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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일반산행/강원도

[치악산 횡지암]태종교-횡지암-횡지암골-1131봉-남동능-태종교

by 높은산 2019. 1. 9.

[치악산 횡지암]
태종교-횡지암-횡지암골/홍제미골-영월지맥주능-1131봉-남동능-태종교-(태종대-노구소)

[도상거리] 약 10.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안흥

[산행일자] 2019년 1월 6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산행코스]
태종교(06:54)-입산통제철문(06:55)-건물(07:03)-철망울타리/산길(07:05)-횡지암(07:18~46)
-와폭/식사(07:57~08:48)-와폭(08:50)-마을터(08:55)-3계곡합수점(08:56)-(가운데지계곡)
-화전터(09:01)-주계곡복귀(09:14)-작은고인돌(09:22)-소폭포(09:31)-굴바위(09:33)
-우지계곡(09:42~57)-우지계곡(10:10)-소폭포(10:29)-지능선초입(10:33~47)-좌꺾임(11:13~23)
-영춘지맥주능(11:43)-1131봉/식사(11:52~12:52)-우지능(13:19~25)-좌지능/우꺾임(13:30)
-우지능(13:42)-좌지능(13:47)-888봉전안부(13:57~14:07)-888봉(14:13)-좌지능(14:20)
-우지능(14:37)-좌지능(14:50)-△635.1봉(15:01)-좌꺾임(15:05)-561봉(15:12)-시멘트길안부(15:23)
-철문(15:33)-태종교(15:34)


[산행시간] 8시간 40분(휴식 외:3시간 14분, 실 산행시간:5시간 26분)

[참여인원] 9인(솜다리, 술꾼, 전배균, 횡지암, 스쿠바, 상록수, 우일신, 아라미스, 높은산)

[교 통] 승용차 2

<갈 때>
일신동(04:30)-영등포(04:45)-(서부간선+제2경인+3번국도+제2영동)-양평휴게소(05:38~06:08)
-새말IC-태종교(06:45)

<올 때>
태종대(15:40~51)-노구소(15:53~59)-새말/식사(16:18~17:15)-새발IC-(제2영동)-광주휴게소(18:15~42)
-(3번국도+제2경인+서부간선)-영등포(19:33)-(경인+외곽)-일신동(19:55)




[산 행 기]
고향이 강림인 정대장님이 닉을 횡지암으로 변경한 바 핑계김에 횡지암을 찾아보기로 하고 치악산
횡지암골을 신년산행 코스로 잡는다. 네이버 지도에 홍제미골로 표기되어 있는 계곡이다.
조선 3대 태종 임금과 어릴 적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과 관련된 유래가 있는 곳으로 변암에서 숨어
지내던 운곡을 만나려고 태종이 찾아왔을 때 이를 미리 안 운곡은 소에서 빨래하던 노파에게 누가
자신이 있는 곳을 묻거든 반대 방향으로 가리켜줄 것을 부탁했고 얼마 후 태종이 찾아오자 노파는
부탁대로 그렇게 했다.


(횡지암)


(횡지암)

결국 태종은 반대쪽에서 찾다가 운곡을 만나는데 실패하고 돌아갔는데 나중에 행방을 묻던 분이
임금이었다는 것을 안 노파는 임금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자책감이 들면서 소에 투신했다고...
이후로 잘못 가리켜 준 반대편 바위를 빗 가리켰다는 뜻에서 횡지암(橫指岩)으로, 태종이 머무르며
기다리던 곳을 태종대(太宗臺)로, 노파가 투신한 소를 늙은 할미라는 의미로 노구소(老嫗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변암/2015.9.25 촬영)


(누졸재/2015,9.25 촬영)

한편 가래골 최상류 우측 사면에는 운곡 선생이 운둔처로 사용했다는 고깔 형태의 변암(弁岩)이 있고
중간 우측 지능선에 초가 한 칸을 지어 기거했던 곳이라는 누졸재(陋拙齋)가 있는데 두 곳은 몇 년 전
두 번이나 나선 끝에 어렵게 조우했고 태종대와 노구소도 도로변에 있어 산행 후 잠깐 들리면 되니
횡지암만 찾으면 운곡 선생의 유래가 있는 곳은 모두 답사하는 셈이다.


(태종대)


(태종대)


(노구소)

06시 45분, 태종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치악산은 집에서 1시간 반 거리... 평소보다 1시간 반 늦게 출발했고
중간 휴게소에서 30분 정도 개겼는데도 들머리 태종교에 도착하니 06시 45분밖에 안 되었다.
도로변에는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초입 임도로 되어있는 황지암골로 살짝 들어서면 옛 도로가
지나갔던 다리가 보이면서 차 두 세대 세울 공간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산행 행장을 갖춘다.


(옛 도로가 지나갔던 다리/하산 후 촬영)

06시 54분, 산행 시작.
랜턴을 켜야 할 정도로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 횡지암골로 방향 임도로 들어섬으로써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하자마자 입산통제라면서 철문이 가로막고 있고... 단 차량만 못 들어설 뿐이지 옆이 터져 있어
사람이 지나는데는 지장이 없다. 7~8분 진행하면 임도가 끝나면서 어둠 속 건물들이 몇 채 나오는데
한겨울이라 사람은 거주하지 않는지 인적없이 적막감만 흐를 뿐이다.
건물을 지나 산길이 시작되는 곳에 이르니 이곳도 초입으로 철망 울타리가 둘러진 상태... 다행히 높은
철망이 아니기에 흔적없이 넘는다.


(입산통제 철문/하산 후 촬영)


(이어지는 임도)


(건물)


(산길 초입 울타리)

07시 18분, 횡지암.
철망을 넘으면 비로서 장애물 없이 호젓한 산길... 횡지암은 생각보다 금방 나타났다.
10여분 진행하면 좌측으로 첫번째 지계곡이 갈리는 지점인데 우측 주계곡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자리한
가운데 아래로 몇 명 머무를 수 있는 굴이 형성되어 있으니 단번에 횡지암임을 알아 차린다.
지도상 위치와는 한참 아래 지점이다.
아직도 어둠이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사진을 제대로 찍는다며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서 상록수님이 정성껏
준비한 더덕주 한 잔씩 음미하기도 한다. 28분 휴식.


(횡지암)


(날이 밝기를 기다리면서)


(횡지암/하류쪽에서)


(횡지암/상류쪽에서)


(횡지암/계곡 안 정면에서)


(아래에 몇 명 머무를 굴이 형성되어 있다)


(횡지암 바로 위 계곡)


(산길에서 횡지암)

07시 57분, 와폭.
오늘의 과제를 벌써 수행했으니 한결 발걸음이 여유로운 기분이다. 그저 발길 닿는대로 적당히
진행하되 계곡이 생각보다 수수해 웬만하면 계곡을 따르기로 한다. 산길도 계속 계곡따라 이어지고
있다.
10분 후 얼어붙은 와폭이 있는 지점에서 아침식사... 횡지암으로 닉은 바꾼 정대장님이 부대찌게를
술꾼님이 삼계탕을 준비해 모처럼 푸짐한 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51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계곡)


(계곡)


(산길)


(제법 긴 와폭이 펼쳐지고)


(와폭 상단)


(이어지는 계곡)


(아침식사)


(뒤돌아 봄)

08시 56분, 3계곡 합수점.
예전 화전민들이 거주했던 마을임을 알리듯 석축들이 다수 보이기도 하면서 7~8분 진행하면
계곡이 세 갈래로 갈리는 지점... 맨 우측이 주계곡이고 가운데와 좌측은 지계곡이다.
산길이 두 지계곡 사이로 이어져 일단 산길 따라 진행한다.


(이어지는 산길)


(와폭)


(뒤돌아본 계곡)


(마을터)


(3계곡 합수점)


(3계곡 합수점)

09시 01분, 화전터.
산길은 얼마 후 가운데 지계곡을 건너 우측 둔덕쪽으로 이어지면서 둔덕에 이르니 대형 화전터가
형성되어 있다. 네이버 지도에 횡지암으로 표기된 지점이다.
산길이 흐지부지 사라져 사면치고 다시 주계곡으로 복귀... 여기는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상
횡지암으로 표기된 지점 부근인데 작은 와폭만 있을 분 특별한 바위는 보이지 않는다.


(가운데 지계곡으로 가는 도중 거목)


(가운데 지계곡을 건너고)


(화전터)


(화전터/네이버 지도상 횡지암으로 표기된 곳)


(지능선 사면)


(다시 주계곡/지도상 횡지암으로 표기된 곳)


(이어지는 계곡)

09시 33분, 굴바위.
뚜렷한 산길은 다시 주계곡 따라 이어지면서 작은 고인돌도 하나 보이고... 이어 그럴 듯한 소폭포도
나오면서 잠시 후 커다란 굴바위가 나오는데 만약 횡지암을 찾지 못했다면 이곳을 횡지암으로
단정했을 수도 있었겠다. 그만큼 그럴 듯한 바위굴이다.


(산길)


(작은 고인돌)


(이어지는 산길)


(소폭포)


(굴바위)


(주변 고드름)


(뒤돌아 봄)

09시 42분, 우지계곡.
10분쯤 더 진행한 우측 지계곡이 갈리는 지점에서 한 차례 쉼을 하고 간다. 15분 휴식.


(소폭포)


(이어지는 산길)


(산길)


(우지계곡)

10시 10분, 우지계곡.
13분 후 다시 한번 우지계곡이 갈리고...


(사면 바위)


(이어지는 계곡)


(산길)


(우지계곡)

10시 33분, 지능선 초입.
산길은 계곡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가 20분 후 작은 빙폭이 형성된 지점에서 우측 둔덕으로
올라서면 계곡과 나란히 하면서 주능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형성되어 있다.
이쯤에서 계곡을 벗어나 지능선으로 붙기로... 14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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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산길)


(계곡)


(작은 빙폭)


(이어지는 계곡)


(산길)


(지능선초입)

11시 13분, 좌꺾임.
계곡이 거의 끝난 분위기이지만 아직 고도 250m을 올려야 하니 부담스럽다. 다행히 강원오지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펑퍼짐한 육산을 이루면서 잡목이 없어 보기보다는 쉽게 오르는 기분...
26분 후 좌로 살짝 꺾이는 지점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간다. 이제 고도 100m 남았다. 10분 휴식.


(지능선 오름길)


(지능선 오름길)


(우측 하산 코스로 잡은 능선)


(이어지는 산길)


(산길)


(저 위가 주능선)


(좌꺾임 지점 휴식)

11시 43분, 영춘지맥 주능.
20분 더 진행하고 나서야 영춘지맥 주능... 나무 사이로 비로봉이 올려 보인다. 2004년 9월 영춘지맥으로
지나간 이후 처음이니 어느 덧 15년 가까이 되었다.
그 때만 해도 전재-대치를 한 구간으로 잡을 만큼 어느 정도는 체력에 자신이 있었는데...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우사면 뒤 1181봉)


(주능 직전)


(영춘지맥 주능 도착/나무 사이 비로봉)


(삼봉-투구봉-토끼봉 능선)

11시 52분, 1132봉.
9분 후 오늘의 최고봉인 1132봉... 어느 덧 점심때가 되어 식사장소로 자리잡는다.
이번에는 상록수님의 한우불고기와 우일신님의 오뎅탕... 안주가 너무 좋아 몇 잔 연거푸
마셨더니 조금 알딸딸하다. 식사시간 1시간 소요.


(다시 비로봉)


(저 위가 1181봉)


(1181봉에서 비로봉)


(천지봉 방향)


(점심식사)

14시 13분, 888봉.
이제 하산할 때까지 오름은 거의 없이 내림으로만 되어 있는 상태.... 고도 20~30m 올리는 곳이 서너
차례 있을 뿐 나머지는 시종 밋밋한 내림이다. 그것도 급내림이 없어 맘 먹으면 두 시간 반이면
충분히 하산할 거리이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넘친다. 그냥 천천히 느긋하게 걷는다.
간간히 치악태극이라는 표지기가 보이기도... 태종대에서 이쪽으로 올라 치악 주능선 종주하고 건너편
배향산을 거쳐 태종대로 원점회귀하는 것을 치악환종주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말고 치악태극이라는
것이 또 있는 모양이다.
나중에 검색한 바 노구소교에서 시작하여 비로봉, 향로봉 경유 남대봉에서 백운지맥으로 진입...
시명봉과 벼락바위을 거친 뒤 백운산 전 통신부대 봉우리에서 다시 포복(봉화)지맥으로 들어서서
백은산-치악고교 앞에 이르면 태극무늬 모양이 완성된다며 치악태극길이란다.
1시간 후 888봉 전 안부에서 휴식... 모처럼 오름길로 바뀌면서 5~6분 오르면 펑퍼짐한 888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간간히 치악태극이라는 표지기가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좌지능/우꺾임)


(이어지는 산길)


(나무 사이 비로봉)


(이어지는 산길)


(매화산)


(이어지는 산길)


(산길)


(888봉)

15시 01분. △635.1봉.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50분 남짓 진행하면 좁은 공터에 오래된 민자 삼각점이 있는 △635.1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산길)


(산길)


(산길)


(△635.1봉)

15시 25분, 시멘트길 안부.
4분 진행한 봉우리에서 좌틀...한 굽이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송림숲 펑퍼짐한 561봉이다.
이어 사면 형태로 바뀐 능선을 10분 정도 내려서면 밭이 나오고 좌측 모퉁이로 가면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이다.


(561봉)


(이어지는 산길)


(밭이 나오고 좌측 모퉁이로 가면 시멘트길 안부이다)

15시 34분, 태종교.
예기서 직진으로 낮은 능선 하나 더 넘으면 노구소교로 떨어지고 태종교로 원점회귀려면 우측으로
시멘트길을 따르면 된다.
10분 후 태종교 도착... 모처럼 16시도 안 되는 이른 산행을 마무리한다. 차 세워놓은 곳과 철문있는
곳 중간 지점으로 떨어졌다.


(시멘트길 안부)


(강림리)


(이어지는 시멘트길)


(태종교 원점회귀)


(초입에 있는 횡지암 안내 표지석)

그 후.
도로 건너편에 있는 태종대 구경하고, 차로 잠깐 내려선 곳에 위치한 노구소도 구경하고...
뒤풀이는 새말IC 직전에서 제법 유명하다는 꿩만두로 하는데 점심 먹은 것이 아직 안 내려간
상태라 그런지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광주휴게소 직전과 서부간선도로에서 일부 정체... 모처럼 20시가 채 안 된 시각에 집 도착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다.


(태종대 안내판)


(태종대 비각)


(안에 있는 주필대 표지석)


(안내판)


(내려본 강림천)


(절벽 아래 새겨진 태종대 글자)


(태종대 글자)


(노구소)


(노구소)


(노구벽화)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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