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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서울

[북한산 한강능선]대덕산-망월산-응봉-향로봉-비봉-문수봉

by 높은산 2009. 1. 9.

[북한산 한강능선]
덕은동-대덕산(126.8)-경의선철도-망월산(179.4)-벌고개-응봉(235.7)-박석고개(1번국도)
-은평경찰서-향로봉(527.4)-비봉(560)-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동


[도상거리] 약 18.0km

[지 도] 1/50,000 지형도 서울

[산행일자] 2008년 12월 25일 목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덕은동버스종점(07:45)-원골(07:51)-대덕교회(08:05)-산길초입(18:08)-73봉(08:12)
-대덕산(08:29~40)-헬기장(08:46)-시멘트길고개(08:51)-쌍묘(08:53)-공사절개지(09:02)
-2차선도로/대양종합비철(09:06)-경의선철길(09:15)-철길건넘/4차선도로(09:18)-동산교회(09:26)
-산불감시탑봉(09:38~46)-망월산부대(09:50)-망월산사면(10:12)-부대끝(10:20~32)-철탑32번(10:40)
-2차선도로/해뜨는창(10:45)-안부십자(10:53)-210봉/봉산능선(11:10)-철탑13번(11:26)
-벌고개(11:30)-좌산길합류(11:45)-우산책로합류(11:50)-서오능3거리(11:55)-응봉(12:07~18)
-진관배수지절개지(12:34~13:00)-박석고개(13:08)-봉(13:20)-은평경찰서팬스/아파트공사장(13:32)
-은평경찰서앞(13:38~42)-성불암(13:45)-선림사입구/시멘트길고개(13:50)-선림공원지킴터(13:57)
-410봉지난안부(14:18)-기자촌능선(14:30)-향로봉(14:54~15:05)-비봉(15:10)-사모바위(15:22)
-승가문(15:36)-문수봉우회로(15:46)-청수동암문(16:00)-대남문(16:07)-대남교(16:15~20)
-구기동계곡(16:40)-승가사3거리(16:50)-구기동분소(17:04)-구기터널(17:18)


[산행시간] 9시간 33분(휴식 외:1시간 24분, 실 산행시간:8시간 9분)

[참여인원] 5인(안트공, 캐이,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대중교통

<갈 때>
송내(06:15)-(1호선급행)-신도림(06:32~35)-(2호선)-합정(06:43~55)-(6호선)-수색(07:02:31)
-(730번)-덕은동버스종점(07:41)

<올 때>
구기터널(17:20)-불광(17:25~30)-(3호선)-연신내(17:35~40)-(6호선)-합정(17:57~18:03)-(2호선)
-신도림(18:11~19)-(1호선)-송내(18:42)



(산행지도/ 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북한산에서 서남쪽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능선... 즉 비봉능선을 지나 북한산공립공원을 벗어난
능선은 박석고개-응봉-망월산-대덕산 등 야산수준의 산을 일으킨 뒤 창릉천이 한강에 합수하는
방화대교 앞에서 그 맥을 다한다.
야산이라지만 중간중간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일부 도로를 만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맥이 잘 이어지고 있어 한번쯤 진행해 볼만한 코스이다.


(망월산에서 보는 봉산과 북한산)

마침 성탄절, 시간이 되어 한강에서 북한산 방향으로 진행해 보기로 한다.
다만 대덕산에서 창릉천 합수점까지는 산도 없을 뿐더러 거의 맥을 찾아 볼 수 없으니 대덕산에서
그나마 산으로 이어지는 가양대교 앞 덕은동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선을 그었다.


(북한산에서 본 지나온 능선)


(향로봉 오름길에서 본 의상봉 능선)

07시 02분, 수색역.
송내역 출발...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합정역에서 6호선으로 2번 전철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1시간 이내에 수색역에 도착할 수 있다.
수색역에 이르니 예상치 않은 안트공님이 반갑게 맞이하신다. 마침 산행 출발지가 집 근처이기에
참여하시게 되었다고... 이 외 이사벨라, 캐이, 전배균님 등 인원이 5인이다.

07시 41분, 덕은동 버스종점.
한참만에 달려온 덕은동행 730번 버스... 그러나 10분만에 버스종점인 차고에 도착했는데 산행
들머리가 아닌 국방대학교 부근이다. 산은 없고 웬 부대 위병소만 보일 뿐...
처음에는 들머리 부근인 줄 알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지도를 자세히 본 뒤에야 들머리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국방대학교 부근임을 안다. 항공대 앞을 경유하는 덕은동 버스를 탔어야
한 모양이다.
다행히 위병소에서 약간 빽을 하니 군인아파트를 끼고 들머리 방향으로 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08시 05분, 대덕교회.
원골마을 표지석도 지나면서 20분쯤 진행하면 도로가 3거리를 이루면서 우회전 하는 도로 옆으로
대덕교회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있는 들머리이다.
대덕교회를 지나 2~3분 진행하니 방호벽이 나오고 방호벽 직전에서 대덕산쪽으로 수레길 형태의
산길이 이어지니 그곳을 통해 산으로 진입한다.


(대더교회 앞 3거리)


(방호벽 직전 우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08시 12분, 73봉.
산길 초입으로 들어서서 불과 4분만 오르면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71봉이다.
푸른 빛으로 곱게 단장한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가양대교, 방화대교, 행주산성, 멀리 행주
대교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다. 아울러 계양산 줄기도 유난히 가깝게 보이는 것을 보면 그만큼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이다.


(73봉에서 보는 방화대교,  행주산성)


(계양산)


(가양대교)

08시 29분, 대덕산.
15분쯤 더 오르면 대덕산 정상인데 대공포가 보이는 등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정상 정점은 밟을
수 없다. 당연히 삼각점은 확인 불가...
좌측으로 돌아 정문에 이르면 부대 진입로인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데 잠시 후 우로 꺾이는
도로쪽으로 따라 잠깐 내려서다가 잘 못 진행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되올라 서기도 한다.
마루금이 대덕산을 지나 우측으로 꺾인다는 생각만 하다가 그만 너무 일찍 우측으로 꺾은 것이다.
비포장도로를 벗어나 그냥 직진으로 이어지는 수레길 수준의 산책로를 잠깐 더 진행하면 마루금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게끔 되어 있다.
핑계낌에 잠시 자리를 잡고 반주잔 한 잔씩 나누어 마신다. 11분 휴식.


(대덕산)

08시 51분, 시멘트길 고개.
잠시 후 아담한 정자까지 보이니 산책로로서 인근 주민들이 제법 많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6분 후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면서 비로서 가야할 북한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는
꽤 먼 거리... 결코 만만한 진행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이어 5분 후 영세공장들이 자리한 시멘트길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편 산자락으로 붙는다.


(산책로)


(북한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함)


(시멘트길 고개)

09시 06분, 2차선도로/대양종합비철.
잠깐 잡목을 헤치고 산으로 붙으면 의외로 잘 단장된 묘 2기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묘을 지나 얼마간은 산길이 반반하게 잘 나 있는 편이지만 9분 후 신설도로가 공사중인 가운데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산길은 끝이 난다.
절개지면 우측으로 내려선 뒤 건너편으로 잠깐 이어지는 산줄기는 생략한 채 사면길로 3~4분 더
진행하면 이번에는 2차선도로를 건너게끔 되어 있는데 도로 건너로 대양종합비철 간판이 있는
공장건물이 산자락 초입에 차지하고 있어 마루금으로 오를 수 없다.


(잘 단장된 묘)


(잠시 호젓한 산길이 이어짐)


(도로공사 절개지)


(우회길)


(2차선도로/대양종합비철)

09시 15분, 경의선 철길.
그냥 우측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좌측 마루금 밑으로 작은 터널로써 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아울러 전면으로는 경의선 철길이 가로지르고 있는데 마을사람에게 철길을 건널 수 있는지 문의를
하니 우측 수색역이나 좌측 화전역으로 돌아서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돌아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생각... 일단은 철길에 가서 진행이 가능한지 불가한지
판단해 보기로 하면서 철길 둔덕을 내려선다.
둔덕을 내려서면 우측 저 위로 수색역이 보이는 가운데  넓은 습지대가 형성되어 있는데 다행히
얼어붙어 있는 상태라 진행에는 지장이 없다. 다른 계절에는 빠져서 진행이 곤란할 듯...
아울러 좌측 마루금쪽으로 또 하나의 작은 터널이 보이는 바 아마도 옛 철로가 지나던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습지대를 빠져 나오니 옛 철도가 이어져 잠깐 따르기도 하고... 이어 양쪽으로 조경수를 심어놓은
사이길을 잠시 진행하면 비로서 현재 경의선이 지나는 철도이다.
때마침 열차가 한 대 지나가고 있다.


(도로가 지나는 터널)


(폐 터널)


(습지)


(옛 철로)


(조경수 단지 사이로)


(경의선 철로)

09시 18분, 철길 건넘/4차선 차도.
건너편으로는 방음벽으로 높은 울타리가 쳐 있어 진행이 불가하지만 좌측으로 얼마 지난 곳에서
방음벽이 끝나니 그곳으로 진행해면 될 듯...
열차가 다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재빨리 철길을 건넌 뒤 방음벽이 끝나는 곳으로 가니 2m 남짓
되는 옹벽이 쳐 있는데 다행히 우리처럼 무단횡단을 한 경우가 있는지 막대기 하나가 받쳐져 있어
어렵지 않게 옹벽을 오른다. 옹벽을 오르면 수색-행신간 4차선 차도가 가르지르는 가운데 바로
횡단보도가 있는 지점이다.
어쨌거나 이번 구간 최대의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 경의선 철길을 10분만에 무사히 건너니 한 짐
덜은 느낌이 든다. 마치 통과 경로를 미리 알고 진행한 기분... 운이 좋았다고 해야겠다.


(열차가 지남)


(옹벽 오름)


(4차선 차도)

09시 38분, 산불감시탑봉.
4차선 도로를 건너 좌측 '은화 1로'로 되어 있는 좁은 도로로 들어선다. 마루금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8분 후 동산교회를 지나 잠시 후 자명정사라는 암자 초입에 이르면 도로는 끝나면서 비로서
망월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시작되는데 산책로라도 나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부대가 자리한
채 팬스따라 희미한 산길이 이어질 뿐이다.
한 굽이 오른 뒤 부대 팬스는 벗어나게 되지만 여전히 잡목만 무성한 채 산길이 거의 전무한
상태... 그러다가 한 굽이 더 오르면 산불감시탑이 나타나면서 비로서 오르막이 끝나고 우측에서
반반한 산책로가 올라와 합쳐진다.
산길로 들어선지 불과 10여분 거리밖에 안 되지만 여름철 진행시는 잡목과 한 판 씨름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역방향으로 내려설 때는 마루금 찾기도 만만치 않을 듯...
어쨌거나 지나온 산줄기는 물론 계양산 줄기까지 한 눈에 조망이 되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북한산
전체가 웅장하게 펼쳐지는 등 조망 하나만은 너무 좋은 것 같다.
벤치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멋진 조망 음미하면서 한 차례 휴식시간을 갖는다. 8분 휴식.  


(은화1로길)


(동산교회)


(산길로 들어섬)


(산길없는 잡목지대도 얼마간 진행해야 한다)


(산불감시탑봉)


(산불감시탑봉)


(행주산성과 계양산)


(지나온 대덕산)


(가야할 북한산)

09시 50분, 망월산 부대.
망월산까지도 계속 반듯한 산책로가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불과 4분 진행하면 부대가 나타나면서
산책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마루금은 펜스를 좌로 끼고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래도 특별한 제지는 없으니 다행이다.


(잠깐 산책로로 이어지다가)


(부대 펜스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10시 20분, 부대 끝.
아울러 초반은 펜스 옆으로도 그런데로 산길이 이어져 진행할만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면 잡목이
그야말로 정글을 이루면서 펜스를 뒤덮고 있어 도저히 펜스 따라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할 수 없이 사면으로 내려서서 산길 만들면서 진행을 해 보지만 잡목은 없는 대신 경사가 심해
속도가 나지 않고...
어느 정도 사면을 진행하다가 팬스쪽 잡목이 다소 수그러진 느낌이 들어 다시 펜스로 접근한다.
부대 안 건물이 있는 곳쯤이 망월산 정상이 아닐까?
이후로는 다시 잡목없이 그런대로 산길이 이어지면서 7~8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마루금이 펜스를
벗어나 우측으로 꺾이는 분기점이다.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꼬박 30분을 펜스 따라 진행한 듯
싶다. 정면으로 펼쳐지는 북한산 자락을 음미하면서 한 숨 돌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8분 휴식.


(펜스 잡목지대)


(잡목을 뚫고 사면으로 진행하다가)


(다시 펜스로 진행)


(이어지는 펜스)


(망월산 정상이 될 듯)


(가야할 마루금)

10시 45분, 2차선도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이면서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산길까지 불분명하여 다소 애매한
느낌이 들지만 저 아래 보이는 철탑을 겨냥하고 내려서면 별 문제는 없다.
8분 후 철탑 32번을 만나면서 산길이 뚜렷해진다. 이어 5분만 더 내려서면 간이공장들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는 2차선 도로... 고양시 향동동과 용두동을 이어지는 간선도로이다.
'해뜨는 창'이라는 상호의 공장마당으로 내려와 정문을 빠져 나왔다.


(철탑)


(해뜨는창 정문을 통해)


(도로로 내려선다)

10시 53분, 안부십자.
다시 산으로 붙는 초입에도 공장이 들어서 있는데 담장을 끼고 산으로 붙으려니 공장에서 일을
하던 한 사람 올라가는 곳이 없다고 난리이다.
무시한 채 공장 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잠깐 잡목덮인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그런데로 진행할 만한
산길이 이어지기 시작하고... 7~8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좌우쪽에서 산길이 올라와 이후로는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우측 아래쪽으로 개 사육장인 듯 여기저기 개를 묶어 놓은 것이 내려다
보인다.


(개사육장)

11시 10분, 210봉/봉산능선.
10분쯤 더 오르니 지나온 망월산 줄기가 한 눈에 건너다 보여 한 커트 촬영을 하기도 하고...
계속해서 5분 더 오르면 비로서 봉산능선인데 이곳부터는 우측 수색쪽에서 이어진 산책로가
합류하여 당분간은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면 된다. 고양시에서 서울특별시 경계를 만나는 지점이
되기도 한다.
한편 반반한 산책로에 비교 올라온 길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희미한 편이기에 역 방향 진행시
초입을 못 보고 수색방향으로 진행할 소지가 있는데 전신주에 이동통신 시설이 매달려 있는 곳이
분기점이니 주지할 일이다.
아울러 바로 앞이 봉산능선의 최고봉인 210봉인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한 가운데 잠깐 팬스따라
사면길로 진행해게끔 되어 있다.


(지나온 망월산)


(봉산능선 산책로 합류지점)


(210봉)

11시 30분, 벌고개.
벌고개까지는 줄곳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만 따르면 된다. 중간중간으로 하산길이 갈라지만
금방 하산길임이 판단되기에 특별히 헷깔리는 곳은 없다.
15분 후 철탑 13번을 지나고... 4분 더 진행하면 은평구-고양시 경계로 4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벌고개이다. 서오릉이 인근이기에 서오릉로로 부르고 있다.
도로 건너 우측으로 전경대가, 좌측으로는 방호벽 위로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생태이동통로가
보이는데 마루금은 그 사이로 이어진다.


(벌고개 전경대)


(벌고개 방호벽)

11시 55분, 서오능 3거리.
그런데 마루금으로 붙는 길... 응봉으로도 계속해서 산책로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물망
울타리가 쳐 있는 텃밭이 있을 뿐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전경대쪽으로 진입을 하려나 여의치 않고, 방호벽쪽도 마땅히 길이 없는 듯 하니 두리번거리다가
결국은 그물망 울타리를 넘기로 한다.
그물망을 넘으니 잠시나마 진행할만한 산길이 이어지지만 산길은 곧 우측 전경대쪽으로 내려서고
이후는 적당히 산길을 만들면서 진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산길을 만들면서 10분 남짓 치고 오르니 좌측에서 올라온 뚜렷한 산길을 만나고....
5분 후에는 우측 갈현동에서 반반한 산책로가 올라와 이제부터는 산길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5분 후 서오능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도착한다. 좌측 서오능 방향은 팬스가 쳐 있는 가운데
쪽문이 열려 있다.


(다시 산책로가 시작되고)


(서삼릉 3거리 이정표)

12시 07분, 응봉.
계속해서 10분여 더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면서 그 뒤로 방송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응봉
정상이다. 삼각점은 번호표시 없는 삼각점... 인근에서는 응봉보다 앵봉으로 더 알려져 있다.
11분 휴식.


(응봉 오름길)


(응봉 직전 헬기장)


(응봉)


(응봉 삼각점)


(응봉)

12시 34분, 진관배수지 절개지.
박석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응봉에서 약간 빽을 해야 하는데 역시 산책로로써 산길이 반반하게
이어진다.
운치있는 송림숲도 지나면서 15분쯤 내려서면 마루금으로는 엄청난 절개지가 나오는데 진관배수지
건설공사 현장이다. 산길은 절개지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우회하게끔 되어 있지만 절개지면을
따라 내려서도 그리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어느 덧 점심 때가 되었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는데 마침 바람을 막아주는 절개지 둔덕을 대하니
잘 되었다 싶어 자리를 잡는다. 식사시간 26분 소요.


(호젓한 송림길)


(진관배수지 절개지)


(절개지 둔덕을 차지함)


(진관배수지 공사현장)

13시 05분, 박석고개.
공사현장으로 어수선한 길은 7~8분 빠져나가면 1번국도 박석고개이다. 서광교회 건물이 있는 곳이
고갯마루 정점이지만 막판 배수지공사 현장때문에 좌측으로 약간 비켜나 있는 박석고개 버스정거장
으로 내려설 수밖에 없다.
이사벨라님과 전배균님은 오후 일이 있어 이곳까지만 진행한다 하고... 이제부터는 인원이 3인
뿐이다.


(절개지를 내려섬)


(교회가 있는 박석고개 고갯마루 정점으로는 내려설 수 없고)


(고개마루 아래의 버스정거장으로 내려서야 한다)


(고개 정점에 있는  서광교회)

13시 20분, 무명봉.
박석고개를 건너고도 대규모 공사현장... 고갯마루 정점에서는 담장으로 인해 그나마 산으로 붙을
수도 없을 것 같다.
고갯마루 직전에서 공사장 절개지를 통해 산으로 올라서니 처음에는 잡목만 무성할 뿐 산길이
없어 고생 좀 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내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쳐지고... 잠시 후
좌측 능선과 만나는 곳부터는 반반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발걸음이 가볍다.
곧 무명봉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도 군부대 시설과 함께 팬스가 쳐 있어 봉우리 정점은
밟을 수 없다.


(공사장 절개지로 오른다)


(뒤돌아 본 응봉)


(다시 산책로로 이어지고)


(무명봉 정상)

13시 38분, 은평경찰서.
이제는 북한산 향로봉 능선이 지척으로 올려다 보이는 상태... 그러나 그 앞으로 뉴타운 아파트
공사가 한창 중이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10분 남짓 반반한 산책로를 따르니 은평경찰서가 있는 기자촌도로 직전 안부인데 산책로는 우측
으로 내려서고 마루금으로쪽으로는 은평경찰서 팬스가 이어질 뿐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팬스따라 진행이 가능해 보여 마루금으로 들어섰는데 도로로 내려서는 지점에 이르니
아파트 공사장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어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결국 아파트 공사장으로 들어서고는 인부들과 잠시 실랑이까지 벌이면서 10분만에 겨우 은평경찰서
앞에 도착한다. 4분 휴식.


(뉴타운 건설현장 뒤로 보이는 향로봉)


(은평경찰서 직전 안부)


(은평경찰서 팬스 외 아파트 공사 울타리가 있어 막다른 길목이다)


(공사장을 돌고 돌아)


(은평경찰서 앞 도착)

13시 57분, 선림공원지킴터.
은평경찰서 앞에서는 정거장 우측 수레길로 진입... 잠시 진행하니 차량도 여러대 보여 웬일인가
했는데 성불암이라는 절이 있는 가운데 우측에서 올라온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계속해서 5분 남짓 산길을 따르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 우측으로 마을이 가깝게 보이고
좌측으로는 거의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아파트 공사장의 끝 지점으로 선림사 입구가 되기도
한다.
6~7분 더 진행하니 선림공원지킴터가 나타나면서 비로서 북한산 등산로가 시작한다.


(성불암)


(시멘트길 안부)


(선림공원지킴터)

14시 18분, 410봉을 지난 안부.
북한산 웬만한 산길은 다 다녀봤지만 이곳에서 기자촌능선을 만나는 곳까지는 초행길... 그래도
반반한 일반등산로이니 마치 산행을 다 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곧 410봉 오름길과 좌측 사면길이 갈리는 지점을 대하는데 410봉쪽으로는 산길이 다소 희미하니
그냥 마음 편안하게 사면길을 따른다.
그러나 사면길이 너무 우회를 하는 느낌... 410봉 전체를 우회하고 한 때 지계곡을 건너기도
하면서 20분 가까히 진행한 뒤에야 다시 마루금으로 붙게끔 되어 있다. 410봉을 지난 안부이다.


(지나온 응봉과 무명봉)


(410봉을 지난 안부)


(우회한 410봉)

14시 30분, 기자촌능선.
기자촌능선으로 올라서면서 410봉을 뒤돌아 보니 제법 멋진 암릉을 이루고 있어 다소의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야 할 듯...
아울러 지나온 능선들이 한 눈에 펼쳐지는데 처음 출발을 한 대덕산은 아주 까마득한 거리를
두고 있으니 새삼 먼길을 왔음을 실감한다. 그 뒤로 계양산 줄기까지 보이고...
올라야 할 향로봉 또한 유난히 웅장한 느낌이다.
12분 후 오래 전 한번 진행을 해본 적이 있는 기자촌 능선에 도착한다.


(지나온 마루금과 멀리 계양산)


(한북정맥 방향)


(향로봉)


(기자촌능선 3거리)

14시 54분, 향로봉.
잠시 더 진행하면 낯익은 비봉-문수봉-의상봉 능선도 시원하게 펼쳐지기 시작하니 일단 목표는
다 달성한 셈... 20여분 후 향로봉에 도차갛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어느 곳으로 하산을
할 것인지 의견을 나눈다.
원래는 의상봉 능선정도로 하산을 한다고 했지만 오후들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하고
북사면으로 눈도 제법 보이니 가급적 편안한 하산길을 택하자는 의견... 결국은 대남문까지
진행한 뒤 구기동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11분 휴식.


(비봉)


(의상봉 능선과 그 뒤 백운대)


(노고산)


(인왕산 안산 뒤로 펼쳐지는 청계산)

15시 22분, 사모바위.
비봉은 자주 오른 곳이니 그대로 우회... 아울러 최근에는 위험하다면서 출입금지지역으로 막아
놓은 상태이다.
17분 후 사모바위에 도착하여 지나온 비봉을 음미한다.


(비봉-문수봉-보현봉)


(사모바위)


(사모바위)

16시 07분, 대남문.
승가문을 지나 20여분 후 문수봉 우회길이 갈리는 지점 도착... 도착하기 전만 해도 오랫만에
문수봉 암릉만은 오른다고 했으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오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어떻게 된
것이 아침보다 훨씬 춥고 매섭다. 코 끝이 찡 할 정도...
결국은 우회길로써 청수동암문에 이르고 역시 대남문까지도 우회길을 따른다.


(승가봉에서 본 사모바위-비봉)


(승가문)


(문수봉-보현봉)


(문수봉 좌측 나한봉)


(청수동암문)


(대남문)


(대남문)

17시 18분, 구기터널.
구기동 하산길... 나무계단, 돌계단으로 연이어져 가장 하산하기 싫은 곳이지만 어쨌거나 그 중
교통편이 좋고 빠른 하산로이기에 하산을 하게 되는데 지루하가 못해 짜증이 날 정도로 계단이
심해 다른 곳으로 하산할 걸 하는 후회를 해 본다.
무릎에 다소 무리가 된 듯도 싶고...
거의 1시간 가까이 내려선 뒤에야 비로서 구기동분소가 나타나고 10여분 더 도로를 따르면 구기
터널 앞 버스정거장이다.
불광역쪽으로 가는 버스가 즐비하고 3호선과 6호선 지하철이 연계되는 불광역까지는 버스로 불과
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보현봉)


(하산길)


(하산길)


(구기분소)


(구기동에서 버스정거장 가는 길)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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