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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오지산행
산줄기산행[ⅱ]/영산기맥

[영산기맥 1]다순금-유달산-양을산-지적산-국사봉-감돈저수지

by 높은산 2007. 2. 14.

[영산기맥 1구간]
다순금마을-유달산(226)-양을산(151)-대박산(155.4)-1번국도-지적산(183)-서해안고속도로
-대봉산(252)-국사봉(283.0)-감돈저수지3거리(815지방도)

[도상거리] 약 21.0km

[지 도] 1/50,000 지형도 목포

[산행일자] 2007년 2월 11일 일요일

[날 씨] 맑음, 시계 양호

[산행코스]
다순금(07:20)-삼각점봉(07:29)-牡?07:36)-114봉/방송시설물(07:40)-아리랑고개(07:42)
-유선각4거리(07:48)-관운각(07:57)-마당바위(08:00)-유달산(08:10~19)-191봉/2등바위(08:35)
-어인동산이정표(08:43)-조각공원(08:55~09:10)-유창빌라/고은내리길(09:16)
-중앙하이츠아파트(09:30)-74봉/정자(09:42)-마을고개(09:47)-종원나이스빌아파트고개(09:52)
-호암스포츠센터도로/근화아파트(09:59)-99봉/산불초소/삼각점(10:08)-100봉/삼각점(10:11)
-마리아회고(10:18)-용해주공아파트(10:30~38)-목포경찰서(10:40)-서광교회(10:48)
-양을산(11:00~18)-안부(11:26)-정자봉(11:36)-삼각점봉(11:45)-화성레미콘도로고개(11:53)
-목포재활용선별센터/식사(12:05~13:07)-대박산(13:16)-철탑83번봉(13:33)-1번국도/육교(13:39)
-117봉/공터(13:52)-철탑81번(14:01)-산불초소(14:04)-안부십자(14:11)-지적산전위봉(14:19)
-지적산(14:28~36)-안부임도(14:46)-철탑봉(14:49)-공사현장안부(14:53)-공사장고개(15:09)
-서해안고속도로(15:12~18)-봉직전(15:27)-(우)-안부(15:31)-155봉(15:40)-안부(15:43)
-157봉(15:50)-꺾임봉/일반등로(16:00)-(우)-대봉산(16:19~32)-국사봉/삼각점(16:46)
-헬기장봉(16:49)-(좌)-꺾임봉(16:57)-(우 희미한길)-분기봉(17:07)-(우)-묘(17:14)
-꺾임봉/오래된묘(17:17)-(우)-임도안부(17:22)-봉(17:26)-삼거리(17:33)-(좌)-무덤3(17:40)
-마지막분기점(17:44)-(좌)-감돈저수지3거리(17:50)


[산행시간]
10시간 30분(휴식 및 식사:2시간 19분, 실 산행시간:8시간 11분)

[참여인원] 7인(먼산, 청산, 캐이, 벽산, 상록수, 이사벨라, 높은산)

[교 통] 15인 승합차

<갈 때>
송내(22:35)-양재/서초구청앞(23:40)-동군포(24:05~30)-유성(01:55)-여산휴게소(02:25~28)
-목포터미널(04:55~06:20)-다순금(06:35)

<올 때>
감돈저수지3거리(18:06)-목포(18:40~19:45)-유성(22:00)-서초구청(23:20)-상동(24:05)


(산행지도/지도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 행 기]
영산기맥은 호남정맥상 내장산의 새재 부근에서 시작하여 목포 유달산을 넘고 목포앞 바닷가인
다순금 마을에서 서해바다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56km의 산줄기이다.
영산강 북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어 초창기에는 영산북기맥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나 요즈음은
영산기맥으로 굳어진 상태이다.
총 8구간으로 하여 다순금을 출발 내장산으로 북진하기로 한다.


(첫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다순금)


(다순금 앞 고하도)

그 첫 구간... 목포 유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포 앞바다를 출발하여 멋진 기암으로써
목포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유달산을 넘고, 이후 목포 시내를 가로질러 양을산, 대박산, 지적산
등 목포의 산 대부분을 다 지나치기 때문이다.
이어 무안군 일로면으로 들어서서 대봉산과 국사봉을 넘은 감돈저수지3거리(815지방도)까지를
첫 구간으로써 잡아 본다. 도상거리 약 21km이나 크게 높은 산도 없고 곳곳이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거리에 비해 비교적 여유있는 운행을 할 수 있다.


(양을산에서 본 유달산)

24시 30분, 동군포 출발.
비로서 영산과의 첫 만남이다. 날씨도 봄날같이 화창하고 따뜻해 첫 만남을 축하해 주는 느낌...
동군포 출발 전 한 차례 반주잔을 나누고 미항(美)으로 표현되는 목포를 향해 달린다.
상록수님이 전날 낙남 한 구간 하고 현지에서 합류를 하기로 하였기에 6인만이 자리를 차지하니
누워서 뒹굴 정도로 자리가 넉넉하고 편하다.

04시 55분, 목포터미널 앞.
기사님은 되도록 천천히 내려간다고 중간 휴게소에서 몇 번 쉬었다고 하는데 자리가 너무 편한
탓인지 전혀 의식 못한 채 한번도 깨지 않고... 어느덧 차는 목포 터미널 앞에 도착해 있다.
그래도 아직 너무 이른 시간 30~40분 더 눈을 붙인 뒤 전 날 내려온 상록수님과 연락을 취하고
미리 예약을 해 놓았다는 한 식당을 찾아 아침식사를 한다.

06시 35분, 다순금.
터미널 앞에서 다순금까지는 15분 남짓한 거리... 아직도 어둠이 짙게 깔린 채 바다가 시커멓게
보인다. 일출시간이 07시 25분이니 최소 07시는 넘어야 어둠이 가실 것이다.
날이 밝은 다음에 출발하기로 하고 잠깐 더 눈을 붙인다.


(영산기맥 끝점 미항 목포 간판)

07시 20분, 다순금 출발 산행시작.
비로서 사진촬영 가능할 만큼 날이 훤히 밝았다. 바닷가를 차지하고 있는 '미항 목포입니다'라는
간판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이 지점을 영산기맥 끝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푸른 바다 바로 거넌편으로 길게 꼬리를 이루면서 늘어진 고하도가 그저 그림같은 풍경...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사진 몇 장 찍어보고 난 다음 비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정면은 절벽으로 된 절개지를 이루어 오를 수 없고 좌측으로 '가이드낚시'라는 상호 앞에서 둔덕을 따라 절개지 뒷봉으로 오른다.
일반 등로는 절개지 뒷봉 생략하고 가이드낚시 상호 뒤 골목쪽으로 나 있으므로 절개지 뒷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잠시 잡목을 헤치면서 팬스 옆을 따라야 한다.


(영산강이 만나는 목포앞바다)

07 29분, 삼각점봉.
곧 절개지 뒷봉을 오른다. 내려다 보는 목포 앞바다가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후로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멋진 풍경으로 전개되기에 가는 시간보다 구경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하기야 일행 모두 목포가 초행이라니 그저 유람을 하듯 느긋하게 진행하리라.
잠시 밭 사이를 내려서면 마을초입의 일반등산로를 대하고... 3~4분 오르면 삼각점이 두개씩이나
있는 가운데 멋진 암반을 이룬 바위봉이다. 흔들바위 모양 커다란 바위 하나가 암반 위에 덩그마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더욱 운치있는 분위기... 출발점 다순금이 아주 평화롭게 내려다 보인다.
마침 일출시간이라 내심 멋진 일출까지 기대했지만 구름 때문에 일출은 대하지 못 했다.


(첫 삼각점봉)


(첫 삼각점봉의 흔들바위)

07시 42분, 아리랑고개.
이어 5~6분 진행하면 '慶尙道友會記念會場'라고 글자가 음각된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아울러
저 위로 온통 기암절벽을 이룬 유달산이 우뚝 솟아있으니 다시한번 감탄사를 자아낸다.
작은 산이지만 볼거리만은 어느 산 못지 않게 두루 갖춘 목포의 명산인 것이다.
4분 후 방송시설물이 있는 114봉에 올라 마찬가지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목포 앞바다를 감상한 뒤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면 '부광슈퍼'등 작은 마을이 있는 아리랑고개이다. 여기서부터는 한결
산길이 넓어지고 이정표도 종종 대하게 된다.


(글자가 음각된 바위)


(유달산이 올려다 보임)


(방송시설이 있는 114봉)


(목포항)


(아리랑고개)

07시 57분, 관운각.
6분 후 직진 관운각, 우측 유선각, 좌측 2등바위라는 이정표 4거리를 지나 직진 관운각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잠시 오르면 유달산 특유의 바위군이 시작되면서 떡바위, 거북바위, 나막신바위 등
바위마다 이름을 적어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야말로 기암 전시장인 것이다.
이어 대하는 정자가 관운각이다. 아울러 관운각 뒤로 오르면 'NO.2'라 적힌 삼각점과 함께 마당
바위로 표시된 넓은 암반이 나타나는데 계속 유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멋에 그저 감탄사를
연신 토해 낼 뿐이다. 그러나 바로 암릉으로 진행을 하는 길은 없고... 관운각 아래까지 되내려와
우측 사면길로 진행을 해야 한다.


(기암들이 시작됨)


(관운각)


(유달산 암릉)


(유달산 암릉과 이등바위)

08시 10분, 유달산.
사면길로 내려서서 좁은 바위틈새로 이어진 길을 10분 남짓 따르면 유달산 정상이다. 사방 모두
절벽을 이룬 채 넓은 암반으로 되어 있는데 조그만 정상표지석 옆으로 표시가 없는 삼각점이
보이고... 일등봉(일등바위)이라 하며 유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라는 표지석도 있다.
아무튼 사방으로 조망이 일망무제이다. 출발을 한 다순금마을과 그 옆 신안비티호텔이 내려다
보이면서 그 뒤 고하도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시내를 관통하여 양을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그 흐름을 가늠하면서 미리 눈에 담아 보기도 한다.
어쨌든 초반 인상이 너무나 산뜻한 느낌이다. 정상주까지 한 잔씩 나누어 마시니 기맥길이라는
생각을 잊은 채 마치 유람길에라도 나선 기분... 9분 휴식.


(유달산을 오르는 도중 담쟁이덩굴류가 감싼 바위)


(유달산)


(유달산의 삼각점)


(다순금에서 능선이 시작되는 곳과 그 우측 신안비치호텔)


(도심속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양을산이 보임)


(이등바위가 내려다 보임)

08시 35분, 191봉/2등바위.
계속되는 산책로길을 따르면 흔들바위로 명명된 바위도 나타나고 얼굴바위로 명명된 기암도
지나친다. 마치 기암 전시장을 지나가는 것 같다.
이어 어인동산 이정표가 있는 안부4거리를 지나 잠시 바윗길을 오르니 191봉, 이등봉(이등바위)라 적힌 표지석이 있다. 아울러 수도바위로 명명된 바위도 보이는데 수도하는 모양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곳에서의 조망 역시 유달산 정상 못지 않은 시원한 조망이다. 전면의 삼등바위와 함께
도심을 가로지르는 마루금을  다시 한번 눈여겨 본다.


(흔들바위)


(얼굴바위)


(뒤돌아본 유달산)


(서해바다 방향)


(이등바위)


(수도바위)


(도심을 가로질러 아파트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도심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이등바위에서 본 삼등바위)

08시 55분, 조각공원.
2등바위를 뒤로하고 3등바위로 이어지는 바윗길을 진행하려보니 길이 없고 진행 못할 절벽 뿐이다. 따라서 약간 빽을 한 후 사면길이 있나 확인을 해 보지만 역시 길이 없고 절벽 뿐...
결국은 어인동산 이정표가 있는 안부4거리까지 되내려선 뒤 좌측 어인동산 이정표 방향 길로
내려선다.
날등에서 한참 떨어진 사면길이기에 혹시 하산길이 아닌가 염려를 했으나 하산길로는 이어지지
않은 채 바위지대를 완전 우회하면서 한 바퀴 빙 도는 우회길이다.
한 굽이 능선을 휘돌니 좌측으로 어인동산방향 하산길이 나타나고... 계속해서 우측 사면길로써
조각공원 이정표를 잠시 더 진행을 하니 비로서 삼등바위를 지난 마루금을 만나게 된다.
이어 잠시 내려서면 조각공원으로 명명된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다. 비로서 산이 끝나고 도심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시작되는 지점... 조각물이라도 있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지만 조각물은 보이지 않는다. 15분 휴식.


(뒤돌아 본 유달산)


(조각공원)

09시 16분, 유창빌라/고은내리골.
조각공원 3거리에서 마루금은 우측 능선이다. 곧 유달산 횡단도로로 내려서면 도로절개지 우측
한 켠으로 계단과 함께 '고은나래골'이라는 푯말로써 도심의 골목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 있다.
여기서 골목길로 들어선 뒤 저 건너편으로 보이는 중앙하이츠아파트를 목표로 하고 도심속에 묻힌 마루금을 상상하면서 적당히 진행하면 된다.
골목길로 들어서자마자 유창빌라가 자리잡고 있다.


(유창빌라)

09시 30분, 중앙하이츠아파트.
잠시 골목길을 빠져 나오니 도심의 거리이다. 마루금의 형체는 알 수 없지만 도시가 형성되기
이전에는 이곳도 하나의 능선이리라. 약간이나마 둔덕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마루금이라 상상하면서 좌측으로 간다.
그렇게 어울림 3길 지나고, 한성빌리지 빌라 지나 14분 후 비로서 중앙하이트아파트 정문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중앙하이트아파트 한가운데를 지나 74봉으로 이어지지만 아파트 이후 높은 팬스와 절개지로 진행을 할 수 없고...
대신 좌측으로 산책로가 있으니 그곳을 통해 74봉으로 진행을 한다.


(한성빌리지뒤로 중앙하이츠아파트가 보임)


(중앙하이츠아파트 정문)

09시 42분, 74봉.
예전 채석장이라도 된 듯 중앙하이츠아파트 뒷편으로는 엄청난 절개지를 이루고 있다. 와중에
텃밭을 만들어 놓았으니 지금은 한가로운 풍경...
그러한 절개지를 내려다보면서 12분 오르면 74봉이다. 아무런 표기도 없이 오래된 삼각점이 보이고 정자가 하나 마련되어 있다.
뒤를 돌아다보면 중앙하이츠아파트 뒤로 유달산이 이제는 제법 멀리 건너다 보이고... 가야할
마루금을 보니 아파트 사이이긴 하지만 야산을 따라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이제 전면으로 보이는 종원 나이스빌아파트를 겨냥하면 될 것이다.


(좌측에 있는 산책로로 들어섬)


(뒤돌아 본 유달산)


(74봉)


(74봉에서 중앙하이츠아파트 뒤로 보이는 유달산)

09시 52분, 종원 나이스빌아파트 고개.
잠깐 내려서면 좌우 한적한 마을을 가로지르는 고갯마루... 이어 종원 나이스빌아파트를 우측으로 바짝 낀 야산으로 오른다. 아니 산이 아니라 주로 텃밭을 이루고 있는 둔덕 정도의 산이다.
5분 후 한 굽이 넘어서니 종원 나이스빌아파트이 끝나는 고갯마루 도로이다.
여기서 정면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텃밭을 지나 연립주택단지 담장이 가로막고 있고, 또한 우측
도로를 따르면 한참을 돌아야 할 것 같다.
텃밭을 오른 뒤 좌측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종원 나이스빌아파트를 겨냥하며)


(종원 나이스빌아파트 옆 텃밭을 이룬 마루금)


(종원 나이스빌아파트가 끝나고 근화아파트 뒷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09시 59분, 호암 스포츠센터도로/근화아파트 앞.
텃밭을 통해 좌측으로 잠깐 따르면 연립주택잔지 안으로 들어서는 도로가 나타난다. 이어 주택가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 방향으로 진행하니 곧 호암 스포츠센터가 나오고 4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종원 나이스빌아파트 고개에서 7분 지난 시각이다.
신호 기다렸다가 도로를 건너면 근화아파트단지가 자리잡고 있고, 좌측으로 99봉으로 오르는
산책로가 보인다.


(연립주택가 골목을 지나고)


(호암스포츠센터 앞 도로)

10시 11분, 유방봉.
잘 나 있는 산책로따라 10분 남짓 오르면 99봉, 산불초소와 함께 표시없는 삼각점이 있다. 이어
3분 후 높이가 엇비슷한 101봉에 이르니 그곳에도 NO3이라 적힌 삼각점이 보인다. 두 봉우리를
합쳐 유방봉이라 부르고 있다 한다.
유달산이 더욱 멀어진 대신 통신시설이 있는 양을산이 한결 가깝게 올려다 보인다.


(근화아파트 뒤로 보이는 유달산)


(99봉)


(101봉)

10시 18분, 마리아회고교.
계속해서 부드러운 산책로... 양을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7분 진행하면 시멘트도로가 지나가는 안부를 대하게 되는데 좌측으로 스탠드까지 갖춘 넓은 운동장이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우측으로 보이는 학교 건물이 이름도 신기한 마리아회고교이다. 마루금은 시멘트도로를
가로지른 뒤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양을산을 바라보며)


(마리아회고교 안부)

10시 30분, 용해주공아파트.
잠시 후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고 산책로는 양을산을 우측으로 둔채 일직선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마루금은 봉우리 끝까지 오르지말고 봉우리 약간 못 미친 곳에서 양을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우측의 희미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곧 길도 없어지고 빽빽한 대나무숲이다. 그러나 잠깐 헤치면 텃밭이 나타나고... 텃밭을 좌측으로
가로지르면 전면의 저층아파트로 들어서는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있다.
열린 쪽문 통해 아파트 안으로 들어선다. 용해주공아파트이다. 마침 가게 앞도 지나치게 되는데
앞선 일행이 막걸리를 놓고 기다리고 있다.
1인당 세 잔씩이나 차례가 돌아왔지만 단숨에 들이킨다. 얼큰하면서 금방 갈증이 가시는 기분이다. 8분 휴식.


(주공아파트 뒤로 보이는 양을산)

10시 40분, 목포경찰서.
주공아파트 정문을 나와 잠깐 골목길을 나오면 도심 속의 4파선 도로... 건너편으로 목포경찰서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마루금은 그 뒤로 이어진다.
도로를 건너고 경찰서 앞에서 우측으로 돌아 양을산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목포경찰서)

11시 00분, 양을산.
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마루금이 우측 텃밭으로 이어진다고 생각될 즈음 도로를 버리고 텃밭 사이로 길을 낸다. 그러면 곧 서광교회라고 작은 교회건물을 대하고... 그 뒷쪽으로 이어지는 텃밭을 잠깐 더 오른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마루금들이 한 눈에 펼쳐져 있다.
이어 텃밭을 빠져 나가 뚜렷한 산길을 잠시 진행하면 양을산이용코스안내판과 함께 좌측에서 올라 온 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
그 포장도로는 양을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에 KT목포지사 양을산 중계소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계소 건물 뒤로 지나온 유달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용 자리가 자리잡고 있어
그 곳 차지하고 다시한번 정상주 한 잔씩 돌리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해 본다.
가야할 마루금도 펼쳐져 그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 18분 휴식.


(지나온 마루금)


(양을산 이용코스 안내도)


(양을산 KT중계소)


(KT 앞에서 본 목포경찰서 방향 마루금과 서해바다)


(가야할 대박산 방향 마루금)


(KT중계소 뒤로 전망대가 있음)


(양을산에서 본 유달산)

11시 53분, 화성레미콘공장 도로.
이제 대박산 가는 길... 중계소도로를 약간 되돌아 내려서면 우측으로 뚜렷한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다. 굴곡없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길, 그저 산책나온 기분으로 걸을 뿐이다.
8분 후 우측으로 성신고등학교 이정표가 있는 안부 4거리이다. 이어 10분 후 정자가 마련된 쉼터
봉우리를 지나고... 9분 더 진행하면 좌측 절개지 아래로 화성레미콘 공장이 내려다 보이는
봉우리를 대하게 되는데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목포451,1999재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다시 7~8분 진행하면 레미콘공장과 우측 목포실내체육관을 넘는 4차선 도로 고갯마루이다.


(화성레미콘 공장)


(지도상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


(4차선 도로)

12시 05분, 목포시재활용선별센터.
도로를 건너고 절개지를 오르자마자 다시 다른 도로가 나타나 내려서야 하니 공연히 절개지를
오른 셈이다. 마루금따라 목포시재활용선별센터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12분 후 재활용선별센터 앞에 도착한다. 아주 한적하고 거기에다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
식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될 듯...
마침 점심시간도 되어 식사하기로 하고 1번국도에서 대기하고 있는 기사님과 연락을 취한다.
아울러 기사님이 도착하는 동안 다시 반주잔... 그러고보니 오늘은 그야말로 깰 사이 없이 시종
술잔을 돌리는 것 같다. 딴은 그만큼 여유있는 구간이기 때문이다.
얼마 후 기사님이 도착하여 도시락을 비우고... 차에 있는 술까지 한잔 더 돌리니 일행 한 분은
너무 믾이 드셨는지 앉은 채 잠에 빠져 코까지 골고 있다. 식사시간 1시간 2분 소요.


(목포시 재활용선별센터)

13시 16분, 대박산.
출발을 할 때만 해도 이시간이면 최소 지적산을 넘어설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 절반도 진행을 못 했으니 늦은 하산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이제부터는 볼 거리 다 보았기에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늦어도 일몰 이전에는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라.
재활용선별센터 우측으로 난 비포장 도로를 잠시 따르면 곧 시멘트도로로 바뀌고 통신시설물
관리소 정문과 함께 팬스가 나타나 정문 좌측으로 팬스를 따라 오른다.
그러면 곧 팬스가 끝나면서 통신탑이 있는 대박산 정상이다.
시야가 확 트이면서 유달산부터 지나온 마루금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가야할 마루금 역시 철탑으로 늘어진 채 길게 펼쳐져 있어 그 흐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대박산 통신시설 정문)


(대박산)


(유달산이 멀리 보임)

13시 39분, 1번 국도.
대박산을 뒤로 하면 이제까지와는 달리 산길이 흐릿해진 가운데 초입 덤불을 이룬 잡목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어 자못 긴장을 한다. 그러나 잡목기가 아니므로 큰 저항없이 잡목을 헤칠 수 있다. 잠시 잡목지대를 빠져나가자 이번에는 빽빽한 대나무숲을 얼마간 헤쳐야 하고... 대나무숲을 다
빠져나간 후에야 비로서 산길이 약간 좋아진다.
17분 후 철탑 83번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니 1번국도가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면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6분 내려서면 8차선 도로의 1번 국도이다. 육교가 가로지르고 있어 건너는데는
문제가 없다. 좌측 저 아래쪽으로도 육교가 하나 더 보인다.


(가시덤불길)


(1번국도가 보임)


(대숲길)


(1번국도 육교)


(육교에서 좌측 방향)


(육교에서 우측 방향)

14시 11분, 안부 십자로.
육교를 건너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붙으니 다시 산책로로써 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13분 후 공터가 있는 117봉이다. 이후로는 큰 오르내림 없이 순하게 이어지니 금방 지적산에 이를
듯한 기분이다. 9분 진행하면 철탑 81번이 나타나고, 3분 후 산불감시초소도 한번 지난다.
이어 7분 후 좌우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대하면서 비로서 지적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117봉)

14시 28분, 지적산.
8분 남짓 급오름을 극복하고 전위봉에 이르니 바위봉으로 된 지적산이 살짝 올려다 보인다.
이어 대숲을 이룬 호젓한 산길도 한번 지나면서 9분 더 진행하니 표시없는 삼각점이 반기는 지적산 정상... 마당바위를 이루고 있는 탓에 조망도 아주 시원하다.
지나온 유달산과 양을산이 이제는 아주 멀리 보이고, 서해안고속도로쪽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마루금도 훤히 내려다보이는데 무슨 공사가 진행 중인지 산 전체를 다 파 헤쳐 놓은 상태이고
그 우측으로 마루금을 벗어나 있는 전봉산(189)과 오룡산(225)이 오히려 웅장하게 솟아 있다.
8분 휴식.


(지적산이 보임)


(잠시 대숲길)


(지적산)


(지적산 삼각점)


(뒤돌아 본 양을산과 유달산)


(철탑따라 이어지는 마루금과 공사현장/ 중앙과 우측은 마루금에서 밧아닌 전봉산과 오룡산임)
 

(서해안고속도로와 대봉산, 국사봉)

14시 53분, 공사현장이 시작되는 안부.
지적산을 뒤로 하면서 산책로는 끝이나고 다시 산길이 거칠어진다. 10분 후 좌측으로 남해환경
건물이 보이는 시멘트도로 안부이다.
이어 묘지사이로 올라 2~3분 잡목을 헤치면 철탑이 있는 봉우리이고, 4분 후 봉우리를 내려서니
비로서 공사 현장이 시작되는 안부인데 전면의 봉우리가 시뻘건 흙을 들어낸 채 절개지를 이루고 있어 오르기를 포기하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공사장도로를 따라간다.
딴은 봉우리를 올라도 바로 공사장도로로 내려서야 하므로 설령 절개지가 아니더라도 굳이 오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시멘트도로 안부)


(공사현장이 시작되는 안부)

15시 12분, 서해안고속도로.
곧 봉우리를 넘어선 마루금을 접하지만 마찬가지로 무슨 공사인지 온통 마루금을 다 깎아 놓아
놓은 채 굴삭기들이 차지하고 있으니 그저 황당할 뿐이다.
따라서 마루금으로 오를 수는 없고... 옆사면으로 이어지는 공사장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진행을
하면 비로서 공사 현장이 모두 끝나는 고갯마루이다.
우측 전봉산 방향으로 잠깐 올랐다가 내려서야 정확한 마루금이지만 공사장도로가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져 그대로 도로따라 내려선다.
불과 2~3분만 내려서면 서해안고속도로이다. 그런데 건너는 굴다리가 보이지 않으니 잠시 두리번 거리다가 지나는 차량이 없는 틈을 타 재빨리 무단횡단을 하고 건너편 도로에 앉아 쉼을 한다.
6분 휴식.


(공사장 도로따라 사면으로)


(다시 마루금이 만나는 곳)


(굴삭기가 차지한 마루금) 


(무슨 공사인지 산을 완전 깎아 놓은 상태임)


(공사장이 끝나는 고갯마루)


(서해안고속도로)


(서해아고속도로를 건너 공사현장에서 내려온 길을 되돌아 봄)

16시 19분, 대봉산.
서해안고속도로를 뒤로하자 다시 산길이 희미하고 잡목이 방해한다.
9분 후 첫 봉우리 직전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이 방향을 틀고... 4분 내려서면 우측으로 과수원이
내려다 보이는 안부4거리이다.
이어 10분 간격으로 155봉, 157봉을 넘은 뒤 10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3거리인데 좌측
방향에서 갑자기 뚜렷한 산길이 올라와 대봉산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한시름 놓는다.
느긋한 기분으로 19분 진행하니 비로서 대봉산 정상... 그러나 묘 1기만 달랑 있을 뿐 주변 시야는
트이지 않는 평범한 봉우리이다. 조금 남은 술을 비우면서 마지막 쉼을 한다. 13분 휴식.


(공사현장 안부에서 원래는 건너다보이는 능선을 잠깐 올랐다가 내려서야 함)


(대봉산)

16시 46분, 국사봉.
대봉산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며 이어진다. 아울러 큰 굴곡없이 여전히 산길이
좋으니 산행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이 편안하기만 하다.
14분 후 삼각점(목포305,1999재설)이 있는 국사봉 정상이다. 이번 구간 최고봉이기에 어느정도
조망이 트일 줄 알았는데 대봉산처럼 시야가 트이지 않으니 실망스럽다.
대신 3분 더 진행하면 국사봉과 높이가 엇비슷한 가운데 넓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대하는데
나무가지 사이로나마 남은 마루금을 가늠할 수 있다. 딴은 이곳이 국사봉 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국사봉)


(헬기장봉)

16시 57분, 꺾임봉.
헬기장봉에서는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바짝 방향을 튼 능선으로 내려서야 한다. 산길이 없어 고생좀 하겠거니 했으나 곧 사면으로 내려선 일반 등로를 만나 안심을 한다.
즉 헬기장에서 직진으로 난 길이 사면으로 살짝 돌아서 이쪽 능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7~8분 진행을 하면 다시 마루금이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트는 꺾임봉, 뚜렷한 일반등산로는 직진으로 그대로 내려서고 마루금쪽은 산길이 희미하므로 무심코 직진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하는 지점이다. 나무 사이로 가야할 마루금은 물론 다음에 진행할 마루금까지 조망이 되어 그 흐름을 눈여겨 둔다.


(가야할 마루금)

17시 22분, 임도안부.
한 굽이 내려서니 다시 산길이 괜챦아진 편이다. 10분 후 분기봉,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이어 7분 후 묘 1기를 대하고, 3분 더 진행하면 오래된 묘 1기가 있는 가운데 다시한번 능선이
우측으로 꺾이는 분기봉이다. 5분 정도 급내림길을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포장 준비중인 임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임도 안부)


(815지방도가 내려다 보임/그 뒤는 다음에 진행할 마루금)

17시 50분, 감돈저수지 3거리.
임도를 건너 다시 산으로 들어서면 산길이 흐릿하고 잡목의 방해도 제법 심한 편이다. 그러나
이제 목적지가 얼마 안 남았으므로 마지막 힘을 내어 본다.
4분 후 첫 봉우리를 오르고 이어 6분 더 진행하면 능선이 분기하는 3거리이다. 좌측으로 내려선다.
계속해서 잡목이 뒤덮인 흐릿한 산길을 7분 진행하면 묘 3기가 나란히 있는 곳이 나오고...
이제 마지막 분기점 지점에 거의 다 온 것 같아 유심히 살피면서 4분 더 진행하니 비로서 분기점이 되는 듯... 산길은 없으나 좌측 저 아래 도로방향으로 능선형태가 이어지면서 표지기 두 장이
반긴다.
마지막으로 5분 정도 빽백한 잡목을 쑤시고 내려서면 드디어 2차선 차도가 3거리를 이루고 있는
815지방도로이다. 우측 도로가 갈라지는 모퉁이에는 법천사, 승달산 목우암, 회산연꽃방죽 등의
이정표가 나란히 있고 그 아래로 제법 넓은 감돈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마지막 잡목지대를 헤치고)


(815지방도와 아랫쪽 감돈저수지)


(3거리로 되어 있음)


(3거리 지점에 있는 이정표들)

그 후.
무안군 일로면이 가까운 거리이기때문에 그곳에서 뒤풀이를 할 생각이었으나 워낙 작은 마을이라 그런지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고...
목포로 나와 터미널 부근 예전 땅끝을 할 때 한번 들른 장어집을 차지하고는 목포의 인상이 하도
좋아 마치 유람하는 기분이었다는 평을 해 보면서 건배잔을 돌린다.

[E 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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