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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전라도

[진안 천반산]솔재-영구산-천반산-죽도-구량천합수점

by 높은산 2010. 4. 17.
[진안 천반산]
솔재(19번국도)-634.0-영구산(802.3)-고듬치재-679.5-13번국도-천반산(649.9)-구량천/죽도폭포
-죽도봉(401)-금강/구량천합수점-죽도폭포-죽도마을(48번군도)

[도상거리] 약 19.5km = 영구산~천반산 15.5km + 죽도순회 4.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무주

[산행일자] 2010년 3월 7일 일요일

[날 씨] 오전 눈 약간/ 오후 흐림

[산행코스]
솔재(07:02)-절개지윗능선(07:08)-634.0봉(07:24)-임평리도로/영풍소류지(07:47)-벌목지(08:05)
-우지능(08:14)-좌지능(08:18)-쌍묘(08:22)-좌꺾임봉(08:29)-바위(08:33)-안부(08:39)
-우꺾임봉(08:48)-영구산조망봉(08:57)-좌꺾임봉(09:07)-안부(09:13)-영구산(09:19~35)-묘(10:08)
-우꺾임봉(10:15)-안부(10:37)-616봉(10:40)-안부십자(10:42)-묘봉(10:47)-(우)-고듬치재(10:52)
-안부(11:05~18)-우지능(11:29)-679.5봉(11:40)-13번국도(12:09)-550봉/성주봉갈림(12:33~13:03)
-군도고개(13:24)-478.3봉갈림(13:40)-안부(13:48)-우지능(14:06)-(뚜렷한산길)-593봉(14:10)
-철탑(14:14)-섬계마을안부(14:25)-조망바위(14:38)-천반산(14:50~56)-조망바위(14:59~15:09)
-마당바위(15:18~29)-말바위(15:34)-575봉(15:46)-송판서굴갈림(15:56)-뜀바위(15:57)
-마당바위/합수점조망대(16:09~26)-죽도조망대(16:35)-기암(16:48)-구량천/죽도폭포(17:07)
-구량천건넘/잠수교(17:15~21)-임도고개(17:34)-죽도봉(17:41~46)-금강/구량천합수점(18:03)
-농가(18:08)-임도3거리(18:18)-(좌)-죽도폭포(18:28)-수중보(18:34~44)-죽도마을(19:54)
-죽도마을입구/48번군도(19:00)


[산행시간] 11시간 58분(휴식 외:2시간 04분, 실 산행시간:9시간 54분)

[참여인원] 4인(킬문, 술꾼, 캐이,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상동(03:00)-신내IC(03:40)-(중부)-오창휴게소(04:35~45)-(경부+대전통영)-인삼랜드(05:40~06:20)
-덕유산IC-솔재(06:55)

<올 때>
죽도입구(19:10)-(택시/30,000원)-솔재(19:30~35)-안성(19:43~20:40)-덕유산IC-(대전통영+경부)
-오창휴게소(21:50~55)-(중부)-신내IC(22:55)-상동(23:35)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됨)

[산 행 기]
덕유주능 서봉에서 서북으로 갈라진 산줄기는 삿갓봉(769.3)-솔재-영구산(802.3)-천반산(649.9)을
거쳐 구량천이 금강에 합수하는 죽도 앞까지 약 20km의 산줄기로 이어진다.
19번 국도상 솔재를 출발하여 합수점까지 진행한 뒤 일전에 덕유지맥시 시간상 다음 기회로 미룬
죽도를 순회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는다.
향후 솔재에서 서봉을 연계한 덕유산 코스를 한번 하게 되면 덕유지맥과 더불어 구량천을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를 모두 답사하는 셈이다.


(천반산에서 보는 마이산)


(천반산에서 내려다 본 원래 구량천 합수점)


(천반산 내림길에서 본 인위적 합수점 죽도폭포)


(죽도폭포)

06시 55분, 솔재.
대전통영고속도로 덕유산IC를 나와 장계방면 19번 국도를 6~7분 정도 달리면 산행들머리 솔재이다.
우측으로 신송리 방면 군도가 갈리는 삼거리를 이루면서 군도 쪽으로 버스정거장이 보이는데
마땅히 주차할 공터가 없으니 갓길에 바짝 붙이는 식으로 주차를 하고는 산행준비를 한다.
마침 장계 방면 버스 시간인지 신송리에서 버스 한 대가 나오고 있다.


(솔재)


(솔재)


07시 02분, 솔재출발 산행시작.
19번국도 절개지로 붙음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오전에 갠다는 예보였지만 잔뜩 흐린 가운데
눈발까지 날리고 있으니 다소 발걸음이 무겁다. 그나마 비가 아닌 것이 다행이라고 할까?
구름으로 뒤덮인 덕유산 줄기를 건너가 보면서 절개지를 오르니 날등으로는 가시잡목이 진을 치고
있을 뿐 산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소나마 가시잡목이 덜한 좌측 사면을 치고 올라선다.


(구름을 덮고 있는 덕유줄기)

 


(삿갓봉-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07시 24분, 634.0봉.
6분 후 겨우 가시잡목을 빠져나와 절개지 윗 능선으로 올라서니 오래된 묘 1기가 자리한 가운데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 잡목이 걸리적대지만 송림이 주류를 이루면서 가시
잡목이 아니므로 그런대로 진행할만 하다.
한 굽이 오르면 영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분기점... 분기점에서 살짝 벗어난 634.0봉을 들르기
위해 그대로 직진한다. 100m 남짓 벗어나 있는 것 같다.
비로서 634.0봉에 도착하니 잡목들이 그야말로 정글을 이루고 있는데 와중에도 정글 한 복판으로
오래된 삼각점(무주450,1985재설)이 자리하고 있어 반갑다.
가야할 산줄기쪽은 그 새 모두 구름에 가린 채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634.0봉)

 


(634.0봉 조망)

 


(잡목 속 삼각점)

07시 47분, 임평리도로.
분기점으로 되내려선 뒤 능선이 다소 애매한 곳이라 나침반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는
임평리도로를 향해 내려선다.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지만 역시 드센 잡목과 함께 간벌된 나무들까지
합세를 하여 시종 발목을 낚아채고 있어 거리는 얼마 안 되도 아주 진을 빼는 산길이다.
20분쯤 내려서면 영풍소류지와 함께 임평리마을, 마을을 잇는 도로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여
비로서 잡목지대를 다 빠져 나온 듯... 잠시 후 나타나는 절개지를 내려선 뒤 작은 인삼밭을
가로지르니 임평리도로 고갯마루이다.
솔재에서 그냥 도로따라 진행했으면 10분이면 충분할 거리를 삼각점 하나 때문에 공연히 잡목
속에서 45분씩이나 고생을 했다는 푸념을 하기도 한다.  


(임평리를 내려다보며)

 


(뒤돌아 본 634.0봉)

 


(영풍소류지)

 


(임평리도로 고갯마루)

 


(임평리도로) 


08시 05분, 벌목지.
워낙 산길이 좋지 않았던 바 이후로도 그런 류의 길로 이어질까봐 매자동까지 도로따라 진행한 뒤
적당히 능선으로 붙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밭을 가로질러 능선으로로 오르니 이후로는 간간히
표지기들도 보이면서 의외로 산길이 편안하게 잘 나 있어 안심을 한다.
J3클럽에서 덕유태극이라 하면서 진행을 한 표지기들인데 634.0봉을 넘을 때는 표지기를 못 봤으니
대부분 634.0봉은 생략한 채 도로따라 진행을 한 듯 싶다.
다시 한번 우측으로 구름을 뒤덮고 있는 덕유 줄기가 건너다 보이는 가운데 18분 진행하면 짧은
벌목지 오름이 전개된다.  

 


(임평리도로를 뒤로 하고)

 


(이어지는 산길)

 


(덕유산 방향)

 


(벌목지)


08시 29분, 좌꺾임봉.
벌목지오름이 끝나면 이후로는 한동안은 굴곡이 거의 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산길... 울창한
송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더욱 호젓함을 느낀다.
9분 후 우측 짧은 지능선이 하나 갈라지고... 4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도 짧은 지능선이 갈린다.
이어 6분 후 반반하게 단장된 쌍묘를 지나고... 7분 더 진행하면 우측 원곡교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으로 마루금은 좌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쌍묘)

 


(편안한 산길) 


08시 48분, 우꺾임봉.
잠깐 내리다 말겠지 하던 눈발이 제법 굵어지면서 어느 덧 주변 나무들은 모두 상고대를 덮고있는
상태로 변해 있다. 춘삼월 봄꽃이라도 보겠다면서 모처럼 남쪽 지방으로 산행지를 택했는데 전혀
예상치 않은 설경을 맞이하니 어의가 없지만 한편으로는 행운이라 할 것이다.
4분 후 영구산 능선상 유일하다 할 수 있는 짧은 바위군이 나타나기도 하고... 6분 더 진행하면
좌측 매자동, 우측 주고리마을을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이어 다소 급오름으르 바뀐 산길을 10분 남짓 극복하면 좌측 임평리쪽에서 올라온 지능선길과
합류하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짧은 바위군)

 


(제법 눈발이 굵어지면서)


(어느 덧 주변은 상고대로 물들어 있다)


09시 07분, 좌꺾임봉.
10분 더 진행하니 아직껏 안보이던 영구산이 처음으로 모습을 들어낸다. 이제 한 굽이만 오르면
될 듯... 고도가 높아질수록 상고대가 더욱 화려하게 단장하고 있으니 어느 순간부터는 심설
분위기에 빠진 기분이다.
10분 후 영구산 전 마지막 지능선분기봉이 되는 좌꺾임봉을 지난다.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영구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09시 19분, 영구산.
5분 후 상고대가 그야말로 절정을 이루는 전 안부에 도착하고... 주변이 가스에 잔뜩 가린 채
오로지 눈만 보이기에 상고대가 더욱 돗보인다고 할 수 있다.  
6분 더 진행하면 숲으로 둘러 쌓인 채 능선상 그저 두리뭉실한 둔덕을 이루고 있을 뿐 아무런
특징이 없는 영구산 정상이다.
삼각점(무주316,1983재설)과 J3에서 부착한 작은 정상 푯말이 보이는데 그나마 없었다면
정상인지조차 모를 정도... 날씨가 좋았어도 조망은 없었을 것이다.
산행출발 2시간여만에 첫 휴식을 취하면서 정상주를 나눈다. 16분 휴식.

  


(전 안부)

 


(설경)

 


(마지막 오름길)


(영구산)

 


(영구산 삼각점)


10시 15, 우꺾임봉.
약간 되돌아 선 뒤 천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닥을 잡는다.
거의 같은 지점에서 두 개의 능선이 동시에 우측으로 갈리는데 처음 능선으로 잠시 들어섰더니
곧 길이 끊어지면서 나침반 방향도 약간 벗어나 이내 잘못 들어섰음을 알아 차린다.
빽을 하고 바로 다음 능선을 택한 뒤에야 비로서 방향이 일치하면서 어느 정도 족적을 갖춘 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대로 들어선 것... 어쨌든 안개 속 오리무중을 이루는 가운데 독도가 상당히
까다로운 곳인다.
그래도 초입만 제대로 찾으면 이후 한동안은 일직선 방향으로 이어지므로 그저 나침반만 주시하며
진행하면 될 것이다.
시종 울창한 숲으로써 펑퍼짐한 능선을 이룬 가운데 30분쯤 진행하면 의외의 묘 1기가 나타나고...
묘를 지나 6~7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갈리면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이어지는 산길)


(의외의 묘 1기)

10시 40분, 616봉.
한 굽이 진행하면 다시 양쪽으로 급사면을 이루면서 능선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는 좌측...
어느 덧 눈발이 그쳤고 가스까지 서서히 걷히면서 주변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22분 후 급사면 내리막이 끝나는 616봉 직전 안부에 도착하고... 살짝 오르면 능선이 갈리는
616봉이다. 좌측으로 진행한다.   

 
(급내림이 끝나는 곳)

10시 52분, 고듬치재.
616봉을 넘자마자 다시 양쪽으로 하산길이 뚜렷한 안부십자를 하나 대하고... 5분 더 진행하면
커다란 묘 1기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우측을 택해야 한다.
불과 5분 내려서면 오래된 수레길이 가로지르는 고듬치이다.
절개지를 오르니 어느 덧 날이 활짝 걷힌 가운데 덕유지맥시 우중산행으로 진행하면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하던 고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니 환호와 함께 카메라에 담는다.
지나온 영구산쪽도 이제는 거의 가스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묘)

 


(고듬치재)

 


(고듬치재)

 


(고산)

 


(뒤돌아 본 영구산)

11시 05분, 안부.
고듬치재를 뒤로하면 얼마간 벌목지로 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우측 고산 줄기외 좌측으로 수락봉
-깃대봉-덕유산 서봉으로 이어지는 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다.
13분 후 679.5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에 도착하고는 조망도 구경할 겸 조망 안주삼아 반주잔도
한 잔 나눌 겸 겸사겸사 쉬었다 가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13분 휴식.

 


(당겨본 고산)

 


(남쪽 676.8봉)

 


(남덕유로 이어지는 산줄기)

 


(덕유 시루봉)
 


(영구산) 


11시 40분, 679.5봉.
다소의 가시잡목이 방해하는 급오름을 10분 정도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온 지능선이 합류하면서
다시 능선이 완남해지고 여전히 지나온 영구산이 시원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10분 더 오르면
오래된 삼각점(무주451,1983재설)이 있는 679.5봉이다.
직진으로 잠깐 진행하다가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13번 국도 방향으로 90도 꺾이면서
급내림으로 떨어지는 능선으로 들어선다.


(679.5봉)

12시 09분, 13번 국도.
얼마간 내려서니 희미했던 산길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건너편으로 성주봉 능선이 전체 다 모습을
들어낸다.  언제 눈이 왔던가 할 정도로 주변의 눈은 모두 녹아 버린 상태... 성주봉 우측 뒤로
보이는 고산 정상부만 아직 흔적이 남아있을 뿐이다.  
29분 후 급한 절개지를 이룬 가운데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13번 국도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로도 급한 절개지.... 우측 절개면을 따라 올라선다. 

 


(성주봉능선과 그 뒤 고산)

 


(13번 국도)


12시 33분, 550봉/성주봉 갈림봉.
550봉까지는 150m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다소 급오름길... 그래도 초반 절개지와 550봉 막판
오름길 이외는 밋밋한 능선을 이루고 있어 크게 급오름이란 느낌은 들지 않는다.
24분 후 우측으로 성주봉이 갈리는 550봉에 도착하고는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그 사이 킬문님과 캐이님은 왕복 2.5km 정도 되는 성주봉을 다녀온다며 상주봉쪽으로 출발을
하시고... 식사시간 30분 소요.


(절개지 오름길)

 


(저 위가 550봉)

 


(550봉 주변) 


13시 24분, 군도고개.
550봉을 뒤로 하면 군도가 지나가는 곳까지는 밋밋한 내림길... 좌측 수락봉-깃대봉쪽이나 우측
고산 줄기가 여전히 시원하게 조망되는 가운데 20분 내려서면 2차선 차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이다.
막판에 좌로 살짝 방향을 틀어 내려서게끔 되어 있고 팬스가 있는 절개지이므로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서야 팬스를 피할 수 있다.
도로에 도착하니 천향로로 표기된 작은 도로 푯말이 보인다.  

 


(수락봉)

 


(군도와 그 뒤 고산)

 


(군도)

 


(군도) 


14시 10분, 593봉.
군도고개를 지나 593봉 오름길은 비교적 완만한 오름으로 되어 있어 부담이 없지만 대신 잡목이
다소 걸리적거리는 것이 문제라 해야겠다.  
그래도 여전히 조망만은 일품... 덕유산 줄기가 이제는 까마득하게 멀어진 가운데 15분쯤 진행하면
능선이 크게 갈리면서 593봉 방향은 우측으로 바짝 꺾어진다. 직진은 478.3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어 8분 후 오래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이후부터는 벌목지대와 함께 더욱
잡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애를 먹인다.
그러다가 19분 후 우측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하면서 천반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지 뚜렷한
산길을 만나니 비로서 안도를 한다.
덕분에 이후로는 일사천리 길이 된다. 불과 4분 진행하면 593봉 정상이 되고... 4분 더 진행하니
철탑이 있는 가운데 천반산이 바로 건너편으로 우뚝 솟아 있어 고생은 다 했고 그저 즐길 일만
남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락봉-시루봉)

 


(수락봉 뒤 깃대봉)

 


(우측 덕유지맥 방향)

 


(산길이 좋아짐)

 


(593봉 지난 철탑봉)

 


(천반산)

14시 25분, 섬계마을 안부.
11분 후 천반산 전 안부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섬계마을 2.62km라고 처음으로 이정표까지 보이면서
산길은 더욱 반반해진다. 본격적인 천반산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천반산을 올려다보며)


(섬계마을 안부)


14시 50분, 천반산.
천반산까지 200m 고도를 극복하는 것이지만 산길이 워낙 좋아서인지 별로 부담이 없다.
13분 후 지나온 산줄기가 한 눈에 펼쳐지는 조망바위를 한 곳 지난 뒤 12분 더 오르면 조그마한
돌탑 사이로 삼각점(무주314,1983복구)이 보이는 가운데 정상석이 반기는 천반산 정상이다.
지나온 산줄기는 물론 비로서 웅장하게 솟은 마이산까지 보이기 시작해 탄성을 자아내는데 다만
나무에 가려 완전한 조망이 아니니 아쉬움이 남는다. 6분 휴식.


(오름길의 조망바위)

 


(조망에 빠진 술꾼님) 

 


(덕유 주능)

 


(수락봉-깃대봉-남덕유로 이어지는 산줄기)

 


(천반산)

 


(마이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덕산) 


14시 59부, 조망바위.
그러나 불과 3분만 내려서면 조망바위가 나오면서 마이산이 한 점 막힘없는 조망으로써 펼쳐진다.
금강 거너편 독재봉과 대덕산 역시 웅장한 풍경... 성주봉을 들린 일행도 기다릴 겸 다시 한번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 10분 휴식. 


(조망바위)


(대덕산 능선 뒤 마이산)

 


(금호남정맥)

 


(대덕산)

 


(멀리 운장산)

 


(당겨 본 마이산)

 


(뒤돌아 본 천반산)


15시 18분, 마당바위.
10분 남짓 더 내려서니 이번에는 넓지막한 마당바위가 나타나면서 그야말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지니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방금 전 조망바위보다는 한 수 위의 조망... 마이산은 물론이고
금강 상류 금호남정맥 줄기, 구량천으로 맥을 다하는 마지막 천반산 줄기와 죽도까지 비로서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자리를 차지한 채 펼쳐지는 조망에 취해 본다. 성주봉을 들른 일행들도 막 천반산을
지난다는 연락이다. 11분 휴식.


(마당바위와 마이산 조망)

 

 


(금호남정맥)

 


(가야할 능선 뒤 대덕산)

 


(구량천과 멀리 운장산 줄기)

 

 


(마당바위에 있는 괴목)

15시 46분, 575봉.
5분 후 '산자락에서 친지들과 바둑을 두었다는 말바위'라고 안내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안부를
지나 575봉 오름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중간 바위지대를 우회하여 좌측 사면으로 얼마간 이어진다.
다시 능선으로 붙으니 성터가 나타나면서 정여립의 한이 서린 내용의 천반산 안내판이 있다.
가막마을과 죽도길이 갈리는 575봉 직전 3거리인 죽도길은 575봉을 생략한 채 사면으로써 바로
이어지니 그대로 산길을 따른다. 


(말바위 안부)

 


(말바위 안내판)
 


(성터)

 


(천반산 안내판)

 

15시 57분, 뜀바위.
10분 후 송판서굴 0.3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막 지나니 '두 바위 봉우리를 정여립이 말을 타고
뛰었다고 하는 뜀바위'라고 안내판이 나타나면서 우뚝 솟은 암봉 두대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좀
지나친 과장이 아닐까 싶다.
첫 암봉은 좌측 사면으로 두 번째 암봉은 우측 사면으로 밧줄로써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게끔 되어
있다.


(잠시 육산으로) 

 


(구량천과 고산)

 


(뜀바위 안내판)

 


(뜀바위)

 


(뜀바위 사면길) 


16시 09분, 조망바위.
12분 후 조심스럽게 두 암봉을 통과하면 이번에는 다시 좌측으로 절벽을 이룬 가운데 금강과
구량천 합수점이 한 눈에 펼쳐지는 멋진 조망대가 나와 감탄사를 토해 내면서 자리를 차지한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마이산도 다시 한번 웅장한 자태로써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잠시 기다리니 성주봉을 들른 일행들도 모두 도착하여 남은 술 모두 비우면서 조망에 도취한다.
15분 휴식.

 


(조망바위에서 내려다본 금강) 

 


(마이산)

 


(원래 합수부와 대덕산)
 


(뒤돌아 본 뜀바위)

 


(고산 막바지능선과 구량천)


16시 35분, 죽도조망대.
10분 남짓 진행하면 또하나의 바위조망대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죽도폭포까지 보이기 시작하니
다시 한번 감탄사를 토해 낸다.  
죽도 전경 또한 모두 펼쳐지고 있어 그동안 궁금했던 궁금증을 모두 풀어준다고 해야겠다.


(죽도)

 


(대덕산과 원래 합수부)

 


(고산) 

 


(원래 합수부)

 


(금강 뒤편 독재봉)

17시 07분, 구량천/죽도폭포.
이후로도 죽도 및 죽도폭포, 구량천이 내내 펼쳐져 죽도 풍경은 그야말로 원이 없을 정도로 만끽
하는 기분이다.
7분 후 세미클라이밍으로써 내려서야 하는 바위지대를 지나고... 5분 후 무슨 괴물이 서 있는
듯한 한 기암을 지나고... 급내림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19분 내려서면 죽도 절개지가 바로 앞에
있는 구량천변 도로이다.
원래 육지로써 이어지는 것을 70년대인가 물길을 돌리려고 폭파하여 섬이 된 것이라고....
깎아지른 암벽들과 함께 구량천이 유유히 흐르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만일 절단되지 않은
본래의 모습이었다면 그야말로 절경 중의 절경으로 펼쳐졌을 것이다.

 


(죽도폭포가 있는 인위적인 합수점) 

 


(죽도봉을 넘는 임도)

 


(인위적인 합수점과 지난번 덕유지맥을 끝낸 죽도고개)


(죽도봉과 대덕산)

 


(기암)

 


(다시 죽도폭포)

 


(당겨 본 죽도폭포)

 


(죽도봉)
 


(인위적인 합수점 도착)

 


(좌측 절개지)

 


(우측 절개지)


17시 15분, 구량천 건넘.
이제부터는 보너스라 할 수 있는 죽도 및 구량천 원래 합수점 탐방...  출발할 때만해도 날등따라
진행한다고 했지만 절개지 양쪽 모두 절벽을 이루고 있어 진행이 불가하다.
대신 산자락에서 내려다 본 임도로써 능선으로 오른 뒤 날등으로써 죽도봉 경유 원래 합수점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건너편 금강변으로 해서 죽도를 빠져나오면 될 것이다.
구량천과 나란히 하는 임도를 7분 진행하면 구량천 건너야 하는데 수량이 많아 도로가 물에 잠겨
있으니 신발 벗고 건어야 한다. 잠깐이지만 발이 워낙 시려워 정신이 바짝 난다.   
 

 


(구량천 임도)

 


(뒤돌아 본 죽도폭포)

 


(구량천)

 


(잠수교를 건넘) 


17시 34분, 임도고개.
그렇게 구량천을 건넌 임도는 죽도봉 능선을 넘어 건너편 금강 줄기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13분 후 능선을 넘는 고갯마루에 도착한 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선다.


(능선을 넘는 임도)

 


(뒤돌아 본 구량천)

 


(구량천)

 


(임도)

 


(임도 고갯마루) 


17시 41분, 죽도봉.
족적이 있는 둥 마는 둥 거의 산길은 없으나 걸리적거리는 잡목이 없으므로 진행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
짧은 암릉도 한 곳 지나면서 6~7분 진행하면 죽도의 최고봉인 401봉이다. 편의상 죽도봉으로 칭을
한다. 어느 덧 석양이 물들기 시작한다. 5분 휴식.


(죽도봉 가는 길)

 


(죽도봉 직전 암릉)

 


(내려다 본 구량천)

18시 03분, 금강/구량천 합수점.
이제 마지막 내림길람 내려서면 된다. 좌측 구량천족으로는 시종 절벽을 이루면서 산세가 급하지만
우측은 육산 형태... 곳곳이 자리한 잡목들을 적당히 피하면서 15분쯤 내려서면 절벽을 형성한 채
비로서 구량천이 금강으로 흘러드는 합수점이다.
절벽으로 인해 최종 합수점은 바라만 볼 뿐 밟지 못하고 금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선다.
금강이라 하지만 아직은 상류라 넓지막한 계곡을 대한 듯한 풍경이다.



(합수점이 가까워지고)

 


(구량천)

 


(합수점)

  


(금강)  


18시 18분, 임도3거리.
임도는 금강변을 따라 죽도폭포까지 나 있는 상태... 5분 후 농가 한 채를 만난다. 죽도에 있는
유일한 민가이다.  
10분 더 임도를 진행하면 아까 진행한 임도 즉 능선을 넘는 임도가 갈리는 3거리인데 그대로
금강변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금강변) 



(외딴농가)

18시 28분, 죽도폭포.
다시 10분 더 진행하니 죽도폭포가 나온다. 천반산에서 내려서고 처음 대한 곳과는 반대방향...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폭포가 흐르고 있으나 제방으로써 물을 막아놓은 상태라 수량이 미미하다.
어쨌거나 죽도폭포 앞 뒤 모두 다 보고 죽도까지 답사 했으니 소기의 목표달성은 한 셈이다.
이제 무사히 죽도폭포를 빠져나갈 일만 남았다.

 
(금강을 따라)


(죽도폭포) 

 


(죽도폭포) 
 

18시 440분, 수중보 건넘.
방법은 구량천을 따라 천반산 휴양림쪽으로 가는 길과 금강변을 따라 죽도유원지쪽으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다소 거리가 가까운 죽도유원지쪽을 택하기로 하면서 잠시 금강변을 따르니 절벽을 이룬 채 강을
건너지 않고는 진행할 방법이 없어 보여 난감해진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수중보가 보이면서 그곳을 통해 바위지대를 통과할수 있게끔 되어 있으니
한 숨을 돌린다. 수량이 적은 경우는 물 밖으로 들어나 빠지지 않고도 건널 수 있을 듯...
어쨌든 신발 벗고 10여m만 수중보를 따르면 바위지대가 모두 끝난 안전지대로 빠져나올 수 있다.


(금강변 우측 저 아래 바위지대는 수중보로써 지나가게끔 되어 있다)


(수중보)

19시 00분, 죽도마을 입구/48번 군도.
이후로는 편안한 임도길, 이미 날이 어두워진 가운데 10분 진행하면 죽도마을에 도착하고...  
시멘트포장으로 바뀐 마을길 5~6분 더 따르면 작은 죽도마을 푯말이 보이는 48번 군도이다.
진안 택시를 콜 함으로써 의외로 12시간씩이나 소요된 산행을 마무리한다.

 


(죽도마을)

 


(죽도마을 입구)
 
그 후.
불과 10분만에 택시가 도착하고... 동향면 경유 솔재까지는 정확히 20분 소요, 메터요금은 2만이
조금 더 나오지만 콜비 포함 3만원을 요구한다.
안성으로 이동 마땅한 식당이 없기에 뒤풀이는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짬봉으로 대신하고는 다소
늦은 귀경길을 서두르는데 정체가 거의 없는 덕분에 23시가 채 안 시각에 신내IC에 일행들을
내려주고 집애 도착하니 23시 3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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