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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평창 옥녀봉]도암호-옥녀봉-배나드리-송천-도암호

by 높은산 2010. 3. 6.

[옥녀봉-송천트레킹]
도암호/옥류정-옥녀봉(1146.3)-(남릉)-1022왕복-1021-842.6-배나드리-(송천)-새터-놀거리/발왕사
-바람부리-도암댐-도암호/옥류정


[도상거리] 약 18.0km = 옥녀봉남릉 8.5km + 1022왕복 1.0km + 송천트레킹 8.5km

[지 도] 1/50,000 지형도 도암

[산행일자] 2010년 1월 31일 일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옥류정(07:18)-삼각점(07:25)-819봉/한양조씨묘(07:33)-885봉(07:49)-942봉(08:00~09)-962봉(08:25)
-안부(08:30)-주능/고냉지밭(09:00)-옥녀봉(09:03~25)-1022봉3거리(09:45)-고냉지밭끝(09:48)
-1022봉(10:03~15)-1022봉3거리복귀(10:30)-1021봉(10:45)-적송(10:49~11:04)-돌리네분지(11:15)
-990봉(11:24)-924봉(11:38)-870봉(11:49)-842.6봉(12:17)-773봉(12:27)-안부/시멘트도로(12:43)
-마지막봉(12:58)-전주이씨묘(13:10)-배나드리(13:15~55)-대기3리노인회관(13:57)
-안배나드리입구다리(14:02)-도로버림(14:05)-(강변)-도로만남/둑방(14:31)-다리/새터마을(14:41)
-다리(14:46)-놀거리/발왕사/다리(15:11)-(강변)-도로만남(15:32)-외딴농가(15:38~48)
-다리(15:54)-바람부리입구(16:04)-쌍굴/바람부리안내판(16:12)-도암댐(16:27)-옥류정(16:38)

[산행시간]
9시간 20분(휴식 외:1시간 48분, 실 산행시간:7시간 32분)

[참여인원] 10인(벽산, 먼산, 광인, 삼은, 검룡, 바람부리, 정대장, 이사벨라, 최미란,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상동(03:00)-(영동)-여주휴게소(04:05~30)-평창휴게소(05:25~06:05)-횡계IC-도암호/옥류정(06:40)

<올 때>
도암댐(17:55)-횡계IC-진부IC-진부(18:30~19:10)-진부IC-(영동)-여주휴게소(20:30~40)-상동(21:55)



(산행지도)

[산 행 기]
옥녀봉(1146.3)은 백두대간 고루포기산(1238.3)에서 남쪽 송천 방향으로 짧게 형성된 능선상에
위치한 1000m급 산인데 고루포기산에서 옥녀봉까지 고냉지밭이 넓게 조성된 탓에 산행대상에서
다소 외면을 당한 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옥녀봉을 지나 송천을 만나는 배나드리까지는 전혀 개발의 흔적 없이 전인미답의 오지능선
그대로 남아 있기에 한번은 찾아 볼만한 곳... 도암호를 출발 옥녀봉을 오른 뒤 배나드리까지
진행해 보기로 한다.


(옥녀봉 일원)


(옥녀봉 남릉)

배나드리에서는 송천을 건너 발왕산 자락에 해당되는 백암봉을 경유한 뒤 도암호로 내려서거나
아니면 도암호까지 송천을 거슬러 오르는 일명 송천트레킹으로써 진행하면 짭짤한 원점회귀 산행이
되는데 계획은 전자 백암봉을 경유하는 것이었으나 배나드리에서 마음이 바뀌어 후자 송천트레킹의
코스로 진행하게 되었다.


(송천)


(도암댐)

06시 40분, 도암호/옥류정.
횡계IC를 빠져나와 용평리조트 이정표를 따라 용평리조트 입구에 이른 뒤 좌회전, 10여분 달리면
도함호가 나온다. 도암댐 약 500m 직전 주차장과 함개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차를 세운다.
옥류정이라고 도암호가 한 눈에 조망되는 정자까지 마련되어 있다.


(도암호)

07시 18분, 옥류정 출발 산행시작.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상태라 20여분 차 안에서 시간을 죽이다가 비로서 날이 밝아오니 산행을
시작한다.
공원 좌측 모퉁이에 위치한 능선 끝자락을 들머리로 잡으니 예상한 대로 희미하게나마 산길이
이어지고 있어 탁월한 선택을 했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07시 33분, 819봉.
6~7분 정도 한 차례 급오름을 극복하면 쭉쭉 뻗은 송림들이 빽빽하게 자리한 가운데 한 공터로
지도에도 없는 삼각점이 보여 눈길을 끈다.
다소 밋밋해진 오름길을 7~8분 더 오르면 첫 봉우리인 819봉이다. 한양조씨묘 등 의외의 묘들이
몇 기 자리잡고 있다.


(빽빽한 송림숲)

 


(의외의 삼각점)

 


(819봉) 


08시 00분, 942봉.
819봉을 뒤로 하면 얼마간은 그야말로 강원오지 전형의 능선이라 할 수 있는 펑퍼짐하고 순한
능선으로만 이어져 발걸음이 편안하다. 이따금 아름다리 송림들이 자리하면서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느낌...
16분 후 885봉을 지나면 다소 가파른 오름길로 변하지만 능선이 워낙 순해서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고도를 극복한다.
11분 후 오름길을 모두 극복하니 비로서 942봉이다. 나무 사이로 도암호가 내려다 보이고...
옥녀봉 주능쪽으로는 역시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것이지만 구름 사이로 늦은 일출까지 음미할 수
있다. 막초로써 입산주 한 잔씩 돌리며 잠시 휴식을 한다. 9분 휴식.


(이어지는 오지능선)

 


(942봉)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르고)

 


(내려다 본 도암호) 


09시 00분, 주능.
계속해서 밋밋한 능선을 15분 정도 진행하면 962봉... 능선이 좌로 살짝 방향을 바꾸면서 이제껏
능선과 나란히 하던 도암호가 비로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5분 후 피골 안부로 내려선다. 이제 옥녀봉까지는 꾸준한 오름길... 지도를 확인하니 200m 고도를
극복하게끔 되어 있는데 시종 강원오지 전형의 펑퍼짐한 능선으로만 이어지니 고도차에 비해서는
급오름이란 느낌은 거의 들지 않는다.  
30분 후 올라선 쪽과 반대편 사면으로 고냉지밭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능선에 도착한다.
고루포기산부터 이곳 옥녀봉을 약간 지난 지점까지 서쪽 사면은 모두 고냉지밭을 이루고 있는데
다른 계절에는 황량함이 들겠지만 눈 쌓인 겨울만은 탁 트인 조망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다. 이국적이라고 할까? 
 

 


(옥녀봉 오름길)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마지막 주능 오름길)

 


(주능 도착) 

 


(펼쳐지는 고냉지밭)


09시 03분, 옥녀봉.
가야할 남쪽 아닌 고루포기산 방향 북쪽으로 3분만 더 진행하면 넓은 잡목공터 뒤로 오래된 벙커가
자리한 옥녀봉 정상이다.
그런데 표기된 삼각점이 없으니 혹시 저 위 풍력발전기가 있는 지점 뒷봉우리가 옥녀봉이 아닌지
그곳까지 가서 삼각점을 찾아 보기도 하고... 일부 일행은 그 뒤 1146까지 다녀온다. 딴은 능선이
워낙 시원하고 편안하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벙커가 있는 곳을 옥녀봉으로 결론을 내리고는 되돌아 와 정상주로써 막초 한 잔씩 나눈다.
22분 휴식.


(옥녀봉)

 


(풍력발전기)

 


(고냉지밭 뒤 백두대간) 


09시 48분, 고냉지밭 끝.
계속해서 서쪽 사면으로 고냉지밭이 형성된 남쪽 능선으로 들어선다. 저 아래 1022봉이 분기되는
지점까지 고냉지밭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하얀 설원을 이루면서 그야말로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니 산행 아닌 마치 여행이라도 하듯 발걸음이
여유롭다.
바로 아래 농가 한 채가 유난히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가운데 15분 남짓 진행하면 잠깐 산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고냉지밭으로 이어진다.  그 새 옥녀봉은 저만치 멀어진 상태...
5분 더 진행하니 '시민참여백두대간복원 시범사업장'으로 된 표시판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끄는데
고냉지밭 일대를 모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겠다는 의미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 된다면야
이 일대 또다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표시판을 뒤로 하고 2~3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고냉지밭이 끝나면서 산길이 시작된다.  

 


(남릉을 향해 출발)

 


(여행같은 산행길)

 


(뒤돌아 본 옥녀봉)

 


(잠시 산길을 따르고)

 


(다시 한번 옥녀봉)

 


(의외의 표시판) 

 
10시 03분, 1022봉.
그런데 가야할 남쪽 능선이 아닌 엉뚱하게도 서쪽 1022봉 방향 능선이다. 당연히 남쪽 능선이라고
생각하고는 나침반도 꺼내지 않은 채 15분 후 한 봉우리를 오른 뒤에야 지형이 이상하여 나침반을
확인하니 현재 1022봉에 도착했음을 알아 차린다.
즉 백두대간복원 표시판이 있는 곳 직전에서 우측으로 고냉지밭을 벗어나야 했는데 누구 하나
의식을 하지 못 한채 진행을 한 것... 바로 앞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는 가야할 능선이 아닌 작은
옥녀봉(973)이다.
덕분에 원치 않는 1022봉을 왕복하게 되었다. 12분 휴식.


(102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초입/ 남릉은 직전에서 우측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1022봉 초입에서 뒤돌아 봄/ 저 윗봉우리가 남릉 초입음)

10시 45분, 1021봉.
고냉지밭이 끝나기 직전 3거리로 복귀하는데 15분 소요... 휴식 포함 어영부영 45분을 까 먹은
셈이다. 1021봉으로 향하는 남쪽능선 역시 잡목의 방해는 약간 있으나 비교적 뚜렷한 족적과 함께
순한 능선으로 이어진다.
15분 후 산죽이 무성하게 덮인 1021봉에 도착한다. 이어 분 더 진행하면 아주 독특하게 생긴 적송
한 그루가 반기니 핑계 삼아 막초 한 잔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15분 휴식.

 


(남릉으로 복귀 1021봉으로 향하는 길)

 


(멀리 보이는 조고봉-노추산)

 


(1021봉 오름길)

 


(1021봉 주변)

 


(독특이하게 생긴 송림 한 그루) 


11시 24분, 990봉.
운치있는 산죽터널을 한 차례 지나치면서 10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커다란 돌리네 지형이
형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어 밋밋한 오름길을 10분 남짓 오르면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는 990봉이다. 좌측으로 간다.  

 


(돌리네 지형)

 


(990봉 오름길)

 


(990봉) 


11시 49분, 870봉.
990봉을 뒤로 하면 이제껏 순한 능선 대신 양쪽으로 가파른 사면을 이룬 채 이따금씩 바위지대가
형성된 다소 험준한 능선이다.
13분 후 암봉을 이룬 가운데 송천이 아득하게 내려다 보이는 924봉을 넘는다.
이어 11분 진행하면 다시 한번 험준한 암봉을 이루는 870봉... 그래도 산길은 위험한 곳 피해 이리
저리 돌아갈 수 있게끔 나 있으므로 진행에 문제되는 곳은 없다. 
 


(924봉)

 


(870봉)

 


(마지막 암봉을 넘고) 


12시 17분, 842.6봉.
한 차례 짧은 암봉을 넘어서니 이후로는 다시 순한 육산으로 바뀐다. 시종 빽빽한 송림숲으로
전개되는 풍경이 인상적...
28분 후 잡목 공터를 차지한 채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842.6봉에 도착한다.
삼각점 외에는 조망은 물론 쉴만한 곳도 마땅치 않은 별 볼일 없는 봉우리이다.   


(운치 있는 송림길)

 


(송림길)

 


(842.6봉)

 


(842.6봉 삼각점)

  
12시 27분, 773봉.
짧은 급내림을 잠시 내려서면 우측으로 송천, 좌측으로 대기리도로가 나무 사이로 내려다 보이면서
다시 호젓한 송림능선으로 이어진다.
10분 773봉에 도착하니 능선이 끝나는 배나드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 노인봉이 우뚝 솟아 있는
풍경인데 배나드리까지 저 아래 안부에서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모를까 계속 능선으로 진행하면
아직도 제법 많이 남은 것 같다.
산행을 시작할 때만 해도 12시 이전에 여유있게 배나드리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이어지는 송리길)

 


(773봉)

 


(노인봉)

 


(배나드리와 노인봉) 


12시 43분, 안부/시멘트도로.
급내림을 15분 내려서면 시멘트도로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여기서 좌측 대기리도로로 내려선 뒤
도로따라 가면 10분 이내에 배나드리에 도착할 수 있겠지만 언제 또 이곳을 다시 찾을까?
유혹 떨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선다.


(안부)


12시 58분, 마지막 봉.
설상가상으로 이제부터는 간벌한 나무들만 그대로 방치되어 있을 뿐 특별히 산길이 없으니 더욱
힘겹다. 간벌한 나무들을 헤치면서 겨우 능선으로 붙으니 암릉지대까지 연속...
그래도 15분만 오르면 비로서 오름길이 모두 끝나는 배나드리 전 마지막 봉우리이다.
유난히 송림들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도 한결같이 싱싱하고 쭉쭉 뻗은 송림들... 송림에 가려
시야는 트이지 않는다.


(암릉지대)


(다시 송림길)

 


(마지막 봉) 


13시 10분, 전주이씨묘.
하산길 역시 빽빽한 송림숲을 이루고 있어 운치는 있지만 간벌된 나무가지가 방치된 탓에 진행은
불편하다.
11분 후 잘 단장된 전주이씨묘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간벌지역을 모두 빠져나온 듯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송천을 건너 백암봉으로 오르는 능선 초입이 유난히 가파른 산세를 이루고 있다.


(하산길 역시 송림길)

 


(전주이씨묘)

 


(송천 건너편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13시 15분, 배나드리.
다시 숲으로 들어선 뒤 5분 남짓 숲을 헤치면 능선이 끝나는 배나드리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비닐하우스 한 곳을 차지하고 식사를 하는 중... 커다란 배나드리 표지석과 함께 예전 노인봉
-발왕산-병두산 진행시 아침식사를 했던 선도식당이 여전히 있어 반갑다.
식사시간 40분 소요.


(비닐 하우스를 차지하고)

 


(배나드리)

 


(점심식사)


14시 02분, 안배나드리입구 다리.
백암봉 오르는 것 대신 송천트레킹으로 코스가 변경된다. 예상보다 너무 늦게 배나드리에 도착한
가운데 다시 산을 넘는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이미 그렇게 합의를 해 놓은
상태인데 아직껏 오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전부터 한번 진행해 본다고 하던 차에 오히려
잘 된 것이다.
작년 여름 송천트레킹을 계획했다가 폭우로 포기를 한 적이 있기에 복수혈전까지 되는 셈...
송천방향 신작로길로 들어서면 잠시 후 대기3리노인회관이 나타나고 5분 후 송천을 가로지르는
첫 다리가 나오면서 신작로길은 건너편 산자락에 위치한 안배나드리 마을로 이어진다.  


(송천트레킹 시작)

 


(첫 다리)

 


(얼어붙은 송천) 


14시 31분, 도로만남/둑방.
잠시 후 신작로길이 송천을 벗어나 안배나드리쪽으로 향할 즈음 그대로 강변따라 진행하기로
하고는 강변으로 내려선다.
길은 없지만 가장자리로 적당히 길을 만드니 별다른 불편은 없고... 거기에다가 얼음이 얼어있는
상태이므로 여차하면 얼음을 밟는 식으로 진행을 한다.  
길이 없어서인지 더욱 그림같이 전개되는 송천의 풍경을 음미하면서 20여분 진행하면 강 건너로
둑방이 보이면서 그 위로 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혹시라도 얼음이 깨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얼음을 딛으면서 강을 건너 도로로 올라선다.
아까 773봉 직후 안부에서 만난 시멘트도로와 연결되는 도로이다.

 


(강변을 따라)


(송천 풍경)


(적당히 길을 만들고)

 


(송천 풍경)

 


(얼음위로 강을 건너면서)

 


(둑방을 오르면)

 


(민가 한 채가 보이면서 다시 도로가 이어진다)

 


(뒤돌아 봄)


14시 41분, 새터마을/다리.
곧 산자락을 차지하고 평화롭게 자리한 민가 한 채를 만나고...
이어지는 신작로길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다리가 나오면서 지도상 새터마을 듯 강 좌측 산자락으로
민가 두어 채가 보인다.
이어 '발왕사 가는길'이라는 작은 현수막이 보이면서 5분 후 다시 한번 다리가 나타나는데 이후
발왕사까지는 다리 한번 건너지 않은 채 강 우측으로만 이어진다.


(이어지는 신작로)

 


(기암도 보이고)

 


(새터마을)

 


(새터마을)

 


(발왕사가는 길임을 알리는 플랭카드)

 


(다시 다리를 건너고) 


15시 11분, 놀거리/발왕사.
오로지 강과 좌우로 가파르게 형성된 산만 보이는 그야말로 적막강산이다. 신작로길마저 없다면
완전 속세와 등진 오지중의 오지... 다만 상류가 대관령목장과 횡계를 지나는 탓에 물이 썩 맑지
않은 것이 아쉬움이다.
넓게 전개되는 강 풍경과 함께 이따금씩 산자락 협곡으로 거대한 얼음폭포가 형성된 것을 보면서
25분 진행하니 좌측 산자락으로 발왕사라는 아담한 절 하나가 올려다 보인다.  
지도상 놀거리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으로 이제껏 이어진 신작로길은 발왕사 진입용으로 생긴 듯
발왕사로 들어서는 다리를 건너자 신작길은 끝이 난다.


(이어지는 송천)

 


(사면에 형성된 빙폭) 

 


(발왕사가 보이고)

 


(당겨 봄)

 


(발왕사 입구 다리)

 


(발왕사) 

 


(이어지는 송천)


15시 32분, 다시 도로시작.
여기부터는 좌측 지능선을 하나 넘는 것으로 길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확인은 하지 못한 상태이고...
그대로 강변을 거슬러 진행하기로 하면서 강을 우측으로 둔 채 강변으로 내려서니 강변쪽으로도
의외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더불어 신작로가 아니니 더욱 호젓한 분위기...
20분 후 강이 V자 형태로 길게 굽이도는 지점을 빠져나오면 비로서 산길이 끝나면서 다시 도로가
시작된다.


(강변따라 사길이 이어진다)

 


(전형적인 송천 풍경)

 


(뒤돌아 봄)

 


(강변 옆 호젓한 산길)

 


(다시 도로를 만나고) 


15시 38분, 외딴 농가.
6분 후 좌측으로 외딴 농가 하나가 보여 바람부리 마을이 아닌가 하고 민가로 들어선다.
그러나 바람부리는 아직 약간 더 진행해야 하고 그냥 독립적으로 자리한 민가... 자세히 보니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만든 집인데 한겨울이라 잠시 집을 비웠는지 장작더미는 잔뜩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 집이다.
잠시 주인행세를 하면서 다리쉼을 한다. 10분 휴식.


(도로를 만난 지점에서)

 


(잠깐 진행하면 민가 한채가 나온다)

 


(외딴 민가에서)

 


(장작 더미) 


16시 04분, 바람부리.
6분 후 마지막 다리를 건너고... 10분 더 진행하니 강 건너 좌측 백암산 자락을 차지한 채 7~8
가구 정도의 민가가 형성되어 있는 바람부리 마을이 올려다 보인다.
이어 8분 더 진행하면 강 건너로 의외의 쌍굴이 보이면서 마을 자치회에서 세운 바람부리 안내판이
있는데 배가 돛을 달고 떠날 수 있도록 바람이 많은 형상에서 바람부리로 붙여졌다고 하고 아울러
신배나무가 많이 자생하는지 별도의 신배나무 마을이란 애칭을 달아 놓았다.


(마지막 다리)

 


(백암봉 자락 바랍부리) 

 


(쌍굴이 있는 지점에)

 


(바람부리 이정표와 안내판이 있다)

 


(이정표)

 


(안내판)


16시 27분, 도암댐.
바람부리 안내판을 지나면서 비로서 도암댐이 보이기 시작하고 15분 진행하면 비로서 도암댐이다.
원래의 한강 물줄기를 수로터널로 강릉 남대천쪽으로 보내 발전을 하는 동해안 최초 수력발전소로
국내 최대낙차(640m), 최장 수로터널(15.6km) 규모라고... 원래 진행하려고 했던 백암봉 능선과
더불어 자못 웅장미가 넘친다.
댐 진입에 관해 관리인에거 물으니 진입이 안 된다고 하지만 반대편 백암봉에서 내려올 경우는
할 수 없다고 하니 향후 백암봉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하산 코스로 잡아야 할 것이다.


(도암댐 수문) 

 


(도암댐) 

 


(도암댐 도착)
 

 


(표지석)

 


(도암호)

16시 38분, 옥류정.
10분 후 아침에 산행을 시작한 옥류정에 도착함으로써 산행을 마무리한다. 궁금했던 도암댐과
송천의 실체를 모두 확인한 셈이니 한결 도암호가 가까워진 느낌이다.

 


(옥류정 가는 길)

 


(옥류정 원점회귀)

 


(옥류정)

그 후.
송천트레킹으로 코스를 변경한 탓에 비교적 일찍 산행을 마쳤지만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원래의
코스 외 노인봉 및 발왕산분기점까지 플러스 알파로 진행하신 삼은님을 기다리느라 1시간 넘게
기다린 뒤 무사히 삼은님이 도착하자 도암호를 빠져 나간다.
밧데리가 다 되는 바람에 연락이 안 되었다고...
진부로 이동 산채 정식으로 뒤풀이를 한 뒤 귀경길에 오르는데 의외로 정체가 거의 없는 덕분에
모처럼 22시가 채 안 된 시각에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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