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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호남정맥의 지맥

[모후지맥 2]불노치-대명산-차일봉-매봉-밤실산전안부

by 높은산 2018. 3. 13.

[모후지맥 2]
불노치-대명산(△489.4)-수산리임도-차일봉(669)-흙재-보름재-백아산갈림봉-송치임도-후루목재-매봉(646)
-△425.9-밤실산전안부-가수리상가마을


[도상거리] 약 19.0km = 접근 4.0 + 지맥 13.5 + 하산 1.5

[지 도] 1/50,000 지형도 독산

[산행일자]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불노치(06:34)-과수원(06:38)-산길(06:42)-지계곡(06:54)-쌍묘(07:07)-대명산(07:24~27)-425봉(08:06)
수산리임도/식사(08:17~54)-묘1(09:20)-산죽지대(09:28)-지맥접속/차일봉3거리(09:43)-차일봉(09:47~52)
-3거리복귀(09:56~10:08)-우지능(10:13)-흙재(10:38)-610봉(10:42~49)-우꺾임(11:07)-상노치갈림(11:23)
-633전봉(11:31~42)-633봉(11:49)-보름재(12:14)-607고지(12:29)-급오름봉(12:43)
-백아산갈림봉/식사(12:55~13:41)-송치임도(14:06)-547봉(14:40~50)-후루목재(14:58)-586봉(15:24)
-매봉(15:49~16:04)-옹성산갈림(16:23)-급내림끝(16:32)-△425.9봉(16:51)-우꺾임봉(17:06)
-좌꺾임봉(17:18)-안부묵은임도(17:22)-급오름봉(17:35~42)-521봉갈림(17:46)-좌꺾임봉(18:03)
-537봉(18:11)-급내림안부(18:24~30)-보배농원(18:41)-밤실산등산로입구(18:51)-가수리/상가마을(19:00)

[산행시간] 12시간 26분(휴식 외:2시간 39분, 실 산행시간:9시간 47분)

[참여인원] 5인(이사벨라, 연어, 전배균, 상록수, 높은산/상록수, 연어님은 최악산/동악산 산행)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서해안)-비봉IC(03:40~45)-(평택제천)-오성IC-(43국도)-남풍세IC
-(천안논산+호남)-여산휴게소(05:04~11)-(완주순천)-서남원IC-곡성-불노치(06:25)

<올 때>
가수리상가마을(19:07)-주암/식사(19:25~20:05)-석곡IC-(호남)-곡성IC-곡성-서남원IC-(완주순천+호남)
-여산휴게소(21:26~35)-(천안논산)-남풍세IC-(43국도)-오성IC-(평택제천+서해안)-비봉IC(23:03~08)
-(외곽)-송내IC-일신동(23:30)




[산 행 기]
모후지맥은 호남정맥 연산(△508.1)에서 분기, 꾀꼬리봉(450)-기우산(△422.9)-차일봉(669)-매봉(650)
-밤실산(599)-운월산(△675)-모후산(△943.8)을 일으킨 뒤 동복천이 보성강과 합쳐지는 순천시 송광면
월산리 고부마을 주암호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0km의 산줄기이다.


(633봉 오름길에서 국사봉)


(매봉 오름길에서 한동산)

날씨때문에 5주만에 찾는 두 번째 구간... 이번에는 통명단맥상 불노치를 출발하여 통명 4km 하고 모후로
이어가는 계획으로 잡는다.
운알재까지 16km 전후 나와 무난히 진행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의외로 잔봉 오름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소요... 밤실산 전 안부에서 탈출하는 바람에 마지막 구간까지 조금은 빡신 산행이 될 듯 보여진다.
대신 통명쪽은 불노치에서 시작한 덕에 한 번으로도 부담없이 마칠 수 있겠다.


(매봉 직후에서 백아산)


(537봉에서 밤실산)

06시 25분, 불노치.
완주순천고속도로 서남원IC를 나와 곡성을 관통하고 접하는 호남고속도로 곡성IC 직전 27번 국도에서
좌회전... 고속도로와 나란히 하면서 잠시 달리면 고속도로 건너편 대명교회로 연결되는 굴다리가 나와
굴다리로 진입한다.
차 한대 겨우 지날 정도 좁은 도로이다. 한 굽이 오르면 대명교회가 나오고 여기서도 불노치는 임도
형태로써 겨우겨우 이어지는 도로를 한 굽이 더 올라서야 한다.
비로서 불노치... 스마트폰 지도 확인하고 목표한 위치임을 알아차린다. 아니 정확한 불노치는 고속도로
건너 27번 국도상이고 여기는 불노치와 연결되는 마루금상이다. 차 돌릴 곳이 없어 걱정했는데 좁게나마
차를 돌릴 공간은 있으니 다행... 대명교회 이후 유일하게 차를 돌릴 수 있는 곳이다.
단 주차할 만한 곳이 없으므로 차 대고 출발할 경우는 대명교회에 차를 대야 할 듯... 아니면 근촌저수지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주차할 곳이 있을 것 같은데 안 가 봐서 단정은 못 하겠다.


(불노치)

06시 34분, 산행 시작.
해가 많이 길어졌는지 06시 30분 조금 넘었는데 랜턴 안 켜도 될 정도로 훤해졌다.
최악산-동악산 산행을 한다는 상록수, 연어님과 안전산행과 함께 이따가 저녁에 보기로 하고는 밭 사이
소로로 들어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과수원이 나오고 4~5분 정도 과수원 가장자리를 따르다가 산으로 들어서니 잡목을 헤쳐야 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반반한 산길이 이어져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뒤돌아 본 통명산)


(과수원)


(산길 시작)

07시 07분, 쌍묘.
반반한 산길은 사면형태 오름으로 되어있는 마루금을 10여분 따른 뒤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 골금쪽으로
향하는데 방향이 동일하고 마루금에서 크게 벗어난 것도 아니니 그냥 산길 따라 진행한다.
6~7분 골금으로 이어지던 산길은 다시 마루금 방향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불과 3분만 오르면 쌍묘가 자리한
마루금 능선... 좌측으로 양촌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해발 약 450m 지점이다.
덕분에 고도 230m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극복했다.


(이어지는 산길)


(마루금과 골금이 갈리는 지점)


(얼마간은 골금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고)


(사면을 통해 다시 마루금 날등으로 향하는 산길)


(날등을 만나자마자 쌍묘가 자리하고 있다)

07시 24분, 대명산.
반반한 산길은 양촌 방향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이제부터는 지맥 특유의 잡목길... 초입 그런대로 진행할
만한 산길도 2분 후 또다른 묘 1기를 지나면서 흐지부지 사라진다.
베어진 채 방치된 나무들까지 걸리적거리면서 15분쯤 진행하면 4등 삼각점(독산426,1985재설)과 정상판이
반기는 대명산 정상이다.
기대와는 달리 조망이 전혀 없어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고 했다가 바로 출발한다. 3분 지체.


(반반한 산길은 양촌 방향 지능선으로 내려서고)


(잡목지대로 바뀐 대명산 오름길)


(대명산)


(대명산)

08시 17분, 수산리 임도.
여전히 잡목지대... 급오름이 끝나 한결 수월한 진행이 되리라 싶었지만 잡목에 발목이 잡혀 생각처럼
진도가 안 나간다.
30분이나 걸려 425봉을 넘어서니 비로서 임도가 내려보이기 시작하면서 10분 더 진행하면 시멘트 포장
임도가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직전에서 잡목을 조금 피하겠다고 사면 임도로 바로 내려섰더니 마찬가지
보이지 않는 잡목때문에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린 듯 싶다. 좌측 수산리와 우측 의암리을 잇는 임도이다.
조금은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37분 소요.


(나무 사이 수산리)


(425봉)


(수산리 임도 뒤 차일봉)


(수산리 임도)


(임도고개)

09시 20분, 묘.
우회길처럼 보이는 우사면 묵은 임도를 잠시 따랐다가 계속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날등으로 붙으려면 더
많은 고도를 극복하게끔 되어 있어 원위치... 날등으로 올라서니 의외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져 한숨을
돌린다.
뚜렷한 산길은 26분 후 묘 1기가 자리한 곳에서 끝났지만 이후로도 그런대로 진행할만한 산길... 일단
가시잡목이 없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임도를 뒤로 하고)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산길)


(묘 1기를 대하면서 뚜렷한 산길이 끝난다)

09시 43분, 지맥접속/차일봉3거리.
8분 후 산죽지대가 시작되면서 어깨를 넘는 산죽으로 한동안 이어지기도 하는데 발 밑으로 뚜렷한 족적이
따라와 진행에 별다른 지장은 없다.
15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모후지맥길... 신산경표에서는 이곳부터 모후지맥으로 한 바 준희님의 모후지맥
분기점 표찰이 반긴다.
빠르면 2시간 반, 늦을 경우 3시간 예상했는데 식사시간 포함 3시간 조금 더 걸렸으니 그런대로 선방한
셈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죽지대)


(차일봉이 올려 보이고)


(지맥 접속)


(모후지맥 분기점 표찰이 반긴다)

09시 47분, 차일봉.
잠깐 거리 차일봉을 다니러 간다. 불과 4분 거리이다. 숲으로 둘러진 공터에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독산422,1985재설)이 보이면서 정상 표찰과 표지기 몇 개, 군사훈련용 표찰이 매달려 있다.
지난 구간 하산한 묘까지 조금 내려서야 하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바로 아래... 지난번 정상을 찍었어도
무방했던 것이다. 하기야 어둠 속 별 의미는 없었겠지만...
3거리로 복귀, 막초 한잔씩 음미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12분 휴식.


(차일봉)


(차일봉)


(차일봉 바로 아래 묘)

10시 38분, 흙재.
본격적인 모후지맥길로 들어선다. 산길이 잘 나 있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간간히 빽빽한 잡목지대로
이어지면서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는다.
5분 후 지난 구간 원래 하산 코스로 잡았던 우측 지능선 갈림... 주능쪽보다 오히려 족적이 뚜렷해 계곡
아닌 이쪽으로 하산했더라면 조금은 고생을 덜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지맥길은 그 쪽이 아닌 좌측으로 바짝 꺾어 내려서야 한다.
그만그만한 능선을 25분 진행하면 흙재... 양쪽 산길은 없고 610봉 오름길이 시작되어 흙재임을 판단한다.
4분 오르면 송단저수지 방향 △578.8봉 능선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방향이 꺾이는 610봉이다.


(이어지는 지맥길)


(우지능)


(이어지는 산길)


(산길)


(흙재 전 안부)


(뒤돌아 본 차일봉)


(흙재)


(610봉)

11시 23분, 상노치 갈림.
한동안 밋밋하게 이어지다가 짧게 급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고 밋밋한 오름을 한 굽이 더
오르면 상노치-국사봉(△683.9)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이다.
거의 수직으로 떨어트렸다가 올리는 식이니 국사봉쪽 진행도 만만치 않겠다.


(이어지는 산길)


(괴목)


(이어지는 산길)


(산길)


(상노치 갈림봉)


(국사봉)

11시 49분, 633봉.
지도만 보면 시종 밋밋한 오름으로 되어 있어 금방 진행할 듯 보이지만 시종 10~20m 야금야금 오르는
식이니 은근히 진이 빠지면서 시간이 소요된다.
차일봉을 출발할 때만 해도 백아산갈림봉까지 뽑은 뒤 쉬기로 했지만 절반 조금 더 간 633봉 오름길에서
기진맥진 다리쉼을 한다. 시간도 어느 덧 1시간 반 넘게 지나갔다.
7분 더 오르면 좌측으로 방향이 꺾이는 633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국사봉)


(633봉 직전)


(633봉)

12시 14분, 보름재.
25분 후 우측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내려서는 보름재를 지나고...


(이어지는 능선)


(백아산)


(국사봉)


(보름재)


(푯말)


(우측 평지마을 방향 하산길)

12시 55분, 백아산 갈림봉.
다시 급오름... 15분 후 힘겹게 한 봉우리를 오르니 '무명607고지'라고 하면서 군사훈련용 표찰이 보인다.
잠깐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이번에는 밧줄까지 걸린 급오름이다. 14분 후 우측 대광사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급오름이 끝나고 한 굽이 밋밋하게 이어지다가 마지막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고
나서야 비로서 백아산 갈림봉이다.
차일봉에서 2시간이면 될 줄 알았는데 2시간 40분이 넘게 걸렸다. 중간 휴식시간 제외하고도 30분 초과한
셈... 목표한 운알재까지 제대로 진행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조금은 늦은 점심식사하고 간다. 식사시간 46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차일봉)


(607고지)


(급오름길 밧줄)


(급오름봉에서 백아산 갈림봉)


(백아산 갈림봉)

14시 06분, 송치 임도.
이곳부터 매봉까지는 예전 백아산에서 옹성산으로 연결하면서 한번 진행했던 길리다. 기록 확인하니 어느 덧
7년이 지났다.
당시보다는 한결 뚜렷한 산길 덕분에 25분만에 송치 임도 도착... 전에 없는 별장같은 건물이 한 채 자리하고
있다.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매봉)


(산길)


(송치 내림길)


(송치 민가)


(송치)

14시 40분, 547봉.
다시 매봉까지는 250m 전후 고도를 올려야 하는데 한번에 올리는 것으로 끝나면 별 것 아니겠지만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올라야 하니 힘겹다.
35분 후 일단 고도 150m을 극복한 547봉에 도착하고 한 차례 쉬어간다. 10분 휴식.


(뒤돌아 보고)


(이어지는 산길)


(산길)


(547봉)

14시 58분, 후루목재.
후루목재까지는 모처럼 밋밋한 내림으로 이어져 금방 통과... 8분 후 흐릿한 족적이 보이는 후루목재를
지난다.


(한동산)


(가야할 매봉)


(후루목재)

15시 24분, 586봉.
586봉까지는 다시 완만하게 50m 올렸다가 오른 만큼 떨어트린 뒤 바로 100m 급하게 올려야 한다.
이번에도 꼬박 25분 걸렸다. 그나마 한동산이 전모를 드러낸 것이 위안...


(한동산)


(적송)


(166봉)


(이어지는 능선)

15시 49분, 매봉.
이제 얼마 안 남은 매봉... 지도상으로는 급오름이 끝난 듯 보여 이내 도착할 줄 알았지만 10~20m 전후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가운데 막판에는 단번에 고도 50m 올려야 하기에 이번에도 꼬박 25분이나 걸렸다.
어쨌거나 매봉 도착하니 산행을 다 한 기분... 지도를 보면 이후 크게 오르는 곳이 없는 탓이다.
밤실산까지 2시간, 운알재 터널까지 1시간 잡고 19시 전후면 무난히 하산할 수 있으리라. 15분 휴식.


(전위봉에서 매봉)


(한동산)


(전안부)


(뒤돌아 본 백아산)


(매봉)


(매봉)

16시 23분, 옹성산 갈림.
밋밋한 내림이라 금방이라고 생각했던 옹성산 갈림까지 거의 20분만에 도착하니 의외의 시간이 소요된
느낌... 중간 지능선으로 잠깐 잘못 들어갔다 나온 시간 제외하더라도 15분 전후 소요된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나?
이런 식의 진행이 될 경우 2시간 이내 밤실산 도착은 어림이 없을 듯...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백아산이 한 차례 펼쳐지고)


(옹성산 갈림)


(초입 급내림길)

16시 51분, △425.9봉.
단번에 고도 100m 떨어트리는 급내림... 쭉쭉 미끄러지는 낙엽에 신경쓰면서 10분 남짓 내려서면 급내림이
끝나고 한동안음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조금은 속도를 낼 수 있다.
19분 후 잡목 둔덕에 오래된 삼각점(독산487,1985재설)이 있는 △425.9봉을 지난다.


(급내림을 내려서고 뒤돌아 봄)


(이어지는 산길)


(가야할 밤실산)


(△425.9봉)

17시 22분, 묵은임도 안부.
15분 후 좌측 국사봉 방향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우꺾임봉을 넘는다. 12분 후 이번에는 우측 가수리저수지
방향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좌꺾임봉 통과...
살짝 내려서면 묵은 임도가 보이는 안부인데 가수리쪽으로 하산길이 뚜렷하니 마지막 구간 거리부담이 안 될
경우 이곳으로 탈출해도 괜찮을 것이다.


(매봉-한동산을 뒤돌아 보고)


(우꺾임봉에서 가야할 520봉)


(좌꺾임봉)


(공터를 지나고)


(묵은임도 안부)

17시 46분, 521봉 갈림.
그러나 밤실산을 넘거나 최소 밤실산 부근에서 탈출을 해야 마지막 구간을 무난히 진행할 듯...
매봉과 밤실산 중간 지점인 이곳까지 1시간 10분 소요된 바 19시까지는 힘들겠지만 설령 야간 운행을
해서라도 웬만하면 운알재까지 진행한다는 생각이다.
지도로는 별것 아닌 듯 보였는데 다시 급오름... 자세히 보니 단번에 70~80m 올려야 한다.
기진맥진하며 13분 급오름을 극복하고 잠깐 휴식...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4분 더 진행하면 521갈림봉인데
봉우리 정점까지 안 오르고 사면길로 이어지니 반갑다.


(이어지는 산길)


(뒤돌아 본 매봉)


(뚝 떨어졌다 올라서야 하는 521봉)


(521봉 갈림 직전 휴식)


(사면길로 이어지는 521봉 갈림)

18시 11분, 537봉.
비교적 밋밋한 오름으로 이어지면서 17분 진행하면 좌로 살짝 방향이 꺾이고 8분 더 진행하면 537봉인데
밤실산이 지척으로 올려 보이지만 뚝 떨어졌다 올려 치는 식이니 맥이 빠진다.


(537봉 오름길)


(산죽지대가 끝나고)


(뒤돌아 봄)


(좌꺾임봉)


(좌측 운룡리 방향)


(537봉)


(아직도 한 차례 뚝 떨어졌다 올려야 하는 밤실산)

18시 24분, 급내림 안부.
12분 후 단번에 고도 70m 떨구는 안부 도착... 결국 여기서 탈출하기로 한다. 지도상 우측 가수리쪽으로
등고선이 비교적 완만한 가운데 얼마간 내려서면 임도가 표기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탈출할 수 있어 보이는
탓이다.
때마침 상록수님에게 운알재터널에 막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니 가수리쪽으로 들어와 기다리라고...
6분 지체.


(일몰)


(밤실산 전 안부)

19시 00분, 가수리/상가마을.
선택을 잘 했는지 비교적 뚜렷한 족적이 이어지면서 불과 10분만 보배농원이라고 하면서 임도가 시작되고
10분 내려서면 밤실산 등산로 이정표... 10분 더 내려서면 가수리 상가마을에서 기다리는 상록수님을 만나
어두워지기 전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다.


(임도가 시작되고)


(보배농원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밤실산 등산로 입구)


(가수리 상가마을)

그 후.
주암으로 이동... 아직 영업중인 식당이 있어 모처럼 저녁다운 식사를 한 듯 싶다. 조금은 허름한 집이었으나 역시
호남 음식이었다고 인정할 만큼 맛이 집에서 한 음식 같았다.
호남고속도로 약간 타고 곡성IC를 나와 곡성 경유 완주순천고속도로로 갈아타는 식으로 하면서 거의 논스톱...
정체까지 전혀 없는 덕에 주암에서 3시간 30분이 채 안 걸린 23시 30분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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