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가리봉] (헬기장) (좌측 가리산골) (삼형제봉이 살짝 보이고) (824봉) (단풍) (대선봉)
쌍다리/가리산1교-가리남릉-1061-필례약수안부-주능선(1416)-가리봉(1518.5)-주걱봉(1386)
-느아우골안부-1131-남릉-안가리산골-안가리산/포장도로
[도상거리] 약 1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인제, 설악
[산행일자]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가리산1교(06:30)-좌꺾임(06:39)-헬기장(06:46)-묘(07:05)-회천동3거리(07:42)-824봉(07:50~08:09)
-묘(08:44)-우꺾임(08:53)-1061봉(09:20~40)-암봉통과(09:59)-필례약수안부(10:18)-조망대(10:38)
-휴식(10:49~11:12)-1416봉/주능선(12:20~13:46)-1491봉(14:13)-가리봉(14:24~50)
-조망대(15:04)-1312봉(15:35)-밧줄(15:45~52)-주걱봉사면(16:03~20)-느아우골안부(16:42)
-1131봉(16:47)-조망대(17:00)-계곡합수점(17:18)-폭포(17:22)-폭포(17:26~38)-(수레길)
-다리(17:45)-안가리산/포장도로(17:53)
[산행시간] 11시간 15분(휴식 외:3시간 30분, 실 산행시간:7시간 45분)
[참여인원] 10인(먼산, 삼은, 가난한영혼, 바람부리, 전배균, 우일신, 상록수부부, 서화수, 높은산)
[교 통] 승합차
<갈 때>
상동(03:05)-영등포(03:25)-올림픽도로-춘천/중앙고속도로-홍천IC-44번국도-화양강휴게소(05:00~05)
-인제-가리산리도로-가리1교/쌍다리(05:50)
<올 때>
안가리산리(18:20)-인제(18:45~19:50)-44번국도-홍천IC-중앙/춘천고속도로-올림픽도로
-영등포(22:15)-상동(22:4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오랫만에 찾아보는 남설악의 상징 가리봉... 단풍시즌을 맞이하여 원래는 설악계곡 한 곳을 찾아
본다고 했으나 인원미달로 인한 무박산행이 취소되면서 당일로 변경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리봉으로 선택을 한 것이다.
딴은 최근들어 워낙 가뭄이 지속된 탓에 계곡의 진수를 제대로 음미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고
해야겠다.
(단풍)
(점봉산과 망대암-대선봉 능선)
코스는 얼마 전 큰원진개골-망대암산 산행시 날머리였던 가리산1교을 출발, 미답의 가리남능을
통하여 가리봉을 오르는 코스... 해발 400m부터 시작하여 1500m대까지 올라야 하는 시종 오름길을
극복해야 하지만 필례약수쪽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능선의 2/3지점까지는 전인미답의
개척산행이란 매력이 있다.
가리봉에 이어 주걱봉, 삼형제봉까지 진행을 한 뒤 하산을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가리봉에 이르는
동안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 탓에 삼형제봉 직전 주걱봉 안부에서 안가리산골로 하산을 했다.
(대청-귀청)
(주걱봉-삼형제봉)
05시 50분, 가리산1교.
설악계곡보다 코스가 더 좋아서일까? 인원 부족으로 무박산행을 취소했는데 막판 인원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상록수님 승합차 좌석을 거의 다 채운다.
인제를 빠져나와 몇 해전 수해로 엉망이 되어버린 가리산길 도로로 들어서니 이제는 말끔하게
복구가 되어있는 상태... 따라서 하추리쪽을 경유하는 것보다 단연 빠른 느낌이다.
영등포출발 2시간 25분만에 들머리인 가리산1교 앞에 도착한다. 아직 06시도 채 안 된 시각...
필례계곡이 가리산골에 합류하는 지점으로 '쌍다리'란 이름의 버스 정거장 옆으로 아담한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가리산 1교)
(버스정거장)
(들머리)
06시 30분, 산행시작.
정자를 차지하고 일단 아침식사를 한 뒤 능선끝자락에 있는 묘 뒤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급오름이다. 그래도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 10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면 방치된
침상이 나타나면서 급오름은 이내 끝나게 되는데 여기서 기분에는 진행방향이 그대로 직진인듯
보여지지만 나침반을 확인하니 좌측으로 바짝 꺾이게끔 되어 있다.
(가리산 1교를 뒤로 하고)
(꺾임봉의 오래된 침상)
06시 46분, 헬기장.
이후 능선의 2/3 지점인 필례약수 안부까지는 인근 약초꾼이나 다녔을 정도의 산길... 전반적으로
산길이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다. 더러 잡목의 방해를 받기도 하고 이따끔씩은 산길이 끊어져
적당껏 산길을 만들면서 진행해야 한다.
7분 후 좌측 가리산골, 우측 필례골이 내려다 보이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능선이 시종 울창한
수림으로만 이어지므로 능선상 몇 안 되는 조망처라 할 수 있다.
구름 한점 없이 청명한 날씨 속에 산자락을 감싼 운무가 자못 신비스런 느낌을 준다.
(우측 필례골)
07시 05분, 묘.
헬기장을 뒤로 하자 다시 급오름이 시작된다. 딴은 가리봉까지 거의 내림이 없는 시종 오름길로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도 힘들 만하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한동안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지니
다소나마 부담을 덜 수 있다.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능선이 완만해지면서 묘 1기가 반긴다.
(묘)
07시 50분, 824봉.
이어 한동안은 울창한 송림숲이다. 송이길인듯 이따금 사면으로 향하는 길이 나타나는 가운데
비록 송림숲 사이이긴 하지만 벌써 삼형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시야에 들어오니 금방 주능에
올라설 것 같은 기분이다.
707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다시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좌측 회천동쪽에서 올라오는 산길을
만나면서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묘를 뒤로 한지 37분 지난 시각, 이제는 가리봉까지
가깝게 올려다 보이고 있다.
이어 8분 후 다시 능선이 좌로 살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산세가 워낙 두리뭉실하기에
확실한 판단은 되지 않지만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것으로 보아 824봉으로 단정을 한다.
막초 한잔씩 음미하면서 달콤한 첫 휴식을 즐긴다. 19분 휴식.
(송림숲)
(가리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08시 44분, 묘.
824봉을 뒤로 하자마자 삼형제봉이 모처럼 나무에 가리지 않은 채 전모를 들어내기도 한다.
한편 고지가 800대로 들어서면서 단풍도 점점 절정을 이룬 분위기... 색깔 또한 유난히 짙어 연신
감탄사를 토해내는 가운데 어느 덧 단풍 사이로 점봉산과 얼마 전 진행한 망대암산-대선봉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35분 후 다시 한번 묘 1기가 나타나는데 시간상이나 분위기로 봐서 910봉 역시 의식하지 못한 채
이미 지나친 것 같다.
(삼형제봉)
(쓰러진 거목)
(점봉산)
(쓰러진 거목)
(묘)
09시 20분, 1061봉.
9분 후 능선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고... 잠시 밋밋한 능선을 따르면 다시 한번 급오름이 시작되는데
지도를 보니 어느 덧 1061봉 오름길에 접어든 모양이다.
간간히 조망대가 나타나면서 가리봉이 바로 위로 올려다 보인다. 저 건너편으로는 장승고개와
한석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데 다만 나무에 가려 전체 확 트인 조망이 아니니 다소의 아쉬움이
있다.
27분 후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1061봉에 도착한다. 산죽이 무성한 가운데 이곳 역시 나무 사이로
보는 조망뿐이다. 20분 휴식.
(단풍)
(나무 사이로 보이는 장승고개와 한석산)
(가리봉)
(1061봉)
09시 59분, 암봉 통과.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잠시 내려서는데 웬지 골짜기쪽으로 내려서는 느낌... 자세히 보니 한 구비
더 좌측이 제대로 된 능선이다. 즉 1061봉에서 약간 빽을 한 뒤 능선을 잡아 내려서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에 그냥 사면을 치고 본능선으로 붙는다. 바위지대와 함께 다소 급사면을
이루고 있어 약간은 조심스럽다.
비로서 안부에 도착하면 능선은 다시 암봉으로 이어지면서 우측 사면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암봉 오르기가 다소 부담이 되어 그냥 우측 사면길을 따른다.
그렇게 암봉을 통과하고 나서 뒤돌아 보니 올라서는 곳은 어느 정도 진행이 가능하지만 내려서는
곳은 절벽으로 되어 있어 내려설 수가 없다. 암봉을 오른 일부 일행들... 중간으로 빽을 한 뒤
어렵게 내려섰지만 그래도 모처럼 탁 트인 조망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뒤돌아 본 암봉)
(단풍)
(단풍)
10시 18분, 필례약수 안부.
계속해서 짧은 암릉이 반복되지만 주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족적을 따르면 진행에는
별 문제가 없다.
19분 후 비로서 산길이 뚜렷해지는 필례약수 안부에 도착한다. 우측 필레약수에서 올라온 길...
한계령길의 통제와 단속으로 최근에는 필례약수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 켠으로 국립공원 표지석이 보인다. 이곳부터 설악산 국립공원이다.
(필례약수 안부)
(국립공원 표지석)
10시 49분, 휴식.
산길은 좋아졌지만 시종 급오름길이다. 지도를 보니 주능선까지 아직 5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고
다시 가리봉까지 100m 고도를 더 극복해야 한다. 최소 두 시간은 잡아야 할 듯...
그래도 시종 화려한 단풍 터널을 이루고 있으니 분위기만은 아주 만점이다.
20분 후 모처럼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대가 나타나면서 가리봉이 건너편으로 우뚝 올려다 보인다.
장승고개와 한석산 역시 시원하게 전모를 들어내고...
이제 주능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속에 10분 더 진행한 뒤 한 둔덕를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23분 휴식.
(점봉산-망대암산)
(단풍)
(한석산과 장승고개)
(가리봉)
(휴식)
12시 20분, 1416봉/주능선.
그러나 주능선이 예상 외로 멀다. 한 굽이를 오르면 다시 비슷한 형태의 봉우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우뚝 올려다 보이는 가리봉이 마냥 그 위치...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다.
대신 중간중간으로 조망대가 자리한 가운데 설악 대청과 귀청, 한계령, 점봉산, 망대암산-대선봉
능선 등 조망만은 눈이 시릴 정도로 실컨 음미하는 행운을 누린다.
출발을 할 때만 해도 30분이면 되겠지 했는데 1시간을 넘긴 뒤에야 비로서 한계령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길을 만난다. 1416봉이다. '←가리봉 →한계령' 이라고 예전에도 있던 오래된 이정표가
반긴다.
애초는 가리봉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이미 점심때가 되어 식사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특히 상록수님이 특별히 준비했다는 해물파전을 부쳐 먹다보니 마냥 식사시간이 늘어져 결국은
삼형제봉은 포기하기로... 장장 1시간 30분 가까이 시간을 보낸 탓이다.
20쪽은 족히 부칠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량, 거기에다가 후라이팬과 주전자까지, 다른 사람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대단한 지극정성이시다.
(가리봉)
(대청)
(점봉산-대선봉)
(귀청-한계령)
(주능 도착)
(주능 도착)
(파전을 부치는 상록수님 부부)
(파전)
14시 13분, 1491봉.
워낙 포식을 한 탓인지 발걸음이 다소 무겁고 느슨한 느낌이지만 어쨌든 삼형제봉을 포기했으니
여유는 있는 편이다.
시종 대청, 귀청, 안산, 한계령, 점봉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25분 오르면 가리봉 전위봉
격이 되는 1491봉이다. 대청과 점봉산이 구름속에 가렸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있다.
(가리봉 우측 사면)
(점봉산과 망대암-대선봉 능선)
(올라온 가리남릉)
(귀청-대청)
(안산)
(한계령)
(구름에 덮여버린 대청)
(구름에 덮여버린 점봉)
(망대암 클로즈 업)
14시 24분, 가리봉.
11분 후 비로서 가리봉에 도착한다. 사방 팔방으로 시야가 막힘없이 펼쳐지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조망대를 이루는 곳인데 특히 오늘은 단풍과 함께 날씨까지 좋으니 너무 행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가리산1교에서 올라온 능선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대청, 귀청, 안산, 망대암산, 점봉산
등 이제껏 음미했던 풍경들 또한 여전한 자태로써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이제껏 안 보이던 주걱봉-삼형제봉 능선이 웅장하게 펼쳐지니 그저 연신 감탄사를 토해
내면서 셔터를 누를 뿐이다.
멀리 방태산, 오대산, 사명산, 대암산 자락까지 가늠이 된다. 26부 휴식.
(가리봉)
(오래된 정상목)
(주걱봉-삼형제봉 능선)
(주걱봉)
(올라온 능선과 그 뒤 대선봉-점봉산)
(올라온 능선)
(안산)
(올라온 능선뒤로 펼쳐지는 방태산 줄기)
15시 35분, 1312봉.
이제부터는 종종 바윗길을 이루는 가운데 줄곳 내리길... 무릎 부담 때문에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10여분 내려서니 다소 급한 내리막은 끝이 난 듯 싶다. 확 트인 조망대가 나타나면서 다시 한번
주걱봉의 웅장함을 음미할 수 있고 우측 건너편으로 서북능이 전모를 들어낸다.
30분 후 도착한 1312봉 역시 주걱봉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음미할 수 있는 멋진 조망대이다.
(귀청)
(안산)
(주걱봉)
(주걱봉과 1348봉)
(안산)
(뒤돌아 본 가리봉)
15시 45분, 밧줄.
1312봉을 내려서면 암봉을 이루는 1348봉과 주걱봉 사이 암릉사면을 횡단하게 되는데 다른 곳은
문제 없지만 딱 한 곳, 밧줄로써 사면을 내려서야 하는 곳이 다소 껄그럽다.
고정되지 않은 오래된 밧줄이 출렁거리면서 발을 딛을만한 확보지점이 위에서는 안 보이는 탓이다.
겨우 발 딛을 곳을 찾아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그러나 역 방향으로 오르는 경우는 확보지점이 확실하게 보이므로 그리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예전에도 역으로 올라섰기에 거의 의식하지 못 한 채 지나친 것 같다.
(밧줄지대 사면)
(밧줄지대 사면)
16시 03분, 주걱봉 사면.
밧줄지대를 통과하면 비로서 바위지대가 끝나면서 산길은 잡석길로 바뀐다.
10분 후 주걱봉을 오름길이 갈리는 주걱봉 사면에 도착한다. 예전에는 산길이 어느 정도 뚜렷하고
막판 직벽을 이루는 곳도 밧줄이 있어 주걱봉 정상을 오르는 것이 당연시 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오르는 경우가 없어 초입 산길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밧줄 또한 낡아 철거가 된 상태이다.
예전 한번 올라 봤다는 핑계를 대면서 주걱봉은 생략하기로 한다. 와중에 대표로서 서화수님은
벌써 주걱봉을 다녀왔다고... 17분 휴식.
(주걱봉 사면)
16시 42분, 느아우골 안부.
이어 느와우골 안부까지는 시종 급사면을 이룬 내림길... 200m 고도를 내려야 한다. 드디어 무릎에
신호가 오니 더 이상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고 가능한 한 천천히 내려선다. 그래도 단풍만은
아주 화려하다.
22분 후 우측으로 느와우골 하산길이 갈리는 안부에 도착하면서 비로서 급내리막이 끝나니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처음 가리봉을 찾을 때 올라선 곳, 또한 몇 년 전 한석산-장승고개-삼형제봉 산행시 하산을 했던
곳으로 옥녀탕으로 하산하는 가리봉의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이다. 반면 좌측 가리산리 방향은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단풍 사이로 보이는 삼형제봉)
(단풍)
(단풍)
(단풍과 버섯)
(삼형제봉)
(느와우골 안부)
(안부에서 본 삼형제봉)
17시 00분, 조망대.
가리산리 방향 하산길은 삼형제봉 방향으로 4~5부 정도 더 진행한 1131봉에서 좌측 지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삼형제봉의 미련을 버린 채 주저없이 하산길로 들어선다.
예상 외로 부드럽고 반반한 산길이다. 거기에다가 절정의 단풍이 시종 터널을 이루고 있으니
분위기 또한 그야말로 만점... 13분 후 조망대까지 나타나면서 우람한 주걱봉을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다.
(단풍터널)
(단풍터널)
(단풍터널)
(가리봉)
(주걱봉)
17시 18분, 계곡합수점.
여전히 분위기 좋은 단풍터널을 이루는 가운데 18분 더 내려서면 비로서 지능선이 끝나면서
좌측 주걱봉, 우측 1131봉쪽에서 내려온 계곡이 합수하고 있다. 몇년 전 수해로 계곡 모두 엉망이
된 상태... 갈수기라 물까지 없으니 그저 사태지역인냥 황량할 뿐이다.
계곡을 건너 계곡 우측 둔덕을 따라 나 있는 산길을 따른다.
(이어지는 단풍길)
(계곡 도착)
(계곡 도착)
17시 22분, 폭포 1.
3~4분 진행하면 수량이 풍부할 겨우 제법 그럴 듯한 폭포 하나가 나타난다. 그러나 오늘은 그저
오줌 줄기 정도의 가는 물줄기만을 흘려 보내는 상태...
(폭포 1)
17시 26분, 폭포 2.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정자 하나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다시 한번 그럴 듯한 폭포 하나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기서 일단 산길은 나고 이후로는 수레길이다.
거의 산행이 끝나 간다는 이야기... 배낭을 내리고 가는 물줄기이나마 잠시 발을 담그니 금방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12분 휴식.
(정자가 보이고)
(폭포 2)
(폭포 2)
17시 53분, 안가리산/포장도로.
사방댐이 나타나는 가운데 6~7분 수레길을 따르면 다리가 나오면서 이후로는 차량 진입이 가능한
신작로길이다. 밭까지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침 밭일 나온 주민에게 물으니 안가리산으로 불리고
있다 한다.
신작로를 따라 8분 더 진행하면 포장도로로 바뀌는데 먼저 하산한 서화수님이 벌써 차를 회수하기
위해 떠났다 하니 여기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수레길이 시작되고)
(잠시 후 넓은 신작로길로 바뀐다)
(뒤돌아 본 삼형제봉)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곳)
(뒤돌아 본 삼형제봉)
그 후.
어느 덧 차를 모두 회수해 오고... 비로서 어둠이 시작되는 안가리산골을 빠져 나온다.
애초 계획한 코스대로 진행하신 삼은님이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메인도로로 나오니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시다. 휴대폰을 안 가지고 와서 연락이 안 된 것이라고....
이곳 주변 산행시 몇 번 들렀던 인제의 한 막국수집으로 이동 막국수와 수육으로써 뒤풀이 시간을
보낸 뒤 귀경길 역시 아침과 마찬가지로 홍천에서 춘천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정체까지 거의 없는 덕분에 집 도착하니 22시 40분... 모처럼 22시대에 귀가를 한 것 같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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