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제통문-백운산(1010)-깃대봉(1055)-청량봉(1127.3)-성지산(992)-구천동터널재-치매재-김해산(836)
-만선동안부-만선동
[도상거리] 15.0Km
[지 도] 1/50,000 무주. 무풍
[산행일자] 2005년 2월 13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나제통문(07:48)-송림숲봉(08:05)-안부4거리(08:15)-좌능선합침(08:17)-안부(08:25)
-우측 하산로3거리(08:29)-좌능선합침(08:31~36)-암봉(09:38~43)-우측 하산로3거리(09:55)
-백운산(09:59)-헬기장(10:01)-안부(10:04)-암봉(10:17)-깃대봉(10:47~11:06)-청량봉(11:41~47)
-바위우회 1(11:58)-바위우회 2(12:36)-통천문바위/식사(12:47~13:40)-능선분기봉(13:52)
-바위우회(14:05)-장자골하산로 3거리(14:18)-안부(14:22)-바위(15:07)-성지산(15:26~42)
-분기봉(16:13)-(우)-구천동터널재(16:30~43)-치매재(17:00)-능선우측꺾임(17:16)-김해산(17:20)
-높은봉(17:40)-만선동안부(17:52)-만선동(18:03)
[산행시간] 10시간 15분(휴식 및 식사:1시간 57분, 실 산행시간:8시간 18분)
[참여인원] 15인(먼산, 캐이, 킬문, 산울림, 이사벨라, 연어, 금수강산, 곰발톱, 벽산, 강산에
육호, 김규수, 산길로, 능금,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일신동(03:55)-영등포(04:10)-양재(04:25~40)-망향휴게소(05:20~45)-판암(06:30)-무주IC
-나제통문(07:35)
<올 때>
만선동(18:25)-설천(18:50~20:40)-무주IC-(판암, 천안, 양재, 산본 경유)-일신동(23:40)
[산 행 기]
지난 초겨울 향적봉-설천봉-만선봉-두문산-단지봉-적상산으로 이어지는 북부능선에 이어 이번에는
단지봉에서 분기하여 김해산-성지산-청량봉-깃대봉-백운산을 거쳐 나제통문까지 국립공원경계를
따라 이어지는 능선을 나제통문에서 시작하여 역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07시 35분, 나제통문.
이번산행은 어찌어찌하다 보니 수도권, 충청권, 대구권의 산님들과 함께 하는 합동산행이 된다.
수도권에서 먼산, 캐이, 킬문, 산울림, 이사벨라, 연어님이 참여를 하고 천안에서 금수강산이...
그리고 대전에서 곰발톱, 벽산, 강산에님이 합류를 한다.
대전통영고속도로 무주IC를 빠져 나와 무주, 설천 경유 무풍쪽과 구천동쪽 도로가 갈라지는
나제통문앞 휴게소에 이르니 대구의 육호, 김규수, 산길로, 능금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총 15명의 인원, 실로 오랫만에 대하는 반가운 산님들의 밝은 표정들이다. 그러한 만남을 축복해
주려는 듯 하늘도 그저 구름한점 없이 파랗기만 하다.
(나제통문 휴게소)
07시 48분, 산행시작.
무풍방향 도로 터널식으로 나 있는 나제통문을 한 커트
촬영하고는 비로서 산행 시작이다.
정면의 백운산을 올려다 보니 재궁마을 좌측의 능선이 마루금인 듯, 그 능선을 겨냥하기로 한다.
좌측 구천동 방향 도로를 약간 따르다가 도로를 벗어나 우측 논 사이를 가로지로는 시멘트 도로로
접어들면 잠시 후 논이 끝나며
동시에 그 시멘트 도로도 끝이 난다.
여기서부터 소로가 우측의 재궁마을쪽으로 이어지는데 그러나 소로를 따르면 재궁마을로 한 바퀴
돌아가는 격이 되므로 그대로 잡목 덮인 둔덕으로 올라선다.
짧기는 하지만 가시잡목이 대단한 둔덕이다. 그렇게 둔덕을 오르면
재궁마을쪽에서 올라온 임도
형태의 산길을 만나게 되고...
비로서 겨냥한 능선 쪽으로 그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려다본 백운산)
08시 05분, 송림숲봉.
벌목지대를 이루면서 좌우로 시야가 확 트이는 능선을
잠시 따르면 좌측 계곡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갈라진다.
여기서 그대로 능선으로 진행하면 잠시 후 뚜렷한 임도형태의 길은 우측
사면쪽으로 이어지고..
능선 쪽으로는 키작은 송림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는 가운데 산길이 불투명하다.
그래도 발길은 자연스럽게
불투명한 능선길로 접어들게 되고...
이따금 노간주나무를 간벌해 놓은 숲길 능선을 얼마간 오르니 오름길의 정점에 이른 듯 내림길로
바뀐다. 나제통문을 출발한지 17분 지난 시각이다.
(백운산 전경)
(나제통문쪽을 뒤돌아 봄)
08시 31분, 두번째 좌측 지능선 합치는 곳.
이어서 완만한 내림길을
이룬 가운데 불투명한 산길을 10분 진행하면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비로서
양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이후로 오름길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뚜렷하다.
2분 후 좌측의 지능선과 합쳐지는데 그쪽으로는 산길이 없다.
다시 8분 후 양쪽으로 산길이 없는 안부를 하나
대하고...
4분 더 진행을 하니 우측에서 의외로 또 하나의 뚜렷한 산길이 올라오고 있다. 재궁마을에서 능선을
따르지 않고
계곡따라 바로 이어지는 산길인 듯 싶다.
그곳을 지나자 제법 눈도 많이 쌓여 있고, 2분 더 진행하면 또다시 좌측 지능선과 합치는
곳이다.
여기에서는 좌측 지능선쪽으로도 산길이 뚜렷하여 만일 역으로 내려올 시 그 지능선으로 들어설
확율도 다분하다.
그
지능선을 삼각점이 표기된 505.5봉을 거쳐 새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일 듯... 아울러 능선을
넘어 좌측 사면쪽으로 이어지는 산길도
뚜렷하다.
어쨌거나 잠깐 쉼을 청한 후 우측으로 꺾인 능선길로 접어 든다. 5분 휴식.
(눈길 시작)
09시 38분, 암봉.
잠시 오르면 백운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바위지대의
시작이다.
곧장 오르는 길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 그쪽으로 오르니 이내 통과가 까다로운 바위지대가 가로막고
있어 되돌아 내려선다.
대신 우측 사면으로 오르는 희미한 길을 택하니 점차 길도 뚜렷하고 위험지대도 피하여 산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한 굽이를
넘어서고...
다시 날등쪽으로 너덜지대와 함께 험악한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뚜렷한 산길은 여기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도 날등쪽으로 붙어 볼 생각에 잠깐 너널을 헤쳐 올라보지만 그 위로는 진행이 매우 어려운
암릉을 이루고 있어 공연히 시간만
허비하고는 되돌아 내려선다.
이어 좌측사면으로 이어진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 곧 포기한 암릉쪽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암릉의
정수리가
되는 암봉이 바로 지척 위에 있다.
여기서도 보기에는 어느 정도 올라붙을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암릉으로 붙어 보지만 마지막 오름길
이 약 2~3미터 수직을 이루는 가운데 잡을 것이 마땅치 않아 되돌아 내려서서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한다. 일부는 보조자일을
통해 오르지만 되돌아서 우회길을 택하는 시간보다 더 소요될
정도로 암릉이 험악하다.
어쨌거나 그렇게 암봉에 도착한다. 바위지대가
시작되고 그리 먼 거리가 아니지만 꼬박 1시간이
소요되었으니 그만큼 오르다가 포기하고 되돌아 서서 돌아온 시간이 많은 탓이리라.
밑에서 볼 때만 해도 백운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정상이 한 굽이 건너로 보이는 전위봉으로 지나온
나제통문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삼도봉 줄기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7분 휴식.
(암릉 시작)
(마지막 암봉을 오르는 릿지)
(암봉 오름길)
(암봉에서 바라본 향적봉)
(뒤돌아본 능선조망)
09시 59분, 백운산.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능선길, 역시 간간히 바위지대가
나타나지만 그런데로 진행을 할 만 하다.
무성한 산죽지대도 지나친다.
그러다가 8분 후 우측으로 갈라지는 능선을 따라 뚜렷한
하산로도 하나 대한다. 학이재마을로
내려서는 길일 것이다.
다시 4분 더 가면 작은 조망바위가 하나 있는 가운데 봉우리같지도 않은
밋밋한 봉을 대하는데
그곳이 바로 백운산 정상인 듯, 한 나무에 1500산 답사를 향해 달리는 김정길님의 정상표지기가
부착되어
있다. 어렵게 오른 것에 비해 볼품없는 정상이다.
(산죽지대)
(백운산)
(헬기장)
10시 47분, 깃대봉.
그렇게 백운산을 뒤로 하고 2분 진행하니 가야할 깃대봉이 한눈에
보이는 넓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이어 3분 진행하면 안부를 대하고 다시 바위지대를 이룬 급 오름길이 시작된다.
거기에다 북사면이라
눈까지 수북히 쌓여 있어 생각처럼 속도를 쭉쭉 낼 수가 없다. 그저 거북이
운행속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신경을 쓸 뿐...
14분 후 한 암봉에 오르니 깃대봉은 아직도 한 굽이 넘어 저만치의 거리를 두고 있다.
결국 암봉을 지나고도 30분 더 거친
능선을 극복한 후에 비로서 깃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깃대봉 역시 김정길님의정상표지기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데 그 표지기가 없으면 정상인지
모를
정도로 작은 공터를 이룬 가운데 커다란 나무들이 빼꼭히 들어 차 있다.
그래도 가야할 능선쪽으로는 시야가 확 트여 향적봉을
향한 웅장한 능선만은 멋지게 조망한다.
아울러 잠시 둘러앉아 막초잔을 돌리는 시간을 갖는데 대구산님들이 준비한 오징어회무침이
그야말로 별미이다. 19분 휴식.
(굴참나무숲)
(눈길)
(깃대봉)
(깃대봉 휴식)
(깃대봉에서 보는 향적봉)
11시 41분, 청량봉.
벌써 시간은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이 넘었는데
이제껏 진행한 거리는 20km중 불과 4km, 따라서
과연 목표한 안성치까지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그래도 최소 두문산까지는
운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지만 여전히 거친
산길이 발목을 발목을 낚아채기에 생각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다.
한 굽이 내려섰다가 바위지대와 잡목이 도사린 오름길을 30여분 극복하니 오를 구간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1127.3봉이다.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지만 산죽을 비롯한 잡목들이 빽빽하게 차지하고 있어 표기된 삼각점을 찾을
수 없다. 무명봉이지만 우측 아래
마을 이름이 청량리가 되는 탓에 어떤 안내도에는 청량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능선이 크게 분기되고...
마루금은
좌측능선인데 잠깐 들어서면 쭉쭉 뻗은 아름다리 잣나무와 낙엽송이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인상적이다.
(깃대봉에서 보는 청량봉)
(청량봉 직후 아름다리 나무군락지)
12시 47분, 통천문바위.
청량봉을 지나고도 잡목과 함께
여전히 산길이 거칠어 힘겨운 진행의 연속이다.
설상가상으로 10여분 진행하면 특유의 바위지대가 다시 능선을 가로막고 있다. 릿지진행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 험한 바위지대, 좌우로 빠져나가는 산길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약간 진행이 나아 보이는 좌측사면쪽으로
빠져나가기로 하고...
잡목을 헤치면서 바위사면을 한 바퀴 빙 도는 식으로 우회를 한 끝에 겨우 바위지대를 빠져 나오니
휴~우
하는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바위지대를 빠져 나오면 한동안은 러셀도 되어 있는 가운데 잡목의 방해가 덜해 다소 진행
이 수월하다.
그러다가 약 30분 후 다시 한 차례 바위지대를 크게 돌아 우회를 하고... 10분 더 진행하니 통천문
을
이룬 바위가 눈길을 끈다.
그 통천문바위를 우측으로 휘돌면 때마침 자리를 펼칠만한 작은 공터가 나타나 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시간도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고 워낙 산세가 험하여 좀더 진행을 해도 더 좋은 장소를 만나기가
어려워 보인
탓이다.
이번에도 대구님들이 준비한 청국장이 인기를 끈다. 금수강산님이 특별히 준비한 잣술도 일미라
해야겠다.식사시간 53분 소요.
(험악한 바위지대)
(눈길)
(통천문 바위)
14시 18분, 장자골하산로 3거리.
10여분 진행하면 능선분기점이 나타나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그런데로 능선의 굴곡이
없어 편안한 등산로이다. 아직도 좌측으로는 거칠봉 조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가야할
길이
꽤나 멀었음을 알리는 듯 싶다.
다시 17분 진행하면 다시 바위가 가로막고 있는데 우측으로 우회하도록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이어 13분 더 진행하면 우측 장자골쪽으로 하산길이 있는 삼거리인데 의외로 그 하산로 초입에
표지기가 잔뜩 매달려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가야할 마루금쪽으로 한결 산길이 좋아지니 다소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다.
(지나온 능선)
(거칠봉 전경)
(또다시 바위 우회)
15시 26분, 성지산.
그 삼거리에서 4분 정도 내려서면 장자골 안부가
되고...
이어 잠깐 오름길을 극복하면 이제는 한층 가깝게 보이는 성지산까지는 거의 굴곡없는 능선이
이어진다. 해서 이제까지
늘어진 시간을 다소 단축시킬 수 있는 구간이라 할까?
그래도 생각보다는 성지산이 꽤 먼 거리에 있다. 한 봉을 오르면 그 뒤에 다시 그
봉을 오르면
또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식이다.
간간히 국립곡원 표지석이 보이는 가운데 장자골3거리를 출발한지 1시간 8분 후
비로서 성지산에
도착한다.
작은 공터지만 가야할 능선으로 시야가 확 트이고 삼각점(무주 306 1983복구)도 있다.
또한
능선3거리를 이루고 있는데 우측 괴목 방향으로 이어진 지능선쪽으로도 산길이 뚜렷하다.
어쨌거나 가야할 능선을 주시해 보면 김해산은 그리
먼 것 같지 않으나 두문산은 아직도 까마득한
거리여서 과연 그곳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다.
지도를 보니 이제서야 목표한
안성치에까지 절반 약간 더 진행한 듯 하다.
그래도 갈 수 있는 한 두문산까지 이어보자는 말을 해 보면서 성지산을 출발한다. 16분 휴식.
(이따금 대하는 국립공원표지석)
(성지산)
16시 13분, 분기봉.
좌측 능선으로 접어 들고 잠깐 가파른 내림길을 진행하니 다시
굴곡없는 능선이 이어진다.
산길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 따라서 진행은 한결 편안하다.
우측 아래로 구천동터널을 향하는 도로가 가깝게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31분 진행하니 능선이
분기하는 봉이다. 마루금은 우측이다.
16시 30분, 구천동터널재.
우측으로 꺾어진 능선길로 잠시 진행하면 마루금은 다시 좌측으로 살짝 꺾여 급경사 내림길로
변한다. 남향이라 눈은 거의 없지만
낙엽이 발목을 덮는 길, 반대 방향으로 오르려면 힘 꽤나 써야
할 듯 싶다.
그렇게 15분 내려서면 밑으로 구천동터널이 지나가는
안부, 여기서 잠시 쉼을 하면서 의견을 들어
보니 모두가 시간상 두문산까지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다.
이대로 진행한다면
19시경이나 두문산에, 그리고 20시도 훨씬 넘은 시간에 목표로 한 안성치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 2시간여 야간 산행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김해산을 넘은 후 대하는 만선동고개에서 산행을 접자는 의견에 합의를 하고는 만선동에
차를 대라고 기사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렇게 한다 해도 18시경이나 만선동에 이를 듯 싶다. 13분 휴식.
(구천동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
17시 00분, 치매재.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극복한 뒤 이어
내림길을 내려서니 오래된 정자나무가 있는 치매재이다.
구천동터널재에서 17분 거리, 좌측 백방마을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으니 딴은
이곳에서 바로
산행을 접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도 한다.
(치매재)
17시 20분, 김해산.
그러나 김해산을 넘는다해도 일몰시간까지는 하산을 할 수 있으므로
마지막 힘을 내면서 김해산
오름길로 접어든다.
비교적 급 오름길, 잠시 오름길을 극복하니 밑이 광산터인지 땅이 무너져 내린 지역도
나타난다.
그리고 잠깐 더 오름길을 극복하면 능선이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이 되고...
4분 더 오르면 삼각점(무주 442
2002복구)이 있는 김해산 정상이다.
(땅이 무너진 곳)
(김해산)
17시 40분, 높은봉.
이어 만선동 안부까지는 내림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김해산보다
오히려 더 높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야 한다.
잠시 후 너무 오래되어 반은 무너져 내린 산불감시탑도 하나 대하고...
20분 후 비로서 오름길이 끝나면서 돌무더기가 있는 높은봉에 도착한다.
김해산보다 100미터 가가히 높은 봉이니 딴은 이곳을
김해산으로 해야 하지 않을지? 숲 사이로
무주리조트 전경이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기도 한다.
(무너진 산불감시탑)
(높은봉)
(숲사이로 보이는 무주리조트)
17시 52분, 만선동 안부.
높은봉에서 만선동안부로 내려서려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틀어야 한다. 산길도 흐릿해지고
빽빽한 송림숲을 이루고 있어 방향잡기가 약간 애매한 곳이다.
그저 만선동
안부 지난 봉우리만을 겨냥하면서 12분 내려서니 만선동 안부이다.
무주리조트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가운데 관람객주차장이라 쓰인
이정표 하나가 쓰러져
있다.
(만선동 안부 직전의 송림숲)
(만선동 안부)
(무주리조트 조망)
18시 03분, 만선동.
두무산까지 진행을 하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지만 이제
미련없이 무주리조트 방향의 만선동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수레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그재그로 이어져 그냥 직선방향으로 적당히 치고
내려선다.
잡목기가 아니라 별 지장이 없다.
그렇게 11분 내려서니 비로서 만선동, 즉 무주리조트 안에 만선하우스가 있는
지점이다.
스키장의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는 가운데 잠시 기다리니 저쪽에서 기사님이 차가 들어오면서
반갑게 손짓을 한다.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 리조트)
(만선동 안부를 뒤돌아 봄)
(만선동)
그 후.
잠시 후 일행들이 모두 내려오고... 의외의 백운산 바위지대에서 시간을 허비한
까닭에 비록
목표점으로 잡은 안성치까지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모두들 흡족한 표정들이다.
설천으로 나와 예전 거칠봉 산행시 뒤풀이를
한 삼결살 집을 찾고는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뒤풀이 시간을 즐긴다.
오랜만에 반가운 산님들과 함께 한 하루, 그러한 가운데
의외로 고생을 많이 한 탓인지 건배잔이
한결 더 맛있다는 생각이다. 주거니 받거니 몇 잔을 들이켰는지
모르겠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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