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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양양지맥 3]법수치리-합실골-신배령-두로봉-전후치

by 높은산 2007. 7. 28.

[양양지맥 3]
법수치리 팥밭무기-합실골-1210.1-신배령-두로봉(1421.9)-신선목이-1261.8-956.6-819.1-전후치

[도상거리] 약 19km = 합실골접근 6.0km + 지맥 13.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연곡

[산행일자] 2007년 7월 22일 일요일

[날 씨] 구름다소, 오후 안개

[산행코스]
팥밭무기/마지막팬션(05:05)-합실골(05:11)-첫계곡건넘(05:26)-좌지계곡(05:30)-식사(06:10~50)
-좌지계곡(06:55)-모덤(07:10)-우작은지계곡/폭포지대(07:16)-우작은지계곡(07:18)
-우큰지계곡(07:24)-우큰지계곡/폭포(07:34~41)-좌작은지계곡(07:51)-합수점(08:00~15)-(우)
-우큰지계곡(08:30)-폭포(08:54)-합수점(09:02)-(좌)-폭포(09:18)-마지막합수점(09:30~43)
-(좌)-좌지계곡(09:48)-우지계곡(09:53)-바위오름(10:03~18)-좌지계곡(10:23)-계곡끝(10:28)
-복룡산능선(10:55)-1210.1봉(10:57~11:23)-출입금지판(11:31)-신배령(11:38)-1239봉(12:32)
-두로봉(13:09~14:05)-1381봉/헬기장(14:20)-신선목이(14:43)-이정표(14:54)-1261.8봉(15:04~16)
-밋밋한봉/3거리(15:36)-956.6봉(16:10~20)-805봉(16:36)-안부3거리(16:39)-811봉(16:50~17:02)
-830봉(17:16)-818봉(17:29)-819.1봉(17:36)-794봉/산불감시카메라(17:44)-전후치(17:52)


[산행시간]
12시간 47분(휴식 및 식사:3시간 26분, 실 산행시간:9시간 21분)

[참여인원] 11인(먼산, 술꾼, 광인, 삼은, 가난한영혼, 전배균, 임채유, 상록수, 이사벨라,
최미란,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45)-양재(23:35~24:00)-동군포(24:30~50)-(영동고속도로)-강릉휴게소(02:20~35)
-법수치리 팥밭무기/마지막팬션(04:50)

<올 때>
전후치(18:10)-송천약수(18:30~20:00)-약수역(23:25)-상동(24:0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양양지맥 세번째 발걸음...
이번구간은 법수치리 합실골을 들머리로 하여 백두대간에 이른 뒤 두로봉을 지난 1261.8봉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진행하고 이후 가칭 만월지맥으로 불리는 산줄기로 들어서서 전의치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합실골)

그 중 남대천 지류 중 가장 화려하다고 하는 합실골이 산행의 백미구간이다.
수량이 아주 풍부한 가운데 시종 반석지대를 이루면서 와폭들이 흐르고 있고 중간중간으로 제법
규모있는 폭포가 걸쳐 있는 등 원시의 비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계곡으로 절반은 그런대로 족적이
이어지나 절반은 거의 족적이 없는 가운데 계곡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건너야 한다.
도상거리 약 6km 정도 되는 계곡임에도 불구하고 식사시간 40분 포함 거의 6시간만에 벡두대간
주능선인 1210.1봉에 도착할 수 있었으니 그만큼 원시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탓이리라.


(합실골)

거기에 비해 백두대간길은 산길이 너무 고속도로처럼 잘 나 있어 금방 주파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대간길을 벗어난 만월지맥길도 전후치까지는 비교적 뚜렷한 산길과 함께 별다른 오르막이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므로 거의 공짜로 진행하는 기분이 든다.


(대간길)


(전후치 가는 길의 적송)

05시 05분, 팥밭무기 출발 산행시작.
그야말로 오지중의 오지지역인 탓에 베낭족의 낙원으로 불리는 법수치리 팥밭무기마을... 그래도
작년 광불동-응복산-만월산-복룡산-남대천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한번 해 보았기에 분위기가 그리
낯설지가 않다.
이번에는 광불동 초입인 팥밭무기교에서 약간 더 들어간 마지막팬션까지 차로 접근한 후 산행
준비를 한다. 이후 부연동까지 약 4km 남짓 남대천은 도로나 민가없이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남대천 하일라이트 구간이다.
타조까지 한 마리 있는 팬션 앞마당을 가로질러 남대천을 좌로 둔 임도롤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팥밭무기 마지막 팬션)

05시 26분, 첫 계곡건넘.
임도를 5분 남짓 후 남대천에 합실골이 합쳐지는 초입이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임도를 따르다
보니 초입을 놓친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라도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면서 임도를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섰더니 예상외로 수량이 넘쳐 진행이 만만치 않다.
광인님은 벌써 물에 풍덩... 어차피 계곡을 거슬러 오르려면 빠져야 할 것이므로 미리 빠지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덩달아 빠지면서 계곡을 건너 잠시 진행해 보지만 깊은 소와 함께 좌우가 절벽이라 진행을 할 수
없고 결국은 다시 임도로 나와 잠시 임도를 따르니 임도가 끝나면서 정상적으로 첫번째 계곡을
건너는 지점이다.


(첫 계곡건넘)


(첫 지계곡 합수점)


(이어지는 합실골)

06시 10분, 반석지대/아침식사.
계곡을 건너니 그런데로 족적을 갖춘 산길이 이어지면서 3~4분 후 좌측에서 제법 수량이 풍부한
지계곡이 합쳐지면서 계곡을 다시 건너야 한다.
이후로는 수시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 형태... 처음에는 물에 안 빠지�다고 이리저리 건널 곳을
찾으면서 점프를 하던 몇몇 일행들도 결국 모두 포기하고 그냥 빠진 채로 계곡을 건넌다.
40분 쯤 진행하니 그런대로 여러사람 둘러 앉을만한 반석지대가 나타나 아침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반석지대를 다라 흐르는 합실골)


(합실골)


(합실골)


(합실골)


(합실골)


(미역취)


(합실골/아침식사를 한 곳에서)

07시 10분, 모덤.
5분 후 좌측에서 지계곡 하나가 합수되는 지점을 지나면 산길은 주로 계곡을 좌로 끼고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족적이 뚜렷한 길... 15분 후 잔돌이 쌓여 있는 모덤 흔적도 지나친다.


(이어지는 합실골)


( 합실골)


(합실골)


(모덤 흔적)

07시 24분, 우 큰지계곡.
이어 5~6분 진행하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작은지계곡을 2분 간격으로 두 번 연속으로 지나치게
되는데 좌측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주계곡은 혐곡을 이룬 채 폭포지대가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계곡을 그대로 거슬러 오르지 못함이 아쉽기만 하다.
나무에 가려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가 없고...
그러다가 6분 후 우측에서 내려오는 비교적 규모가 큰 지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아마도 광불동과
지능선을 사이에 둔 지계곡쯤 되리라.
지계곡을 건너니 예전 화전민이라도 거주했던 지역인지 축대 흔적이 있다.


(우측 큰지계곡이 합쳐짐)


(화전민터)

07시 34분, 우 큰지계곡/폭포.
계속해서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10쯤 진행하니 다시한번 우측에서 규모를 갖춘 지계곡이
합수하면서 주계곡으로 멋진 폭포가 반긴다. 높이는 10m도 채 안 되는 폭포이지만 세 가닥으로
퍼지면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아울러 지계곡쪽으로도 높이는 작으나 수직의 세찬
물줄기를 쏟아내니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응복산에서 발원한 지계곡이 될 듯... 7분 휴식.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우지계곡과 합수되는 곳의 폭포)


(우지계곡의 폭포)

08시 00분, 합수점.
그러한 폭포지대를 뒤로하면 산길은 잠시 우측으로 붙었다가 계곡으로 내려선 뒤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계곡을 건너는 곳에도 아담한 폭포가 자리잡고 있어 한 커트 촬영한다.
아울러 좌측사면길은 계곡과 좀 떨어진 채로 이어지면서 작은 지능선까지 넘어서게끔 되어 있다.
그러다가 19분 후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니 좌측 복룡산과 1111봉 사이에서 발원한 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점인데 계곡의 규모가 목표로 한 우측 1210.1봉 방향 주계곡과 엇비슷하여 잠시
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확인한다.
어쨌거나 전체 2/3 정도는 진행을 한 것 같다. 막초 한잔씩 나누면서 15분 휴식.


(아담한 폭포)


(복룡산방향 지계곡 합수점)


(합수점의 복룡산방향 지계곡)


(복룡산방향 지계곡)


(주계곡 방향)


(주계곡방향)

08시 30분, 우 큰지계곡.
합수점을 뒤로하자 이후로는 산길이 불투명하므로 진행이 편한 곳 택해 적당히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더욱 시간이 소요되지만 대신 수 없이 펼쳐지는 폭포때문에 전혀 지루함이 없다고
해야겠다.
15분 후 응복산과 만월산 사이 지계곡인 듯 우측에서 제법 규모를 갖춘 지계곡이 합수한다.
오래된 모덤터도 보이고...


(이어지는 폭포)


(폭포)


(폭포)


(우지계곡이 합수됨)


(지계곡의 폭포)


(우지계곡 합수점)


(모덤터)

08시 54분, 폭포.
이후로도 수량은 다소 적어졌다 할 수 있으나 그만그만한 폭포가 연이어 나타나면서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아울러 산길이 불투명하여 주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서 산길을 만드니 더욱 폭포의
멋을 느끼는 기분이다.
20분 후 이제까지 본 폭포 중 가장 화려한 폭포가 시원스런 모습으로 버티고 있어 감탄사를
토해낸다. 그야말로 계곡의 절정을 이루는 느낌..  높이 20m 가까이 되는 수직폭포이다.
우측면으로 조심스럽게 올라선다.


(이어지는 폭포)


(폭포)


(좌은 와폭)


(협곡으로 이어지는 합실골)


(합실골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폭포)

09시 02분, 합수점.
폭포에서 10여분 진행하니 다시 좌우측으로 엇비슷한 규모의 계곡이 합쳐지는 합수점... 우측은
만월봉에서 발원한 계곡이고 좌측이 목표로 한 1210.1봉쪽이다.
기분에는 거의 계곡이 끝나 갈 듯 하지만 그러나 아직도 전혀 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당당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다시 합수점)


(노루오줌)

09시 30분, 마지막 합수점.
그러다가 16분 후 다시한번 규모를 갖춘 폭포가 나타나고... 12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마지막
합수점이다.
우측은 1210.1봉과 만월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곡이고 1210.1봉쪽은 좌측이다. 이제 얼마 안 가면
계곡이 끝날 듯 수량이 현저하게 줄어있는 상태이다. 13분 휴식.


(다시 폭포)


(와폭)


(마지막 합수점)


(좌측 계곡으로)

10시 03분, 바위오름.
수량은 줄어 들었다지만 시종 바위지대를 이룬 협곡을 따르기에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구실바위취, 곰취, 노루오줌 등 야생화까지 지천을 이루면서 분위기를 돋군다.
5분 간격으로 가는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지계곡을 좌우로 한번씩 지난 뒤 다시 10분 진행하면
협곡의 바위를 이룬 채 잡을 곳이 마땅치 않아 다소 오르기가 까다로운 곳이 한 곳 나타나기도
한다. 바위들이 이끼와 더물어 물에 젖어 있으므로 매우 미끄럽기에 특히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마침 술꾼님이 비상용 슬링을 가지고 왔다기에 슬링에 의지하니 한결 오르기가 수월하다.
15분 휴식.


(협곡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계곡)


(구실바위취)


(곰치)


(바위오름지대)


(바위오름지대)

10시 28분, 계곡 끝.
이어 5분 남짓 진행하면 좌측으로 작은 물줄기가 흐르는 지계곡이 한번 더 나타나고 다시 5분
진행하면 비소서 물줄기가 완전 끝이 나면서 잡석을 이룬 너덜지대를 잠시 가로질러 숲으로
붙게끔 되어 있다.
그런데 혼자라면 모를까 여러사람이 진행할 경우에는 낙석위험이 다소 있은 곳이다. 따라서 잠시
너덜지대를 따르다가 바로 좌측 잡목 숲으로 올라 붙는다.


(비로서 계곡이 끝남/식수확보)


(지나온 계곡)


(계곡이 끝나면서 너덜지대)

10시 57분, 1210.1봉.
주능선까지 약 500m 남짓... 그렇게 거리는 길지 않으나 고도 약 200m 정도 극복해야 하는 대단한
급오름이다.
그나마 잡목의 방해가 그다지 심하지 않으니 다행이라 해야겠다. 루트를 잘못 잡아 억센 진달래나
미역줄 나무들을 만나기라도 한다면 더욱 진이 빠지갰지만 이곳은 시종 울창한 원시림을 이룬
탓에 잡목을 헤쳐야 하는 수고는 하지 않아도 된다.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식으로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혹시 산삼이라도 있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기도 한다. 그러나 더덕 하나 발견하지 못 했다.
어쨌든 그렇게 30분 남짓 오름을 극복하니 비로서 1210.1봉에서 복룡산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주능선길을 대하고 우측으로 2분만 진행하면 1210.1봉 삼각점(연곡433, 2005재설)이 반긴다.
식시사간 포함 거의 6시간 소요... 예상보다 1시간은 더 소요된 대단한 오름이었다. 아울러 아직
이번구간 지맥길은 시작도 못 한 상태이지만 합수골을 통과했이니 커다란 성취감속에 여유만만한
표정들이다. 운무 사이로 조망되는 오대산 줄기를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26분 휴식.


(1210.1봉)


(1210.1봉 삼각점)


(흰마주송이풀)


(오대산 조망)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

11시 38분, 신배령.
신배령 방향으로 잠시 잡목을 헤치면서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1210.1봉 사면을 가로지르는
대간길이 나타나고 이제부터는 고속도로라 할 수 있는 대간길... 합수골길과는 너무 딴판이어서
좀 어색한 기분이 들기고 한다.
8분 후 출입금지판을 지나고 7분 더 진행하면 다시한번 출입금지판이 있는 신배령이다.
즉 이곳부터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하게 되고 두로봉까지 특별히 비지정으로 묶어 몰 이유도 없는데
비지정으로 묶여 있는 탓이다.
지난 구간시 내려선 좌측 가마소골을 다시한번 주시해 본 뒤 이제서야 비로서 이번구간 지맥길을
시작한다.


(신배령)


(모싯대)

12시 32분, 1239봉.
산길이 고속도로처럼 뚜렷한 가운데 굴곡마저 별로 심하지 않으니 한결 속도가 붙는다. 금방
지도상 신배령으로 표기되어 있는 1210봉을 지나고... 아주 오래전 야영을 하면서 하루 밤 신세를
졌던 1229봉을 지난다. 술꾼님은 지도가 너무 빨리 넘어 간다고...
아무튼 예전에는 당일 산행으로써 엄두를 못 냈던 곳이기에 이곳 부근에서 1박을 하곤 했지만
요즈음은 모두 당일산행으로 이루어지니 야영을 했던 공터도 숲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상태이다.
1229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공터가 숲으로 무성한 상태로 변한 탓해 의식을 못 했는지
선두는 이미 1229봉을 지나갔고...
다시 한 굽이 넘어 1239봉에 이르니 그곳에도 선두가 없어 아예 두로봉까지 뽑은 모양이다.


(대간길)


(구릿대)


(두로봉이 살짝 보임)


(뱀무)

13시 09분, 두로봉.
결국 신배령을 출발한지 1시간 30분만에 두로봉에 도착하여 점심 도시락을 펼친다. 선두는 의기
양양하지만 뒤따라 올라온 후미들은 허기가 져서 혼이 났다고...
어쨌거나 이제 3시간 정도면 전후치에 이를 수 있으리라. 삼각점(연곡317, 2005재설)과 전에 없던
정상석을 확인한 뒤 젖은 양말까지 벗고 느긋한 점심시간을 즐긴다. 식사시간 56분 소요.


(최근 설치된 두로봉 정상석)


(두로봉)


(두로봉 삼각점)

14시 43분, 신선목이.
이어지는 대간길 역시 워낙 편안한 길이어서 저절로 속도가 붙는다 할 수 있다. 15분 후 헬기장이
있는 1381봉을 지나고 시종 내리막으로써 20여분 진행하면 주탐방로 안내판과 함께 '오대 02-16'
구조표시목이 있는 신선목이이다.
우측 신선골쪽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신선골은 작년 가을 진행해 본 곳이기에 더욱
낯이 익은 느낌이다.


(신선목이)

15시 04분, 1261.8봉.
이어 20분쯤 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대간길을 벗어나 가칭 만월지맥이 분기되는 1261.8봉이다.
'←두로봉 3.2km, →동대산 3.5km' 이정표가 있고 동대산방향으로 10여m만 진행하면 헬기장과
함께 삼각점(연곡449, 2005재설)이 있다. 그러나 지도에는 이곳에서 동대산쪽으로 얼마쯤 벗어난
지점에 삼각점이 표기되어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지도를 보니 만월지맥으로 들어서서 전후치까지는 거의 오름길이 없으므로 마치 산행을 다한
듯 마음이 느긋하다. 12분 휴식.


(만월지맥 분기점)


(분기점의 헬기장)


(삼각점)

16시 10분, 956.6봉.
거기에다가 산길까지 의외로 뚜렷한 편이니 더욱 발걸음이 가볍다.
아울러 울창한 수림을 이룬 가운데 표지기 하나 없는 청정능선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저 마냥 걷고
싶은 산길이다.
오르막 한번 없이 완만한 내림으로써 30분을 진행하면 밋밋한 봉우리를 이룬 가운데 우측으로
송천약수방향 하산길이 한번 갈리지고... 계속해서 30분쯤 더 진행하니 956.6봉 직전에서 산길은
956.6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사면길을 버리고 날등으로 잠시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벌목을 이룬 공터 속에 삼각점(연곡
450, 2005재설)이 잡목에 숨어잇는 956.6봉이다. 전후치까지 거의 절반 정도 진행을 한 듯...
10분 휴식.


(전후치 가는 길)


(전후치 가는 길)


(전후치 가는 길)


(956.6봉)


(956.6봉 삼각점)

16시 50분, 811봉.
956.6봉을 뒤로하고 잠시 날등따라 산길을 만들면서 내려서면 956.6봉을 우회한 산길을 만나면서
이후로는 전후치까지 거의 외길로서 이어지게끔 되어 있다.
아울러 이곳부터 전후치까지는 고도가 거의 엇비슷한 것이 특징... 따라서 오름길이 간간히 나타
나지만 불과 10~20m 정도 극복하는 오름길이라 아주 편안한 진행이 된다.
16분 후 805봉을 넘고... 3분 후 우측 송천계곡 방향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나타난다.
이어 11분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면 바위지대가 적송과 바위지대가 간간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811봉이다. 마지막 쉼이라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12분 휴식.


(이어지는 적송군락지)


(안개가 짙게 끼고)


(적송)

17시 36분, 819.1봉.
특히 적송들이 대단한 규모로 뻗어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날씨만 좋으면 부연동 가마소골 일대가
내려다 보이련만 오후들어 끼기 시작한 안개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짙게 낀 상태이니 조망이
없어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다 해야겠다.
14분 후 830봉을 넘는다. 956.6봉 이후 가장 고지가 높은 곳이 될 것이다.
이어 13분 후 818봉을 넘고... 7분 진행하니 오래된 헬기장을 이룬 가운데 삼각점(연곡311, 1986
재설)이 있는 819.1봉이다. 이제 전후치까지는 한 굽이만 내려서면 된다.


(819.1봉)


(819.1봉 삼각점)

17시 52분, 전후치.
8분 후 마지막 봉이라 할 수 있는 794봉...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다. 이어 적송지대를 빠져 나가면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안개속에 덮여있는 전후치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서는 산길이 있다.
794봉을 지나 8분 지난 시각... '부연마을'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있는 전후치 비포장도로에
도착함으로써 양양지맥 한 구간을 마무리한다.
해발 700m가 약간 넘는 고갯마루이기에 날씨가 좋으면 부연동이나 송천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일 듯 하지만 오늘은 안개속에 오리무중으로 허공만 보일 뿐이다.
가까운 송천약수로 이동한 뒤 옛날 시골 분위기를 풍기는 허름한 백숙집 한 곳을 차지하고 기분좋게
뒤풀이 시간을 보낸다.


(794봉의 산불감시카메라)


(전후치의 표지석)


(전후치)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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