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장지맥 1] (갑장산 주변 풍경) (안부) (뒤돌아 본 296봉) (병풍산 정상) (281.1봉 삼각점) (400봉) (지나온 병풍산) (백원산과 멀리 갑장산) (뒤돌아 본 식산) (백원산 직전) (백원산에서 본 상주시내) (굴티고개와 갑장산 전경) (승곡 3거리) (뒤돌아본 식산-백원산) (상주시내 뒤 노음산) (정상을 당겨 봄) (메인등산로) (문필봉) (헬기장과 공사중인 전망대/그 뒤 갑장산) (전망대 공사 중) (갑장산) (정상 표지석) (멀리 팔공기맥) (733봉) (733봉의 이정표) (임도) (비포장도로 안부) (뒤돌아 봄) (이어지는 산길) (돌티 직전 철탑/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다) (돌티)
낙동강/병성천합수점-병풍산(365.6)-성골고개(25번국도/중부내륙고속도로)-281.1-식산(503)
-백원산(523.7)-굴티고개(923지방도/상주청원고속도로)-상산(697)-갑장산(805.7)-484.6
-돌티(912지방도)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상주
[산행일자] 2009년 3월 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병성천합수점(07:24)-첫봉(07:31)-임도(07:33)-296봉(08:08)-안부(08:17)-병풍산3거리(08:32)
-병풍산(08:35~47)-3거리(08:50)-능선분기(09:00)-성골고개(09:18~34)-고속도로건넘(09:38)
-212봉/박동수묘(09:52)-281.1봉(10:12~22)-400봉(10:50)-422봉(11:03)-식산(11:22~32)
-485봉(11:49)-능선분기(12:04)-(좌)-백원산(12:15~13:00)-무명봉(13:11)-(좌)-능선분기(13:15)
-(좌)-능선분기(13:19)-(우)-채석장앞민가(13:41)-굴티고개(13:52)-갑장산산길(14:00~10)
-능선(14:18)-466봉(14:45)-승곡3거리(14:53)-577봉(15:11)-상봉(15:32~45)-문필봉(15:54)
-안부3거리(15:56)-갑장사3거리(16:01)-헬기장(16:05)-갑장산(16:10~15)-백길바위(16:20~25)
-시루봉(16:35~40)-733봉/용흥사3거리(16:48)-3거리(16:51)-(우)-묘지군(17:00)-임도(17:14)
-3거리(17:20)-(직진)-비포장안부(17:22)-484.6봉(17:34)-488봉(17:42)-437봉(17:56)-철탑(18:01)
-돌티(18:09)
[산행시간] 10시간 45분(휴식 외:2시간 11분, 실 산행시간:8시간 34분)
[참여인원] 5인(벽산, 캐이,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20)-영등포(03:35~55)-올림픽대교(04:15)-중부만남의광장(04:30~40)-(중부+영동+중부내륙)
-문경휴게소(06:00~45)-상주IC-병성천합수점(07:10)
<올 때>
돌티(18:15)-상주(18:45~19:35)-상주IC-(중부내륙)-충주휴게소(20:31~40)-(영동+중부)
-중부만남의광장(22:20~30)-영등포(23:05)-상동(23:2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가칭 '갑장지맥'은 백두대간 국수봉(794) 인근에서 분기 백운산(631), 기양산(705), 수선산(686.6)에
이어 상주의 진산 갑장산(805.7)을 솟구친 뒤 계속해서 백원산(523.7), 식산(503), 병풍산(365.6)을
일으키고 병성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1km의 산줄기이다.
합수점을 출발 분기점 방향으로 답사해 보기로 한다.
한편 수선산에서 형제봉(331.0), 신산(435.3)을 경유 감천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병성천
합수점보다 하천의 규모도 크고 거리 또한 약간 길게 이어지므로 감천쪽 산줄기가 정석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상주를 대표하는 갑장산이 마음에 끌려 병성천쪽을 우선적으로 택하게
되었고... 감천쪽은 나중에 기회보아 답사해 본다는 생각이다.
감천 합수점으로 진행할 경우는 '기양지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07시 10분, 병성천 합수점.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를 빠져나온 뒤 상주시내 방향으로 25번 국도를 약간 따르다가 우측 사벌면
방향의 2차선 도로로 들어서면 잠시 후 고속도로 굴다리를 건너 병성천을 건너는 병성교 앞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지 않고 병성천 둑방따라 이어지는 1차선 포장도로를 잠깐 더 달리면 도로가
끝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지맥끝점 병성천 합수점이다. 장례식장이 있어 포장이 된 듯 상주IC에서
약 10분 정도 거리이다.
넓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는 등 합수점이 예상외로 멋지다. 때마침 일출까지 시작되고 있어 더욱
환상의 풍경... 멋진 풍경 마음껏 카메라에 담아보고는 다리 때문에 차량회수를 하면서 갑장산과
인근 노음산을 들러보신다는 벽산님을 남겨 놓은 채 지맥길을 시작한다.
07시 24분, 산행시작.
초입 산길이 어느정도 뚜렷하지만 잠시 후 산길은 좌측 사면으로 달아나 버리고... 마루금쪽은
산길이 전혀 없이 가시 잡목만 꽉 차 있어 진행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다행히 한 굽이 산길을 만들어 오르면 묘가 있는 첫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부터 얼마간은
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출발한지 10분 남짓 지난 시각이다.
08시 08분, 296봉.
아마도 묘지 때문에 생긴 임도임 듯 얼마간 임도를 따르니 커다란 묘가 나타나면서 임도가 끝나고
다시 산길이 희미해진다. 그러나 초입처럼 가시잡목은 없는 상태...
10여명은 넉넉히 들어설 정도의 토굴을 하나 만나기도 하면서 한 굽이 오르면 다시 묘가 자리한
가운데 산길이 뚜렷해지는데 이후 296봉까지는 이런 식으로 산길이 이어졌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렇게 30분 정도 지났을까? 296봉 직전에 도착하게 되는데 산행을 시작한 병성천 합수점과 낙동강
줄기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니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그야말로 그림같은 절경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운하로 만들어 화물선과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발상이니 상상만해도 기가 찰
노릇이다.
잠시 더 진행하면 296봉 정상... 비로서 가야할 갑장산이 시야에 들어오는데 워낙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어 진행할 일이 걱정스럽다.
08시 17분, 안부.
한편 병풍산이 바로 건너편으로 올려다 보이지만 가시잡목만 빽빽할 뿐 산길이 전혀 없어 의외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9분 후 가시잡목을 피하면서 적당히 산길을 만드는 식으로 병풍산 사이안부에 도착하니 그나마
산길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칡넝쿨 등이 정글을 이루고 있어 여름에는 엄청 고생을 할 듯...
08시 32분, 병풍산.
이어 15분 오르면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는 병풍산 3거리에 이르게 되고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으로 3분만 더 오르면 묘 1기가 차지한 채 2등삼각점(상주21, 1980복구)이 보이는 병풍산
정상이다. 막초 한 잔씩 나누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북쪽 병성동에서 바로 올라오는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는 편이다. 12분 휴식.
09시 00분, 능선분기.
3거리로 되돌아나와 성골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길로 들어선다. 역시 희미한 산길... 그래도 족적은
끊어지지 않으니 다행이라 해야겠다.
10분 정도 내려서면 능선이 교묘하게 분기하는 지점인데 마루금은 좌측으로 살짝 틀어 내려서야
하지만 족적이 우측으로 이어지므로 무심코 마루금을 놓칠 수 있는 독도 유의 지점이다.
우측으로 약간 진행하다가 방향이 안 맞아 좌측 사면으로 치고 내려서니 다시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이어지면서 방향도 맞다.
09시 18분, 성골고개.
이후로는 좌측 성골마을을 내려다보면서 시종 일직전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18분 후 간선도로상 성동리 마을표지판과 함께 버스정거장이 있는 성골고개에 도착한다.
이어 고속도로 수준의 25번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연이어 건너야 하는데 모두 굴다리가 가로
지르고 있어 건너는데는 문제가 없다.
마침 현대슈퍼라고 가게집 하나가 자리잡고 있어 휴식도 취할 겸 맥주 두 병을 구입한 뒤 나누어
마신다. 16분 휴식.
09시 52분, 212봉.
25번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를 굴다리로써 연이어 통과하면 마루금 초입으로 반반한 묘가 자리잡고
있는데 묘 때문에 생긴 굴다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로는 다시 산길이 없기
때문이다.
적당히 산길을 만들어 14분 정도 오르면 박수동 묘가 있는 212봉이다. 유난히 산초나무가 많아
피할려고 했는데도 한 차례 한눈을 팔다가 손등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10시 12분, 281.1봉.
이어 281.1봉까지는 워낙 잡목이 심한데다가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이루고 있어 20분을 소요한
뒤에야 겨우 281.1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빽빽한 잡목공터를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삼각점(상주426, 2003복구)은 비교적 새 것이다.
10분 휴식.
11시 03분, 422봉.
281.1봉을 뒤로 하고도 시종 흐릿한 산길... 거기에다가 산초나무가 곳곳이 도사리고 있어 신경을
쓰다 보니 의외로 시간이 소요된다.
28분 후 송림이 울창한 400봉에 도착한다. 이어 13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식산 일반등산로를 만나는
422봉인데 시종 희미한 산길을 진행하다가 비교적 뚜렷한 산길을 대하니 겨우 한숨을 돌린다.
11시 22분, 식산.
발목을 잡았던 산초나무도 사라진 상태이고 울창한 수림을 이루면서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지고 있어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진 느낌... 이따금씩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까지 나타나면서 지나온 병풍산이
시원하게 전개되기도 한다.
그렇게 19분 오르면 작은 정상 표찰이 매달려 있는 식산 정상... 지도상 503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봉우리이다. 역시 바위지대를 이룬 가운데 지나온 병풍산과 상주시내 뒤로 노음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아울러 가야할 백원산이 지척이고 그 뒤 갑장산이 한결 가깝게 조망되고 있다.
10분 휴식.
12시 15분, 백원산.
좌측으로 꺾어 한 굽이 급하게 떨어졌다가 떨어진만큼 오름길을 극복하면 482봉이다. 식산에서
17분 소요...
이어 별다른 굴곡 없이 이어지는 산길을 15분 더 진행하면 우측 인평동에서 올라오는 지능선길이
합류하는데 이곳부터 백원산 정상까지는 간벌한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약간 애를 먹기도 한다.
11분 후 지도상 523.7봉으로 표기된 백원산 정상에 도착한다. 상주군 홈피에도 소개된 산이라
반듯한 정상석이라도 있는 줄 알았지만 잡목 덮인 작은 공터를 차지하고 기둥만 있는 삼각점이
보이고 조망도 잡목 사이로 상주시 방향만 전개될 뿐이다.
어느 덧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45분 소요.
13시 41분, 채석장 앞 민가.
백원산을 뒤로 하면 다시 산길이 희미한 편... 잠시후 대하는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선다.
이어 약간의 오름길을 이루는 무명봉에서는 좌측... 그러다가 굴티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적당한
곳에서 사면형태의 우측능선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능선이 워낙 불분명하게 갈라지니 그저 나침반
방향 주시하면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무명봉을 지나 4분 후 대하는 밋밋한 능선분기점에서는 일단 좌측으로 진행을 하고... 다시 4분 후
대하는 밋밋한 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우측으로 채석장이 건너다
보이므로 대충 맞게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기서 다시한번 좌로 약간 방향을 틀어야 했지만 그대로 직진으로 방향을 잡아 보니 마루금과
채석장이 있는 능선 사이의 지도상 거의 나타나지 않은 지능선으로 떨어져 사면을 치고 좌측
마루금으로 붙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런 식으로 애매한 마루금을 찾아 20분여 내려서면 채석장 앞 민가 앞에 이르게 되고
이후 굴티고개까지는 사과나무 과수원을 우측으로 끼고 이어지는 농로르 따르면 된다.
13시 52분, 굴티고개.
갑장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정면으로 보면서 과수원길을 따르면 '무양리 석조귀두' 문화재도
만나면서 10분 후 923 지방도와 상주청원고속도로가 나란히 있는 굴티고개에 이르게 된다.
아니 굴티고개 정점에서 우측으로 100여m 벗어난 지점인데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굴다리가 이곳에
있으므로 923 지방도상 굴티고개는 먼 발취에서 눈으로만 음미하는 식이 된다.
14시 00분, 갑장산 산길.
굴다리로써 고속도로를 통과한 뒤 굴티고개 건너편 마루금으로 복귀하니 건너편에서 볼 때는 당연히
골재채취장이 있는 능선이 마루금이라 생각했는데 좌측 갑장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지능선
사이의 물길이 우측으로 흐르는 반면 좌측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지형을 이루고 있어 어느쪽이
마루금인지 판단이 다소 애매하다.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인위적으로 물길이 막힌 것인지 아니면 지도상 굴티못으로 표기된 바 돌리네
지형을 이루는 것인지 모르겠다.
핑계낌에 산길 없는 골재채취장 뒷능선 대신 그냥 편안하게 일반등산로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10분 휴식.
14시 53분, 승곡3거리.
여기서부터 갑장산까지는 650m 정도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이번 구간 최대의 오름길이 되지만
뚜렷한 산길을 대하니 생각보다는 부담이 되지 않는다.
8분 후 골재채취장 뒤로 올라온 능선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으로 지맥 표기기가 붙어 있으니 딴은
그곳이 원래 마루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5분쯤 오르면 446봉... 650m 고도차에서 벌써 300m 가까이 극복한 셈이니 한결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이어 8분 더 진행하면 이정표와 함께 좌측 승곡리에서 더욱 좋은 산길이 올라와 합쳐져
금방 갑장산에 도착할 듯한 기분이다.
15시 11분, 577봉.
이따금씩 밧줄까지 보이는 가운데 18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지나온 산줄기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577봉이다. 상주시내와 그 뒤 노음산도 여전히 시원스럽게 전개되고... 갑장산 정상이 이제는
당겨서 촬영해도 될 정도로 지척이다.
굴티고개를 출발할 때만 해도 이곳에서 한번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지만 내친김에 상봉쯤에서
쉬기로 하고 그대로 출발한다.
15시 32분, 상봉.
20분 후 멋진 암봉을 이루고 있는 상봉에 도착하니 갑장산의 메인등산로가 시작되는 듯 건너편
용흥사 방면에서 반반한 등산로가 올라와 산길이 더욱 좋다. 지도상 697봉으로 표기된 봉우리이다.
마침 노음산에 이어 갑장산만 들러 보기로 한 벽산님이 갑장산에서 내려오는 중이라 하시면서
기다리고 있어 모처럼 반주잔을 나누는 등 휴식을 취한다. 13분 휴식.
16시 01분, 갑장사 3거리.
대로의 산길과 함께 이제까지와 비교 굴곡도 한층 덜하니 마치 산책하는 기분... 9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니 문필봉정상이라는 표시판이 있다.
이어 2분 후에는 우측으로 용흥사 방면 하산길이 한번 갈라지고 5분 더 진행하면 갑장사방면 산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갑장사까지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한번 다녀와도 좋겠지만 아직은 갈길이 제법 남아 있기에
다음 기회로 미룬 채 그대로 갑장산을 향한다.
16시 10분, 갑장산.
4분 후 넓은 헬기장을 만나게 되는데 백원산과 식산은 물론 병풍산까지 지나온 산줄기들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있어 꽤나 먼 길을 달려왔음을 실감케 한다.
이어 전망대 공사현장을 지나 5분만 더 오르면 비로서 정상석과 2등삼각점(상주22, 1982복구)이
반기는 갑장산 정상이다. 한 켠으로 산불감시탑이 있다.
상주의 진산답게 동쪽으로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모두 수직절벽을 이룬 채 조망이 너무 좋다.
멀리 낙동강 건너편으로 펼쳐진 산줄기가 바로 몇년 전 진행했던 팔공기맥이다. 5분 휴식.
16시 20분, 백길바위.
갑장산 정상을 뒤로 하고도 얼마간은 동쪽으로 수직절벽을 이룬 형태... 5분 후 백길바위로 명명된
조망바위를 대하고는 다시 한 차례 쉼을 하면서 조망을 즐긴다.
시루봉 뒤로 다음 구간 진행할 수선산-기양산이 펼쳐지고 있다. 5분 휴식.
16시 35분, 시루봉.
짧은 암릉을 내려선 뒤 10분 남짓 진행하면 시루봉으로 명명된 멋진 암봉이 나타나 다시 잠깐
쉬면서 지나온 암릉들을 음미한다.
정상에서 이곳까지가 갑장산의 백미지역... 설악 어느 곳에 비교에도 상대가 될 만큼 빼어난 산세를
이루고 있다. 5분 휴식.
16시 48분, 733봉/용흥사 3거리.
시루봉을 뒤로 하면 암릉은 끝이 나면서 다시 편안한 육산길이다. 중간에 두 번 석문을 대하기도
하지만 몸으로 빠져나가는 석문이 아니라 그냥 숲 속 커다란 바위 사이를 지나는 식이다.
8분 후 733봉에 도착하니 반반한 메인등산로는 우측 지능선으로 해서 용흥사 방면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비교하면 다소 덜 뚜렷한 산길이다.
17시 00분, 묘지군.
아울러 잠깐 진행하면 덜 뚜렷한 산길도 좌측 용포방향으로 이어지면서 우측 마루금쪽은 그저
족적의 윤곽만 보일 뿐 아주 희미하다.
표지기가 매달린 족적을 따라 사면형태로 이어지는 우측 족적을 잠시 따랐더니 너무 일찍 꺾었는지
능선으로 붙지 않고 그대로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
사면을 치고 마루금으로 붙기도 하는데 막상 마루금에 이르니 그나마 흐릿한 족적도 보이지 않고
산길이 전무하다.
그나마 잡목이 없다는 것이 다행... 잠시 내려서니 6~7의 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시 22분, 비포장도로 안부.
묘지군을 뒤로 하면 다시 산길이 전무해 그저 나침반 방향 잡아 내려서는 수밖에 없다. 능선의 형태
마저 불분명한 상태... 다만 잡목의 방해는 없으므로 적당히 치고 내려서기로 한다.
그러게 10여분 내려서니 느닷없이 임도가 나타나면서 이어져 이후로는 편한한 발걸음이 되고...
7~8분 후에는 비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까지 대하니 다소 의외라 해야겠다.
17시 34분, 484.6봉.
비포장도로를 건너 능선으로 올라서니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상태... 목표지점 돌티까지는 특별히
오름길도 없으므로 무난하게 돌티에 이를 듯한 느낌이다.
12분 후 오래된 삼각점(422재설, 1978.9 건설부)이 있는 484.6봉을 넘는다.
18시 09분, 돌티.
8분 후 밋밋한 488봉을 넘는다. 다시 14분 후 특징 없는 437봉을 넘고... 4~5분 더 진행하면 철탑이
나타나면서 우측 사면으로 돌티 하산길이 갈라지는데 내친김에 철탑을 찍은 뒤 우측으로 방향잡아
7~8분 후 비로서 돌티에 이르게 되는데 막판 물길을 건너니 다소 황당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즉 철탑을 오르지 않고 사면길이라고 생각한 철탑 직전 갈림길을 따라 내려서야만이 물길을 건너지
않고 돌티에 이르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 차를 끌고 와 기다리시던 벽산님과 조우하면서 무사히 한 구간을 마무리한다.
그 후.
상주시내로 이동 사브사브 칼국수로써 간단하게 뒤풀이를 마치고...
중부내륙과 영동고속도로는 정체가 없었지만 중부고속도로에서 다소 정체가 있는 바람에 갈 때보다
1시간 더 걸린 3시간만에 중부만남의 광장에 도착 해산을 하고는 집 도착하니 23시 2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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