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문암산] (문암산) (문암산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능선) (상뱃재로 이어지는 능선) (산죽숲) (꽃길로 이어지는 임도) (비로서 장뇌삼단지가 끝나고) (가칠봉 방향) (지나온 능선과 응복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내면 3거리) (문암동재) (1064.1봉 삼각점)
자운교(446지방도)-920.6-1164.7-문암산(1149)-992.1-1064.1(맹현봉갈림봉)-상뱃재(56번국도)
[도상거리] 약 14.0km
[지 도] 1/50,000 지형도 현리, 봉평
[산행일자] 2008년 6월 8일 일요일
[날 씨] 맑은 후 흐림/한때 비 약간
[산행코스]
자운교(07:13)-주능선(07:38)-920.6봉(08:17~32)-886봉(08:39)-십자로(08:47)-분기봉(09:18)
-1014봉(09:40~59)-1034봉(10:43)-안부(10:50)-1164.7봉(11:20~32)-우꺾임(11:43)-1140(12:04)
-안부(12:24)-문암산(12:42~13:24)-내면3거리(13:28)-좌꺾임(13:48)-문암동재(13:54)-962봉(14:06)
-십자로(14:19)-992.1봉(14:35~45)-십자로(15:01)-능선분기(15:12)-1064.1/맹현봉갈림봉(15:24~32)
-1010(16:10)-960(16:18)-상뱃재(16:40)
[산행시간] 9시간 37분(휴식 외:1시간 46분, 실 산행시간:7시간 51분)
[참여인원] 7인(벽산, 캐이, 검룡, 갈대, 수피아,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9인 스타렉스
<갈 때>
중동IC(03:20)-영등포경찰서(03:40)-(88도로)-영동대교(03:55)-올림픽대교-서하남IC(04:10)
-(중부+영동)-문막휴게소(05:07~17)-속사IC-운두령-내면-광원리/내린천시작점(06:43)
<올 때>
상뱃재(17:15)-(홍천)-용문/조개골(18:40~19:55)-(경강국도)-팔당대교-하남IC-(외곽)-서하남IC
-올림픽대교-(88도로)-영등포-중동IC(21:57)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문암산은 홍천군 내면 소재지인 창촌리의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산으로 정상부 전후로 아기자기한
암릉을 이루고 있어 예전부터 작은 용아릉으로 알려진 숨은 명산이다.
아주 오랫만에 문암산을 찾기로 하는데 이번에는 일반 등산로가 아닌 내린천이 시작되는 곳을 출발
문암산을 경유하고 영춘지맥과 만나는 곳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분기점까지 도상거리 약 18km, 거기에다가 하산거리 3km를 포함시키면 21km의 산행이 되어 오지
산행으로써는 비교적 긴 거리... 그러나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경우는 약 14km 거리에 있는 56번
국도 상뱃재에서 끊을 수 있으므로 부담은 없다.
상뱃재에 16시 넘어 도착하면 그곳에서 산행을 끊기로 했는데 결국은 16시 40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상뱃재까지만 진행을 했다.
06시 43분, 자운동/내린천시작점.
오후 비소식과 함께 영동고속도로를 달릴 때만해도 안개가 잔뜩 끼어 날씨가 별로일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운두령을 넘으면서 보니 파란 하늘을 들어낸 가운데 안개가 산 아래로만 깔려 있는
생태... 그럭저럭 날씨가 괜챦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광원리 내린천 입구에서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56번 국도를 벗어나 내린천을 따르는 446지방도로
잠깐 들어서면 자운천을 가로지르는 자운교가 나오고 200여m쯤 더 가면 가덕교가 저 아래로 보이는
가운데 도로변으로 차 1~2대 세워 둘 만한 공터가 있다.
이곳이 바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 곳... 즉 자운천과 계방천이 합수되면서 내린천이 시작되는
곳이다. 수준점이 있다.
(자운교)
07시 13분, 자운교 출발 산행시작.
그러나 산쪽으으로는 워낙 급사면을 이루면서 산길이 전혀 없기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반면 자운교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이루고 있으니 일단 아침식사를 한 뒤
자운교를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을 한다. 능선으로 붙기가 한결 수월해 보이고 나중에 차량을 회수
할 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광원리 3거리에서 가까운 쪽이 더 유리한 탓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도로를 따라 2~3분 거리에 있는 자운교로 되돌아 나오니 능선 끝나락으로 민가
한 채가 보이고...
민가 좌측으로 능선 끝자락을 생략한 채 바로 안부로 붙게끔 되어 있는 임도가 나타나니 굳이
산길 없는 능선으로 오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대로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07시 38분, 주능선.
임도가 아주 호젓하다. 울창한 수림속에 매발톱 군락지를 지나치고 초롱꽃도 보이고... 시종 꽃길
속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안개속이라 그런지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좌우로 장뇌삼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원칙으로는 출입금지지역에 속한다. 만일 마을사람과
마주쳤다면 출입을 제지했을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일러서인지 다행히 마을사람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주능선이 가까워지면서 넓은 장뇌삼밭이 나타나는데 말로만 듣던 장뇌삼을 직접 보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만일 산중에서 만난 진짜 산삼이었다면 그야말로 횡재를 했을 것이다. 혹시라도 산삼을
만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삼 모양을 눈여겨 봐 두고 사진도 한 커트 촬영한다.
그렇게 20여분 임도를 따르면 비로서 주능선이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초입 산길도 없이
200m 전후의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탓에 힘겹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임도 덕분에 의외로 쉽게
오른 것이다.
08시 17분, 920.6봉.
주능선에 이른 뒤에도 임도는 끝났지만 좌측 사면으로 한동안 장뇌삼 단지가 능선따라 이어진다.
검은색 울타리가 쳐져 있다.
비로서 장뇌삼 단지가 끝나면 그야말로 사람 발길이 안 닿은 전형적인 원시림의 오지능선...
펑퍼짐한 산세를 이루면서 다른 곳은 이미 나물시즌이 지났지만 아직도 싱싱한 참나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느긋하게 참나물을 모으면서 진행한다.
이따금씩 더덕들도 눈에 뜨고... 어쨌거나 특유의 산 냄새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이다.
40분 후 삼각점이 표기된 920.6봉에 도착한다. 삼각점봉은 주능선에서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
있는데 잡목만 무성히 자란 공터를 이루고 있을 뿐 잡목을 헤치면서 이리저리 뒤져 보았지만
삼각점은 없다. 대신 나무 사이로 가야할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15분 휴식.
08시 39분, 886봉.
920.6봉을 뒤로 하면 펑퍼짐한 능선이 끝나고 산길이 아주 희미한 가운데 다소 진행이 거친 능선...
잠깐이면 다시 펑퍼짐한 능선이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1014봉까지 1시간이 넘도록 그런 류의
능선으로만 이어지고 있다.
시종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쭉나무 숲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고 종종 나타나는 바위
지대를 바로 넘거나 옆으로 우회를 해야 하는 식이다.
7분 후 886봉을 넘고 7~8분 더 진행하면 좌우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도를 보니 좌측 대계천마을과 우측 내린천을 연결하는 길이다.
09시 40분, 1014봉.
계속해서 반복되는 철쭉나무 숲을 30분 정도 헤치면 능선분기봉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1014봉으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886봉과 1014봉 중간쯤에 위치한 무명봉이다.
즉 20여분 후 도착한 두번째 능선분기봉이 1014봉인데 배낭을 내리고 휴식을 취할 때만해도
첫번째 능선분기봉을 1014봉, 두번째 능선분기봉을 1034봉에 도착한 것으로 잘 못 알고 제법 빠른
진행이는 말을 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 것이다. 19분 휴식.
10시 43분, 1034봉.
그러다가 다시 출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점에서 나침반 방향이 이상하여 지도를 자세히
보니 아직 1034봉은 멀었고...
그제서야 느긋한 휴식을 즐긴 봉우리가 1014봉이었음을 알게 된다. 현 위치 파악도 제대로 판단
하지 못하고 진행한 셈이다. 그나마 능선의 골격이 뚜렷하고 주로 오름으로 되어 있는 능선이기에
마루금을 놓치지 않았지 만일 능선의 골격이 불분명했다면 엉뚱한 능선으로 진행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현위치 파악조차 애매한 능선이라고 할까?
어쨌거나 44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1034봉... 좌측 건너편으로 1164.7봉이 바짝 올려다 보인다.
11시 20분, 1164.7봉.
1034봉을 뒤로 하면서 다시 오지 전형의 순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6~7분 후 1164.7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이르니 이곳부터 1164.7봉까지는 아까 920.6봉을 오를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큰
참나물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발길을 지체하게 한다.
아예 참나물밭이라고 할까? 잠깐 오르면 되는 1164.7봉, 참나물을 뜯으면서 진행하다 보니 꼬박
30분이 소요되었다. 문암산보다 높은 이번산행의 최고봉이다.
미역줄나무가 빽빽히 들어차 있는 공터를 차지하고 번호가 없는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가운데
비로서 가야할 문암산이 건너편으로 가깝게 보이고 멀리 맹현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12분 휴식.
12시 04분, 1140봉.
빽빽한 미역줄나무를 뚫지 못한 채 약간 빽을 하여 사면을 가로지르면 다시 산나물 군락지...
더러 곰취도 보인다.
그렇게 9분 진행하면 좌측 1110봉 방향 능선이 분기하는 3거리봉, 여기서는 우측으로 바짝 꺾인
내림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산길이 이제까지보다는 아주 좋아진 느낌이지만 대신 이제부터는 나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100여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오름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밋밋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1140봉이다.
12시 24분, 백성동 안부.
오후 늦게부터 비가 시작된다고 했는데 벌써 비가 시작되려는지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니 급기야는
한차례 비를 뿌리기도 한다. 그러나 숲이 워낙 우거져 아직은 옷까지 적실 정도는 아니다.
20분 후 문암산 전 안부인 백성동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 백성동쪽에서 일반등산로가 올라오면서
이후 문암산을 지나 문암동재까지는 산길이 아주 뚜렷하다.
(문암산 오름길)
12시 42분, 문암산.
고도 180m 정도를 올려야 하는 마지막 급오름길... 그러나 산길이 뚜렷하니 한결 진행이 수월하다.
급오름길 중간중간으로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다. 거기에다가 계속 쏟아질듯 했던 비도 그치면서
다시 햇살이 들기 시작하고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해 본다.
16~7분 후 '석화산 50m'이정표과 함께 드디어 문암산 주능선을 대하고 우측으로 1~2분 더 진행하면
문암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석화산으로 되어 있고 석화산의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있다.
한편 지형도상에는 동쪽으로 1km 남짓한 거리에 있는 암봉을 석화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안내판의
내용에는 문암산이 바로 석화산이고 석화산의 위치가 잘못 표기된 것이라 한다.
어쨌든 이곳부터는 예전 두번씩이나 찾은 경험이 있는데 그 사이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서인지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예전의 호젓한 맛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적송 한 그루도 고사되어 있는 상태....
그래도 석화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 풍경과 계방산, 응봉산, 방태산 줄기등의 조망만은 예전과
마찬가지이다. 날씨가 좀 더 청명하다면 더 없이 멋진 조망이 펼쳐지리라.
한 켠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42분 소요.
13시 28분, 내면 3거리.
문암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동쪽 석화산 암릉은 예전 진행을 해본 곳이기에 생략하고 서남쪽
문암동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들어선다. 초입으로 간간히 바위지대를 이룬 가운데 급내림길을
이루고 있다.
4분 후 좌측으로 내면하산길이 갈리는 3거리를 지난다. 이정표와 함께 문암산 등산로가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13시 54분, 문암동재.
이어 10여분 급내림길을 내려서면 급내림과 함께 바위지대가 끝나고 얼마간은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그렇게 10분 정도 더 진행하면 일반등산로는 마치 하산길처럼 좌측 급사면으로 뚝 떨어지는데
기분에는 산길 없이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루금같지만 급사면으로 내려서는 일반등산로가
마루금임을 주의할 일이다.
만일 일반등산로가 아니었다면 마루금 찾기가 아주 까다로운 지형이 될 것이다.
한 차례 급사면을 내려서면 다시 능선이 살아나면서 잠시 후 일반등산로가 좌측 내면쪽과 우측
문암동쪽으로 내려서는 안부십자로... 즉 문암동재에 도착하게 된다.
14시 06분, 962봉.
이제 맹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들어서는데 생각보다는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작목의 방해도 전혀 없다. 12분 후 밋밋한 962봉을 넘는다.
14시 35분, 992.1봉.
14분 내려서면 좌측 승지동과 우측 신흥동을 잇는 안부 십자로... 양쪽 하산길 역시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안부를 뒤로하면 짧은 거리에 약 15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제법 급오름이 시작되는데 워낙
숲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별로 힘듦없이 오름을 극복할 수 있다.
16분 후 미약줄나무가 빽빽한 공터를 차지한 992.1봉에 도착, 오래된 삼각점(413, 1975.10 복구)을
확인하고는 정상 공터를 지난 숲에 자리를 잡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땀을 식힌다. 10분 휴식.
15시 24분, 1064.1봉.
992.1봉을 지나면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으로만 이어져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16분 후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내려서는 십자로를 대한다. 역시 우측은 신흥동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좌측은 노양동 하산길이다.
이어 밋밋한 오름길을 10분쯤 오르면 남쪽 지능선이 분기하는 능선3거리인데 좌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산골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경천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마을 뒷능선이 진행해야 할
상뱃재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능선3거리에서 우측 능선을 택하고 10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맹현봉 갈림봉인 1064.1봉... 삼각점
크기가 2등 정도 되지만 실제로는 3등인 삼각점(현리318, 1990재설)이 자리잡고 있다. 8분 휴식.
16시 10분, 1010봉.
맹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 상뱃재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지도를 보니 해발 800 대의 상뱃재까지 거의 오르내림 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므로 설령 산길이
없다고 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초입 오래된 산판길 형태를 이룬 산길로 들어서니 좌측 경천마을 뒤편으로 지나온 문암산이 살짝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잠시 후 산판길이 끝나면서 산길이 없어지고.... 한 차례 산죽지대를 헤치니 마루금에서
약간 좌측으로 벗어난 지점이다.
잠깐 사면을 치고 마루금으로 올라서니 다시 희미한 산길이 나타나면서 전형적인 오지 능선이
펼쳐진다. 특히 애기나리 군락지와 보기 힘든 감자난 군락지까지 대하니 분위기가 너무 좋다.
28분 후 밋밋한 봉우리 형태를 이루면서 능선이 갈라지는 1010봉에 도착한다. 1064.1봉과 상뱃재
사이 유일한 봉우리 형태를 이루는 곳이다. 우측 능선으로 진행한다.
16시 40분, 상뱃재.
이어 완만한 내림길을 7~8분 진행한 뒤 살짝 오름길 형태를 이루는 봉우리가 지도상 960봉이 될
것이고... 이제 상뱃재도 얼마 안 남은 느낌이 들지만 막판 지능선이 많이 갈라지므로 독도에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20분 후 비로서 56번 국도 상 고갯마루 상뱃재 도착하고는 산행을 접기로 한다. 목표한 영춘지맥
분기점까지는 아직 4km쯤 더 진행해야 하고 하산거리 또한 3km쯤 되니 그곳까지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은 탓이다. 거기에다가 날씨 또한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기미이고...
도로 건너 산으로 오르는 초입으로 장뇌삼단지라면서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철조망이 쳐져 있으니
내려설 때는 구도로 건너편에 있는 885.8봉만이라도 찍고 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마저 이내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그 후.
모처럼 10시간도 채우지 못한 산행이 되어 일당도 못했다는 푸념아닌 푸념을 해 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오지의 원시림속에 참나물까지 원 없이 챙겼으니 미련은 없다.
30분 후 차량 회수를 위해 1064.1봉에서 경천마을족으로 바로 하산을 하신 갈대님과 수피아님이
무사히 차를 회수하여 도착을 한다.
시간 여유가 있기에 용문까지 가서 뒤풀이를 하자는 캐이님의 제안에 그렇게 하기로 하는데 서석쯤
지날 때부터 마침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니 하산타이밈을 아주 잘 맞추었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캐이님의 단골이라 하는 용문의 조계골 초입의 백숙집에 도착을 하고는 백숙으로써 느긋하게
뒷풀이 시간을 즐긴다. 집에 도착하니 그래도 22시밖에 안 된 시각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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