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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문수기맥

[문수기맥 4]굴티-용두산-만리산-응봉산-다덕현

by 높은산 2008. 3. 21.

[문수기맥 4구간]
굴티(군도)-용수재-593.9-용두산(665)-임당고개-월오현(군도)-만리산(791.6)-응봉산(617)-긴재
-태백고개(포장도)-918지방도-미륵고개-480.8-옛고개(군도)-509.6-다덕현(36번국도)


[도상거리] 약 24.0km = 기맥 23.5km + 응봉산왕복 0.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춘양

[산행일자] 2008년 3월 16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굴티(06:20)-임도(06:37)-좌꺾임봉/폐헬기장(06:39)-분기봉(06:49)-순흥안묘/능선분기(06:54)
-(우)-542봉(06:59)-임도(07:03)-용수재(07:07)-593.9봉(07:17~23)-626봉(07:30)-안부(07:33)
-용두산(07:43)-642봉(07:59)-능선3거리(08:03)-(우)-안부십자(08:10)-임당고개(08:21)
-능선분기/임도갈림(08:30)-(좌)-다랫재(08:44)-능선분기/쌍묘(08:47)-(우)-월오현(08:54~09:05)
-우능선길합류(09:15)-좌능선합류(09:19)-562봉(09:23)-3면경계봉(09:43)-(좌)-임도3거리(09:50)
-늘못(09:59~10:15)-전위봉(10:27)-만리산(10:35)-안부십자(11:06)-성황당터안부(11:14)
-544봉(11:20)-(우)-신라마을재/임도(11:28~40)-599봉(11:50)-성황당터안부(11:59)-588봉(12:03)
-우꺾임봉(12:15)-임도3거리안부(12:16)-진주강묘(12:19)-임도(12:24)-응봉산(12:32~42)
-응봉산분기봉(12:47)-좌꺾임봉(12:51)-임도(12:55)-긴재(13:00)-순흥안묘(13:07)-3면경계봉(13:09)
-(우)-능선분기/곽씨묘(13:13)-(우)-좋은산길(13:21)-긴재임도(13:26)-성두들안부(13:38~14:15)
-대백고개(14:20)-413봉(14:30)-임도안부(14:35)-원두막안부(14:41~46)-388.8분기봉(14:49)-(우)
-918지방도(14:59)-삼각점(15:12)-미륵고개(15:16~25)-456봉(15:50)-480.8봉(15:58)
-십자안부(16:03)-3면경계봉/묘지터(16:05)-(직진)-풍정굴안부(16:11)-좌꺾임봉(16:16)
-453봉(16:19)-(좌)-옛고개(16:22~30)-우꺾임봉(16:37~57)-수직굴(17:04)-485봉/안동김묘(17:05)
-철탑74번(17:11)-폐광굴(17:13)-509.6봉(17:16)-철망(17:24)-안부십자(17:25)-473봉(17:29)
-임도(17:33)-이동통신탑(17:37)-다덕현(17:40)


[산행시간]
11시간 20분(휴식 및 식사:2시간 13분, 실 산행시간:9시간 07분)

[참여인원] 12인(벽산, 먼산, 킬문, 술꾼, 삼은, 검룡, 전배균, 지우선, 이사벨라, 높은산/ 녹산,
서화수 현지합류)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25)-양재/서초구청앞(23:20~24:05)-(경부+영동+중부내륙)-감곡IC-(38번국도)-제천IC
(중앙)-단양휴게소(01:45~55)-영주IC-영주(02:20~05:45)-굴티(06:10)

<올 때>
다덕재(17:45)-다덕약수(17:50~19:30)-영주IC-(중앙)-제천IC-(38번국도)-감곡IC-(중부내륙+영동
+경부)-서초IC-양재(22:10~25)-송내(23:10)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굴티에서 다덕현까지 이어지는 문수 4번째 발걸음... 용두산, 만리산, 응봉산 등 이름을 가진 산을
세 군데 지나면서 봉화의 송이군락지가 되는 탓에 송림들이 유난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송이철에는 입산에 많은 제약이 따를 듯...
굴곡이 꽤 심한 편이고 도상거리가 약 24km 되어 제법 힘든 산행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역방향에
비교 생각보다는 굴곡이 심하지 않아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진행을 한 느낌이다.
아울러 중간에 임도를 자주 만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임도로 진행함으로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만리산(791.6)이 구간의 최고봉이다.


(청량산)


(늘못)

02시 20분, 영주.
이번까지 이제 문수는 두 번을 남겨 두게 되는데 캐이님과 영혼님은 예전 반대 방향에서 진행을
했다기에 이번부터는 빠지고 산친구님도 개인 사정으로 남은 구간 참여를 못 한다는 연락이다.
대신 검룡님 친구분인 지우선님이 맛보기로 참여하게 되어 10인의 인원으로써 양재를 출발한다.
양재 출발 2시간 15분만에 영주역 앞 예약한 식당에 도착하니 조그마한 방 하나를 마련해 주어
두어시간 정도 눈을 붙일 수 있을 듯...

06시 10분, 굴티.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마치니 안동팀들이 도착하고 들머리인 굴티를 향해 출발한다.
고속화도로로 되어 있는 5번국도를 따라 옛고개에 이른 후 좌회전하여 915지방도쪽으로 진입...
이어 935지방도를 만나는 원천리에서 우회전 935지방도를 약간 따르다가 935지방도를 벗어나고
좌측 갈현리 방향 군도로 들어서면 된다.
영주 출발 25분 후 굴티재에 도착한다. 지난번 하산시는 그리 높지 않은 고갯마루 같았는데 고개
오름길이 굽이굽이 돌며 생각보다는 긴 오름을 이루고 있는 느낌이다.


(굴티)

06시 20분, 굴티 출발 산행시작.
해가 많이 길어져 06시가 좀 지난 시각이지만 벌써 날이 훤히 밝아있는 상태이다. 절개지 좌측
수레길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수레길은 곧 산길로 바뀌게 되는데 생각보다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산행 출발)


(뒤돌아 본 굴티)

06시 39분, 좌꺾임봉.
1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임도가 나타난다. 1km 조금 더 되는 용수재까지 마루금과 나란히 하면서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임도따라 진행해도 되겠지만 마루금 역시 굴곡이 거의 없고 산길이 잘 나
있으므로 마루금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2분 더 오르면 마루금이 좌로 90도 꺾이는 분기봉... 작은 공터에 폐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다.


(임도를 건너 마루금으로 올라섬)

06시 59분, 542봉.
울창한 굴참나무 숲을 이룬 가운데 산길이 무척 호젓한 분위기... 10분 후 살짝 오름길으로 되어
있는 분기봉에 이르니 숲 사이로 일출이 시작되는데 박무로 인해 그리 화려한 일출은 아니다.
5분 후 순흥안씨묘를 지나자 다시한번 능선이 분기하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이어 5분 더 진행하면 박무속에 가야할 용두산이 흐릿하게 조망되는 542봉이다.
황사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 황사는 아닌 것 같다.


(일출)


(542봉에서 보는 용두산)

07시 07분, 용수재.
542봉을 뒤로하고 4분 내려서면 사면으로 이어졌던 임도를 만나고 이제부터는 마루금따라 이어지는
임도를 4분 더 진행하면 임도3거리를 이루고 있는 용수재이다.
'←매정, →운곡, ↓신평'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사면 임도를 만나고)


(용수재)


(용수재의 임도 이정표)

07시 17분, 593.9봉.
임도를 버리고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송림이 주류를 이루면서 '입산금지' 푯말이 자주 보이니
송이철 진행시에는 많은 제약이 있을 듯...
10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삼각점(춘양459, 2004복구)이 반기는 593.9봉이다. 산길은 593.9봉을 살짝
비켜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막초라도 한 잔 하기로 하고 잠깐 휴식을 취한다. 6분 휴식.


(송이지역 표시물)


(593.8봉)

07시 30분, 626봉.
593.9봉을 뒤로 하고 밋밋한 능선을 5~6분 진행하면 626봉 직전인데 산길은 626봉을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산길을 버리고 잠시 희미한 족적을 따라 626봉에 오르니 작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나무 사이로
용두산이 건너다 보인다.
이어 3분 내려서면 사면길을 다시 만나면서 용두산 급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좌측에서 수레길
형태의 넓은 길이 올라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626봉)


(용두산 전 안부)

07시 43분, 용두산.
여기서는 사면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버리고 날등으로 급하게 오르는 산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코가 땅에 닿을 듯 아주 급한 오름을 이루고 있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므로 별 부담은 없다.
10분 후 작은 돌탑 위에 정상석이 반기는 용두산에 도착한다.
모처럼 보는 정상석... 이번 구간 유일한 정상석이 되기도 한다.


(용두산)

07시 59분, 642봉.
용두산을 지나면 월오현까지는 거의 오르막이 없는 형태... 산길도 편안하게 잘 나 있고 울창한
굴참나무를 이루면서 분위기도 아주 좋아 마치 산책을 하듯 발걸음이 마냥 가볍다.
16분 후 밋밋한 둔덕을 이룬 642봉에 이르니 산길은 옛 수레길 형태로 변해 더욱 수월한 진행이
된다.


(호젓한 숲길)


(642봉)


(옛 수레길이 이어진다)

08시 21분, 임당고개.
그러한 옛 수레길 형태의 길을 3분 따르면 안동시 녹전면, 도산면, 봉화군 상운면이 갈리는 능선
3거리... 여기서는 우측 도산면과 상운면 경계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비로서 봉화군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초입 다소 희미한 산길을 2~3분 내려서면 좌측 사면으로 이어졌던 뚜렷한 산길을 만나게 되고
5분 더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십자이다.
여기서부터 마루금길은 다소 희미한 편... 그러나 시종 일직선 방향의 내림길이므로 특별히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단 임당고개에 이르기 직전 막판 약간 애매한 지형인데 시멘트길 고갯마루를
겨냥하면서 내려서면 된다.
11분 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임당고개에 도착한다. 지도상 이름은 없으나 좌측 아래로 임당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임당고개로 표현하는 것이다.


(숲 사이로 건너다 보이는 만리산 능선)


(임당고개)


(계속 시멘트임도가 이어진다)

08시 44분, 다랫재.
임당고개를 뒤로하면 마루금따라 임도가 얼마간 이어진다. 초입은 시멘트 포장을 이루다가 얼마
안가 비포장이 되는 형태...
그렇게 9분 임도를 따르면 능선분기점인데 여기서는 직진 임도가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독도 유의지점이라 해야겠다.
이어 10여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밭이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가시덤불을 이룬 안부를 잠시 지나치게
되는데 이곳이 다랫재이다.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우측 새지산)


(좌로 밭이 보이고)


(다랫재)

08시 54분, 월오현.
다랫재를 뒤로 하고 빽빽한 묘목지를 3분 정도 빠져나오면 쌍묘가 나타나면서 능선이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우측이 월오현 방향이다.
우측으로 들어서면 곧 호젓한 송림숲이 시작되면서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그러나 월오현
막판에서는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바짝 꺾어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7분 후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월오현에 도착하고는 인삼주를 나누어 마시면서 한차례 휴식을
취한다. 11분 휴식.


(빽빽한 묘목지)


(쌍묘가 있는 능선분기봉)


(우측 송림길)


(월오현)


(월오현)

09시 43분, 3면 경계봉.
월오현부터 투구봉 분기봉이기도 한 3면 경계봉까지는 300m 가까운 고도차를 극복해야 한다. 이번
구간 가장 급한 오름길이 될 것이다. 그래도 비교적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초반은 다소 완만한
오름을 이루고 있어 그런데로 오를만 하다.
10분 후 우측 능선길이 합류한다. 이어 4분 후 좌능선이 합류하고 4분 더 진행하면 오름의 중간
지점쯤 되는 562봉이다.
562봉을 뒤로하면 이따금 바위지대까지 나오면서 점점 오름길이 가팔라지는데 그나마 지나온
용두산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탓에 여유를 생기는 기분이다.
562봉에서 20분을 더 오르고 나서야 비로서 안동시 도산면, 봉화군 상운면, 명호면이 경계를
이루는 분기봉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약 1.5km 마루금을 벗어나 투구봉이 자리잡고 있으나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바위지대가 이따금 나타나고)


(뒤돌아 본 용두산)


(가야할 만리산)

09시 50분, 임도3거리.
좌측 봉화군 상운면과 명호면 경계능선으로 내려선다. 이제 안동시를 벗어나 완전히 봉화땅으로
들어선 것이다.
7분 내려서면 시멘트 임도 3거리를 이루는 안부... 우측 구우전 마을에서 올라온 임도와 사면에
자리한 만리촌에서 이어진 임도가 합쳐지면서 가야할 만리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또한 우측으로 고냉지밭이 넓게 형성된 가운데 시야가 훤히 트이면서 청량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데 기암의 청량산은 물론 축용산과 문명산까지 길게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박무 속에서도 이렇게 멋진데 날씨가 쾌청하다면 가히 환상의 조망을 이룰 것이다. 다소의 미련이
남기도 한다.


(청량산과 축용봉)


(문명산과 청량산)


(청량산 클로즈업)

09시 59분, 늘못.
시멘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9분 진행하면 지도상 '늘못'으로 표기된 지점... 거대한 돌리네
지형을 이루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넓은 연못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만리산 천지라고 할까? 해발 700m가 넘는 곳이기에 더욱 신기한 느낌이다. 한쪽으로는 갈대숲을
이루면서 주변 나무들과 어울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아예 휴식을 하기로 하면서 연못으로 다가선 뒤 이방향, 저방향 연신 셔터를 눌러 본다.
16분 휴식.


(시멘트 임도를 따라)


(늘못)


(늘못)


(가까이 다가선 늘못)


(가까이 다가선 늘못)

10시 35분, 만리산.
늘못을 뒤로하면 시멘트 임도는 우측사면으로 이어지고 비로서 만리산 오름 산길이 시작된다.
사면쪽으로 외딴 농가 한 채가 한가롭게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그 뒤로 청량산은 안 보이지만
문명산 자락이 조망되고 있다.
12분 후 만리산이 지척으로 보이는 전위봉에 도착한다. 이어 호젓한 굴참나무 숲길을 따라 8분 더
진행하면 국립건설연구소에서 설치한 대삼각점이 있는 이번구간 최고봉 만리산 정상이다.
분위기는 아주 아늑하지만 주변에 숲에 가려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만리산 오름 초입)


(우측 사면의 외딴 농가와 그 뒤 문명산)


(전위봉에서 보는 만리산)


(만리산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숲길)


(만리산)


(만리산의 대삼각점)

11시 28분, 신라마을재.
만리산을 뒤로 하고도 호젓한 숲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있다. 유난히 싱싱해 보이면서 그저 마냥
걷고 싶은 오지 전형의 숲길... 거기에다가 시종 내림길을 이루고 있으니 마냥 발걸음이 가볍다.
단 역방향 진행시는 고도 300m 가까이 극복하면서 내내 오름길로만 이어지기에 비교적 힘겨운
진행이 될 것이다.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30분 진행하면 뚜렷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십자가 나오고... 8분 후에는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를 대하기도 한다.
이어 6분 후 544봉을 살짝 오른 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8분 내려서면 좌측 신라마을과 우측
독집골마을을 연결하는 듯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고갯마루이다. 편의상 신라마을재로
칭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12분 휴식.


(만리산을 뒤로 하고)


(건너다 보이는 파리봉)


(호젓한 숲길)


(성황당 흔적 안부)


(신라마을재)

12시 03분, 588봉.
신라마을재에서 파리봉(496.9)이 분기되면서 우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599봉까지는 10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599봉을 지나면 다시 유순한 능선으로 한동안 이어져 부담이 없다.
이제부터는 굴참나무대신 송림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송이지역임을 말하 듯 이따금 표찰이 보이기도
하고... 숲 사이로 이따금씩 시야가 트이면서 마루금을 비켜나 있는 응봉산과 풍악산이 조망된다.
9분 후 성황당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 3~4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응봉산이 한결 가깝게 보이는
588봉이다.


(588봉 오름길에서 보는 풍악산)


(성황당 흔적 안부)

12시 16분, 임도3거리 안부.
이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12분 진행하면 능선 3거리를 이루는 분기봉... 여기서 우측으로
살짝 꺾이는 마루금을 1분 내려서면 신라마을재에서 우측 독집골마을에 이른 뒤 사면을 통해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 임도는 시멘트 포장으로써 긴재 방향인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는데 응봉산 분기봉을 생략한 채
그대로 임도따라 진행하면 보다 손쉽게 긴재에 이를 것이다. 몇몇 일행이 임도따라 진행한다고
한다.
한편 우측사면으로도 비포장 임도가 오르고 있어 임도 3거리를 이루는 곳이다.


(임도 3거리 안부)

12시 24분, 임도.
양쪽 임도 사이의 날등으로 올라서면 3분 후 진주강씨묘를 대하고 이어 5분 더 오르면 우측사면쪽
비포장 임도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응봉산 분기봉 직전이다.
여기서 임도는 마루금을 살짝 비켜나 있는 응봉산쪽으로 향하고 응봉산 분기봉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들어서서 잠깐 오르면 된다.
응봉산을 들리기로 했으니 그냥 임도를 따른다.


(다시 임도)

12시 32분, 응봉산.
2~3분 임도를 진행하면 임도는 우측으로 응봉산을 비켜 둔 채 사면으로써 풍악산쪽으로 이어진다.
임도를 버리고 희미한 산길로 들어서서 응봉산을 오른다.
불과 4~5분 거리... 한쪽으로 수십 길 절벽지대를 이룬 가운데 절벽 건너편으로는 풍악산이 자못
웅장한 풍경으로써 펼쳐지고 있다. 주력 좋은 일행 몇 분은 벌써 풍악산까지 다녀왔다 하니 대단한
주력이다. 왕복 약 3km쯤 거리로 1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풍악산 조망 외 멀리 문수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10분 휴식.


(임도에서 본 응봉산)


(응봉산의 절벽지대)


(응봉산의 절벽지대)


(응봉산에서 보는 풍악산)


(멀리 문수산)


(멀리 문수산)

13시 00분, 긴재.
5분 후 응봉산 분기봉으로 복귀...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4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좌로 꺾이는 능선
분기봉이다.
이어 가파른 내림길을 4분 내려서면 아까 임도 3거리에서 갈라졌던 시멘트임도를 만나게 되고...
비로서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시멘트임도를 5분 진행하면 임도3거리를 이루고 있는 긴재이다.
긴재에서는 전면에 솟아 있는 3면경계봉을 생략한 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서면
보다 손쉽게 대백고개에 이를 수 있다.


(다시 임도를 만나고)


(긴재)

13시 09분, 3면 경계봉.
그러나 제법 긴 거리를 생략하는 것이 아무래도 미련이 남아 임도를 버리고 3면 경계봉을 향한
오름길로 들어선다. 비교적 급한 오름이지만 그리 긴 오름이 아니기에 별 부담은 없다.
한 차례 풍악산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가운데 7분 오르면 순흥안씨묘를 대하고... 계속해서
2분만 더 오르면 봉화군 상운면, 명호면, 봉성면이 경계를 이루는 3면 경계봉이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바짝 꺾어 명호면 방향으로 이어진다.


(오름길에서 본 풍악산)

13시 26분, 긴재임도.
4분 후 곽씨묘가 자리한 가운데 능선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잠시 후 다시 한번 능선이 분기하는데 여기서는 일단 우측으로 들어서고... 바로 뒤이어 대하는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선다.
대부분 긴재에서 임도로 진행을 한 탓에 산길이 불투명하고 특히 수시로 능선이 갈리는 내림길이라
방향을 잡는데 아주 신경을 써야 한다. 다소의 잡목까지 한차례 헤치면서 희미한 산길을 빠져
나오니 갑자기 수레길 수준의 뚜렷한 산길이 나타난다. 곽씨묘에서 8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 뚜렷한 산길을 5분 더 진행하면 긴재에서 사면따라 이어진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후는
임도가 마루금을 이루면서 대백고개까지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긴재 임도가 내려다 보임)


(긴재 임도 합류)


(이후로는 임도가 마루금이다)

13시 38분, 성두들 안부.
10여분 임도를 따르니 저 아래로 대백고개에서 만나기로 한 승합차가 보인다. 대백고개에서 임도를
따라 200m쯤 거슬러 올라왔다고...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게끔 되어 있는 약 400봉을
우회하자마자 대하는 안부로 우측 마을이 성두들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다.
비로서 승합차를 만나고 다소 늦은 점심식사를 갖는다. 그래도 전체 거리 중 70% 가까이 진행을 한
셈이므로 다소 여유가 있다. 이제 3시간 정도 진행하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한편 주변 산을 대표하는 듯 풍악산이 더욱 웅장하게 올려다 보이니 안 들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성두들)


(승합차를 만남)


(풍악산)

14시 20분, 대백고개.
5분 더 임도를 내려서면 좌측 봉양리와 우측 고감리를 차선없는 도로로써 군도가 가로지르는 대백
고개... 원래 차를 만나 식사하기로 한 곳이다. 좌측 아래 지명이 대백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대백
고개로 표현한다.
긴재 임도와 함께 3거리를 이루면서 주변도로와 지나온 임도에 대한 안내판이 있으니 역방향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안내판을 눈여겨 봐 둘 일이다.
도로를 건너면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 수레길이 보여 그리로 들어선다.


(대백고개)


(대백고개의 임도 안내판)


(좌측  봉양리 방향)


(우측 고감리 방향)

14시 41분, 원두막 안부.
수레길은 곧 산길로 바뀌면서 대백고개를 약간 지난 잘룩이 안부로 바로 붙게끔 되어 있고 10분
남짓 오르면 능선이 몇 갈래로 갈라지는 413봉이다.
그 중 좌측으로 살작 꺾인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5분 내려서면 임도가 시작되는 안부를 대하고
이후로는 임도가 마루금 따라 이어진다.
5~6분 정도 임도를 따르니 작은 원두막 하나가 보이면서 좌우로 논밭이 형성된 안부이다.
여기서도 마루금을 생략한 채 우측 논 옆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금방 918지방도에 이를
수 있겠지만 거의 1km 가까이 생략하는 꼴이 되므로 마루금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5분 휴식.


(송림 사이로 보이는 풍악산)


(원두막 안부)


(안부의 좌측 방향)


(안부의 우측 방향)

14시 59분, 918지방도.
최근 들어선 듯한 봉화금씨묘를 지나 불과 3분 오르면 좌측으로 삼각점봉인 388.8이 분기하는
능선3거리... 388.8봉 방향은 산길이 불투명한 반면 그래도 우측 마루금 방향은 비교적 뚜렷한
산길로 이어진다.
어쨌거나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어 10분 정도 진행하면 2차선의 918지방도가 가로지르는 고갯
마루가 되는데 그저 뚜렷한 산길을 따르다 보니 막판 마루금이 다시 한번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지점을 놓치고는 물길을 건너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고갯마루 건너 산길 초입으로 1949년 무장공비에 의해 포위된 부하들을 구하면서 희생이 되었다는
지용호 봉화경찰서장 추모비가 있다.


(봉화금씨묘)


(918지방도)


(우측 양곡리 방향)


(경찰 추모비)


(추모비에서 본 좌측 봉성리 일대)

15시 16분, 미륵고개.
경찰추모비를 뒤로하고 산길로 들어서면 미륵고개까지는 거의 굴곡이 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한결 진행이 수월하다.
10여분 후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을 만난 뒤 4분 더 내려서면 시멘트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미륵고개이다. 미륵고개에서 좌측으로 잠시 도로따라 내려서면 아주 잘 생긴 미륵불상이 있으니
반드시 들러 보아야 할 것이다. 9분 휴식.


(지도에 없는 삼각점)


(미륵고개)


(미륵불상 옆모습)


(미륵불상)


(미륵불상 안내문)

15시 58분, 480.8봉.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여전히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으로 이어져 산행 후반부임에도 불구하고 마냥
발걸음이 가볍다. 거기에다가 시종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분위기도 아주 좋은 편... 이따금
시야가 트이면서 청량산 줄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25분 후 밋밋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456봉을 넘는다.
계속해서 8분 더 진행하면 삼각점(442재설, 78.6 건설부)이 있는 480.8봉... 청량산 줄기가 다시
한번 조망되고 뒤돌아 보는 풍악산도 여전히 웅장미를 뽐내고 있다.


(호젓한 송림길)


(480.8봉 오름길에서 본 문명산과 청량산)


(480.8봉)


(480.8봉에서 본 문명산과 청량산)


(480.8봉에서 본 풍악산)

16시 11분, 퐁정굴 안부.
487봉은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고 4~5분 후 십자안부를 지나 6분 더 진행하면 봉화군 봉성면,
명호면, 법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3면 경계봉이다. 묘지터로 보이는 공터가 있다.  
여기서는 봉성면과 법전면 경계를 이루는 직진으로 진행해야 한다. 명호면이 끝난 셈이다.
이어 6분 내려서면 푹 파인 안부 십자로를 대하는데 바로 밑으로 영동선 철로 퐁정굴이 지나가는
곳이다.


(송림 사이로 다시 한번 풍악산)


(퐁정굴 안부)

16시 19분, 옛고개.
퐁정굴 안부를 지나 5분 오르면 마루금은 좌로 꺾이면서 전면의 453봉을 생략한 채 좌측의
옛고개로 곧바로 내려서는 산길이 나타난다. 반면 직진 방향 453봉쪽으로는 산길이 희미하다.
바로 옛고개로 내려서도 되겠지만 453봉이 얼마 안 되는 거리이므로 그대로 453봉으로 향한다.
불과 1~2분 거리이다.
453봉에 이른 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다소 잡목이 방해하는 절개지면을 3분 내려서면 2차선의
군도가 가로지르는 옛고개이다. 8분 휴식.


(옛고개)

17시 05분, 485봉.
절개지면 우측으로 나 있는 산길을 6~7분 오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꺾이는 능선분기점인데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지 그 길을 못 본 채 뚜렷한 직진길로 10분여 진행하다가 그제서야 잘못
진행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되돌아 오기도 한다.
중식장소니 하는 푯말까지 있는 등 송이길로써 워낙 잘 나 있기에 나침반도 안 보고 마냥 진행을
한 것... 502봉까지 다녀온 것 같다.
덕분에 정확히 20분을 까먹고 3거리로 복귀하니 마루금 방향 초입은 산길이 다소 희미한 내림길을
이루고 있어 신경쓰지 않으면 놓치기 쉽상의 지형이라 할 수 있다.
어쨌거나 마루금길로 들어서면 초입은 희미하지만 이내 뚜렷한 산길을 이루면서 7분 후 주변이
광산터임을 말해주듯 수직굴을 하나 만나고 1분만 더 진행하면 안동김씨묘가 자리한 485봉이다.


(송이길)


(수직굴)


(묘가 자리한 485봉)

17시 16분, 509.6봉.
이어 6분 진행하면 철탑 74번이 자리한 공터가 나타나면서 청량산 줄기가 다시한번 시원하게
펼쳐지고 2분 더 진행하자 산길 우측으로 폐광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폐광에서 2~3분만 더 진행하면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2등삼각점(22재설, 78.6 건설부)이 보이는
509.6봉이다. 주변 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별로이다.


(철탑)


(철탑에서 본 문명산-청량산)


(폐광)


(509.6봉)

17시 33분, 임도.
509.6봉을 뒤로 하면 좌측 저 아래로 다덕현을 가로지르는 36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기 시작해 이제
다덕현까지 얼마 안 남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8분 진행하니 목장용 철망이 잠깐 이어지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게 되고 1분 내려서면
십자 안부이다.
4분 후 마지막 봉이라 할 수 있는 473봉에 오르니 '소천 T/L 67호'라는 뜻모를 푯말이 매달려 있는
가운데 봉우리 아래쪽으로 다시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4분 후 임도로 내려선다.


(473봉의 푯말)


(다시 임도)

17시 40분, 다덕현.
임도를 따라도 이내 다덕현에 이를 수 있으나 능선길 역시 뚜렷하니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다시
능선으로 붙는다. 송림길로써 호젓한 산길로 이어지고 있다.
불과 4분 진행하면 이동통신탑이 몇 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다덕현을 넘는 도로가 숲 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그러나 이후로는 가시잡목이 워낙 심해 능선 진행을 포기하고 좌측 임도로 내려선 뒤 2~3분 임도를
따르니 비로서 다덕현이다. 예상보다 일찍 산행을 마친 것 같다.
2차선의 36번 국도 구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고속도로처럼 확장된 신도로는 좌측 바로 아래에
있고 구도로가 육교로써 신도로를 건너게 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잠시 이어지는 호젓한 송림길)


(이동통신탑)


(다덕현/임도 초입)


(다덕현 우측 방향)


(다덕현 좌측 방향/잠시 도로를 따르면 다덕육교가 나온다)

그 후.
얼마 떨어지지 않은 다덕약수로 이동 된장, 청국장, 김치, 동태찌게로써 뒤풀이를 갖게 되는데
그런데로 음식맛이 괜챦은 편이라 마지막 구간 아침식사까지 하기로 예약을 한다.
산행이 다른 때보다는 일찍 끝난 편이라 다소 이른 귀경길이 되고 차량 정체까지 없었던 덕분에
비교적 이른 시각이라 할 수 있는 22시 10분 양재에 도착하여 해산을 한다.


(다덕약수)


(다덕약수)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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