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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강기맥의 지맥

[백덕지맥 4]아침치-다래산-한반도지형-도덕산-배일치

by 높은산 2007. 1. 31.

[백덕지맥 4]
아침치(82번군도)-709(왕복)-다래산(746.6)-518-통두독-331.7(왕복)-455-88번군도-355-337.1
-한반도지형/지맥끝점-한반도지형조망대-도덕산(508.6)-514-배일치(88번군도)


[도상거리] 약17.5km = 지맥 11.0km + 709/337.1봉 왕복 1.5km + 지맥 외 5km

[지 도] 1/50,000 평창, 영월

[산행일자] 2007년 1월 28일 일요일

[날 씨] 맑음. 박무로 조망 불량

[산행코스]
아침치(07:43)-무덤(07:49)-임도(07:56)-능선분기/임도3거리(08:06~20)-(우)-철탑52번(08:21)
-709봉분기점(08:42)-709봉(08:47)-분기점(08:53)-다래산광산/아세아시멘트(08:59)-차량(09:11)
-다래산(09:20)-첫봉(09:29)-능선분기(09:40~48)-(우)-518봉(10:11~19)-쌍묘(10:23)
-능선분기(10:28)-(좌)-통두독(10:36)-청풍김씨묘(10:38)-안부/시멘트도로(10:42)-분기봉(10:47)
-광탄고개(10:53~11:21)-331.7봉분기점(11:34)-331.7봉(11:44)-분기점(11:53)-분지능선(12:15)
-안부묘(12:27)-시멘트도로고개(12:34)-안부(12:42)-455봉(13:01)-88번군도(13:14)-355봉(13:27)
-안부/시멘트이송시설(13:35)-337.1봉(13:43)-안부농가(13:48)-안부/시멘트도로(13:55~14:55)
-한반도지형끝점(15:08)-한반도지형조망대(15:20~45)-조망대입구도로(15:51)-첫봉(16:03)
-도덕산광산/쌍용시멘트(16:15)-광산길3거리(16:18~23)-도덕산(16:35~52)-산불초소봉(17:14)
-봉(17:17)-514봉(17:30)-437봉/능선3거리(17:46)-(좌)-안부십자(17:54)-배일치(17:58)

[산행시간]
10시간 15분(휴식및 식사:2시간 45분, 실 산행시간7시간 30분)

[참여인원] 9인(청산, 물소리, 먼산, 킬문, 캐이, 전배균, 가난한영혼,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승합차

<갈 때>
상동(03:30)-중부만남의광장(04:30~40)-감곡IC-38번국도-제천(06:10~07:00)-82번군도-(주천)
-아침치(07:35)

<올 때>
배일치(18:05)-88번군도-주천(18:25~20:05)-82번군도-제천-감곡IC-여주휴게소(21:30~40)
-중부만남의광장(22:15)-상동(23:2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백덕지맥 마지막 구간이다. 아침치에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는 합수점까지
도상거리 약 11km... 특히 지맥의 끝점은 한반도지형 형상으로 된 절경을 이루고 있어 마지막
멋진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영월 여행지로 아주 잘 알려진 것이다. 


(백덕지맥의 끝점 한반도지형)

다소 거리가 짧으므로 지맥 답사를 마친 뒤 보너스 산행으로써 강 건너 한반도지형 조망대로
올라 지나온 마루금을 음미해 보고... 이어 도덕산-배일치까지 약 5km를 추가하기로 한다.
그렇게 배일치까지 진행을 한 뒤 추후 배일치-삼방산-계방지맥상 멧둔재까지 한 코스만 더하면
예전 진행한 계방지맥과 더불어 평창강 좌우 울타리를 모두 답사하는 셈이 된다.


(한반도 지형과 지나온 능선들)

어쨌거나 그렇게 코스를 정하고 나니 하루 꽉 차는 산행이다.
또한 1:50,000 지형도로는 마루금 긋기조차 애매한 지형으로 되어 있어 독도가 다소 까다로운
편이고... 거기에다가 아세아시멘트가 차지한 다래산과 쌍용시멘트가 차지한 도덕산을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지도도 1:50,000 지형도보다는 국립지리원 홈에서 제공하는 1:25,000지형도 확대본을 준비해야
마루금을 정확하게 그을 수 있다.


(한반도지형을 한바퀴 휘도는 평창강)

04시 40분, 중부 만남의광장 출발.
애초 승용차 1대 인원 정도로 예상을 했으나 한반도지형의 멋 때문인지 인원이 9명... 승합차
출발로 변경을 하고 중부 만남의광장을 출발한다.
주말 눈소식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져 추워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눈이 전혀 안 오고
날씨는 봄날처럼 포근하기만 하다.

06시 10분, 제천.
주천에 이르는 방법... 예전에는 신림을 경유하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었지만 38번국도가
고속도로처럼 개통된 이후로는 제천을 경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시간은 엇비슷하게 소요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통행료를 절약할 수 있고... 또한 제천에는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도 여럿 있기
때문이다.
1시간 30분 후 제천에 도착, 지난 구간에 이용했던 해장국집을 찾아 이번에는 떡만두국으로써
든든히 배를 채운다. 시중 만두가 아닌 손수 빚은 만두라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

07시 35분, 아침치.
영월 방향으로 38번 국도를 잠깐 따르다가 뱃재 못미처 3거리에서 좌측으로 주천방향 이정표를
보고 82번 군도로 들어선다.
이후로는 거의 외길의 82번 군도만 따르면 된다. 날씨는 맑은 것 같은데 박무로 시계가 별로인
것 같으니 다소의 아쉬움이라 할까?
30분 후 주천에 도착을 하고... 계속해서 평창방향으로 이어지는 82번 군도를 5분쯤 더 달리면
낯익은 아침치이다. 고갯마루 직전 넓게 조성된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를 한다.


(아침치)


(아침치)

07시 43분, 아침치 출발 산행시작.
고갯마루 넘어에서 임도가 올라오는 것을 못 보고 잠시 잡목덮인 절개지를 치고 오르니 임도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도 되고 희미한 길로 이어지는 날등으로 진행을 해도
된다. 임도는 사면을 한 굽이 휘돈 뒤 날등으로 올라서게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임도)

07시 56분, 임도.
일부는 임도따라 진행을 하고... 그래도 마루금 따라 진행하는 것이 정석이라 생각하고 희미한
날등길로 들어선다.
뒤돌아 보니 지난구간 아주 급경사로써 내려온 632봉이 지금봐도 아주 가파르게 우뚝 솟아 있다.
잡목사이로 이리저리 도는 희미한 족적을 따르면 6분 후 묘 1기를 만나고... 이어 7분쯤 더
진행하면 사면으로 휘돌은 임도를 만난다. 거리상으로는 날등이 약간 짧아 임도로 진행을 한
일행들도 동시에 도착한다.


(지난구간 내려온 632봉)


(날등길)


(임도를 다시 만남)

08시 06분, 능선분기/임도3거리.
여기서부터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날등으로 붙어 보았자 바로 임도로 내려서는 탓이다.
임도는 좌측으로 잠깐 휘돌다가 다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10분 임도길을 오르면 오름길이 끝나면서 양쪽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3거리... 임도 역시
양쪽 능선쪽으로 갈라지고 있다.
여기서는 우측이 마루금이다. 잠시 입산주 한잔씩 하자면서 자리를 잡는 동안 킬문님은 좌측
능선쪽으로 약 300m쯤 떨어진 600.2봉 삼각점을 확인하려고 갔다 오신다고 한다. 14분 휴식.


(임도3거리 휴식)

08시 47분, 709봉.
우측임도는 다시 양쪽으로 갈라진다. 좌측은 덕우마을로 우측은 날등 우측 사면으로... 여기서는
양쪽임도를 버리고 바로 날등으로 붙어야 한다. 초입 철탑(52번)이 들머리 역할을 하고 있다.
산길은 거의 보이지 않으나 잡목이 별로 없는 편이어서 적당히 길을 만들면서 진행을 하면 된다.
한 굽이 오르니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고 있어 분위기가 아주 호젓하다.
그러나 잠시 더 진행하면 갑자기 중장비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아래가 다래산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아세아시멘트 석회광산이 되는 탓이다.
22분 후 다래산으로 이어진 마루금과 우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709봉의 분기점이다.
딴은 다래산이 이번 구간의 최고봉이지만 석회광산으로 인해 봉우리가 없어진 상태... 따라서
709봉이 실제적인 최고봉이 되므로 베낭 나 두고 잠깐 다녀오기로 한다.
5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면 709봉이다. 시멘트 말뚝과 함께 구덩이가 파져 있는 가운데 다래산
일대 석회광산이 한 눈으로 펼쳐지지만 박무때문에 아직은 그저 무슨 성전같은 풍경으로만 보일
뿐이다. 그나저나 통과는 할 수 있는 곳일까?


(송림숲길)


(709봉)


(709봉에서 보는 다래산)

08시 59분, 다래산광산 시작.
다시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다래산 능선으로 들어서니 초입 '발파주의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어
다소 긴장이 된다.
6분 후 비로서 다래산 광산이 시작된다. 대단하다. 온통 산을 다 깎아 허허벌판을 이룬 채
시멘트가루만 날리고 있으니 그저 황당하다는 생각 뿐... 한쪽에서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포크레인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
못 본체 하고 벌판 한 가운데로 난 도로를 따른다.


(다래산 광산)


(다래산 광산)


(다래산 광산)

09시 20분, 다래산.
얼마쯤 진행했을까? 직원 한 분이 차를 몰고 쫓아오더니 이곳은 출입금지 지역인데 어떻게 들어
왔느냐며 제지를 한다.
그러나 산줄기를 설명하면서 빨리 빠져나가겠다고 하니 어느정도 수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라고 허락을 한다.
그러다가 평지지역을 벗어나 사무실인 듯 시설물이 있는 다래산으로 이어지는 절개지 도로로
들어설 때쯤 이번에는 봉고차 1대가 다가오더니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다면서 다래산 위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라고 한다. 덕분에 약 1km 남짓 거리는 생각치도 않은 차배달로...
그렇게 해서 광산으로 들어선지 20분만에 광산이 끝나는 다래산 정상에 도착한다.
딴은 우측으로 약간 건너편쯤이 지도상 표기된 다래산 정상쯤 되어 보이지만 그곳은 봉우리가
흔적없이 사라진 상태이고, 이 일대에서 살아남은 봉우리 중에서는 이곳이 가장 높다.
지도상 마루금이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분기하는 봉우리쯤 되지 않을까?
사무실로 사용하는 가건물 옆으로 바퀴만도 사람 키 1.5배가량 되는 커다란 덤프트럭이 있는데
직원은 100톤이나 된다고 하고 바퀴 하나에 천만원이 넘는다고....
아울러 아직도 120년을 더 파 먹을 것이라고 설명을 하니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한편 건너편 산줄기로 배거리산이 아주 웅장하게 보이는데 그러나 실제로는 그곳에도 현대
시멘트가 자리잡고 있어 다래산과 같은 운명이라 한다.


(광산 가운데 도로를 따라)


(100톤이나 된다는 덤프트럭)


(다래산)


(배거리산)


(휴식을 취한 임도3거리와 아침치 뒤의 632봉)

09시 40분, 능선분기.
어쨌거나 광산지대를 지나면서 잠시 착찹한 마음이었으나 그래도 직원의 호의속에서 무사히
광산을 벗어나니 발걸음이 가볍다.
동쪽 능선으로 들어서면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9분 후 첫 봉우리를 오른다. 이어 11분 후 마루금이 직진 능선을 벗어나 우측 급사면을 따라
분기하는 지점이다. 딴은 벌써 분기점인가 하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지만 주변 지형의 생김새로
보면 분기점이 확실해 보인다. 아마도 다래산 광산이 지도상 표기된 곳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자리한 탓에 정확한 위치 파악을 못 했을 것이다. 잠시 쉼을 하면서 지도를 한번 더 유심히
살펴 본 뒤 우측 급사면으로 내려선다. 8분 휴식.


(다래산을 뒤로 하고)

10시 11분, 518봉.
만일 판단을 잘 못 한 것이라면 되돌아 올라서기도 만만치 않은 아주 급 내리막길이다. 아니
산길도 없이 그저 나뭇가지를 잡고 조심조심 한 발씩 내려야 하는 식의 급내림이다.
와중에 중간 표지기 한 장을 보니 제대로 내려서고 있음을 확인한다. 10분 남짓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을 다 내려온 듯... 잘룩이 안부를 만나면서 이후로는 제대로 된 능선이다.
이어 10여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꾸는 518봉이다. 여기서도 직진쪽이
더 능선의 골격을 이루면서 산길이 뚜렷해 직진으로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무튼 독도가 아주 까다로운 지형들이다. 8분 휴식.


(급내림이 끝나고 뒤돌아 본 능선분기점)


(518봉을 지난 직후의 쌍묘)

10시 28분, 능선분기.
4분 내려서면 쌍묘를 만난다. 계속해서 5분 내려서면 능선분기점... 좌측 아래로 통두둑 마을이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면서 그 뒤로 건너편 산자락을 차지한 배거리산이 한층 가깝게 솟아 있는
풍경이다.
아울러 다래산까지는 두 개의 봉우리로 보였지만 이곳부터는 봉우리 하나는 뒤로 숨은 채 한
봉우리만 보여 색다른 느낌이 든다. 이후 지맥 끝점까지는 시종 이런 류의 조망이다.
그러나 그렇게 멋진 산임에도 불구하고 석회광산으로 인해 한 쪽이 절개되고 말았으니 그저
착찹한 마음으로 바라볼 뿐이다. 과연 오를 수는 있는 산인지?


(통두독마을과 그 뒤 배거리산)

10시 36분, 통두독.
분기점에서는 통두둑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좌측으로 꺾인 능선이 마루금이다. 좌측 아래에 있는
골짜기 뒤로 무슨 굴이 되는 듯 시야에 들어와 눈길을 끈다.
줌으로 당겨 한 커트 잡아 본 뒤 8분 내려서면 통두독 초입 시멘트 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
좌측 가까이 자리잡은 통두독 마을이 그 뒤 배거리산과 더불어 더욱 평화스럽기만 하다.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배거리산을 사이에 두고 아름다운 평창강까지 흐르고 있어 만일
배거리산이 광산만 아니었다면 그야말로 그림같은 마을이 되었을텐데....


(골짜기로 굴이 내려다 보임)


(줌으로 당김)


(통두독 마을고개)


(통두독마을과 배거리산)

10시 53분, 광탄고개.
계속해서 산길로 들어서면 2분 후 청풍김씨묘가 있는 낮은 봉우리를 넘는다.
이어 4분 후 시멘트도로가 있는 안부... 그런데 우측 저 아래로 도로가 내려다 보이면서 이쪽
능선과 연결된 곳 보다는 오히려 우측 건너편의 능선과 연결된 능선쪽이 더 높은 느낌이다.
마루금을 잘 못 그은 것일까? 지도를 다시 살피니 저쪽 능선일수도 있을 듯 마루금이 애매하다.
그러나 저쪽능선으로 진행을 하려면 통두독마을 전 능선분기점까지 빽을 해야 하기에 설령
잘못 그었다 하더라도 그냥 그은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앞 봉우리를 오른다.
5분 후 잡목이 빽빽한 앞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꺾고 5분 남짓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도로 직전 밭이 나오는데 밭도랑의 물길은 다행히도 좌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우로 흐르고 있어
마루금도 제대로 그은 것이고 맞게 내려선 것임을 확인한다. 시멘트도로에서 내려다보면서
지레 짐작으로 빽을 했으면 괜히 헛고생만 한 채 마루금을 놓치는 낭패를 볼 뻔 했다.
어쨌거나 아주 교묘한 마루금이다. 고개이름은 없으나 도로에 광탄이라 새겨진 커다란 표지석이
있기에 여기서는 광탄고개로 표현을 한다. 28분 휴식.


(광탄고개로 교묘하게 이어지는 마루금)


(광탄고개)


(광탄고개에서 내려온 마루금을 뒤돌아 봄)

11시 44분, 331.7봉.
다시 산으로 들어서면 초입으로 표지기 한장이 보이면서 의외로 산길도 뚜렷하다. 그러다 곧
묘가 나타나면서 산길이 없어진다. 묘지길이었던 것이다.
묘를 뒤로하고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잠시 오르면 낮은 봉우리인데 여기서는 우로 돌아 전면의
봉우리로 올라야 한다. 좌측 철탑이 있는 쪽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잘못 들어섬을 알아차리고
우측을 택하니 곧 잘룩이 안부를 대하고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잠시 후 오름길이 끝나는 펑퍼짐한 능선분기점이 직진 331.7봉과 우측 마루금능선이 분기하는
곳이다. 광탄고개에서 13분 지난 시각이다.
그러나 확신이 서지 않으므로 확실한 분기점과 더불어 331.7봉 삼각점도 확인할 겸 일행들을
기다리라고 하고 킬문님과 대표로써 331.7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더 이상 능선분기되는 곳이 없기에 그곳이 분기점이라는 것을 확신하고는 봉우리 두어개를 더
넘으니 벌목된 공터가 나타나면서 나무 사이로 표시글자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331.7봉 삼각점이 반긴다. 분기점에서 10분 거리이니 생각보다는 멀리 벗어나 있다고 해야겠다.
어느정도 조망이 트이면서 지나온 다래산이 한 눈에 펼쳐 보이기도 한다.


(331.7봉)


(삼각점)


(다래산을 뒤돌아 봄)

12시 15분, 분지능선.
9분 후 다시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우측 능선을 따른다. 산길은 불분명하지만 잡목도 없고 굴곡
또한 거의 없는 편이라 진행이 수월하다.
그렇게 20여분 진행을 하니 능선이 갈라지는데 마루금이 좌측인 것도 같고 우측인 것도 같고...
판단이 아주 애매한 지형이다.
그러나 곧 좌우능선 모두가 마루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돌리네현상으로써 커다란 분지가
형성된 탓이다. 전혀 생각치도 않은 전경에 감탄사를 자아 낸다.


(분지를 이룬 능선)


(분지안의 자작나무)

12시 27분, 안부 묘.
커다란 분지를 지나자마자 반복해서 같은 규모의 분지가 나타나니 더욱 신기하기만 하다. 특히
두번째 분지 안에는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면서 자리잡고 있고 그 뒤로 배거리산이 우뚝 솟아
있어 아주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
두 차례의 분지를 뒤로 하고도 주변이 거의 평지를 이루는 능선을 잠시 진행하니 368봉 직전의
안부... 묘 1기가 한쪽으로 있는 가운데 이곳도 어찌보면 작은 규모의 분지 형태이다.


(분지 뒤로 우뚝 솟은 배거리산)

12시 34분, 시멘트도로 고개.
368봉은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져 그냥 사면길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368봉을 오르자마자 바로 좌로 꺾어 다시 내려와야 하는 탓에 공연히 길을 만들면서 오를 필요가
없는 탓이다.
불과 7분 진행하면 368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을 만나는 안부... 시멘트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좌측으로는 배거리산이, 우측으로는 신천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현대시멘트 공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시멘트도로 고개에서 좌측  배거리산)


(우측 신천리 방향)

13시 01분, 455봉.
도로를 건너 산으로 붙으면 잠시 잡목들이 빼꼭하게 즐어찬 채 발목을 낚아챈다. 그러나 8분 후
낮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그 다음 안부에 이르면 이후로는 산길이 좋다.
대신 455봉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고도 약 150m쯤 극복해야 하는 비교적 급한 오름길... 아마도
이번 구간에서 가장 긴 오름길이 될 것이다.
특히 점심때가 이미 지났기에 허기까지 느낄 시간이니 힘이 좀 부치는 느낌이다. 19분 오름끝에
비로서 455봉이다. 의외로 돌탑이 자리잡은 채 반갑게 맞이한다.


(현대시멘트와 송학산)


(455봉의 돌탑)

13시 14분, 88번 군도.
88번 군도로 내려서는 길 역시 산길은 뚜렷하지만 벌목을 한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다소 거추장스럽다. 특히 급경사 내림길... 공연히 벌목된 나무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신경 바짝 쓰면서 내려선다.
13분 후 신천리와 광전리 사이 2차선의 88번 군도이다. 이동통신탑이 보이는 가운데 좌우 모두
높은 절개지를 이루고 있다.


(88번 군도)


(영월방향)


(주천방향)

13시 27분, 355봉.
우측 모통이로 돌아 급경사 오름길을 오른다. 다행히 그리 긴 오름길은 아니다.
13분 후 335봉에 이르니 비로서 평창강과 주천강이 만나 서강이 되는 합수점이 우측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지나온 다래산이 보이고... 현대시멘트공장 뒤로 송학산이 첩첩
산너울을 이룬 가운데 펼쳐져 있다.
한편 좌측으로는 보너스 산행으로서 진행하기로 한 도덕산도 봉우리가 완전 없어진 채 건너다
보이니 진행도 하기 전인데 벌써 마음이 착찹해지고 어떻게 통과해야 할지 걱정스럽다.


(합수점)


(송학산)


(다래산)


(도덕산)

13시 43분, 337.1봉.
금방 337.1봉이려니 생각했는데 안부쯤에 예상치 않은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어 생각보다는 약간
시간이 소요된다.
8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시멘트이송 시설물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그 전후로 잡목들이 빽빽히
자리잡고 있는 탓이다.
터널까지 뚫려 있는 시멘트 이송 시설물을 잠시 구경하고 다시 8분정도 잡목과 씨름하면 비로서
337.1봉... 표시부는 땅에 묻혀있고 기둥만 돌출된 삼각점이 반긴다.
합수점이 한층 더 가깝게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시멘트 이송시설)


(이송시설 터널)


(337.1봉)


(337.1봉에서 보는 합수점)

13시 48분, 안부 농가.
저 아래로 별장이라도 되는 듯 능선상에 자리한 농가가 내려다 보면서 잠시 내려서면 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따라서 바로 농가로 내려설 수 없고 철망따라 우측으로 잠깐 돌아서 내려서야
한다. 그래도 5분박에 소요되지 않는다.
묶여 있긴 하지만 개썰매에나 나오는 커다란 시베라아산 개 한마리가 요란하게 짖어대니 다소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안부 농가)

13시 55분, 마지막 안부/시멘트도로.
농가 이후로는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있고 잠시 후 우측 신천리쪽에서 이어진 시멘트포장
도로와 합쳐진다.
저 아래 합수점 입구쯤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님에게 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올라오라고 통화를
한 뒤 잠깐 더 진행을 하니 비로서 한반도지형이 시작되는 마지막 안부... 도로는 그곳까지 나
있는 상태이다.
기사님이 도착하고 늦은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잠시 좌측 평창강변으로 내려서니 그야말로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고 있어 아주 뛰어난 절경이다.
아울러 강 건너가 바로 선암마을이 되는데 예전에는 이곳에 섶다리를 만들어 신천리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한반도지형이 유명해지면서 반대편으로 진입도로가 개설
되었고 이후로는 섶다리를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수량이 발목 정도이므로 신발을 벗고 충분이 건널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안부로 되돌아 와 늦은 식사를 한다. 와중에 일부 일행들은 한반도 끝점까지 벌써 다녀
왔다고... 식사시간 1시간 소요.


(시멘트도로)


(마지막안부에서 내려다 본 선암마을)


(강가에서 대하는 평창강)


(기암절벽을 이룬 한반도지형과 평창강)


(강 건너 선암마을)

15시 08분, 한반도지형 끝점.
미리 다녀온 일행들은 차로써 한반도지형조망대로 이동한다고 하면서 기다리겠다 하고 나머지
먼산, 이사벨라님과 마지막 한반도지형 끝점을 향한다. 미니 백두대간 종주인 셈이다.
산길은 다소 희미한 편이다. 아마도 전망대에서 한반도지형을 보는 이는 많아도 이렇게 직접
미니 백두대간까지 진행하는 이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기암절벽과 함께 평창강을 내려다 보면 그야말로 그림같은 절경이다. 연신 감탄사를
토해 낸다.
아울러 잠시 진행하니 기암절벽 양쪽으로 관통된 곳까지 나타나 더욱 장관을 이루고 있다.
10여분 후 비로서 능선이 다 끝나고 평창강변 모래사장으로 내려선다. 날씨가 포근함에도 불구
하고 제법 얼음이 두텁게 얼어 있다. 가장자리를 연습삼아 세게 밟아도 전혀 까닥이 없다.
그대로 건너도 전혀 문제가 없을 듯... 아니 그냥 건너기로 하고는 차에서 기다리는 일행들에게
조망대에서 보자고 연락을 취한다.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미니 백두대간길)


(기암절벽이 관통된 곳도 나타남)


(내려다 본 평창강)


(능선이 다 끝난 후 대하는 평창강변의 모래사장)

15시 10분, 강 건넘.
생각한 것보다 얼음이 아주 두껍다. 긴 겨울동안 층층히 얼어붙은 탓이리라.
강 한가운데 차지하고는 기암절벽을 이룬 강 건너편 능선을 유유히 감상한다. 아울러 우측
합수점 방향, 좌측 선암마을 방향도 열심히 음미하고 지나온 한반도 끝점을 뒤돌아 보니 비로서
백덕지맥이 다 끝났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산, 이사벨라님은 혹시라도 얼음이 꺼질까 겁이 난다며 합수점 방향으로
얼마간 내려선 뒤 낮게 흐르는 곳을 신발벗고 건넘으로써 결국은 조망대능선을 우측 끝지점부터
완전 종주를 하고 나서 조망대에 도착을 했다.


(합수점 방향)


(선암마을 방향)


(한반도지형 끝점)


(절벽지대를 이룬 강건너 능선)

15시 20분, 한반도지형도 조망대.
강을 건너면 조망대쪽 능선이 모두 절벽을 이루어 선암마을로 돌아서 가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
했는데 가만히 보니 좌우 절벽 사이 안부로 바로 조망대로 오를 수 있는 희미한 길이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절벽도 잠깐 올라야 하지만 밧줄이 매달려 있어 별 어려움이 없다.
7~8분 후 능선으로 오르면 비로서 지나온 능선들이 한반도 지형을 이루면서 멋지게 펼쳐진다.
다래산과 배거리산까지 다 보여 보여 시종 걸으면서 시선을 사로잡던 능선을 한번에 다 음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어 좌측으로 잠깐 더 오르면 조망데크까지 설치된 한반도지형 조망대인데 이곳에서는 약간
각도가 다른 탓인지 좀 전보다 한결 한반도 지형과 흡사하다.
예전에 한 번 영월을 다녀오면서 잠깐 들른 적이 있는데 오늘은 산줄기를 다 밟고 나서 보는
탓인지 그 때보다도 더욱 감동적이라 할 수 있다.
얼마간 기다리니 차로서 이동한 일행들이 도착한다. 그러나 신발벗고 강을 건넌 두 분은 아직도
저 앞 봉우리에서 답하는 상태...
좀 더 기다리다가 아직 두시간여의 보너스 산행이 남았기에 먼저 출발하기로 하고 조망대를
뒤로 한다. 25분 휴식.


(능선으로 오른 직후의 한반도지형)


(조망대에서 보는 한반도지형)


(뒤로 다래산과 88번군도 이후 지나온 봉우리들)


(선암마을)


(합수점 방향)


(전망대)


(비교지도)


(배거리산)

15시 51분, 조망대입구 도로.
5~6분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면 '한반도지형 600m' 안내판이 있는 입구 도로... 예전에는 비포장
도로였지만 지금은 말끔이 포장이 된 상태이다.
여기서 도덕산쪽으로는 온통 오를 수 없는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잠시 도로를 따라 올라선다.


(입구도로에 있는 안내판)


(입구도로에서 뒷쪽 다래산과 그 앞으로 337.1봉-355봉-455봉)

16시 03분, 첫 봉.
그러다가 곧 간이 계단까지 있는 절개지 오름길을 만나니 잘 하면 도덕산도 쉽게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을 한다.
그러나 곧 묘가 나타나면서 산길이 없어지고 잡목만 빽빽하게 들어차 있을 뿐이다. 묘지길로써
조성이 된 셈이다.
결국은 잡목을 헤치는 수 밖에 없다. 그저 덜 성긴 곳 택하면서 10분 남짓 진행을 하니 능선이
분기하는 펑퍼짐한 봉우리이다. 아울러 바로 아래로 도덕산을 차지한 쌍용시멘트 사옥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사옥들을 사이에 두고 마루금이 좌측인지 우측인지 판단이 애매하다. 좌측으로
잠깐 들어섰다가 우측이 맞을 것 같아 우측으로 내려선다. 그러는 사이 신발벗고 강을 건넜던
두 분도 도착하고...

16시 15분, 도덕산광산/쌍용시멘트.
그러나 잠시 내려서니 마루금이 우측능선이 아니고 좌측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첫 봉으로 다시
빽... 좌측능선으로 잠시 길을 만드니 좌측 사면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 길 따라 불과 3분만 내려서면 쌍룡시멘트 사옥과 현장사무소 건물이 있는 넓은 공터이다.
딴은 직원과 마주치면 시비가 붙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 아무도 없어 유유히 통과한다.


(쌍용시멘트 사옥)

16시 18분, 광산길 3거리.
사옥을 빠져나가자 광산길이 이어지고 3분 후 좌우로 갈라진다. 좌측은 도덕산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내려가는 길이다. 저 위로 도덕산이 완전 산이 깎인 채 올려다 보이기도 한다.
한편 첫 봉으로 빽을 하지 않고 진행한 일행들이 엉뚱하게도 우측도로 위의 절개지 능선을 따라
내려서고 있어 잠시 기다린다. 빽하기 귀찮아 그대로 진행을 하였더니 오히려 더 험로가
기다리고 있었다고... 5분 휴식.


(도덕산으로 향하는 광산길)


(도덕산)

16시 35분, 도덕산.
좌측 광산도로를 잠시 따라다가 계속 따르면 한참 돌 것 같기에 파 헤쳐진 석회석 사이로 해서
그대로 도덕산을 오르기로 한다.
보기에는 약간 위험해 보이지만 잡을 곳이 적당히 있어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다. 그저 아주
이색적인 경험을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열심히 올라가고 있을 때 그제서야 현장사무소에서 우리를 발견했는지 내려오라는 듯
방송을 하고... 차로 경적을 울린다. 그러나 거의 다 올라 왔으니 못 들은 채 그냥 오른다.
10여분 후 비로서 도덕산에 오르니 산을 다 깎아 먹은 채 그저 황량한 벌판을 이루고 있을
뿐이어서 처음에는 산 자체가 없어진지도 모르고 저 위로 보이는 산불초소봉을 도덕산 정상으로
생각을 했다.
나중에 514봉 삼각점을 확인한 다음에야 도덕산 정상이 사라진 것을 알았으니 하는 말이다.
한편 직원이 차를 몰고 급기야 쫓아와 자기네 사유지에 허가없이 들어왔다고 막 뭐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산줄기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설득을 한 결과 순순히 수궁을 하면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루트까지 설명을 해 주니 다행이다.
어쨌거나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보니 다시 20분 가까이 시간이 지나갔다.


(배거리산)


(도덕산 오름길)


(도덕산 오름길)


(도덕산 오름길)


(도덕산)


(도덕산에서 본 배거리산)


(가야할 산불초소봉)

17시 14분, 산불초소봉.
직원이 알려준 대로 저 위 산불포소봉 초입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도로 아닌 다른 곳으로
진행을 하면 진행을 못 하는 절개지를 만나기 때문이다.
아무튼 산불초소봉을 올라야만 비로서 도덕산 광산지대를 다 빠져나갈 수 있다. 좌측 건너편으로 도덕산과 같은 운명의 배거리산이 건너다 보이면서 시종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좌측으로 한바퀴 돌은 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얼마 더 진행하니 드디어 산불초소봉을 오르는
초입이다. 절개지 우측편으로 지그재그로 오르는 임도가 있다.
뒤돌아 본 도덕산은 그저 운동장이 되어 있으나 멀리 보이는 산너울은 이렇게 처참히 없어진
것도 모른 채 그저 평화롭기만 한 전경이다. 봉래산, 태화산, 삼태산, 송학산, 용두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그재그 임도따라 오른다. 또는 지그지그가 너무 길 때는 잡목을 헤치면서 오른다.
그렇게 10여분 오르면 비로서 산불초소봉... 이때만 해도 이곳이 도덕산 정상이려니 하면서
삼각점을 찾아 보았으나 당연히 삼각점은 없었다.


(절개지로 된 산불초소봉)


(배거리산도 동일한 운명이다)


(중장비)


(산불초소봉 오름 초입)


(도덕산 뒤로 솟은 송악산)


(운동장처럼 평지가 된 도덕산 뒤로 산너울이 펼쳐짐)


(산불초소봉)

17시 30분, 514봉.
아무튼 산불초소봉에 이름으로써 광산지역을 모두 다 빠져 나온 셈이니 안심을 한다. 산길도
그럭저럭 족적있는 길로 이어지고 잡목 또한 별로여서 진행이 수월하다.
이어 3분 진행하면 높이가 엇비슷한 봉우리, 역시 삼각점은 없다. 따라서 삼각점은 포기하고...
계속해서 13분 더 진행하니 좌측으로 지능선이 크게 분기하는 봉우리인데 이곳에 생각치도 않은
삼각점이 나타난다. '영월 303, 1995 이설'이라고...
재설아닌 이설이라는 것을 보고서야 비로서 도덕산이 완전 사라진 산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던 황량한 벌판지대가 도덕산이 있던 자리이고... 이곳은 능선상
최고봉인 514봉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배일치가 얼마 안 남은 듯...


(514봉에 있는 도덕산 이설 삼각점)


(배거리산)

17시 46분, 437봉.
이후로도 생각보다는 산길이 잘 나 있는데다가 거의 목적지에 다 왔다는 생각하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어느 덧 일몰도 시작된다. 아주 붉은 빛이다. 시야가 트이는 곳이라도 나타나면 멋진 일몰사진
하나 건질 수 있을텐데... 16분 후 능선3거리를 이루는 437봉이다. 좌측으로 간다.


(일몰)

17시 58분, 배일치.
이어 8분 후 배일치 직전 안부... 뚜렷한 안부십자로를 이루고 있다. 여기서 낮은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야 배일치이지만 산길은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4분 후 배일치 유래가 적힌 표지석, '어서오십시오 서면 광전2리'라 적힌 표지석, '옛 고개길'
표지석 등 표지석이 세 개씩이나 있는 2차선 포장도로 배일치에 도착한다.
그러나 밑으로 배일치터널이 뚫린 이후로는 일부러 여행으로 들리는 차량 이외에는 거의 차량
통행이 없는 한산한 도로이다.
한편 베일치-삼방산-멧둔재까지 딱 한 코스가 되니 나중에 다시 찾을 날을 기약하면서 뒷풀이
장소로 정한 주천의 한 고깃집으로 이동을 한다.


(배일치 표지석)


(배일치)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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