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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문수기맥

[문수기맥 2]진천고개-검무산-보문산-학가산-새터고개

by 높은산 2008. 2. 21.

[문수기맥 2구간]
진천고개(군도)-검무산(331.6)-개고개(924지방도)-248.1-신득골고개(34번국도)-대봉산-자죽고개
-백학현-506.9-오치고개(중앙고속도로)-보문산(643.1)-갈마령-산성고개-당재-학가산(870)
-새터고개


[도상거리] 약 22.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예천, 안동

[산행일자] 2008년 2월 1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진천고개(06:52)-산길(07:02)-좌능선합류(07:09)-(우)-225봉/묘(07:13)-능선3거리(07:17)-(우)
-우산길합류(07:27)-묘2(07:29)-조망바위(07:35)-검무산(07:38~46)-능선분기(08:01)-(우)
-밭(08:04)-개고개(08:08)-과수원끝도로(08:14)-(좌)-풍산김씨묘(08:19)-(산길)-220봉(08:28)
-(우)-뚜렷한길합류(08:37)-능선3거리(08:43)-(우)-안부밭(08:44)-248.1봉(08:54~09:01)
-능선분기(09:07)-(좌)-경주김씨묘(09:09)-신득골고개/34번국도육교(09:16)-수박골/정자(09:18)
-수박골우산길(09:22)-면경계능선합류(09:27)-안부수레길(09:35)-대봉산(09:42)-안부십자(09:45)
-면경계봉(09:47)-(좌)-자죽고개(09:52)-담양전씨묘(09:55~10:08)-안동권씨묘(10:11)-(좌)
-우꺾임봉(10:25)-백학현(10:35)-우꺾임봉(10:55)-안동김씨묘(11:07)-우지능선(11:12)
-506.9봉(11:29)-능선분기봉(11:34)-(우)-좌꺾임(11:45)-오치고개(12:00~13:00)-우꺾임(13:08)
-담양우씨묘(13:25)-중대바위(13:38~48)-보문산/산불초소(14:14)-능선3거리(14:17)-(좌)
-621봉/억새공터(14:23)-(우)-갈마령(14:34)-우꺾임봉(14:37)-전신주안부(14:41)
-송이움막3거리(14:52)-(좌)-큰바위(14:57)-공터봉(14:59)-산성고개(15:15~22)-급오름끝봉(15:52)
-묘3거리(15:56)-623봉3거리(14:03)-(좌)-당재(16:14~19)-묘/상사바위이정표(16:28)
-남영사지이정표(16:32)-남영사지3거리(16:54)-학가산3거리(16:57)-학가산(17:01~22)
-학가산3거리(17:26)-국사봉(17:31~37)-유선봉(17:40)-안부십자(17:47)-송신소정문(17:49~52)
-제2주차장(18:25)-새터고개(18:32)

[산행시간]
11시간 40분(휴식 및 식사:2시간 20분, 실 산행시간:9시간 20분)

[참여인원] 14인(벽산, 먼산, 술꾼, 킬문, 캐이, 삼은, 산친구, 가난한영혼, 검룡,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녹산, 서화수 현지합류)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35)-양재/서초구청앞(23:40~24:10)-(경부+영동+중부내륙)-괴산휴게소(01:35~40)-점촌IC
-예천(02:30~06:25)-진천고개(06:42)

<올 때>
새터고개(18:40)-예천(19:30~20:40)-점촌IC-(중부내륙+영동+경부)-용인휴게소(22:10~15)-서초IC
-양재(22:45~23:05)-송내(23:5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날아가는 학의 형상이라는 예천의 진산 학가산을 넘는 문수기맥 두번째 구간이다.
산행 전반부인 오치고개까지는 해발 200~500m 급의 낮은 산줄기로 이어지면서 굴곡이 별로 없고
산길도 전반적으로 뚜렷한 편이라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따금 마루금 긋기조차
힘들 정도로 마루금이 애매한 곳이 있으나 현지에 이르면 산길이 뚜렷한 가운데 눈으로도 마루금이
확실하게 구분되므로 진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검무산의 조망)

그러나 오치고개 이후 보문산과 학가산을 넘는 산행 후반부는 해발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굴곡
또한 제법 심한 편이므로 다소 힘겨운 진행이 된다.
특히 마지막 해발 870m의 학가산 오름길은 300m를 넘는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이번구간 최고로
힘겨운 오름이 되는데 그래도 힘들게 학가산에 오르면 예천의 진산답게 기암절경을 이루면서
지나온 산줄기들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어 그야말로 대미를 멋지게 장식할 수 있다.
학가산 외에도 검무산, 중대바위 또한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학가산)


(학가산 국사봉에서 본 지나온 마루금)

02시 30분, 예천.
예천까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덕분에 양재에서 두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는 거리이다.
미리 예약한 식당 앞에 02시 30분경 도착하여 문을 두드려 보지만 반응이 없어 좁은 승합차에서
뒤척이다가 04시가 되서야 문을 여니 주방 차지하고 겨우 눈을 붙인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1시간
반 정도 편하게 눈을 붙인 탓에 다소 개운한 느낌이다.
05시 50쯤 안동 산님들이 도착을 하고... 설렁탕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진천고개를 향해 출발을
한다.

06시 42분, 진천고개.
예천 출발 17분 후 어느 덧 진천고개이다. 벌써 날이 훤히 밝은 가운데 버스정거장 뒤로 낯익은
노송 한 그루가 반긴다.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구름한점 없이 파란 하늘을 이루고 있어 오늘 역시 날씨가 너무 좋을 듯...
기분도 덩달아 상큼하기만 하다. 안동에서 06시 출발한 첫 버스도 막 들어오고 있다.


(진천고개)

06시 52분, 진천고개 출발 산행사작.
초입 시멘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지도상 표기된 137봉은
우측으로 두고 살짝 우회를 하는 형태...
10분 남짓 시맨트길을 따르면 시멘트길은 좌측 산허리로 이어지면서 비로서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시작)

07시 13분, 225봉.
묘지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7분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 능선쪽에서 올라온 뚜렷한 길을 만나면서
산길이 한결 좋아진다. 역방향 진행시 무심코 그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리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3~4분 더 정도 진행하면 커다란 묘 1기가 자리잡고 있는 225봉이다.


(225봉을 향해 시멘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225봉)

07시 35분, 조망바위.
225봉을 뒤로 하고 3~4분 후 3면 경계를 이루는 능선3거리를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직진이 더
높은 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우측 내림길이 마루금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림길을 10분 진행하면 우측 지당마을쪽에서 산길이 올라오면서 더욱 산길이
뚜렷해지니 아마도 검무산 메인등산로가 되는 모양이다.
2분 후 오래된 묘비와 함께 커다란 묘 2기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검무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5~6분쯤 오르다가 우측으로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으로 바위지대가 보여 잠시 들리니 지나온
산줄기와 낙동강 건너편 비봉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어 탄성과 함께 조망을 음미해 본다.
가시가리가 수십 km를 이루면서 아침 햇살에 물안개까지 퍼진 풍경이니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이다. 멀리 나부산까지 확실하게 가늠할 수 있다.


(커다란 묘 2기)


(조망바위)


(비봉산)


(지나온 마루금)

07시 38분, 검무산.
다시 등로로 되돌아 나와 2~3분만 더 오르면 커다란 2등삼각점(안동24, 1980재설)과 함께 준희님의
정상푯말이 반기는 검무산 정상... 오늘 진행할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면서 학가산이 생각 외로
가깝게 보이니 금방 학가산에 이를 듯 한 기분이다.
아울러 우측으는 커다란 너럭바위를 이룬가운데 방금 전 조망을 즐긴 조망바위 못지 않은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니 다시한번 낙동강과 비봉산, 나부산을 빙 둘러 음미를 한다.
그 사이로 이름이 좀 야릇한 여자지가 운치있게 자리잡고 있고...
어쨌거나 해발 300m금 산 치고 너무나 멋진 조망을 제공해 주고 있으니 당연하다는 듯 정상주로써
막초 한잔씩 돌리기도 한다. 8분 휴식.


(검무산)


(검무산)


(가야할 보문산-학가산)


(비봉산)


(나부산)


(여자지)

08시 08분, 개고개.
검무산에서는 좌측 내림길이 마루금이다. 비교적 잘 나 있는 15분쯤 내려서면 능선이 분기하면서
여기서는 우측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그러면 잠시 후 밭이 나오면서 농로길이 시작되고 924지방도로가 가로지르는 개고개가 내려다
보이는데 주변이 논과 밭, 과수원 등을 이루면서 워낙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어 어느 곳이 정확한
마루금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곧 개고개에 도착하여 주변지형을 살피니 농로길 좌측의 논이 좀더 지대가 높아 보이고 도로에서는
논과 연결된 이동통신시설물이 있는 곳이 마루금으로 판단이 된다.


(밭이 나오고)


(구릉지대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동통신탑이 있는 곳이 마루금이다)


(개고개)


(되돌아 본 마루금)

08시 19분, 풍산김씨묘.
도로를 건너면 마루금은 잠시 논을 가로지르고 그 뒤에 있는 과수원으로 잠시 들어섰다가 나오는
형태인데 과수원은 울타리때문에 진입을 할 수 없으니 잠시의 마루금을 눈으로 보면서 과수원
좌측으로 나란히 하는 농로를 따른다.
농로는 곧 시멘트길로 바뀌고... 6분 후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자 좌측으로 농로가 하나
갈라지고 있는데 그 좌측 농로가 바로 마루금이다.
밭 사이로 이어진 농로를 5분 더 진행하면 풍산김씨묘가 나타나면서 다시 산길이 시작된다.


(마루금이 지나는 과수원)


(과수원이 끝나는 곳)


(과수원을 뒤돌아 봄)


(산길 초입 풍산김씨묘)

08시 28분, 228봉.
산길로 들어서서 10분 남짓 오름길을 극복하면 가야할 학가산이 다시 한번 시야에 펼쳐지면서
능선이 분기하는 228봉...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 내림길이다.
좌측능선 또한 뚜렷한 산길을 이룬 가운데 마루금보다 더 높은 산세로써 이어지면서 건너편으로
솟은 봉우리로는 산불초소가 어렴풋이 보이기도 한다.


(보문산과 학가산)


(228봉)

08시 54분, 248.1봉.
그런데로 뚜렷한 길을 따라 15분 정도 진행하면 다시한번 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을 대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우측이 마루금이다. 중간에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산길도 아주 잘 나 있는 상태이다.
우측으로 불과 1분만 내려서면 밭이 있는 안부가 나타나고 이어 송림숲이 시작되는 가운데 비교적
급한 오름길을 10분 극복하면 잡목이 가득한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404복구, 건설부77.10)이
보이는 248.1봉이다.
칡넝쿨 등 덩굴류가 주류인 잡목지대인 탓에 여름철에는 그 기세가 대단하겠지만 잡목기가 아닌
지금은 별 영향이 없다. 아울러 잡목지대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봉산, 나부산, 가야할
학가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등 조망도 제법 괜챦은 편...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에는 복분자
술 한잔씩 나누어 음미를 한다. 7분 휴식.


(보문산과 학가산)


(밭이 있는 안부)


(248.1봉)


(248.1봉 삼각점)


(지나온 산줄기와 나부산)


(학가산)

09시 16분, 신득골고개.
248.1봉은 뚜렷한 산길로 이어진 우측이 마루금... 그러다가 6분 진행하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여기에서는 좌측이 마루금이다.
좌측으로 들어서면 이내 안부로 나오면서 산길은 앞의 낮은 봉우리는 생략을 한 채 좌측 수레길을
통해 34번 국도가 가로지르는 신득골고개로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그러나 낮는 봉우리쪽으로도 표지기가 보이니 조금이라도 더 마루금을 밟을 욕심으로 희미한
산길이 있는 날등으로 붙어 본다.
곧 경주김씨묘가 나오고 3~4분 더 진행하면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절개지 아래로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만들어진 34번 국도가 가로지르는데 잠깐 가시잡목을 헤치면서 절개지를 내려서니 좌측
저 아래편으로 국도를 건널 수 있는 육교가 보이고 육교로써 34번 국도를 건넌다.


(신득골고개/좌측으로 육교가 보인다)


(육교)


(육교 건너편의 정자)


(내려선 신득골고개와 34번 국도)


(34번 국도 예천 방향)

09시 22분, 수박골 우측산길.
34번 국도를 건너면 2차선의 구도로가 있는 수박골 마을인데 초입으로 장수정이라는 아담한 정자가
있다. 잠시 쉬었다 가도 좋겠지만 248.1봉에서 쉰지 얼마 안 되었으므로 올라서서 주변 한번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 면경계 능선이 아닌 우측 34번 국도 절개지와 연결된 능선... 지도상으로는
마루금 긋기가 다소 애매한 지형이나 눈으로 확인하니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절개지 직후 낮은 봉우리로 오르려고 하다가 이내 마을에서 연결된 수레길로 내려서는 형태이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그대로 수레길을 따라 2~3분 진행하니 낮은 봉을 지난 안부... 다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뒤돌아 본 육교)


(장수정으로 되어 있는 정자)


(산길 초입 우측으로 내려다 본 농공단지)

09시 42분, 대봉산.
송림숲을 이루면서 호젓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5분 오르면 좌측에서 잠시 헤어졌던 면경계 능선이
올라오면서 합쳐진다. 역방향 진행시 유의해야 할 곳이다.
이어 8분 후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대하고 7분 더 오르면 오름길이 끝나면서 대봉산에
이르게 되는데 그저 오름길이 끝나는 지점이라는 것 이외는 아무런 특징이 없다.


(대봉산 오름길)


(수레길 안부)

09시 52분, 자죽고개.
아무튼 대봉산에서는 좌측이 마루금이다. 우측으로도 밋밋한 능선이 이어지지만 신양리 방향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이다.
3분 후 안부십자 한 곳 지난다. 이어 2분 진행하면 면경계 봉우리에 이르는데 여기서도 마루금은
면경계를 다시 한번 벗어나 좌측으로 이어지게끔 되어 있으니 유의할 일이다. 산길은 마루금 따라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5분 더 진행하면 동막마을이 전개되면서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자죽고개이다. 고갯마루
우측으로 농장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고 그 뒤로 학가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좌측으로는 논밭을
이룬 가운데 동막지가 자리한 풍경...
밭을 가로질러 담양전씨묘가 자리한 산길 초입을 차지하고는 생각보다는 비교적 빠른 진행이라는
평과 함께 반주잔을 돌리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3분 휴식.


(농장이 주류인 동막마을/뒤로 학가산이 살짝 보인다)


(동막마을)


(동막마을을 지나는 자죽고개)


(좌측 동막저수지)


(산길 초입 담양전씨묘)


(뒤돌아 본 자죽고개)

10시 35분, 백학현.
다시 뚜렷한 산길이 시작되고 3분 진행하면 안동권씨묘가 나타나면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꺾는다.
계속해서 완만한 오름길을 이루면서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15분 남짓 진행하면 마루금이 U턴을
하듯 우로 바짝 꺾이는 능선분기봉... 약 260봉으로 그대로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더 높게
이어지므로 직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유의할 일이다.
이어 완만한 내림길을 10분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백학현이다. 특히 섬모양을 이루면서
시멘트길이 나 있고 중앙으로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차지하여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국립지리원 확대지도에는 백붕현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어지는 산길)


(백학현)


(백학현)


(백학현 우측 조망)

11시 29분, 506.9봉.
백학현을 뒤로 하면 고도 200m정도를 극복해야 하는 다소 급한 오름길... 그래도 산길이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간벌을 한 흔적이 있으나 정리가 깨끗하게 잘 되어 있으므로 별로 힘든지
모르게 오름길을 극복할 수 있다.
20분 후 급오름이 끝나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꺾는다.
이후로는 한동안 완만한 능선... 기계톱 소리가 가깝게 들리는가 싶었는데 간벌 작업중인 인부가
나타나면서 일일히 간벌된 나무들을 정리하고 있으니 수고한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이어 12분 후 안동김씨묘를 지나치고... 5분 후 우측 지능선이 분기하는 3거리를 지나자 다시
100여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506.9봉이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역시 송림숲을 이루면서 호젓한
산길로 이어지는 탓에 별로 힘 안들이고 오름길을 극복할 수 있다.
1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잡목이 덮인 억새공터를 차지하고 준희님의 정상 푯말과 함께 오래된
삼각점(302재설, 79.7건설부)이 보이는 506.9봉이다.


(호젓한 송림길)


(506.9봉)


(눈이 보이기 시작)

12시 00분, 오치고개.
해발 고도가 500m 로 접어든 탓인지 처음으로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지난 구간 나부산과 낙동강
건너편 비봉산이 한차례 조망도 되는 가운데 6분 진행하면 마루금이 살짝 좌로 꺾이는 분기봉이다.
이어 11분 진행하면 마루금은 다시 좌측으로 90도 꺾이면서 비로서 중앙고속도로 보문터널이
지나는 오치고개를 향한 내림길이 시작된다.
8분 후 170이란 숫자와 함께 방향표시만 있는 간이삼각점을 지난다. 이어 2분 후 안동권씨묘를
지나 잠깐 더 내려서니 오치고개에서 좌측으로 100m쯤 벗어난 지점이다. 간이삼각점 부근에서
살짝 우측으로 꺾었어야 했는데 길을 못 본 채 그냥 직진으로 이어진 산길을 따른 탓이다.
고갯마루에 이르니 이동통신탑이 있는 가운데 좌측 예천쪽은 비포장인 반면 우측 안동쪽은 말끔히
포장이 된 상태이다. 아울러 내려선 쪽 들머리를 확인한 결과 표지기는 보이지만 가시잡목을
이루고 있어 정상적으로 내려섰어도 약간 고생을 했을 것이다.
안동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간 내려서니 묘지 옆에 대기한 승합차가 보이면서 안동팀들이 특별히
준비한 간고등어를 굽고 따끈한 밥을 개봉한다.
덕분에 안동을 수차례 지나면서도 맛보지 못한... 그야말로 아주 푸짐한 점심식사가 되는 호사를
누린 느낌이다. 점심식사 1시간 소요.


(지나온 마루금)


(오치고개/안동방향)


(오치고개/예천방향)


(오치고개에서 본 우측 중앙고속도로)

13시 38분, 중대바위.
다시 고갯마루로 올라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은 여전히 뚜렷한 편... 보문터널을 관통하는 중앙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면서 7~8분 오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봉우리이다.
이어 17분 진행하면 담양전씨묘가 나타나면서 서미골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잠깐 더 진행하니
중대바위로 불리는 멋진 암봉이 전면으로 나타나 잔뜩 기대감에 들뜨게 한다.
10여분 후 그야말로 환상의 조망이 펼쳐지는 중대바위에 도착한다.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50m 정도
벗어나 있는데 역방향 진행시 보문산쪽에서는 안 보이고 또한 중대바위 3거리를 사면길로 지나
가게끔 되어 있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으리라.
어쨌거나 수십길 절벽을 이룬 가운데 서미골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지나온 마루금과
가야할 보문산은 물론 학가산까지 시원하게 음미할 수 있다. 10분 휴식.


(능선길에서 좌측 중앙고속도로)


(담양전씨묘)


(담양전씨묘에서 본 서미골 방향)


(중대바위)


(보문산과 중대바위)


(중대바위에서 본 서미골)


(중대바위에서 본 학가산)

14시 14분, 보문산.
중대바위를 뒤로 하면서 보문산 급오름길이 시작된다. 20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오름이다.
그래도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는 편...
26분 후 넓은 공터를 이루면서 2등 삼각점((21재설, 1978.7건설부) 산불초소가 있는 보문산에
도착한다. 그러나 나무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어 조망은 별로이다.


(중대바위에서 본 보문산)


(보문산)


(보문산 삼각점)

14시 34분, 갈마령.
보문산을 뒤로 하면 산성고개까지는 커다란 오름길 없이 편안하게 이어진다.
제법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3분 진행하면 능선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서는 좌측이 마루금이다.
다시 6분 더 진행하면 억새공터를 이루면서 또 한번 능선3거리를 이루고 있는 621봉...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이어 별다른 특징없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림길을 11분 진행하면 양쪽으로 묵은 소로가 가로
지르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갈마령이다.


(갈마령)

14시 52분, 송이움막 3거리.
계속해서 뚜렷한 길을 따라 3분 오르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틀게 되고 4분만 내려서면
입산금지라고 붉은 글씨가 쓰여 있는 작은 전신주가 나오면서 좌측사면으로 더욱 뚜렷한 산길이
갈라지기도 한다. 아마도 주변이 송이입찰지역이 되는 모양이다.
날등쪽으로도 여전히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신주 안부를 지나면 송이지역답게 주로
송림숲을 이루면서 간간이 나타나는 바위들을 우회하는 형태이다.
그렇게 11분 진행하면 송이움막이 있는 3거리인데 여기서 마루금은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꼭
계곡으로 떨어질 듯한 기분이 드는 좌측 내림길로 들어서야 한다. 산길마저 희미하여 다소 애매한
지형이지만 표지기 덕분에 별 어려움 없이 초입을 찾게 된다.  


(전신주 안부)


(송이움막 3거리)

14시 59분, 공터봉.
5분 남짓 내려서니 고래모양의 큰바위가 나타나면서 짧은 오름길로 바뀌고... 이어 2분만 오르면
묘자리가 흔적인 듯 넓은 공터를 이룬 봉우리이다.
나뭇 사이로 산성마을이 내려다 보이면서 건너편으로 학가산이 우뚝 솟아 있다.


(고래모양 바위)


(공터봉)


(종종 바위가 나타난다)

15시 15분, 산성고개.
공터봉을 뒤로하면 급 내림길... 산길마저 희미하여 지나간 족적을 잘 찾아 내려서야 한다.
10여분 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한다. 살짝 마루금을 벗어난 곳... 안부로 내려서기
직전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야 바로 산성고개로 떨어지지만 그쪽으로는 산길이 없다. 막판 능선을
사면으로 진행하는 식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아울러 안부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산성마을로 떨어지는 능선이므로
무심코 그쪽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우측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1~2분 내려서면 시멘트길 4거리를 이루고 있는 산성고개이다.
운치있는 정자나무 한 그루가 있는 가운데 학가산이 잘 올려다 보인다. 7분 휴식.


(학가산이 보이고)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시멘트길 안부)


(산성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학가산과 산성마을)


(산성고개)

14시 03분, 623봉 3거리.
산성고개를 뒤로하면 한동안 급오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250m 정도의 고도차 극복... 꼬박 30분을
투자한 끝에 비로서 급오름을 모두 극복한 듯 비로서 능선이 완만해진다.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묘가 있는 3거리가 되는데 눈 위로 어제 반대 방향에서 진행하신 광인님의
흔적이 보이니 마치 마주치기나 한 것인냥 반갑다.
여기서 바로 앞 봉우리가 623봉이지만 좌측 사면길로 앞서간 발자국이 보여 당재로 내려서는 길로
생각하고 잠시 들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당재는 한 굽이 더 진행한 곳서 좌로 틀게끔 되어 있다. 이내 아님을 알고 사면길로써 바로
치고 올라 623봉을 넘으니 다시 한번 3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당재로 내려서는 길이다.
사면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묘 3거리에서 7분 지난 시각이다.


(묘3거리의 흔적)


(623봉 지난 당재3거리)

16시 14분, 당재.
학가산의 전모가 정면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막판 가시잡목지대도 한번 헤치면서 10여분 내려서면
적송 몇 그루가 차지한 채 시멘트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당재이다.
당재라고 하면서 좌측 느리티리, 우측 천주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학가산의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 지도상 느르치가 느리티리로 표기된 것이 특이하다. 5분 휴식.


(학가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당재)


(좌측 느르치 방향)

17시 01분, 학가산.
1km 약간 넘는 거리에 장장 300m가 넘는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학가산 급오름이 시작된다.
그나마 넓은 일반등산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다행... 어쨌거나 짧은 거리를 단번에 올라서야
하기에 산행 막판 아주 진을 빼는 곳이다.
상사바위와 남영사지 이정표가 나타나는 가운데 10여분 거리는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로 되어
있지만 커다란 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면 코가 땅에 닿을 듯 시종 급오름으로만 이어진다.
그렇게 30분 정도 급오름을 극복하면 다시한번 남영사지 이정표가 있는 가운데 좌측능선길과
합류하면서 비로서 급오름은 끝이 난다.
이어 3분 더 진행하면 학가산 3거리...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학가산 정상을 다녀
오기로 한다. 불과 3분 거리이다.
무선중계시설물을 지나 한 굽이 내려섰다 오르면 바위를 차지하고 반듯한 정상석이 보이는 학가산
정상... 지나온 마루금도 저 아래로 다 펼쳐진다.
이제 내림길만 남겨둔 상태이므로 점심식사 이후 아껴 둔 술을 모두 꺼내 놓고는 느긋한 휴식을
즐겨본다. 21분 휴식.


(학가산 오름길)


(종종 나타나는 이정표)


(학가산 3거리)


(무인중계시설물)


(학가산 정상석)


(지나온 마루금)

17시 31분, 국사봉.
다시 3거리로 복귀, 밧줄이 걸린 암봉을 지나 5분 남짓 진행하면 멋진 암봉을 이루면서 철계단을
통해 오르게끔 되어 있는 국사봉이 나온다.
정상에 오르니 이곳에도 학가산으로 된 정상석이 있다. 구분한다면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곳은
예천 학가산, 이곳은 안동 학가산이 될 듯... 높이는 엇비슷하다.
어쨌거나 깎아지른 절벽위를 차지하고 넓은 너럭바위가 형성되어 있어 방금 전 올랐던 예천쪽
학가산보다도 조망이 훨씬 뛰어나다.
지나온 마루금은 물론 가야할 마루금까지 훤히 전개되는 풍경... 단 송신소 건물들이 흉칙하게
내려다 보이는 것이 아쉬움이라 해야겠다. 6분 휴식.


(국사봉)


(국사봉 안내판)


(국사봉 오름 철계단)


(국사봉)


(국사봉 정상석)


(지나온 마루금)


(가야할 마루금)

17시 49분, 송신소 정문.
3분 후 유선봉 안내판이 나오고 여기서 그 다음봉은 MBC 송신소가 차지하고 있어 산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그렇게 MBC 송신소를 지나면 잘 단장이 되어 있는 김해김씨묘가 나오고 이어 '←국사봉 0.4km,
→신선바위 1.4km'이정표가 있는 안부십자로이다. 국사봉에서 10분 지난 시각이다.
2분 후 812봉을 차지하고 있는 또다른 송신소 정문(TBC학가산 중계소로 되어 있음)에 이르니
팬스 우측으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어 잠깐 들어서 보기도 하는데 곧 우측 지능선 하산길임을
알고는 되돌아 나온다.


(유선봉)


(송신소가 자리한 812봉)


(안부 십자)


(유선봉과 뒤돌아 본 능선)


(송신소 정문)

18시 32분, 새터고개.
결국은 송신소 도로를 따라 내려서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팬스 좌측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산세가 험한 가운데 눈까지 쌓여 있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한 굽이 내려서니 우측에서 또다른 송신소도로가 내려와 합쳐지는데 여기서 도로가 너무
도는 느낌이 들어 지름길을 택하겠다고 잠시 흐릿한 산길이 보이는 사면으로 들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산길은 이내 흐지부지 없어지고 사면쪽 산세가 생각보다 가파르게 이어져 오히려 도로를
따르는 것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듯 싶다. 결국은 도로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방향을 바꾸고
다시 도로로 내려선 뒤 이후로는 맘 편하게 그냥 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송신소 정문을 뒤로한지 33분 후 제2주차장 푯말이 나오면서 비로서 벗어났던 마루금을 다시
접하게 된다.
이어 7분 더 진행하면 '메밀단지' 이정표가 있는 새터고개... 어느 덧 날이 어두어지기 시작하면서
대기하고 있는 승합차가 불빛을 비추고 있다.
학가산을 넘기 전만 해도 17시 30분경이면 충분히 산행이 끝날 것 같았는데 1시간이나 더 지난
것이다.


(송신소 도로따라)


(송신소 도로따라)


(다시 마루금을 접하는 지점)


(새터고개)

그 후.
예천으로 이동 한 식당을 차지하고 삽겹살로써 1시간여의 뒤풀이 시간을 즐기고...
출발이 늦은 편이라 다소 늦은 귀경길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체현상이 전혀 없는 덕분에
예천 출발 3시간 약간 더 지난 22시 45분 양재에 도착 해산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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