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칠선골]
소공원-설원교-비선대-칠선골-칠선폭포-만경대-화채봉-칠성봉-숙자바위-소토왕골상류-집선봉전안부
-가는골-군량장-설원교-소공원
[도상거리] 약 15.0km = 접근 5.5km + 메인 7.0km
+ 하산 2.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설악
[산행일자]
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소공원(05:58)-금강교(06:07)-설원교(06:23)-비선대(06:38~48)-설악골(06:55)-잦은바위골(07:06)
-귀면암(07:16)-큰형제바위골(07:27)-칠선골입구(07:38)-식사(07:43~08:26)-우지계곡건폭(08:29)
-협곡폭포(08:46)-좌지계곡(08:54)-직벽통과(09:04~37)-(우사면)-칠선폭포(09:50~10:25)
-만경대능선(11:10~17)-만경대(11:27~45)-화채능선(12:20)-화채봉전안부/식사(12:37~13:45)
-화채봉(13:55~14:00)-구멍바위(14:09)-피골우능3거리(14:23)-지도상칠성봉(14:48)-칠성봉(15:00~14)
-숙자바위(15:20~35)-삼각점(15:55)-소토왕골3거리(16:04)-소토왕골상류(16:10)-집선봉전안부(16:21)
-너덜지대(16:27)-가는골상류/좌지계곡(16:36)-소폭포(16:58)-반석지대/와폭(17:02~10)
-좌지계곡/돌탑(17:21)-반석지대/와폭(17:24)-우꺾임(17:33)-와폭(17:42)-가는골폭포상단(17:45)
-하단(17:53)-가는골입구(18:07~11)-군량장(18:14)-설원교(18:18)-소공원(18:43)
[산행시간]
12시간
45분(휴식 외:4시간 10분, 실 산행시간:8시간 35분)
[참여인원] 5인(킬문, 정대장, 진성호, 솜다리,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영동대교(03:30~35)-(춘천고속도로)-동홍천IC-화양강휴게소(04:35~45)-미시령
-설악동소공원(05:45)
<올 때>
소공원(18:50)-미시령-인제(19:35~20:25)-동홍천IC-(춘천고속도로)-남춘천IC-(경춘국도)
-상천휴게소(21:45~22:05)-화도IC-천호대교(22:50)-상동(23:35)
(산행지도)
[산 행 기]
단풍의 절정기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설악길... 이번에는 화채봉과 만경대 사이에
형성된 칠선골이
목표이다.
칠선골을 먼저 오른 뒤 화채봉-칠선봉 경유 가는골이나 소토왕골로 하산하는 것으로
잡아 보았는데
과연 칠선폭포 직전 직벽을 어떻게 무사히 통과하느냐 하는 것이 최대의 관문이 아닌가
싶다.
(칠선폭포)
(만경대에서 내려 본 칠선폭포)
(단풍)
(가는골폭포)
05시 45분, 소공원.
이번에도 날씨가 아주 좋아 보다 멋진 설악을 음미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한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06시 조금 안 되어 소공원에 도착했지만 해가 많이 짧아져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채 어두컴컴하다.
단풍시즌 치고는 생각보다 덜 붐벼 무난히 주차장 한 켠을 배당받을 수 있었다. 딴은
워낙 주차장을
넓게 만들어 놓은 이유도 있다.
(소공원)
05시 58분, 산행 시작.
설원교 지날 무렵부터 날이 훤히 밝아진 상태... 40분만에 비선대 철다리에 도착하여
의례적으로
장군봉을 한 커트씩 촬영하는데 킬문님이 너무 설악에 혼을 빼았긴 것이지 그만 카메라를
놓치면서
계곡에 떨어트리고 만다.
바위에 한번 튕기면서 물살에 빠져 찾아도 못 쓰게 망가졌겠지만 하필이면 포말을
일으키는 폭포수
지점이라 아예 찾지도 못했으니 설악에 선물로 헌납한 것이라고 위로해야 할까?
(설원교)
(비선대)
(장군봉)
07시 38분, 칠선골 입구.
설악골, 잦은바위골, 귀면암, 큰형제바위골 입구를 지나 50분만에 칠선골 입구에
도착하여 칠선골로
스며든다. 용소골 직전이다.
별다른 특징없이 평범하게 이어지는 초입을 5분쯤 들어서니 비선대에서 먼저 출발했던
일행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조금 앞서 가신 킬문님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처음에는 곧 도착하겠지
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도 도착하지 않으니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 휴대폰이 안 터져 연락할
방법도 없다.
다행히 식사를 막 끝낼 무렵 도착... 무심코 초입을 지나치고는 양폭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중이라고 한다. 황당한 일로 단단히 멘붕에 빠지신 모양이다. 식사시간 41분 소요.
(귀면암)
(지계곡 건폭)
(큰형제바위골 입구)
(큰형제바위골 입구를 막 지난 곳)
(칠선골 입구)
(별다른 특징이 없는 초입)
08시 46분, 협곡폭포.
잠시 후 우측으로 제법 규모있는 건폭이 형성된 지계곡이 갈리고... 10여분 더 진행하면
반석지대와
함께 아담한 와폭이 자리한 채 반기니 비로서 계곡다운 분위기이다.
와폭을 지나 몇 걸음 옮기면 양쪽 절벽을 이룬 협곡으로 바뀌면서 저 앞으로 폭포가
하나 가로막고
있는데 정면 돌파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조금은 경사가 완만한 좌측 사면을 택한다. 다행히 사면따라 희미한 족적이 이어져
별 어려움 없이
진행... 5분 후 폭포 위에 도착하고는 다시 계곡으로 내려선다.
(우지계곡 건폭)
(낙엽)
(못 먹는 버섯)
(와폭)
(협곡으로 바뀌면서 저 앞으로 폭포가 보이고)
(좌사면으로 우회하면서 내려본 폭포)
08시 54분, 좌지계곡.
이후로는 양쪽 모두 깎아지른 수직 절벽... 뒤돌아보는 큰형제바위능선 역시 첨봉의
암벽으로 되어
있어 마치 절벽에 갇힌 기분이다.
그래도 계곡만은 아직은 별다른 난관지대 없이 순하게 이어지니 여유가 있다.
8분 후 좌측으로 협곡의 지계곡이 갈린다. 칠성봉 화채봉 사이에서 형성된 계곡이다.
(이어지는 계곡)
(이어지는 계곡)
(뒤돌아 본 큰형제바위 능선)
(좌지계곡 갈림)
(좌지계곡 방향)
09시 04분, 직벽.
3분 후 커다란 통나무가 쓰러져 있는 지점을 통과한다.
7분 더 진행하면 두 번째 폭포가 가로막고 있는데 이곳이 바로 칠선골 최대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직벽 통과 지점... 폭포를 바로 오를 수는 없고 우측으로 형성된 20m 정도의 직벽을
올라야 하는
것이다.
그래도 중간까지는 경사가 조금 완만한 편이고 홀더와 발디딤이 적당히 있어 줄 없이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이후가 문제인데 경사가 훨씬 급한 가운데 홀더와 발디딤이 까다롭고 약간의 물기까지
있으니 줄
없이 오르기가 아주 까칠스럽다. 만에 하나 실수하면 바로 추락으로 연결되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릿지에 능숙한 사람이 먼저 올라 줄을 설치한 뒤 확보를 봐 줘야 할 것이다.
릿지에 일가견이 있는 진성호님이 먼저 시도한 끝에 무사히 안착하여 줄을 내리고...
비로서 일행 모두 무사히 올라서니 안도의 숨과 함께 이제 즐길 일만 남았다는 여유를
부린다.
대기, 통과, 휴식 등 33분 소요.
(통나무가 쓰러진 지점을 지나고)
(뒤돌아 본 큰형제바위 능선)
(이어지는 계곡)
(두 번째 폭포)
(우측 직벽을 올라서야 한다)
(루트)
(진성호님이 먼저 오르고)
(직벽을 오른 후 대기하는 일행을 내려 봄)
(솜다리님이 올라서고)
(킬문님이 올라서고)
(뒤돌아 봄)
09시 50분, 칠선폭포.
이어 4~5분 더 경사가 완만한 슬랩지대를 조심스럽게 오른 뒤 숲지대로 바뀐 사면으로
들어서면
나무 사이로 칠선폭포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6~7분만 진행하면 드디어 칠선폭포... 하단 10여m, 상단 50여m 직폭으로 이루어진
칠선골에서 가장
백미를 이루는 곳이다. 오로지 칠선폭포때문에 칠선골을 찾았다고 할 만큼 칠선골의
상징인 셈...
앞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상단 앞 넓은 반석지대 차지하고 막초잔와 함께 느긋하게 칠선폭포의 멋을 만끽한다.
35분 휴식.
(직벽 이후로도 슬랩지대를 얼마간 더 올라야 한다)
(뒤돌아 봄)
(나무 사이로 칠선폭포가 보이기 시작하고)
(비로서 전모를 들어낸 칠선폭포)
(칠선폭포)
(하단)
(상단 앞 반석지대)
(반석지대에서 칠선폭포)
(칠선폭포)
(저 위는 만경대)
11시 10분, 만경대 능선.
만경대 능선을 향한 우측 지계곡으로 들어선다. 고도 200m을 단번에 올려야 하는
급사면 오름...
희미한 족적얼마간 물이 없는 지계곡 따라 이어지다가 우측으로 꺾이면서 급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바위지대는 아니니 별다른 긴장감은 들지 않는다. 그저 고도만 극복하면 될
것이다.
45분 힘겨운 오름끝에 무사히 만경대능선 안착... 비지정이란 말이 생기기 전 찾고
처음이니 어언
20년도 넘는 듯 보여진다. 일행 모두 올라설 때까지 8분 휴식.
(칠선폭포를 뒤로 하고)
(물 없는 지계곡)
(뒤돌아 본 칠선폭포)
(울산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고)
(거목)
(이어지는 급사면 오름)
(만경대능선 도착)
11시 27분, 만경대.
이왕 왔으니 만경대를 잠깐 들리기로... 한쪽으로는 지나온 칠선골과 칠선폭포가
내려 보이고
한쪽으로는 음폭골과 염주골, 염주폭포가 내려 보이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조망대이다.
천당릿지,
대청, 신선대, 천화대 등등 그저 웅장하다는 말 밖에 표현을 못 하겠다.
정상쪽에 사람이 보이니 행여 공단원일까 싶어 정상은 포기... 직전 조망터를 정상으로
대신하면서
막초 한 잔씩 음미한다. 18분 휴식.
(만경대 릿지)
(음폭골과 천당릿지)
(당겨 본 음폭골)
(대청과 염주골)
(당겨본 염주골 폭포)
(천화대 뒤 1275와 마등봉)
(만경대 뒤 천화대)
(올라선 칠선골과 그 뒤 큰형제바위 능선)
(당겨 본 칠선폭포)
(화채봉)
12시 20분, 화채능선.
만경대릿지를 뒤로 하면 화채능선까지는 순한 육산... 올해는 설악 단풍이 별로라는
생각이었으나
이곳만은 제대로 물들은 것 같다.
모처럼 빨갛게 물든 단풍을 접하면서 25분 진행하면 화채능선이다.
(순한 육산으로 바뀌고)
(단풍)
(단풍)
(거목)
(바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
(나무 사이 화채봉)
(화채능선 도착)
12시 37분, 화채봉 전 안부.
17분 후 화채봉 전 안부 공터 차지하고 점심상을 차린다.
모처럼 참여하신 진성호님이 삼겹 쭈꾸미전골을 거기에 솜다리님이 불고기까지 준비해
온 덕에 아주
화려한 만찬... 이제 별다른 험로가 없고 시간도 비교적 여유있는 편이니 아주 널널한
식사시간이
된다.
장장 1시간을 넘기는 만찬으로 이어지고... 식사시간 1시간 8분 소요.
(화채봉)
(나무 사이 관모능선)
(이어지는 산길)
(화채봉 전 안부)
(안부)
13시 55분, 화채봉.
10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면 화채봉 정상이다. 한 눈에 펼쳐지는 대청, 공룡, 마등봉,
황철봉...
언제 보아도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풍경들이다. 누군가 정상 푯말까지 매달아 놓았다.
5분 머무름.
(화채봉 오름길)
(화채봉)
(화채봉)
(푯말)
(대청)
(공룡-미등봉-황철봉)
(황철봉-울산바위)
(피골능선)
14시 23분, 피골우능 3거리.
9분 후 구멍바위를 한 곳 통과하고... 연이어 짧은 암릉을 내려서면 다시 육산으로
바뀌면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우측 피골우능으로 뚜렷한 산길이 갈리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피골
우능으로 하산해도 좋을 것이다. C지구로 떨어지게끔 되어 있다.
(구멍바위 입구)
(출구)
(짧은 암릉)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피골우능 3거리)
14시 48분, 지도상 칠성봉.
피골우능 3거리를 뒤로 하고도 여전히 순한 육산의 편안한 내림길로 이어지다가 25분
후 내림길이
끝나면서 살짝 올라서는 봉우리를 접하는데 지도상에는 이곳이 칠성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다시 암릉으로 바뀌는 지점이다.
(이어지는 산길)
(지도상 칠성봉)
(뒤돌아 본 화채)
(좌측 큰형제바위골/우측 작은형제바위골)
15시 00분, 칠성봉.
사면으로 이어지는 우회길 무시하고 좌측으로 깎아지른 암벽을 형성한 날등으로 진행한다.
내내 천불동을 중심으로 한 외설악 일대가 그림같이 펼쳐지는 조망대... 바로 아래가
큰형제바위골과
작은형제바위골이다.
12분 후 약간의 세미클라이밍을 거치면서 실제의 칠성봉으로 불리는 마지막 암봉을
올라서니
집선봉과 울산바위, 달마봉, 속초시내까지 한 눈에 펼쳐진다. 14분 휴식.
(작은형제바위골)
(저봉 릿지)
(집선봉 뒤 울산바위)
(당겨 본 울산바위)
(저 암봉이 실제 칠성봉)
(칠성봉)
(칠성봉에서 본 대청)
(저봉릿지 집선봉)
(집선봉 뒤 울산바위)
(우측이 숙자바위)
15시 20분, 숙자바위.
칠성봉을 내려서면 넓은 마당바위가 자리한 채 집선봉과 토왕골 방향 산길이 갈리는
3거리...
언제부터인지 숙자바위로 불리고 있다.
칠성봉에서는 안 보였던 노적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단풍의 절정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행만이
한가롭게 차지하고 있으니 복받았다고 할까?
15분 휴식.
(숙자바위)
(우측 노적봉과 그 뒤 달마봉)
(뒤돌아 본 화채봉-칠성봉)
16시 04분, 소토왕골 3거리.
가는골과 소토왕골 중 어느 쪽을 하산길로 잡을까 하는 의견수렴 결과 시간 여유가
있으니 가는골을
택하는 것으로 결정... 산길은 집선봉으로 향하는 날등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고 일단
숙자바위
북능인 소토왕골 방향 지능선 사면을 얼마간 따르다가 소토왕골 상류를 건너 다시
집선봉 능선으로
올라서게끔 되어 있다. 약간 빽 사면길을 따른다.
그런데 사면길이 끝나는 곳쯤에서 소토왕골 상류로 떨어지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사면길이
끝나고도
계속 소토왕골 방향 지능선으로 향하니 이러다가 소토왕골로 내려서는 것은 아닌지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기야 이곳을 찾은 지도 20년이 넘었던 바 그저 소토왕골 상류를 건넜다는
어렴풋한
기억 뿐이다.
20분 후 느닷없이 삼각점(설악421, 2007재설)이 나오기도 하고, 뭐 소토왕골로 하산한다
해도 별
상관이 없다는 푸념을 하면서 7~8분 더 진행하니 그제서야 갈림길이 나와 일단은
안심...
우측은 소토왕골 하산길이고 좌측은 상류를 거쳐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예전에도 그랬나?
(사면길)
(삼각점)
(건너편 집선봉 능선)
(소토왕골 3거리)
16시 21분, 집선봉 전 안부.
반반한 산길을 5분쯤 내려서면 소토왕골 상류... 물은 흐르지 않고 있다. 산길은
바로 소토왕골을
건넌 뒤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10분 후 집선봉 전 안부에서 날등을 접하게 된다.
여기서 좌측이 바로 가는골 초입이다.
(소토왕골 상류)
(뒤돌아본 숙자바위)
16시 36분, 가는골 상류.
집선봉으로 이어지는 반반한 산길을 벗어나 가는골로 내려선다. 처음에는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지만 이내 족적이 사라진 상태... 6~7분 내려서니 너덜지대가 길게 이어지면서
우측으로
망군대 능선이 웅장하게 올려 보이기도 한다.
10분 남짓 더 내려서면 좌측 지계곡이 합류하는 가는골 상류... 아직은 물이 흐르지
않는다.
(너덜지대)
(건너편은 마등봉)
(망군대 능선)
(가는골 상류)
17시 02분, 반석지대/와폭.
이후로도 한동안은 물줄기가 흐르지 않는 건천이다. 산길도 아직은 보이지 않으니
그저 적당히
계곡을 거슬러 내려선다.
그렇게 20분쯤 진행하니 작은 폭포가 하나 자리한 채 비로서 물줄기가 시작하고...
2~3분 더
내려서면 넓은 반석지대와 함께 와폭이 길게 이어져 그런대로 계곡 분위기를 형성한
느낌이다.
8분 휴식.
(한동안 건계곡으로 이어지다가)
(물줄기가 시작되는 작은 폭포)
(반석지대)
(와폭)
17시 24분, 반석지대/와폭.
유사한 와폭이 두어차례 더 펼쳐지는 가운데 10분 진행하면 좌측에서 두 번째 지계곡이
합쳐지는
지점... 아직도 산길은 없지만 더러는 인적이 지나갔음을 알리듯 조그만 돌탑이 세워져
있다.
3분 더 진행하니 다시 한번 반석지대와 함께 좀 더 규모있는 와폭이 나타난다.
(이어지는 계곡)
(와폭)
(두 번째 좌지계곡이 합쳐지는 곳의 돌탑)
(다시 와폭)
(이끼 낀 나무)
(이어지는 계곡)
17시 45분, 가는골폭포/상단.
이어 8~9분 진행하면 계곡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꾸고... 지도를 확인하니 60%는
진행을 한
듯 싶다.
9분 후 다시 한번 와폭이 나오면서 2~3분 더 진행하니 아주 잘 생긴 탕이 2단으로
형성되어 있고
잠깐 더 내려서니 연이어 탕이 펼쳐지면서 길게 폭포로 연결되니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별 볼 일 없는 계곡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치 않은 멋진 폭포이다. 즉석에서 가는골폭포라는
이름을 부여해 본다.
(가는골폭포 상단)
(이어지는 가는골폭포)
(중단에서 되돌아 봄)
(아래쪽으로도 연이어지는 가는골 폭포)
18시 14분, 군량장.
폭포를 어떻게 내려설지 조금은 긴장이 되었지만 의외의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면서
우측 사면으로
길게 휘돌아 내려서고 있으니 안심을 한다.
8분 후 비교적 수월하게 하단으로 내려서고... 상단에서 내려본 폭포 외에도 아래쪽으로도
짧은
폭포가 몇 개 더 형성되어 있어 다시한번 대단한 규모임을 느낀다.
폭포가 끝나고 산길도 뚜렷해져 이제 편안하게 내려서나 싶었는데 산길을 놓친 것인지
다시 흐지부지
사라지니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어느 덧 날도 어둑해진 상태이다.
다행히 10여분 산길을 만들어 내려서면 천불동 주계곡... 비로서 가는 골이 끝난
것이다.
세면만 간단히 한 뒤 주계곡을 건너 비선대 신작로를 접하니 군량장 표지석이 반긴다.
(맨 아래 하단)
(어두워진 게곡)
(천불동 주계곡)
(군량장 표지석)
18시 43분, 소공원.
이어 4분 후 설원교를 접하고... 25분 후 소공원에 도착함으로써 또 하나의 설악
여정을 마무리한다.
새벽 가득 차 있던 차량들도 모두 빠져 나간 채 서너 대의 차량만이 지키고 있다.
(소공원 주차장)
그 후.
인제로 이동, 자주 찾는 막국수집에서 막국수와 수육으로 뒤풀이 시간을 보내고...
춘천고속도로의
정체로 남춘천IC로 빠져나와 경춘국도를 이용하니 조금 도는 것이지만 별다른 정체는
없었다.
화도IC에서 다시 경춘고속도로 진입하는 방식이다.
단풍철 치고는 비교적 준수한 시각이라 할 수 있는 23시 35분에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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