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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봉화 연화산]석포대교-연선암-연화산-곰재-화성재

by 높은산 2016. 6. 7.
Untitled

[봉화 연화산]
석포대교-연선암-경북강원도계능선-연화산(△1053.5)-활메기산(약1030)-곰재-화성재

[도상거리] 21.5km = 접근 1.0 + 지맥 20.5

[지 도] 1/50,000 지형도 태백, 장성

[산행일자]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날 씨] 오전 흐림/오후 맑음

[산행코스]
석포대교(07:08)-연선암입구(07:11)-연선암(07:26)-자작나무숲(07:31)-(간벌잡목지대)-바위사면(07:45)
-678봉능선(07:58)-묘(08:09)-잘룩이/식사(08:19~50)-1003봉/도계능선합류(09:06)-1042봉(09:19)
-폐헬기장(09:28)-연화산(09:31)-활메기산(09:47~10:19)-952봉(10:38)-급내림끝바위(10:54)
-안부십자(11:05)-동굴(11:22)-863봉(11:29)-우꺾임봉(11:33~45)-좌지능(11:50)-우지능(11:58)
-좌지능/펑퍼짐한봉(12:10)-915봉/식사(12:23~13:33)-956봉(13:48)-박월산갈림전안부(14:01)
-(사면길)-곰재(14:06~27)-좌꺾임봉(14:30)-우꺾임봉(14:43)-좌꺾임봉(14:48)-화성재(15:02)


[산행시간] 7시간 56분(휴식 외:2시간 46분, 실 산행시간:5시간 10분)

[참여인원] 6인(서화수, 정대장, 마루, 상록수, 우일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5)-안산IC(03:25~30)-(영동+중부내륙+평택제천)-천등산휴게소(04:35~45)-(중앙)
-풍기IC-(영주+봉화+현동)-석포대교(06:08)

<올 때>
화성재(16:50)-석포대교(17:15~35)-태백(18:55~19:30)-(영월+제천+산척)-동충주IC(18:00~40)
-(제천평택)-금왕휴게소(21:10~28)-(서해안+영동)-안산IC(22:35~40)-일신동(23:00)




[산 행 기]
오래 전 금을 그어 놓았다가 차일피일 미루던 봉화 태백 경계선상 연화산-문수봉 코스를 비로서
진행하게 되는데 어쩌다 보니 목표한 곳의 절반도 못 간 화성재에서 접고 말았다.
연화산까지 초반 급오름만 극복하면 되는 줄 알았으나 바람 한점 없는 날씨 속 은근한 급오름이
반복되면서 생각처럼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오랜만에 산우들과 함께 하는 산행이다 보니 회포를 푼다고 마냥 늘어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먹고 즐기다 온 산행이었다고 평할 만큼 먹거리는 너무 잘 먹은 듯... 일행들은 종종 이런
류의 산행을 하자고 한다.


(연선암)


(연화산 직전)


(863봉에서 문수봉)


(화성재 내림길에서 두리봉 동능)

06시 08분, 석포대교.
태백/봉화 경계 석포대교까지 진입 방법... 전에는 제천-영월-태백을 경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충주-제천고속도로가 완공되고 영주-봉화-현동까지 국도도 4차선 고속화 도로로 확장되어 오히려
영주-봉화-현동을 경유하는 것이 조금 빠르다. 네비도 그렇게 안내한다.
현동-넢재-태백 구간은 아직 확장공사 중인데 이곳마저 공사가 끝나면 더욱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
이번에는 서울쪽은 경유하지 않아도 되기에 중간 휴식시간 15분 전후 포함 집 출발한지 3시간만에
석포대교에 도착한다.
도화동산이라 하면서 주차장을 겸비한 소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예전 괭이골을 출발 석개재-면산
-삼방산 경유 하산한 지점이기에 분위기가 낯설지 않다.


(석포대교) 


(강원도/경상북도 경계를 이루면서)


(주차장을 겸비한 소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07시 08분, 석포대교 출발 산행시작.
잠시 후 이어 안동의 서화수님도 도착... 날머리로 잡은 금천교에 차 한 대를 대고 오기로 하는데
지도에 없는 도로들이 반복되면서 좀 헤매고 겨우 금천교를 찾아 도로 모퉁이 주차를 한 뒤 지형을
살피니 사유지인지 주변으로 높은 철망이 길게 쳐 있어 아무래도 내려서기가 힘들 것 같다.
결국 금성종합기계(주)가 표기된 산 중턱 마을로 다시 이동, 차를 대고 석포대교에 복귀하니 어느 새
07시가 다 되었다. 왕복 20분 거리인데 두 배 이상 소요된 것... 시간이 늦었다는 핑계와 함께
시작부터 급사면을 올려쳐야 하는 도계능선 대신 연선암을 경유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시작)


(연선암 입구)

07시 26분, 연선암.
태백 방향 도로를 3분 진행하면 '연선암 700m' 이정표와 함께 연선암으로 향하는 시멘트길이 시작되고
15분 시멘트길을 따르면 시골집 형태의 연선암이다.
애초는 이쯤에서 좌측으로 붙어 1003봉으로 바로 오른다고 했으나 연선암 직전에서 우측으로 그런대로
뚜렷한 산길이 이어지니 우측 능선으로 변경한다.
어느 곳을 택하든 고도 300m 전후 올려야 한다.


(연선암 가는 길)


(연선암)


(우측으로 진입)


(내려 본 연선암)


(묘지 뒷능선으로 오른다)
 
07시 58분, 678봉 능선.
연선암을 내려보면서 5분 거리 자작나무숲으로 들어설 때만 해도 산길이 괜찮아 생각보다는 쉽게 오를
줄 알았다.
그러나 곧 급사면 오름이 시작되면서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지는가 싶더니 간벌된 나무들까지 방치된
채 진을 치고 있어 한 걸음 내딛기가 부담... 거기에다 바람마저 한 점 불지 않아 금방 얼굴이 땀으로
뒤범벅된 상태이다. 조금 편하게 오른다고 했다가 훨씬 힘겨운 오름이 되고 만 것이다. 다소의 잡목이
방해하지만 반팔로 갈아 입는다.
15분 후 바위들이 듬성듬성 자리한 급사면으로 바뀌면서 다행히 간벌지대는 끝나고... 바위들을 이리
저리 휘돌아 10여분 더 오르니 678봉에서 올라온 능선이 합류하면서 잠시지만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자작나무숲)


(간벌지대로 이어지는 급사면길)


(바위지대 급사면으로 바뀌고)


(건너편 산줄기)


(678봉 능선 합류)

08시 19분, 잘룩이.
10분 후 커다란 묘 1기가 나와 식사장소로 차지하려 했으나 일행 한 분이 좀 더 진행한 잘룩이에
기다린다는 연락이다.
10분 더 진행... 다시 급오름이 시작되는 잘룩이 차지하고 다소 늦은 아침식사를 한다. 워낙 힘을
소진한 탓에 입맛도 별로 없다. 땀 냄새 때문인지 웬 파리들이 그리 달려 드는지?
식사시간 31분 소요.


(잠시나마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져 숨을 고른다)


(능선갈림봉)


(커다란 묘 1기가 나오고)


(잘룩이)

09시 06분, 1003봉.
이어 1003봉까지 이번에도 단번에 고도 100m을 올려야 한다. 잡목까지 빽빽해 더욱 힘겨운 오름...
16분 후 도계능선과 만나는 1003봉에 도착하니 도계능선 따라 올라온 산길이 훨씬 뚜렷해 다시 한번
도계능선으로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한다.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도계능선이 합류하는 1003봉)

09시 31분, 연화산.
어쨌거나 급오름이 모두 끝나고 산세로 오지 전형의 펑퍼짐한 능선으로 바뀌어 편안하게 이어지니
비로서 여유를 되찾은 기분이다. 주력 좋은 몇몇 일행은 아예 사면으로 진행하면서 금방 더덕 몇 수를
수확해 오기도 한다.
13분 후 펑퍼짐한 1042봉에서 좌틀... 거의 오르내림 없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9분 진행하면
폐헬기장이 하나 나오고 3분만 더 오르면 잡목공터 차지하고 조그만 정상석과 표기없는 삼각점이
보이는 연화산 정상이다. 


(이어지는 산길)


(1042봉 전 안부)


(1042봉 오름길)


(1042봉)


(이어지는 산길)


(미역취)


(함몰지)


(폐헬기장을 지나고)


(연화산)


(정상석과 삼각점)

09시 47분, 활메기산.
적당히 쉴만한 장소를 찾다가 15분 진행하면 우측으로 지능선이 갈리는 약 1030봉인데 근거가 있는
이름인지 활메기산이라는 나무정상판이 매달려 있고 나무 사이로나마 가야할 문수봉 줄기가 건너
보인다.
어쨌거나 즉석 더덕주까지 만들면서 느긋한 휴식... 연화산까지 의외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시간이
늦을 경우 문수봉 포기하고 금천동으로 하산하기로 합의한 바 아직은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32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활메기산 정상판이 있는 약 1030봉)


(나무 사이 문수봉)

10시 38분, 952봉.
활메기산을 뒤로 할 때만 해도 별다른 오르내림이 없어 보여 화성재까지 뽑은 뒤 쉬자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오늘 산행을 화성재에서 접고 말았으니...
사정없이 급내림으로 떨어져 지도를 자세히 보니 단번에 100m 고도를 내리게끔 되어 있다.
10여분 후 급내림이 끝나고 밋밋한 오름을 한 차례 오르면 능선이 네 가닥으로 갈리는 952봉... 좌측
두 번째 능선이 주능선이다.


(이어지는 산길)


(952봉)


(좌측 두 번째 능선이 주능선이다)

11시 05분, 안부 십자.
이어 3~4분 진행하다가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꿔 다시 한번 단번에 100m 고도를 내려야 한다.
얼마간은 거의 기다시피 내려서야 할 정도의 급내림...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에 조록바위봉 방향으로
조망이 트일 것 같은 바위가 있기에 올라서 보니 탁 트인 조망은 아니다.
밋밋해진 능선을 10분 진행하면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내려서는 십자 안부가 나온다.


(급내림을 한 차례 내려서고)


(조망이 트일 것 같은 바위)


(조록바위봉이 살짝 보인다)


(안부 십자)

11시 29분, 863봉.
이어 863봉까지 단번에 100m 고도를 올려야 하는 형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오름길을
접하니 바람 한점 없는 가운데 잡목은 걸리적 거리고... 유난히 힘겹다.
17분 후 웬 동굴이 나오면서 다 올라섰나 싶었지만 그곳에서도 6~7분 급오름을 극복해야 비로서
863봉... 나무 사이로 문수봉과 조록바위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화성재까지 뽑겠다는 한 말은 언감생심... 잠깐 더 진행한 우꺾임봉에서 다리쉼을 한다.
활메기산에 거리는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1시간 10분 넘게 소요되었다. 12분 휴식. 


(급오름으로 이어지는 863봉 오름길)


(이어지는 산길)


(웬 동굴이 나오고)


(863봉)


(문수봉)


(조록바위봉)


(우꺾임봉)

12시 23분, 915봉.
이후 한동안은 별다른 오르내림 없이 순하게 이어지지만 워낙 힘들게 진행한 탓인지 생각처럼 쭉쭉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따금씩 좌우로 짧은 지능선이 갈릴 뿐 배꼽점이나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38분 진행하면 펑퍼짐한
915봉이다.
화성재에 가서 식사한다고 했지만 이런 속도라면 아직도 40~50분은 더 가야 할 듯... 시간도 이미
점심때가 지났으니 그냥 이곳을 식사장소로 자리잡는다.
근 1년만에 산행에 참여한 우일신님이 오겹살을 너무 많이 준비해 오는 바람에 먹고 놀다보니 금방
1시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식사시간 1시간 10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조록바위봉)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저 앞이 915봉)


(이어지는 산길)


(915봉)

14시 06분, 곰재.
시간상 문수봉은 완전 포기... 일부 일행은 금천동도 힘들겠다고 하니 정 안 되면 싸리재에서
사면치고 내려서자는 제안을 해 보기도 한다.
15분 후 956봉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잠깐 따르다가 빽... 우측 급사면으로 떨어지는
길을 찾아 10분 남짓 내려서면 박월산 분기봉 전 안부인데 산길이 분기봉을 생략한 사면길로
이어지니 당연한 듯 사면길을 따른다.
불과 5분 진행하면 곰재로 표기된 안부... 참나물이 제법 많다는 핑계와 함께 다시한번 긴 휴식을
취한다. 21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산길)


(956봉)


(이어지는 산길)


(박월산 분기봉 전안부)


(사면길로 진행한다)


(곰재)

15시 02분, 화성재.
15분 후 짧지만 상당히 급오름을 이루는 봉우리를 넘어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바꾼다.
이어 5분 후 살짝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바짝 꺾어 다소 흐릿한 산길을 14분 내려서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화성재이다.
처음엔 한 두 일행이 산행을 접자고 했는데 점점 인원이 동조하면서 결국 마지막 제안인 싸리재마저
포기를 하고 여기서 산행을 접기로 합의한다.
대신 여기서 실컨 놀다 가기로... 택시 불러 금천동 입구에 세워 둔 차를 회수하고는 고스란히 남은
상록수님 편육을 안주로 근 2시간동안 게기다가 차 한 대가 세워진 석포대교를 향한다. 


(이어지는 산길)


(우꺾임봉)


(산길)


(좌꺾임봉)


(얼마 전 강풍에 쓰러진 거대한 소나무)


(크기 비교)


(원래 하산하기로 했던 두리봉 동능이 건너 보이고)


(화성재)

그 후.
산중에서 너무 잘 먹었음에도 오랫만에 태백에 왔으니 한우실비집을 가자는 제안... 이번에는 특별히
정대장님이 쏘겠다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산중에서 조금 덜 먹는 것인데...
어쩌다 보니 놀고 먹는 산행의 전형이 되었지만 분위기 전환용으로 이따금 이런 산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정체가 거의 없이 3시간 30분만에 집 도착... 집 도착하니 정확히 23시 00분이다.


(택시 불러 금천동 입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고)


(다시 석포대교)


(석포대교 앞 낙동강)


(석포대교 앞 낙동강)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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