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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 [ⅲ]/백두대간의 지맥

[어은지맥 끝자락]파서탕교-수입천-파로호-지맥끝점-3면경계봉

by 높은산 2017. 5. 10.
Untitled


[어은지맥 끝자락]
파서탕교-파서탕농장-수입천변-파서탕-밤성골입구-파로호-어은지맥끝점-△698.4봉-3면경계봉-면경계능선
-파서탕교원점회귀


[도상거리] 약22.0km = 수입천/파로호변경유 접근 11.5km + 어은지맥 7.0km +하산 3.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양구

[산행일자] 2017년 5월 7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파서탕교주차장(06:26)-(둘레길임도)-옻물샘터(06:33)-파서탕농장앞(07:02)-(둘레길버리고수입천변으로)
-수입천도강/식사(07:14~35)-파서탕(07:40)-파서탕통과(07:46)-지계곡(07:57)-밤성골(08:05)
-우꺾임/넓은분지/마지막도강가능한곳(08:22)-파로호시작(08:29)-절벽(08:33~42)-절벽사면우회(08:59)
-바위(09:05~12)-지계곡(09:13)-지계곡(09:23)-(숲길)-지계곡/다시강변(09:34)-절벽통과(09:37)
-지계곡(09:39)-절벽(09:40)-절벽사면우회(09:53)-마지막절벽통과(09:55~10:02)-숲길(10:05)-풀밭(10:07)
-넓은초지(10:13)-초지끝/상무룡리건너편(10:23~32)-지계곡(10:38)-임도(10:41)-농가초입시멘트길(10:45)
-다른농가(10:54)-지계곡(11:09)-지능선고개(11:22)-지계곡(11:36)-지능선고개(11:41)-임도/농가(11:48~54)
-농가(11:59)-271봉갈림전안부/어은지맥접속(12:02~11)-지맥끝점(12:27~30)-안부복귀/식사(12:45~13~28)
-임도안부(13:37)-우지능(13:49)-우지능(14:00)-△308.0봉갈림(14:07)-급오름끝봉(14:15)
-서호갈림봉(14:24~35)-우지능(14:52)-△698.4봉(15:36~48)-우절벽(15:51)-참호바위(15:58)-우지능(16:10)
-밤성골안부(16:22)-우지능(16:57)-3면경계봉(17:10~33)-좌지능(18:43)-면계능선복귀(18:01)
-우지능/좌꺾임(18:15)-우지능/좌꺾임(18:30)-바위내림(18:47)-안부(18:59)-마지막봉(19:10)
-비닐하우스앞시멘트길(19:26)-파서탕교(19:33)-주차장(19:38)


[산행시간] 13시간 12분(휴식 외:2시간 40분, 실 산행시간:10시간 32분)

[참여인원] 2인(우일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30)-(경인-올림픽-춘천-중앙고속도로)-춘천휴게소(04:55~05:05)-춘천IC-(46국도)-양구(05:43~48)
-(31국도/460지방도)-파서탕교/주차장(06:18)

<올 때>
파서탕교(19:45)-(성곡로)-양구/식사(20:20~21:05)-(46/70국도)-남춘천IC-가평휴게소(22:12~27)-일신동(23:32)





[산 행 기]
어은지맥은 도솔기맥 중 북한쪽에 해당하는 곳에서 분기, 어은산(1277)-백석산(1142)을 일으킨 뒤 수입천이
북한강을 만나는 양구 파로호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50km의 산줄기이다.
절반 가까이 북한지역에 위치하면서 남한쪽도 대부분 군사분계선 인근 민통선 지역에 해당되어 전체 진행은
불가하고 백석산 남쪽 △917.0봉 이후 15km 정도만 출입제한이 없어 맛보기로나마 진행할 수 있다.
단 지맥끝점을 접근하기 위해서는 교통의 사각지대인 파로호의 특수성때문에 인근 낚시배를 별도로 예약하는
방법이 아닌 이상 반나절 넘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한번으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파서탕)


(파로호로 바뀌는 지점)


(초원지대)

일단 수입천과 파로호변을 따라 지맥끝점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하되 수입천변 진행이 불가할 경우는 적당한
곳에서 지맥 능선으로 붙어 끝점까지 왕복하기로 한다.
지맥은 시간이 될 때까지만 진행하기로... 어쨌든 무난히 지맥끝점을 찍은 것이 오늘 산행의 우선 목표이다.


(건너편 상무룡리)


(지맥끝점)


(3면 경계봉)

06시 18분, 파서탕교.
양구에서 화천으로 넘어가는 460지방도... 평화의댐으로 넘어서기 작전 오미리에서 수입천 따라 좌회전하여
얼마간 달리면 파서탕교가 나온다.
파서탕교를 건너자마자 포장도로가 끝나고 임도로 바뀌는데 마침 '파로호수변국가생태문화탐방로'로 된
둘레길 안내판이 보이면서 둔덕쪽으로 생각치도 않은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그곳에 주차한 뒤 산행
행장을 갖춘다.


(파서탕교 주차장 입구)


(주차장)


(종합안내도/누르면 확대됨)

06시 26분, 주차장 출발.
일단 이정표상 2.5km로 되어 있는 파서탕까지는 둘레길 임도를 따르기로... 6~7분 진행하면 옻물샘터라는
샘터가 있어 한 모금 맛본다. 옻이 올랐을 때 마시면 근방 가라앉는다고...


(이정표)


(둘레길 임도)


(수입천)


(뒤돌아 봄/비닐하우스 뒷쪽이 하산한 능선이다)


(옻물샘터)

07시 02분, 파서탕농장 앞.
그나저나 수입천 수량이 상당해 파서탕에 도착하면 수입천을 건널 수는 있는 것인지 걱정이다. 건너는 것이
불가하면 파서탕교로 되돌아 나와 처음부터 수입천을 따라 진행하던지 아니면 수입천은 포기하고 바로
능선으로 붙던지 택일해야 한다
그러다가 그런데로 건너 설만한 곳이 간간히 보이니 한결 부담이 덜어지는 느낌... 어느 덧 파서탕을 거의
다 왔는지 파서탕을 차지한 농장에서 풀어놓은 개 두 마리가 나타나면서 요란하게 짖어댄다.
무는 개는 아니지만 조금 놀랬다.
잠시 후 이정표가 다시 한번 보이면서 농장 앞이다. 임도쪽으로 농장철문이 가로막은 채 둘레길은 산사면으로
우회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쯤에서 둘레길을 벗어나 수입천을 건너기로 하고 강변으로 내려선다.


(이어지는 임도)


(멍멍이)


(수입천)


(파서탕농장 직전 안내판과 이정표/누르면 확대됨)

07시 14분, 수입천 도강.
선택을 잘 했는지 빠지지 않고도 잘 건넜다. 얼마간의 잡풀지대 헤치고... 커다란 바위들을 징검다리 삼아
건널 때는 약간의 모험 요소가 있어 긴장했지만 일단 무사히 건넜으니 한 걱정은 덜은 셈이다.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식사시간 21분 소요.


(강변으로 내려서고)


(진행할 방향)


(상류쪽 커다란 바위들을 징검다리 삼아 건넌다)


(건넌 지점)


(무사히 건넌 뒤 진행할 방향)

07시 40분, 파서탕.
잠시 후 바위벽이 나와 사면쪽으로 우회해야 하나 싶었는데 잡을 곳이 적당해 어렵지 않게 통과... 5분 후
넓지막한 소가 나타나니 금방 파서탕임을 알아 차린다.
옛날 수도승이 이곳에서 목욕을 즐기던 마을 처녀와 관계를 가져 파승을 당하였다고 하여 파승탕 또는
파스탕으로 구전되다가 1970년대 후반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상무룡리 도로개설 공사를 시행한 후 군부대에서
'더위를 식히는 탕'이라는 뜻의 파서탕(破暑湯) 간판을 설치하면서 지금까지 파서탕으로 불려오고 있다고
한다.
건너편 농장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뭐라고 하면서 손짓하는데 건너오지 말라는 뜻인지... 산으로 넘어갈 것이라
하니 이후로는 별 반응이 없다.
파서탕 사면은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막판으로 절벽까지 형성되어 있어 통과가 가능할지 긴장했지만 다행히
잡을 곳이 적당한 가운데 막판 절벽을 내려설 때는 밧줄이 하나 걸려 있어 무난히 통과한다.
파서탕을 내려서면 한동안은 넓은 자갈밭으로 이어져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첫 바위벽은 어렵지 않게 통과)


(저 아래로 파서탕이 내려 보인다)


(파서탕)


(건너편 농장)


(바위사면 통과)


(뒤돌아 봄)


(막판 절벽지대/밧줄이 걸려 있어 무난히 내려온다)


(이어지는 수입천)


(뒤돌아 봄)

08시 05분, 밤성골.
10분 후 작은 지계곡이 하나 나오고 6~7분 더 진행하면 밤성골 초입... 여차하면 밤성골로 진입해도 될
것이다.


(이어지는 수입천)


(진행 방향)


(작은 지계곡을 지나고)


(뒤돌아 봄)


(호수처럼 바뀐 수입천)


(밤성골 초입)


(뒤돌아 봄)

08시 22분, 우꺾임.
호수로 바뀌는가 싶더니 다시 넓은 자갈밭이 펼쳐지고... 17분 후 계곡 방향이 우로 바짝 꺾이는 지점에
도착하니 더욱 계곡이 넓어지면서 거의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강이 가능한 지점... 이곳을 지나면 계곡이 호수 형태로 바뀌면서 파로호가 시작되는 탓이다.


(다시 넓은 자갈밭으로 바뀌고)


(계곡이 우로 꺾이는 지점)


(넓은 분지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도강이 가능한 곳이다)

08시 33분, 절벽.
6~7분 진행하면 비로서 파로호가 시작되고... 어망 걷어올리는 작업에 나온 부부의 나룻배 한 척이 한가롭게
내려보이는 가운데 3~4분 더 진행하니 통과 불가한 절벽지대가 나와 일단은 쉼을 하면서 우회할 루트를
파악한다.
지도를 살피니 약간 빽한 지점에서 골을 통하면 될 듯... 사정을 눈치챘는지 작업중인 부부도 조금 빽을 하면
우회길이 있다고 하여 안심을 한다. 9분 휴식.


(잠시 풀밭이 이어진 뒤)


(호수로 바뀐 수입천)


(어망을 걷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부부 나룻배)


(통과 불가한 절벽지대가 나온다)


(조금 빽을 하면 우회길이 있다고)

09시 05분, 바위.
약간 빽한 지점에서 골쪽으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지만 결코 만만한 진행은 아니다. 한 차례 급하게 올려친
뒤 거의 절벽 수준의 급사면을 횡단해야 하는 형태... 17분만에 어렵게 절벽을 우회하여 다시 강변을 접하니
한숨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5분 후 다시 한번 바위지대가 가로막지만 다행히 통과 불가한 바위는 아니다. 바위를 내려서면 작은 지계곡이
나온다. 7분 휴식.


(우회길/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어렵게 강변 복귀)


(뒤돌아 봄)


(우회한 절벽지대를 당겨 본다)


(다시 바위지대가 나오지만 통과 불가한 바위는 아니다)


(뒤돌아 봄)


(작은 지계곡)

09시 34분, 지계곡.
10분 후 다시 한번 작은 지계곡이 나오면서 얼마간은 숲길로 이어져 편안한 진행... 11분 후 초입으로 넓은 묵밭이
형성된 지계곡을 만나면서 숲길이 끝나고 다시 강변을 따라야 한다.


(이어지는 수입천)


(뒤돌아 봄)


(다시 한번 작은 지계곡을 접하고)


(얼마간은 숲길로 진행)


(초입으로 넓은 묵밭이 형성된 지계곡)


(다시 강변으로 내려선다)

09시 55분, 마지막 절벽.
다시 강변으로 나와 2~3분 진행하면 다시 직벽지대가 나와 우회해야 하나 싶었는데 일단 내려서는 곳은
가능... 내려서면 지계곡이 한번 더 나오면서 강변쪽은 진행불가한 직벽을 이루고 있어 바위 위로 올라
사면치기를 하던지 아니면 지계곡을 적당히 오르고 나서 사면치기를 하던지 해야 한다.
바위 오르는 쪽으로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보이니 전자를 택하고 조심스럽게 오른다. 이후 거의 절벽 수준
사면을 10여분간 조마조마하면서 횡단하고 나서야 무사히 강변 안착... 이제까지 오는 동안 가장 까다로운
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잠시 후 다시 한번 절벽이 나오지만 우회할 정도는 아니다. 절벽 위로 올라 잠시 쉼을 하면서 급사면을
우회하는 동안 신발 속에 잔뜩 들어간 흙을 털어낸다. 마지막 절벽지대이다. 7분 휴식.


(다시 한번 등장한 직벽)


(앞 바위는 밑으로 내려설 수 있고)


(뒤편 바위는 진행 불가/바위 위로 오른 뒤 사면을 횡단해야 한다)


(바위를 오른 후 내려다 봄)


(사면 횡단/워낙 경사가 심해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겨우 강변으로 내려서고)


(그 다음 절벽은 별로 어렵지 않다)


(가야할 방향)


(뒤돌아 봄)

10시 13분, 넓은 초지.
바위지대는 아니나 강변 경사가 다소 급해 숲지대로 올라서니 오래된 평상까지 보이는 등 잠시나마 족적이
이어져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숲지대가 끝나면서 다시 강변으로 나오면 이후부터는 강변쪽도 풀밭으로 부드럽게 이어져 비로서 난관지대를
모두 빠져 나왔음을 인식한다.
5분 후 넓은 초원지대로 바뀌면서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 초지는 상무룡리 마을이 바로 앞으로 건너 보이는
지점까지 10분 전후 이어지다가 끝난다. 9분 휴식.


(경사가 급해 숲지대로 올라서니)


(오래된 평상도 보이면서)


(잠시나마 뚜렷한 족적이 이어진다)


(이후부터는 강변쪽도  부드러운 풀밭)


(저 앞부터는 아예 넓은 초원지대로 바뀌어 한동안  이어진다)


(뒤돌아 봄)


(초원지대 도착)


(초원지대)


(뒤돌아 봄)


(성주봉)


(건너편 상무룡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당겨 봄)


(뒤돌아 봄)

10시 38분, 지계곡.
성주봉-두밀령까지 성골지맥으로 한 차례 찾았던 상무룡리... 기록 확인하니 벌써 7변이 지난 2010년 2월
28일이다.
세월의 빠름을 새삼 실감하면서 3~4분 진행하면 △308.0봉 북서쪽에 형성된 지계곡을 만나는 지점이다.


(다시한번  상무룡리와 그 뒤 성주봉)


(이어지는 강변)


(지계곡을 만나는 지점 직전)


(뒤돌아 보고)


(지계곡)


(마지막으로 상무룡리를 건너 본 뒤 강변을 벗어난다)

10시 54분, 농가.
강변을 벗어나 △308.0봉 능선을 바로 넘는 지름길로 들어서니 우측 저편에 농가 한 채가 보이면서 처음으로
임도가 짧게 이어지기도 한다.
7분 후 다시 강변을 접하니 농가쪽으로 시멘트길이 연결되고... 무시한 채 강변 사면을 따라 7~8분 진행하면
두 번째 농가가 나오는데 빈 집이다.


(임도가 짧게 이어지면서)


(저편으로  농가도 한 채 보인다)


(다시 강변이 나오면서 이번에는 월명리쪽 수리봉이 건너 보이고)


(농가쪽으로 연결된 시멘트길)


(강변으로 내려선다/건너편은 수리봉)


(한 굽이 강변 사면을 따라 진행하고)


(두 번째 농가를 접한다)


(농가 뒤 텃밭)

11시 22분, 지능선 고개.
농가를 가로지르면 산사면을 따라 뚜렷한 길이 얼마간 이어지다가 고사리밭이 있는 곳에서 끝나고 한 차례
잡목을 헤치면서 강변으로 내려서니 경사가 조금 급한 사면으로 이어진다.
한 굽이 넘어서면 △308.0봉 남쪽에 형성된 지계곡... 여기서는 강변을 버리고 지능선을 바로 넘기로 한다.
지름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강변쪽은 경사가 특히 심해 진행이 만만치 않아 보이는 탓이다.
지능선 고개로 오르는 곳도 희미한 족적과 함께 경사가 제법 되어 조금 힘겹다. 10여분만에 겨우 올라선다.
어은지맥 주능과 △308.0봉 능선 사이에 형성된 지능선이다.


(산사면을 한 굽이 넘어선 뒤 다시 접한 강변)


(뒤돌아 보고)


(모양이 조금 바뀐 수리봉)


(△308.0봉 남쪽에 형성된 지계곡)


(여기서는 지능선으로 오르고)


(지능선 고개)

11시 48분, 임도/농가.
이어 일직선 방향으로 사면따라 진행... 지도상 길 표시가 되어서인지 희미하게나마 족적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14분 후 다시 강변이 바로 아래에 보이는 지계곡을 접하는데 여기서도 강변쪽 경사가 만만치 않아 보이니
낮은 지능선을 넘는 것을 택한다.
지능선이 짧아 5분만에 지능선고개 도착... 5분 내려서면 임도가 나오면서 좌측 강변쪽으로 농가가 한 채
보인다. 271봉 직전에 표기된 임도이다.
농가쪽으로 가니 개 한 마리만 짖어댈 뿐 인기척은 없다. 6분 휴식.


(강변이 내려 보이는 지계곡을 한번 더 접하고)


(여기서도 지능선쪽으로 진입)


(지능선을 넘고 접하는 임도)


(좌측 강변쪽으로 농가가 한 채 보인다)

12시 02분, 271봉갈림 전안부/어은지맥 접속.
바로 271봉으로 붙을까도 했지만 산길이 전무한 가운데 경사도 만만치 않아 그냥 표기된 임도를 따르기로...
5분 후 또다른 농가 한 채를 접하는데 역시 빈집이다.
이어 좌측으로 들어서니 지도상 임도가 표기된 것과는 달리 산길없이 잡목만 빽빽해 고개를 갸웃거린다.
다행히 잠시 잡목을 헤치니 어디서 시작된 것이지 뚜렷한 산길로 바뀌면서 잠깐 오르면 드디어 어은지맥
마루금을 접하는 271봉갈림 직전 안부이다. 9분 휴식.


(임도 우측으로 진행)


(빈 농가를 한 채 접하고)


(비로서 지맥길을 접속하는 271봉갈림 전안부)

12시 27분, 지맥끝점.
배낭은 나 두고 지맥끝점으로... 잠시 후 능선이 Y로 갈리는 지점에서 좌측은 271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 내려서는 쪽이 지맥끝점으로 향하는 길이다.
초입 불투명하던 산길은 잠깐 내려서니 안부에서 바로 내려온 산판로가 연결되면서 지맥끝점 직전까지
이어진다.
16분만에 지맥끝점 도착... 저 앞이 수입천이 북한강에 합류하는 지점쯤 될 것이고 좌측으로 건너 보이는
월명리쪽은 민가가 제법 있는 것 같다.
어쨌거나 육로로 지맥끝점에 접근하는 방법은 이제껏 진행한 루트가 최선이 될 듯 싶고 혹시라도 낚시배를
예약할 수 있으면 월명리쪽이 가장 수월한 접근이 될 것이다.


(지맥끝점 가는 길/초입만 불투명하고 이후는 산판로가 연결된다)


(마지막 능선이 갈리는 곳/좌측으로 진행한다)


(내려서기 직전 수준점도 하나 보이고)


(지맥끝점에서 북한강 방향)


(월명리 방향)


(모처럼 인증 한 장 남기고)

12시 45분, 안부 복귀.
복귀할 때도 15분 소요... 일단 지맥끝점을 찍었으니 어려운 숙제를 하나 해결한 듯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오늘 목표는 충분히 달성했다고 해야겠다.
지맥은 시간이 될 때까지만 적당히 진행하기로 하면서 바로 위 무덤가를 점심식사 장소로 차지한다.
식사시간 43분 소요.


(안부 복귀/바로 위 무덤가 차지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14시 24분, 서호 갈림봉.
초반부터 고도 300m 가까이 올리는 급오름... 9분 후 지도상 임도가 표기된 안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급오름으로 바뀌어 다소 힘겹다. 산판길 형태의 묵은 임도가 가로지른다.
혹시라도 조망이라도 트이는 곳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묵묵히 고도를 극복하지만 나무 사이 조망마저 한 차례
없는 지루한 오름길... 고도 200m을 극복한 △308.0봉 갈림 지점까지 꼬박 30분 걸렸다.
7~8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밋밋하게 바뀐 능선을 10분 남짓 진행하면 서호마을 방향
지능선이 갈리는 약 550봉이다. 11분 휴식.


(이어지는 지맥길)


(지도에 임도가 표기된 안부를 지나고)


(고도 300m을 올리는 급오름으로 바뀐다)


(△308.0봉 갈림)


(짧은 바위지대)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서호 갈림봉)

15시 36분, △698.4봉.
이후로는 급한 오름길은 없어 한결 수월한 진행... 17분 후 우측으로 지능선이 길게 갈리는 지점에 도착하니
절벽을 이루면서 나무 사이로나마 진행한 수입천이 살짝 내려 보여 한 커트 담아본다.
이어 2등 삼각점(양구23, 1983재설)이 있는 △698.4봉은 40여분만에 도착... 내심 △806.9봉까지는 무난히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시간이 소요되면서 아무래도 면경계봉까지만 진행하고 하산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1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우지능/절벽지대)


(진행한 수입천이 나무 사이로만 보여 조금 아쉽다)


(이어지는 산길)


(파로호 역시 나무 사이로만 보이고)


(산길)


(△698.4봉)


(2등 삼각점)

16시 22분, 밤성골 안부.
△698.4봉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다시한번 절벽지대가 나와 조망을 기대했지만 역시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이는 정도이니 실망을 한다.
7분 후 참호가 형성된 천정바위가 나와 한 커트 담아보고... 12분 더 진행하면 우측 밤성골 초입으로
내려서는 지능선이 갈리는데 지능선쪽 산길이 더 뚜렷하여 그 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일이다.
좌측으로 꺾어 10분 남짓 급내림을 내려서면 밤성골 안부... 내려서는 산길은 보이지 않는다.


(절벽지대)


(나무 사이 가야할 마루금)


(수입천을 당겨 보고)


(참호가 형성된 천정바위)


(산길)


(우지능)


(밤성골 안부을 막 지난 지점)

17시 10분, 3면 경계봉.
27분 후 밤성골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형성된 갈림봉을 지난다. 13분 더 진행하면 잡목지대가 빽빽한 공터의
3면 경계봉... △806.9봉까지 진행한다는 생각이 조금은 있지만 미련 버리고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더 찾으면서 나머지 진행 가능한 곳까지 이어보리라. 23분 휴식.


(나무 사이 가야할 마루금)


(우지능)


(이어지는 산길)


(3면 경계봉)

18시 15분, 우지능/좌꺾임.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가? 초입부터 능선을 잘 못 들어서서 10분 남짓 급내림을 내려선 다음에야 엉뚱한
지능선임을 알아차리고 황당해 한다. 사면으로 지능선을 두 개씩이나 가로지르고 나서야 면계능선 복귀...
시간도 30분 가까이 까먹어 여유있게 하산한다고 했는데 다소 빠듯하다. 그나마 뚜렷한 산길이 만나니
다행이라는 말을 한다.
15분 후 우측 밤성골 초입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한 차례 급내림을
내려선다.


(우지능)


(잠깐 내려선 지점에서  파서탕교 주차장)


(당겨 봄)

18시 59분, 안부.
15분 후 우측 파서탕쪽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역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급내림을 내려선다.
이전보다 훨씬 경사가 급해 조심스럽다. 중간 짧은 바위지대도 한 차례 나오고...
앞선 일행이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면서 산양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도착하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니 아깝다. 그나마 일행이 촬영에 성공하면서 사진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어 위안을 한다.
30분 남짓 내려서면 비로서 급내림이 끝나는 안부인데 지도상 길 표시는 되어 있지만 산길이 다소
희미해 계속 날등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뱩암산으로 이어지는 지맥 마루금)


(바위지대 통과)


(일행이 촬영한 산양)


(안부)

19시 33분, 파서탕교.
10분 후 마지막 봉우리를 넘고... 다시 급내림으로 바뀌면서 15분 내려서니 그제서야 비닐하우스가 나오면서
산길이 끝나 한숨을 돌린다.
시멘트길이 이어지면서 6~7분 진행하면 파서탕교... 5분 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해
씻지도 못한 채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시동을 건다.
시간이 늦으면 웬만한 식당이 문을 닫아 혹시 밥도 못 먹는 처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봉)


(산길 끝나는 곳)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파서탕교)


(파서탕교)


(수입천)

그 후.
양구로 되돌아 나올 때는 지름길로 생각하면서 성곡령을 넘는 도로를 택했는데 시종 고갯마루를 구불구불
넘는 도로라 오히려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어쨌든 양구에 도착하니 대부분 식당들이 막 영업을 끝내는 중이었고 다행히 한 집이 아직 영업 중...
부대지게를 주문했는데 맛까지 괜찮아 마지막 운이 따랐다는 평을 한다.
별다른 정체 없이 집 도착하니 23시 35분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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