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울연산-금장산] (신원1리의 장수포천/ 왕피천의 최상류이다) (통고산) (안부) (식사) (766.3봉 삼각점)
수비/신원1리-울연산(938.6)-952-666.8-본동고개(포장도)-구주령3거리(862)-금장산(848.7)
-영양/울진군계능선-704.0-766.3-수하리/반딧불이생태공원
[도상거리] 약 18 km
[지 도] 1/50,000 지형도 울진
[산행일자] 2008년 7월 05일 토요일
[날 씨] 구름 많음
[산행코스]
신원1리마을회관/신원교(06:00)-산길초입(06:11)-완만한봉(06:36)-바위(06:50)-울연산(07:07~15)
-안부(07:46)-952봉(08:04~15)-이정표(08:26)-816봉(08:38)-폐헬기장(08:56)-666.8봉(08:58~09:10)
-본동고개(09:29~43)-729봉(10:08)-744봉(10:20)-휴식(10:32~41)-우능선합류(10:45)-안부(10:58~08)
-862봉/구주령3거리(11:29)-금장산(11:58~12:28)-경주이묘3거리(12:29)-(좌)-금장지맥갈림(12:53)
-(좌)-안부(13:04~09)-급오름봉(13:41)-704.8봉(13:45~57)-우꺾임봉(14:11)-능선분기봉(14:39~48)
-(우)-743봉분기봉(15:23~35)-(우)-폐헬기장(15:58)-766.3봉(16:07)-능선3거리(16:18)-(우)
-계곡합수점(16:58~17:03)-수하리반디불이생태공원/수하2교(17:15)
[산행시간] 11시간 15분(휴식 외:2시간 08분, 실 산행시간:9시간 07분)
[참여인원] 28인(벽산, 산진이, 김전무, 안트공, 캐이, 막검, 가난한영혼, 하나늘, 한메, 사계,
상고대, 무크, 선바위, 옥지갑, 다크호스, 메아리, 신가이버, 베리아, 하늘재, 영희언니, 산아,
대간거사, 먼산, 전배균, 이사벨라, 높은산/ 서화수+1 현지합류)
[교 통] 35인 버스
<갈 때>
상동(22:45)-양재(23:40~24:00)-동서울(24:30)-(중부+영동+중앙)-치악휴게소(02:05~15)-영주IC
-수비/신원1리마을회관(05:30)
<올 때>
수하리(17:55)-봉성(19:30~20:30)-풍기IC-(중앙+영동+중부)-동서울(23:35)-양재(23:55~24:10)
-상동(24:5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금장지맥은 낙동정맥 검마산 동쪽 약 1km 지점에 있는 918봉에서 분기, 금장산(847.7)을 거쳐
왕피천이 동해바다와 만나는 망향정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5km 전후의 산줄기이다.
영양 울연산(938.6)은 금장산 약간 못 미친 지점에서 지맥을 벗어나 왕피천의 상류에 해당하는
수비쪽으로 갈라진 지능선상에 우뚝 솟은 봉우리로 금장지맥 최고봉인 금장산보다도 오히려
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울연산에서 금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금징산에서 군계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
10개월만에 이루어지는 사다리 오지팀과의 합동산행으로써 울연산-금장산 코스를 잡아 본다.
울연산쪽에서 시작하여 금장산에 이른 뒤 영양-울진군 경계능선을 따르다가 수하리쪽으로 하산을
하는 것으로... 영양군 내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수비면의 숨은 청정코스이다.
(수하계곡)
05시 30분, 수비/신원1리 마을회관.
총 26인의 인원으로써 동서울 출발... 10개월만의 만남이지만 늘 함께 산행하는 것처럼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산행스타일이 유사한 탓이리라.
출발 후 2시간 반 정도면 들머리에 도착한다고 생각했으나 자다가 눈을 뜨니 도착할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도 이상한 곳에서 버스가 빙빙 돌고 있다. 영주IC-36번국도-봉화-법전-노루재3거리
-31번국도-88번국도-한티재-수비로 이어지는 지름길인데 엉뚱한 도로를 배회한 듯... 기사님께
어디쯤인지 지도를 보자고 하니 전국관광 지도 한장 뿐이라 절로 한숨이 나온다. 미리 이야기를
해 주지 못한 것이 불찰이다.
어쨌든 일월산이 우측으로 보야야 하나 좌측으로 보이는 등 우여곡절 끝에 들머리인 수비면 신원
1리 마을회관에 이르니 이미 날도 훤히 밝은 05시 30분... 무려 5시간이나 소요한 것이다.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는 안동 서화수님이 마을회관 정자로 안내를 하고 서둘러 아침식사를 한다.
06시 00분, 산행시작.
정각 06시 마을회관 앞 왕피천 상류에 해당하는 장수포천 신원교를 건넘으로써 산행 시작... 생각하지
못한 버스 알바로 예정보다 1시간 늦은 출발이지만 산행거리가 그리 긴 편이 아니고 아울러 금장산
이후 시간 보아가면서 적당히 탈출할 수가 있으니 별 부담은 없다.
정면으로 울연산이 우뚝 솟은 채 유난히 높게 올려다 보인다. 이곳이 해발 400m 대이므로 500m의
고도를 극복해야 한다.
(장수포천 신원교를 건너)
(뒤돌아 본 마을회관)
06시 11분, 산길 초입.
신원교를 건너면 시멘트길은 울연산의 주능에 해당하는 좌측 능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한 굽이 오르니 천궁밭이 넓게 전개되면 멀리 일월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 멀리 밋밋하게
형성된 산줄기는 낙동정맥 통고산쯤 될 것이다.
천궁밭 사이의 시멘트도로를 잠시 따르면 밭이 끝나면서 우측 숲쪽으로 울연산 산길이 시작된다.
초입으로 표지기 몇 장이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인근의 등산객들이 제법 찾는 듯...
마을회관 앞에서 11분 지난 시각이다.
(일월산)
06시 50분, 바위.
산길은 비교적 뚜렷한 편... 잠시 후 산길은 날등을 벗어나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얼나 지나지 않아 날등으로 올라서므로 굳이 산길 없는 날등을 헤칠 필요는 없다.
시종 급한 오름길을 이루고 있어 이른 아침인데도 이마의 땀방울이 쉴 새 없이 흘러댄다. 딴은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라 하니 그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바람이 제법 불어대고 있으니 다행이다. 잠깐 발걸음을 멈추면 이내 땀이 가실 정도의
시원한 바람이다.
20여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잠시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급오름으로 변하고... 한 굽이
더 급오름을 극복하니 쉬어가기 좋은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제 정상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그대로 오름길로 들어선다.
(초입의 산길)
(바위 쉼터)
07시 07분, 울연산.
10여분 정도 다시 한번 급오름을 한 굽이 극복하면 비로서 울연산 정상... 이번 코스에서 가장
급한 오름길을 극복한 셈이니 한결 부담이 덜어지는 느낌이다.
좁은 공터를 차지하고 정상 표지목과 기둥만 들어난 오래된 삼각점만 보일 뿐 주변으로 나무가
둘러쌓여 있어 기대한 조망은 즐길 수 없지만 대신 숲 그늘 차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오지 특유의 산 냄새가 물신 풍긴다. 그만큼 청정산이다. 8분 휴식.
07시 46분, 952봉 전 안부.
울연산을 뒤로 하자 숲길이 더욱 운치가 넘친다. 마치 1000m가 훨씬 넘는 심산에 들어온 분위기...
그야말로 쭉쭉 뻗은 특유의 원시림으로 가득찬 능선이다.
한편 등고선이 다소 애매하여 독도에도 다소 신경을 써야 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 굽이 내려서면 폐헬기장이 있는 안부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직진방향으로 오르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 사면 형태로 이어진 능선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야 한다. 주위가 워낙 펑퍼짐해 능선을
잡기가 다소 애매하다.
날등을 놓치고 약간 우측으로 내려서다가 잠시 후 좌측으로 날등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는 사면을
통해 날등으로 올라서니 다시 산길이 나타나고... 이후 산길만 따르면 952봉 전 안부까지는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
(호젓한 숲길)
08시 04분, 952봉.
안부에서는 다시한번 200m 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급오름이 시작되는데 산길마저 불투명하여
적당히 치고 오르는 식이 되니 더욱 진이 빠진다 할 수 있다. 중간쯤 오르니 길 흔적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20분 남짓 힘겨운 급오름을 극복하면 비로서 952봉... 별다른 특징은 없지만 울연산보다
고도가 높은 곳이다. 이번 코스에서 최고봉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자리를 차지하고 막초 한잔씩
나누는 사이 바람이 시원하게 불면서 흘린 땀을 이내 씻겨 준다. 11분 휴식.
(융단길같은 숲길)
08시 38분, 816봉.
952봉 이후로는 별다른 오름길이 없다. 그저 완만한 내림길 뿐... 거기에다가 산길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어서 한결 여유있는 발걸음이다.
10분 쯤 진행하니 남부지방산림천 영덕국유림관리소에서 세운 '←제3탐방로 종점까지 2.0km 2시간
소요, →제3탐방로 종점까지 2.2km 2시간 소요'라고 뜻 모를 이정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정표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면 살짝 올라서는 봉우리를 대하게 되는데 그곳이 816봉...
별다른 특징은 없다.
(뜻모를 이정표)
(숲길)
08시 58분, 666.8봉.
5분쯤 진행하면 우측으로 절벽을 이루면서 모처럼 검마산이 건너다 보이는 곳이 나오는데 시샘을
하듯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버틴 채 앞을 가려 검마산 전체 모습은 사진에 담을 수 없다.
아쉽게나마 소나무 사이로 들어난 검마산을 촬영한다.
이후로도 대단한 송림들이 반복되는 가운데 내리막 능선을 한 굽이 내려서면 마루금은 직진능선을
벗어나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잠시 후 666.8봉으로 착각하기 쉬운 폐헬기장 공터를 대하게 된다.
그러나 666.8봉은 그곳이 아니고... 그곳에서 1~2분만 더 진행하면 잘린 소나무가 방치되어 있는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울진438, 복구2004)이 자리잡고 있으니 비로서 666.8봉이다.
12분 휴식.
09시 29분, 본동고개.
이어 완만한 능선을 20분 남짓 내려서면 지도상 임도가 표기되어 있는 본동고개이다.
그러나 말끔한 포장도로가 가로지르고 있으니 의외라 해야겠다. 아마도 최근 포장이 된 듯...
좌측 본동마을까지 이어지는 모양이다. 서화수님 말에 의하년 예전에는 걸어서 가는 방법밖에
없는 그야말로 오지중의 오지였다고 하는데... 오지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14분 휴식.
(뒤돌아 본 울연산)
10시 20분, 744봉.
본동고개를 지나면서 울연산권이 끝나고 이제부터는 금장산권이라 해야겠다. 금장산까지 그리
급하게 오르는 오름은 없어도 내내 꾸준한 오름길로 되어 있다.
582봉은 거의 의식을 하지 못하고 제법 급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20여분 극복하면 마루금이
좌로 바짝 꺾이는 729봉이다. 직진으로도 능선의 골격이 뚜렷해 주의를 요하는 지점이다.
729봉 이후로는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 12분 후 별다른 특징이 없는 744봉을 넘고 다시 12분
후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우리 약간 못 미친 지점에서 자리를 잡고는 땀을 식히면서 막초
한잔씩 나눈다. 9분 휴식.
(괴목)
11시 29분, 862봉/구주령 3거리.
휴식을 취한 지점에서 잠깐 더 오르면 우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봉우리이다. 본동고개와 금장산
사이 중간지점이 될 것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꺾는다.
그렇게 안부에 이르니 앞선 일행 몇분이 자리를 잡고 막초잔을 돌리고 있으니 이곳에서도 다시
10분 정도 막초 시간을 즐긴다. 휴식없이 내달린 선두는 최소 구주령 3거리를 지날 듯...
이어 20분 더 진행하면 금장지맥과 만나는 구주령3거리, 금장산 정상보다도 오히려 고도가 높은
862봉이지만 봉우리라는 기분은 들지 않고 그저 밋밋한 능선3거리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는 좌측이 금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지만 좌측은 산길이 희미하고 구주령으로 이어지는
직진능선길만 뚜렷해 무심코 직진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앞서 달려간 일행 두 분이 역시 잘 못 진행을 하신 듯... 구주령 방향에서 되올라 오고 있다.
(송림 사이 검마산)
(구주령3거리 부근 숲길)
11시 58분, 금장산.
좌측으로 완전 꺾인 능선 또한 본동계곡쪽으로 빠지는 지능선이고 좌측 능선으로 잠깐 진행을
하다가 다시 우측으로 사면형태를 이룬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마루금이 생각보다 매우 희미한 편... 아울러 사면형태로 내려서면서도 능선이 크게 두 가닥으로
갈리는데 무심코 족적을 따라 계곡으로 떨어지는 우측 능선으로 잠시 내려서다가 좌측 바로 건너로
뚜렷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어 잠깐 사면을 치고 마루금으로 복귀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구주령 3거리에서 금장산 전 안부까지는 독도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할 지점이다.
29분 후 금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내심은 이름이 그럴싸하여 동해바다 조망까지 기대를 했지만
잡목 공터를 차지하고 삼각점(울진 309, 재설 2004)만 하나 달랑 있을 뿐 주변으로 나무들이
울창하여 전혀 조망이 없는 곳이다.
잠깐 더 진행하니 숲속으로 아늑한 장소를 차지하고 선두 그룹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덩달아
도시락을 꺼낸다. 식사시간 30분 소요.
12시 53분, 금장지맥 갈림.
곧 경주이씨묘가 있는 3거리를 대하는데 여기서는 좌측... 잠시 후 다시한번 능선3거리를 대하는
곳에서도 마루금은 좌측이다. 다소 산길이 희미한 가운데 금장지맥을 선답하신 최중교님 산길
표지기가 보인다.
한차례 급내림을 내려선 뒤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한동안 진행하니 비로서 우측으로
금장지맥이 갈라져 내려서는 3거리이다. 금장지맥쪽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좌측 대령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내려선다. 금장산을 뒤로 한지 25분 지난 시각....이후로는 표지기가 전무한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청정능선이다.
(이어지는 숲길)
13시 04분, 안부.
11분 후 안부로 내려서니 좌측 본동계곡 상류가 1~2분 거리로 가깝다. 앞선 일행들 벌써 계곡에
내려섰다가 세수를 하고 올라왔다고... 야영산행으로 진행할 시 최적의 야영장소가 될 것이다.
5분 휴식.
13시 45분, 704.8봉.
안부를 지나면 704.5봉까지는 150m정도 고도를 극복해야 하는 제법 급오름길... 오후 코스에서
가장 급한 오름길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오전에 시원하게 불던 바람이 오후로 들어서면서
소강상태를 이루고 있으니 오름길이 다소 부담스럽다.
30여분 정도 극복하니 비로서 급오름이 끝나고... 완만한 능선을 4~5분만 더 진행하면 삼각점(울진
439, 복구2004)이 반기는 704.8봉이다. 12분 휴식.
14시 39분, 능선분기봉.
704.8봉 이후로는 커다란 오름없이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중간에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으므로
현위치 판단이 다소 애매한 경우가 많다. 능선이 크게 분기하는 743봉 분기봉이나 766.3봉 분기봉
정도가 유일하게 현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라 할까?
14분 후 마루금이 우로 꺾이는 봉우리를 지나고... 밋밋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30분 가량 더
진행하니 능선분기봉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벌써 743봉 분기봉에 도착했나 싶었지만 가만히 보니
633봉을 조금 지난 능선분기봉이다. 9분 휴식.
(울연산)
(우측 금장지맥 줄기)
15시 23분, 743봉 분기봉.
다시 35분 후 한차례 급오름을 극복한 뒤에야 비로서 743봉 분기봉이다. 날씨 탓인지 생각보다
진행이 꽤 느린 느낌이다. 이런 상태라면 애초 선을 그어 놓은 코스, 즉 657봉-556봉을 경유하여
수하리에 하산을 하기까지는 최소한 2시간은 소요될 듯...
결국은 일행들이 줄곳 요구했던 766.3봉 경유 수하리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하기로 합의한다.
삼각점도 하나 구경하면서 30분 정도는 코스가 짧은 탓이다. 처음부터 이곳으로 선을 그을 걸 하는
생각도 해 본다. 12분 휴식.
(숲길)
16시 07분, 766.3봉.
766.3봉쪽으로 코스를 변경을 한 탓인지 조금은 여유가 있다. 18분 후 우측으로 표지기 한장
매달린 채 갈림길 하나가 나타나는데 하신길이려니 하면서 눈여겨 보지 않고 지나쳤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그곳이 애초 진행을 하려고 선을 그었던 657봉-556봉 능선분기점이다.
어쨌거나 그곳에서 직진능선으로 5분 더 진행하면 폐헬기장을 이룬 봉우리가 나오고 능선분기점에
도착할 시간이 되었을텐데 하면서 8~9분 더 진행을 하니 느닷없이 2등 삼각점(21재설 78.7건설부)이
나타난다. 갈림길이 능선분기점이었다는 것도 전혀 모른 채 어느 덧 766.3봉에 도착한 것이다.
766.3봉쪽으로 코스를 변경했기에 망정이지 계획대로 진행했더라면 알바 좀 했을 듯...
16시 58분, 계곡합수점.
이어지는 능선길로 들어서면 짧게나마 암릉도 형성되면서 모처럼 지나온 울연산까지 조망이 되니
766.3본 능선을 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
10분 후 우측 계곡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면서 희미하나마 족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 지능선길로
들어선다.
초입은 산길이 끊어졌다 이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으나 한 차례 급사면을 내려서면 이후로는 족적이
비교적 뚜렷해지고... 줄곳 족적만을 따르니 지능선이 끝나면서 양쪽 계곡이 합치는 지점으로
정확히 떨어지게 된다.
지능선으로 들어선지 40분 지난 시각... 생각보다는 쉽게 하산을 한 것이다.
그러나 기대를 했던 계곡은 수량이 거의 없는 가운데 사방댐을 만들고 있는지 포크레인 한대가
올라와 공사를 하는 중이라 그저 얼굴에 물 한번 묻힌 뒤 계곡을 빠져 나간다.
( 산행 종점 수하계곡이 내려다 보임)
(공사중인 합수점)
(수량이 미미한 계곡)
17시 15분, 수하리/반디불이생태공원.
이후 계곡을 따라 임도가 이어지고 10여분 임도를 진행하면 비로서 왕피천의 상류 수하계곡을
만나고 '영양 반디불이생태공원'으로 되어있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이면서 계곡 건너편으로
생태공원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애초 선을 그은 능선은 막판 험준한 암릉을 이루고 있어 만일 끝까지 계획대로 진행을
했으면 고생 좀 했을 것이다.
생태공원 화장실에서 대충 몸을 씻고는 산행을 마무리한다.
(임도)
그 후.
766.3봉 전 새터계곡으로 하산을 한 일부 일행과 766.3봉을 경유한 후미그룹은 모두 하산을 했지만
애초 선을 그은대로 진행을 한 선두그룹 아직도 하산을 하지 못한 상태...
얼마간 기다리니 선두그룹도 수하계곡 상류쪽으로 모두 무사히 하산을 했다는 연락이 와 일행들을
태우러 차가 올라간다.
와중에 한 일행이 벌에 쏘였다는데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 119까지 부르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일어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안심을 한다.
이른 새벽부터 차량 알바부터 시작하여 어쨌든 화쟀거리가 몇 건 생겼으나 시간이 지나면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봉성으로 이동 전국적으로 유명한 돼지숫불구이로써 뒤풀이를 마치고 귀경길로 들어서는데 기사님은
이번에도 10여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영주IC를 못 찾고 엉뚱한 곳을 헤메다가 1시간 가까이
까먹고는 결국 전철이 끊어진 23시 35분 동서울에 도착을 하여 다시 한번 일행들의 원성을 산다.
그나마 본인은 양재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는 탈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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