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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위천지맥

[위천지맥 2]비로재-곤지산-골두봉-삿갓봉-해망산-검실재

by 높은산 2017. 2. 11.

[위천지맥 2]
한골마을/비로재-현지비봉산(482)-선의현-곤지산(331)-△328.6-오현-돌고개(912지방도)-△254.3-골두봉(315)
-중리고개-삿갓봉(△291.7)-해망산(△399.6)-△433.2-△421.0-검실재(927지방도)

[도상거리] 약 21.5km

[지 도] 1/50,000 지형도 안계, 의성

[산행일자] 2017년 2월 5일 일요일

[날 씨] 오전 구름많음/오후 흐리고 박무

[산행코스]
비로재(07:22)-등산로안내도(07:24)-산길초입(07:29)-의성이씨묘(07:41)-토끼봉전망대(07:51)
-문암산사면길갈림(07:57)-현지비봉산/식사(08:14~41)-밧줄(08:46)-기암(08:50)-305봉(09:01)
-조망봉(09:05)-선의현/굴바위(09:11)-명품소나무봉/현지곤지산(09:23~36)-지도상곤지산(09:45)-기암(09:47)
-△328.6봉(09:49)-오현(10:06)-235봉(10:16)-좌꺾임봉/태양마을갈림(10:21)-우꺾임봉/반석지대(10:32~42)
-반석지대/붉은점모시나비서식치(10:51)-돌고개(10:58~11:00)-염소농장(11:03)-우지능(11:15)-기암(11:19)
-△254.3봉(11:23)-경주김씨묘(11:30)-210봉(11:40)-성황당터안부(11:44)-우사면임도끝안부(11:51)
-골두봉/식사(12:15~57)-중리고개(13:17)-연못(13:18)-우회길합류(13:24)-우꺾임봉(13:34)-좌꺾임봉(13:40)
-260봉(13:45)-250봉(13:55)-전위봉(14:04)-삿갓봉(14:09~25)-우지능(14:30)-좌지능/300봉(14:42)
-급오름봉(14:58)-산불탑봉(15:02)-367봉(15:16)-안부임도(15:28)-해망산(15:54~16:08)-헬기장(16:14)
-석불사갈림(16:20)-3면경계(16:28)-371봉(16:35)-임도(16:40)-임도안부(16:49)-거목(16:58)
-△433.2봉(17:18~30)-우꺾임봉(17:42)-426봉(18:00)-좌꺾임봉(18:10)-△421.0봉(18:29)-검실재(18:57)


[산행시간] 11시간 35분(휴식 외:2시간 00분, 실 산행시간:9시간 35분)

[참여인원] 5인(서화수, 킬문, 수영, 전배균, 높은산)

[교 통] 승용차

<갈 때>
일신동(03:00)-영등포(03:15~20)-영동대교(03:35~40)-(중부+제2영동+중부내륙)-충주휴게소(04:45~53)
-문경휴게소(05:23~43)-(당진영덕)-서의성IC-검실재(06:35~43)-비로재(07:13)

<올 때>
검실재(19:07)-비로재(19:43~52)-서의성IC-(당진영덕/중부내륙)-상주IC-상주/식사(20:20~21:10)-상주IC
-충주휴게소(22:03~18)-(제2영동+중부)-천호대교(23:18~22)-영등포(23:42)-일신동(23:58)



[산 행 기]
위천지맥은 팔공기맥 약 38.5km 지점인 석심산(△750.6)에서 분기, 어봉산(△634.2)-문봉산(678)
-산두봉(△717.7)-구무산(△674.7)-푯대산(△358.0)-삼표당(△443.6)-해망산(△399.6)-삿갓봉(△291.7)
-골두봉(315)-곤지산(331)-비봉산(△579.5)을 일으친 뒤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위천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27km의 산줄기이다.


(비로재에서 문암산-비봉산)


(돌고개 직전봉에서 비봉산- 곤지산)


(△253.4봉 내림길에서 골두봉)

비로재에서 검실재까지 두 번째 구간... 곤지산, 골두봉, 삿갓봉, 해망산등 이름을 가진 산을 여럿 거치면서
수시로 암반을 형성한 조망대가 등장하는 지맥의 백미 구간이다.
초반 문암산 갈림봉인 482봉까지 단번에 고도 300m 올리는 급오름이지만 현지에서 비봉산으로 부르면서
이정표와 함께 일반등로로 잘 조성되어 있어 별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이후 곤지산, 골두봉을 지난
중리고개까지도 계속 일반등로로 이어지면서 굴곡까지 거의 없는 덕분에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중리고개 이후 삿갓봉, 해망산, 검실재까지는 산길은 비교적 잘 나 있는 편인데 은근한 오름내림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은 힘겨운 진행이 된다.


(붉은 흙지대와 부처손 군락지)


(부처손 군락지에서 해망산)


(산불초소봉에서 267봉과 해망산)

07시 13분, 비로재.
밤부터 아침까지 눈이 오는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운전이 조금 부담되었지만 예보와는 달리 살짝 빗방울을
뿌렸을 뿐 눈이 전혀 안 온 상태여서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평소같은 속도로 달린다.
서의성IC를 나오면 검실재까지 국사봉 북쪽 지그재그 형태로 고개를 넘는 912지방도를 경유할 수밖에 없는데
눈이라도 왔다면 애 좀 먹었을 것이다.
정자가 마련되어 있는 검실재에서 서화수님을 만나 차 한 대 세워두고 비로재에 도착하니 어느 덧 07시를 넘겨
날이 훤히 밝은 시각... 직선거리는 13km에 불과하지만 S자 형태로 길게 돌면서 두 배가 넘는 27km 정도
나오고 거기에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고갯마루도 다시 넘어야 하는 탓이다.
비교적 밟은 편인데도 꼬박 30분 걸렸다.


(비로재)


(한골마을)


(등산로 안내판)

07시 22분, 비로재 출발 산행시작.
지난 번 주차하기도 했던 묘지 옆 공터에 주차하고 출발... 올라야 할 482봉과 마루금을 1km 정도 비켜있는
문암산이 우뚝 올려 보이는 가운데 잠깐 마을길을 따르면 민가가 나오면서 비봉산으로 된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482봉을 현지에서는 비봉산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우측 농로로 들어서서 4~5분 진행하면 산길 초입... 잠시 밋밋한 산길을 따르니 급오름으로 바뀌면서 482봉
오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농로에서 좌측 문암산/우측이 올라야 할 비봉산)


(문암산 지능선)


(한골마을 뒤 멀리 보이는 지난구간 비봉산)


(산길이 시작되고)

07시 51분, 토끼봉 전망대.
단번에 고도 300m 남짓 올려는 급오름이지만 산길은 바로 고도를 올리지 않고 사면을 통해 좌측 지능선으로
돌아 오르게끔 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덜 가파른 느낌이다.
10분 후 좌측 지능선과 합류하면서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 도착하니 반듯한 의성이씨묘가 자리하고 있고
10분 더 진행하면 절반 정도 고도를 극복한 봉우리... 토끼봉 전망대라는 이정표가 있어 올라보니 올라선
방향으로 조금 시야는 트이지만 전망대라 부를 만큼 탁 트이는 조망처는 아니다.


(좌측 지능선이 합류하는 지점)


(우측이 토끼봉 전망대)


(토끼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지나온 방향)

08시 14분, 현지 비봉산.
살짝 내려선 뒤 다시 급오름... 잠시 오르면 '←문암산정상 925m, →비봉산정상 453m' 이정표가 나오는데
비봉산을 경유하지 않고 사면따라 바로 안부로 오른 뒤 문암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계속되는 급오름을 17분 더 극복하면 돌탑이 자리한 가운데 '비봉산 정상입니다'라는 안내판이 반기는
482봉... 오토지맥 지능선상에도 유명한 비봉산이 있으니 지난 구간 접한 비봉산과 함께 인근에만 3개의
비봉산이 존재하는 셈이다.
한 켠 차지하고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시간 27분 소요.


(문암산 3거리)


(비봉산 오름길)


(중간 한번 시야가 트이고)


(비봉산)

09시 01분, 305봉.
계속해서 잘 조성된 일반등산로... 한 차례 급내림으로 떨어지면서 중간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바로 내려설
수 없고 가는 밧줄이 걸려있는 가운데 좌측으로 돌아 내려서게끔 되어 있다.
13분 후 급내림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니 얼굴 형상의 독특하게 생긴 바위가 하나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유순하게 바뀐 산길을 6~7분 진행하면 우측 사면으로 거의 절벽을 이룬 305봉이 모습을 들어내지만 막상
봉우리 정점을 오르면 송림숲으로 둘러진 평범한 육산이다.
대신 3~4분만 더 진행하니 시야가 탁 트이는 봉우리가 나오면서 보호수로 지정된 명품소나무가 모습을 들어
내는 등 가야할 곤지산이 지척으로 건너 보인다.


(밧줄이 보이고)


(바위지대 우회)


(기암)


(우측 사면으로 절벽을 이룬 305봉)


(막상 정상은 평범하다)


(조금 더 진행한 곳의 조망봉)


(명품 소나무봉과 곤지산)


(당겨 봄)

09시 11분, 선의현.
6분 후 선의현으로 내려서니 우측 사면쪽으로 치악산 변암과 흡사한 굴바위가 자리하고 있어 이리저리
살핀다. 규모면에서는 오히려 변암보다 큰 것 같다.


(선의현)


(굴바위)


(굴바위)


(청화산 줄기가 펼쳐지고)


(뒤돌아 본 비봉산)

09시 23분, 명품 소나무봉/현지 곤지산.
10분 정도 조금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면 명품 소나무가 자리한 곤지산 전위봉... 2000년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다는 수령 350년 소나무인데 다른 곳도 아닌 산상에서 그 만큼의 세월을 버티면서 살아 남았다는
자체만으로 대단하다고 해야겠다.
청화산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가운데 의자까지 마련되어 있어 잠깐 휴식을 한다. 현지에서는 아예
이곳을 곤지산으로 부르면서 정상 푯말까지 세워놓은 상태이다. 13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명품 소나무봉)


(현지에서는 이곳을 곤지산으로 부르는 듯)


(멀리 팔공기맥 청화산)

09시 49분, △328.6봉.
9분 후 지도에 표기된 곤지산에 도착하니 특징없이 평범한 봉우리... 대신 나무계단이 나오면서 계단을
내려서면 자갈로 된 커다란 기암이 자리하면서 정상을 상징하고 있다.
2분 더 진행하면 작은 공터에 삼각점(안계306, 2003년 복구)이 반기는 328.6봉... 모처럼 표시부가
선명한 삼각점이다.


(이어지는 산길)


(평범한 지도상 곤지산)


(나무 계단을 내려서고)


(기암)


(△328.6봉)

10시 06분, 오현.
간간이 시야가 탁 트이는 반석지대가 반복되는 가운데 15분 밋밋한 내림길을 내려서면 커다란 당산나무 한
그루가 자리한 오현이다. 좌우로 뚜렷한 하산길이 갈린다.


(곤지산을 뒤돌아 보고)


(간간히 등장하는 조망대)


(가야할 산줄기)


(부처손 군락지)


(오현)

10시 16분, 235봉.
밋밋하게 오르는 235봉 오름길도 곳곳이 조망처가 자리하고 있어 날씨가 쾌청할 경우 그야말로 팔공산까지
훤히 펼쳐지리라. 오늘은 청화산까지만 뿌옇게 들어나는 정도이니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10분 진행하면 밋밋한 235봉... 5분 더 진행하면 우측 지능선쪽으로 태양마을 1.40km 이정표와 함께 뚜렷한
하산길이 갈리면서 좌측으로 바짝 방향이 꺾인다.


(235봉 오름길)


(가야할 골두봉)


(팔공산 방향)


(235봉)


(좌꺾임봉)

10시 32분, 우꺾임봉/반석지대.
11분 후 이번에는 우로 바짝 방향이 꺾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특히 넓은 반석지대로 되어있는 가운데
지나온 비봉산과 곤지산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있어 잠깐 다리쉼과 함께 마가목주 한 잔씩 음미한다.
봉우리 정점에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10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우꺾임봉 반석지대)


(반석지대에서 지나온 비봉산-곤지산)


(봉우리 정점에 자리한 묘)

10시 58분, 돌고개.
10분 남짓 내려서면 광장처럼 넓게 전개된 반석지대가 나오면서 '붉은점모시나비 대체서식치'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산책로처럼 넓지막하게 바뀐 산길을 5~6분만 내려서면 아침 검실재를 들어갔다가 나오느라 차로 두 번이나
지나친 912지방도 돌고개이다.
가게라도 있으면 뭐 좀 먹고 간다고 했지만 안사면사무소, 파출소, 교회만 보일뿐이어서 포기한다.


(광장처럼 넓은 반석지대가 등장하고)


(반석지대에서 고도산-국사봉 능선/지맥 능선은 우측이다)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처라고 한다)


(이어지는 산길)


(돌고개 직전 이동통신)


(돌고개)


(돌고개)

11시 23분, △254.3봉.
파출소 우측 마루금으로 붙으면 잠시 염소농장 철망을 끼고 조금 흐릿한 산길로 이어지지만 곧 염소농장이
끝나면서 좌측으로 돌아온 반반한 산길이 합류... △254.3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지점까지 얼마간은 멍석까지
깔아놓은 상태이다.
5~6분 정도 조금 급한 오름을 극복하면 우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고 살짝 내려섰다가 3~4분 더 급오름을
오르면 커다란 의자 모양의 기암이 나오면서 좌우로 시야가 탁 트이는 바위능선으로 바뀌고...
3~4분 진행하면 한 켠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254.3봉이다. 좌측으로 고도산과 국사봉이 우측으로는
지나온 비봉산과 곤지산이 펼쳐진다.


(염소농장)


(잠깐 철망따라 진행)


(다시 반반한 산길을 접하고)


(일부 멍석까지 깔아놓은 산길이다)


(△254.3봉 오르길)


(기암)


(위에서 보면 대형의자 형상이다)


(이어지는 산길)


(△254.3봉)


(지나온 비봉산-곤지산)

11시 44분, 성황당터 안부.
골두봉 이후부터 이따금씩 접하던 부처손 군락지...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훨씬 더 많다.
거기에다 마치 붉은 벽돌을 갈아놓은 듯한 붉은 흙지대가 연이어 반복되고 있어 독특한 지형을 신기해한다.
7분 후 거대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한 경주김씨묘를 통과한다.
10분 후 약 210봉을 오르니 비로서 골두봉이 시원하게 전모를 들어내는 풍경... 우측 사면으로 임도가
나란히 하기 시작하면서 4분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이 보이는 안부이다.


(이어지는 능선)


(부처손 군락지)


(당겨 본다)


(붉은 흙지대가 반복되고)


(고도산)


(경주김씨묘 거송)


(가야할 골두봉)


(약 210봉)


(가야할 골두봉/우사면으로 임도가 내려 보인다)


(성황당터 안부)

12시 15분, 골두봉.
6분 후 우측사면 임도가 끝나는 안부를 지나면서 골두봉 오름길 시작... 130m 전후 올려야 하지만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 식이므로 부담이 없다.
24분 후 골두봉에 도착하니 벤치 두어개가 설치되어 있는 가운데 지나온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이면서
비봉산과 곤지산이 펼쳐지는 풍경... 반듯한 정상석도 있으나 옆으로 넘어진 채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벤치 차지하고 점심식사와 함께 반주잔을 즐긴다. 식사시간 42분 소요.


(이어지는 산길)


(멀어진 비봉산)


(영덕고속도로가 내려 보이고)


(이어지는 산길)


(골두봉)


(골두봉)


(쓰러진 정상석)


(지나온 비봉산)


(마루금을 비켜 있는 고도산-국사봉)

13시 17분, 중리고개.
좌측으로 바짝 꺾인 급내림을 한 차례 내려서면 밋밋한 능선으로 바뀌면서 산길까지 대로로 이어져 중리
고개까지는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
20분 후 차선없는 포장도로가 가로지르는 가운데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 중리고개 도착... 좌측으로 돌아
오르는 반듯한 길을 외면하고 다소 희미한 날등길로 붙으니 날등 한 가운데에 제법 규모를 갖춘 연못이
자리하고 있어 신기해한다.


(우측 삿갓봉/ 뒤로 솟은 봉우리가 해망산이다)


(골두봉을 뒤돌아 보고)


(이어지는 산길)


(중리고개 직전)


(중리고개)


(중리고개 직후 날등에 자리한 연못)

13시 45분, 260봉.
6분 후 우회길이 합류하면서 다시 넓지막한 산길... 몇 걸음 더 진행하니 짧은 암반이 나오면서 가야할
삿갓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10분 후 우측으로 바짝 방향을 꺾는다. 6분 후 이번에는 좌측으로 방향을 꺾고... 5분 더 진행하면
삿갓봉까지 절반쯤 오른 약 260봉이다. 


(잠깐은 흐릿한 산길로 이어진 뒤)


(우회길이 합류하면서 다시 넓지막한 산길)


(골두봉을 뒤돌아 보고)


(고도산-국사봉)


(다시 붉은 흙지대가 펼쳐지고)


(골두봉과 우측 까마득하게 멀어진 비봉산)


(우측 펑퍼짐한 봉우리가 삿갓봉)

14시 09분, 삿갓봉.
그리 급한 오름은 아니지만 은근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다 보니 조금은 힘겹다. 19분 후 비로서 오르막이
끝나는 전위봉 도착... 5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삼각점이 반기는 삿갓봉이다.
숲으로 둘러진 채 조망은 없다. 16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삿갓봉)


(화두산으로 된 푯말이 보인다)

14시 42분, 300봉,
5분 후 우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면서 비로서 해망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높아 보이고 이전으로도 잔봉이 세 개씩이나 연이어 솟아 있으니 은근히 부담이 된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한 굽이 내려선 뒤 300봉 오름길로 들어서면 다시 붉은 흙지대기 나오면서
중간중간 암반들이 띠를 형성하고 있는데 암반마다 온통 부처손이 감싸고 있는 풍경... 우리나라 최대의
부처손 군락지가 아닐까 싶다.
잠시 숲길로 바뀐 급오름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짧은 지능선이 갈리는 약 300봉이다.


(나무 사이 골두봉이 전모를 들어내고)


(암반 띠에 펼쳐진 부처손 군락)


(뒤돌아 본 삿삿봉)


(짧은 급오름을 극복하고)


(약 300봉에서 골두봉과 비봉산)

15시 02분, 산불탑봉.
한 굽이 밋밋하게 내려서면 유난히 등고산이 촘촘하게 형성된 급오름... 일부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어 더욱
힘겹다. 기다시피 10분 오르면 급오름이 끝나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3~4분 더 진행하면 산불탑이 있는
봉우리이다. 산불감시원은 안 보인다.
우측 사면쪽으로 절벽을 형성한 채 지나온 길들이 한 눈에 펼쳐진다.


(가야할 해망산)


(이어지는 산길)


(가운데가 산불탑봉)


(이어지는 급오름)


(급오름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불탑봉)


(산불탑봉)


(지나온 마루금)


(우측이 가야할 해망산)


(마지막 가야할 삼각점봉도 건너 보인다)

15시 28분, 임도 안부.
밋밋하게 내려섰다가 다시 바위지대를 이룬 급오름을 한 차례 극복하면 펑퍼짐한 367봉이다. 삼형제봉이라는
표찰이 보이는데 근거있는 이름인지 모르겠다.
도착하자마자 단번에 고도 70m을 떨구는 급내림... 거의 절벽 수준이다. 나뭇가지 의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6분 후 급내림이 끝나고 밋밋한 내림을 5~6분 더 진행하면 반듯한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 한 켠으로
마담재로 된 표지석이 보이는데 이름은 근거있는지 모르겠으나 고도를 엉뚱하게 해망산보다도 높은 해발
420m으로 표기해놓아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해발 280m쯤 되는 곳이다.


(뒤돌아 본 산불탑봉)


(바위지대를 지나고)


(평범한 367봉)


(이어지는 급내림)


(뒤돌아 봄)


(얼마간은 완만한 능선으로 바뀌고)


(우뚝 솟은 해망산)


(임도 안부)


(임도 안부)

15시 54분, 해망산.
이어 해망산까지 120m 전후 고도 극복... 단번에 올리는 식이 아니기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오름길을 접하니 은근히 힘이 들면서 맥이 빠진다.
26분이나 걸렸다. 넓지막한 공터에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면서 나무 정상판이 매달려 있고 조망도 지나온
방향으로는 비교적 괜찮은 편... 다만 오후부터 가스가 몰려오면서 뿌연 조망뿐이니 아쉬움이 남는다.
14분 휴식.


(이어지는 산길)


(이어지는 산길)


(해망산)


(정상판)


(시야가 탁 트이는 곳이지만 오늘은 박무때문에 뿌연 조망뿐이다)

16시 35분, 371봉.
6분 후 원형 헬기장이 나오는데 시멘트인줄 알았지만 자연석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서면 나무
사이로 석불사가 내려 보이기 시작하면서 6분 후 석불사 하산길이 갈리고...
8분 후 3면경계봉에서 다시 한번 좌측으로 방향을 꺾어 6~7분 더 진행하면 펑퍼짐한 371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자연석에 그려진 원형 헬기장)


(석불사가 내려 보이고)


(석불사 하산길)


(357봉)

16시 49분, 임도 안부.
이어 4~5분 내려서면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임도가 시작되면서 지도상 임도3거리가 표기된 안부까지 이어져
금방 진행...
9분 후 안부에 도착하니 차량 운행도 별다른 지장이 없어 보이는 시멘트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해망산을 오르기 전 안부임도와 연결되는 임도이다.


(지도에 없는 임도가 시작되고)


(임도 안부)


(우측 방향)

17시 18분, △433.2봉.
9분 후 짧은 급오름을 한 차례 극복하니 아름다리 거목이 한 그루 나오면서 얼마간은 밋밋하게 이어지다가
다시 은근한 오름의 반복되니 조금 지친다.
20분을 더 오르고 나서야 벤치 두 개가 마련된 가운데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는 △433.2봉 도착...
검실재까지 한번에 뽑겠다고 한 말을 접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생태산으로 된 조그만 나무 표찰이
매달려 있다. 12분 휴식.


(거목)


(또다른 거목)


(이어지는 산길)


(해망산을 뒤돌아 보고)


(△433.2봉)


(오래된 삼각점)


(정상 푯말)

18시 00분, 426봉.
아직 한 시간 이상 거리가 남았지만 서서히 땅거미가 지고 있어 어느 정도는 야간산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12분 후 짧게나마 급오름을 극복하면 좌측으로 제법 긴 지능선이 갈리는 지점...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초입에 돌보지 않는 묘 1기가 보이고 잠시 후 봉우리 정점에도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
8분 후 짧은 바위를 옆으로 통과... 6~7분 급오름을 극복하면 뾰족봉 코팅지가 보이는 426봉이다.


(이어지는 산길)


(좌지능/우꺾임봉)


(바위지대)


(426봉이 제법 높게 올려 보이고)


(426봉)

18시 29분, △421.0봉.
이제 △421.0봉까지 급오름은 다 오른 것 같지만 아직도 잔봉 세 개를 더 넘어야 하는 형태... 10분 후 좌로
방향이 꺾이는 봉우리를 넘는다. 뒤돌아 본 426봉이 제법 우뚝 솟아 있다.
비로서 랜턴을 켜고 18분을 더 진행한 다음에야 △421.0봉에 도착하여 어둠 속 삼각점과 표찰을 확인한다.
마루금에서 1~2분 거리, 살짝 비켜 나 있다.


(좌꺾임봉에서 뒤돌아 본 426봉)


(야간 모드로 바뀌고)


(△421.0봉)

18시 57분, 검실재.
3거리로 되돌아 나와 어둠 속 검실재로 내려서는 족적을 찾느라 조금 헤매기도 하고...
비로서 족적을 찾고는 한동안 밋밋한 능선을 내려서다가 막판 급내림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살짝
꺾이는 족적을 따른다.
곧 급사면이 시작되면서 조심스럽게 고도를 낮추면 절개지를 이룬 검실재 좌측 펜스가 끝나는 지점...
도로따라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니 아침 차를 주차해 놓은 정자 앞이다.


(검실재 내려선 지점)


(검실재)


(검실재 정자)

그 후.
비로재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니 어느 덧 19시 40분이 지났고 이번에도 인근 마땅한 식당이 없기에 안동
서화님과는 여기서 헤어진 뒤 상주로 이동... 상주 역시 시간이 늦은 때문인지 시내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식당은 문을 닫은 상태이다.
그러다가 아직 영업중인 고기집 한 곳을 접하고는 할 수 없이 삼겹으로... 수영님이 모처럼 고향의 산을 찾은
기념이라며 저녁은 사겠다고 하신다.
다소 늦은 귀가 길이 되었으나 새벽시간 못지 않은 속도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차량들이 유난히 한산했던
덕분에 자정 직전 무사히 집에 도착한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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