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한북정맥의 지맥

[왕재지맥 2]상리고개-부령고개-웃곰기-대마4거리-소이산(끝)

by 높은산 2015. 2. 27.
 

[왕재지맥 2]
상리고개-와초리고개-부령고개-(차량이동)-웃곰기-갈마고개동봉-366.8-일원동고개-259.0-대마1리
-대마4거리-소이산(362.3)-노동당사


[도상거리] 약 19.0km = 지맥 6.5 + 접근 1.5 + 다시지맥 9.5 + 하산 1.5 (천덕산구간 약 15km 생략)

[지 도] 1/50,000 지형도 철원, 내문

[산행일자] 2015년 2월 22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림 짙은 안개/오후부터 조금 걷힘

[산행코스]
상리고개(07:01)-전주이씨묘/철망(07:08)-시멘트길안부(07:11)-군철망(07:15)-철망끝/우지능(07:21)
-훈련장(07:23)-민가안부(07:27)-좌지능(07:30)-콘테이너안부(07:35)-190봉/분소대전술교장(07:45)
-임도(07:54)-167.0갈림봉/남원양씨납골묘(07:57)-안부십자(08:02)-좌지능(08:06)-시멘트길안부(08:07)
-원형삼각점(08:11)-우지능(08:12)-좌지능(08:16)-환기통(08:25)-와초리고개(08:27)-낡은철망(08:29)
-묘(08:30~41)-좌지능(08:45)-우꺾임봉/철주(08:55)-우지능(08:58)-우지능(09:03)-좌꺾임봉(09:07)
-임도(09:13)-265.7봉갈림봉(09:19)-사면임도(09:22)-훈련장공터(09:28)-안부/임도3거리(09:30)
-임도갈림(09:39)-폐타이어진지(09:41)-218갈림봉(09:43)-군삼각점봉(09:55)-참호봉(10:01)
-부령고개(10:05~11)-(차량이동)-용수교(10:23)-(차량이동)-웃곰기(10:31~36)-농가(10:38)
-지뢰경고판(10:40)-농가(10:42)-갈마고개임도갈림/개활지(10:51)-임도(10:56)-갈마고개동봉사면(11:04)
-(사면임도)-마루금합류(11:14)-다시임도(11:20~29)-임도갈림/임산물지배지역(11:38)-우지능봉(11:45)
-366.8봉/식사(11:50~12:39)-삼각점봉(12:43)-좌지능(12:53)-우지능봉/사면우회(12:57)
-도경계봉(13:18~34)-백마고지역갈림(13:39)-일원동고개(13:50)-천막집(13:52)-봉양동갈림(14:07)
-임도고개(14:10)-259.0봉(14:28~37)-마을길(14:43)-궁예조경농원(14:47)-대마1리정류소/마을회관(14:50)
-묘장초교입구(14:55)-두루미평화관(14:59)-백마고지표지석/수준점(15:04)-대마4거리(15:05)
-(87번도로)-우측시멘트길입구(15:17)-소이산둘레길(15:32)-(우)-보개지맥마루금(15:51)
-소이산(16:08~20)-팔각정전망대/삼각점(16:25)-마지막벙커(16:29)-둘레길(16:37)-방호벽(16:49)
-노동당사(16:52)


[산행시간] 9시간 51분(휴식 외:1시간 57분, 차량이동시간: 20분, 실 산행시간:7시간 34분)

[참여인원] 3인(광인, 산으로,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4:45)-영등포(05:00~05)-(자유로)-당동IC-전곡-연천-신망리역-상리고개(06:35)

<올 때>
노동당사(17:02)-역고드름(17:12~17)-상리고개(17:37~50)-동두천역(18:25)-송추IC-(외곽)-일신동(19:30)


 

[산 행 기]
왕재지맥은 북한 땅 한북정맥의 장암산(1063)에서 분기, 임진강과 한탄강의 경계를 이루면서 휴전선을
넘은 뒤 남한 땅 소이산(362)-야월산(485.9)-천덕산(476.7)-청화산(189.1)-군자산(327.8)을 지나
한탄강이 임진강을 만나는 경기도 연천면 군남면 남계리 도감포까지 도상거리 100km 가까이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짙은 안개 속 산길/ 전반적으로 군인들이 사용한 넓은 산길이 이어진다)


(경기/강원도 경계봉에서 야월산)


(대마리 마을)

절반 거리는 북한 땅에 속해 진행이 불가하고... 소이산 이후 약 50km 전후가 남한 땅에 속하는데
이마저도 휴전선 접경지대로 이어지면서 갈마동고개 직전부터 야월산-천덕산-부령고개까지 약 15km는
군부대가 차지한 민통선 지역에 해당되어 출입할 수 없다.
소이산부터 대마리까지 약 3km 거리도 마루금은 접근이 안 되고 대신 옆 도로로 진행해야 하니 대마리
-갈마동고개 직전까지 약 6.5km, 부령고개-도감포까지 약 25.5km 등 32km 전후만 진행이 가능한 셈이다.


(대마4거리에서 지나온 마루금)


(대마4거리에서 소이산)


(소이산 정상)

06시 35분, 상리고개.
작년 4월 도감포-상리고개 구간을 마친 뒤 차일피일 미루다가 설 연휴 마지막 날, 멀리 갈 형편이 아니니
미뤄 두었던 왕재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10개월만에 진행하는 셈이다.
전날 온종일 오락가락 하던 비가 새벽에 그쳐 날씨가 괜찮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기치 않은 짙은
안개... 자유로를 나와 전곡에 이를 때까지는 가시거리가 100m도 채 안 되었다.
금방 걷힐 분위기가 아니니 조망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06시 30분 조금 넘어 농장 철문이 이정표
역할을 하는 상리고개에 도착했는데 짙은 안개때문에 아직도 캄캄한 밤이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발하겠다는 생각 접고 아침식사를 먼저 하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상리고개)


(지난 구간 내려선 곳/하산 후 촬영)


(오늘 진행할 마루금 초입/하산 후 촬영)

07시 01분, 상리고개 출발 산행시작.
안개도 문제지만 새벽까지 내린 비로 흙이 들어난 곳은 그야말로 논바닥으로 바뀌어 있는 상태...
무심코 밟다가는 발등까지 푹푹 빠지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
초입 진흙탕으로 바뀐 수레길을 피해 다소나마 덜 빠지는 좌측 밭으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곧 밭이 끝나고 무덤을 가로질러 잠깐 오르니 오름길이 끝나면서 능선이 갈리는데 날이 좋을 경우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오늘처럼 안개가 짙을 경우 무심코 좌측으로 진행할 수도 있는 지형이다.
마루금은 무덤지대로 이어지는 우측... 2~3분 후 잘 정비된 전주이씨묘를 끝으로 무덤지대가 끝나면서
좌측으로 사유지 철망이 시작되고 철망따라 3분 진행하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가 나오면서 철망도
끝난다.


(밭 위 무덤지대에서 뒤돌아 봄)


(능선 갈림메서 우측 무덤지대 방향으로)


(철망이 끝나는 안부 시멘트길)

07시 27분, 민가 안부.
4분 후 이번에는 우측으로 군철망이 시작되면서 5~6분 이어지다가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에서
지능선쪽으로 내려서고... 대신 군 훈련장으로 사용했는지 화생방 표지석과 함께 '공격-#1, 계획수립
및 명령하달' 푯말이 연이어 나온다.
2분 후 진지구축 표지석과 함께 지형 모형도가 보이는 넓은 공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3~4분
내려서면 우측 바로 옆에 민가가 자리한 가운데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군 철망이 얼마간 이어지고)


(군 훈련장)


(지형 모형도)


(민가 안부)

07시 45분, 190봉/분소대 전술교장.
3분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공격-#4, 공격개시선으로 이동 및 통과' 표시의 훈련장 푯말이 다시
나타나고... 5분 후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하니 용도 모를 콘테이너가 한 동 자리한 가운데
우측 아래쪽으로 안개 속 축사가 뿌옇게 내려 보인다.
훈련장 푯말들이 여전히 반복되면서 순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7분 진행하면 인민군 모형과 함께 마지막
#10 푯말이 보이고 3분 더 진행하면 '분소대 전술교장' 푯말이 있는 약 190봉이다.
훈련장이 끝나면서 마루금은 좌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다시 훈련장 푯말)


(콘테이너 안부)


(축사가 뿌옇게 내려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인민군 모형)


(훈련장이 끝나는 약 190봉)

07시 57분, 167.0봉 갈림봉.
여전히 순한 산길이 이어지면서 7~8분 진행하면 무덤지대와 함께 임도로 바뀌는데 임도는 잠시 후 우측
사면쪽으로 향하고 있다.
임도를 버리고 2~3분만 오르면 남원양씨 납골묘가 자리한 가운데 연천군과 중면 경계 능선이 합류하는
약 185봉이다. 좌측으로 167.0봉 경유 군남면 소재지까지 이어지는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린다.


(이어지는 산길)


(무덤지대)


(임도)


(167.0봉 갈림봉에 있는 납골묘)

08시 11분, 원형삼각점.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고 면 경계따라 진행... 5분 후 희미한 산길이 가로지르는 십자 안부를 지난다.
4분 후 다시 무덤지대가 펼쳐지면서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무덤지대를 내려서니 진입로가
되는지 의외의 시멘트 포장길이 가로지르고 있다.
마루금쪽으로도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로 바뀌면서 4분 진행하면 원형으로 된 군 삼각점이 보이기도
하고... 우측 와초리 방향 지능선이 갈리기 직전이다.


(이어지는 산길)


(십자안부)


(시멘트길이 가로지르고)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로 바뀐다)


(원형삼각점)


(원형삼각점)

08시 27분, 와초리고개.
삼각점을 지나자마자 오래된 목계단이 보이면서 우측으로 뚜렷한 산길의 지능선이 갈리고... 
좌측으로 들어서서 3~4분 진행하면 이번에는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면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적과 접촉시 대응'이라면서 다시 군 훈련 안내판이 보이는 지점이다.
안내판은 서너 차례 더 이어진 뒤 7분 후 지형 모형도가 있는 곳에서 끝나면서 2분 후 벙커용 환기통이
있는 지점에 이르니 비로서 절개지가 나오면서 와초리 고개가 내려 보인다.
우측으로 절개면 따라 잠깐 내려서면 차선 없는 도로가 가로지르는 와초리고개이다.
마땅히 쉴 만한 장소가 없어
좀 더 진행하기로 하고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 우측으로 진입... 약간의
잡목들이 방해하는 가운데 둔덕을 올라서면 웬 낡은 철망이 보이고 사면으로 철망을 넘어서니 마침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어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막초 한 잔씩 나눈다. 11분 휴식.


(목계단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다시 군 훈련 안내판이 보이고)


(이것도 훈련용인듯)


(군 훈련 안내판과 지형 모형도)


(벙커용 환기통)


(와초리고개가 내려 보이고)


(와초리고개)

 
(오래된 철망)

08시 55분, 우꺾임봉/철주.
날등으로 올라서면 다시 편안한 산길... 4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을 지난다.
10분 후 우측으로 살짝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철주가 박힌 참호가 보이면서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로 바뀐다. 


(잠깐 잡목을 치고 날등으로 붙는다)


(다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철주봉)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로 바뀐다)

09시 07분, 좌꺾임봉.
덕분에 산행이 아닌 유람을 하듯 발걸음이 가볍다. 다만 아직도 조망 하나없이 짙게 낀 안개가 아쉬움...
3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린다. 5분 후 다시 한번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지만 그저 넓은 산길만
따르면 되므로 별도로 독도에 신경 쓸 일이 없다.
4분 더 진행하면 좌로 방향이 살짝 꺾이는 봉우리인데 넓은 산길은 봉우리 정점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꾼다.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좌꺾임봉)

09시 19분, 265.7봉 갈림봉.
5분 더 진행하니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기도 하고... 여기서 좌측 임도따라 진행해도 무방하지만 바로 앞
봉우리가 265.7봉 갈림봉이니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올라선다. 뚜렷하지는 않으나 그런대로 진행할
만한 산길이다.
6분 후 밋밋한 공터를 이루는 267.7봉 갈림봉에 도착한다. 우측으로 약 500m 마루금을 비켜 나 있는
265.7봉... 조망이 괜찮다고 하여 들린다고 했으나 짙은 안개 속 아무 것도 안 보이니 들릴 이유가
없어졌다.
혹시 다시 한번 찾을 기회가 생기면 그 때나 들리기로 하고 좌측으로 바짝 꺾인 마루금길로 들어선다.


(넓은 임도가 가로지르고)


(265.7봉 갈림봉 오름길)


(257.7봉 갈림봉)


(257.5봉 방향)

09시 30분, 임도3거리 안부.
3분만 내려서면 사면으로 향했던 임도를 다시 만나고... 이어 얼마간은 날등을 생략한 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따라 진행한다.
좌측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기에 날이 좋을 경우 북녘의 산하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지지만 어떻게
된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안개가 짙어지면서 바로 앞도 안 보이니 너무 아깝다.
6분 후 훈련장 흔적이 있는 넓은 공터에서 임도는 다시 날등을 접하게 되고... 2분 더 진행한 안부에서
임도는 양쪽으로 갈린다. 좌측 임도가 마루금이다.


(사면으로 향했던 임도를 다시 만나고)


(얼마간은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진행한다)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지만 오늘은 허공만)


(다시 날등을 접하는 공터)


(임도 3거리/좌측이 마루금이다)

09시 43분, 218봉 갈림봉.
좌측 임도는 날등을 바짝 낀 채 다시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3분 후 좌측으로 좁은 임도가 갈려 내려서고
6분 더 진행하면 우측 바로 위 날등으로 붙는 산길이 갈린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날등으로 진입... 2분 후 폐타이어 진지를 지나 1분 후 교통호가 있는 봉우리를
218봉 갈림봉으로 판단하고는 우측 교통호 따라 이어지는 능선으로 잠시 진입하다가 미리 꺾었음을
알아차리고 되돌아 온다.
몇 걸음 더 옮긴 뒤 다시 한번 우측으로 갈리는 능선이 부령고개로 내려서는 마루금이다. 방금 전
들어섰던 능선보다도 산길이 다소 희미한 편... 어쨌거나 독도에 신경을 써야 할 지점이다.


(좁은 임도가 갈려 내려서고)


(이 지점에서 임도를 벗어나 우측으로 진입한다)


(폐타이어 진지)


(교통호 봉우리에서 잠깐 더 진행한 곳이 218 갈림봉이다)


(218 갈림봉)

10시 05분, 부령고개.
한 굽이 내려서면 다소의 잡목까지 걸리적거리는 가운데 살짝 오름길로 바뀐 둔덕봉을 오르니 의외의
군 삼각점이 반긴다. 218봉 갈림봉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이어 잠깐 자작나무 숲이 이어지나 싶더니 한 차례 더 빽빽한 잡목지대가 나오면서 6분 더 진행하면
참호가 있는 부령고개 직전 마지막 봉...이제 부령고개까지는 한 굽이만 내려서면 된다.
4분 후 차선없는 도로가 가로지르면서 한 켠에 이동통신탑이 있는 부령고개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천덕산-야월산-갈마고개까지 약 15km 거리는 출입금지 지역으로 포기... 대신 갈마고개
동봉으로 접근하여 대마3거리나 시간이 될 경우 소이산까지 진행하는 것으로써 지맥을 마무리하기로
한다.
딴은 3~4km 정도는 더 진행할 수 있다지만 탈출로 없이 되돌아 나오는 방법밖에 없는 탓이다.


(잡목지대)


(미로)


(군삼각점)


(자작나무숲)


(부령고개 전 마지막 봉)


(부령고개)


(부령고개)

10시 31분, 웃곰기.
갈마고개 들머리로 정한 용수교로 이동하기 위해 산으로님에게 연락을 취하니 바로 아래에 있다면서
금방 도착한다. 설 연휴 전 부령고개까지 진행했고 나머지를 같이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작년 가을 웅석지맥 지리산 동부능선 구간에 합류한 부인도 함께 나오셨는데 부인은 산행을 안 하고
대신 차량 지원을 해 준 뒤 운전연습 겸 인근 여행을 할 계획이라 한다.
어쨌거나 덕분에 들머리 접근 문제와 산행 후 차량 회수 문제가 동시에 해결된 셈이다.
용수교에 도착하니 웃곰기쪽으로 차량 진입이 무난한 시멘트길로 되어 있어 웃곰기까지 진입...
접근거리까지 약 2.5km를 줄여 놓으니 대마3거리는 물론 소이산까지도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소이산까지 목표를 정한다. 5분 지체.


(용수교)


(웃곰기)


(진행할 방향 전경)

10시 51분, 갈마고개 임도갈림.
포장길은 우측으로 향하고 좌측 비포장길로 들어섬으로써 2차 산행을 시작한다. 2분 진행하면 농가가
한 채 자리하고 있고 농가를 조금 지나니 좌측 지능선 자락으로 '지뢰' 표시가 보여 민통선 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2분 후 지뢰경고판도 나오지만 와중에 우측으로 농가가 한 채 더 보이기도 한다.
9분 후 갈마동고개로 향하는 임도와 우측 개활지 방향으로 넓은 길이 갈리는 곳에서 우측 개활지쪽으로
들어선다.
갈마동고개 쪽으로 다시 한번 지뢰경고판이 보이기 때문... 즉 좌측 갈마동고개쪽은 민통선 지역에
해당되지만 우측은 별도로 출입에 대한 제한이 없다.


(첫 농가)


(좌측 지능선 자락은 지뢰지대)


(다시 한번 농가가 보이고)


(출입금지판이 있는 좌측은 갈마동고개 방향/우측으로 들어선다)

11시 14분, 마루금 합류.
개활지를 따라 5분 진행하면 또다른 임도가 시작되면서 8분 후 갈마고개 동봉 아래에 있는 지능선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임도가 계속 사면으로 이어지니 그대로 임도따라 진행...
10분 후 뒤 동봉에서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중간 지점의 능선을 접함으로써 비로서 천덕봉-야월산을 지난
지맥길을 다시 만난다.
임도가 좌측으로 내려서기에 산길 없이 다소의 잡목이 걸리적대는 날등으로 진입했더니 임도는 사면으로
잠깐 휘돈 뒤 다시 날등으로 이어진다. 임도로 진행해도 무방한데 공연히 잡목과 씨름한 셈이다.
9분 휴식.


(개활지를 지나고)


(또다른 임도가 시작한다)


(이어지는 임도)


(지능선 도착)


(숲가꾸기 사업 안내판이 보인다)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따라 진행)


(두꺼비굴)


(비로서 지맥능선을 만나고)

11시 50분, 366.8봉.
이후로도 임도는 10분 남짓 마루금따라 이어지다가 우측 용천교 방향으로 길게 지능선이 갈리는 곳
직전 안부에서 '임산물 지배지역' 푯말과 함께 우측으로 내려서고 좌측으로 좁은 임도로 들어서니 이내
끝나면서 잠깐 사면을 치고 오르니 용천교 지능선 갈림봉이다.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 5분 진행하면 뽑힌 삼각점이 보이는 366.8봉... 점심 때도 얼충 된 것 같고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바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49분 소요.


(임도로 이어지는 마루금)


(임도 갈림)


(시멘트길로 바뀐 임도는 임산물 재배지역 표시와 함께 우측으로 내려선다)


(내려다 봄)


(용천교 지능선 갈림봉)


(366.8봉)


(뽑힌 삼각점)

12시 43분, 삼각점봉.
무심코 산길 뚜렷한 좌측 능선으로 잠깐 진입하다가 되돌아 서기도 하고... 마루금은 다소 산길이 흐릿한
가운데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우측이다.
그러나 이내 다시 반반한 산길로 바뀌고... 산길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회길로 이어진 탓이다.
4분 후 내림길 둔덕봉을 지나는데 생각치도 않는 제대로 된 삼각점(철원 306, 2007재설)이 있어 고개를
갸웃거린다. 366.8봉에 있어야 할 삼각점이다.


(다시 반반한 산길로 바뀌고)


(잠깐 내려선 둔덕봉에서 다시 삼각점이 보이고)


(철원 306/2007재설, 제대로 된 삼각점이다)

13시 18분, 도경계봉.
벙커가 반복되면서 10분 후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4분 후 우측 부거리 방향으로 조금 길게
이어지는 지능선 갈림봉은 사면으로 통과... 오늘 구간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도경계봉이 저 앞으로
제법 높게 솟아 있다.
20분 후 약 380m 정도... 경기도 연천군을 벗어나 강원도 철원군이 시작되는 도경계봉에 도착하니 안개가
제법 걷혀 뿌옇게나마 야월산이 모습을 들어내고 있어 조금은 미련을 달래준다고 해야겠다.
딴은 야월산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지났을 뻔했다. 그러나 천덕산은 여전히 오리무중...
16분 휴식.


(간간히 벙커가 보이고)


(저 앞이 도경계봉)


(부거리 방향 지능선 갈림봉은 사면으로 우회)


(야월산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당겨 봄)


(면경계봉에서 좌측 뒤 야월산)

13시 50분, 일원동고개.
5분 후 벙커가 있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고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직진 방향으로 골격이 뚜렷한 능선은 백마고지역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다.
한 굽에 내려서면 다시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고...
11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일원동고개를 지나 짧은 급사면을 오르니 천막집이 자리하고 있다. 2만5천
지형도가 끝나는 지점이다.


(이어지는 산길)


(일원동고개)


(급사면 위 천막집)

14시 28분, 259.0봉.
5분 후 폐타이어 벙커가 자리한 가운데 능선이 Y로 갈리는 봉우리...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10분 더 진행하면 좌측 봉양동 방향으로 제법 높은 봉우리가 올려 보이면서 능선이 갈리는 곳... 마루금은
높은 봉우리쪽이 아니라 우측이다.
3분 내려서면 낙엽이 수북한 채 오래된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고 백마고지역 인근 마을들이 내려 보이기
시작하면서 밋밋한 오름을 18분 진행하면 참호 흔적인지 넓은 구덩이가 파여 있는 가운데 표기된 삼각점
대신 깨진 군삼각점이 보이는 259.0봉이다. 9분 휴식.


(벙커봉에서는 우측으로)


(봉양동 갈림봉)


(우측으로 진행한다)


(오래된 임도)


(대마리 일대가 내려 보이고)


(259.0봉)


(깨진 군 삼각점만 보인다)

14시 55분, 묘장초교 입구.
이어 5분만 내려서면 산자락이 끝나면서 마을길이 시작되고... 대마3거리까지 아니 소이산 입구까지는
마루금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도로를 따르면 된다.
4분 후 우측으로 궁예조경농원 푯말이 보이는 조경수 단지 옆을 지난다. 조경수 단지가 마루금일 것이다.
3분 후 마을회관이 보이는 대마1리 정류소 통과... 5분 더 진행하면 463지방도를 만나는 묘장초교
입구이다. 초등학교가 아닌 '묘장국민학교 100m'라는 푯말이 눈길을 끈다.


(산자락이 끝나는 곳)


(마루금은 마을 안으로 이어지고)


(마루금과 나란히 하는 좌측 도로따라 진행한다)


(조경농원 단지가 마루금이다)


(대마1리 정류소와 마을회관)


(463지방도를 만나는 묘장초교 입구)


(우측으로 진행한다)


(뒤돌아 봄/화살표 방향에서 나왔다)

15시 05분, 대마 4거리.
4분 후 두루미평화마을체험관과 두루미평화관이 옆에 있어 발길을 돌려 겉 모습만 둘러 보고... 5분 후
대마4거리 직전으로 커다란 백마고지 표지석이 있어 한 커트 담는다. 한켠으로 수준점이 있다.
표지석을 지나자마자 3번 국도와 만나는 대마 4거리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 월정리 방향으로 얼마간 들어섰다가 소이산으로 이어지는데 초입에 군 통제소가
지키면서 별도 허가없이 출입할 수 없는 민통선 지역이니 노동당사 방향 87번 도로로 진행하면서 눈으로
마루금을 가늠하는 수밖에 없다.


(소이산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고)


(두루미평화관)


(백마고지 표지석)


(수준점)


(대마 4거리)


(87번 도로와 소이산)

15시 17분 시멘트길 입구.
어쨌거나 민통선 안으로 들어간 마루금을 대충 가늠하면서 87번 도로따라 진행... 노동당사 직전 방호벽이
있는 곳까지 간 뒤 소이산을 오르는 방법밖에 없는 줄 알았으나 12분 후 소이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접하니 당연히 시멘트길로 들어선다.
빙판주의 푯말과 함께 사요리 버스 정거장이 위치한 곳으로 '소이산생태숲 녹색길' 이정표까지 있어 출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지나온 마루금)


(민통선 안 마루금)


(가야할 소이산)


(시멘트길 입구/사요리 버스 정거장이 있다)


(좌측 지뢰철망 숲을 끼고 바로 소이산으로 이어진다)

15시 32분 소이산 둘레길.
좌측 으로 지뢰표시 철망, 우측으로 논이 형성된 시멘트길을 10분 정도 진행하면 소이산쪽으로 둔덕이
형성되어 있고 둔덕 위로 둘레길 시설물이 올려 보인다.
여기서 시멘트길을 벗어나 둔덕쪽으로 희미한 족적을 4~5분 진행하면 사면따라 반듯하게 조성된 둘레길...
지뢰표시 철망이 막 끝나는 지점이다.
소이산으로 바로 오르는 산길은 전무하지만 적당히 치고 올라도 큰 문제는 없을 듯.... 그러나 둘레길 역시
초행이니 오늘은 편안하게 둘레길을 따르기로 한다.
전에 보개지맥으로 진행할 때는 둘레길 초입에서 바로 치고 올랐다.


(저 앞이 소이산)


(여기서 좌측으로 진입)


(지뢰철망 옆으로 이어지는 족적을 따른다)


(소이산 둘레길/지뢰철망이 끝나는 지점이다)


(사면을 빙 도는 형태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15시 51분, 보개지맥 마루금.
둘레길은 거의 동일한 등고선을 유지하면서 소이산 사면을 한 바퀴 빙 돌게끔 되어 있다.
금방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먼 느낌... 간간히 지나온 마루금이 펼쳐지는 가운데 20분을 진행하고
나서야 작년 이맘 때 지났던 보개지맥 마루금을 접한다.
바로 아래 안부 수레길이 반듯한 포장 도로로 바뀌어 있다는 것 외에는 모두 낯익은 풍경들이다.


(둘레길)


(지나온 마루금)


(보개지맥 마루금 직전)


(수레길에서 반듯한 포장도로로 바뀌어 있는 안부)


(보개지맥 마루금을 접하면 소이산까지 임도를 따르면 된다)

16시 08분, 소이산.
비로서 사면길이 끝나면서 임도로 된 소이산 오름길이 시작되고...
14분 후 우측으로 팔각정 전망대길이 갈리는데 하산 코스로 잡은 곳이니 그대로 통과... 2~3분만 더
진행하면 예전 군부대 원형들을 그대로 보존한 채 '평화마루공원'이라는 이름의 관광지로 꾸며져 있는
소이산 정상이다.
넓은 데크로 조성된 올라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철원평야와 북녘의 산하는 물론 금학산-고대산
라인이 모두 펼쳐지는 곳인데 보개지맥때와 마찬가지로 박무 속 부연 조망뿐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 오전에 비교해서는 양반... 어쨌든 날 좋은 날 다시 한 번 찾아야겠다는 핑계거리가 생긴 것이다.
각종 전투 사진들과 설명들이 전시되어 있는 지하 건물은 동계에는 개방을 안 한다며 잠겨져 있다.
산으로님 부인이 노동당사에 차를 세워두고 올라오신 덕에 차량 회수건 도 모두 해결된 셈이니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2분 휴식.


(저 앞이 소이산/우측은 팔각정 전망대 가는 길이다)


(소이산 정상 직전)


(소이산 정상)


(지나온 마루금 방향)


(갈수 없는  마루금과 철원평야)


(노동당사  방향)


(금학산 방향)


(보개산 방향)

16시 25분, 팔각정 전망대.
3거리로 되돌아 나와 잠깐 목계단길을 오르면 팔각정 전망대... 박무때문에 뿌연 조망뿐이고 정상에서
이미 볼 것은 다 보았으니 정자 위에 올라보는 것 생략하고 그대로 지나친다.
가이드 줄 너머로 보개지맥 때 못 보고 지나친 삼각점이 자리하고 있다. 소이산 정상에 있는 줄 알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탓이다.


(팔각정 전망대)


(삼각점)


(뒤돌아 본 전망대)

16시 37분, 둘레길.
하산은 전에 보개지맥때 올라선 길을 따라 내려서기로 한다. 산길은 희미하지만 가장 지름길인 동시에
왕재지맥의 연장선이 되는 탓이다.
가이드 줄을 넘어 잠깐 진행하면 벙커가 두어 차례 나오고... 4분 후 마지막 벙커에서 좌측 급사면으로
형성된 교통호를 따라 고도를 낮춘다. 워낙 급하게 떨어지면서 북사면이라 그런지 아직 얼음이 남아있어
상당히 미끄럽지만 거리가 얼마 안 되므로 별 부담은 없다.
8분 후 둘레길로 내려선다. 초입에서 약간 들어선 지점... 잠깐 진행하면 데크가 마련된 가운데 저
앞으로 노동당사가 보이는 둘레길 초입이다.


(마지막 벙커)


(둘레길로 내려서고)


(둘레길 초입 조망데크)


(저 앞이 노동당사)


(당겨 봄)

16시 52분, 노동당사.
노동당사로 이어지는 수레길 대신 방호벽이 있는 87번 도로쪽으로 향하는 폐타이어 둑방길로 진입...
4분 후 방호벽을 접하고 도로따라 2분만 더 진행하면 작년 보개지맥 외 연초에 한탄강 트레킹을 하면서
다시 한번 들렸던 노동당사 앞이다.
소이산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면서 짙은 안개와 박무때문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지맥길을 접는다.
그나 저나 살아생전에 미결로 남게 되는 북한 땅 마루금을 밟아 볼 날이 있을까?


(폐타이어 둑방길)


(방호벽)


(노동당사 3거리)


(노동당사)


(뒤돌아 본 소이산)

그 후.
산으로님 차로 차량을 회수하러 가는 도중 연초 찾았던 고대산 자락으로 역고드름이 열리는 동굴을
다시 한번 들려 구경하기도 하고...
차를 세워둔 상리고개에 도착하니 아직도 해가 넉넉한 17시 30분 조금 넘었다. 예상보다 상당이 일찍
마무리한 셈... 모처럼 저녁은 각자 집에서 먹자는 의견이다.
광인님을 동두천역 앞에 내려 드린 뒤 송추IC로 진입, 집 도착하니 19시 30분이다.


(역고드름)


(동굴 안)


(동굴 안에서)

[E N 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