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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영산기맥

[영산기맥 6]덤바위재-태청산-고성산-고산-구황산-살우치

by 높은산 2007. 5. 2.

[영산기맥 6구간]
덤바위재(군도)-장암산(481.5)-태청산(593.3)-537.1-몰치-월랑산(458)-깃재(816지방도)
-고성산(546.7)-가래재-고산(528)-암치재(893지방도)-구황산(500)-살우치(임도)

[도상거리] 약 22.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나주, 고창

[산행일자] 2007년 4월 30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덤바위재(06:50)-숯가마샘(07:18)-샘터3거리(07:21)-장암산(07:25~33)-샘터3거리(07:37)
-작은마치재(07:58)-마치재(08:10)-460봉(08:21)-법당3거리(08:30)-묘1기(08:33)
-태청산(08:48~09:00)-헬기장/보병학교3거리(09:02)-헬기장(09:10)-537.1봉3거리(09:17)
-537.1봉(09:23)-3거리복귀(09:29)-몰치(09:41)-철탑/352.7(09:48)-안부4거리(09:53)
-510봉분기점(10:04)-(좌)-군감뫼(10:08~10:21)-월랑산(10:39)-416.8봉분기봉(10:46)
-바위(10:49)-철탑(11:03)-분기봉(11:05)-(우)-철탑봉(11:10)-(좌)-깃재(11:14~12:14)
-안부임도(12:30)-묘(12:42)-조망바위(12:50~58)-고성산(13:13)-헬기장(13:15)-북봉(13:21)
-경고판(13:26~35)-깃발봉(13:39)-가래재(14:09~18)-일반등로(14:36)-고산산성(14:47)
-고산(14:55~15:05)-480봉(15:09)-안부3거리/좌하산길(15:21)-암치재(15:45~56)
-뚜렷한길(16:06)-진주강씨가족묘(16:15)-375봉(16:30)-불개미재(16:45~53)-우능선만남(16:58)
-벌목지(17:02)-450봉/구황산서봉(17:12)-진주강묘(17:22)-구황산(17:26~39)-청림안부(17:55)
-봉-안부(18:24)-507.5봉분기봉(18:36~45)-470봉/꺾임봉(19:08)-살우치(19:20)

[산행시간]
12시간 30분(휴식 및 식사:2시간 50분,  실 산행시간:9시간 40분)

[참여인원] 6인(벽산, 먼산, 술꾼, 상록수,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41)-양재/서초구청앞(23:35~40)-동군포(24:20~30)-(경부+호남)-유성IC(02:00)
-(호남+서해안)-고인돌휴게소(03:30~05:50)-영광IC-덤바위재(06:40)

<올 때>
살우치(19:25)-통안리/포장도(20:00)-장성IC-(호남)-백양사IC(20:30~21:40)-유성IC(23:00)
-(경부)-강남고속터미널(24:50)-상동(01:20)


(산행지도/클릭하면 원본으로 확대됩니다)


[산 행 기]
이번구간을 함으로써 이제 영산기맥도 막바지... 비로서 서쪽은 영광군에서 고창군으로 동쪽은
함평군에서 장성군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번구간은 특히 최고봉인 태청산(593.3)을 비롯한 고성산(546.7), 고성산(528), 구황산(500)
등 500m가 넘는 산이 4개 있고 400m급 산인 장암산(481.5), 월랑산(458)까지 합하여 6개의
이름있는 산들을 지나가기에 어느 구간보다 장쾌함을 맛볼 수 있는 백미 구간이다.
모두 인근 함평, 영광, 고창, 장성군에서는 제법 알려진 명산들로 정상들이 하나같이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대를 이루고 있어 산행내내 시원한 조망을 음미할 수 있다.
대신 굴곡이 아주 심한 편이라 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은 다소 많이 소요된다. 
 

(장암산에서 보는 태청산-월랑산-고성산-고산)


(태청산)

24시 30분, 동군포 출발.
개인적으로는 영산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백미구간인데 온종일 강수확율이 0%라면서 날씨까지
아주 좋다고 하니 한층 더 기분좋은 출발이다.
캐이님이 사정으로 전날 미리 진행을 하시는 바람에 이번에도 6인 뿐이다. 마치 여관방이라도
차지한 것처럼 넓은 자리에 두 다리 죽 뻗고 누워서 간다.

03시 30분, 고인돌휴게소.
영광에는 아침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없어 도시락을 2개씩 준비하하고 공지를 했는데 일부 일행
도시락을 하나밖에 준비를 못 했다 하기에 고인돌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고인돌휴게소에 도착하니 03시 30분밖에 안 되어 1시간 정도 눈을 붙이기로 했으나 그만 모두
깊은 잠에 빠지고 눈을 뜨니 벌써 날이 훤히 밝은 05시 30분이다.
거리가 다소 긴 편이라 이 시간쯤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
고인돌휴게소를 뒤로 한다.
여기서 산행들머리인 덤바위재까지는 약 50분 거리이므로 거의 07시경이나 산행을 시작할 것
같다. 휴게소 뒤로 일출까지 멋지게 펼쳐지고 있으니 특히 상록수님은 산에서 일출을 맞이하지
못함이 너무 아쉬운 모양이다.

06시 40분, 덤바위재.
영광IC를 빠져나간 뒤 영광쪽으로 향하다보면 좌측으로 영광 시내를 통하지 않고 바로 22번
국도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다.
그 도로로 들어서면 얼마 후 신규 확장된 22번 국도를 대하는데 신도로로 올라서지 않고 잠깐
더 나란히 이어지는 구도로를 달리니 좌측으로 상무대CC 이정표와 함께 1차선으로 된 좁은
도로가 갈라진다. 바로 상무대CC가 자리잡고 있는 덤바위재로 들어서는 초입이다.
고창휴게소 출발 정확히 50분 지난 후 덤바위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덤바위재에 있는 장암산 등산로 안내판)

06시 50분, 산행시작.
커다란 장암산등산로 안내판 뒤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서면서 구간을 시작한다. 임도 수준의
넓은 산길 옆으로 연산홍과 철쭉이 촘촘하게 심어져 있고... 거기에다 한창 만개된 상태이니 비록
인위적이긴 하지만 분위기가 아주 좋다.
덤바위재에 이르는 도중 장암산등산대회와 철쭉제를 한다는 푯말을 얼핏 대했는데 자연적으로
자생한 철쭉이 아닌 인위적으로 심어 놓은 철쭉과 연산홍을 두고 행사가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어쨌든 산길도 아주 반반하니 장암산까지 약 300m 가가운 고도차 극복이지만 별다른 부담이
없다. 다만 한낮이라면 그늘 한 없으니 땀 꽤나 흘린 것이다.


(장암산 오름길)


(내려다본 사동마을과 덤바위재 오르는 도로)

07시 18분, 숯가마샘.
시종 꽃단장을 이룬 산길을 따르면서 좌측 아래로는 사동마을이, 우측 아래로 상무대CC가
평화롭게 내려다 보이고... 뒤를 돌아다 보면 지나온 불갑산까지 시원하게 그 전모를 들어내고
있으니 아침햇살과 더불어 그저 기분이 상큼할 뿐이다.
그렇게 28분 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급오름이 수그러지면서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아울러
바위 앞 공터를 차지하고 쉼터가 마련된 가운데 바로 아래로 '숯가마샘'으로 명명된 감칠맛
나는 샘이 자리잡고 있다.
한 바가지 떠 목을 축인다. 마루금상이지만 수량도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뒤돌아 본 불갑산)


(숯가마샘 쉼터)


(숯가마샘)

07시 21분, 샘터3거리.
3분 더 오르면 장암산 분기점... '샘터삼거리- 장암산 0.2km, 태청산 4.0km'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장암산은 반드시 다녀올 일이다. 인위적이지만 한창 만개한
철쭉길로써 불과 4분 거리인 탓이다.


(샘터 3거리)


(한창 만개한 철쭉)


(장암산 가는 길)

07시 25분, 장암산.
커다란 정상석과 함께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마당바위가 자리잡고 있는 장암산은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막힘이 없다.
지나온 불갑산과 군유산이 전체 펼쳐지고 있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태청산-월랑산-고성산-고산
등이 연이어 우뚝 솟은 채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아울러 서쪽으로는 영광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면서 해안가를 차지한 긴 산줄기가 눈길을
끌고... 동쪽으로는 호남정맥상 추월산이 뚜렷한 가운데 희미하지만 무등산까지도 시야에
들어오니 그저 이곳 저곳 가리키면서 열심히 산 공부를 한다.
한쪽으로는 정자까지 마련되어 있어 그저 마냥 쉬어가고 싶은 욕심이다. 삼각점(고창311,1984
재설)도 확인한다. 8분 휴식.


(장암산)


(장암산 정상석)


(장암산 삼각점)


(장암산 정자)


(불갑산과 지나온 마루금)


(추월산)


(영광시내 방향)

07시 58분, 작은마치재.
다시 샘터3거리로 복귀한 뒤 태청산을 향해 발길을 돌리면 여전히 산길이 일반등산로로써 아주
잘 나 있어 발걸음이 편안하다.
곧 나타나는 또다른 정자를 뒤로하면 일단 철쭉 묘목지는 끝이 난다. 이어 거의 굴곡이 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을 얼마간 진행하니 예전에 산불이 난 듯... 고사된 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으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한 굽이 급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작은마치재 이정표가 있는 3거리 안부이다.
장암산에서 25분 소요... 우측은 상무대가 자리잡고 있는 탓인지 산길이 없고 좌측으로만 '석전
모정'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하산길이 뚜렷하다.


(태청산)


(산불지역)


(제비꽃)


(작은마치재)

08시 10분, 마치재.
이어 낮으막한 산 하나를 넘어 12분 진행하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마치재이다. 이곳은 좌우
모두 하산길이 뚜렷한데 좌측은 석산마을 1.2km, 우측은 법당 1.3km라고 육군보병학교에서
세워놓은 이정표가 보인다.
아마도 태청산을 오르내리는 육군보병학교 행군로가 되는 듯 싶다. 어쨌거나 마치재를 뒤로
하면서 태청산을 향한 급오름이 시작된다.


(자주괴불주머니)


(마치재)


(마치재의 이정표)

08시 30분, 법당3거리.
11분 급오름을 오르면 급오름이 잠시 소강상태를 이루는 약 460봉이다. 이어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9분 정도 오르면 이정표와 함께 우측 지능선쪽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합쳐진다.
법당 1.5km. 태청산 0.6km라고 역시 육군보병학교에서 세운 이정표... 아마도 법당이란 육군
보병학교가 위치한 곳인 모양이다.
아무튼 덤바위재부터 태청산을 지날 때까지 우측 전체를 차지하고 상무대와 육군보병학교 등
군부대가 아주 넓게 자리잡고 있다.


(제비꽃)


(법당3거리)


(약간 지난 곳의 묘)

08시 48분, 태청산.
법당3거리를 뒤로 하면 곧 우측으로 묘 1기가 나타나면서 학성리 방향 조망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어 비교적 완만한 오름을 15분 진행하면 비로서 태청산 정상... 바위지대를 차지하고 길다란
자연석에 태청봉이라 새겨진 정상석이 반갑게 맞이한다.
태청산 정상 역시 장암산과 마찬가지로 사방팔방으로 시야가 막힘없이 펼쳐지면서 아주 조망이
뛰어나다.
이번 구간 최고봉이 되는 탓에 오히려 장암산보다도 더욱 시원한 조망... 지나온 장암산은 벌써
저만치 떨어져 있고 대신 가야할 월랑산-고성산-고산이 한층 더 가까운 느낌이다.
정상주 한 잔씩 돌리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12분 휴식.


(태청산 정상석)


(태청산과 지나온 장암산)


(태청산)


(영광시내 방향)

09시 02분, 헬기장/보병학교3거리.
잠시 후 가야할 마루금쪽 조망이 다시 한번 멋지게 펼쳐지는 조망바위를 대한 뒤 조망바위를
내려서면 넓은 헹기장이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우측 지능선으로 보병학교 행군로가 갈라진다.
여기서 마루금은 이정표 상 봉정사 방향인 좌측이다. 여전히 일반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다.


(가야할 마루금)


(헬기장)

09시 23분, 537.1봉.
거기에다가 별다른 굴곡없이 완만하게 내려서는 형태이니 완전 유람을 하는 기분이라 할까?
8분 진행하면 오래된 헬기장을 한번 더 만나고 이어 7분 후 마루금을 살짝 벗어난 537.1봉
3거리이다.
마루금길은 사면 형태로써 좌측으로 내려서고 있는 가운데 그대로 직진으로 나 있는 길을 4분
오르면 삼각점(고창 471, 1984재설)이 반기는 537.1봉이다.
여기서 보기에는 좌측으로 바로 마루금이 꺾일 듯 하지만 산길이 보이지 않고 설령 산길을
만들면서 진행을 해도 가느다란 물길 형태를 건널 수 있다.
또한 직진으로 좀 더 진행하면 되갰거니 하고 뚜렷한 직진길로 그대로 진행하면 완전 엉뚱한
방향이므로 유의할 일이다. 즉 3거리로 되돌아나와 마루금을 이어야 한다.


(지나온 태청산)


(537.1봉)


(537.1봉 삼각점)

09시 41분, 몰치.
3거리로 복귀한 뒤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 보기에는 마루금이 애매한 것 같으나 자연스럽게
마루금을 따라 산길이 이어지므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만일 537.1봉에서 바로 산길을 만들면서 치고 내려섰으면 공연히 가시잡목만 헤친데다가 물길
까지 건너는 형태이니 얼마나 황당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쨌거나 편안하게 내려서는 산길로 들어서면 얼마간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이어진 뒤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십자로가 나타난다. 오래된 119 구조안내판에 현위치 몰치로 되어
있다. 3거리에서 12분 지난 시각이다.


(몰치)


(몰치)

09시 53분, 안부4거리.
몰치를 뒤로 하면 살짝 오름길에 이어 다시 완만한 내림길로 되어 있다.
7분 후 철탑을 대한다. 1990년 발행 옛 지형도에 352.7봉으로 표기되어 있어 혹시 삼각점이
있나 찾아 보지만 철탑 세우면서 없어진 것인지 삼각점은 없다. 아울러 요즈음 발행된 지형도
상에도 삼각점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이어 5분 내려서면 다시한번 뚜렷한 십자안부를 대하게 된다. 이정표상 작은몰치일 것이다.


(352.7봉 철탑)


(작은몰치의 편백나무숲)

10시 08분, 군감뫼.
계속해서 완만한 오름길을 9분 오르면 우측으로 510봉이 가깝게 올려다보이는 분기점이다.
그리 먼 거리가 아니므로 다녀와도 되겠지만 삼각점도 없이 별 특징없는 봉우리이기에 그냥
좌측으로 꺾이는 마루금길로 내려선다.
그렇게 4분만 내려서면 좌측 사면으로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안부 십자로... 임도로 내려서서
설치되어 있는 태청산등산로 안내판을 확인하니 현위치 군감뫼로 되어 있다. 시종 이정표를
보고 뫼라고 하여 봉우리인 줄 알았는데 고개인 것이다. 차량운행도 가능한 듯 승용차 한 대가
올라와 있다. 13분 휴식.


(군감뫼 임도)


(병꽃)

10시 39분, 월랑산.
군감뫼에서 일반등산로가 끝이 났는지 월랑산 오름길부터는 산길이 아주 희미하다. 비로서
전형적인 영산기맥길이라 할까? 가시덤불까지 갈길을 다소 방해하는 그런 길이다.
그래도 월랑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은 소요되지 않는다. 한 차례 가시덤불을 헤치면서 오름길을
극복하면 표시없는 삼각점이 자리잡고 있는 월랑산 정상이다.
지형도상에는 이곳이 월랑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일부 지도에는 좀더 진행한 곳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삼각점봉 416.8봉을 월랑산으로 표기한 것도 있다.
그러나 이곳이 고도가 높으므로 지형도대로 이곳을 월랑산으로 하기로 한다.


(월랑산)

10시 46분, 416.8봉 분기봉.
월랑산을 뒤로 하면서 다시 산길이 좋아져 안심을 한다. 이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7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416.8봉 방향 지능선이 갈라지는 능선분기봉... 조망바위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가야할 고산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있으니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조망을 음미해 본다.
한편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416.8봉도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길이라도 괜챦으면 잠깐
다녀온다고 했으나 길 흔적이 보이지 않으니 포기하고 그냥 우측의 깃재 내림길로 들어선다.


(416.8봉에서 보는 고성산과 고산)

11시 10분, 철탑봉.
3분 후 산죽지대 속에 바위지대가 자리하고 있는 지점을 대하고... 산죽지대를 얼마간 빠져
나오면 호젓한 굴참나무 숲으로써 산길이 호젓하게 이어지고 있어 발걸음이 가볍다.
14분 후 철탑 하나가 나타난다. 이어 2분 더 진행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분기봉을
대하고... 5분 더 진행하면 다시한번 철탑이 있는 봉우리인데 여기서 마루금은 직진방향으로
뚜렷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바짝 꺾어 내려서야 한다.


(산죽속 바위지대)


(호젓한 숲길)


(철탑봉)

11시 14분, 깃재.
철탑봉에서 불과 4분만 내려서면 2차선의 816지방도가 가로지르고 있는 깃재이다. 필암서원
이정표와 영광군 대마면, 장성군 삼계면 등 도로안내판이 있고 도로 건너 좌측으로는 깃재산장
이라는 휴게소가 자라잡고 있는데 오늘은 문을 닫아 놓은 상태이다.
아직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좀 이른 시각이지만 대기하던 기사님을 만난 터라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산장 앞 잔디밭에 도시락을 펼친다.
아울러 차에 두고 내린 술까지 꺼내 한잔씩 돌리다 보니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 기분이다. 딴은
생각보다 빨리 깃재에 도착한 것 같기에 여유를 부리는 것이다.
정확히 1시간을 보낸 뒤에야 비로서 몸단장을 하면서 깃재를 출발한다.


(깃재)


(깃재산장)

12시 30분, 안부 임도.
깃재를 뒤로하자 다시 산길이 불투명하다. 아울러 벌목이 되어 있는 가운데 벌목된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 그저 진행하기 편한 곳 선택하면서 적당히 치고 오른다.
그러나 낮은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우측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부터는
아주 뚜렷한 일반등산로가 고성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다행이라 해야겠다. 깃재에서 16분
지난 시각이다.


(벌목지 오름길)


(안부에 이르면 우측 임도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옴)

12시 50분, 조망바위.
특히 중간중간 멋진 바위조망대까지 자리잡고 있어 산길 좋고 조망까지 시원하니 오름길이
시작되기 전만 해도 고도차 250m 정도를 극복해야 하기에 힘겨운 오름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힘든지 모른 채 여유만만하게 오름길을 극복할 수 있다.
12분 후 의외의 묘 1기를 대하고... 8분 더 오르면 그냥 지나치기 아까울 정도의 조망바위가
등로 옆으로 살짝 비켜난 채 자리잡고 있으니 잠깐 바위 위로 올라 쉬었다 가기로 한다.
그렇게 바위 위로 오르면 우선 바람이 워낙 시원하여 금방 흘렸던 땀을 말끔하게 씻어 주기에
기분이 상큼하다.
아울러 지나온 태청산과 월랑산이 시원하게 펼펴지는 가운데 바로 아래엔 삼계농공단지의
푸른색 지붕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고성산 오름길 또한 연록의 신록속에 곳곳이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조화를 이루어 그저 감탄사를 연신 토해낼 뿐이다. 8분 휴식.


(조망바위)


(뒤돌아 본 태청산)


(삼계농공단지)


(고성산 오름길)


(신록)

13시 13분, 고성산.
이어 15분 더 오름길을 극복하면 고성산 정상이다. 2등삼각점(고창26, 1990복구)과 함께 고성산
대신 깃대봉이라는 정상표지목이 있는 가운데 조망 또한 지나온 장암산과 태청산과 마찬가지로
사방팔망 막힘이 없이 아주 뛰어나다.
특히 지나온 태청산과 월랑산을 뒤돌아 보는 멋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남는다. 그러나 한낮으로
들어서면서 햇살이 초여름처럼 따갑게 내리쬐고 있는 탓에 쉼 없이 그대로 고성산을 뒤로 한다.


(고성산 오름길)


(깃대봉 표지목이 있는 고성산)

13시 21분, 북봉.
고성산을 뒤로 하면 얼마간 굴곡없는 능선이 이어지면서 2분 후 오래된 헬기장을 만나고...
6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내림길이 시작되는 북봉이다.
북봉 역시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인데 이곳에서는 특히 가야할 고산-구황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어 그 흐름을 눈여겨 본다. 다음에 진행할 방장산과 입암산까지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북봉 가는길)


(가야할 마루금)

13시 26분, 경고판.
북봉을 뒤로 하면서 일반등산로가 끝이 났는지 족적이 다소 흐릿하다. 아울러 다소의 잡목도
방해를 하는 편...
5분 진행하면 이 지역은 종합사격장으로 각종 지뢰, 폭발물, 불발탄이 산재되어 있는 곳이라는
육군보병학교 경고판을 대하는데 이곳 역시 마루금 우측은 보병학교 관할에 속하는 모양이다.
그래도 마루금 진행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 그늘 한 군데 자리잡고 잠시 간식시간을 갖는다.
9분 휴식.


(경고판)

14시 09분, 가래재.
4분 후 사격장임을 알리는 듯 붉은 깃발이 서 있는 봉우리에 이르면 다시한번 가야할 고산과
구황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어 급 내림길... 산길도 희미한 가운데 중간중간 바위지대까지 도사리고 있어 반대방향 진행시
땀 꽤나 흘려야 할 곳이다.
얼마나 내려왔을까? 급경사가 수그러지면서 울창한 편백나무숲이 펼펴지고 좌측으로 방향을
살짝 바꾸어 내려서니 희미한 소로가 가로지르고 있는 가래재이다.
우측은 군부대임을 알리듯 종합사격장 경고판과 함께 가시철망이 쳐져 있다. 깃발봉에서 30분
지난 시각이다. 9분 휴식.


(깃발봉)


(가래재)

14시 47분, 고산산성.
가래재를 지나고도 가시잡목만 무성할 뿐 여전히 산길이 희미하다. 아울러 시종 급한 오름길을
극복하려니 힘이 두 배는 드는 느낌이다. 힘겨운 오름짓을 한다.
그러다가 18분 후 좌측에서 올라온 뚜렷한 산길과 합쳐지니 꼭 미로를 빠져나온 기분... 상금리
에서 시작된 고산 일반등산로를 만난 것이다.
이제부터 고산까지는 판판대로의 산길로 이어져 한결 발걸음이 가볍고 속도를 낼 수 있다.  
11분 후 산성 흔적과 함께 삼국시대 후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는 내용의 고산산성 안내판이
있는 능선 3거리에 도착한다.
즉 좌측은 309.8봉 경유 석현마을 하산길이고 고산은 우측으로 꺾인 오름길이다.
'촛대봉 4봉-상금고인돌 2.5km, 석현마을 3.2km, 고산정상 0.6km'라는 이정표가 있다.


(고산산성)


(고산산성 안내판)


(고산 오름길)

14시 55분, 고산.
고산 정상은 이제 이제 한 굽이만 더 오르면 된다. 다소 가파른 오름이지만 산성 흔적을 따라
산길이 워낙 잘 나 있어 별다른 부담이 없다.
불과 8분 오르면 고산 정상... '高山'이라 음각된 커다란 자연석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사방
팔방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군을 이루고 있어 그야말로 조망이 너무나 시원하다.
지나온 태청산, 월랑산, 고성산이 한 눈에 펼쳐지고 가야할 방향으로는 암치재 뒤로 구황산이
우뚝 솟아 있고 다음에 가야 할 문수산, 방장산, 입암산도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아무튼 아주 쾌청한 날씨속에 조망좋은 장암산, 태청산, 고서산, 고산 등을 지나가는 것 만으로
이번 구간 커다란 수확이라 해야겠다. 10분 휴식.


(고산)


(고산의 이정표)


(뒤돌아 본 태청산)


(뒤돌아 본 고성산)


(가야할 구황산)

15시 09분, 480봉.
고산에서는 약간 back을 한 뒤 동쪽능선으로 진행해야 한다. 일반등산로를 벗어나는지 산길이
이전보다는 다소 희미한 편이다.
잠시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약 480봉... 뒤돌아보는 고산 정상이 여전히 웅장하다.
고산에서 4분 지난 시각이다.


(480봉에서 본 고산)

15시 45분, 암치재.
480봉을 뒤로 하고 암치재까지는 시종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져 금방 내려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일단 어느정도 뚜렷한 산길을 12분 따르면 뚜렷한 산길이 좌측으로 내려서는 안부 3거리이다.
이어 계속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얼마간은 그런데로 산길이 뚜렷하지만 약 350봉쯤에 이른
다음부터는 갑자기 길 흔적이 사라진 채 급사면을 이룬 능선을 내려서야 한다.
딴은 마루금을 놓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능선같지도 않은 형태를 이루면서
너덜과 가시잡목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나침반 방향이 맞으므로 적당히 길을 만들면서 가급적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잡목속에
표지기도 한 장 보이니 마루금은 맞는 모양이다.
그렇게 15분 정도 잡목을 헤치면 좌측에서 내려온 뚜렷한 산길을 만나게 되고 이어 임도로
변하면서 암치재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뚜렷한 산길은 안부3거리에서 좌측으로 바로 내려선
산길인 듯...
아무튼 고산에서 30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40분만에 암치재에 이를 수 있었다. 2차선
차도가 가로지르는 893지방도이다. 11분 휴식.


(뚜렷한길을 만나고 내려선 능선을 뒤돌아 봄)


(암치재)

16시 45분, 불개미재.
이제 마지막 구황산 오름길이다. 그러나 구황산 외 507.5봉 분기봉을 넘어야 하므로 살우치까지
최소 3시간은 소요될 듯... 빨라야 19시에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라. 그래도 해가 길으니 별
부담은 없다.
표지기를 보고 희미한 초입길로 들어서면 그 길은 산으로 오르지 않고 그냥 좌측으로 내려선다.
따라서 산길을 적당히 만들면서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다행이 10분 남짓 치고 오르니 우측에서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안심을 한다. 그런데 뚜렷한
산길을 9분 오르면 잘 단장된 진주강씨 가족묘가 나오고 이후로는 산길이 다시 불투명하다.
구황산을 오르는 일반등산로인 줄 알았는데 묘지 때문에 산길이 뚜렷했던 것이다.
어쨌거나 가족묘를 뒤로하면 간간히 바위지대까지 이룬 가운데 잡목이 방해를 하니 아무래도
진행이 생각처럼 쭉쭉 나가주지 못한다.
15분쯤 급 오름을 극복하면 지도상 375봉쯤 되는 곳... 일부 지도에 범넝쿨봉으로 표기되어
있다지만 별다른 특징은 없다.
이어 굴곡은 없지만 시종 바위와 잡목이 차지한 능선을 10여분 더 진행하면 산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내림길로 이어지고 잠시 후 안부십자로를 대한다. 지형도상에는 이름이 없으나
다른 지도에는 불개미재로 표기되어 있다 한다. 8분 휴식.


(불개미재를 지난 벌목지대 산길)

17시 12분, 450봉/구황산 서봉.
불개미재부터는 비교적 산길이 좋은 편이다. 잡목의 방해도 없고 울창한 수림의 호젓한 길을
이루고 있으니 한결 여유가 생긴다.
5분 후 우측 능선과 합쳐지고...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의외의 벌목지가 형성된 가운데 산길이
아주 반반하고 넓기 때문에 금방 구황산에 이를 듯한 기분이다.
그러한 산길을 10분 진행하면 구황산 서봉인 450봉... 넓은 공터를 차지하고 오래된 묘 1기가
있는 가운데 좌측 방향으로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시야가 확 트이니 지나온 고산, 고성산을
다시 한번 시원하게 음미를 할 수 있다.
요즈음 발행된 지형도는 동봉인 500봉이 구황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예전 발행된 지형도에는
이곳 서봉이 구황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구황산 서봉)


(지나온 고산-고성산)

17시 26분, 구황산.
서봉을 약간 되돌아 나와 우측 동봉인 구황산으로 향하려 하나 산길이 거의 보이지 않아 잠시
주춤거린다.
그러다가 결국 적당한 곳 선택하여 길을 만드니 안부쯤부터 그런데로 족적을 갖춘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10분 후 진주강씨묘라고 묘비는 있지만 가꾸지 않아 잡목이 무성하게 덮고 있는 묘를 하나
대하고 이어 4분 더 진행하면 커다란 바위 두 개가 쪼개진 모양을 하고 있는 구황산 정상이다.
바위 위로 오르면 아직도 넘어야 할 507.5봉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좌측 넘어로 목적지인
살우치가 가믐되고 있다. 계속에서 그 뒤로 다음에 가야할 문수산-방장산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조망만은 아주 끝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살우치까지 최소 1시간 반을 더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울 뿐이다.
예상 외로 먼 길이다. 13분 휴식.


(구황산)


(계속헤서 올라야 할 보는 507.5봉 능선)


(문수산-방장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17시 55분, 청림안부.
구황산 내림길 역시 산길이 희미한 가운데 울퉁불퉁한 바위군을 이루고 있어 생각처럼 단번에
내려설 수 없다. 역으로 올라설 경우는 더욱 진을 뺄 듯...
아무튼 진행하기 힘든 바위지대라도 나타나지 않을까 바짝 신경을 쓰면서 한동안 급경사 바위
지대를 내려서니 비로서 바위지대가 모두 끝난 것 같아 한숨을 돌린다.
이어 일직선 방향으로 잠시 길을 만들다가 우측으로 나란히 내려서는 능선이 마루금임을 알고
잠깐 사면을 치기도 한다. 무심코 능선이 갈라지는 것을 못 본 탓이다.
어쨌거나 마루금으로 복귀를 하면 비교적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잠시 내려서니 예전 주변이
목장지대였는지 오래된 철망이 나타나면서 곧 좌측 용두마을, 우측 청림마을 사이 안부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사면을 휘도는 임도가 가깝게 내려다 보인다. 구황산에서 16분 지난
시각이다.


(윤판나물)

18시 36분, 507.5봉 분기봉.
이제 오름길로써는 마지막 오름길이 되는 507.5봉 분기봉 오름길... 다시 고도 200m를 극복해야
하는데 이미 산행시간 11시간이 넘은 터러 다소 부담이 된다고 해야겠다.
그래도 초입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고 울창한 수림을 이루면서 분위기까지 호젓하여 금방 오를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20분쯤 올랐을까? 비로서 급오름길이 끝나면서 한 봉우리가 전면으로 보이기에 벌써
분기봉인가 생각을 했는데 봉우리에 도착하니 분기봉이 저 위로 올려다 보이면서 아직도 한차례
더 급오름을 극복해야 하기에 그만 맥이 빠지고 만다.
잠시 후 안부로 내려서면 다시 급오름이 시작된다. 특히 이제부터는 찔레나무가 주류를 이루는
가시덩굴이 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산길이 희미하여 더욱 진을 뺀다고 해야겠다.
가시잡목 사이 희미한 족적을 따라 12분 더 오름길을 극복하면 비로서 507.5 분기봉이 되는
약 520봉이다.
삼각점이 표기된 507.5봉 우측으로 마루금에서 얼마 안 떨어 있지만 그쪽은 계속 가시잡목을
이룬 상태이고 또한 체력도 떨어진 터라 다녀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울러 옛 지형도상에는 이곳 분기점을 507.5봉으로 표기되어 있어 혹시 삼각점이 있을까 찾아
보기도 하는데 삼각점을 파 간 자리인지 조그마한 구덩이만 있을 뿐이다. 11분 휴식.


(507.5봉 분기봉)


(통안리 일대를 내려다 봄)

19시 08분, 470봉.
이제 살우치까지 오름길이 없으므로 부담이 덜하지만 대신 시종 가시잡목을 이루고 있어 역시
생각보다는 빠른 진행이 되지 못 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단한 가시잡목지대... 한여름이라면 칡넝쿨까지 합세하여 진행을 하려면 거리는
그리 길지 않치만 대단한 고생을 각오해야 할 듯 싶다.
다행히 아직은 잡목이 그다지 기세를 부릴 정도는 아니고 어느정도 진행한 족적이 보이기에
속도는 낼수 없어도 그런데로 진행을 할 만하다.
23분 후 비로서 가시잡목지대가 끝나면서 우측 살우치방향으로 능선이 꺾이는 470봉... 저
아래로 살우치가 내려다 보인다. 일부 지도에는 소두랑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살우치 방향)


(가시잡목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에 만나는 바위/ 무늬가 이색적이다)

19시 20분, 살우치.
470봉에서 살우치까지는 그런데로 산길이 뚜렷한 편이고 가시잡목도 없다. 급 내림길을 12분
내려서면 비로서 살우치... 12시간이 넘는 힘겨운 산행을 마무리한다.
살우치는 임도 3거리를 이룬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군 초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임도 상태가
좋지 않아 타이탄이나 사륜구동 외에는 차량진입이 다소 힘들다.
그럼에도 기사님은 어렵게 차를 끌고 올라와 일행을 맞이하니 대단한 정성이라 해야겠다.
우측 통안리쪽에서 올라왔는데 오후 내내 살우치를 찾느라고 헤메다가 겨우 들머리를 찾아
올라오긴 했지만 워낙 길이 좋지 않아 걸어서 가는 것보다도 더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아울러 좌측 구암리쪽에서도 진입을 시도 하였으나 초입 도로공사로 막아 놓아 진입이 불가
했다고 한다.


(살우치 군초소)


(통안리로 향하는 임도)

그 후.
통안리 포장도로까지는 걸어서 20여분 소요된다고 했는데 차로 내려서니 오히려 시간이 훨씬
더 소요되어 35분만에 겨우 포장도로를 접할수 있었다. 다음 구간 진입시는 당연히 걸어 올라야
할 것이다.
가까운 장성 시내로 들어서지 않고 바로 장성IC로 진입한 뒤 백양사IC를 빠져나와 인근 북이면
소재지의 한 불낙 전문집을 차지하고는 늦은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불낙전골돌솥밥이라는 메뉴가 있어 주문을 했는데 술 안주거리로도 괜챦고 밥 맛도 좋은
편이다. 예상보다 아주 긴 산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침을 자축하면서 건배잔을 나눈다.
아울러 미리 연락을 하면 새벽에도 아침식사를 준비해 줄 수 있다 하니 다음구간시 아침식사를
할 곳이 해결된 셈이다.
워낙 늦은 귀경인 탓에 거의 정체가 없었는데도 새벽 1시가 거의 다 된 시각에 비로서 서울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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