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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섬산줄기

[강화도 산줄기]택이-길상산-덕정산-진강산-하우고개

by 높은산 2009. 1. 13.
 

[강화도 산줄기]
택이마을-길상산(336.1)-정족산(221)-길정저수지-71.2-236.0-덕정산(314)-진강산(443.1)-하우고개

[도상거리] 약 17.0km

[지 도] 1/50,000 지형도 강화, 김포 일부

[산행일자] 2009년 1월 4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택이마을(08:03)-숲속의소나무펜션(08:06)-능선3거리(08:13)-안부(08:24)-급오름봉/3거리(08:32)
-묘(08:37~57)-조망바위(09:13)-길상산(09:20~32)-헬기장(09:39)-조망바위(09:42)
-224봉/헬기장(09:46)-159봉/헬기장(10:09~24)-로얄관광호텔차도(10:39)-밀양배씨묘(10:43)
-정족산주능(11:02)-정족산(11:15~27)-임도안부/상수도시설(11:42)-묘/식사(11:45~12:38)
-월오지차도(12:41)-무명봉(12:48)-봉화교회차도(13:00)-무명봉(13:10)-(우)-길정저수지(13:18)
-시멘트길3거리(13:27)-(좌)-공동묘지(13:29~42)-안부밭(13:46)-71.2봉(13:50)-곤능차도(14:03)
-부대팬스끝(14:10)-공동묘지(14:24)-덕정산주능(14:34)--236.0봉(14:39~49)-방화선봉(15:06)
-덕정산(15:20~34)-폐초소(15:46)-안부임도(15:48)-진강산주능(16:18)-진강산(16:25~36)
-안부(16:48)-345봉/헬기장(16:53)-삼흥리3거리(17:04)-하일리3거리(17:15)-마지막봉(17:33)
-하우고개(17:38)


[산행시간]
9시간 35분(휴식 외:2시간 40분, 실 산행시간:6시간 55분)

[참여인원] 9인(먼산, 캐이, 검룡, 상록수+2, 이사벨라, 최미란, 높은산)

[교 통] 승합차

<갈 때>
송내(07:05)-외곽순환고속도로-김포IC-강변도로-양곡-대곶-초지대교-택이(07:55)

<올 때>
하우고개(18:05)-선두리포구(18:20~19:50)-초지대교-양곡-김포외곽도로-김포IC-외곽순환고속도로
-송내(20:40)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새해 첫 산행으로서 길상산-정족산-덕정산-진강산으로 이어지는 강화도 산줄기 한 코스를 진행해
보기로 한다.
최북단 별악봉(167.3)부터 최남단 길상산(336.1)까지 최근 강화지맥으로 통용되면서 맥꾼들이
발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 중의 한 코스로 보면 된다.
이번 코스 외 예전 진행을 했던 낙조봉-고려산-혈구산-퇴모산-덕정산-진강산 코스, 그리고 향후
진행하려고 하는 남산-고려산-시루메산-봉천산-별악봉 코스를 합치면 강화지맥 완주와 함께 주변
산까지 모두 음미할 수 있다고 해야겠다.
거기에다 마니산 줄기까지 합치면 강화도 웬만한 산들은 모두 진행하는 셈이다.


(길상산에서 보는 마니산)


(정족산에서 보는 진강산)

어쨌거나 강화도 산은 일단 집에서 가깝다는 면에서 부담이 없고... 대부분 유순한 산세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바다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해질 무렵 낙조 풍경은 근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 아닐까 싶다.

(덕정산에서 보는 길상산- 길정저수지)

(진강산 낙조)

08시 03분, 택이마을 출발 산행시작.
송내역에서 들머리 택이마을까지는 약 50분 거리... 동검도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다가 바로 위
택이마을을 지나는 도로까지 잠깐 거리이지만 산도 아닌 잡목지대를 헤쳐야 하기에 차를 되돌려
택이마을로 이동한 뒤 산행을 시작한다.
도로변 '러브 앤 러브'라고 꺼꾸로 된집 팬션 앞이 산행 들머리이다.


(택이마을 꺼꾸로 된 집)

 


(전면으로 보이는 '숲속의소나무' 펜션뒤로 오른다) 


08시 13분, 능선.
2~3분 정도 밭떼기를 가로지르면 '숲속의소나무' 란 팬션이 나오고 그 뒤로 해서 산으로 붙게
되는데 초입은 산길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불과 6~7분만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오르면 좌측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되면서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시작된다. 소나무 숲을 이루면서 분위기 또한 제법 운치 있는 느낌이다.


(송림숲) 


08시 37분, 묘.
뚜렷한 산길은 급오름길이 시작되기 직전 안부까지 10분 정도 이어지다가 좌측 가천대쪽으로
내려서고...
울타리가 쳐 있는 작은 밭떼기를 좌로 돌아 급오름길로 들어서면 산길은 희미하지만 잡목의 방해가
없으므로 진행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이어 7~8분만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면서 우측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하는데 비로서 길상산 메인
등로가 되는지 반반하게 단장된 산책로가 시작되고 있으니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널널 진행을
해도 될 듯...
노선버스도 다닐만한 길이라면서 농을 하면서 5분쯤 더 진행하다가 양지바른 묘 한 곳 차지하고는
상록수님이 특별히 준비했다는 브랜디 한 잔씩 나누면서 여유를 부린다. 20분 휴식.


(묘 뒤로 보이는 길상산) 


09시 13분, 조망바위.
다른 곳에서 올라오는 또다른 등산로를 두어번 지나치면서 15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바위가 하나 자리잡고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초지대교와 계양산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곳, 계양산 뒤로 희미하게 북한산자락까지 가늠이 되고
있지만 사진으로는 안 잡혔다.


(조망바위에서 보는 문수산)

 


(계양산)

 


(초지대교를 당겨 봄) 


09시 20분, 길상산.
이어 6~7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서해쪽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조망데크까지 만들어 놓은 길상산
정상... 바다쪽으로는 장봉도와 신도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육지쪽으로는 마니산이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나무판으로 된 정상표시판이 눈길을 끄는데 이후 대한 정족산, 진강산 정상표시판도 동일
형태를 이루고 있는 바 강화도 산들은 대부분 나무판으로 되어 있는 듯 보여진다.
삼각점은 2등(강화21, 1981재설)이다. 12분 휴식.

(길상산)

 

(정상 표시판)

 


(마니산)

 


(장봉도)

 


(신도) 


09시 46분, 224봉/헬기장.
계속해서 반반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7분 진행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잠시 후 조망바위를
한번 대하는데 그곳에서는 길상산에서 보았던 장봉도, 신도, 마니산 조망 외에도 가야할 덕정산,
진강산까지 그야말로 한 점 막힘없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야할 거리가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어쨌거나 눈으로는 벌써 완주를 한 셈...
이어 4분 후 넓은 헬기장이 자리한 224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다시 한번 덕정산-진강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고, 반대 방향 초지대교와 계양산 방향까지 한 점 막힘이 없다.


(조망바위에서 보는 신도)


(마니산)

 


(진강산-덕정산) 

 


(헬기장을 이루는 224봉)

 


(224봉에서 본 계양산)

 


(마니산) 


10시 09분, 159봉/헬기장.
여고개는 의식하지 못한 채 우측으로 꺾이는 산길을 따라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또 한번의 헬기장이 자리잡고 있는 159봉...
지나온 길상산이 이제는 멀찌감치 저 위로 보이는 가운데 마니산과 초피산 조망은 여전하다.
거기에다가 날씨마저 봄날같이 따뜻하니 나른함마저 느낄 정도... 그야말로 최적의 산행조건이라
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브랜디 한잔씩 음미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5분 휴식.


(159봉 헬기장)

 


(159봉에서 보는 마니산)

 


(뒤돌아 본 길상산) 


10시 39분, 로얄관광호텔 차도.
159봉에서 로얄관광호텔이 있는 차도까지의 마루금은 지도상으로는 판단이 잘 안 되는 다소
애매한 지형인데 우측 능선이 마루금인 듯 보여지지만 산길이 전혀 없으니 그냥 뚜렷한 산길따라
좌측으로 진행한다.
그러면 산길은 곧 우로 꺾이면서 자연스럽게 로얄관광호텔로 내려서게 되는데 막판 물길 비슷한
분위기를 건너게 되니 159봉에서 로얄관광호텔을 겨냥하면서 그대로 치고 내려섰어야 정확한
마루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쨌거나 15분 후 로얄관광호텔 정문을 빠져나온 뒤 2차선 차도를 건너 다시 산으로 붙는다.


(로얄관광호텔)

 


(차도) 


11시 02분, 정족산 주능.
산으로 들어서면 산길이 다소 희미한 편이지만 그저 날등따라 올라서면 되므로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다. 단지 역 방향 진행시는 다소 마루금 찾기가 애매할 듯...
4분 후 밀양배씨묘를 지나면서부터는 약간의 잡목지대도 헤쳐야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호텔에서
부착한 표지기들이 즐비하게 나타나면서 산길도 그런대로 뚜렷한 편이다.
그렇게 20분 남짓 오르면 '삼랑성'으로 불리는 산성이 나오고... 산성 위로 오르면 우측 전등사
쪽에서 메인 산길이 올라와 합쳐지면서 전등사가 한 눈으로 펼쳐지는데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때문인지 유난히 아늑한 느낌을 준다. 지나온 길상산, 그리고 허허벌판 뒤 마니산 역시 시원하게
조망되고 있다.

(삼랑성과 마니산)

 


(길상산)

 


(전등사)

 


(정족산) 


11시 15분, 정족산.
편안하게 이어지는 메인 산길따라 10여분 더 진행하면 정족산 정상... 해발고도가 100여m 잘못
표기된 '해발 113m 삼랑성 정상' 푯말에 누군가 정족산이라는 표찰을 매달아 놓았다.
마니산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길정저수지-덕정산-진강산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 역시
한 눈에 펼쳐져 그 흐름을 가늠해 본다. 석모도의 해명산-낙가산 줄기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12분 휴식.

(정족산 가는 길)

 


(정족산)

 


(정상 안내판)

 


(가야할 길정저수지-덕정산-진강산)

 


(길정저수지를 당겨 봄)

 


(마니산)

 

(석모도) 


11시 45분, 임도안부 지난 묘.
정족산에서는 직선방향으로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이 마루금이나 산길이 전혀 없고... 대신 좌측
능선으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니 잠깐 가다가 사면길로 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속에 일단은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그러나 뚜렷한 산길은 그대로 월오지 방향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뚜렷한 길을 버리고 사면으로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마루금으로 붙으니 산길이 희미하지만 넓은 밤나무단지를 이루고 있어
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10여분 후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로 내려선 뒤 다시 산으로 들어서니 초입으로 상수도시설이
보이고... 잠깐 더 오르면 반반한 묘가 두어 기 있는 양지바른 둔덕이 나타나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53분 소요.


(밤나무단지)

 


(안부임도)

 


(묘를 차지하고)

 


(점심 만찬) 


12시 41분, 월오지차도.
식사를 한 묘에서 불과 2~3분만 내려서면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월오지 인근 고갯마루이다.
바로 옆으로 민가도 자리한 가운데 절개지 우측 둔덕을 통해 다시 산으로 오른다.


(월오지차도) 


13시 00분, 봉화교회차도.
7~8분 오르면 고도 100m쯤 되는 무명봉... 송림길로써 그런데로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10여분 후 지도상 강남고교, 강남중교가 표시된 2차선 차도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학교 건물은 안 보이고 봉화교회라고 제법 큰 교회만 보인다.


(무명봉)

 


(봉화교회) 


13시 18분, 길정저수지.
마루금 초입으로 사유지농원이 자리한 가운데 팬스가 쳐 있어 바로 붙지 못하고 봉화교회 좌측
사면을 통해 오르기로 한다.
잠깐 오르면 사유지농원 소유인 듯 별장이 나타나고... 울타리를 나와 별장 뒤 야산으로 들어서면
산길은 불투명하지만 호젓한 송림숲을 이루고 있어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10분 후 야산 지대 정점이 되는 무명봉에 도착하고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마루금으로 잠깐
내려서니 산 대신 밭이 시작되면서 바로 앞으로 길정저수지가 시원하게 전개되고 있다.
농로길 따라 길정저수지로 내려선다. 저수지 뒷편 진강산-덕정산이 저수지와 어울린 때문인지
더욱 멋진 풍경이다.


(별장)

 


(무명봉)

 


(길정저수지 옆으로 내려섬)

 

(길정저수지 뒤 덕정산)

 

(길정저수지 뒤 진강산) 


13시 29분, 공동묘지.
길정저수지를 만나면서 마루금은 길정저수지를 좌로 끼고 시멘트길로써 얼마간 이어진다. 봉화교회
앞에서 사면으로 이어졌던 시멘트길과 연결되는 길이니 봉화교회 앞에서 무명봉을 생략한 채 바로
시멘트길을 따라 진행했어도 되었을 듯...
시멘트길을 따라 9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임도가 갈리는 3거리인데 여기에서 시멘트길을 버리고
좌측 임도로 들어서야 한다.
2분 후 작은 공동묘지가 나타나니 햇살이 너무 좋다는 핑계를 대면서 잠깐 배낭을 내리고 다리쉼을
한다. 13분 휴식.

(임도가 갈리는 3거리에서 좌측 임도쪽으로)

 


(공동묘지 휴식) 


13시 50분, 71.2봉.
둔덕같은 야산을 잠깐 넘으면 밭과 함께 팬션이 보이는 안부에 이르게 되고 이어 나타나는 야산을
잠깐 오르면 지도상 삼각점이 표기된 71.2봉이다.
공동묘지에서 불과 8분 소요... 국립건설연구소에서 설치한 원형의 소삼각점이 있다. 길정저수지
풍경도 이제는 안 보이니 저수지는 모두 지난 모양이다.


(밭과 펜션)

 


(71.2봉) 


14시 03분, 곤능차도.
71.2봉을 뒤로 하고 잠깐 잠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다시 산이 끝나면서 수레길이 시작되는데 곤능
마을을 지나는 차도까지는 수레길 자체가 거의 마루금을 이루고 있다.
다만 막판 이동통신탑이 있는 고갯마루가 보일 즈음 이동통신탑을 겨냥하면서 수레길 우측 밭으로
진행하면 된다.
13분 후 2차선 차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에 도착하니 도로 건너편 마루금으로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얼마간은 마루금으로 진행할 수 없다.

(수레길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동통신탑 목표로 밭을 따르기도 하고)

 

(곤능차도) 


14시 10분, 부대팬스 끝.
부대 팬스를 우측으로 두고 좌측 논 사이로 난 농로길로 들어서면 농로는 잠시 후 끝이 나면서
얼마간은 팬스를 바짝 끼고 희미한 길을 따라 진행해야 한다.
어쨌거나 7분 진행하면 비로서 부대가 끝나는지 팬스가 마루금 방향으로 올라서고 있는데 여기서
잠깐 더 팬스를 따르면서 마루금으로 붙어도 되겠지만 잡목이 너무 빽빽하다.
반면 덕정산 안부쪽으로 차도 다닐만한 넓은 임도가 이어지니 잠깐 임도를 따르다가 마루금으로
붙기로 한다.

(팬스 옆 농로)

 

(잠시 팬스를 따르기도 하고) 


14시 34분, 덕정산 주능.
잠시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 방향으로 산판길이 이어지고 있어 임도를 버리고 산판길로 들어선다.
그러면 곧 묘지가 있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부터는 산길이 없지만 잠깐 산길을 만들어 오르면 부대
이후 이탈했던 마루금을 다시 대할 수 있다. 팬스가 끝나고 14분 지난 시각이다.
소규모 공동묘지가 형성된 가운데 묘지길로써 산길이 비교적 잘 있고 길상산부터 길정저수지까지
지나온 마루금이 한 눈에 전개되는데 그런 류의 산길을 10분 진행하면 목비고개쪽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하는 덕정산 주능이다.
다시 한번 시원하게 펼쳐지는 길상산과 길정저주지 풍경들을 음미해 본다.

(임도를 따르기도 하고)

(공동묘지에서 뒤돌아 본 길정저수지와 길상산)

 


(약간 당겨 봄) 

 


(덕정산 능 이정표) 


14시 39분, 236.0봉.
덕정산 주능선 길 역시 산실이 반반하게 잘 나 있는 편이다. 예전 고려산쪽에서 시작하여 덕정산
-진강산으로 진행할 때 특히 덕정산 오름길에서는 산길이 전무하여 고생을 했던 바 산길이 희미할
줄 알았는데 이정표까지 있을 정도로 산길이 좋으니 의외라 할 수 있다. 격세지감이라 할까?
아직 덕정산과 진강산을 넘어야 하지만 한결 여유가 있다.  
5분 후 오래된 삼각점이 있는 236.0봉을 차지하고는 느긋한 휴식을 즐긴다. 10분 휴식.

(236.0봉)

 


(지나온  마루금) 


15시 20분, 덕정산.
17분 더 진행하면 덕정산까지는 시원하게 방화선이 뚫려 있는 상태... 산행 아닌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더욱 발걸음이 가볍다.
군부대 사격장이라고 오래된 해병대 경고판이 이따금씩 보이는 바 좌측 저 아래가 과거 사격장쯤
될 것이다. 그러나 어쩌다 한번 훈련용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는 몰라도 현재로써는 출입에 전혀
지장이 없다.
방화선길을 15분쯤 진행하면 덕정산 정상... 방화선 덕분에 조망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 가운데 길상산이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으니 제법 먼 길을
걸어온 느낌... 반면 마지막 남은 진강산은 바로 앞으로 우둑 솟아 있다.
예전 진행을 했던 고려산-혈구산-퇴모산 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지고 석모도까지 한 눈에 음미할 수
있다. 14분 휴식.


(경고판)

 


(방화선길)

 


(방화선길에서 보는 길상산)

 


(방화선길에서 보는 진강산)

 


(방화선길)

 


(덕정산)

 

(덕정산)

 

(덕정산에서 보는 혈구산) 

 


(진강산)

 


(길상산과 길정저수지)

 
(석모도)


15시 48분, 임도 안부.
덕정산부터 진강산까지는 예전 한번 진행했던 길... 편안한 마음으로 진강산을 향한다.
사이 안부까지는 역시 방화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둘러 멘 라이딩 동호인 두 분을 만나니
산세가 워낙 순하기에 라이딩으로도 종종 진행하는 모양이다.
급경사길을 10여분 내려서면 이곳 일대가 군사지역이었음을 말하 듯 폐초소가 하나 자리잡고 있고
2분만 더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자전거 동호인)

 


(폐초소)

 

(안부) 


16시 18분, 진강산 주능.
안부부터 진강산 주능을 만날 때까지는 급사면 오름길을 이루면서 산길이 다소 희미한 편이다.
이따금씩은 길 흔적까지 사라지는 상태이기 때문에 역 방향 진행일 경우는 마루금 찾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름길인 경우는 그저 날등따라 오르면 되므로 특별히 문제되는 곳은 없다. 꼬박 30분
오르니 비로서 진강산 주능선... 전신주가 중간중간 걸려 있는 가운데 좌측 길정리쪽에서 반반한
대로의 산길이 올라와 합쳐진다.
거기에 비해 올라온 길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이니 역 방향 시 초입 찾기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할 듯....

(진강산 주능선) 


16시 25분, 진강산.
7분 후 나무로 된 정상안내판이 반기는 진강산 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도 1등(진강산12, 1981
복구)... 그만큼 조망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이다.
길상산에서 시작 지나온 산줄기가 한 눈에 보이고 예전 진행을 한 고려산-혈구산-퇴모산 능선과
마니산, 석모도 해룡산-낙가산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거기에다가 서해바다로 펼쳐지는 낙조 풍경이 진강산 조망의 으뜸이다. 아직 일몰시간까지는 다소
시간이 남아 있지만 서서히 낙조가 시작되고 있으니 딴은 일몰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내려서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켠으로 산불감시 카메라시설이 있다. 11분 휴식.

(진강산)

 


(진강산)

 


(1등 삼각점)

 


(석모도)

 


(지나온 길상산)


(혈구산)

 


(낙조) 


16시 53분, 345봉 헬기장.
하우고개를 향한 우측 능선으로 내려선다. 급내리막을 이루는 가운데 종종 밧줄까지 매달려 있는
등 비교적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12분 후 급내리막이 모두 끝나는 안부에 이르고 5분정도 살짝 오르면 넓은 헬기장을 이루고 있는
345봉인데 이곳 또한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면서 조망이 좋다.
우뚝 솟아 있는 진강산과. 아까보다 더욱 노을 빛으로 물든 서해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한 커트씩
촬영을 한다.

(뒤돌아 본 진강산)

 

(낙조)

 


(마니산)


17시 38분, 하우고개.
9분 후 좌측 양도면 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면서 삼홍리 1.7km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삼홍리방향 우측길을 택한다.
10여분 더 진행하면 다시 한번 이정표와 함게 삼흥리와 하일리길이 갈리는 3거리인데 여기서는
좌측 하일리 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잠깐 더 진행하니 비로서 일몰이 시작되고... 다행히 나무 사이로 조망이 트인 덕분에 그런데로
만족할만한 일몰 사진 한 커트 건질 수 있었다.
이어 15분 후 하우고개 전 마지막 봉을 오르기 직전에서 뚜렷한 산길은 하우고개가 아닌 좌측
하일리로 이이지고 있는데 여기서는 뚜렷한 산길을 버리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우측 마지막
봉으로 올라야 한다.
마지막 봉을 오른 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5분 전후 능선을 가늠하면서 내려서면 하우고개라는
조그만한 푯말이 반기는 2차선 차도 하우고개이다.


(낙조)

 


(일몰)

 
(일몰)

 

(하우고개)

 


(하우고개)

 


(하우고개) 


그 후
상록수님이 차량을 회수하러 간 사이 천천히 양도면쪽으로 내려설 때는 수 많은 기러기들이 무리
지어 비행을 하고 있는 이색적인 풍경까지 구경하게 되는데  단지 어둠때문에 촬영을 못 했다는
점이 좀 아쉽다.
양도면에 이르자 상록수님도 무사히 차량을 회수하여 도착을 하고... 귀경길 도중에 위치한
선두포구로 이동 간단히 회를 주문하는데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모두 무허가 건물들이라
매운탕과 식사는 안 된다고 하니 결국 식사없이 회로써 배를 채우기도 한다.
귀경길 김포를 통과할 때는 신설된 김포시내 우회도로를 경유했더니 김포 통과하는데 10분도 채 안
걸린 듯... 덕분에 선두포구 출발 50분만에 송내에 도착을 하고 해산을 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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