지리로 내려선다)

 


(좌측 능선이 갈리는 헬기장)

 


(둔철산으로 향하는 산길) 


16시 44분, 둔철산.
5분 후 지도상 둔철산이 아닌 실제 둔철산에 도착하니 오석의 정상석이 반기면서 삼각점(산청24,
1991 재설) 또한 이곳에 있으니 지도가 잘 못 표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도상 823봉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거기에다가 시야가 탁 트이는 바위지대를 이룬 채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곳이기에
당연히 지도 표기도 이곳으로 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그 중 황매산 조망이 백미이다. 10분 휴식.


(둔철산 직전에서 산청 쪽)


(둔철산)
 


(정상석)

 


(삼각점)

  


(정수산)


(웅석봉)

 


(선바위)


17시 09분, 좌꺾임봉.
우측으로 선바위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불과 2분 진행하면 애초 진행하려 했던 남릉과 우측 심거
마을 하산길이 갈린다.
빗방울 핑계를 대면서 남릉은 다음 구간으로 미루고... 가장 빠른 하산길이 되는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니 이따금씩 시야가 트이면서 아기자기한 암릉들이 즐비한 남릉이 건너다 보여 원래대로
진행할 걸 그랬나 하는 미련이 남기도 한다. 남릉 뒤로는 산행을 시작한 적벽산이 우뚝 솟은 채
먼 길을 걸었음을 실감케 한다.
13분 후 능선이 갈리는 약 780봉에 도착하니 웅석봉 방향으로 멋진 조망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하산길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꺾인다.


(남릉/심거마을 3거리)


(뒤돌아 본 둔철산)

 


(남릉 뒤로 산행을 시작한 적벽산이 보인다)

 


(남릉 상 기암들을 당겨 봄)

  


(조망바위에서 본 웅석봉) 


17시 21분, 조망바위.
이어 3분 후 산길은 능선을 버리고 좌측 계곡쪽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는데 단번에 고도 300m를
내려야 하는 상태이니 막판 무릎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 바짝 신경이 쓰인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내려서면 될 것이다. 그러는 사이 일행들은 순식간에 저 아래로 내려서고....
9분 후 다시 한번 웅석봉 방향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조망바위를 대한다. 시간이 여유있으면
한 차례 쉬었다 가도 좋겠지만 일행들은 이미 계곡에 도착한 것 같으니 바위에 올라 한 바퀴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한 채 조망바위를 뒤로 한다. 마지막 조망바위이다.


(계곡방향 하산길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기암)

 


(다시한번  조망바위를 만나고)

 


(남릉을 건너다 본다)

 


(심거마을로 이어지는 계곡)

 

17시 41분, 폭포.
20분 가까이 더 내려선 뒤에야 비로서 계곡에 도착한다. 잠시 후 제법 긴 폭포 하나를 만나는데
이름은 없는지 이정표에는 그저 '폭포'라고만 되어 있을 뿐이다. 아울러 폭포 뒤로도 둔철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는 듯 '폭포갈림길 삼거리'로 된 작은 푯말도 보인다.


(폭포 앞 이정표)

 


(폭포)

18시 24분, 심거마을.
계곡길은 수량이 미미해서 그런지 다소 지루한 길이다.
주로 계곡 우측으로 이어지던 산길은 20분 후 비로서 계곡을 건너 좌측으로 이어진다. 잠시 후
다시 한번 폭포가 나타나 기웃거려 보지만 절벽을 이룬 채 접근할 수 없는 폭포이다. 산길은
아예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낮은 지능선을 넘는다. 계곡에서 완전 벗어난 셈이다.
이어 산길은 산판길 형태의 넓은 길로 바뀌고 10여분 더 내려서면 농가 10여 채가 평화롭게 자리한
심거 마을이다. 아름다리 정자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고)

 


(계곡을 건너면 접근할 수 없는 폭포지대가 나오면서 산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웅석봉 능선을 바라보면서)

 


(심거마을)

  


(정자나무)

 

18시 42분, 심거마을 입구/3번국도.
이미 하산한 일행들이 차를 회수하러 갔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다려도 되지만 시간을 때울 겸 마을
입구까지 천천히 걷기로 한다. 웅석봉능선을 정면으로 보면서 걷는 시멘트 포장길이다.
중간으로 누운 소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마을길을 16~17분 내려서면 비로서 3번 국도를 만나는
고가 앞... 초입으로 심거마을 표지석이 있다.
잠시 기다리니 차를 회수한 일행들이 도착을 한다.


(누운 소나무 한 그루)

 


(심거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뒤돌아 봄)

 

(심거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

그 후.
아침 산행을 시작한 원지까지는 차로 불과 5분 거리... 다시 원지로 이동을 하고는 한 매운탕집을
소개받아 민물매운탕으로써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먼산님이 가장 애호하는 메뉴이다.
안성까지는 거의 정체가 없었으나 이후 기흥까지 정체가 된다 하여 최근 개통되었다는 평택-오산
고속도로를 이용해 본다.
봉담-과천 고속도로로 연결되면서 민자인 탓에 통행료는 좀 비싸지만 산본까지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으니 안성 이후 정체가 있을 경우 종종 이용하리라.
산본에서 먼산님을 내려 드린 뒤 영등포 경유 집 도착하니 어언 24시 2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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