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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정맥의 지맥

[앵자지맥 3]성황당고개-금박산-용실봉-칠봉산-문수봉-원삼

by 높은산 2009. 2. 21.
 

[한남 앵자지맥 3]
성황당고개(329지방도)-방도리고개-금박산(418.4)왕복-422봉-영동고속도로-마수고개(42번국도)
-제일사거리(17번국도)-배미실고개(간선도로)-326.8봉-용실봉(422)-갈미봉(443)-칠봉산(446.8)
-곱든고개(57번군도)-문수봉(404.2)-원삼


[도상거리] 약 20.0km =지맥 17.0km + 금박산 왕복 1.5km + 하산 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이천, 안성

[산행일자] 2009년 2월 15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오후늦게 갬/새벽 눈발

[산행코스]
성황당고개(07:30)-수레길안부(07:36)-첫봉(07:43)-(우)-샤시공장(07:53)-밀양박씨묘(08:06~16)
-시멘트길안부(08:18)-능선3거리(08:21)-(우)-방도리고개(08:29)-탄약부대시작(08:37)
-정수리고개(09:05)-내무반(09:10)-부대끝(09:26)-금박산3거리(09:27)-금박산(09:42~53)
-금박산3거리(10:05)-매봉재(10:10)-안부(10:15)-422봉(10:26~31)-가남이고개/철탑임도(10:41)
-328봉/신규철탑(10:53)-삼각점(10:54)-기존철탑(11:00)-영동고속도도/총신대입구(11:10~16)
-삼성전원마을(11:21)-전원마을팬스(11:25)-마수고개/남촌칼국수(11:35~12:07)-절개지안부(12:13)
-능선분기(12:20)-제일사거리(12:27)-배미실고개(12:33)-일반등산로(12:40)-326.8봉(12:54~13:01)
-좌하산길(13:05)-독조봉3거리(13:30)-용설봉(13:33)-양지스키장(13:34)-갈미봉(13:45)
-칠봉산(14:10~20)-곱든고개(14:58)-전위봉3거리(15:13)-문수봉(15:25~37)-마애불(15:43)
-중소기업개발원3거리(15:52)-한남정맥3거리(16:05)-배수지(16:23)-원삼(16:29)-원삼농협(16:32)

[산행시간]
9시간 02분(휴식 외:1시간 33분, 실 산행시간:7시간 29분)

[참여인원] 4인(검룡,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 + 대중교통

<갈 때>
상동(04:30)-영등포(04:47~05:00)-영동대교(05:15)-반포대교-(경부+영동)-용인휴게소(05:55~06:35)
-양지IC-원삼(06:55~07:02)-(랜터카/23000원)-성황당고개(07:25)

<올 때>
원삼(16:35)-양지-용인-용인IC입구(17:15~18:05)-용인IC-(영동+경부)-반포대교(18:45)-영등포(19:05)
-상동(19:3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성황당고개에서 문수봉까지의 앵자지맥 마지막 구간... 이번 구간은 거리가 비교적 짧은 가운데
산길도 비교적 잘 나 있는 있는 편이고 또한 능선의 굴곡도 별로 없어 세 구간 중 가장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다.


(용실봉 양지리조트에서 뒤돌아 본 마루금과 태화산)

단 성황당고개에서 방도리고개, 영동고속도로에서 배미실고개까지는 1/50,000지형도로는 마루금
긋기조차 애매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가능한 한 정밀지도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국립지리원 홈
상세지도 정도면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방도리고개에서 금박산분기봉까지는 길게 탄약부대 팬스가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바 부대를
쉽게 통과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도 산행의 관건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는지 별다른
제지 없이 무사히 통과를 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일반 등산로로써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으므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편안한 지맥길)

07시 25분, 성황당고개.
용인 휴게소에서 그야말로 맛이 영 아닌 순두부찌게로써 억지로 아침을 때운 뒤 양지IC를 빠져나와
날머리로 잡은 원삼면 소재지에 도착 농협 앞에 차를 주차하고는 들머리 성황당고개까지는 랜터카를
이용하기로 한다.
개인택시가 있었다는데 영업이 안 되어 철수를 했다 하고... 대신 랜터카 영업소가 하나 있는데
택시 요금과는 별반 차이가 없다.
20여분 후 버스정거장 이름이 '방도1리(화승상사)'로 되어있는 성황당고개 도착... 요금 23,000원을
요구한다. 4인이니 1인당 6,000원정도 되는 셈이다. 지난 구간 어둠 때문에 못 보았던 태화산
줄기가 바로 건너편으로 한 눈에 펼쳐지고 있다.


(성황당고개)


(태화산)


07시 30분, 성황당고개 출발 산행 시작.
성황당고개에서 방도리고개까지 1:50,000지형도로는 마루금을 그을 수 없을 만큼 마루금이 애매한
곳이기에 다소의 독도가 요구되지만 국립지리원 상세지도를 준비하니 별로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초입 공장지대가 막고 있어 우측 방도리고개로 이어지는 도로를 약 100m쯤 따르다가 공장 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산으로 진입하니 산길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성황당고개에서 공장 좌측으로 약간 내려선 뒤 진행했더라면 좀 더 마루금을 밟았으리라.


(마루금 초입 공장)

07시 53분, 샤시공장.
잠시 후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고 제법 급오름을 이루는 산길을 7분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는 첫 봉우리이다. 정확하게는 봉우리 정점 약간 못 미친 지점으로 전면으로 253봉이 우뚝
올려다 보이면서 마치 마루금이 253봉으로 이어질 듯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253봉은
마루금상에 있는 봉우리가 아니고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꺾인 내림길로 진행해야 한다.
마치 하산길처럼 느껴지는 우측 내림길을 잠시 내려서면 바로 아래로 공장이 내려다 보이는데
마루금은 그 공장을 통과했다가 다시 산으로 붙게끔 되어 있다.
내려서니 샤시공장... 일단을 정문을 나온 뒤 사면을 통해 공장 좌측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다시 붙는다.


(샤시공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샤시공장)


08시 06분, 밀양박씨묘.
다시 마루금으로 붙으면 나란히 있는 묘지들이 눈길을 끌고.... 지난 구간 진행한 해룡산과 산행을
시작한 성황당고개 물류창고가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 짧게 이어지는 둔덕봉을 오르니 능선이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좌측이 마루금이다. 잘 단장된
밀양박씨묘가 나타나면서 금박산과 함께 가야할 탄약부대가 비로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야할 마루금을 가늠해 보면서 잠깐 자리를 잡고 입산주 한잔씩 음미한다. 10분 휴식.


(성황당괘 물류창고와 해룡산)

 


(나란한 묘지들/좌측 해룡산과 우측 살짝 보이는 양각산)

 


(밀양박씨묘에서 보는 좌측 금박산과 중간 탄약부대) 


08시 29분, 방도리고개.
밀양박씨묘를 뒤로 하고 2분 정도 흐릿한 산길을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가 나타나고,
계속해서 묘 사이로 역시 희미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3분 오르면 좌측 253봉 지능선과 만나는 능선
3거리이다. 산길이 다시 뚜렷해지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게끔 되어 있다.
한편 253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한결 더 골격을 이루고 있어 역방향 진행시 253봉으로 잘 못 진행할
확율도 다분한 곳이라 해야겠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방향을 꺾으면 이후로는 시종 굴곡없이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고 5~6분 진행하면
방도리고개 도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묘지봉리다. 건너편 태화산 줄기가 제법 웅장한
산세를 이룬 가운데 해룡산 등 지나온 마루금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이어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1분만 내려서면 탄양부대 진입도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방도리고개...
우측 모퉁이로 마루금길이 보인다.


(임도를 가로지르고)

 


(방도리고개 직전의 묘지봉에서 보는 해룡산-양각산 지나온 마루금)

 


(태화산)

 


(방도리고개/좌측)

 


(방도리고개/우측) 


08시 37분, 탄약부대 시작.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이루고 있어 태화산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능선을 8분 정도 오르면 비로서
걱정했던 탄약부대 팬스가 시작되는데 초소와 함께 초병까지 보이니 더욱 긴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운이 좋았는지 빨리 통과하겠다는 전제하에 의외로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었고... 한 시름
놓으면서 유유하게 팬스길로 들어선다. 하기야 금수지맥시 이보다 몇 배 규모가 큰 제천 탄약부대도
무난히 통과했는데....
어쨌거나 통과가 문제일 뿐 일단 팬스길로 들어서면 방화선으로 말끔하게 단장이 된 상태이기에
일반등산로 이상으로 산길이 좋다.


(탄약부대로 이어지는 길)

 

(태화산 줄기) 


09시 26분, 부대 끝.
허가를 받는 상태라고 하나 그래도 행여 마음 변할 수도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능한 속보로써
부지런히 움직인다. 생각보다는 팬스가 제법 길게 이어지는 편이다.
25분 후 한 봉우리를 넘고... 좌로 살짝 내려선 곳이 정수리고개쯤 될 것이다. 잠시 후 팬스는
내무반 옆을 지나치게 되는데 다시 한번 초병을 만나면서 잠시 제지를 받지도 하지만 얼마 안
남았다고 사정하니 눈감아 준다.
철조망으로 막아놓은 사태지역도 한 곳 조심스럽게 지나치면서 15분쯤 더 진행하면 비로서 부대
팬스가 끝나는 약 410봉이다. 이곳 역시 초병이 있고 '이곳으로 지나면 안 됩니다' 하는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하는데 이미 통과한 상태이니 이제는 신경 쓸 일이 없다.
어쨌거나 팬스를 만나지 47분만에 무사히 부대 통과... 운이 좋았다는 평과 함께 비로서 부담감에서
완전 벗어난다.


(뒤돌아 본 마루금)

 


(부대 끝) 


09시 42분, 금박산.
팬스를 벗어나자마자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있는 금박산 3거리... 내친 김에 금박산을 들려 보기로
한다. '벧엘교회'라는 이정표와 함께 마루금길보다 오히려 산길이 좋은 느낌이다.
굴곡까지 거의 없는 덕분에 15분만에 금박산 정상을 차지한다. 오래된 삼각점과 함께 '꽃재정상'
이라는 이정표가 있을 뿐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11분 휴식.


(금박산)

 


(금박산의 푯말)

 


(금박산 삼각점) 


10시 26분, 422봉.
마루금 복귀시는 12분 소요... 마루금길 역시 금박산 산길만큼이나 좋다. 일반 등산로 수준이다.
5분 후 매봉재방향 표시가 있는 안부 십자로에 도착한다.
이어 5분 후 또다른 안부를 지나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11분 오르면 422봉... 작은 공터를 차지하고
지도상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천488, 1989재설)이 있다.
아울러 바로 밑으로는 지맥길 내내 이어졌던 신규 철탑 공사현장이 자리잡고 있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가야할 용실봉 양지리조트와 칠봉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우측 바로 아래로는
아시아나골프장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등 조망만은 아주 뛰어나다. 5분 휴식.


(422봉)

 


(삼각점)

 

(422봉 직후 철탑공사장)

 


(아시아나 골프장)

 


(양지스키장이 있는 용실봉과 칠봉산) 


10시 53분, 328봉.
10분 내려서면 철탑용 임도가 마루금 옆으로 나란히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곳 정도가 가남이고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후로도 철탑용 임도가 마루금 옆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 상 산길이 워낙
편안하게 잘 나 있으니 굳이 임도를 따를 필요는 없다.
자그만치 750,000볼트나 된다고 하는 총신대의 철탑 반대 플랭카드와 함께 다시 한번 철탑공사
현장이 나타나기도 하면서 10여분 더 그런 식의 산길을 진행하면 역시 신규 철탑이 차지하고 있는
328봉이다. 1분 남짓 더 진행한 거리에 지도에 표기되지 않는 삼각점(안성405, 1983재설)이 다시
한번 나타나기도 한다.


(가남이고개)

 


(플랭카드)

 

(플랭카드)

 

(철탑공사장)

 

(임도 옆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신규 철탑이 세워진 328봉)

 


(직후에 나타나는 삼각점) 


11시 10분, 영동고속도로/총신대입구.
이어 6분 내려서면 모처럼 신규철탑 아닌 기존 철탑이 나타나면서 전면으로 영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는 그대로 직진의 뚜렷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된다.
한 굽이 내려서면 좌측 바로 아래로 총신대 건물이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총신대로 내려서는 산길이
갈리는데 여기서는 약간 산길이 희미한 우측 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잠시 후 영동고속도로가 나타나면서 마루금은 영동고속도로 건너편으로 이어지지만 바로 고속도로를
건널 수는 없고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총신대 입구 고속도로 굴다리로 내려서야 한다.
10분 후 총신대 입구로 내려서니 마침 초입으로 나주정씨 월헌공파 시조를 모셨다는 유적지가 있어
잠시 들린 뒤 구경을 하면서 휴식도 취한다. 6분 휴식.

(기존 철탑과 영동고속도로)

 


(총신대)

 


(영동고속도로 직전)

 

(좌측으로 총신대입구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

 

 (나주정씨 월헌공파 유적지)


11시 21분, 삼성전원마을.
여기서부터 마수고개까지... 아니 배미실고개까지는 마루금이 도로를 빠작 낀 채 야산지대로
이어지는데 1:50,000지형도상으로는 마루금을 그을 수 없을 만큼 등고선이 애매하고 산길도 거의
없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는 그냥 도로따라 진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시간도 여유가 있고 상세지도도 준비를 했으니 가능하면 정석 마루금을 따라 보기로 한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고 2분 정도 도로를 따르면 고속도로를 건너온 마루금을 다시 만나게
되고 마루금은 도로 좌측 '제일초등길'로 표시된 골목으로 이어진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곧 삼성전원마을이 나오면서... 우측으로 한 전원주택을 가로지르니 전원주택
단지 팬스를 따라 잠시 야산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산길은 전무하다.


 


(제일초등길 3거리)

 

(삼성전원마을)

 


(전원주택)

 


(전원주택 팬스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11시 35분, 마수고개.
잠시 진행하면 저 아래로 육교가 있는 마수고개가 보이지만 팬스로 쳐 있어 더 이상은 진행 불가....
다시 도로로 내려선 뒤 마수고개에 도착한다. 고속도로 굴다리에서 그냥 도로를 따랐으면 10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이겠지만 야산을 헤치다 보니 20분이나 소요되었다.
어는 덧 점심시간도 거의 되었는데 마침 '남촌'이라는 상호의 반듯한 해물칼국수집이 자리잡고
있으니 도시락 대신 칼국수로써 점심을 하기로 한다.
도시락은 공연히 준비한 모양이다. 식사시간 32분 소요.


(저 아래 육교가 있는 곳이지만 마루금은 담장이 있어 진행 불가)


(마수고개)

 


(마수고개의 칼국수집)

 


(칼국수 4인분)

 


(마수고개 육교 위에서 /우측)

 

(마수고개 육교 위에서/좌측) 


12시 20분, 능선분기.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자마자 급사면을 치고 오름으로써 다시 야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작된다.
잠깐 잡목을 헤치니 신규 공사중인 절개지를 한 곳 만나게 되는데 절개지 이후로는 산길이 비교적
호젓하게 이어지니 발걸음이 가볍다.
7분 진행하면 좌측 지능선상으로 벌목지대가 펼쳐지면서 웬 차들이 능선까지 올라와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튼다.

(절개지를 만남0

 

(호젓한 야산지대)

 

(벌목지대를 이룬 좌측 지능선 풍경) 


12시 27분, 제일사거리.
잠시 호젓한 능선을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제일사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17번 국도를 건너야
하는데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절개지를 내려선다고 해도 고속화도로로 되어있는 17번 국도를
무단으로 횡단해야 하기에 횡단보도가 있는 제일사거리로 내려서기로 한다.
17번 국도를 중심으로 좌측은 제일리, 우측은 양지리조트 입구 및 42번 국도로 연결되는 간선도로
4거리이다. 4거리 신호등을 이용 17전 국도를 건넌다.


(제일사거리 가는 길)

 

(제일사거리)

 

(우측 바로 위가 마루금이지만 절개지와 함께 도로를 무단횡단해야 한다)

 


(제일사거리 신호를 건넘)

12시 33분, 배미실고개.
여기서 우측 17번 절개지부터 배미실고개까지 야산지대로 짧게 이어지는 마루금은 생략하기로
하고... 그대로 양지리조트 방향 간선도로를 따라 5~6분 진행하면 '흥부네 들밥'이라는 상호의
가정식 백반집이 있는 배미실고개이다.
초입 산길이 없으나 잠깐 날등을 헤치고 오르면 낯익은 지맥 표지기들이 보이면서 어느 정도 산길이
뚜렷해진다. 그러다가 6~7분 후에는 우측에서 일반등산로가 올라와 합쳐지게 되는데 이후 지맥
분기점 문수봉까지도 시종 일반등산로로 이어지므로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배미실고개까지는 우측 마루금을 생략하고 도로따라 진행한다)

 


(배미실고개)

 


(배미실고개)

 


(뒤돌아 본 제일사거리) 

 
12시 54분, 326.8봉.
한 때 용도 모를 파란 물통이 나타나기도 하면서 10여분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면 326.8봉
3거리... 326.8봉은 좌측 지능선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
326.8봉을 들러 오래된 삼각점을 확인한다. 7분 휴식.


(산길 초입에서 보는 좌측 풍경)

 


(산길 초입에서 보는 좌측 풍경)

 


(파란 물통)

 


(326.8봉) 


13시 33분, 용실봉.
잠깐 급내림길을 내려서면 좌측에서 일반등산로 하나가 올라오기도 하고.... 이어 160m 정도의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용실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산길이 워낙 좋아서인지 별로 힘듦이 없다.
아울러 이 오름만 극복하면 문수봉까지는 특별한 오름길이 없기에 마지막 오름길이라 해도 되리라.
25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독조지맥 분기점인 독조봉 3거리이다.
여기서 독조봉을 왕복하려면 30분쯤 투자해야 하는데 나중에 어차피 독조지맥을 진행해야 하기에
독조봉 들리는 것은 생략하고... 3분 더 오르면 양지스키장이 자리잡고 있는 이정목이 있는 용실봉
정상이다.
이어 1분만 내려서면 스키장인데 시즌이 막판이라 그런지 비교적 인파는 한산한 편....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보이면서 태화산은 이제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으니 제법 먼 길을 걸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독조지맥 분기점)

 


(용실봉)

 


(양지스키장)

 


(양지스키장) 


13시 45분, 갈미봉.
용실봉 이후로는 산길이 반반한데다가 굴곡까지 없는 탓인지 이정표상 0.8km로 되어 있는 갈미봉은
금방 도착한 느낌이다.
11분만에 칠봉산 1.2km로 된 이정목과 함께 간이 의자가 마련된 갈미봉에 도착한다.


(갈미봉)

 


(갈미봉) 


14시 10분, 칠봉산.
칠봉산까지도 1.2km로 되어 있기에 15~6분 정도 예상했는데 막판 오름길에 힘이 달려 25분만에
도착한다.
이번 구간 최고봉... 조그마한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312재설, 76.9건설부)이 반기면서
높이가 잘못 적혀 있기는 하지만 작은 정상표지목도 보인다. 예전에는 산불초소도 있었지만 지금은
철거가 된 상태이다.
마지막 남은 문수봉이 가깝게 보이면서 그 뒤 쌍령산 자락까지 우뚝 올려다 보이니 금방 문수봉에
도착할 듯한 느낌이다. 10부 휴식.


(칠봉산)

 


(칠봉산)

 


(칠봉산 삼각점) 


14시 58분, 곱든고개.
곱든고개까지는 거의 오름길 없이 아주 편안한 산길로만 이어져 마치 산책을 하는 기분... 이따금
호젓한 송림숲까지 나타나 더욱 분위기가 좋다.
원삼 방향 용담저수지도 한 차례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고...
28분 진행하면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는 57번 군도상 곱든고개이다. 지도상에는 곱등이지만
이정표상 곱든으로 되어 있어 곱든고개로 표기한다. 둘 다 통용이 되는 듯...

 


(송림숲길)

 

(좌측 문수봉과 중앙 쌍령산)

 


(용담저수지)

 


(호젓한 산길)

 


(곱든고개)

 


(곱든고개) 


15시 13분, 전위봉3거리.
마지막 오름이라 할 수 있는 급오름을 15분 정도 극복하면 좌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쳐지는
전위봉 3거리이다. 아직 문수봉까지 약간의 거리가 남아 있지만 산길이 수레길 수준으로 변한 채
굴곡 또한 거의 없어 마치 문수봉에 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전위봉 3거리)

 


(마지막 문수봉 가는 길)

(저 위가 문수봉) 


15시 25분, 문수봉.
12분 후 한남정맥 문수봉에 도착함으로써 비로서 앵지지맥을 마무리한다. 예전 한남을 진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넓지막한 공터를 차지하고 커다란 정자와 함께 오래된 삼각점(449재설,76.9건설부)은
여전하지만 커다란 정상석은 최근에 신규로 설치한 모양이다.
무난하게 지맥을 마무리 한 것을 자축하면서 건배잔 한 잔씩 나누고는 차를 세워둔 원삼쪽으로
하산하기 위해 좌측 안골방향 한남정맥길을 따라 내려선다. 12분 휴식.


(문수봉)

 


(문수봉)

 


(문수봉 정상석)

 


(문수봉 삼각점)

 


(용담저수지와 독조지맥) 


16시 05분, 한남정맥 3거리.
5분 후 한남 때도 대했던 마애불을 다시 한번 들려 보기도 하고... 계속되는 한남길로 이정표도 새로
정비되어 있는 등 예전에 비해 너무 산길이 잘 나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게 8~9분 내려서면 일반적으로 앵자지맥 들머리로 잡고 있는 중소기업개발원으로 하산길이
나타나고... 10여분 더 진행하면 한남정맥길이 갈리는 3거리이다. 이후 원삼까지는 초행길이 된다. 
 


(마애불)

 


(잘 단장된 이정표)

 


(편안한 산길)

 


(산길)

 

(한남정맥 3거리) 


16시 32분, 원삼농협.
한남길을 지나면 이전보다는 다소 덜 뚜렷하긴 해도 여전히 편안한 산길을 이루고 있다. 이따금씩
갈림길이 나타나지만 그저 뚜렷한 산길만 따르면 자동적으로 원삼으로 이어지게 된다.
18분 후 원삼배수지를 만날 때까지도 그런 식이다. 다만 배수지 이후 다소 산길이 희미해지는데
방향 잡어 5~6분 정도만 산길을 만들면 원삼면 도로상에 이르게 되고... 도로다라 좌측으로 2~3분만
가면 아침차를 주차해 놓았던 원삼농협이다.
하산시간 포함 9시간만에 산행을 마무리했으니 예상보다 아주 수월한 구간이었다는 평이다.

(원삼으로 이어지는 산길)

 

(이곳에도 철탑반대 플랭카드가...)

 


(원삼배수지)

 

(원삼)

 

(원삼애서 가장 번화가인 농협 앞)

 

 (원삼농협)


그 후.
양지 부근으로 이동 적당한 식당을 찾다가 못 찾고... 양지-용인간 정체 시그날 핑계를 대면서 다시
용인IC 초입으로 이동을 하고는 모처럼 반주잔 없이 평양 만두국으로만 간단히 뒤풀이를 마친다.
이어 용인IC로 진입하는데 아직도 날이 어두워지지 않은 시각이니 다소 기분이 멋적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덕분에 집 도착 시각 19시 30분... 최근 들어 가장 이른 귀가가 되지 않았나 싶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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