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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여행

2박3일 포항-영덕-청송으로

by 높은산 2007. 1. 26.

2003년 10월 28일 화요일 맑음

▒ 출발 ▒
모처럼 떠나는 2박 3일의 가족여행, 산행이 아닌 여행위주로 계획을 한다. 경북 영덕군이 그 중심이 될 것이다. 06시 40분 . 드디어 출발이다.
출퇴근 시간이라 신갈까지는 좀 정체... 그러나 신갈을 벗어나면 정체현상은 없고, 중앙고속도로로 접어드니 지나가는 차들도 거의 없다.

안동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길안-영천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차창 밖으로 유난히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나무가 눈에 띈다.
또한 한 동안 단풍이 곱게 물든 산길을 따라 달리니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의 도로라는 생각을 해 본다..

▒ 보현산천문대 ▒
12시쯤 화북에 도착, 좌측으로 보현산이 웅장하게 올려다 보인다.
보현산은 해발 1124미터의 높은 산으로 그 꼭데기에 첨단시설을 갖추었다는 천문대가 자리잡고 있고, 그곳까지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도로가 나 있다.
또한 직접 천문대에서 찍었다는 천체 사진들이 전시된 전시관도 있으니 아이들의 교육상 한번 들러볼 만한 곳, 따라서 이번 여행의 첫 목표로 잡아 본다.
일반산행의 경우 법화리에서 법룡사 경유 정상에 이르고 천문대를 들러 본다지만 이번 여행은 산행이 아닌 여행이기에 아내와 아이는 당연히 차 몰고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각리삼거리)


(정각리에서 본 보현산)

잠시 더 35분국도를 따르다가 보현산천문대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 8번군도를 잠시 따르면 천문대로 도로 초입인 정각리 삼거리이다.
마침 한 식당이 있어 점심식사를 하고 천문대를 향한다.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며 도로가 이어지는데 중간중간 지난 여름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유실된 곳도 있으나 임시 복구를 해 놓아 자동차 운행에는 별 지장이 없다.
약 20분 오르니 비로서 천문대, 먼저 전시관부터 한 바퀴 들러보고 보현산 정상을 다녀오는데 정상인 시루봉까지 불과 5분거리이니 어째 좀 야릇한 羞隙?들기도 한다. 
그래도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공터에서 주변 산들을이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으니 산 정상의 기분은 만끽할 수 있다. 나중에 기회되면 주변산들과 연계하여 코스하나 잡아 봐야겠다.


(천문대이정표)


(천문대)


(천문대의 조망)


(보현산에서 본 천문대)

▒ 호미곶 가는길▒
다음 목표는 포항 호미곶.
그대로 8번 군도를 북진하여 얼마 안 가면 청송-포항을 잇는 31번 국돌르 만나고 이내 포항시내로 접어든다.
구룡포로 이어지는 31번 이정푯말을 따라 포항시대를 빠져나오면 포스코옆을 한동안 달리다가 이내 좌측으로 바다풍경도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그러다가 좌측으로 912번 지방도로가 갈리면서 그 지방도로로 접어드니 바로 대보면, 즉 호미곶 가는 길이다.
해안을 끼고 달리는 도로라 무척 운치가 있다. 유난히 푸른 바다와 거센파도가 인상적이고 곳곳이 늘어진 대나무숲들도 보기가 좋다.
16시쯤 비로서 호미곶이다.

▒ 등대박물관▒
먼저 등대박물관부터 간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박물관은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다. 17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하니 아직 여유있는 시간이다.
여러 가지 등대에 관한 유래와, 등대 부품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상으로 배를 모는 게임이 그래도 인상에 남는다고...


(등대박물관)

▒ 일몰 ▒
이곳 호미곶은 일출이 첫 목표이지만 동해에서 유독 서쪽 해안도 동시에 갖고 있기에 일몰도 괜챦다.
해가 기울 기미가 있기에 차를 되돌려 적당히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가 한 곳 차지한다.
바다속으로 빨려들어가야 할텐데 저기 포스코 건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딴은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장관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유난히 파도가 높은 것 같다.


(일몰)

2003년 10월 29일 수요일 맑음

▒ 일출 ▒
원래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본다고 했으나 해가 예상밖으로 빨리 떠 숙소 앞 해안가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07시쯤의 일출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여장을 꾸리다가 잠시 산책 나왔는데 그 사이 해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육지에서 가장 동쪽인 탓인지 06시 35분에 해가 더올랐으니 이곳 올 때는 반드시 일출시각을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할 것이다.
그나마 아내와 아이는 해가 떠오르는 순간을 놓치니 못내 아쉬운 표정, 그래도 바닷가의 여명 분위기는 아주 좋다. 바닷가 전체가 모두 홍조를 띠고 있다.


(일출)


(일출)


(해국)

▒ 해맞이광장 ▒
여명의 분위기가 아직도 좀 남아 있어 해맞이광장으로 차를 몬다.  해안가를 낀 도로를 5분여 달리면 해맞이 광장이다.
바닷가에 한손, 광장에 한손, 해맞이광장의 상징인 손 조형물이 해를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새해일출시는 수만 인파가 모인다지만 오늘은 우리가족 이외에 아무도 없으니..
약간의 스산함도 있다.


(해맞이광장)

▒ 경보화석박물관 ▒
이제 호미곶을 빠져나와 영덕군을 향해 달린다.
포항시내가 출퇴근 시간이라 좀 번잡하지만 시내를 빠져나와 7번국도로 접어들면 이내 도로가 한산하다.
영덕군 접어들면 첫 번째 맞이하는 곳,  경보화석박물관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화석박물관으로 사설박물관이기 때문에 입장료가 좀 비싸긴 해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자료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세계 20여개국에서 모은 2,000여점들의 화석이 시대별, 지역별, 분류별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경보화석박물관)

▒ 삼사해상공원 ▒
잠시 후 삼사해상공원, 규모는 크지만 아직 큰 볼거리는 없다. 경북대종 하나? 그 외에는 대개 먹거리 시설분이다. 그래도 청정바다와 함께 강구항을 낀 해변을 내려다 보는 전경만은 운치가 있다.


(삼사해상공원에서 본 강구항)

▒ 강구항 ▒
약간 차를 되돌려 7번국도를 벗어나 해안도로로 접어들면 병곡까지 해안을 따라 약 60여km의 해안 도로가 시작된다.
잠시 후 맞이하는 강구항,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라고 한다.
어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잇는 모습, 어촌 그대로의 풍경이다. 이곳이후 온통 먹거리가 대게뿐, 그러나 대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지나친다.

▒ 해맞이공원 ▒

강구에서 해변도로를 15분정도 따르면 해맞이 공원이 있다.
야산 중턱 동해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전망대와 함께 해안까지 얼기설기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특히 기암절벽을 이룬 해안가로 내려서서 바다를 음미하면 마치 바닷속에 푹 파진 느낌을 받는다.
오늘따라 유난히 바다색깔이 파란 것 같고, 높은 파도가 그 아름다움을 더 해주는 느낌이다.
산책로를 따라 야생화도 조성해 놓아 야생화 필 시기라면 더없는 운치가 있을 듯 하다.
오늘 아침 제대로 못본 일출 내일은  이곳에서 제데로 맞이해 보리라.


(해맞이공원)


(해맞이공원의 해안)

▒ 영덕대게원조마을 ▒
해맞이 공원을 뒤로 하고 잠시 달리면 영덕대게 원조마을 푯말이 있는데 대게란 이름의 유래는 몸집이 크다는 뜻이 아니라 다리가 대나무처럼 크고 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고 한다.
지금은 그 뜻이 적힌 안내석만 있다.


(대게원조마을 표지석)


(유래)

▒ 축산항 ▒
잠시 후 축산항이라는 조그마한 어촌 마을에 도착한다. 강구항에 비해 규모가 한층 작다. 벌써 점심시간이 한창 지난 시각,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축산항)

▒ 대진해수욕장 ▒
축산항을 지나자 대게대신 도로변에 말려놓은 오징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로 양 옆이 모두 오징어 널린 풍경이고 어느 집에는 옥상에도 빨래 널듯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그러다가 대진해수욕장에 도착하는데 이제까지의 풍경과는 달리 완전 모래해변을 이루고 있다.
해변을 따라 갈매기떼가 수천마리 있는 것도 이국적이다. 이곳부터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20리 명사십리라고 한다.
어쨌든 철지난 바닷가에서 우리가족만이 한가한 바닷가 정취를 만끽하니 아무래도 바다는 철지난 바닷가가 제격일 듯 싶다.


(대진해수욕장 1)


(대진해수욕장 2)


(대진해수욕장 3)


(대진해수욕장 4)

▒ 고래불 해수욕장▒
고래불 해수욕장도 대진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지만 분위기는 대진해수욕장만 못한 것 같다. 대진은 마을과 좀 떨어져 있는 반면 고래불은 마을을 바짝 끼고 있기 때문이다.

▒ 병곡▒
고래불 해수욕장을 끝으로 해안도로는 끝이나고 7번 국도와 다시 만나게 된다. 병곡면 소재지인 듯 좀 번화한 편이다.
곧이어 칠보산 입구가 되는 백석리, 여기서 화석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는 철암산을 찾기로 하였으나 마을사람 몇 명에게 물어도 철암산을 아는 사람이 없다.
분명 영덕군 홈페이지에는 소개 되어 있었는데...
지도에도 안 나와 있고, 마을사람도 모른다 하고, 화석산같이 보이는 산 없으니.. 결국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차를 되돌려 이제 7번 국도를 따라 영해를 향한다.

▒ 괴시리 전통마을 ▒
영해로 나온 뒤 다시 7번국도를 빠져나와 대진해수욕장 방면으로 잠시 나가면 괴시리 전통마을이 있다.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덜 되어 옛모습이 어느정도 그대로 남아 있는 마을, 하희마을이나 낙안읍성같이 먹거리판은 하나도 없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한 바퀴 들러본다.


(괴시리 전통마을)

▒ 대소산 봉수대 ▒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기에 한 곳쯤 더 들러도 될 것 같다. 아까 축산항 지나칠 때 본 대소산 봉수대를 찾기 위하여 다시 대진해수욕장경유 축산항쪽으로 차를 몬다.
축산항에 이르면 영해방면으로 난 도로쪽에 대소산봉수대푯말이 있다.
이 봉수대, 길가에 있는 줄 알았는데 한 야산 꼭데기에 위치해 있다. 해발 282m의 야산이라지만 해안가에 위치해 제법 높게 느껴진다.
그래도 정상까지 1차선 시멘트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약 15분 차를 몰면 KT 송신소가 있고, 그 뒤에 봉수대가 있다. 제법 웅장하고 보전상태가 아주 양호한 편이다. 봉수대에서 내려다 보는 해안 풍경 또한 절경을  이룬다.


(대소산봉수대)


(봉수대의 바다조망)

▒ 영덕읍 ▒
대소산 봉수대를 뒤로하고 이제 영해쪽 도로를 따르면 얼마 후 7번국도를 다시 만나니 아까 왔던 영해이다. 여기서 7번국도를 따라 달리면 영덕읍에 이를 수 있다. 저녁식사를 한다.

▒ 해맞이공원근처 ▒
내일 해맞이공원에서 일출 볼 게획으로 숙박은 되도록 해맞이공원과 가가운 곳에 잡기로 한다.
다시 아침에 지나간 강구항 경유 해맞이공원 가가운 민박집 한 곳을 숙소로 잡는다.
시설은 별로지만 직접 재배한 것이라고 찐고구마 몇 개 건네주는 인심이 있었다.


2003년 10월 30일 목요일 맑음

▒ 해맞이공원 일출 ▒
06시 10분 일지감치 숙소를 나와 해맞이공원으로 달린다.
10여분 후 해맞이공원 도착, 푸른 바다는 금방 해가 솟아오를 듯 붉은 빛을 하고 있다. 오늘도 아주 멋진 일출이 될 것이다. 아예 어제 파도를 음미했던 해안가로 내려선다.
06시 40분즘 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순식간이다. 그 순간에도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이렇게 해서 또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출1)


(일출 2)

▒ 팔각산 가는길▒
다시 영덕읍내로 나온 뒤 아침식사를 하고, 팔각산을 향한다. 해발 628m의 낮은 산이지만 8개의 암봉을 이루면서 기암괴속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특히 주변의 옥계게곡과 더불어 영덕군에서는 가장 유명한 산이다. 마침 오늘 그곳에서 영덕군민을 위한 등반대회가 열린다는 프랭카드도 걸려 있다.
11시부터 시작한다고 하니 번잡해지기 전에 다녀오기로 한다.
안동방면 34번국도를 따라 약 8km쯤 달리면 좌측으로 청송방면으로 가는 914번 지방도로가 있고,그 도로를 따라 14km쯤 가면 우측으로 암봉미를 갖춘산을 대하게 된다. 팔각산이다.
메인등산로인 팔각산장 조금못미처에도 등산로입구 표시가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고 산행을 준비한다.08시 30분쯤이다.


(산행초입 옥계계곡)

▒ 팔각산 산행▒
초입 너덜지대를 지나면 우측으로 급경사길 있고, 20여분 오르면 묘가 나타나며 곧 좌측 팔각산장에서 올라오는 메인등산로를 접하게 된다.
잠시 더 오르면 팔각산 전체가 조망되는 바위봉, 1봉이다.


(팔각산능선이 보임)

이후 20여분 급경사길 오르면 2봉이 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바위길이 시작된다.
위험한 곳은 모두 로프가 설치되어 있기에 무난히 진행할 수 있지만 3봉 내려설 때는 그래도 고공공포증 느끼게시리 아찔함이 있다.
그래도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특유의 암봉미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팔각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 암봉들을 넘으면 마지막 8보인 팔각산, 영덕군에서 세워놓은 표지석이 있다.

(능선조망1)


(능선조망 2)


(능선조망 3)


(능선조망 4)

(능선조망 5)

(능선조망 6)


(팔각산 정상석)

하산길은 얼마 안 걸린다.잰 걸음으로 내려선다면 약 40분 정도? 그러나 가족과 함께 느긋한 발걸음이니 약 1시간쯤 소요된 것 같다.
전체산행시간 3시간 코스라지만 봉우리마다 느긋한 쉼을 하다 보니 4시간이 조금 넘은 것 같다.팔각산장으로 내려서니 영덕군민행사 때문에 수백여대의 승용차가 도로변에 주차해 있다.
도로따라 7~8분 내려서면 아침 출발했던 곳, 팔각산 산행은 그렇게 마무리한다.
13시 00분, 청송쪽으로 향하는 지방도롤를 계속 따르기로 하고 다시 자동차 시동을 건다.


(하산길조망)


(하산후 풍경1)


(하산후 풍경2)

(팔각산 안내도)

▒ 얼음골 인공폭포 ▒
얼마 달리니 도로변에 얼음골과 함께 63m높이의 인공폭포가 보여 잠시 차를 멈추고 폭포를 구경한다.

(얼음골 인공폭포)

▒ 주산지 ▒
이후 시종 주왕산 이정표를 보고 달리면 된다. 낙동정맥의 마루금을 이루는 피나무재를 넘으면
우측으로 주왕산 절골이정표와 주산지 이정표가 나타나 주산지에 들르기로 한다.
주산지쪽으로 차를 몰면 얼마후 차를 돌릴 수도 없는 비포장길로 되어 잠시 당혹스럽지만 잠시 후 주산지 앞에 이르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다.
주산지는 조선 숙종대 만들었다는 약 6000여평의 저수지로 수백년 된 왕버들과 함께 물 아래로 비추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에 산책로 따라 여유있게 여행의 여로를 풀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등산대상으로 한다면 주왕산과 연계하여 낙동정맥따라 대관령-벌바위-주산재로 잡는다면 더 없는 산행코스가 될 듯 싶다.


(주산지 1)


(주산지 2)


(주산지 3)

▒ 귀경 ▒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어 주왕산 절골이나 아니면 주왕산 1-2-3폭포를 들러 보자고 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미련이 없다고...
귀경이다.
청송-진보-안동-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평일이라 큰 막힘은 없었지만 그래도 수도권 진입하니 퇴근 차량과 겹쳐 어느정도 정체현상이 있었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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