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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봉화지맥 2]솔개밭목이봉-청옥산-깃대배기봉-백천계곡

by 높은산 2008. 6. 21.

[봉화지맥 2]
대현리/청옥산자연휴양림-명상의숲-솔개밭목이봉(1128.6)-넛재(35번국도)-청옥산(1276.5)
-두리봉(1356)-깃대배기봉(1368)-백천계곡-대현리/병오마을


[도상거리] 약 22km = 접근 2.5km + 지맥 13.0km + 백천계곡 하산 6.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장성, 태백

[산행일자] 2008년 6월 15일 일요일

[날 씨] 흐린 후 오후 갬

[산행코스]
청옥산휴양림(06:05)-출렁다리(06:11)-계곡Y갈림/명상의숲(06:25~32)-(좌)-고요의숲/산길끝(06:36)
-임도(06:57)-계곡Y갈림(07:06~13)-(사이능선)-주능/달바위봉3거리(07:36)-솔개밭목이봉(07:40~50)
-능선3거리(08:19)-(우)-1021봉/산불감시탑(08:48)-헬기장(09:00)-넛재정자(09:03~22)-넛재(09:26)
-1120봉(10:06)-메인등로합류(10:10)-1165(10:19)-1216(10:41)-임도(10:45~56)-청옥산(11:05~43)
-휴양림3거리(11:50)-1225봉(12:05)-1179봉/고선계곡갈림(12:31)-안부4거리(12:52~13:05)
-1259봉(13:39)-두리봉(14:07)-깃대배기봉(14:16~49)-좌지계곡(15:05)-뚜렷한길(15:12)
-좌지계곡(15:42)-우지계곡(15:49)-합수점1(15:53~16:13)-우지계곡(16:25)-좌지계곡(16:27)
-합수점2/부쇠봉3거리(16:39)-(임도)-우지계곡/안부하산길(16:43)-합수점3/칠반맥이골입구(16:51)
-우지계곡(17:12)-병오마을(17:15)


[산행시간]
11시간 10분(휴식 외:2시간 38분, 실 산행시간:8시간 32분)

[참여인원] 9인(벽산, 먼산, 술꾼, 삼은, 검룡, 바람부리,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45)-양재/서초구청앞(23:45~01:15)-(경부+영동+중부내륙)-감곡IC-(38국도)-제천IC-(중앙)
-영주IC-현동-청옥산휴양림(05:20)

<올 때>
백천계곡/병오마을(17:380-현동(18:15~19:35)-영주IC-(중앙+중부내륙+영동+경부)-양재(22:50~23:00)
-송내(23:4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낙동강/현동천 합수점(현동)-비룡산(1129.4)-솔개밭목이봉(1128.6)-청옥산(1276.5)-백두대간
깃대배기봉(1368)까지 비룡단맥 약 27km, 깃대배기봉-각화산 분기점까지 백두대간길 약 3km,
각화산 분기점-각화산(1176.7)-왕두산(1044.3)-형제봉(833.7)-화장산(859.4)-월암산(607.7)
-낙동강/운곡천 합수점(명호)까지 각화지맥 약 35km 등 총 65km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편의상
'봉화지맥'으로 칭하고 6~8월 여름철 산행으로써 진행해 보기로 한다.


(솔개밭목이봉에서 보는 비룡산)


(청옥산에서 보는 달바위봉)

그 두 번째 구간... 달바위봉 분기봉인 솔개밭목이봉에서 넛재-청옥산를 거쳐 백두대간과 만나는
깃대배기봉까지 비룡단맥을 마무리한 뒤 열목어 서식처로 알려진 백천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시종 1000m가 넘는 고도를 유지하면서 웰빙산행이라도 하는 듯 굴곡없이 편안한 산길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유순하게 이어지는 지맥능선)


(백천계곡)

05시 20분, 청옥산 자연휴양림.
기사님 사정으로 양재 출발 시간이 약 1시간여 늦은 탓에 솔개밭목이봉 접근 들머리로 잡은 청옥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느 덧 05시가 넘어 날이 훤하게 밝은 상태이다.
옛 산행기록을 보니 1994년 가을 태백산-청옥산을 넘어 이곳에 도착을 하여 1박을 하고 그 다음날
달바위봉을 올랐으니 어언 14년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옛 추억을 되새겨 보니 어느 정도는 낯익은 모습이 남아 있는 느낌이다. 한 켠 자리를 잡고 일단
아침식사를 한다.

 


(청옥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종합안내도)


06시 05분,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40분여 아침식사 시간을 보내고 비로서 출발...
처음에는 휴양림 종합안내판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갈라지는 계곡이 솔개밭목이봉으로 향하는
계곡인 줄 알고 들어서려다가 나침반 방향을 확인하니 아니다.
휴양림 안쪽으로 잠깐 더 진행하니 출렁다리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다시 계곡이 갈라지는데 그곳이
바로 솔개밭목이봉으로 향하는 계곡이다.


(출렁다리)

06시 25분, 명상의 숲.
출렁다리를 건너 좌측 계곡으로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휴양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의외로
편안한 진행이 된다. 단 1100m 급 산에서 발원을 한 계곡이라 어느 정도 규모가 있으리라는 기대를
했지만 가는 물줄기만을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일 뿐이어서 다소의 아쉬움이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불과 14분 진행하면 벌써 계곡이 Y로 갈리는 지점이다.
마침 '명상의 숲' 이라는 푯말과 함께 넓은 쉼터가 자리잡고 있으니 덩달아 명상을 한다면서 잠시
휴식을 하기로 한다. 8분 휴식.


(명상의 숲)

06시 57분, 임도.
명상의 숲에서는 좌측 계곡이 목표로 한 솔개밭목이봉 방향의 계곡... 초입으로 '고요의 숲'
이정표와 함께 산책로가 이어져 계속 편안한 진행이 되는 줄 알았으나 3~4분 더 진행하니
'고요의 숲' 푯말이 나오면서 산책로가 끝나고 이후로는 산길이 전무하다.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다소 잡목의 방해가 있긴 하지만 비교적 유순한
계곡일라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20분쯤 계곡을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확 터지면서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

07시 36분, 주능선/달바위봉 3거리.
임도를 건너 다시 계곡으로 10분 남짓 길을 만들어 진행하면 물줄기가 거의 끊어지면서 계곡이
Y로 갈리는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계곡 벗어나 사이 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주능선까지 가장
완만한 등고선을 유지한 탓이다. 그래도 140m 정도 고도는 극복해야 할 것이다.
산길은 없지만 잡목은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 23분 후 비로서 지맥길이 시작되는 달바위봉
3거리 도착한다. 휴양림를 출발한지 휴식시간 포함 1시간 30분만이니 생각보다는 비교적 쉽게
접근했다고 할 수 있다.


(주능선 오름길)


(주능선 도착)

07시 40분, 솔개밭목이봉.
3~4분만 더 오르면 조망이 아주 좋은 솔개밭목이봉 정상이다. 지난 구간보다는 날씨가 좋지 않아
조망이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웬만한 곳은 모두 음미할 수 있다.
지난 구간시 올랐던 비룡산과 달바위봉, 가야할 청옥산, 그 옆 진대봉과 조록바위봉, 다음 구간
진행할 각화산 능선까지는 모두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삼각점 또한 다시 한번 찍어 보고... 10분 휴식. 


(솔개밭목이봉)
 


(청옥산)

 


(달바위봉)

 


(비룡산)

 


(세거리골 뒷능선)

 


(진대봉과 조록바위봉) 

 


(각화산 능선)

 


(솔개밭목이봉의 삼각점)

 
08시 48분, 1012봉.
솔개밭목이봉을 뒤로하면 지난 구간에 비교 산길이 아주 뚜렷한 편이다. 아울러 별다른 굴곡도
없으니 한결 발걸음이 편안하고 여유가 넘친다.
29분 후 좌측으로 희미한 산길과 함께 능선이 분기하는데 세거리골 남쪽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이
될 것이다. 시종 울창한 수림속에 굴곡없는 능선을 진행하는 탓에 확실한 지형지물이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현위치 판단이 다소 애매하다.
어쨌든 우측 내리막길로 들어서고... 1002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밋밋한 능선을 30분쯤 더 진행
하면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모처럼 대하는 지형지물이라 할 수 있다. 1012봉에
도착한 것이다.


(솔개밭목이봉을 뒤로 하고)


(1012봉의 산불감시탑)

09시 03분, 넛재 정자.
산불감시탑 때문인지 1012봉 이후로는 산길이 한결 잘 정리되어 그저 마냥 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편안한 산길로만 이어지는데 넛재까지 그런 식이다. 일행들은 웰빙 산길이라는 표현을
한다.
12분 후 넛재 직전 헬기장에 도착한다. 우측 바로 아래가 35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넛재이다.
넛재를 향해 막 내려서는데 직전으로 아담한 정자가 보이니 넛재 대신 정자를 차지하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9분 휴식.

 


(유순한 산길) 

 


(헬기장)

 


(정자)

09시 26분, 넛재.
정자에서 넛재까지는 4분 거리... 35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소천면과 석포면 도로 푯말,
'넛재 해발 896m' 푯말이 있다.
여기서 반반한 청옥산 일반등산로는 우측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반면 마루금쪽으로는 절개지만을
이루고 있을 뿐 산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넛재 이동통신시설)


(넛재)


(넛재)

10시 06분, 1120봉.
편안한 일반등산로의 유혹을 떨군 채 적당히 절개지 한 곳을 치고 오르면 여전히 산길은 보이지
않고 산죽숲만 빽빽하게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어쨌든 빽빽한 산죽숲을 헤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한 차례 산죽숲을 빠져 나오면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이어지기 시작하고 산죽의 기세도 약해져 그런대로 진행을 할 만하다.
한 차례 오름길을 오르면 이후로는 다시 유순한 능선, 거기에다가 산죽대신 울창한 원시림 숲으로
분위기가 바뀌니 산길이 희미해도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이 된다.
커다란 더덕도 한 뿌리 건지면서 비로서 1120에 도착하고... 잠깐 더 진행하면 우측 지능선을 통해
올라온 메인등산로가 합쳐지는데 이후부터는 그야말로 땀 한 방울 안 흘려도 되는 편안한 산길로써
대간길까지 이어지므로 마치 산행을 다한 듯 발걸음이 느긋해진다.
넛재를 출발한지 40여분 지난 시각이다. 
 


(키를 덮는 산죽숲)

 


(산죽숲이 끝나고)

 


(펑퍼짐한 1120봉)

 

(넛재에서 자능선으로 이어졌던 일반등산로가 합쳐진다)


10시 45분, 임도.
1165봉, 1170봉, 1216봉 등 거의 고도차 없는 봉우리들... 거기에다가 아주 뚜렷한 산길이 시종
울창한 숲을 따라 이어지니 마치 산행이 아닌 여행 분위기이다. 웰빙 산행의 진수라 할까?
거리가 제법 되는 것 같았는데 어는 덧 벌써 청옥산 정상이 가깝게 보이고...
35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청옥산 전 안부에 도착하고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핑계를 대면서
다시한번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등산로에 데크까지 설치되어 있다. 11분 휴식.


(편안한 산길)

 


(편안한 산길)

 


(임도 안부)

 


(청옥산 오름길쪽으로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11시 05분, 청옥산.
9분 더 오르면 대현청년회, 대현대정회, 산림청에서 각기 설치한 정상석이 3개씩이나 있는 청옥산
정상이다. 넓은 헬기장도 두 곳 있고... 한 켠으로 삼각점(태백318, 2004재설) 보인다.
주변 숲으로 인해 조망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달바위봉과 각화산 방향으로는 시야가
트여 그런데로 만족할 만한 조망을 음미할 수 있다. 백두대간에 이르기까지 유일하게 조망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잠깐 쉬기로 했다가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다소 이른 시각이지만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38분 소요.


(청옥산)

 


(정상석 1)

 

(정상석 2)

 


(정상석 3)

 


(삼각점)

 


(달바위봉)

 


(당겨 봄)

 

(좀 더 당겨봄) 

 


(각화산) 


12시 05분, 1225봉.
청옥산 이후로도 산길이 아주 반반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14년 전 태백산쪽에서 내려설 때만 해도
산길이 아주 희미했다는 기억인데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측 숲 사이로 지능선 상에 자리한 거대한 암봉 진대봉이 한 차례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짧은
바위지대를 잠시 지나면 3거리가 나오면서 휴양림에서 조성한 산길인 듯 우측 하산길 방향으로
'탐방로, 관망대'로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어 밋밋한 능선을 10여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진대봉 능선이 갈리는 지점쯤 되는데 산길이 전무한
가운데 사면 형태의 지능선이 여러 갈래로 갈리므로 분기점 찾기가 다소 애매하다. 아마도 사면
쪽으로 표지기 두어 장 매달린 지점이 있는데 그곳이 분기봉이 아닐까 싶다. 대간길로 이어지는
지맥 대신 진대봉쪽으로 진행을 하신다는 술꾼님과 이쯤에서 헤어지고...
잠시 더 진행하면 급 내림길이 시작되니 이미 진대봉갈림 지점을 지난 1225봉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을 한다. 
 


(숲사이로 살짝 보이는 진대봉)

 

(짧은 바위지대)

 

 (휴양림 3거리) 


12시 52분, 안부 4거리.
한차례 짧은 급내림을 내려서면 다시 밋밋한 능선이 한동안 이어진다. 그렇게 25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고선계곡' 이정표와 함께 희미한 산길이 갈리는 능선분기점을 대하게 되는데 지도를
확인하니 1179봉쯤 되는 듯 싶다.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20분 정도 완만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좌측 고선계곡(구마동계곡)과 우측
백천계곡과 하산길이 안부 4거리... 청옥산과 깃대배기봉 사이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이정표와 함께 표지기도 여럿 보이는 등 양쪽 모두 산길이 뚜렷하다. 13분 휴식.


(1179봉의 고선계곡 이정표)

(십자 안부의 이정표)

14시 07분, 두리봉.
안부4거리를 뒤로 하면 청옥산-대간길 사이 가장 급오름이라 할 수 있는 1183봉 오름길이 되는데
그래봤자 100m 조금 넘는 고도를 극복하는 것이므로 별 부담은 없다.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산죽숲이 잠시 이어지면서
짧은 오름길이 시작된다. 그러는 사이 1183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이미 지나친 것 같고...
34분 후 짧은 오름길이 끝나는 봉우리에 도착하여 지도를 확인하니 어느 덧 1259봉쯤 되어 보인다.
계속해서 밋밋한 능선을 얼마간 따르다가 한 차례 급오름을 더 극복하면 지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예전부터 두리봉으로 알려진 봉우리인데 숲으로 둘러쌓인 가운데 방치된 묘지 흔적 하나가
보이는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두리봉)


(두리봉에서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산길)

14시 16분, 깃대배기봉.
이어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9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백두대간길이다.  2007년 9월
태백 한얼뫼오름회에서 세운 커다란 깃대배기봉 정상석과 함께 봉화군 관내 백두대간 안내판이
반긴다.
이로써 봉화지맥 중 비슬단맥은 모두 마친 셈... 편안한 산길 덕분에 예상보다는 비교적 쉽게
도착한 느낌이 든다. 아울러 2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산행을 마칠 수 있으므로 아주 여유가 있다.  
남은 술 모두 꺼내 놓고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33분 휴식.


(깃대배기봉)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판)

 

 


(정상석)

 

 
(이정표)


15시 05분, 백천계곡 시작.
우측 백천계곡 방향으로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내려선다. 산길은 없지만 워낙 산세가 유순하여
진행에는 전혀 부담이 없다. 그저 원시림 분위기에 푹 빠지는 분위기... 참나물도 지천으로 깔려
있기에 나물 시즌이라면 금방 한 배낭 채울 수 있을 것이다.
15분쯤 내려서면 좌측 지계곡이 합쳐지면서 비로서 백천계곡 물줄기가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산길이 없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산길이 뚜렷해지면서 밋밋한 형태로 이어져 백천계곡 역시
생각보다는 아주 편안한 진행이 된다.


(계곡으로 내려서는 숲사면)

 


(박새) 


15시 53분, 합수점 1.
뚜렷한 길을 만나고 30분쯤 진행하면 좌측 지계곡을 만나고... 다시 7분 후 우측 지계곡을 만난다.
아직까지는 수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이어 4분 더 내려서면 좌측 부쇠봉 방향에서 내려온 커다란 계곡이 합수하는 지점인데 이후로는
한결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계곡다운 계곡을 이루기 시작한다. 20분 휴식.


(백천계곡 상류)


(첫 합수점)

16시 39분, 합수점 2/부쇠봉 3거리.
단 워낙 유순한 계곡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폭포 하나 없다는 것이 아쉬움 일듯...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유순하다는 그 차체가 백천계곡의 매력이 될 것이다.
산길 또한 아주 편안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35분쯤 진행하니 이번에는 부쇠봉과 문수봉 사이에서
발원한 커다란 계곡이 합쳐지면서 수량이 더욱 풍부해진다.
아울러 태백산으로 바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조성이 된 듯 '부쇠봉 3.8km, 현불사 3.9km'
이정표가 있는 가운데 좌측에서 내려선 계곡 방향으로도 산길이 뚜렷하다.
한편 이곳부터 산길이 끝나면서 임도가 시작되는데 임도 역시 아주 운치가 넘치면서 호젓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어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오솔길 수준의 임도이다. 


(두 번째 합수점)
 


(두 번째 합수점의 이정표)

 


(임도가 시작된다)

 
16시 51분, 합수점 3/칠반맥이골 입구.
어쨌든 임도까지 만났으니 산행을 다한 느낌... 이제부터는 그저 산책하는 기분으로 진행하면
될 것이다.
4분 후 우측 지계곡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이는데 지도를 보니 아까 지맥길을 진행할 때 백천
계곡 방향과 고선계곡 방향 뚜렷한 하산길이 있었던 안부4거리에서 내려온 길이다.
이어 8분 더 진행하면 좌측 문수봉 방향에서 다시한번 커다란 계곡이 내려와 합쳐지는데 이곳
역시 일반등산로로 조성이 된 듯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내려선 방향의 계곡을 상골,
문수봉 계곡 방향을 칠반맥이골이라 하면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번잡한 당골이나 유일사 코스를 피해 호젓하게 태백산을 찾을 수 있는 코스라 해야겠다.


(안부4거리에서 내려온 등산로가 합쳐지는 지점)

 


(분위기 총은 임도)

 


(세 번째 합수점의 이정표)

 


(그곳의 등산로 안내판)

 


17시 15분, 병오마을.
이어지는 임도를 20여분 더 진행한 뒤 시야가 터지면서 조록바위봉이 건너다 보이는 지점에 이르자
비로서 저 아래로 대기하는 승합차가 보인다.
외딴 민가 한 채가 자리한 가운데 시멘트 포장길이 시작되는 병오마을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내려선 비포장 임도 초입으로는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다.
산행 거리는 다소 긴 편이었지만 산길이 유순해 그야말로 웰빙산행이었다고 할 만큼 아주 편안한
산행... 11시간에 걸친 여유로운 산행을 마무리한다.


(임도)

 


(임도)

 


(임도)

  


(백천계�)

 

(조록바위봉이 건너다 보이는 지점에 승합차가 올라와 있다)

 


(내려선 임도 초입 차단기)

 


(조록바위봉)

 

 (백천계곡)

 

 (병오마을 외딴농가와 이정표)

(임도 초입 다리)


그 후.
현동으로 이동 지난 구간에 뒤풀이를 한 식당을 다시 한번 차지하고는 지난번과 동일한 삽겹살과
콩국수를 주문하는데 최근 미국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탓인지 그 사이 삽겹살 가격이 2000원이나
올랐다고... 1인분 7000원 하던 것이 9000원으로 바뀌었으니 오른 만큼 양을 줄이기로 한다.
어쨌든 산에서 얻은 더덕으로써 즉석 더덕주를 만들고 참나물, 곰취로 삽겹살을 싸 먹음으로써
웰빙산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귀경 정체가 거의 없는 탓에 22시 50분 무사히 양재에 도착하고는 해산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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