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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남정맥의 지맥

[앵자지맥 2]남이고개-천덕봉-정개산-해룡산-성황당고개

by 높은산 2009. 2. 7.
 

[한남 앵자지맥 2]
남이고개(98군도)-289.6-삼합리고개(군도)-천덕봉(632.1)-정개산(481)-433.4-넉고개(3번국도)
-284.1-319.3-국수봉(424)-305.7-중부고속도로-회고개-해룡산(367.1)-성황당고개(329지방도)


[도상거리] 약 2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이천

[산행일자] 2009년 2월 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남이고개(07:02)-KTF(07:07)-신규철탑봉(07:17)-신규철탑(07:26)-354(07:34)-일출(07:40)
-289.6봉(08:00~15)-삼합리고개(08:28)-공장절개지(08:38)-논안부(08:45)-안부십자(08:51)
-우능선합류/일반등산로(08:59)-첫이정표(09:06)-564봉/주능헬기장(09:31)-전위봉헬기장(09:37)
-천덕봉(09:45~10:00)-안부/우하산길(10:16)-375봉(10:20)-이정표봉(10:27)-우하산길(10:32)
-이정표안부(10:34)-장동리3거리(10:45)-500봉/주능3봉(10:49)-도암리안부(10:58)
-490봉/골프장갈림(11:04)-지석리안부(11:17)-정개산(11:30~48)-신규철탑(11:51)-남정리안부(12:01)
-433.4/주능2봉(12:06)-주능1봉/하산길3거리(12:14)-(직진)-동원대(12:28)-둔덕묘(12:30~13:08)
-넉고개(13:16)-주능선(13:29)-안부/좌하산길(13:31)-284.1봉(13:38)-261봉(13:51)-(우)
-성황당안부(13:58)-철탑공사(14:03)-좌능선합류(14:05)-302봉(14:17)-319.3(14:20~32)
-국수봉3거리(14:57)-국수봉(15:03)-국수봉3거리(15:08~14)-305.7봉(15:32)
-중부고속도로절개지(15:45)-중부고속도로(15:50)-(우)-굴다리(15:52)-능선(16:04~15)
-능선3거리(16:28)-(좌)-386봉(16:35)-회고개(16:48)-임도안부(17:06)-해룡산3거리(17:28)
-해룡산(17:31~38)-해룡산3거리(17:40)-시계분기봉(17:48)-(우)-안부임도(17:54)-232봉(18:00)
-LG주유소(18:08)-성황당고개/방도1리(18:10)


[산행시간]
11시간 08분(휴식 외:2시간 02분, 실 산행시간:9시간 06분)

[참여인원] 4인(검룡,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용차+대중교통

<갈 때>
상동(04:30)-영등포(04:47~55)-영동대교(05:10)-강일IC-곤지암IC-(중부)-곤지암(05:45~06:48)
-(택시/9000원)-남이고개(07:00)

<올 때>
성황당고개(18:40)-(택시/7000원)-곤지암(18:50~19:35)-곤지암IC-(중부)-강일IC-영동대교(20:15)
-영등포(20:35)-상동(20:5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남이고개에서 성황당고개까지 이어지는 앵자지맥 2구간... 도상거리 약 22km의 산행으로서 거리가
약간 긴 편이지만 1구간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산길이 뚜렷하고 굴곡 또한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라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삽합리고개, 넉고개, 막판 성황당고개로 내려설 때는 마루금이 다소 애매하게 이어지므로
어느 정도의 독도가 필요하며 중부고속도로를 건너는 곳에서는 굴다리가 있는쪽으로 우회를 해야
하기에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천덕봉에서 보는 문수봉 방향 앵자지맥)

05시 45분, 곤지암.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원조인 최미자집이 06시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했기에 역으로 시간을 맞추어
출발하는데 새벽시간인 탓인지 생각보다 빠른 05시 45분 최미자집 주차장에 도착한다. 집을 나선지
불과 1시간 15분만이다.
방금 문을 열었는지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중이고 잠시 후 사장님이 출근을 하자 배식을
시작하는데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제법 많은 편이니 소문대로 유명하긴 유명한 집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소머리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채우니 오전 산행은 간식없이 진행해도 충분할 듯....
산행을 시작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이른 편이라 커피도 한잔 하고 볼일도 모두 보면서 30분정도
더 시간을 보내다가 남이고개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터미널 부근에 차를 주차시킨다.

07시 02분, 남이고개 출발 산행시작.
마침 주차를 한 인근으로 택시승강장이 있어 바로 택시에 오를 수 있었고 10여분만에 남이고개에
도착을 하니 정확히 07시 00분이다. 요금은 9000원...
아직 날이 밝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랜턴까지 켜야 할 정도는 아니다. 어둠 속에 비친 고갯마루
풍경 한 커트 촬영한 뒤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남이고개) 


07시 17분, 신규철탑봉.
잠시 후 구도로 고샛마루에 도착하니 좌측 모퉁이로 표지기와 함께 산길이 열여 있다. 산길은
생각보다는 비교적 뚜렷한 편...
5분 후 KTF시설물을 지나자 서서히 오름길로 변하면서 7~8분 정도는 코가 땅에 닿을만큼 아주 급한
오름길을 이루기도 한다.
그렇게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살짝 오르면 지난구간 시종 대했던 신규
철탑이 세워진 첫 봉우리가 되는데 이후 삽합리고개까지는 거의 오르막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므로
한 숨을 돌릴 수 있다.
어느 정도 날이 밝아 오면서 가야할 천덕봉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멀리 양지리조트 불빛이
보이는데 마치 불야성을 이루는 듯 이색적인 풍경이다.


(천덕봉 능선)

 


(양지리조트 불빛) 


07시 26분, 신규철탑.
신규철탑을 대하면서 산길은 4~5분 정도 수레길 형태로 이어지다가 이내 넓은 임도로 바뀐다.
여기서 마루금은 임도를 약간 따른 뒤 우측사면으로 휘도는 임도를 버리고 바로 날등으로 치고
올라야 하는데 짥은 거리이긴 하지만 상당한 급오름을 이루고 있어 부담스럽다.
그러나 임도를 따라도 사면을 돌아 이내 마루금과 연결되므로 그대로 임도로 진행하기로 하고...
3~4분 임도를 따르니 또하나의 신규철탑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다시 마루금을 접하게 된다.
이곳부터 신규철탑은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 지능선쪽으로 이어진 뒤 추후 정개산부터나 다시
마루금 옆으로 이어지므로 한동안은 철탑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해야겠다.


(신규철탑에서 보는 문수봉과 양지리조트) 


08시 00분, 289.6봉.
곧 대하는 354봉을 넘으면 289.6봉까지는 산길이 한결 뚜렷해지면서 굴곡까지 거의 없으니 발걸음이
아주 가볍고 자연히 속도도 낼 수 있다.
10여분 더 진행하자 모처럼 일출까지 대하게 되는데 시야가 확 트이는 곳은 아지지만 쾌청한 날씨
속에 나무 사이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그런데로 일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하면서도 가시거리가 상당히 좋은 편이니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날씨가 아닌가 싶다.
이따금씩 시야에 펼쳐지는 천덕봉 줄기들을 음미하면서 20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403복구,
70.11 걸설부)이 반기는 289.6봉... 삼각점이 거의 30년이나 된 70년생이다.
매실주 한잔 나누면서 잠시 쉼을 즐긴다. 15분 휴식.

 


(일출)


(일출)

 


(천덕봉 능선)

 

 (289.6봉)


08시 28분, 삼합리고개.
289.6봉을 뒤로 하고 5분여 내려서면 가야할 천덕봉 주능선과 삼합리 일대 공장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3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다소 산길이 희미한 좌측이 마루금이다.
즉 마루금은 이 지점에서 잠시 광주시, 여주군 경계능선을 벗어나 좌측 여주군쪽으로 이어지고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청색 지붕 공장건물을 좌측으로 끼고 잠시 내려서면 수십마리 견공들을 키우고 있는 집이 나오면서
마을길이 시작되고... 마루금을 이루는 마을길을 1~2분 더 진행하면 삼합리고개로 표시된 버스
정거장이 있는 2치선 포장 군도의 고갯마루이다. 지도상에는 국정개 마을로 표기되어 있어 국정개
고개로 표현하기도 한다.


(삼합리와 천덕봉)

 


(잠시 마을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삼합리고개)


08시 45분, 논 안부.
도로를 건너면 마루금상으로는 공장들이 가로막고 있고... 우측 시멘트도로를 잠시 따르면 별장식
집으로 이어지면서 바로 공장지대를 빠져나간 마루금능선으로 오를 수 있다.
여기서는 정면으로 바로 내려섰다가 올라선 건너편 능선이 제법 능선의 골격을 갖추고 있어 마루금
처럼 보이지만 지능선이고...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공장지대를 끼고 절개지 따라 이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다.
산길이 희미한 채 가시잡목이 방해를 하고 우측으로는 깎아지른 공장지대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진행이 다소 까다롭지만 7~8분 정도만 고생을 하면 반반한 묘가 나타나면서 다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고 천덕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이어 3~4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논이 자리한 가운데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그래도 양쪽으로 물을 가르고 있는 것을 확인하니 새삼 마루금의 오묘함을 느끼기도 한다.


(공장 절개지로 이어지는 마루금)

 


(삼합리고개를 잇는 마루금)

 


(천덕봉 주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논 안부 직전)

 

 (논 안부)


09시 31분, 564봉.
논이 있는 안부를 지나자마자 마루금은 다시 산길로 들어서게 되고... 다소 희미한 산길을 10여분
진행하면 우측에서 천덕봉 일반등산로와 함께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이후 천덕봉까지는 산길이 아주
잘 나 있다. 역 방향 진행시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한편 고도 300m 이상을 극복해야 하는 천덕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한데 초입으로 수레길
수준의 넓은 산길을 이루는 가운데 보조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한 오름이 되리라는
생각이었다. 6~7분 후 천덕봉 1.0km로 표기된 첫 이정표를 대할 때까지만 해도 30분이면 충분히
천덕봉에 도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
그러나 오를수록 점점 가팔라지더니 나중에는 기어서 진행해야 할 정도로 거의 절벽 수준을 이루고
있어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다. 웬 낙엽이 그리도 미끄러운지...
그나마 눈길이 아니라는 것이 다행이라는 말을 하면서 30분 기를 쓴 뒤에야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는
천덕봉 주능선 564봉에 도착하고는 한 숨을 돌린다.
저 위로 천덕봉이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다.


(뒤돌아 본 앵자봉)

 


(천덕봉 오름길)

 


(막판 급오름길)

 

 (564봉)


09시 45분, 천덕봉.
564봉부터 천덕봉까지는 완만한 오름길... 산길까지 반반하게 이어져 다시 발걸음이 가벼워진다고
할 수 있다.
6분 후 또 한번의 헬기장이 있는 전위봉에 도착하고... 8분 더 오름길을 극복하면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그야말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천덕봉 정상이다.
정상석이 2개나 보이고 삼각점도 2등, 오래된 삼각점이지만 이천24라는 글씨는 뚜렷하다.
지난 구간 박무로 전혀 조망이 없었던 앵자봉은 물론 주변 무갑산과 양자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문수봉까지 앵자지맥 전체가 조망이 되고 있다.
아울러 양평 방향으로는 용문산, 백운봉, 유명산, 주읍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여주 일대에 펼쳐진
낮은 산자락들도 한 눈에 전개되니 감탄사를 자아 내면서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 댄다.
가까이 내려다 보이는 원적산도 시간여유만 있으면 다녀왔으면 싶지만 갈길이 멀기 때문에 눈으로
음미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15분 휴식.


(전위봉에서 보는 천덕봉)

 


(천덕봉)

 


(천덕봉 정상석)

 


(또다른 정상석)

 


(삼각점)

 


(원적산)

 


(정개산과 진행할 마루금)

 


(앵자봉)

 


(무갑산 관산)

 


(용문산, 백운봉 주읍산) 


10시 20분, 375봉.
어쨌거나 3시간도 채 안 걸려 천덕봉을 넘었으니 비교적 준수한 진행이라 해야겠다. 특히 지도를
보니 이후로는 그리 급한 오름길은 없기에 잘 하면 10시간 이내에 산행을 마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천덕봉을 뒤로 하면 얼마간은 시야가 확 트이는 억새능선으로 이어져 천덕봉 정상 만큼이나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고 있다. 시종 펼쳐지는 앵자봉 주능선과 앵자지맥의 종점 문수봉, 아울러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는 펼쳐진 골프장을 음미하면서 16분 내려서면 억새능선이 끝나는 안부...
지나온 천덕봉과 눈으로만 음미한 원적산을 뒤돌아 보면 시원한 억새능선으로 펼쳐진 가운데 한층
더 웅장미를 뽑내는 느낌이 든다.
이어 4분 정도 오르면 밋밋한 봉우리를 대하는데 이곳이 지도상 375봉이 될 것이다.


(일대에 펼쳐진 골프장과 멀리 문수봉)

 


(앵자봉)

 


(앵자봉-양자산)

 


(뒤돌아 본 천덕봉)

 


(원적산) 


10시 49분, 500봉.
7분 후 '천덕봉 0.76km, 정개산 3.66km'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넘는다. 이후 정개산까지는 좀
심하다 할 정도로 이정표가 자주 나타나 지도를 보지 않아도 현위치 파악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이정표봉을 지나자마자 묘자리로 닦아 놓았는지 잔디밭이 조성된 조망공터가 하나 나타나는데
다시 한번 지나온 천덕봉과 여주 일대가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잠깐 내려서면 우측 이선리 방향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라지고 잠시 후 50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도착하니 성황당 흔적과 함께 이정표만 있을 뿐 양쪽 하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11분 후 이정표와 함께 좌측 장동리방향 하산길이 있는 3거리를 지나고... 4분 더 진행하면
천덕봉과 정개산 사이 고도가 가장 높은 약 500봉인데 주능3봉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우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앵자봉, 양자산, 무갑산을 다시 한번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다.
이정표상 '천덕봉 2.0km, 정개산 2.42km'로 되어 있으니 절반 약간 못 미친 지점이 될 것이다.


(이정표봉)

 


(묘지터에서 본 원적산)

 


(돌탑 안부)

 


(500봉에서 보는 관산-앵자봉)

 


(500봉에서 보는 앵자봉-양자산)

 


(정개산) 


11시 04분, 490봉.
9분 후 이번에는 좌측 도암리 방향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이어 490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산길은 양쪽으로 갈리면서 490봉을 오르게끔 되어 있다.
그 중 마루금을 이루는 우측을 택하여 오르면 가는 밧줄이 매달려 있고 불과 6분만에 409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정표상에는 골프장갈림으로 되어 있다.  


11시 30분, 정개산.
계속해서 13분 진행하면 이번에도 반듯한 이정표와 함께 좌측 지석리와 우측 봉현리 방향 하산길이
있는데 이정표상 정개산이 500m 밖에 안 남았다고 하니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든다.
지도상 아직 481봉을 넘어야 하고 한 굽이 건너 433.1봉이 정개산으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의문은 풀리게 된다. 13분 후 멋진 바위전망대를 이룬 481봉에 도착하니 이정표상에
그곳을 정개산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 표지석은 정개산 대신 소당뚜껑을 없어 놓은 것 같다는 유래와 함께 소당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지도상 정개산으로 표시된 433.1봉보다는 고도도 높고 한결 정상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이곳이 정개산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소당산이란 의외의 이름이 있으니 다소
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어쨌거나 지나온 천덕봉과 이천 일대의 야산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등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18분 휴식.


(정개산) 

 


(지나온 천덕봉 능선)

 


(이천 일대)

 


(가야할 마루금)

 


(정상석은 소당산으로 되어 있다)

 


(소당산 뒤의 유래 안내문) 


12시 06분, 433.4봉.
정개산을 뒤로 하자마자 남이고개를 풀발 첫 봉우리에서 헤어졌던 신규철탑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후 철탑은 마루금 좌측 사면을 따라 계속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이어 10분 후 좌측 남정리 하산길이 있는 3거리를 대하게 되고... 5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지도상 정개산 433.4봉인데 주능2봉이란 이정표만 있을 뿐 별다른 특징은 없다.


(다시 신규 철탑이 나오고)

 


(앵자봉 일대가 펼쳐짐)

 


(지도상 정개산으로 표기된 433.4봉) 


12시 28분, 동원대.
433.4봉을 뒤로 하고 8분 진행하면 주능1봉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일반등산로는 좌측 남정리쪽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반면 마루금을 이루는 직진능선으로는 '등산로폐쇄-돌아가시오' 라는 표시판이 있는데 푯말을 무시
한 채 직진능선으로 들어서면 이제까지와 비교 산길이 다소 희미한 편이지만 진행해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잠시 내려서니 우측 아래로 동원대 캠퍼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넉고개 이후 가야할
마루금도 모두 시야에 들어와 그 흐름을 가늠해 본다.
14분 후 동원대 캠퍼스 도로로 내려서면 마루금은 내려서는 동시에 다시 좌측 야산으로 붙게끔
되어 있고... 야산으로 붙으니 마침 아늑한 묘지가 자리잡고 있어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날씨가 워낙 봄날씨이라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 기분이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호젓한 송림길)

 


(일반등산로가 갈리는 3거리)

 


(마루금 방향 푯말)

 


(동원대와 가야할 마루금)

 


(동원대)

 


(동원대)

 


(좌측 야산으로)

 


(야산의 묘에서 점심식사) 


13시 16분, 넉고개.
묘지를 내려서면 마루금은 다시 캠퍼스 도로로 떨어졌다가 산길 없는 야산으로써 넉고개까지
이어지는데 마침 좌측 사면으로 비포장길이 나란히 이어지니 그냥 비포장길을 따르기로 한다.
이내 시멘트 포장으로 변하는 도로를 6~7분 진행하면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의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는 3번 국도상 넉고개... 절개지를 중심으로 할 때 좌측 방면이다. 의변정전비와
정개산등산로 입구 푯말이 있다.
질주하던 차량들이 잠시 뜸한 틈을 노려 재빨리 도로를 건넌다.


(넉고개로 이어지는 사면길)

 


(넉고개)

 


(넉고개) 


13시 38분, 284.1봉.
산길은 절개지를 중심으로 할 때 우측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다소 돌아가야 하는 식이
되므로 그대로 산길을 만들어 치고 오르기로 한다.
다소 잡목이 걸리적거리는 가운데 이따금 가시잡목까지 나타나 진을 빼지만 10분 정도 극복을 하고
주능선에 도착하니 비로서 뚜렷한 산길이 마루금따라 이어진다.
이어 2분 더 진행하면 한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한결 더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마루금
따라 이어지니 이후로는 의외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7분 후 삼각점(이천476, 1987재설)이 반기는 274.1봉에 도착한다.


(뒤돌아 본 동원대와 정개산)

 


(284.1봉 삼각점)

 

 (284.1봉)


13시 58분, 성황당 안부.
이어 261봉까지도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끝까지 일런 식의 산길일라면 예상보다 꽤
이른 시각에 산행을 마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3분 후 능선이 분기하는 261봉에 도착을 하고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한 눈에 펼쳐지는 신촌리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7분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 십자로이다.


(편안한 산길)

 


(우측 내리막능선으로)

 


(신촌리)

 


(성황당 안부) 


14시 20분, 319.3봉.
다시 완만한 오름길로 변하면서 5분 오르면 철탑공사 현장이 나타나고 2분 후에는 좌측에서 제법
규모를 갖춘 능선이 합류하기도 한다.
이어 12분 후 별다른 특징이 없는 302봉에 이르게 되고... 불과 3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319.3봉이다. 내친김에 국부봉까지 뽑는다는 생각을 접고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한다.
12분 휴식.


(신설 철탑공사지에서 보는 신촌리 일대 조망)

 

 (318.3봉 삼각점) 


15시 03분, 국수봉.
국수봉까지도 여전히 뚜렷한 산길을 이루는 가운데 그렇게 급한 오름길은 없으니 부담이 없다.
25분 후 마루금이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트는 국수봉 3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국수봉은 우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데 짧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제법 가파른
오름을 이루고 있어 약간은 부담이 되는데 그래봤자 5분 거리이다.
그렇게 국수봉에 오르니 별다른 특징은 없고 다만 국수봉이라 적힌 양철푯말과 코팅지가 매달려
있어 국수봉임을 알리고 있다.
3거리로 되돌아 온 뒤 잠깐 휴식시간을 갖는다. 6분 휴식.

 
(저 뒤가 국수봉이다)

 (국수봉)


15시 32분, 305.7봉.
여전히 산길은 편안한 상태...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림길을 18분 진행하면 벌목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305.7봉이다.
여기서 305.7봉은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50m 정도 빽을 한 뒤 중부고속
도로 방향으로 꺾인 능선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제까지와 비교 산길이 약간 희미한 편이나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305.7봉) 


15시 50분, 중부고속도로.
7~8분 내려서면 비로서 중부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여 기분에는 금방 내려설 듯 보이지만 막판
장애물로 생각보다는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잠시 저 진행하면 우측 급사면으로 떨어지게 되고 급사면을 내려서면 곧 중부고속도로 절개지를
대하는데 절개지를 내려서는 것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우측 저 아래로 굴다리가 보이는 바 우측으로 내려서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절개지면을 따라
내려서는데 막판 공사 중인 관계로 절개면이 없어진 터라 우측 사면으로 잡목을 헤치고 한 바퀴
돌면서 어렵게 내려서야 했다.
305.7봉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었지만 18분이나 소요되었다.


(중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절개지를 내려서고 )

 


(굴다리로 이어지는 도로)

 

 (뒤돌아 본 중부고속도로 절개지) 


16시 04분, 중부고속도로를 지난 마루금.
절개지를 내려선 곳 우측으로 약 100m 남짓한 거리에 중부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굴다리가 있다.
그곳으로 중부고속도로를 건너 뒤 다시 마루금으로 붙기 위해서는 10여분 사면길을 만들어 올라야
한다.
어쨌거나 쓸데 없는 시간을 소요한 뒤 비로서 마루금을 접하니 다시 산길이 뚜렷해 안심을 한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를 통과하는데 의외의 시간을 허비한 탓에 내심 다녀온다고 생각했던 양각산은
아무래도 시간상 포기해야 할 듯... 11분 휴식.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다시 마루금으로) 


16시 35분, 386봉.
양각산을 포기했으니 마지막 급오름이라 할 수 있는 386봉만 넘으면 될 것이다.
200m 남짓 고도차 극복... 그 중 50m 정도는 이미 극복을 한 것이니 150m 고도만 극복하면 된다.
그래도 산길이 다시 좋아서인지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고도를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13분 금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에서 올라온 능선과 합류하면서 산길이 더욱 좋아진다.
이어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을 7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갈리는 가운데 능선3거리를
이루고 있는 386봉... 마루금은 좌측이다.

 

 (386봉) 


16시 48분, 회고개.
양각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한 차례 급 내림길을 내려섰다가 잠시 완만한 능선을 따르면 고목나무
한 그루와 함께 성황당 흔적이 있는 회고개이다. 386봉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여기서 직진방향 오름길은 양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 시간이 모자라 미리 포기를 했지만
생각보다는 아주 높게 솟아 있어 설령 시간이 있다 해도 포기했을 것이다. 다녀오려면 40분 정도는
잡아야 할 듯.... 마루금은 양각산 오름길 초입에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진다.



(회고개)

17시 06분, 임도 안부.
여전히 뚜렷한 산길로 이어지는 가운데 얼마간 능선을 따르면 뚜렷한 산길은 좌측 계곡 방향으로
내려서고 있다. 즉 마루금은 잠시 광주시 이천시 경계능선을 벗어나게 되는데 뚜렷한 산길이
시계를 따라 이어지는 탓이다.
이천시계종주 표지기를 보고 잠시 내려섰다가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임을 알고는 되올라서서 산길
족적이 희미한 능선으로 진행한다.
그러면 얼마 후 분지형태를 이루는 밋밋한 능선으로 변하고... 잡목을 피하면서 적당히 방향을
잡고 잠시 진행하니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임도 직전 잣나무숲 잡목지대)

 

 (임도)


17시 31분, 해룡산.
이어 해룡산 오름길이 되는데 다행히 다시 산길이 좋아지니 안심을 한다.
22분 후 해룡산 3거리에 도착한다. 해룡산 역시 국수봉처럼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데 국수봉에
비교 거리가 약간 짧고 굴곡도 별로 없어 단숨에 해룡산을 오른다.
3거리에서 불과 3분 소요... 누군가 해룡산이라 적어 놓은 파이프가 하나 박혀 있고 좌측 능선으로
약간 더 진행하니 오래된 삼각점이 반긴다.


(뒤돌아 본 양각산)

 


(해룡산)

 

 (해룡산 삼각점)


17시 48분, 시계분기봉.
다시 해룡산 3거릴로 내려와 8분 더 진행하면 시계능선이 갈리는 분기봉이다. 봉우리 정점 약간
못 미친 지점에서 우측으로 마루금 능선이 갈리면서 이번 구간 마지막 봉우리가 되는 232봉 방향
산길이 열여 있다.  

18시 00분, 282봉.
불과 6분 내려서면 산길은 잠시 임도로 변하면서 마지막 282봉을 생략한 채 성황당고개로 바로
내려설 수 있는 안부를 대하는데 성황당고개 방향으로 공장건물이 자리하고 있어 제대로 내려설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 했고...
어쨌거나 여기서는 마지막 282봉까지 얼마 안 되는 거리이니 당연히 282봉으로 진행을 한다.
8분 오르면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282봉이다. 정확하게는 282봉 오름길 중간쯤에서 마루금이
갈라지므로  마루금을 약간 벗어난 봉우리라 할 수 있다. 지나온 해룡산이 올려다 보인다.


(282봉 전 안부 임도)

 

 (282봉)


18시 10분, 성황당고개.
약간 빽을 한 뒤 성황당고개 방향으로 희미한 족적을 따르니 이내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좌측으로는 화승상사 담장이, 정면으로는 주유소 건물 담장이 높게 설치되어 있어 빠져나갈 방법이
묘연하다.
그래도 두 담장이 만나는 곳으로 팬스가 보여 팬스라도 넘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섰는데
운이 좋은 것인지 주유소 담장으로 사다리가 설칙되어 있어 유유하게 사다리를 넘는다.
사다리를 넘으면 LG주유소 앞을 가로지르는 329지방도... 좌측 저 위로 성황당고개 버스 정거장이
보인다.
2분 후 버스정거장 이름이 방도1리(화승상사)로 되어 있는 성황당고개에 도착하고는 무사히 구간을
마무리한다. 도로3거리를 이루는 가운데 화승상사 정문 앞이다.


(사다리)

 


(LG 주유소)

 


(성황당고개)

 

 (성황당고개)


그 후.
곤지암 행 버스도 몇 차례 있다지만 버스시간을 알 수 없으니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고...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곤지암 택시를 콜 하니 불과 10분만에 불빛을 비추면서 도착한다.
요금 7000원에 10분 남짓 소요... 오히려 산행을 시작한 남이고개보다 가까운 거리였다.
아침에도 소머리국밥을 이용했기에 이번에는 소머리국밥 대신 동태찌게로써 간단히 식사만 하는
것으로써 뒤풀이를 한 뒤 귀가길에 오르니 이번에도 21시가 채 안 된 이른 시각에 귀가를 하게
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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